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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 Footprint 몬스터 발자국
MAD’ design for the UrbanismArchitecture Shenzhen & Hongkong Bi-city Biennale, the Monster’ Footprint debuted in the Citizen Square of Shenzhen. It is a sunken space shade of a giant footprint, paved by pink EPDM material, functioning as the playground for the citizens in the city center.
Shenzhen is a village turned city overnight. Enchanted by the bursting power of economic development, the city center is filled with extensive, and yet indistinctive icons. The coarse scale and preposterous symbolism of these icons have detached themselves from people’ daily experience. The Monster’ Footprint attempts to enter this very surreal reality, and offer a possibility for city dwellers to find their own freedom and joy in the Citizen Square. MAD는 심천&홍콩 도시 건축 비엔날레를 위해 심천시민광장에 몬스터 발자국the Monster's Footprint을 처음 선보였다. 이 공간은 거대한 발자국 모양을 움푹 들어가게 하여 만든 공간그늘로 바닥은 분홍색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고무방수시트포장을 하였다. 심천의 아이콘이 된 몬스터 발자국은 아이들이 뛰어 노는 놀이터 기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도시 쉼터와 놀이터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심천은 엄청난 산업발달로 인해‘도시’로의 급격한 변화를 겪은 마을이었다. 경제발전의 파워가 넘쳐나고, 이로 인해 매력이 묻어나는 도시가 되었지만, 심천이 가진 넓은 면적에 비해 아직까지는 큰 특색을 갖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몬스터 발자국에서 느껴지는 거친 스케일과 엉뚱한 상징은 매일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경험과 분리된다. 거대한 몬스터 발자국은 매우 비현실적인 현실로의 초대를 시도하고 도시 거주자들이 그들만의 자유와 재미를 도심의 광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Designer _ MADDirector in Charge _ Ma Yansong, Qun DangClient _ 09 Shenzhen & Hongkong Bi-City Biennale of UrbanismArchitectureLocation _ Shenzhen, ChinaArea _ 120sqmCompletion _ 2009Cost _ 44,000 CNYPhotographer _ 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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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rden of Harmony 하모니 가든
The garden of harmony, at the first time, was merely attracted with person’ opinion because it only had an image of filling with disordered stood trees while saw them from a living room or watched at outside. There is an important point that has an emphasis on the space configuration of the garden, as is mainly divided of deck space shaped like the entrance and outdoor living room spaces, rest space for a communication among family members, special garden reminded of a sense of country life, water with lattices and bird nests. Campfire space, which was once restored from lost place, at a back garden is intentionally made of a specific space for honest talks. A special garden, as the most valuable and important element at the garden of Harmony, is used to be arranged on an invincible place, the effective and confident source for two amateur farmers seeing a process of vegetables growing up and a breakfast table with peppers and lettuces is enough to give smile on faces of family members. The garden of Harmony, even a small space, however, is expected to give an opportunity to touch nature for them dreaming of country life.자연과의 작은 소통을 꿈꾸며 시작한 전원생활은 두 사람 앞에 놓여진 멋진 집, 그리고 넓은 정원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들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해 하며 정원사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을 한 것이 필자와의 첫 만남이었다. 대부분의 전원주택이 그러하듯이 기본적인 정원은 조성되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은 정원 위치가 실내거실공간과 거의 동떨어져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끌지 못했던 이 정원은 거실에 앉아 바라보아도 어수선하게 늘어선 나무들만이 꽉 들어찬 모습뿐이었으며, 막상 밖으로 나가서 바라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이 정원의 공간은 크게 입구나 외부 거실과 같은 데크공간, 가족 간의 소통이 일어나는 쉼터공간, 전원생활의 느낌을 살려주는 텃밭, 그리고 재미를 더해주는 물과 레티스, 새집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각 공간마다 적절한 식재 선택이 필요했고, 자연의 바람과 꽃 그리고 향기를 온 몸으로 느끼고 반응할 수 있는 시설물들의 기능적인 설치가 필요하였다. 또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이 가족이 늘 일정한 시간동안 정원에 나가 자연과 접촉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디자인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특별히 후정의 모닥불공간은 버려진 공간을 살려 활발하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쌓여있는 장작은 우리에게 풍요를 느끼게 하고, 장작불이 내뿜는 에너지를 전신으로 받아들여 육체적으로 활기 넘치는 기분이 들게도 한다.
이 정원에서 가장 아끼는 공간이 있다면 텃밭이다. 텃밭은 대개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배치를 많이 하는데 이 정원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눈으로 채소들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는 것은 작게나마 처음 농사를 시작하는 두 사람에게 큰 보람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원천이 되고, 직접 수확한 고추와 상추가 올라온 아침식탁은 가족들의 입과 얼굴에 미소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하모니 가든’은 작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분명 전원생활을 꿈꿨던 가족들에게 자연과 접촉할 기회를 주어 생활에 큰 활력을 안겨 줄 것이라 생각한다. 설계·시공 _ 푸르네(대표 이성현)위치 _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사진 _ 푸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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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rden of Harmony 하모니 가든
The garden of harmony, at the first time, was merely attracted with person’ opinion because it only had an image of filling with disordered stood trees while saw them from a living room or watched at outside.There is an important point that has an emphasis on the space configuration of the garden, as is mainly divided of deck space shaped like the entrance and outdoor living room spaces, rest space for a communication among family members, special garden reminded of a sense of country life, water with lattices and bird nests. Campfire space, which was once restored from lost place, at a back garden is intentionally made of a specific space for honest talks. A special garden, as the most valuable and important element at the garden of Harmony, is used to be arranged on an invincible place, the effective and confident source for two amateur farmers seeing a process of vegetables growing up and a breakfast table with peppers and lettuces is enough to give smile on faces of family members. The garden of Harmony, even a small space, however, is expected to give an opportunity to touch nature for them dreaming of country life.자연과의 작은 소통을 꿈꾸며 시작한 전원생활은 두 사람 앞에 놓여진 멋진 집, 그리고 넓은 정원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들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해 하며 정원사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을 한 것이 필자와의 첫 만남이었다.대부분의 전원주택이 그러하듯이 기본적인 정원은 조성되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은 정원 위치가 실내거실공간과 거의 동떨어져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끌지 못했던 이 정원은 거실에 앉아 바라보아도 어수선하게 늘어선 나무들만이 꽉 들어찬 모습뿐이었으며, 막상 밖으로 나가서 바라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이 정원의 공간은 크게 입구나 외부 거실과 같은 데크공간, 가족 간의 소통이 일어나는 쉼터공간, 전원생활의 느낌을 살려주는 텃밭, 그리고 재미를 더해주는 물과 레티스, 새집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각 공간마다 적절한 식재 선택이 필요했고, 자연의 바람과 꽃 그리고 향기를 온 몸으로 느끼고 반응할 수 있는 시설물들의 기능적인 설치가 필요하였다. 또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이 가족이 늘 일정한 시간동안 정원에 나가 자연과 접촉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디자인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특별히 후정의 모닥불공간은 버려진 공간을 살려 활발하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쌓여있는 장작은 우리에게 풍요를 느끼게 하고, 장작불이 내뿜는 에너지를 전신으로 받아들여 육체적으로 활기 넘치는 기분이 들게도 한다.
이 정원에서 가장 아끼는 공간이 있다면 텃밭이다. 텃밭은 대개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배치를 많이 하는데 이 정원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눈으로 채소들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는 것은 작게나마 처음 농사를 시작하는 두 사람에게 큰 보람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원천이 되고, 직접 수확한 고추와 상추가 올라온 아침식탁은 가족들의 입과 얼굴에 미소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하모니 가든’은 작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분명 전원생활을 꿈꿨던 가족들에게 자연과 접촉할 기회를 주어 생활에 큰 활력을 안겨 줄 것이라 생각한다. 설계·시공 _ 푸르네(대표 이성현)위치 _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사진 _ 푸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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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rden of Harmony 하모니 가든
The garden of harmony, at the first time, was merely attracted with person’ opinion because it only had an image of filling with disordered stood trees while saw them from a living room or watched at outside.There is an important point that has an emphasis on the space configuration of the garden, as is mainly divided of deck space shaped like the entrance and outdoor living room spaces, rest space for a communication among family members, special garden reminded of a sense of country life, water with lattices and bird nests. Campfire space, which was once restored from lost place, at a back garden is intentionally made of a specific space for honest talks. A special garden, as the most valuable and important element at the garden of Harmony, is used to be arranged on an invincible place, the effective and confident source for two amateur farmers seeing a process of vegetables growing up and a breakfast table with peppers and lettuces is enough to give smile on faces of family members. The garden of Harmony, even a small space, however, is expected to give an opportunity to touch nature for them dreaming of country life.자연과의 작은 소통을 꿈꾸며 시작한 전원생활은 두 사람 앞에 놓여진 멋진 집, 그리고 넓은 정원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들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해 하며 정원사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을 한 것이 필자와의 첫 만남이었다.대부분의 전원주택이 그러하듯이 기본적인 정원은 조성되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은 정원 위치가 실내거실공간과 거의 동떨어져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끌지 못했던 이 정원은 거실에 앉아 바라보아도 어수선하게 늘어선 나무들만이 꽉 들어찬 모습뿐이었으며, 막상 밖으로 나가서 바라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이 정원의 공간은 크게 입구나 외부 거실과 같은 데크공간, 가족 간의 소통이 일어나는 쉼터공간, 전원생활의 느낌을 살려주는 텃밭, 그리고 재미를 더해주는 물과 레티스, 새집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각 공간마다 적절한 식재 선택이 필요했고, 자연의 바람과 꽃 그리고 향기를 온 몸으로 느끼고 반응할 수 있는 시설물들의 기능적인 설치가 필요하였다. 또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이 가족이 늘 일정한 시간동안 정원에 나가 자연과 접촉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디자인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특별히 후정의 모닥불공간은 버려진 공간을 살려 활발하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쌓여있는 장작은 우리에게 풍요를 느끼게 하고, 장작불이 내뿜는 에너지를 전신으로 받아들여 육체적으로 활기 넘치는 기분이 들게도 한다.
이 정원에서 가장 아끼는 공간이 있다면 텃밭이다. 텃밭은 대개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배치를 많이 하는데 이 정원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눈으로 채소들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는 것은 작게나마 처음 농사를 시작하는 두 사람에게 큰 보람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원천이 되고, 직접 수확한 고추와 상추가 올라온 아침식탁은 가족들의 입과 얼굴에 미소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하모니 가든’은 작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분명 전원생활을 꿈꿨던 가족들에게 자연과 접촉할 기회를 주어 생활에 큰 활력을 안겨 줄 것이라 생각한다. 설계·시공 _ 푸르네(대표 이성현)위치 _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사진 _ 푸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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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rden of Harmony 하모니 가든
The garden of harmony, at the first time, was merely attracted with person’ opinion because it only had an image of filling with disordered stood trees while saw them from a living room or watched at outside.There is an important point that has an emphasis on the space configuration of the garden, as is mainly divided of deck space shaped like the entrance and outdoor living room spaces, rest space for a communication among family members, special garden reminded of a sense of country life, water with lattices and bird nests. Campfire space, which was once restored from lost place, at a back garden is intentionally made of a specific space for honest talks. A special garden, as the most valuable and important element at the garden of Harmony, is used to be arranged on an invincible place, the effective and confident source for two amateur farmers seeing a process of vegetables growing up and a breakfast table with peppers and lettuces is enough to give smile on faces of family members. The garden of Harmony, even a small space, however, is expected to give an opportunity to touch nature for them dreaming of country life.자연과의 작은 소통을 꿈꾸며 시작한 전원생활은 두 사람 앞에 놓여진 멋진 집, 그리고 넓은 정원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들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해 하며 정원사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을 한 것이 필자와의 첫 만남이었다.대부분의 전원주택이 그러하듯이 기본적인 정원은 조성되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은 정원 위치가 실내거실공간과 거의 동떨어져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끌지 못했던 이 정원은 거실에 앉아 바라보아도 어수선하게 늘어선 나무들만이 꽉 들어찬 모습뿐이었으며, 막상 밖으로 나가서 바라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이 정원의 공간은 크게 입구나 외부 거실과 같은 데크공간, 가족 간의 소통이 일어나는 쉼터공간, 전원생활의 느낌을 살려주는 텃밭, 그리고 재미를 더해주는 물과 레티스, 새집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각 공간마다 적절한 식재 선택이 필요했고, 자연의 바람과 꽃 그리고 향기를 온 몸으로 느끼고 반응할 수 있는 시설물들의 기능적인 설치가 필요하였다. 또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이 가족이 늘 일정한 시간동안 정원에 나가 자연과 접촉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디자인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특별히 후정의 모닥불공간은 버려진 공간을 살려 활발하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쌓여있는 장작은 우리에게 풍요를 느끼게 하고, 장작불이 내뿜는 에너지를 전신으로 받아들여 육체적으로 활기 넘치는 기분이 들게도 한다.
이 정원에서 가장 아끼는 공간이 있다면 텃밭이다. 텃밭은 대개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배치를 많이 하는데 이 정원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눈으로 채소들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는 것은 작게나마 처음 농사를 시작하는 두 사람에게 큰 보람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원천이 되고, 직접 수확한 고추와 상추가 올라온 아침식탁은 가족들의 입과 얼굴에 미소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하모니 가든’은 작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분명 전원생활을 꿈꿨던 가족들에게 자연과 접촉할 기회를 주어 생활에 큰 활력을 안겨 줄 것이라 생각한다. 설계·시공 _ 푸르네(대표 이성현)위치 _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사진 _ 푸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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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myung Resort Sonofelice 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
Sonofelice has been created for VVIP customers to provide the all-year-round resort having a private terrace and penthouse which are reserved for the highest class. It is also build as a residential resort with the highquality leisure facilities including golf, horse-riding, spa therapy and medical services with a medicare center.The compound word ‘Sonofelice’ is formed form the word ‘sono’ and ‘felice’ which are from Italy ; ‘sono’ means a dream or utopia and ‘felice’ means a happiness or pleasure. Therefore, the ‘Sonofelice’ stands for ‘living utopia with happy life’ and corresponds with the development concept that provides the second house for the highest class.The resort largely consists of 8 tower buildings and 7 terrace houses. In the middle of the unit, there are a clubhouse and tower centre. The clubhouse provide a swimming pool, a fitness centre, an exclusive club lounge and a spa therapy. The tower center has a luxury restaurant, a lounge, a banquet room and so on. Moreover, it is constructed par 3 golf course, theme gardens, waterfall and walkway in outdoor space with the concept of water, forest, relaxation.홍천 비발디파크 단지 내에 새로 개장한 ‘소노펠리체’는 기존의 리조트와 달리 365일 언제나 별장처럼 이용가능한 개인전용의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형 객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을 만큼 최상위층(VVIP)을 위한 리조트로, 골프, 승마, 스파테라피 등의 고급 레저시설과 메디케어센터 등 의료서비스 시설을 갖춘 주거용 4계절 복합 레저휴양단지로 조성되었다.‘소노펠리체’라는 이름은 이태리어로 꿈과 이상향을 뜻하는‘sono’와 행복과 즐거움을 뜻하는‘felice’의 합성어로 ‘꿈처럼 행복한 삶을 누리는 이상향’이란 뜻으로, 최상위층을 위한 고품격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라는 개발개념과도 잘 부합된다.
팔봉산과 홍천강으로 둘러싸인 비발디파크 내 두능산 자락을 등뒤로 하여 들어선 소노펠리체는 비발디파크 내에서도 가장 여유롭게 독립된 단지로, 프랑스 건축가 데이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 Pierre Jalicon)이 건축설계를 맡았다. 건축 디자인은 한국 전통의 풍수지리와 유럽 전통건축 문화를 현대적으로 접목하는 것을 주된 모티브로 하여 하늘로 높이 솟은 다이아몬드와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형상화 하였다.
소노펠리체는 크게 8개동의 타워와 7개동의 테라스하우스 건축물과 Par3 골프코스, 주제정원, 계단폭포, 산책로 등의 조경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축물은 경사지라는 입지조건에 따라 전면에는 저층형 테라스하우스가, 후면에는 타워동이 들어서 있으며, 중앙부 축선을 따라 수영장, 휘트니스센터, 회원전용라운지, 테라피 스파 등을 갖춘 클럽하우스와 고급 레스토랑, 라운지, 연회장 등을 갖춘 타워센터가 자리하고 있다.조경공간은 ‘sono’와 ‘felice’라는 전체 테마에 부합하도록 비발디파크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이단지 내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스며드는 자연을 내 품 안에 담고…”를 주제로 ‘물의 연출’, ‘숲속의 향기’, ‘쉼의 재창조’라는 세부 컨셉이 도출되었으며, 폭포와 분수, 상징가로 및 단풍터널, Par3 골프장, 개인정원, 산책로 등 각각의 컨셉에 걸맞는 시설들이 도입되었다.조경설계 및 감리 _ (주)벽송엔지니어링조경시공 _ (주)대명건설발주 _ (주)대명레저산업위치 _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1290-14대지면적 _ 129,144㎡조경면적 _ 18,3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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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nam City Hall 성남시청사 및 의회
Seongnam City Hall is opened more 30% rate in the total ratio to be public spaces that citizens take a walk or a rest, seeing, feeling and culture spaces for various events & concerts, movie viewings, weddings and skating.Landscape space is also to make high accessibility as a cultural space for them and is focused on feeling of green nature. So that, Seongnam City Hall is born again as a rest space and neighbor park with creations: a citizen plaza, a pine tree yard and a big sized performance hall, of course, with administrative services. Followed a driveway of the City Hall, visitors firstly see a floor fountain at the entrance on a citizen plaza with illumination colonnades in a row. As a usual, it is just wide open space, but is made to be used of a multipurpose space in events.A wide pond reflected government buildings is formed in the front side of a big sized performance hall, and music fountain is established at the center in the pond. The opposite side with stages and stands gives a sense of rhythmical movement from music fountain and outdoor performance. Otherwise, pine trees in the front side of office building is overwhelmed to capture of citizens and provides enough spaces to take a rest for a while. A small brook and ecological pond under pine trees provide also observational learning for nature.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 위치한 성남시청사는 2007년 턴키설계로 진행되었으며 2010년 1월에 완공되었다. 최근에 지어진 대규모 청사 중 하나로, 이전 청사와는 다른 비전을 담고 있다. 먼저 분당 신도심과 성남 구도심이 만나는 곳에 입지하여 신구도심의 화합을 유도하고, 청사를 넘어 지역의 문화공간이자 시민의 장으로 기여하고자 했다.이와 같은 설계개념은 소통, 자연, 문화의 결을 만들고 외부공간을 잘 만들어진 공원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3만㎡의 넓은 외부공간의 시원한 개방감을 유지하면서 기존의 비닐하우스 경작지로 쓰였던 넓은 평지와 성남대로가 면한 입지에 공간감을 주기위한 숲을 조성했다. 설계 과정에서 “결”을 형상화한 부분과 수공간의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으나 분명한 숲과 넓은 잔디의 재미있는 수공간들이 이러한 개념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공상 주안점은 세부 시설의 디테일을 미려하게 마감하는데 중점을 두었다.수경시설의 Water Detector와 Over Flow를 비롯한 음악분수의 배관이나 노즐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 가동 시에 음악분수로, 미가동 시에는 잔잔한 거울못으로 기능하도록 했다. 또한 경계석 사용을 지양하여 포장과 녹지의 Edge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였으며, 미관상 저해요소는 기능을 유지하면서 시각적으로 두드러지지 않도록 세심한 시공에 주력하였다. 성남시청사가 시민들에게 친근하고 질 높은 문화 혜택을 제공하며 너른 들에서 맘껏 뛰놀고 숲에서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문화공원이 되길 바란다.조경설계 _ (주)신화컨설팅시공 _ 현대건설(주)발주 _ 성남시청위치 _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200대지면적 _ 74,452.50㎡연멱적 _ 72,746.64㎡조경면적 _ 29,2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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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 of Water II : 풀무원 녹즙공장 폐수처리장
It is a similar concept as seen on a version issued by October, 2009, which is the frame of building a core space of a garden at plants by the utilization of waste water from food factory. In other words, some part shared with details or structures, the title of this work is named of ‘'Garden of Water II’'. When a plant moved and established, it was a beginning of the alternation of an advanced system with the loss of an existing wastewater treatment facility. There were, naturally, wide rectangular greens at the inside of a plant. Some area was used by a resting place, others, a quite significant scale plated various kinds of trees, were maintained so-called landscape spaces. In-housing training center, not so far from that place, was building; most planted trees were recycled for landscaping works of it, this place could naturally change as water courses with discharged water from a plant.연작이라고 명명할 뚜렷한 이유가 없긴 하지만, 식품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이용하여 공장 정원의 핵심공간을 만든 틀은 적어도 전작(2009년 10월호에 소개한 물의 정원과 유사한 개념이고, 어느 면에서 보면 생각의 얼개나 디테일을 공유한 부분도 있으니, 그냥 이번 작품을 “물의 정원 II”라고 불러도 좋을듯하다. 공장이 이전, 증설되면서 기존의 폐수처리시설을 멸실하고 새로운 첨단시스템으로 교체하게 된 것이 정원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하루에 1천톤 가량의 물이 배출되는데, 전작인 음성공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물을 공장 바깥으로 내보내기 전에 정원 안에 끌어들여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고자 한 것이다.
원래 이 공장 안에는 장방형의 넓은 녹지가 있었다. 일부분은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나머지 상당한 면적은 여러가지 수목들이 식재되어 있는 이른바‘조경공간’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녹즙공장 이설과 더불어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내 연수원 시설이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때마침 이 녹지공간에 식재되어 있던 수목들을 대부분 연수원 조경공사에 재활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공간이 공장 배출수를 이용한 수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었다. 장방형 녹지의 형태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물이 흐르는 방향성을 만들기에 좋고, 공간의 시각적 소실효과를 만들기에도 적당하다. 생태적인 측면에서도 물이 긴 수로와 같은 공간을 천천히 통과하면서 미미하게나마 정수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었다. 특히 이 녹지의 배후에 줄지어 남아있는 좁고 높다란 은행나무들의 형상과도 좋은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았다.위치 _ 충청북도 증평군 도안면면적 _ 약 7,000㎡설계기간 _ 2009. 3 ~ 2009. 5공사기간 _ 2009. 6 ~ 2009. 9설계총괄 _ 박승진 소장(조경설계 서안 / studio loci)설계담당 _ 강영걸 과장, 윤일빈, 김수민(조경설계 서안 / studio loci)설계참여 _ 전완석조감도 _ 박주삼 소장(토둔미술)시공 _ 랜테크이앤씨(주)(대표 김유진), 태극조경(주)(대표 금교식)건축주 _ (주)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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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로 보는 조경이야기(3): 의미는 차이에서 비롯된다
작품 읽기의 즐거움“저 친구 설계 참 잘해”라고 할 때,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일까? 손의 감각이 좋은 것만을 칭하는 말은 당연히 아니다. 우리가 막연히 말하는 ‘설계’, 혹은 ‘디자인’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 ‘손’이 하는 창조적 활동을 반추하는, ‘머리’의 이성적인 피드백이 함께 반복되며 여물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과정, 다시 말해 손과 머리가 동시에 뒤엉켜서 같이 그려내는, 물이 산이 되기도 하고 산이 물이 되기도 하는, 지난하면서도 흥분되는 독특한 사유의 과정을 거쳐 설계안을 내어 놓는다. 복잡하고 막연하기만 한 이 디자이너의 고유한 영역, 그 막막함 앞에서 이런 질문을 받기도 한다. 설계 잘하려면 어떻게 해요? 질문자와 똑같은 막막함으로 조언한다. 많이 보고 많이 느껴야지!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는 것, 중요하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보느냐이다. 미식가는 허겁지겁 배를 채우는 법이 없다. 음식의 모든 것을‘온’감각을 사용하여 음미한다. 손으로 잡았을 때의 느낌, 입 속에서 퍼지는 재료의 질감, 음식을 씹을때의 치감(齒感)이나 때로는 음식의 온도까지 모든 것이 그 대상에 포함된다. 미식가가 그러한 것처럼, 우리가 다른 이의 작품이라는 ‘성찬’을 읽을 때에는 천천히 두고 두고 곱씹으면서 그 구성요소들 사이에 촘촘히 박혀 있는, 의미의 결들을 찬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아! 그러나 아는 만큼 밖에 보지 못한다고 하던가! 아무리 찬찬히 살펴보려 해도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보지를 못한다. 물론 남다른 안목과 연륜으로 본인의 감상을 어렵지 않게 설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내공의 소유자들도 있겠으나, 모든 이들이 ‘나의 문화유사 답사기’를 써낼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궁여지책으로 단순히 남의 안목을 빌어 작품을 이해하고자 노력하지만 그것은 결국 나의 독해가 아닌, 남의 작품을 남이 읽은 것을 내가 읽어 보는 것에 다름 아니다. 나의 작품 읽기가 독창적인 읽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읽기’는 ‘쓰기’ 위함이다. 디자이너의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역사가도, 비평가도 아닌, 디자이너라면 ‘읽는다’는 행위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소비’의 행위를 넘어 다시 나의 창작에 의미 있는, ‘생산적 교훈’으로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사유하는 눈’으로 작품을 읽어보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과정에서 맛보게 되는, 형태 요소의 사이사이에 숨겨져 있는 구성의 질서를 스스로의 힘으로 발견할 때 무릎을 치며 감탄하게 되는 기쁨이란 다른 어떤 것에 비할 맛이 아니다.이를 위해 필자가 취하는 관점에서 작품 읽기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모든 요소들의 속성들을 분해해 보는 것이다. 지난 연재에서 선유도 공원을 통해 대략 소개한 바와 같다. 질문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요소들을 분해했고, 작가나 상황적 층위를 철저하게 배제하기 위해 형태 요소들의 속성들에 대하여서만 질문을 했다. 구조주의의 핵심 방법인 요소 분해와 연계성은 결국, 이렇게 풀어진 요소들의 속성을 통하여 속성들끼리 의미 있는 관계로 엮어진 실타래, 하나의 계합축(契合軸: 관계들끼리 논리적으로 연합되는 요소 속성들간의 관계선)을 발견하자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의미를 완성하는 매듭, 이른바 ‘구조’가 발견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작가의 의도와 일치할 필요가 없다. 이미 밝혀낸 구조화의 과정만으로 설계시의 유효한 교훈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구조로 보는 조경이야기”는 결국은 ‘쓰기 위한 읽기’를 훈련하고자 함에 다름 아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그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두번째의 개념인 ‘차이’로 나타나는 ‘의미’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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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13)-설계 도구: 자유 혹은 구속
도구의 변화설계사무실을 둘러본다. 20년 전의 작업환경과 비교하였을 때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컴퓨터 사용의 일반화와 제도대의 멸종일 것이다. 이제 제도대는 소장님 자리에나 가봐야 겨우 볼 수 있는 고가구가 되었다. 필자와 비슷한 또래의 설계가들은 설계매체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우리 선배들은 굳이 컴퓨터그래픽 툴을 직접 다룰 필요가 없었지만, 우리들은 그럴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필자는 한참동안 컴퓨터 쓰는 것을 주저하던 부류였다. 학부 때 나의 동기들이 CAD, 즉 Computer Aided Design의 새로운 개념에 환호하고 있을 때, 컴퓨터가 생산해내는 프로덕션의 질에 대해서 빈정대던 내 모습이 기억난다. 컴퓨터 잘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이 있었고, 졸업 후 컴퓨터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툴을 고집하면서 스스로를 가두었었다. 학교 때나 직장 때나 스케치하기, 마커나 색연필로 랜더링하기, 모형만들기가 나의 스페셜티였다.사담이긴 하지만 컴퓨터를 활용한 설계에 대해서 큰 신뢰를 보내지 않다가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나의 툴로 받아들인 두 번의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 계기는 대학원 생활 마저도 거의 모든 과제를 재래식으로 생산하여 컴퓨터와 도통 가까이 지낼 기회가 없었는데, 대학원 졸업 이듬해에 새로 개설된 컴퓨터그래픽 수업을 맡아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 것이었다. 컴맹으로 큰 이름을 날리던 내가 대학원에서 컴퓨터그래픽을 가르친다는 스토리 자체가 시트콤이었지만, of course, no problem을 연발하며 덥석 수락을 했더랬다. ‘까짓것 책보고 배우면서 가르치면 되지…….’ 컴퓨터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기계였으나 서로를 이해하고 호흡을 맞추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수업 준비는 그 건조한 독학의 과정을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설정이 되었다. ambidextrous라는 단어가 있다. 양손잡이라는 뜻인데, 다재다능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대학원 수업을 진행하면서 전통적인 디자인 방식과 디지털 디자인 방식은 둘 중 하나의 선택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모드 전환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플러스펜을 들든지, 아니면 라이노를 쓰든지 그것들은 내 손끝으로 조정하는 한낱 도구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나의 안목과 상상력이라는 생각을 되뇌고 있었다. 두 번째 계기는 오기의 발동이었다. 배움과 가르침이 공존하던 그 시기에 사무실에서 맡은 일을 가지고 실전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컴퓨터로 이런저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보스였던 로리 올린이 “헤이, 욱주! 컴퓨터 작업은 디자인이 아니야”라는 말을 살짝 놓으면서 옆을 지나치셨다. 전통적 조경설계의 대명사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는 올린 대가께서 던진 한마디의 무게는 ‘traditional vs. digital’이라는 대결구도에 대해서 한 번 더 깊은 생각을 해보게 했으며, 동시에 도구는 사람쓰기 나름일 뿐이라는 본인의 믿음을 증명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 계기가 되었다. 정말 이 세상의 설계는 트래디셔널과 디지털로 양분될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이원적 구도는 단순한 세대차이의 다른 식 표현일까, 아니면 이 두 스타일의 설계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여간 올린의 훈수는 컴퓨터작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다뤄보는 실험을 하게하는 동기를 제공하였다.
손이냐 컴퓨터냐필자의 경우 설계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은 어느 정도 겉멋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로트링 세트, 스태틀러 홀더, 우치다 각도자, 프리즈마 색연필, 옐로우 트레이싱페이퍼 등 쿨하고 프로페셔널한 학용품들이 스튜디오의 도구들이었다. 설계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은 이러한 도구를 다루면서 멋진 작업들을 생산하는 설계동네 선배들의 퍼포먼스로부터 증폭되었다. T자와 삼각자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도면을 다루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이 나왔다. 당시에는 작가적 상상력만큼이나 그림을 잘 그리는 것 자체가 좋은 설계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곤 했던 것 같다. 설계도구들을 다루면서 폼 나는 그림을 뽑아내는 능력이 실제 좋은 설계로 이어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가시적인 것들로 인해 성과가 드러나는 분야이다 보니 그림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이 설계를 잘하는 것이라는 암묵적인 등식을 만들어냈었다. 그래서 좋은 상상력을 가지고도 단지 그림을 잘 그려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스스로 설계에 소질이 없다고 단정 짓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다. 비슷한 구도로 이제는 컴퓨터그래픽을 잘 다루면 설계를 잘 한다는 단정을 지을지도 모르겠다.도구의 전환기에 설계에 입문한 우리 또래는 전통적 방식과 디지털 방식의 설계를 모두 경험한 복 받은 세대라고 할 수 있고,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선배들에게는 손놀림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은, 후배들에게는 컴퓨터에 그리 능숙하지 않은 세대로 인식될 수도 있다. 손이냐 컴퓨터냐의 이원적 구도는 조경이 과학이냐 예술이냐의 대결구도만큼이나 흔한 얘깃거리였다. 이제 어느 정도 승부는 컴퓨터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인다. 컴퓨터를 쓰지 않는 설계사무실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디지털디자인은 비용, 시간을 절약하여 경제성이 높고, 복사, 수정의 편리함과 탁월한 데이터 구축 및 저장 능력의 이점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 컴퓨터라이제이션(computerization)의 승리인지는 제고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컴퓨터가 수작업을 완벽하게 대체했는가?분명 수작업은 디지털작업에 비해 많은 단점을 안고 있지만 자아와 직지적으로 교감하는 순발력이 뛰어나다. 물론 어느 정도의 훈련 후에 가능한 일이지만 트레이싱지와 플러스펜을 통해서‘아이디어 to 물화’의 초기 구상단계 작업을 컴퓨터보다 수월하게 행할 수 있다. 여전히 전통적인 수작업이 유효하기 때문에 ‘손 vs. 컴퓨터’의 구도에서 어느 쪽도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단순한 이원적 사고로 손이냐 컴퓨터냐를 선택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다양한 도구의 속성에 대해 진지하게 살피는 노력이 필요함을 느낀다. 더불어 도구야 무얼 쓰든 상관없이 설계는 사람하기 나름이라는 기존의 생각도 제고의 대상이 됨을 느낀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주체와 도구와의 사이를 일방적 관계라고 단정 지었지만, 이제는 이 둘 사이가 상호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도구는 주체에게 사고의 자유를 허락할 수도, 은연중에 구속을 행하고 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