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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광선을 이용한 실내정원
    잭골딩이 인공광선을 실내정원에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이였다. 그의 부인이 그들 집의 복도의 상자에 아프리칸 바이올렛을 놓는 것이 멋있을 것 같다고 말한데 힌트를 얻어 잭은 인공광선에서 식물을 지배하는 방법을 구상해 보았다, 그 뒤 그는 아프리칸 바이올렛의 잎 위에서 15cm되는 곳에 20와트의 형광등을 하나 설치한 결과 식물이 무성하게 됨에 따라 그는 인공광선 정원가로서 첫 발을 디디게 되었다. 그후 10여년간 그는 베고니가, 글록시니아, 양치류 등과 같은 많은 종류의 식물을 형광 불빛 아래에서 키웠다. 결국 골딩의 지하실 구석 구석은 식물로 가득차게 되었다, 어떤 식물은 집 윗층의 남서쪽 구석과 창고, 세탁장으로 옮겨졌다, 이 방의 남쪽벽에는 내리닫이 창문이 2개, 북쪽벽에는 1개가 있었다. 처음에 창문앞의 선반에서 식물을 키웠지만 골딩은 창문사이의 벽에 선반을 매달아서 재배 장소를 넓혀갔다. 그러나 그는 식물의 통제된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인공광선으로 옥외에서 처럼 조경하길 원했다. 상당한 연구와 다른 사람들과의 의논끝에 잭은 그의 기술적인 재능을 실내정원을 세우는 데에 바쳤다. 그의 집은 뉴우저지의 키어니에 있는데 그의 실내정원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그의 집의 정원이 옥외 경관과 같은 모습과 느낌을 주는 실내정원이라는 것이다. 초록의 집단사이에 난과 베고니아가 솟아나 피고 양치류와 이끼 사이로 낙수물이 흐르며 한쪽벽은 말뚝으로 울타리를 만들었다. ※ 키워드: 인공광선, 식물, 실내정원의 역사, 실내정원, 형광등 ※ 페이지 ; 112 ~ 114
  • 20분간의 멈춤
    아름다운 경관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그 경관이 한층 훌륭할 때는 그 속에 동화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금수강산이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든지 나를 흥분시키고 매혹시키는 자연경관을 흔히 접하게 된다. 그리고 외국의 이색적인 경관은 물론 흥미와 관심을 끌게 마련이다. 지금 여기에 쓰고자하는 것은 이러한 아름답고 훌륭한 경관, 이색적인 경관에 대한 찬미가 아니라 어느 작은 공간이 머리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아 그 느낌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 어느 작은 공간은 서울에 있는 한 어린이 공원이다, 나는 십여 년 전 그곳을 자주 지나친 적이 있다. 그 어린이 공원은 아래, 위 두단으로 되어 있으며, 어린이 유희시설은 아랫단의 공간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윗단은 제법 넓은 공터였다. 그 공터에서는 어린이들이 공을 차고, 던지고, 뜀박질도 하며 아주 활기차게 놀고 있었다. 때로는 예비군들의 훈련장으로 이용되어 자기들의 터전을 빼앗긴 어린이들은 대신 훈련모습을 흥미있게 바라보기도 했다. "주택가에 저 정도의 공간을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해 주었다니 참으로 잘한 일이구나!" "아직은 삭막한 공간이지만 차차 나무도 아름답게 심어주고 주변 정비도 잘해 주면 좋은 환경 속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놀 수 있을 테지" 라는 생각을 해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지나치곤 했다. ※ 키워드 : 경관, 공터, 어린이공원, 쉼터, 주택가, 터전 ※ 페이지 : 101
  • 서울의 도시환경과 문화요소
    도시는 정원적인 배경과 도시다운 분위기를 갖춘 쾌적성이 매력이라 할 수도 있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문화적 문제를 고려해야만하고 환경 정비의 계획이 경제적인 문제에만 치중되어서는 안된다. 오늘날 도시생활은 생산, 노동 위주에서 여가위주의 패턴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도시)의 경우에 있어서는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산업을 위해, 경제적 이윤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기에 서울(도시)은 시민소외의 주된 장소의 하나이다. 거대한 건축물들만이 밀집, 자동차들의 소음, 도시구조의 복잡함은 시민들로 하여금 마음속에서부터 이 서울의 생활환경을 거부하게 만든다. 도시와 가로의 모습이 점차로 추악해지는 현상은 도시개발이 진정한 인간정신에 입각하지 않고, 자연적인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루어진 결과이다. 또 서울(도시)은 인간정신을 표현하기는커녕 문화의 세계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 키워드:서울, 도시환경, 문화요소, 가로, 가로장치물, 외부공간, 건축물, 경관 ※ 페이지: 54~61
  • 정사조경에 비친 한국인의 자연관
    어떤 민족이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은 이상향을 동경하고 추구해 왔다. 그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며 이를 구축하는 방법도 다채롭다. 그것을 크게 구분하면, 그 하나는 민족의식에 흐르는 낙원주의사상을 말 할 수 있을 것이며, 또 한가지는 은둔을 통한 현실사회로 부터의 피신적인 사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형상은 신화로써, 또는 전설이나 설화로써 표현되기도 하며, 또는 조각물이나 건조물로, 또 토기나 도자기 그리고 그 외에 여러 공예미술에서의 장식요소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문예작품 속에서도 많은 유행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여러 형식속에서 우리 민족은 연연이 이어온 의식구조 속에 막연하게나마 낙원을 지향하는 사상이 뿌리박혀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한국 선비들의 정사조영에 따른 자연관과 낙원사상을 살펴보면서, 한국 조원이 지닌 가장 두드러진 특성이 자연의 순리를 근본으로 삼아 지세를 함부로 변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키워드:낙원사상, 정사, 절, 성리학, 자연관, 주자, 무이정사, 주자학, 주세붕, 백운동서원, 서원, 사액서원, 화음동지 ※ 페이지: 48~53
  • 도시속의 숲 ; 동숭동 마로니에 조각공원
    동숭동으로 가면 마로니에가 있다. 잿빛의 도시 서울에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는 거리, 아직도 낭만이 남겨진 거리를 들라면 이 동숭동 거리도 그 첫째나 둘째가는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그것은 이곳에서 연중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극공연과 전시회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로니에 조각공원도 그러한 이유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동숭동 구 서울대 문리대 자리에는 지금은 문예회관, 미술회관, 문예진흥원 건물이 들어서 있고, 삼면을 이들 건물로 둘러싸인 1,200평 가량의 직사각형 부지에 서울대 유적지를 한가운데 두고 마로니에 조각공원이 있다. 규모는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서울에서 가장 독특하면서 예술에 가까운 느낌을 가장 많이 느끼게 하는 공원이다.파리시나 유럽 여러 도시의 주요 가로수종으로 쓰이는 유럽종이 아님에도 이 공원에 심겨진 칠엽수는 마로니에라는 프랑스어 이름으로 지금까지 불리우고 있다. ※ 키워드: 동숭동, 마로니에, 칠엽수, 조각공원※ 페이지: 14~17
  • 도시의 구성물 계단
    우리나라 국토의 70%이상이 산지로 되어있어 어디를 가나 높고 낮음의 지형적 조건을 구비하 고 있다. 특히 수도 서울의 경우만 하더라도 동서로 흐르는 한강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북한산, 남으로는 관악산의 지류에 의하여 둘러싸여 있고 도심지에도 남산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산지와 구릉이 자리잡고 있다. 이와 같은 지형적 조건에 의해서 이어지는 보도는 필연적으로 용이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의 설치가 요구된다. 계단이라 함은 층층대, 혹은 층계라고도 불리워지는데 흔히 사람이 다닐 수있는 경사진 길의 상하층을 여러 개의 단으로 나누어 안전하게 오르내리게 하는 전용도로의 하나라고 할 수있다. ※ 키워드:계단, 디딤바닥, 디딤면, 챌면, 난간, 곧은계단, 꺾음계단, 돌음계단 ※ 페이지: 86~89
  • 보길도 윤고산의 별서원
    보길도는 전남 완도군 노화면 부용리에 있다.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쯤 남으로 내려가면 해남반도 남단의 아름다운 섬들이 그림같이 펼쳐지는데 노화도와 마주한 섬이 보길도이다. 섬 둘레가 60리쯤 되고 섬 가운데 제일 높은 봉이 격자봉인데, 해발 430m의 산이다. 윤고산이 보길도에 들어 온 것은 51세가 되는 1637년 2월이다. 1636년 12월에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해남에서 배를 타고 왕자를 보위하고자 강화도에 도착했으나 이미 강화가 함락된 후이다. 다시 돌아가 제주도를 들어가던 중 보길도에 머물러 그 지세를 보니 천석절승한 선경에 도취되어 이곳이 생을 마칠 장소라 하여 영주의 터로 잡은 것이다. ①낙서재 지역 ②곡수당 지역 ③동천석실 지역 ④세연정 지역 ⑤기타 유적 ※ 키워드:보길도, 윤고산, 별서원, 격자봉, 보길도지, 낙서재, 곡수당, 동천석실, 세연정 ※ 페이지: 108~113
  • 나무 그리고 인간 고독한 외길 인생 [효자원/유흥억]
    효자원하면 조경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국내 조경업계의 거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관당수에 관한한 국내 제일이라 하겠다. 오늘날 효자원이 있기까지에는 무엇보다도 창업주인 유흥억(74세) 옹의 집념어린 고독한 외길 인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13세에 꽃나무 수집에 관심을 갖고부터 시작된 그의 묘목사업은 초창기엔 일인들의 심한 방해와 경험부족 등으로 어려움도 없지 않았으나 그의 외곬집념은 마침내 전국각지에서 그의 손길을 기억하는 온갖 나무들의 푸르름으로 결정 되었다. ※ 키워드:효자원, 유흥억, 관당수, 효자리 수목원 ※ 페이지: 106~107
  • 요세미티 국립공원<미국 캘리포니아 주>
    미국 여행을 하면서 보아야 할 명승지는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서도 미국인들의 국민성이 담겨있는 장소로서 볼 만한 곳은 요세미티국립공원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자연을 아끼고 경관을 음미하며 감동할 정서가 있는 분이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주는 기쁨은 더 할 것이다. 빙하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자연암석의 병풍과 그 병풍의 한폭 한폭에 그려지는 자연경관의 그림은 인간 느
  • 흙을 빚는 도공의 고향
    내가 일본 유학시절에 방문하였던 다까도리가마는 임진왜란 때 이 고장에 끌려와 고국의 하늘을 바라보며 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들어야 했던 슬프고도 가련했던 조선도공의 혼백이 잠자고 잇는 곳이다. 그 산기슭 밑에는 현재까지도 그의 후예가 그 옛날과 변함없이 진흙을 빚어 생활하고 있어 조용하고도 한적한 도공의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내가 있던 후쿠오카에서 자동차로두시간 정도 걸리는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고이시하라라는 곳인데, 고공의 집은 국도에서 이삼백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 길에서도 주인의 이름을 딴 고취정산요라는 간판이 논두렁에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키워드:다까도리가마, 도자기, 도공, 고이시하라, 고취정산요, 도자기 전쟁 ※ 페이지: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