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과 한국 조경
The Landscape Urbanism and/in Contemporary Landscape
지난 10년 간 한국 조경이 그려온 역동적 풍경과 불안정한 지형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과 넓은 면적의 교집합을 갖는다.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조경 담론으로 급부상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실시간으로 수입되어 때로는 우리의 도시적 상황에 자연스럽게 겹쳐지기도 했고 또 때로는 몸에 맞지 않는 어색한 옷처럼 우리의 설계 환경에 덧입혀지기도 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수사나 구호의 수준을 넘어 이론적·실천적 의미를 획득하지 못한 채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라벨만을 달고 있는 지금,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라는 렌즈를 통해 조경의 지식 지형을 파악하고자 해 온 필자는 일종의 부채 의식을 느끼고 있다. 일면 자기 비평으로도 읽힐 수 있을 이 글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과 한국 조경이 만나는 지점에서 노출되고 있는 몇 가지 난맥을 점검하고 교정의 향방을 제시해 보고자 하는 의도를 지닌다.
-
풍경과 조망의 정치사회학
Political Sociology of Landscape조경 일반론
사전 계획에 따라 인위적인 경관을 조성하는 조경술은, 빼어난 볼거리를 향한 인류의 꾸준한 수요로 지탱된다. 조경의 결과는 미술처럼 독립된 결과물로 귀결되지 않고, 조경이 관계하는 지역의 빛 기온 대기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관람자의 감각을 자극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장소 특정적(site specific) 예술의 결정판쯤 될 것이다. 때문에 조경의 성패를 가늠하는 건 주변 지리와 건축물과의 조화로 귀결되곤 한다. 조경이 흔히 도시 계획의 일부로 환원되어 통제될 때 선명한 로드맵이 잡히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흔히 실내 공간에서 관전자를 1대1로 대면하는 것이 미술품의 기본 공식이어서, 미술이 실외 조경에 기여하는 여지는 그런 사정으로 인해 매우 적다.조경이 주변을 아름다운 경관으로 만들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처럼, 잊힐 만하면 보도되는 사회 고위층의 조망권 소송은, 유려한 경관을 방해 받지 않고 소유하려는 권한을 둘러싼 법정 분쟁이다. 훌륭한 조망권은 주거지의 품질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간주되며 주택 매매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아름다운 경관의 소유와 고위층은 밀접하게 연결된다. 전 세계에 조성된 초대형 조경 사업이 왕족 계급의 정원에 집중된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서 잔디는 기하학적 패턴으로, 수목은 원통형으로 다듬어져 있는데, 이런 차별화된 조경 스펙터클과 그것을 바라볼 권한은 평민과 왕족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다. 인류는 자연 조망권 말고도 인위적으로 조성된 스펙터클을 갈구한다. 다종다양하게 변형된 구경꺼리의 제공은 곧 정치적 우위의 보장을 의미했다.
-
새 플랫폼, 조경 비평에 거는 기대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과‘초대비평가전’을 마무리하며
‘인문학의 위기’를 걱정했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인데, 요즘은 ‘인문학의 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 우리는 급변하는 시기의 한가운데에 서 있음이 분명하다. 기술과 효율을 중시하던 성장주의 시대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텍스트는 보다 명시적이고 보다 요약적이면서 실질적으로 유용한 지식과 정보였다. 요즘 새삼스럽게 관심 받는 텍스트는 ‘요약’보다 ‘전체’이고 ‘가공’된 정보보다 ‘원전’이라고 한다. 기술과 효율의 시대가 완전히 종말을 고한 것은 아니지만 그 전과는 다른 매우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느끼고 있다. “아예 플랫폼 자체가 바뀌었다”고도 한다. 새로운 플랫폼 위에서 경쟁력의 원천은 ‘창의’라는데 의견을 모은다. CEO들은 인문학 강의 듣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창의적 사고와 만나는 것이소셜 네트워크 사회의 관건이며, 창의는 인문학으로부터 나온다는 믿음 때문이기도 하다. 소셜 네트워크 사회의 새로운 플랫폼과 인문학을 관계짓기하는 것이 다소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과거 ‘기술을 너무 중시한 것이 인문학의 위기 요소’였다는 진단에 어떤 반기가 가능할까. 다만 이는 기술과 인문학이 동반자 관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 관계성 만큼은 ‘참’이 아닌지.
인문학의 부상, 조경 비평의 봄은 오는가인접 분야로부터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시달려 온 조경가들, 특히 비평이나 이론에 대한 경시가 팽배했던 조경 분야도 최근 이를 만회하는 변화들은 있었다. 설계 이론을 이해하려고 하고, 설계를 하면서 철학적 사유와 손을 잡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조경 스스로의 변화의 폭에 비해 조경이 원하는 이상은 더욱 높아져 있다. 여전히 조경 비평은 가뭄이고, 또한 여전히 학교와 회사는 기술적인 툴을 가르치기에 급급한 것도 현실인데, 과연 조경가들의 높아진 열망은 실현될 수 있을까. 다른 것은 몰라도 ‘조경 비평’이 조경을 문화로 정착시키고, 조경가의 사회적 위상과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열망에 있어서 독이 아닌 약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양적인 발전 속에서도 항상 위기를 부르짖었던 조경의 허약함은 지금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변화 속에서 더욱 가중될 것이기에 시기적으로 다급한 과제이기도 했다. 어쨌든 이 모든 것들이 바로 2012년 새해부터 “조경 비평”을 화두로 열게 된 이유이자 정황들이다.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지난해 본지는 신진조경비평가 발굴을 위한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을 개최하고, 이와 함께 기성 비평가들의 수준 높은 글을 독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초대비평가전’을 기획해 진행해 왔다. 우선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은 “조경 산업의 가시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독 비평 문화가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는 것에 전문 언론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껴 공모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개최 배경을 밝힌 바 있으며, 또한 “다양한 시선과 풍부한 해석들이 조경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며, 특히 조경 건축 도시 미술 국문학 분야의 젊고 진취적인 신진 비평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공지하였다. 공모전의 목적은 이상과 같이 ‘조경 비평 문화의 활성화’와 ‘조경과 다른 분야 간 통섭적인 비평 문화를 개척’하는 것이었다. 공모전의 결과는 다음 호 본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초대비평가전공모전이 신진 비평가들을 발굴하는 장이라면, ‘초대비평전’은 건축 도시 미술 등 조경 및 조경 유관 분야의 기성 비평가들로부터 원고를 받아 게재하는 기획이다. 특히 건축 미술 등 기성 비평가들의 조경 비평 참여는 절대적으로 비평의 양이 부족한 조경 분야에 읽을거리와 담론을 제공할 수 있으며, 조경 분야의 비평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고, 또한 기존 조경 비평 문화에는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 기대하였다. 이에 조경 분야에서는 배정한 교수(서울대, 조경비평가), 건축 분야에서는 전진삼 소장(와이드AR, 건축비평가), 미술 분야에서는 반이정 평론가(미술평론가)를 초대하였으며, 약 3개월 정도의 여유롭지 못한 집필 기간임에 불구하고 흔쾌히 청탁에 응해 주셨다. 이번 기획에 초대된 비평가들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필자가 아니라 각 분야에서 비평 문화의 지형을 확대하는 구체적인 활동 및 집필을 해 온 ‘전문성’을 겸비한 ‘비평가’들로 이루어졌다. 이번 호에 세비평가들의 비평문이 소개되며, 이번 기획을 통해 더 많은 조경가들이 비평에 관심을 갖고, 비평에 좀더 관대한 여건이 성숙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비평 자체의 활성화가 촉진되길 기대해 본다.
-
타슈켄트 서울공원 기본계획(안) 현상설계 공모
Tashkent Seoul Park Competition
서울특별시는 2010년 7월 타슈켄트시와 체결된 자매도시협정에 따라 양도시의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타슈켄트시에 조성 예정인 서울공원을 한국 전통 조경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이 담긴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기본계획(안)에 대한 현상설계 공모를 실시하여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총사업비 30억 원 규모의 이번 현상설계 공모에는 총 5개의 설계사무소가 참가하였으며, 서안알앤디디자인(주)(대표 신현돈)의 ‘서울별서’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별서는 풍류를 즐기는 환영의 서맞이 공간이자 한국 경관에 담긴 미학을 만나는 길이고, 한국인의 자연관과 사상, 생활사까지 골고루 접할 수 있는 총체적인 문화 체험을 지향하는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별서서안알앤디디자인(주)설계참여자 _ 신현돈 대표, 김교윤, 김정화, 우창현, 정은하, 최웅재, 전현상, 박민진, 박만식, 최선화
위치 _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바부르파크(Babur Recreation Park)규모 _ 약 8,000m2(바부르공원의 일부)발주 _ 서울특별시예정 기간 _ 설계(2011. 10 ~ 2012. 02), 시공(2012. 03 ~ 2013. 12. 31)
-
타이중 중앙공원 국제 공모
Taichung Gateway Park International Competition
대만의 Taichung시는 과거 공항 부지를 친환경적 ‘Gateway Park’로 변모시킬 국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해 10월 25일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2단계에 걸쳐 진행된 이 공모전은 타이중을 ‘살기 좋은 국제적 대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으로, 공항과 그 주변부를 포함한 254헥타르의 Taichung Gateway City 도시계획 대상지 중 68헥타르의 부지를 녹색 공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탄소 저감과 도시 재난 방지, 레크리에이션·스포츠·문화 활동을 포함하는 문화시설의 배치가 주요 고려 사항으로 제시된 가운데, 물 재생 시설 및 공항 활주로의 콘크리트 포장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생육 환경으로 개선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것이 주요 지침으로 제시되었다.당선작으로 선정된 Catherine Mosbach + Philippe Rahm Architects + Ricky Liu & Associates의 “Phase Shift Park”는 타이중의 연중 기온과 습도, 대기오염 정도를 조사한 후 이를 개선하는 갖가지 기후조절 장치를 공원 곳곳에 배치하여 공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안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Phase Shift ParkCatherine Mosbach + Philippe Rahm Architects +Ricky Liu & Associates
-
로프트 런던팜타워 2011
LOFT 2011 - London Farm Tower -AWR Competitions
“Loft 2011 - London Farm Tower” 국제 공모전은 투명하고 가벼운 내구성 있는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여 영국 내 수직농장(Vertical Farm) 조성에 가장 알맞은 재료를 찾아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계획안에는 수직농장과 주거 공간 설계도 같이 포함되어야 한다.도시에 주거와 휴식, 놀이 등이 포함된 수직마을을 조성하고, 동시에 런던 사람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실내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선작에는 손인성 세종대 외 4인이 제출한 “VAWA - Vertical Agriculture with Architecture”이 선정되었다.VAWA - Vertical Agriculture with ArchitectureShift of Paradigm_ Rethinking Construction패러다임의 전환_건설의 재고
설계참여자 _ 손인성, 이재진, 김현오, 황윤석(세종대학교), 서수현(The university of essex. writtle college-MA landscape architecture)
-
마르셀 셈바 고등학교 옥상녹화
Rooftop of Marcel Sembat High School
archi5 | | www.archi5.fr
소트빌 르 루엔(Sotteville-les-Rouen)에 위치한 마르셀 셈바 고등학교는 학교를 가로지르는 도로로 인해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연결건물을 통해 다시 결합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1930년대에서 1990년대에 걸쳐 총 6개의 건물이 개별적으로 지어졌으며, 정남 방향으로 공원이 위치해 있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 고등학교를 되살리고, 확장하는 것이다. 본 지면을 통해 본 프로젝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분, 즉 건물에 시각적 정체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작업장 건물을 소개하고자 한다.마르셀 셈바 고등학교에서 이 건물은 자동차 및 차량 정비에 관한 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이로 인해 높은 천장을 지닌 넓은 공간이 요구된다. 우리는 쉽고 단순하게 프로젝트를 풀어가기 위해 작업장을 부드러운 선으로 공원과 연결하였다. 그리고 건물 두 개동의 철거, 작업장들의 재배치, 그리고 산업 기술 교육 공간 마련 등을 제안하였고, 작업장과 관련된 모든 기능들을 하나의 건물에 집약했다.이 건물은 공원과의 경계선에서 시작해 학교 전체와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고, 식물을 심은 야트막한 지붕이 보여주는 물결치는 듯한 디자인은 다양한 곡선을 만들어낸다. 나무 그늘에 가려진 공원 가장자리의 모습이 슬쩍 엿보이기도 한다.
Design_ archi5 with B. HuidobroEngineer_ IOSIS OuestSteel structure contractor_ Constructions métalliques CharondièreClient_ Haute Normandie districtLocation_ Sotteville lès Rouen, FranceArea_ 12,764㎡Completion_ 2011Steel structure size_ 83 × 141 mSteel structure weight_ 1,000 tons
The Marcel Sembat high school in Sottevillelès-Rouen has the particularity to be crossed by a street and so is separated in two parts reconnected by a bridgebuilding.A public park is located straight on the south side of the site. The entire school is divided in six buildings of different periods, from 30's to 90's.The project is a rehabilitation and an extension of the high school. We are presenting here the biggest part of this project, the one that gives his visual identity: the new workshops building.This part of the Marcel Sembat high school is dedicated to technical teaching about motors and vehicles mechanic. It demands big spaces with high heights and important surfaces.We opted for simple and easy understandable project, include workshops at the park with smooth lines which are connected to the park floor with their declivity.We proposed the demolition of two buildings, the reorganization of the workshops and the teaching spaces of industrial technology.We gather in a building unit all functions related to the workshops.The building starts at the boundary of the park and fits naturally to the site by the wavy design of its vegetated roof to varying curves and low height. The slight oscillations reveal the fringes of a park in motion in the trees shades.
-
이리 스트리트 플라자
Erie Street Plaza
Stoss Landscape Urbanism | | www.stoss.net
이 광장은 친근하면서도 독특하고 단순한 부분들의 절제된 조합으로 이뤄졌다 할 수 있는데, 서드 워드의 삶, 리버워크, 그리고 생태 시스템의 독특한 결합과 더불어 생동하고 있다. 광장은 도심 리버워크로부터 이어진 목조 보드워크와 미시건호의 철재 격벽(bulkhead) 등 지역 기반 시설 및 지리적 맥락으로 둘러싸여 있다. 리버워크가 강변을 따라 펼쳐지기 보다는 광장의 안쪽 테두리를 통해 이어지기 때문에 광장과 강이 보다 가깝게 맞닿게 되는 한편, 일시적 범람을 감당해낼 수 있는 역량 또한 증대된다.프로젝트의 근간은 광장을 관통해 강변으로 이어지는 빛나는 수풀, 유연한 들판, 그리고 강철 습지 등 총 세 종류의 각기 다른 하이브리드 생태계이다. 빛나는 수풀은 식물 경사면의 윗부분, 즉 광장의 도심 쪽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둥처럼 솟은 수풀은 차가운 겨울바람으로부터 광장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지만, 이와 동시에 전망과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속이 들여다보이는 구조로 설계되었다.수풀은 도로와 평행한 직선 형태를 유지하는 한편, 강변 방향으로 개방되어 있다.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유연한 들판은 하이브리드 녹색 광장으로서 포장면과 잔디밭으로 구성되어, 집중도가 높은 행사나 보다 여유로운 활용 모두에 적합한 형태이다. 공원에는 블록으로 성형된 포장면을 깔아 가변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였다.불규칙적으로 흩어져있는 벽면 의자나 주변의 빛을 반사하거나 내부에서 빛을 내보내는 발광성 유리 섬유 벤치 등으로 인해 광장이 지닌 불확정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러한 시설들의 불규칙적인 배치를 통해 다양한 화합이나 개인적 휴식 등이 가능하며, 햇빛과 그늘 모두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유리 섬유가 가진 발광성은 밤이 찾아올 때 그 진가를 발하는데, 내부로부터 빛을 내보내는 동시에, 주변을 지나가는 자동차의 불빛을 반사하게 된다. 빛을 내는 벤치는 이 프로젝트의 대표적 특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광장의 다채로운 특성은 광장 경사면의 아래쪽인 강가에 자리잡은 강철 습지로 이어진다. 빗물을 붙잡아 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강철 습지는 광장의 빗물 관리 전략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기반 시설 및 산업 활동에 자리를 내주었던 습지식물들이 제자리를 찾아, 현재 보호를 받으며 이곳에서 잘 자라나고 있다.
Design _ Stoss Landscape Urbanism Chris Reed, principal, lead designer, Scott Bishop, project managerDesign Team _ Tim Barner, Adrian Fehrmann, Kristin Malone, Chris Muskopf Graham Palmer, Megan StuderCompletion _ 2010Location _ Milwaukee, Wisconsin, USAArea _ 13,000sf (0.25 acres)
VARIGEATED SURFACE, TOPOGRAPHIC STRATEGIES, and HYBRID ECOLOGIES: DESIGN STRATEGY + ELEMENTSThe plaza is an understated assemblage of simple parts, both familiar and exotic, that pulse with the life of the Third Ward, the Riverwalk, and this unique confluence of ecological systems. The plaza is wrapped by local infrastructural and geographical frames - wooden boardwalk from the downtown Riverwalk and steel bulkhead from the Lake.Rather than following the water’ edge, the Riverwalk traces the site’ inland perimeter, reinforcing the plaza’ connection to the river, and its accommodation of ephemeral inundations.The project grows from three hybrid ecologies that step down across the site towards the water: radiant grove, flexible field, and steel marsh. The radiant grove occupies the upper end of the vegetal gradient, at the plaza’ urban edge. The poplar grove is positioned to shelter the rest of the plaza from cold winter winds yet are deliberately transparent to allow for views and safety. The grove maintains a dense straight line parallel to street edge but opens up toward the river.The primary element -the flexible field- is a hybridized plaza-green, with pavers and lawn surfaces that allow for both intense activity and more passive use. The plaza is articulated as an eroded field of custom pre-cast pavers distributed to maximize variability and flexibility.The plaza’ indeterminacy is accentuated by the erratic scattering of seatwalls and luminous fiberglass benches, which capture and reflect ambient light and project light from within.Their irregular placement allows for multiple and diverse social groupings or solitary retreats, in shade or full sun, protected or exposed.The luminous qualities of the fiberglass are accentuated as night falls, projecting light from within and reflecting the passing headlights of automobiles. The glowing benches have become a signature element of the project.The variegated surface extends into the steel marsh, which occupies the lower end of the plaza gradient at the river’ edge. Capturing and cleaning site stormwater, the steel marsh is key to the site’ stormwater management strategy.Lowering the grade behind the bulkhead wall allowed for the collection of site stormwater in a perched position above the river, newly protected from industrial activities and barge wakes.Native marsh grasses of the type displaced by the site’ infrastructure and industry thrive in this sheltered location.
-
시티데크
The CityDeck
Stoss Landscape Urbanism | | www.stoss.net
시티데크는 그린베이(Green Bay)의 폭스(Fox) 강변을 따라 시행되는 다단계 재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강에 대한 접근성을 괄목할 만큼 높이는 것과 더불어 강변에서 펼쳐지는 생태계 및 사회적 활동의 다양성을 증대하는 것이다.
대지 조건과 난관해당 장소는 대개 50~60피트 너비를 유지하며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2에이커 규모의 토지이며, 그린베이 도심에 위치한 폭스 강변에 자리 잡고 있다. 그 길이는 대략 0.25마일이며, 강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교량 사이에 위치한다. 프로젝트가 시작될 무렵 주변 지역은 대부분 공지로 남아있거나, 방치되어 있었고,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인근에 위치한 건물들은 강변이 아닌, 그 반대 방향을 바라보는 형태로 건축되어 있었다.당연하게도 이곳에서 사회적 활동이나 시민들의 방문 등을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일부러 찾아올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보행자 도로는 강과 뭍을 가로지르는 차단벽 위에 높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으로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배를 타고 가다가 뭍으로 올라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기반 시설에 있어서의 제약 요인들을 살펴보자면, 해당지역은 과거에 철도망의 중심이었으며, 그 정도가 낮은 오염 지역을 여럿 가지고 있었다. 차단벽들은 모두 고유한 개별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디자인이든 어느 정도의 타협이 수반되어야만 한다.또한 이 지역은 상수면이 높은 편이며, 주요 도시 기반 시설과 맞닿아 있다. 폭스강은 겨울 동안 대개 얼어붙게 되며, 강물 위로는 얼음이 떠다니게 된다. 새로운 개방형 공간 계획과 더불어 해당 장소에는 소방차가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했는데, 이처럼 좁고 긴 형태의 토지에 이를 실현하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디자인 전략이와 같은 난관들을 돌파하기 위해 디자인팀은 새로운 개방형 공간 및 강변 개발을 위한 보다 광범위한 도시디자인 전략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재정 및 실용성에 무게를 둔 아이디어들을 통해 약 여섯 개 블록에 이르는 공간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도심과 새로이 연결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되었다. 디자인팀은 도로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개발 지역을 만들어냄으로써, 새롭게 제안된 건물들과 개방형 공간이 공생적 관계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리라 기대했다. 시티데크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이와 같은 도시 디자인 연구 및 전략을 바탕으로 수립되었는데, 현재 이 전략은 개방형 공간과 그 궤를 같이 하며 발전되어 가고 있다. 폭넓은 대중은 물론, 시정부 관계자 및 다양한 민간, 지역, 주, 그리고 연방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모든 일이 진행되었다.
Design _ Stoss Landscape UrbanismChris Reed, principal(lead designer), Scott Bishop(project manager)Design Team _ Tim Barner, Cathy Braasch, Steve Carlucci, Jill Desimini, Adrian Fehrmann, Carl, Frushour, Kristin Malone, Chris Muskopf, Susan Fitzgerald, Jana Kienitz, Lisl Kotheimer, Bryan Miyahara, Graham Palmer, Megan Studer, Sarah WrightClient _ City of Green BayCollaborators _ Vetter Denk(urban design), GRAEF Anhalt Schloemer and Associates(structural engineering), STS Consultants/AECOM(civil and geotechnical engineering), Light THIS!(lighting design), Pine+ Swallow(soil science), Clark Dietz(electrical and plumbing)Location _ Green Bay, Wisconsin, USAArea _ 2.5 acres(Phase 1_ 1.75 acres / phases 2, 3(in 2011~2012) _ 0.75 acres)Completion _ Phase 1_ 2009 and 2010 / Phases 2, 3 _ 2011~2012
The CityDeck is the heart of a multi-phase redevelopment project along Green Bay’ Fox River. The project aims to allow for significantly increased access to the river and to diversify social and ecological life along it.
EXISTING CONDITIONS + CHALLENGESThe site is a 2-acre strip of land, typically measuring 50 to 60 feet wide, that runs along the edge of the Fox River in downtown Green Bay. It is about one-quarter-mile in length and is situated between two bridges that cross the river. At the project’ beginning, adjacent parcels were empty, abandoned (a large yellowwarehouse), or in use as parking lots. Nearby buildings turned their back on the riverfront.Unsurprisingly, there was little social or civic life here, and no reason to visit; the elevated walk along existing bulkhead walls prevented any direct access down to the river-as well as up to the city from boats. In terms of infrastructural constraints, the site was formerly home to rail lines and was marked by a number low-level contamination spots. The bulkhead wall was constructed in segments in at least six different stages; each of the walls has a distinct tieback and foundation system, which any new design would need to negotiate. The site also has a high groundwater table and is laced with major city utilities. The river typically freezes during the winter and is subject to surface ice flows. In addition to any new open space programs, the site was required to accommodate fire truck access along it, a challenge in such a narrow strip of land.
DESIGN STRATEGYTo address these challenges, the design team tasked itself with identifying broader urban design strategies for new open space and development along the river. These financial and programmatic ideas would positively transform about six square blocks of urban fabric and would reach back into downtown. The team sought to reconnect city streets and create new development parcels where symbiotic programmatic relationships between proposed buildings and open space would reinforce one another. Phase one of The CityDeck grew out of these urban design studies and strategies, which are now being developed in parallel with the open space. All was developed in close collaboration with City leaders and various local, regional, state, and federal regulatory agencies as well as with the broader public.
-
센세이셔널 가든
Sensational gardenNabito Architects and Partners | | www.nabit.it
이탈리아 프로시오네(Frosione)시 꼬르소 라치오(Corso Lazio)지역에 사람들이 25년 동안 기다려온 최초의 공공 공간이 마침내 마련되었다.센세이셔널 가든에서는 인공적 요소들과 자연적 요소들이 지속적 긴장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센세이셔널 가든에서 방문객들과 시민들은 삶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다시금 서로를 알아가게 될 것이며, 지역 전체에 대해 더 큰 친근감을 느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 지역의 사회적 지속가능성에도 혁신이 이뤄지게 된다.
인간의 오감이 공간의 주된 테마가 되며, 재료의 사용과 식생의 배치 역시 이와 관련되어 있다. 사용자는 한 눈에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는 없을 테지만, 각기 다른 일련의 감각 기관을 통해서라면 가능할 것이다. 다양한 높낮이와 경사도 등은 이 공원에 유쾌한 독특함을 가져다주며 감각들은 거대한 메타포로 활용된다. 이 감각을 통해 우리들 자신을 주변 환경 및 다른 사람들과 연관 짓게 된다.각각의 구역은 인간 오감 중 하나에 대한 메타포로 활용되며, 방문자는 방문자 자신과 공간 사이에 일정한 관계를 형성하라는 끊임없는 요청을 받게 된다. 경로는 발견이며, 공간은 방문자에게 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방문자는 이러한 발견의 경험을 지속해나가게 된다.파이브 빅 디바이시스(Five Big Devices)는 이러한 메타포의 본질 및 시적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경로는 이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된다. 아름다운 장미 정원은 시각을 즐겁게 하고, 과일 나무들은 미각을 자극하는 등 모든 감각이 정원을 직접 체험한다.자연의 본질적 요소들나무, 관목, 그리고 꽃과 인공적 요소들, 시멘트와 합성수지의 균형적 조화를 통해 공원의 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내구성 및 가변성을 높일 수 있다.
Design _ Nabito Architects and PartnersDesign Team _ Alessandra Faticanti, Roberto Ferlito, Luca Faticanti(Architecture), Damiano Bauco(Engineering), Gianluca Sanità(Agriculture)Client _ Frosinone’ MunicipalityCollaborators _ Davide Fois, Lucio Altana, Joanna Rodriguez Noyola, Agita Putnina, Furio SordiniLocation _ Frosinone, ItalyCompletion _ 2011
The neighbourhood of Corso Lazio, in the city of Frosinone, Italy, can finally enjoy its first public space, that it has been expecting for 25 years now.The sensational garden represents the starting point of a big masterplan to renew and integrate the public spaces and the services to the housing neighbourhood. This lack of public spaces generate an absolute degrade of the entire area, and the neighbourhood has become an unsustainable dormitory. For this reason the project for the sensational garden amplifies the idea of a relational space filling the social void with an explosive, playful, sensorial and interactive intimate room, like a personal living room in a public realm. The garden is constantly in tension between artificial and natural elements.It is a garden in which users and citizens can find the joy of life, love and get to know each other again and make themselves comfortable with the entire neighbourhood, thus renewing the social sustainability of this site in Frosinone.The continuous fight to obtain and respect a citizen’ right to a public space has characterized the development of the building site. In this case we verify a very big paradox.The commission was public, but the realization was forced by our private will “elping” the city hall and department of public works to accomplish his duty: the good of the community.Nabito Architects and Partners won in 2011 an unsustainable battle for the citizens’ rights that started three years ago.
The goal of the project is to invite users to a path in which the scene is always changing.The user will have the sensation of discovering an always-different space but with the same kind of characteristic. The five human senses are the main theme of the space; the materials and vegetation will relate to them. The user will not have an entire look over the park, but he will do through a series of the different senses. The variation of height, inclination, and dimensional games is part of the ludic peculiarity of the park.We use the senses as a big
Each area is a Five Big Devices contain the essence and the poetry of the The balanced blend of the natural essences(trees, shrubs and flowers) and the artificial elements(cement and resin) make the garden not only easy to maintain but also simultaneously durable and mu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