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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환경과조경 검색 결과 선택 조건으로 총 3,064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 카테고리: ARTICLE
  • 한국에서 해외의 주민 자치 사례를 꼽을 때 자주 언급되는 것이 일본의 자치회自治(jichikai)1다. 이 자치회는 한국의 통·리 단위 수준에서 결성되며, 원칙적으로는 정해진 구역 내에 거주하는 모든 세대로 조직되고 보통 50~200세대 사이의 규모다. 인구 고령화와 도시 집중화를 거치며 기능을 많이 잃었지만, 지진과 같은 대참사가 일어났을 때 작동하는…
    • 조성빈, 김연금
  • 과학 기술 용어를 일상 속에서 쓰는 일은 낯설지 않다. ‘지속가능한 개발’이나‘회복탄력성’같은 예를 들지 않아도,당황하면 머릿속‘서버가 다운’되고,저녁이면 스마트폰뿐 아니라 나도‘방전’된다.디지털 세상에는 각종‘밈(meme)’이 돌아다니고,학기말이 가까워질수록‘엔트로피’가 증가하면서 방은 점점 더 엉망이 된다.그리고 사람 간 성향이 잘 맞아 조화를…
    • 황주영
  • 한미 양국이 용산기지 이전에 합의한 지 30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용산공원 조성의 느릿느릿한 걸음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20년 8월, 금단의 땅의 빗장이 드디어 풀렸다. 서빙고역 건너편 기지 동남쪽의 ‘미국 장교숙소 5단지’(약 5만m2)가 개방된 것이다. 이제 누구나 들어가 자유로운 산책과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 배정한
  • 후배가 빵집을 연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경학과 나와서 빵집을 하다니! 신기해 하다가 나도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것이 생각나 웃음이 났다. “(내 책을 살펴보다가) 어떻게 식물을 잘 아세요?” “조경을 전공했어요.” “(신기해하며) 그림이 많아서 미술을 전공한 줄 알았어요. 조경이 그림과 관련이 있나요?” “(잠깐 고민하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공부하고…
    • 조현진
  • 고백부터 하나 해야겠다. 만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나는 『환경과조경』의 열혈 구독자는 아니다. 잡지를 받으면 일단 비닐을 뜯지 않은 채 방 어딘가에 둔다. 시간이 좀 지나면 이런저런 것들이 어질러진 너저분한 방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그제야 가위를 들고 비닐을 자른다. 휘리릭 넘기며 새 책의 냄새를 한번 맡는다. 그리고 또 한동안 책상 한편에…
    • 최혜영
  • 2020년, 상암동 JTBC 사옥의 공개공지 및 보행로에 대한 조경 설계를 진행했다. 대상지는 구사옥의 후면부로, 본래 직원들이 흡연 공간으로 이용하는 어둡고 후미진 장소였다. 그러다 구사옥 맞은편에 신사옥이 건립되면서 대상지는 두 건물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점이자JTBC의 새로운 입구가 되었다. 발주처는 새로 형성되는 대상지가 숲속 오솔길처럼 보이기를…
    • 원종호
  • 문학을 배우던 학부 시절, 아무리 애써도 끝끝내 익히지 못하고 또 좋아하지 못한 몇 명의 작가가 있는데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가 그중 하나다. 사람을 위한 철학을 한다고 하지만 그 드높은 이상을 막상 실천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자신과 세탁부 테레즈 사이에서 난 다섯 명의 아이들을 모두 고아원에 버렸다…
    • 황주영
  • 책을 편집하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것 못지않게 복합적인 작업이다. 특히 『환경과조경』 같은 디자인 전문 월간지의 편집은 기획, 조사, 취재, 인터뷰, 작품 섭외, 필자 섭외, 교정과 교열, 사진 촬영, 편집 디자인, 마케팅이 한 번에 뒤섞여 돌아가는 도전적인 작업이다. 편집자가 멀티플레이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매달 일정한 날짜에 잡지를 내야 하므로…
    • 배정한
  • 사철나무, 서양측백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이 나무들은 그 자체보다무언가를 가리고 막는 쓰임으로 익숙하다. 이 식물들을 보면 떠오르는개 한 마리가 있다. 본가 아파트 단지에는 샛길이 있다. 쪽문으로 드나드는 발걸음이만든 짧은 지름길인데, 적절히 나무를 심어둔 단지 내 보행로와 달리식재 밀도가 낮아 길에서 1층 세대의 집 안이 보였다. 베란다에 그개가 늘…
    • 조현진
  • 남들 하는 건 다 해보라는 부모님 말에 따라 (이러란 뜻은 아니었겠지만) 반년 정도 재수생 생활을 했다. 일명 ‘반수생’, 고작 6개월밖에 안 되는 시간이 어찌나 지루하고 길었는지 수험생 신분을 다시 한 번 벗어던질 때의 해방감과 그해에 일어난 일들을 유독 선명하게 기억한다. 오답 노트 복기에 열을 올리던 2008년 하반기, 미국 대선이 치러졌다. 한창…
    • 김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