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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창에서 본 무심의 조경
왠지‘조경’이라는 말은 아직도 내게 가슴에 깊이 와 닿지 않고 있다. 인위적인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이다. 인위적인 조경이란 자연이 주는 공간과 공간의 절대성이 무시된 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언젠가 시민들과 함께 월악산을 찾았다. 단풍 그림자가 곱게 어린 송계계곡 물가에 앉아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는데, 한 참가자가 생뚱맞게 물었다. “선생님, 여기는 평당 얼마씩 가요?” 공기 좋고 산수 좋으니 별장이라도 지어 눌러 살고 싶었을 것이다.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아름다운 대자연에 들어와 기껏 생각해낸
것이‘땅값’이란 말인가. 설령, 그 땅을 샀다 한들 그게 어디 온전히 자기 땅이겠는가. 인간보다 먼저 그 땅에서 살아온 구절초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쉬리도 있는데 말이다.
아무리 억만금을 주고 땅을 샀다 해도 그건 자연에 대한 인간의 무단점용에 불과하고, 아무리 멋진 조경도 친 생태적이 아니면 자연에 대한 적대행위에 불과하다는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조경도 자연처럼 흩어진 질서라면 좋겠다.
영덕 바닷가에 칠보산이 있다. 산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자식들을 하나하나 챙기고 있다. 쑥부쟁이는 이 들녘에 놓고, 호랑나비는 저 기슭에 자리 잡게 하고, 도룡뇽은 이 골짜기에 살게 하고, 붉은배새매는 저 능선께에 집을 지어주어야지... 하며 하나하나 챙긴다. 산은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일일이 제자리를 정해준다. 어느 것 하나 자기 자리를 벗어난 게 없다.
조경은 공간 개념에 시간 개념이 더해져야 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조경은 계절을 아는 데서 시작한다고 했다. 강화 석모도 해명산 기슭 논밭둑은 이른 봄이면 냉이와 꽃다지가 떼지어 꽃을 피운다. 유치원 짝처럼 둘다 깨알같이 작고 앙증맞다. 냉이꽃은 하얗고, 꽃다지는 노랗다. 해명산은 그 꽃들을 소꼽놀이 하는 손녀딸 내려보듯이 너그럽게 굽어보고 있다.
생각하면 자연만큼 신중하고 과묵한 것도 없다. 그러면서도 섬세할 때는 한없이 섬세한 것이 또 자연이다. 냉이꽃은 언제쯤 피우고, 매미는 언제쯤 땅속에서 내보내고, 꾀꼬리는 언제 불러오고, 단풍은 언제 물들일 것인지를 자연은 다 알고 있다. 세상 만물은 모두 제철을 알고 있다. 저들은 땅 속에서도 계절 바뀌는 것을 알고, 해가 뜨고 지는 것을 안다. 햇볕 며칠 따사롭다고 함부로 꽃망울 터뜨리지 않고, 꽃샘바람이 아무리 차도 터뜨릴 때면 서슴없이 꽃잎을 피운다.
제때 아닌 때에 마음을 일으키고, 제 것 아닌 것을 탐하는 것은 인간 밖에 없다. 그래서 조경은 시간의 예술이라고 했던가. 조경은 거기에 살고 있는 이들의 마음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 마음 바탕이 위선적이고 작위적이면 조경도 그에 따라 나타난다. 그래서 참다운 조경은 무위이작(無爲而作)이라 하지 않았겠는가.
여행하다보면 산수 좋은 곳에 날아갈 듯 지어놓은 별장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담장 너머로 들여다봐야 볼 게 없다. 차라리 안 보는 게 더 낫다. 물욕으로만 살아온 집 주인의 마음자리가 거기에 너저분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덕유산 계곡 서벽정의 앞마당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다. 하지만, 누마루에 앉으면 멀리 덕유의 한 줄기가 무릎에 와 앉는다. 담장을 낮추면 먼 산도 뜰 안으로 들어오기 마련이다. 마음을 낮추면 세상이 와서 무릎을 꿇나니….
지리산 칠선계곡 위에 서암과 벽송사가 앉아있다. 서암의 스님들이 절 앞에 후박나무, 동백, 사철나무와 같은 난대수목을 심어놓았다. 자연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욕심으로 심다보니 모두 죽어가고 있었다. 인간이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자연이 고생을 한다. 오히려 벽송사 뒤뜰의 빨랫줄에 아무렇게나 널린 스님의 빨래가 오히려 더 지리산적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조경이란 결국 마음 비우기이다. 한번은 동해안을 여행하는데, 마침 오징어 철이라 어촌의 아낙이 오징어를 줄에 널고 있었다. 줄에 널어 놓고보니 그대로가 조경이요, 멋진 설치미술이었다. 그 아낙은 조경이 뭔지도 설치미술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온 사람일 것이다. 그냥 오징어를 말리기 위해 갖다 널어놓았을 뿐이다. 이게 자연과 함께 살아온 이의 마음에서 나온 무심의 미술이요, 무심의 조경이 아니겠는가.
요즘‘생태맹(ecological illiteracy)’이라는 말이 아주 익숙하게 회자되고 있다. 생태맹이란 자연에 대한 단순한 무지(無知)가 아니라 자연의 중요성, 고마움, 신비함,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감성의 결핍상태를 말한다. 생태맹은 학벌이나 재산 정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히려 배운자와 가진자 들일 수록 생태맹들이 많음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젠 조경도 생태맹 극복 차원에서 다루어졌으면 좋겠다
※ 키워드 : 자연적 조경, 인위적 조경, 김제일
※ 페이지 : p114~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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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풍성했던 결실과 수확을 거쳐 화려한 자태로 온 산하를 물들게 했던 나무들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나무의 세계가 우리 인간에게 주는 가치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추운 겨울이 와서야 비로소 푸르름이 빛을 발하는 나무로 흔히 소나무와 잣나무 등 침엽수를 들지만, 추운지방에 형성된 숲의 또 다른 주인공 자작나무를 우리는 지나칠 수 없다. 하얀 눈에 덮이거나 덮이지 않아도 무리를 지어 숲을 밝혀주는 자작나무는 겨울의 진객으로서, 숲의 요정으로서 수많은 사연과 함께 성스러운 가치를 베풀어준 인류문화의 살아있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자작나무가 속한 무리(Betula)는 전 세계적으로 약 60여 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북위 40도이상의 냉온대와 한대지역에 걸쳐 실로 광활한 분포면적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달나무나 거제수 등 여러수종이 분포하고 있으나, 자작나무의 자연 숲은 백두산지역에 가
야 볼 수 있다.
자작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서 자생지에서는 수고가 약 25m, 가슴둘레지름이 약 50cm에 이르는 큰 나무이다. 수관은 계란모양의 둥근형이나 순림을 이루는 곳에서는 피라밋형을 보여주기도 하며,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습성이 있어 다소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수피는 백화(白樺)라는 한자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순백색으로 마치 흰색의 물감을 바른 듯하며, 바로 이러한 특성이 이 나무를 최상의 관상 조경수 위치에 올려놓았다. 자작나무가 보여주는 늠름하고 미려한 자태는 겨울철 경관의 백미라 할 수 있으나 노란 단풍잎이 미풍에 속삭이는 형상 또한 놓칠 수 없는 가치이다. 자작나무는 다양한 장소와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경관적, 환경적 특성을 두루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로수로도 매우 적합하며, 또한 호반이나 평지 또는 구릉지에 자작나무 숲을 만드는 것도 훌륭한 이용이다. 숲 조성 시 하층에 구상나무나 전나무 등 상록침엽수를 배식하면 형상과 색깔의 대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는 자작나무가 무리지어 식재된 경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나 빼어난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 식재되기보다는 후미진 곳의 공간 채우기에 맞춰진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자작나무가 주연배우로 연출되는 진정한 겨울철 경관(winterscape)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자작나무는 생태적으로 햇빛을 좋아하는 극양수성 수종으로 내한성, 내건성, 내공해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산성화된 토양을 선호하며 생장속도가 매우 빠른 수종에 속하나 수명이 짧은 것이 흠이다. 번식은 주로 실생법으로 하나 자생지에서는 맹아 및 천연갱신도 잘 된다.
9월경에 채집한 종자를 바람에 말려 실내에서 보관한 후 이듬해 4월경에 파종한다. 다만, 파종 1주전에 습한 모래토양에서 초기발아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 키워드 : 자작나무
※ 페이지 :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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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 - 시각적인 것 바깥의 경관 미학
오과야르는 도시 경관의 전문가로서 특히 음향 경관(音響景觀)의 영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경관학자이다. 흔히 경관을 공감각적이라고 말은 하지만 시각에만 치중하여 항상 경관을 해석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 사실이다. 시각의 지도나 좌표만큼 정교한 청각, 후각, 촉각의 지도나 좌표를 경관 속에서 발견하려고 시도해 보았던 적이 있었던가. 음향으로 경관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우리는 알고 있는가. 이런 점에서 오과야르의 음향 경관론은 참조해 볼 만 하다. 음향 경관에 대한 구상은 한편으로 매우 건축적인 구상에 근본을 두고 있다. 즉 경관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건축물로 보고 음향이 그 건축적 구조를 어떻게 이루는가하는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다. 경관에 장소성을 부각시키면 곧 경관은 건축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과야르의 음향경관론은 처음부터 시각적인 틀, 다시 말해 건축적 틀을 전제로 하고 청각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모순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서구식 경관론의 허점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경관은 거의 항상 음향의 차원을 포함해 왔다. 대숲의 바람소리나 폭포의 물소리 등등 경관은 음향 요소를 가지며 나름대로 명확한 음향 경관의 좌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 별도로 음향 경관의 이름을 붙여 조경이 되거나 감상이 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오과야르의 음향 경관론을 참조하며 아시아권의 조경을 현대적 용어들로 다시 이론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 할 수 있다. 또한 사운드스케이프 등과 같이 음악을 작곡하는 것도 조경으로 생각될 수 있음을 볼 때 과거 아시아의 정원에서 흔히 행하여졌던 시회(詩會)나 음악을 곁들인 연회 등도 조경과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님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며 오과야르의 경관론을 읽어보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청각적 경관은 세 가지 점에서 시각적 경관과 다르다. 불연속성의 논리를 지니며, 메타볼의 구성을 취하며, 필연적으로 감정적 논리의 표현으로서 주체의 내면 세계를 벗어나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세 가지 점에서이다. 이런 경관적 본질은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진 근대 합리주의의 금자탑인 기하학적 법칙들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이점이 시각적 경관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다. 여기서 시각의 논리와 청각의 논리의 극적인 차이점을 유출해낼 수 있을까? 공감각(共感覺)의 공간은 결국 허구에 불과하고 환경은 각각의 감각이 서로 아무 연관 없이 각축을 벌이는 인식의 혼란스런 장인가? 이 질문은 근대 경관론에 회의를 가져오고 환경에 있어 인식의 도구인 여러 감각들의 체계를 균형 있게 재정립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음향경관의 시도가 경관론으로서 의미를 가지는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눈으로만 보는 경관은 이제 종말을 고할 때가 되었다. ※ 키워드 : 쟝 프랑스와 오과야르, 경관미학, 시각적 경관, 청각적 경관 ※ 페이지 : p64~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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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스강변의 역사적 흔적을 따라
4대 문명의 발상지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인류의 모듬살이는 항상 강과 함께 하여 왔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이룩하였던 영국의 수도 런던(London)을 감싸 흐르는 템스(Thames)강도 예외는 아니었다. 템스강변에 산재해 있는 역사의 흔적을 따라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 유유히 흐르는 템스강변을 따른 역사의 흔적은 민권의 상징이자 의회 민주주의의 산실인 ‘국회의사당(House of Parliament)’에서 시작된다. 텔레비전 뉴스 방영 시 런던특파원의 배경화면으로 너무나도 눈에 익은 국회의사당은 1834년 화재로 소실된‘웨스트민스터(Westminster)궁’을 개축한 것이다. 당시 화재로 소실되지 않은 일부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1840년에서 1860년에 걸쳐 공사가 이루어졌다. 부속된 11개의 내정(內庭)을 포함하여 면적이 대략 32,000m2에 이르는 장엄한 신 고딕(Neo Gothic)양식으로, 강변에서 바라보면 그 길이가 무려 260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교’쪽의 북쪽으로 높이 대략 100m에 이르는 시계탑이 그 유명한 ‘빅벤(Big Ben)’인데, 빅벤이라는 이름은 시계탑의 공사를 책임졌던 ‘벤자민(Benjamin)’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1858년에 완공된 빅벤은 BBC방송의 시보로도 사용될 만큼 정확도를 지니고 있으며, 13.5톤의 무게에 어울리는 깊고 장중한 종소리를 유유히 흐르는 템스강의 물길과 함께 사방으로 흘리고 있다. 빅벤의 대칭적 위치로 남쪽에 있는 사면체 형상의 탑은 ‘빅토리아 타워(Victoria Tower)’이다. 국회의사당을 뒤로 한 채 하늘로 우뚝 솟은 원주(圓柱)가 시야에 들어오면, 이곳이 런던을 대표하는 광장인 ‘트라팔가광장(TrafalgarSquare)’이다. 런던 타워에서 가장 오래된 ‘화이트 타워’라는 명칭은 “에드워드 3세의 명령에 따라 1241년 외벽을 흰색으로 도색했다”는 데에서 유래된 것이다. 화이트 타워의 바깥은 한때 처형장으로 사용되었는데, 6명의 아내와 결혼하여 그 중에서 2명을 사형에 처했던 헨리 8세를 비롯 한 숱한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비운의 둘째 왕비 볼레인(Boleyn)과 다섯째 왕비 호와드(Howard)를 비롯한 수많은 죄인들이 처참하게 목이 잘렸던 처형장은 암울하고도 처절했던 비극의 체취를 그대로 풍기고 있다. 수많은 피의 사건들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일까? 암울하고도 처절한 역사의 현장이었던 처형장에는 까마귀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데,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글귀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까마귀는 우리에게 대부분 좋은 느낌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쳐지는 동물이다. 허나 런던 타워에서 비록 죄인의 몸으로 처형을 당했지만 근본은 고귀한 왕족이었던 만큼, 그 시신을 먹고 자란 까마귀는 우리와는 달리 고귀한 동물인 것으로 영국에서는 간주되고 있다. 런던 타워를 지나 19세기 후반 빅토리아(Victoria)여왕이 이룩했던대영제국의 영광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타워교(Tower Bridge)’에 이르면, 역사의 흔적을 좇아 템스강변을 따른 기행은 그 끝을 맺는다. ※ 키워드 : 템스강변, 영국, 화이트타워 ※ 페이지 : p116~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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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자연생태하천 가꾸기 ; 생태지도 작성
현실 속에 삶의 질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증대되면서 하천의 자연적 기능 및 환경기능 증진이라는 측면이 하천관리의 주요 과제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생태적 서식처로서의 역할, 경관조성, 휴식처로서의 역할 등 하천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이·치수계획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천구역에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제반 관계법규의 개정이 시행됨에 따라 하천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개발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는 전주, 완주, 김제, 익산, 군산의 5개 시군을 통과하는 만경강을 자연생태하천으로 가꾸기 위하여 지난 1999년 9월부터 2001년 2월까지 국토연구원에 기본계획 연구 및 기본설계를 위탁하였다. 본 원고는 위탁수행 과업중 필자가 부분적으로 공동수행한 연구결과 및 2차 중간보고서를 중심으로 3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하천생태지도는 동식물조사, 수리수문조사, 문헌조사, 현장답사를 실시하여 얻어진 공간정보를 수치지도상에 기입하여 대상지의 인문/자연환경현황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기본구상 및 상위계획에 있어 판단근거가 되도록 한다. 더불어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 사업계획 진행상 발생하는 조사와 계획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고, 대상지가 가지는 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하여 일관성 있는 통합적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하천생태지도는 모든 GIS 자료분석의 기초데이터가 되고, 가용지 분석 자료로도 활용되며, 사업시행 및 하천이용의 결과 변화된 하천환경을 모니터링할 때의 기초자료로서 활용되게 된다.
※ 키워드 : 김세천, 특별기고, 만경강, 자연생태하천, 하천, 생태공원, 생태지도
※ 페이지 :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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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이 환경오염의 장소는 아니다
우리는 지금 선진국에서 대중스포츠로 자리잡은 골프문화에 대해 불가피하게 논의되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관해 고민하고 있는 실정을 부인할 수가 없다. 골프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대해 골프 문화가치가 국민 정서에 일반화된 공감대를 형성치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특히 농약 사용은 국감때나 공청회때 항상 도마위에 올라왔던 것이 사실이다.?그동안의 자료는 과학적인 데이터나 연구결과에 의해 도출된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단순 비교로부터 유발된 오류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이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된 지금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검증을 하여 대안을 제시할 때라고 본다. 골프장에 대한 인식도 이러한 관점에서 바뀌어야 하며,?그동안의 감정적 대응은 지양하고 국민 모두에게 공감이 갈 수 있는 생태골프장 설계기법의 연구,?시공·감리제도의 선진화, 부적합한 행정제도의 쇄신 등이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질 시기가 왔다고 보며, 그러한 노력이 골프대중화의 지름길이라고 판단된다.
※ 키워드 : 서우현, 골프장, 환경오염, 장소, 설계, 시공, 농약
※ 페이지 : 1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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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레이다
LANDSCAPE ARCHITECTURE(미국) 2000년 9월호 LANDSCAPE DESIGN(영국) 2000년 9월호 ※ 키워드 : 정보, 해외레이다, 미국, 영국, LANDSCAPE ARCHITECTURE, LANDSCAPE DESIGN ※ 페이지 : 156-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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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설계용역 가능성
1990년도 당시에는 조경연합회에서 추진하던 세계 조경가대회(I.F.L.A)에 중국과 북한을 초청하려던 목적이 있었고, 이어서 1993년도에 제공되었던「백두산 총체개발계획」역시 우리 조경계의 중국진출이란 가능성을 타진하려던 단계였다. 그 후 1994년도에는「모아산 자연공원내의 민속촌 계획」, 1995년도의「연길시 공원묘지 계획」, 「연길시 부르하통강 이용계획」등 일련의“실현되지도 못한 봉사”는 사회주의 국가의 변화되는 모습과 그들 스스로“실천의 필요성”을 재촉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다. 이러한 접촉을 통하여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성격 파악이나 중국사회 특유의 꽁츠(公吃)와 미엔즈(面子)란 기초적 상식만을 터득하였을 뿐“동포애”와“용역”의 갈등 사이에서 꾸안시(關系)만 유지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대외시장 개방이란 강박과 영역확장에 대한 절대성이 대두된 조경계의 어두운 그림자 안에서는 중국이란 가능성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하나의 중공(中共)안에는 수없이 많은 중국이 있음을 어렴풋이나마 발견하였던 필자로서는 한번 더 양파껍질을 벗겨보고 싶은 충동이 작용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시도한 것이 연변에서의 인력 수입과 북경시 원림국과의 협동사업 제안이었다.
※ 키워드 : 특별기고, 장태현, 중국, 설계용역, 가능성, 북경
※ 페이지 : 9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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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 피에르 도나디유, 경관의 창조적인 보존을 위하여
피에르 도나디유는 프랑스 조경계의 수재라고 할만큼 경관 연구자들의 여러 이론들을 통합하고 재해석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오귀스탱 베르크의 메디앙스 이론에 주축을 두고 동양적인 메디앙스의 개념을 유럽적 개념으로 전환시켜 경관 보존을 위한 이론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경관론이 대부분 과거 경관의 역사를 파고들며 과거의 텍스트를 재해석하는데 치중하여 발전되었던 데 반해, 도나디유의 경관론은 현시대의 민감한 문제들에 직접 뛰어들어 매우 구체적인 토론을 이끌며 경관론을 발전시켰다. 그의 이론은 경관 창조에 있어 중앙집권적, 도시적, 행정적 해결 방식을 피하고 지방적, 전원주의적, 민주적 해결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지역 주민들이 시민 단체를 구성하여 하나의 지역조정기구 역할을 함으로써 한 지역의 경관을 지역에 맞게 살려낼 수 있고 또한 여기에 국가의 지원을 뒷받침함으로써 경관의 경제성까지 확보한다는 논리이다. 이것을 그는 경관의 창조적 보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키워드 : 박정욱, 해외정보, 설계, 프랑스, 피에르도나디유, 경관, 창조, 보존, 유토피아 ※ 페이지 : 5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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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채
초여름 6~7월경 적황색의 꽃을 피우며 봄철 칼모양의 신초와 가을철 낙엽이 지는 전초 및 검게 광택이 나는 열매가매우 관상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초형의 전체모양은 직립형이나 잎은 부채살과 같이 펴지고 꽃대는 수직으로 뻗어 상층부분에서 분지하여 꽃을 개화시키며, 양지식물이지만 반음지에서도 잘 적응한다. 특히 수정(fertilization)이 끝난 후의 꽃잎은 손으로 비틀어 꼬아 놓은 모양의 특이한 형상으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식재지의 토양은 배수가 좋은 적습지가 적지이나 건조지, 척박지에서도 비교적 잘 적응하며, 잡초와의 경쟁에서도 우성의 특성을 나타내는 매우 강건한 식물이다. 조경식재지에 소량 식재보다는 군락으로 식재하는 것이 지피효과가 뛰어나며, 번식법은 주로 실생으로 하나 분주도 가능하다. 한약재로 많이 사용하는 중요한 약재로서 사간(射干)이라하며 거담, 진해, 소염 등의 효능이 있다.
※ 키워드 : 꽃, 나무, 범부채, 대한종묘원, 관리
※ 페이지 :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