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로 보는 조경이야기(4): 옥상정원. 채워진것과 비워진 것(1)
이론과 실전: 데리다 좀 그만 데려다 놓지?!라 빌레뜨 공원(parc de la villette)으로 촉발된 해체주의의 광풍은 1990년대 말의 건축계를 뜨겁게 달군다. 기존의 구조를 해체한다고 하는 츄미(Bernard Tschumi)의 당선작은 해체주의(deconstruction)로 이름 지어진다. 대체 무슨 구조를 해체한다는 것인지? 라는 의문으로 시작되는 공부는 러시아 구성주의부터 시작하여 데리다(Jacques Derrida)와 푸코(Michel Foucault)로 이어진다. 저 유명한 라 빌레뜨의 폴리는, 푸코의 광기와 켤레를 이루어 담론을 형성한다. 이제 형태를 이야기하면서도 모든 이들의 시선은 그 너머에 있는 철학가와 그들의 이론들을 향하고 있다. 그들의 이론들은 이제 많은 이들의 작품에 연이어 반복 사용된다. 문득 떠오르는 단순한 질문, 작품을 이해하기위해서 철학의 이론을 먼저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대체 뭘까? 처음 한두 번은 그렇다 치더라도 해체해야만 하는 근대적 의미의 구조라는게 애시 당초 없는 우리 한국의 실정에서, 어째서 그것이 연이어 반복 재생산되어야 하는가? 도대체 무엇을 해체한다고 하는 폴리인가? 설계가에게 이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훌륭한 이론이 훌륭한 설계를 만드는가? 새로운 이론이 참신한 설계를 담보하는가? 이론과 실전사이 불확실한 좌표위에서 디자이너는 과연 어느 지점에 있어야 하는가? 이 같은 혼란속에서 당시 쏟아져 나오는, 마냥 비슷하기만한 작품들을 보며 ‘이제 제발 데리다 좀 그만 데려다 놓고 네 이야기 좀 해보라’고 하지만,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패널 한 가득을 채우고 있는 사변들뿐이다.작품을 작품으로 설명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눈을 아래로 돌려 학생 설계를 볼라치면 더욱 가관이다. 작품을 이야기하는데, 무턱대고 “삭막한 콘크리트 숲이…”로부터 시작한다.제 아무리 지구를 구하는 개념이 있더라도 작품에 그것이 나타나지 않으면 차라리 시를 쓰지 대체 뭐하러 설계를 하는가? 어떻게든 이론에 기대어서 설계를 포장해보려고 하는 비굴함이라니!…, 어쩌면 지금 문제되는 의미과잉의 습성은 이미 그 시절부터 잉태된 것은 아닐지 조심스런 의문도 가져본다.
냉소적이기만 한 필자의 태도는 그 자체만으로 당시의 주류를 거스르는 위험천만한 생각이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이 솔직한 고민이었고, 어떤 의도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각 장르의 방법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디자인이라는 장르에서는 그 방법이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해야 익힐 수 있는 것일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남의 작품들을 사례로 하여 그 방법을 역으로 유추해보는 것일 테다. 바로 이 영역에서 구조주의는 좋은 방법으로 사용된다. 다만 언제나 실행이 문제인 법, 그를 위한 이론은 사실 책 한권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성취는 문학의 동네에서 일찍이 있어왔다. 국내에서는 구조주의 문학비평의 대가 이어령의 서시 분석이나 기빨, 처용가, 단심가와 하여가의 구조비교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들 수 있겠다.
채워진 것과 채우는 것 사이의 이야기빌라 사보아? 근대건축의 거장 르 꼬르뷔제의 대표작 빌라 사보아? 조경잡지의 연재에서 분석한다는 건 어째 어울리는 그림이 아닌데? 라고 한다면, 부디 그 생각을 조금만 접으시길 바란다. 두 가지 이유에서인데 우선 첫째로는 애시당초 건축과 조경은 한 몸이기 때문이다(미켈란젤로의 캄피돌리오 광장에서 그랬고, 츄미와 렘 콜하스의 라 빌레뜨 공원에서 그랬다. 비교적 최근에 이르러서는 FOA의 요코하마 페리터미널에 이르기까지 그러하다). 둘째로는, 공간을 조직하고 디자인하는 것을 이야기할 때에는 건축의 선례를 빌어 이야기하는 것이 아무래도 더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빌라 사보아와 비슷한 시기에 완성된 Roberto Burl Marx의 옥상조경과 비교해보자. 선뜻 머리에 스치는 재현과 표현의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현재까지도 조경의 발목을 잡고 있는 회화적 조경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듯하다. 반면에 빌라 사보아의 옥상정원을 보고 있노라면, 도덕경에서 노자가 설파한 공간론을 애써 소개하지 않더라도, 비워진 것은 채운 것을 위해, 역으로 채워진 것은 비워진 것과 함께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막연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겠다. 채워진 방들이 옥상정원을 둘러싸고는 있지만, 옥상정원의 모양과 그 내부의 요소들은 또한 다시 그 주변과의 관계에 의해 같이 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
SYNTHe Green Roof
Located on top of The Flat, a residential development in downtown Los Angeles combining rental units with an dynamic public programming and a ground floor restaurant. The project investigates the development of adaptable structures able to fulfill Green Roof requirements within the city of Los Angeles by weaving physical and biological processes into a discreet and self-sufficient ecosystem.The Rooftop Garden consists of a suspended corrugated The Green Roof is designed to achieve, among others, the following environmental effects: Reduce Building Heat Gain, temperature is 15 degrees cooler beneath the Garden Skin; Reduce Storm water waste, 80% of rain water is captured and utilized for irrigation; Establish a sustainable plant ecosystem and collaborate with air pollutants filtering.
The overall surface is articulated as to clear all existing mechanical equipment on the roof: HVAC, ventilation and fire control systems while providing a 100% usable surface tiered as to receive maximum solar exposure. The formal and physical outcomes imply a slow rolling artificial terrain activating potential for organic food production, provision of a social gathering space, help filter pollutants, increase thermal insulation of the roof and manage storm water runoff.CONCEPT이 프로젝트의 대상지는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주거단지 개발에 포함된 아파트의 꼭대기에 위치하는데, 이 임대용 아파트들은 다이나믹한 공공 프로그램과 연계되며, 1층에는 식당이 자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옥상에 자족할 수 있는 생태계를 물리적이고 생태적인 방법으로 조심스럽게 조성함으로써, 로스앤젤레스 시내 옥상녹화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구조물의 개발을 연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옥상정원은 물결모양으로 주름진 철재 장막의 설치로 이루어지며, 일련의 녹색의 길 또는 농지의 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딱딱한 표면과 부드러운 표면이 번갈아가며 반복되는 구조는, 식용 가능한 종들의 생산을 위한 비옥한 토양과 독특한 받침대를 형성하고, 동시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 동쪽으로는 도심지 스카이라인을, 남쪽으로는 로스앤젤레스의 넓은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다. 각 농지 라인은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고, 자연스러운 배수시스템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연의 토양보다는 훨씬 약하게 다져지도록 가공됨으로써 성장에 적합한 토양을 제공하게 된다.
LANDSCAPE옥상녹화는 약 279제곱미터 면적으로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위치하며, 지표면에서 23미터 상부에 존재한다. 프로젝트 용 경계상자는 길이 27미터, 폭 15미터, 높이 3.7미터의 크기로, 전체 면적 중 139제곱미터는 식용식물의 생산에 사용되고, 93제곱미터는 레저공간 및 동선과 유지관리에, 나머지 47제곱미터는 수직정원으로 사용된다.이 옥상정원은 여러 가지 목적 중에서도 도시빌딩열 감소(온도는 정원표면 아래가 15도 시원함), 지표수 낭비 감소(80%의 물이 저장되거나 관수에 이용됨), 지속가능한 식물생태계 형성과 공기 오염의 정화를 돕는 등 환경적 영향들을 성취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ARCHITECTURAL SYSTEMS전체적으로 옥상 표면은 옥상에 존재해야 하는 모든 기계장치들을 정리하기 위해 연계되었는데, 난방, 환기, 공기조절 시스템은 공간을 100% 이용가능하고, 최대한의 태양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렬로 정렬되었다. 정형적이고 물리적인 형상은 유기농 음식 생산을 위한 잠재적인 활동이 가능한 인공적인 등고선, 사회적 모임 공간의 제공, 오염정화 돕기, 옥상의 단열 강화와 표면수 관리 등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Design _ I/O(Alexis Rochas, Principal) / SCI_Arc Design-Build Research LaboratoryEngineer _ Bruce Danziger. Arup, Los AngelesLandscape _ Terence Toy / Los Angeles Community Garden CouncilClient _ Bret Mosher, MKT / Blue Velvet RestaurantLocation _ Los Angeles, California, USA
-
Taeil System Rooftop Garden
태일시스템 부평 신사옥 옥상정원Our concerns for quality of human life are getting more highly-elated. At this moment, Taeil system constructed a rooftop garden to provide being close to feel nature for employees working deserted circumstances on fields. A rooftop garden at new office building of Taeil system in Bupyeong has brought spaces for events: outdoor wedding party, small-sized meeting space, a birthday party for oneyear old baby, and green network systems: promenade walk and green spaces.태일시스템은 공장지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작업 현장의 삭막함 속에서도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제공하였다. 태일시스템 부평 신사옥 옥상정원에는 작은 회의 공간과 야외 결혼식, 돌잔치, 파티 등을 위한 이벤트 공간, 그리고 산책로 등을 도입하였으며, 그린네트워크 형성 등 광역적인 역할도 고려하였다.조경설계 및 시공 _ (주)손니치발주 _ 태일시스템위치 _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24-12옥상녹화면적 _ 1, 160㎡준공 _ 2007. 7. 30.사진 및 자료제공 _ (주)손니치
-
Areum Broadcasting Network Rooftop Garden
아름방송국 옥상정원There is a rooftop garden constructed by Areum Broadcasting Network to provide a resting place for employees. It is constructed to be an Eco-friendly space and is intended to be made of teambuilding, meeting and utilizing an outdoor studio. It is also mainly divided into rest place, hydroponic space, outdoor stage and grass plaza with traffic line plan for circulating and taking a walk around here.아름방송국은 직원들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고자 옥상에 정원을 조성하였다. 자연친화적인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생태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임직원들의 친목 도모, 소모임 및 팀별 회의, 그리고 야외스튜디오로도 활용이 가능한 공간 계획을 하였다. 공간은 크게 휴게공간, 수경공간, 야외무대,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되며, 전체적으로 순환 및 산책할 수 있는 동선을 적용하였다.조경설계 및 시공 _ 한국씨씨알(주)발주 _ (주)아름방송네트워크위치 _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3-3옥상녹화면적 _ 705.46㎡준공 _ 2008. 5. 26.사진 및 자료제공 _ 한국씨씨알(주)
-
Peopleworks Rooftop Garden
피플웍스 옥상정원Chorokseom, a rooftop garden at the office building of Peopleworks, is a garden which was constructed to be targeted for the harmonization with nature and people with themes: ‘Happy space with little smile’, ‘Human-readable emotional space’ and ‘Energetic space with comfortable feeling’. It is mainly divided into Eoulnuri, Happy hardwood flooring, A yard for all people and Emotional hill with contributed themes: blue, orange and green traffic routes. Peopleworks Rooftop Garden invites people whom they wanted to take a walk, to sympathize with entertainment and nature and to stimulate sensibility as human space after followed a stream to go on a blue pathway which gives a feeling of little beauty in nature, a green pathway which finds an energetic power on wide space crossing stepping stones and an orange pathway which feels a scent of nature going up and down like climbing on hills.피플웍스 구미사옥의 옥상정원인 ‘초록섬’은 ‘소소한 웃음이 있는 행복 공간’, ‘인간중심의 감성 공간’, ‘편안함 속에 함께하는 활력 공간’을 주제로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목표로 조성된 정원이다. 공간은 크게 어울누리, 행복마루, 활력의 샘, 모두마당, 감성언덕 등으로 구성되며, 파랑길, 주황길, 초록길 등 동선에 테마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상록과 낙엽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감나무, 석류, 보리수 등 유실수를 식재하여 친근감을 유도하였으며, 화목류 및 야생화 식재로 변화있는 경관과 계절감을 부여하였다. 계류를 따라 자연과 교감하며 소소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행복의 파랑길, 초록빛 언덕을 돌아나가며 징검다리를 건너고 넓은 공간에서 모두 함께 찾는 활력의 주황길, 마치 언덕길을 오르내리듯 오르락 내리락 굽이쳐 돌아가며 자연의 향기를 느끼게 되는 감성의 초록길 등. 피플웍스 옥상정원은 걷는 재미와 자연과의 교감, 감성을 자극하는 인간적인 공간으로 방문자들을 초대하고 있다.조경설계 및 시공 _ 예전조경발주 _ (주)피플웍스위치 _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 260-2번지옥상녹화면적 _ 1, 595.34㎡준공 _ 2006. 3. 31.사진 및 자료제공 _ 예전조경
-
Science and Culture Center Rooftop Garden in Dongguk University
동국대학교 학술문화관 옥상정원There is a rooftop garden where is to be connected with a watercourse of greens of Namsan and Cheonggyecheon on a roof of science and Culture Center located on campus of Dongguk University. A keyword of landscape architecture design is “nature”, “mass society” and “creation”, which are closely related to students studying at this building. It is located to the lowest bottom spot on campus so that it gives full-wide view on anywhere and gets visually abundant natural beauty. Furthermore, it has a green ratio more than 80%, which gives an ecological space to have understanding for the communication between human and nature as a small-sized communication space. This rooftop garden will be a valuable space with precious memories for students.동국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학술문화관 옥상, 남산의 녹지와 청계천의 물줄기를 연결하는 자리에 정원이 조성되었다. 이 학술문화관 옥상정원의 조경설계 키워드는 도시 녹화의 역할을 하는“자연”과 이 건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전공분야와 관련된“대중사회”와“창조”이다. 캠퍼스 내 최하단에 위치하여 인접 건물에서 보아도 전체적인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게공간으로서의 기능뿐만이 아닌 시각적으로도 풍요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하였다.조경설계 및 시공 _ (주)한설그린발주 _ 동국대학교위치 _ 서울 중구 필동3가 26번지 동국대학교 학술문화관옥상녹화면적 _ 2, 091㎡준공 _ 2008. 10. 30.사진 및 자료제공 _ (주)한설그린
-
Gangnam-gu Office Building Rooftop Garden
강남구청 본관 옥상공원There seldom are opportunities to see nature in modern people’s daily life. Therefore, a rooftop garden has an important role of a construction of green spaces on a top of a building, an establishment of a space for using by people, a relaxation of heat island effect in urban environment and a construction of green parks to contribute energy-saving. The reason for a construction of a garden on there is too low ratio of surrounded greens around Gangnam-gu Office to provide insufficient outdoor green spaces for residents. With this situation, greens out of the total area were constructed more than 80%. Even if its location is on the roof, it strongly has a functional role such as city green networks through an introduction of various plant species and a preservation of natural ecosystems, has planned an eco-friendly space with water features with swampy lands. A rooftop garden on the main office building of Gangnam-gu office provides many different experience, rest and communication spaces, and, of course, makes to raise an image making: economic values of buildings and social roles as a public institution.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자연이다. 자연은 사람을 숨쉬게 하고, 사람이 먹을 수 있게 하며, 궁국적으로 사람을 살게 한다. 하지만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은 일상에서 자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건물 옥상을 이용하여 녹지를 조성하고, 사람이 이용 가능한 공간을 만들며, 도시 열섬 완화와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하는 푸른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강남구청의 옥상공원도 주변의 녹지율이 현저히 낮고,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야외녹지시설이 부족함에 따라 조성되었다.조경설계 및 시공 _ (주)한국도시녹화발주 _ 강남구청위치 _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426(삼성동 16-1) 강남구청 본관옥상전체면적 _ 1, 799.3㎡옥상녹화면적 _ 1, 477.0㎡준공 _ 2008. 12. 15.사진 및 자료제공 _ (주)한국도시녹화
-
Gangnam-gu Office Building Rooftop Garden
강남구청 본관 옥상공원There seldom are opportunities to see nature in modern people’s daily life. Therefore, a rooftop garden has an important role of a construction of green spaces on a top of a building, an establishment of a space for using by people, a relaxation of heat island effect in urban environment and a construction of green parks to contribute energy-saving. The reason for a construction of a garden on there is too low ratio of surrounded greens around Gangnam-gu Office to provide insufficient outdoor green spaces for residents. With this situation, greens out of the total area were constructed more than 80%. Even if its location is on the roof, it strongly has a functional role such as city green networks through an introduction of various plant species and a preservation of natural ecosystems, has planned an eco-friendly space with water features with swampy lands. A rooftop garden on the main office building of Gangnam-gu office provides many different experience, rest and communication spaces, and, of course, makes to raise an image making: economic values of buildings and social roles as a public institution.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자연이다. 자연은 사람을 숨쉬게 하고, 사람이 먹을 수 있게 하며, 궁국적으로 사람을 살게 한다. 하지만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은 일상에서 자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건물 옥상을 이용하여 녹지를 조성하고, 사람이 이용 가능한 공간을 만들며, 도시 열섬 완화와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하는 푸른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강남구청의 옥상공원도 주변의 녹지율이 현저히 낮고,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야외녹지시설이 부족함에 따라 조성되었다.조경설계 및 시공 _ (주)한국도시녹화발주 _ 강남구청위치 _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426(삼성동 16-1) 강남구청 본관옥상전체면적 _ 1, 799.3㎡옥상녹화면적 _ 1, 477.0㎡준공 _ 2008. 12. 15.사진 및 자료제공 _ (주)한국도시녹화
-
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14)
마무리의 시작1년 넘게 허덕거리며 꾸려오던 연재의 릴레이를 마감할 시간이 왔다. 타고난 글쟁이들이 아닌 탓에 매달 원고 마감이 다가올 즈음엔 으레 필자들 사이에 한숨과 안타까움이 배어있는 문자들이 오고갔다. 뚜렷한 정답 없이 키워드만 던져놓고 시작한 터라 매달 컴퓨터의 하얀 화면이 주는 막막함을 독대하고 앉아있던 기억의 깊이만큼, 이제 손에 꽤 두툼하게 잡히는 과월호 원고뭉치가 주는 부끄러운 기쁨도 느낀다. 연재를 마무리짓는 마지막 글을 위해 지난 열세편의 원고들을 훑어보니, 새삼스럽게 연재 전체의 제목이 “설계를 묻다(bury or question)”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묻혀져있던 설계에 관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내어 묻는" 과정은 엉켜있는 막막함을 노출하고 구조화하는 작업이었다. 프롤로그에서 정욱주 교수는 열두 가지 키워드를 위한 질문들을 쏟아내었다. 연재의 기획과 잘 맞았던 오프닝에 걸맞는 마무리라면……. 에필로그에서는 열두 가지 질문꾸러미에 대한 해답들을 정리해주어야하는걸까라는 의문이 내내 부담으로 다가왔다. 아마 1년이 넘는 시간을 통해 우리들은 질문만을 던졌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의도가 교과서적인 해답보다는 설계에 대한 정체모를 답답함과 어려움을 12개의 키워드를 통해 쉽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틀을 제시하고 질문의 형태로 막연함을 실체화하는데에 있었기 때문이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들이 조경설계에 대해 지금까지 느꼈던 여러 과정을 들여다보고 문제를 정의함으로써 스스로의 공부하는 과정을 드러내고 공유한 셈이다.
101은 과목의 위계상 가장 처음 배우는 “입문과정”을 의미한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 201, 202, 3학년이 되면 301, 302…… 이러한 순차적 교과과목 숫자를 제목으로 채택한 이유가 후속편에 대한 암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미안하게도 201, 301, 401의 속편들은 설계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생산해야하는 텍스트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 아이들이 세계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하는 일들은 세계에 대한 집요한 관찰과 여과시키지 않은 원초적 질문들이다. 조경설계라는 세계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중요한 것 역시 우리 주변의 외부환경에 대한 애정어린 관찰과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일이라고 응용한다면, “설계를 묻다”의 마무리 역시 해답꾸러미보다는 또다른 층위로 진화된 질문들이어야 하지는 않을까.
12개의 질문종합세트1년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것이라 당연히 12개의 키워드가 선정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제시했던 키워드들은 필자들의 생각의 진화과정에 맞추어, 재현과 표현이 합쳐지고 소통이 사라지고 프로세스와 설계도구가 추가되면서 조정되었다. 각 키워드를 가지고 1년의 달력을 만들면 각 달마다 어떤 그림과 문구가 좋을까하는 우스운 생각도 든다. 정리하는 의미에서 지난 글들의 제목들을 모아보니 다음과 같다.
개념: 휘발성 개념에서 촉각적 개념으로정체성: 개성, 전통 그리고 한국성형태: 보이지 않는 것도 디자인하는 형태적 상상력프로그램: program is air디테일: 작은 것에 대한 상상이 갖는 큰 힘질감: 재료와 인간과의 교감재현: 드로잉과 상상력, 공간의 삼각관계에 대한 추적리빙시스템: 문화적 산물로서의 생태적 디자인스케일: 조경설계에 있어서의 스케일프로세스: 시간축의 공간화대상지 분석: 대상지라는 텍스트 읽기설계도구: 자유 혹은 구속
열두 가지 화두를 관통하는 공통의 가치나 지향점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필자들 사이의 관점과 생각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몇 가지 바탕에 깔고 있는 근원적인 가치는 복사한 것만큼 일치하였다. 12개의 글들은 모두 궁극적인 설계의 지향점이 설계도면 그 자체가 아닌 실제로 지어지는 실체적 경관 혹은 공간으로 향해야하며 공간의 진정성은 설계가의 태도로부터 비롯된다는, 어찌보면 뻔한 결론의 열두 가지 버전이다. 언어유희적인 개념이 공간화되지 못하는 세태에 대한 걱정, 자아의 실천적 정체성이 아닌 형태적 모방에 그치기 쉬운 전통과 한국성 논쟁의 허무함에 대한 우려, 평면적 도면 효과와 형태 자체에 집착하는 경향에 대한 경계, 강요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도되는 공간의 자연스러운 프로그램 연출력에 대한 욕망, 기계적으로 형식화된 디테일이 부르는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 공간의 풍부한 질료성과 느낌, 재료와 사람이 만나는 승화된 관계를 질감을 통해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 현실에 근거한 상상적인 드로잉이 가질 수 있는 폭발적인 힘과 그 재현의 방식이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암시, 과학적 이론이 아닌 문화적 실천으로서의 생태적 디자인으로서의 통합적 리빙시스템 개념의 제시, 규모와 스케일에 맞는 새로운 설계실천방식에 대한 고민, 기계적인 단계별 계획이 아닌 조경공간 자체에서 비롯되는 섬세한 시간성의 물화방식으로서의 프로세스,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설계의 핵심적인 단서를 찾는 조건의 해석과정으로서의 대상지 분석,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계가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해방시킬 수 있는 설계도구의 가능성……. 이 모든 것이 보다 진정성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다각도의 검증방식이었다고 하면 너무 허무한 일반화일까?많은 조경설계가 그 뻔한 결론을 잘 실천하고 있지 못한 데에서 오는 무기력증에 너무 쉽게 적응해버린 것은 아닐까. 설계의 결과물이 실제로 만들어지는 경관과 공간과의 끊임없는 관계성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종이 혹은 모니터 위의 덧없는 시각적 유희에 그칠 수밖에 없음이 우리를 조바심나게 한다. 엄청난 가속도로 양적 팽창하는 우리 조경설계의 상황이 양질전화의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한 실제적인 점검과 준비와 실행이 필요하다.
-
Al Ain Wildlife Park & Resort
알 아인 야생공원과 리조트Sustainable planning and design has evolved into a very dynamic practice as it gains popularity through necessity. Although there are many disciplines in the design and construction industry that place sustainability at the forefront, it is Landscape Architecture that continuously strives to balance environmental, social, and economic aspects of planning and design while addressing issues such as recycling, energy efficiency, building material selection, water re-use and the creation of economic opportunities for local communities. For Plann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firm EDSA, based in Fort Lauderdale, Florida, USA sustainability and cultural stewardship have always been an integral part of their holistic planning and design process.EDSA’ commitment to sustainable design and development is evidenced through the body of work in which they are currently engaged and their sustainability initiatives undertaken in many of the world’ landscapes and ecosystems. In the Arabian Gulf, EDSA takes a methodical approach to plann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that addresses specific details unique to the region. Designers enhance landscapes that are influenced and molded by the local ecology, geology and climate. These landscapes require both the necessity of water conservation and the need to connect people to their natural heritage.Abu Dhabi has taken a regional lead in sustainability and hopes to soon be a leading country in green building and sustainability. EDSA has combined forces with developers in the UAE on several projects that involve sustainability. Perhaps the most dynamic being a current project of great precedence in the Emirate of Abu Dhabi, The Al Ain Wildlife Park & Resort(AWPR). The project, which will transform the existing Al Ain Zoo, is being designed in accordance to conservation guidelines and in support of native animals and plants. The terrain of The Al Ain Wildlife Park & Resort will be a new landscape paradigm for the UAE. According to Joseph J. Lalli, President and CEO at EDSA, “his project is an opportunity to cultivate natural beauty and inspiration, as we’e building an environment for wildlife and creating an exhibition of sustainability.”? Following the principles established in the Abu Dhabi 2030 Urban Framework Plan, designed to safeguard the city’ unique character and heritage, the AWPR will become a model for culture, ecology, conservation, and education. “DSA’ approach encompasses sustainability on a larger scale, not only incorporating green building design, but also careful planning which balances environmental impacts, financial stability and social responsibilities to clients and the community at large,” Lalli continues.지속가능한 계획과 설계는 일반적인 수요 및 인지도의 증가로 인하여 최근 매우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설계와 시공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적용한 많은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조경분야는 환경,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 소재 선택, 수자원의 재활용과 지역 커뮤니티의 경제적 기회 창출 사이의 지속적인 균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EDSA는 계획과 설계 과정에서 이러한 지속가능성의 기술적 응용과 문화 보전 통합이라는 주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EDSA의 지속가능한 설계와 개발에 대한 노력은 실제 작품 속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대상지의 고유경관 및 생태 시스템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을 기본 개념의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EDSA는 아라비아 만 지역의 조경계획 및 설계에 대한 접근방법으로 그 지역의 고유한 디테일을 작품 속에 도입하여 발전시키는데서 출발하였다. EDSA의 알 아인 디자인팀은 지역적 생태, 지형, 기후에 의해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자연 경관을 극적으로 연출하는 방법론을 도입한다. 이렇게 설계된 경관은 수자원 보존과 지역 고유의 자연 유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인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주도국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해서는 아랍권에서 선두적 위치에 있으며, 그린 빌딩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부상하길 원하고 있다. EDSA는 이미 여러 경로로 UAE 지역의 개발자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미 다수의 지역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속가능성를 구현한 바 있었다. ‘알아인 와일드 라이프 파크앤리조트(이하 AWPR)’는 아마도 아부다비에서 현재 진행중인 가장 역동적인 프로젝트일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알 아인 동물원의 개보수를 포함하는 부지 전반의 동식물 및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을 주축으로 추가 설계지침을 마련하였다. 완공된 AWPR은 UAE의 경관의 새로운 패라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DSA의 CEO인 조셉 랄리는“AWPR은 야생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장을 통합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자연적 아름다움과 영감을 상호 발전시키는 기회”라고 표현하고 있다.‘아부다비 2030’은 도시의 정체성 및 문화 유산을 보전하려는 포괄적 도시계획법안으로서, AWPR 프로젝트는 이 법안을 근거로 계획·설계가 진행되었고, 문화, 생태, 보전 및 교육분야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셉 랄리는 “EDSA의 접근방법은 작게는 환경친화적 빌딩 설계규약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크게는 부지 전반의 지속가능성 구현을 포괄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은 개발 후 환경영향평가와 프로젝트 개발비 사이의 균형 및 조율을 필요로 한다.Landscape Architect _ Al Ain, Abu Dhabi, United Arab EmiratiesClient _ AWPR(Al Ain Wildlife Park & Resort)Landscape Architect _ EDSA / ValleyCrestArea _ 892.9 ha(2,205.5 Acres)Service _ Master Planning, Detailed Design, Construction Admini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