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리조트
  • 가톨릭 피정시설의 시적경관 디자인
    Lyric-Landscape Design of Catholic Retreat Center현대에는 내적 치유를 찾아 떠나는 종교여행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불교의 ‘산사체험Temple-Stay’과 가톨릭의 ‘피정Retreat’, 개신교의 ‘수련회’가 하나의 대안 휴가로 자리 잡고 있다.2 전 세계적으로도 피정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북미에서는 1960년대 이후로 범종교적 피정시설이 약 2,000여 개가 생겨났다.이처럼 물질적인 조건이 충족될수록, 그리고 자유분방한 시대일수록 오히려 내적인 수련이나 영적인 재충전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현대의 종교시설 이론은 건축, 실내디자인, 미술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경관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미약한 편이다.가톨릭계에서는 주요 피정프로그램 중 하나인 성 이냐시오 로욜라San Ignacio de Loyola 의 ‘영신수련Exercitia Spiritualia ’을 평신도에 맞게 적용시켜 나가고 있다. 영신수련은 내적인 여정, 내적인 순례라고도 표현되며, 주요 방법인 ‘관상기도Contemplatio’는 일종의 이미지 기도로서 경관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더불어 피정자는 기도와 명상, 산책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외부공간이 주요 활동무대라고 할 수 있다. 즉, 대자연 속에서 경건한 분위기를 체험하는 것이 종교적 휴양시설의 가장 중요한 관건인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영신수련 과정에서 시적 경관의 설계어휘를 풍부하게 추출해내고, 이를 실제 피정시설에 적용해보고자 하였다. The number of religious travelers has continuously been on the rise these days. They are seeking to find inner healing. As a result, the ‘emple-stay’experience offered by Buddhism and the ‘etreat’program arranged by Catholicism have emerged as an alternative way of spending holidays. There has been growing demand for retreat facilities worldwide, and in North America only, approximately 2,000 pan-religious retreat facilities have been newly established since the 1960s.The reason behind this phenomenon is that although living in the age of material affluence and expanded freedom, more and more people tend to look for inner disciplines or spiritual recharge. However, contemporary theories on religious facilities focus mainly on architecture, interior design, and artistic composition, while paying far less attention to landscape architecture.Catholic Church has developed and adapted San Ignacio de Loyola’ ‘xercitia spiritualia,’one of its major retreat programs, for general public. The spiritual exercise is also called interior journey or interior pilgrimage, and ‘ontemplatio,’one of the Catholic Church’ primary exercising methods, is a kind of a prayer on images, closely related to landscape. In addition, as retreat participants spend majority of their time contemplating, praying, and taking a walk, outdoor environment is where most activities take place. As a result, it is the most important for religious retreat centers to provide the experience of Mother Nature in reverent atmosphere. This study aims to derive a variety of design elements of lyric-landscape from spiritual exercises and apply them to retreat facilities in reality.
  • 동대구역 광장조성 설계 현상공모
    Dongdaegu Station Plaza지난해 대구시가 실시한 ‘동대구역 광장조성 설계 현상공모’의 당선작이 지난 2월 3일 발표되었다. 총사업비 50억원 규모의 이번 현상설계 공모에는 총 5개 업체가 출품하였으며,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윤세한의 ‘淸景靑野청경청야’가 당선됐다. 이번 공모전은 역 광장 주변의 혼잡한 교통체계와 해당구간의 노후화된 각종 공공시설물 개선을 통해 동대구역 주변 개발을 촉진하고 국제적 도시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되었다.당선작인 ‘청경청야’는 대구의 특징인 ‘분지’에 경직되고 폐쇄적인 유럽의 광장과는 차별화되는 ‘마당’의 개념을 도입하여 이웃과 정을 나누고 잔치를 열며 여러 세대가 교류하는 만남의 장으로서 다시 태어나게 계획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당선작淸景靑野(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참여 _ 이애란 상무이사(총괄), 김용훈, 조선희, 한혜림, 김지영, 최수민, 김건영 설계지원 _ 박태영, 라재몽(해안건축설계1본부)/안종신(해안건축CM본부) 우리네 마당우리네 마당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축제, 행사, 모임의 장이었으며, 이웃 마을과 소식을 전하며 기쁨과 슬픔을 같이 했던 곳이다. 마당의 기능은 바람, 햇빛, 열린 뜰, 정자목, 조형상이 있고, 이를 통해 멀리서 마당을 향해 달려오면 채광과 환기, 통풍과 쾌적성으로 자연의 에너지를 이용했던 공간이다. 동대구역 광장은 이러한 만남의 출발이자 도시로, 세계로 드나드는 새로운 마당이 된다. 이곳에서 자연의 빛, 바람, 녹, 물, 경관을 함께 누리고 기뻐한다. 계획개념청경청야 _ 맑은 경관 푸른 뜰이 있는 대구의 새 마당맑은 경관과 푸르른 녹의 숲과 뜰을 담는 교통과 문화의 신 중심 동대구역 광장. 자연과 도시, 역사와 광장, 보행과 교통, 개방과 폐쇄, 역사와 현재를 미래로 이어주는 조화미를 가진 소통의 광장. 디자인 모티브분지한국의 대표적인 내륙분지지형 대구. 분지는 융기와 침식의 교차과정에서 주변 돋음의 융기 안에 오목하게 앉아 평야를 이룬다. 주변의 흐름과 소통하며 하늘로 열리고 비어있어 모두를 담을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이다. 대구분지는 아름다운 산야의 중심에 위치하여 모두를 포용하는 새로운 삶의 문화터를 만들어왔다. 셀의 은유대구의 아름다움, 개성 있는 사람들. 역사의 흐름 속에 모인 구세대의 이야기와 여기서 태어난 신세대들의 사상이 공존한다. 현재와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있고 이 속에 모임과 축제, 현재의 삶 또한 소중히 담겨있다. 이 셀들은 중심광장의 핵심공간에 함께 흩어졌다 회오리처럼 휘감아 모인다. 자연과 사람과 문화의 흐름들이 광장 안에서 함께 돌아 나온다. 또한 승화의 조형물을 타고 하늘로 상승한다. 자연, 사람, 문화의 여러 조각의 셀들은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새로운 대구 마당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 마리나 베이 샌즈 인테그레이티드 리조트
    Marina Bay Sands Integrated Resort싱가포르섬까지 이어진 인공 간척지인 마리나 베이 반도 Marina Bay Peninsula에 위치한 마리나 베이 샌즈 인테그레이티드 리조트는 해당 지역 개발사업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적 프로젝트로서, 향후 반도 전역에 걸쳐 진행될 모든 프로젝트를 위한 도심 경관 전략의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빌딩과 오픈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된 방대한 규모의 이 콤플렉스는 싱가포르의 동남부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데, 싱가포르만으로 접어드는 바다에서 바라봤을 때 마치 등대와 같은 구실을 할 뿐만 아니라 신규 개발지와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PWP는 싱가포르 최초의 종합 리조트 및 카지노 시설인 마리나 베이 샌즈에 대한 개발과 더불어 이 지역을 도시 전역과 연결해줄 공공 공간에 대한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였다. 전체 프로젝트는 Singapore Garden City Framework 및 Singapore Green Plan의 기조를 적극 반영했는데,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도시 녹화라는 싱가포르 정부의 두 가지 커다란 목표에 기여하게 된다. 2011년 본 프로젝트의 완성을 통해 30여 년 전 간척사업으로 시작된 싱가포르의 영토확장 사업이 첫 결실을 맺게 되었다. 향후 이 지역이 보다 활기를 띄게 되면 싱가포르 정부는 더 많은 건설 부지를 민간에 할당해 마리나 베이 샌즈와 기존 도심지역 사이의 공간에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조경은 일시적인 제약 요건 및 신규 건축물을 위한 구조적 장치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Landscape Architecture _ PWP Landscape ArchitectureLansdcape Design Team _ Peter Walker/FASLA, AdamGreenspan, Julie Canter, Su-Jung Park, Conway ChangArchitecture _ Safdie ArchitectsLandscape Architect of Record _ Peridian AsiaArchitect of Record _ Aedas Pte LtdEngineers _ Ove Arup & PartnersLighting _ Project Lighting DesignClient _ Las Vegas SandsLocation _ SingaporeCompletion _ 2011Photograph _ PWP Landscape Architecture, Timothy HursleyEditor _ Son, Seok BeomTranslator _ Ahn, Ho Koon Located on the Marina Bay Peninsula, a manmade land-fill expansion to the island of Singapore, the Marina Bay Sands Integrated Resort is the keystone project, defining and setting standards for the urban landscape strategy of all future projects on the Peninsula. The remarkable complex of buildings and open spaces designed for the southeastern edge of the city of Singapore act as an anchor to the new territory as well as a beacon from the sea at the entrance into Singapore Bay. PWP worked on both the Marina Bay Sands, Singapore’s first integrated resort andcasino, and on the simultaneous development of the public open spaces that will both define and connect this new district to the entire city. The entire project is within the Singapore Garden City Framework and the Singapore Green Plan, whichsupport the city wide goals of both sustainability and greening. The completion of this project in 2011 represents the first built project in a planned expansion of the city of Singapore that began over 30 years ago through landfill efforts. As the area becomes more active over the coming years the government plans to release additional building sites, allowing further development to infill between the Marina Bay Sands and existing downtown Singapore. Landscape has played a critical role as both a temporary condition and a structuring device for new buildings.
  • 사우스 파크 개발
    South Park Development마스터플랜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추구한 바는 가로경관과 오픈 스페이스를 통해 커뮤니티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명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마을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최초의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녹색 가로Green Street for Downtown Los Angeles와 이웃 간의 교류를 촉진시켜줄 오픈 스페이스 디자인이 탄생하게 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중심업무지구Downtown Los Angeles 내 4개 블록에 걸쳐 위치한 프로젝트 대상지는 현재 Evo, Luma, Ellevan으로 불리고 있는 복합 용도의 LEED 인증 Gold 등급 빌딩 3개동, 가로경관, 그리고 각각의 건물에 부속된 공용의 오픈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South Park라는 이름으로 통칭되는 해당 지역은 South Group Development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이곳은 이 회사가 미국 서부 해안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래지향적이며 생태친화적인 건설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로경관 디자인은 로스앤젤레스에 있어 매우 독특한 성격을 지닌다. 가로경관 해당 블록 전체를 촘촘히 에워싸는 동시에 보행자들의 다양한 활동을 촉발시킴으로써 새로운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도록 고안되었는데,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그늘이 드리워진 벤치를 마련하고, 옥외 식사가 가능하도록 노변에 카페를 조성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활용했다. 보행자의 안전이 최우선 고려사항이었으며, Curb extension, 보행자용 가로등, 건널목 등을 디자인에 포함시켜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하였다.Landscape Architecture _ AHBE Landscape ArchitectsArchitects _ GBD Architects, Ankrom Moisan,TVA Architects, Inc.Developer _ South GroupLocation _ Los Angeles, California, USAArea _ 58,250㎡(Evo), 26,849㎡(Luma), 37,161㎡(Elleven)Completion _ 2008Editor _ Son, Seok BeomTranslator _ Ahn, Ho KyoonWorking from the master plan to completion, AHBE worked to develop this area into a new neighborhood that exemplifies community and sustainable living through streetscape and open spaces. The design resulted in the first Green Street for Downtown Los Angeles and an open space design to promote neighborhood interaction. Located in a four block area in the South Park neighborhood of Downtown Los Angeles, the project consists of three mixed-use LEED Gold certified buildings (now known as Evo, Luma, and Elleven), the streetscape, and a common open space area associated with each building. We designed the streetscape and open space areas (as well as the residential amenity decks). Collectively, the site, known as South Park, was built by the South Group Development and is part of their forward-thinking and eco-driven portfolio of work, being built throughout the West Coast. Our streetscape design is unique to Los Angeles. It wraps around the block and was designed to create a new sense of community by encouraging pedestrian activity around the area, leaving space for outdoor eating for sidewalk cafes as well as shaded benches to encourage lingering. Pedestrian safety was a high priority to our team and we included curb extensions, pedestrian lighting, and crosswalks to increase pedestrian safety.
  • 토레블랑카 파크
    Torreblanca Park이 지역은 토레비야Torrevieja시의 무분별한 성장의 결과로 나타나게 된 잉여의 버려진 땅이다. 해당 지역 전역에 걸쳐 표고차의 변화폭이 크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건축설계가 필요하다. 프로젝트는 경사면에 소나무를 식재하고 이 나무들이 숲을 이루도록 한 뒤 저지대로 이어지는 여러 개의 작은 길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러한 길은 향료식물을 재배하는 묘목장을 휘감아 돌고, 길가에는 덩굴식물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철재 격자 구조물이 설치되기도 한다.우리는 이 정원이 향기로 가득차 비탈진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오면서 그 향기에 매료될 수있기를 기대했다.Design _ Carme PinosLocation _ Alicante, SpainArea _ 2,000㎡Completion _ 2010Photograph _ David CabreraEditor _ Park, Sang BaekTranslator _ Ahn, Ho Kyoon It is a marginal lot, leftover from the uncontrolled growth of Torrevieja. The strong contour change in both sides of the lot makes the construction very complicated. The project consists in replanting with pine trees the slopes, turning them into a forest where small paths go down to the lower level. It is at this level where the paths entwine aromatic planting beds, always in circles. Sometimes these circles get volume, We wanted our garden to be a concentration of perfumes in which we are submerged as we descend.
  • 사이드 이펙트
    Side Effect ‘사이트 이펙트’가 위치한 대상지는 도시의 거주지역과 공업지역의 경계선상, 즉 ‘중간’지대라고 부를만한 곳에 있다. 이 지역은 도시계획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여 버려졌다. 대상지 자체는 콘크리트 담장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프로젝트 이전에 버려진 건물 골조는 주변의 주민과 사업주들의 쓰레기장으로 쓰여 인근 자동차 정비소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포함한 쓰레기로 가득했다. 대상지 주변에는 공업시설과 주거시설, 고등학교와 신학교, 제지공장, 몇 개의 작은 상점이 있다. 계획에는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다리를 놓고자 했다. 대상지의 건물 골조가 작업의 기초가 되었으며, 구조를 축소하고 주변의 부가적 공간을 규정하여 새로운 대상지가 만들어졌다. 석면 지붕을 제거하자 인상적인 철골 구조물이 드러났다. 내벽은 안전상의 이유로 제거되었고, 외벽에 새로운 문을 몇 개 만들어 건물을 주변과 연결했다. 뿐만 아니라 대상지를 거리와 건물로부터 차단하던 철조망을 높이 올린 콘크리트 담장도 제거되었다. 이 콘크리트는 얇게 잘려 대상지의 새로운 입구를 경계 짓는 수평면을 만드는데 재사용되었다.Design _ Amir Lotan, Landscape ArchitectLocation _ Intersection of Ort Israel and Melacha Streets,Bat Yam, IsraelArea _ 2,000㎡Completion _ 2010Photograph _ Ben HerzogEditor _ Park, Sang BaekTranslator _ Hwang, Ju YoungThe site on which ‘Side Effect’ is located is at the fault line between the city’s residential and industrial areas, in what can be called an ‘intermediate’ zone. The area does not fulfill its purpose, according to the city’s plan, and is therefore abandoned. The site itself comprises of a building, surrounded by a concrete wall and barbed wire. Prior to the project, the abandoned building skeleton was used as a dumping ground by the surrounding residents and business owners, filled with refuse material including that from a nearby garage. The site is bordered by industry and residences and public facilities including a high school, a religious school, a paper mill and a few small stores. In my plan, I tried to create a bridge between the industrial zone and the residential one. The building skeleton at the site was the basis of the work. By paring down the structure and defining additional space around it, a new site was created. After the removal of the Asbestos roof, an impressive steel construction was exposed. The interior walls were dismantled for safety reasons and some new openings were created through the external walls, so as to connect the building with its surroundings. Furthermore, another concrete wall with an elevated wire fence that originally blocked the site from the street and buildings was removed. The concrete was then sliced up and recycled to form a horizontal plane that defines a new entrance to the site.
  • 2012년 격동의 해, 조경계의 제도적 기반 정착을 위하여
    건설산업이 전체적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 앞을 헤아릴 수 없는 상황 속에 있습니다. 우리 조경분야도 이 위기를 외부적 요인으로만 탓할 수 없으며, 이제 스스로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기회입니다. 그동안 조경산업의 활력이 제도 정착과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것이 모두 여의치 않았고, 조경계의 염원이던 조경기본법의 제정에 거는 기대마저도 거의 사라졌습니다.지난 한 해 동안 조경사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관련 법규의 제정, 개정에 대응하느라 양홍모 조경학회장을 중심으로 조경관련단체장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시로 모여 함께 열심히 토론하고, 대안을 만들면서 국회, 국토해양부, 산림청 등을 정신없이 다녔습니다. 먼발치서 바라보던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관련 의원실에 가서 설명하고 자료를 전하느라 의원회관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건축은 건축기본법, 산림청에서는 도시숲법, 환경부에서는 자연환경보전법, 농수산식품부에서는 도시농업법, 지식경제부에서는 산업디자인법을 제정 또는 개정하려 하면서 조경분야와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경’에서 다루는 내용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다는건 좋은 일이지만 문제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법규에 특정 용어가 들어가면 다른 법에서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조경에서 다루는 범위가 건축물의 외부공간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경관, 생태, 자연환경, 공공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자연환경보전법, 경관법, 건축기본법 등에서 용어를 선점해 버리면 전문분야의 영역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 파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 Design Lecture Series IV
    그 네 번째 이야기 - 공존을 위한 디자인지난 12월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의원회의실에서 ‘공존을 위한 디자인’이란 주제 아래 윤호섭 명예교수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과의 강연이 개최되었다. 이번 강연은 삼성에버랜드(주)E&A 디자인그룹그룹장 김준연이 주관한 Design Lecture Series의 마지막을 장식한 강연으로 2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환경을 보전하고 회복하기 위한 근원적 해결책으로서의 그린디자인을 교육하고, 주로 폐품을 재활용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윤호섭 명예교수는 자신이 만든 작품과 그 속의 이야기로 강연을 이끌었다. 그는 ‘공존’을 이야기하기 위하여 아이티 지진사건 후에 있었던 자신의 일화를 먼저 전하였다. 당시 국제동물애호기금인 IFAW에서 도움을 달라는 메일을 받으면서 새로운 충격에 휩싸였다는 것이다. 당시 그 곳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은 당연하게 떠올렸지만, 동물들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사실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 도시숲법(안) 제정반대 토론회
    Debate: Oppositions to the Legislation of Urban Forest Law지난 12월 23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산림청의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반대하는 ‘도시숲법(안) 제정반대 토론회’가 (사)한국조경학회 주최로 개최되었다. (사)한국조경학회 양홍모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토론회는 ‘조경영역인 도시공간의 공한지, 공공공지, 주택·공동주택, 병원·요양소, 공장·공단, 인공지반 등에 조성하여 관리하는 녹지를 도시환경숲으로 정의하고 산림청이 다루겠다’는 ‘도시숲법(안)’이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및 기타 유관 법률과 중복되며, 조경영역인 가로조경과 학교조경도 가로숲, 학교숲으로 이름을 바꾸어 산림청 업무로 전담하겠다는 법안으로 조경 고유의 영역을 심각히 침해하므로 법 제정이 불가하다는 조경계의 공식입장을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조경인들의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는 자리였다. 발제자로 나선 김한배 서울시립대 교수는 ‘도시숲법(안)은 침략적 법안이다’ 이라는 주제로 ‘도시숲법(안)’이 폐기되는 시점까지 조경인들의 단결된 총궐기를 독려하였고, 최신현 (주)씨토포스 대표이사는 ‘도시숲법(안)과 관련 법 비교’라는 주제로 ‘도시숲법(안)’이 현행법인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및 기타 유관 법률과 명백히 중복되기 때문에 법률제정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심왕섭 세림조경건설(주) 대표이사도 ‘도시숲법(안)의 조경산업 업무영역 침탈’ 이라는 주제로 껍데기만이라도 상정하여 통과시킨 후 보완 내지 개정을 통하여 소기의 목적을 완수하고자 하는 산림청의 꼼수가 내포된 ‘도시숲법(안)’은 절대로 통과되면 안되는 법이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