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밭수목원동원
대전 둔산 신시가지에 들어선 한밭수목원.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인 이곳은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주차장으로 사용된 삭막하고 거대한 아스팔트 공간이었으나 수목원으로 조성되면서 녹음이 무성한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변모했다.
한밭수목원은 희귀식물 및 유전자원의 보존, 증식, 전시 등 자연학습 공간 확보와 시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2001년 착공해 2005년 완공된 1단계 서원(西園)과 2단계 남문광장 주변이 먼저 개장한데 이어 지난 5월 9일 3단계 동원(東園)이 완공되면서 착공 9년 만에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05년 8월 시작된 3단계 공사는 약 16만㎡의 터에 장미원, 유실수원, 소나무원, 약용식물원, 목단원, 전통정원, 암석원, 생태연못, 잔디광장 등 19개의 주제원을 조성하고, 745종의 수목 7만3천 그루와 621종의 초화류 9만2천본을 심어 희귀·특산식물 등 다양한 식물종을 모아 놓았다. 이에 따라 한밭수목원은 모두 2천여 종, 53만여 그루의 많은 수목과 꽃이 만발하는 자연환경교육의 장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인접한 갑천과 유등천을 비롯해 엑스포과학공원과 정부종합청사를 잇는 녹지축과 연계되어 각종 동식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는 등 생태축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식물종 수집 및 전시기능 강화
먼저 개장한 서원이 계족산과 우성이산 등 대전 인근의 산림 식생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반영한 생태숲 개념으로 조성됐다면 새로 조성된 동원은 식물종 수집 및 전시기능을 강화해 공원 및 자연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따라서 동원의 외곽으로는 단풍나무원, 목련원, 소나무원, 참나무원, 상록수원 등 수종별로 다양한 품종들을 모아놓은 숲이 조성되었고, 내부로는 장미원, 목단원, 암석원, 습지원 등 관람동선을 따라 관람객이 직접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설계_(주)한국종합기술시공_남해종합건설(3단계)발주 및 시행_대전광역시(한밭수목원)위치_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96(둔산대공원 내)면적_총387,096.7㎡ 1단계(서원) 160,863.3㎡ 2단계(남문, 광장) 66,377.1㎡ 3단계(동원) 159,851.3㎡공사비_ 1단계 101.5억원, 2단계 18억원, 3단계 178억원개장일_ 1·2단계 2005. 4. 28, 3단계 2009. 5. 9
-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주거공간의 의미가 변화하면서 그 선택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 단순히 먹고 잠자는 곳에서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문화적 생활공간으로서 공간 내의 조경과 디자인의 미적 가치가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도심 속 한국의 절경”을 모티브로 하여 물, 빛, 바람, 구름, 산 등 아름다운 자연을 아파트 속에 담아 내어 ‘명품 조경’을 지향하는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총 1,720가구, 5층 규모의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퍼스티지는 지하 2층, 지상 32층의 28개동 2,444가구(가구 당 85~267㎡)로 이뤄진 대단지로 반포대교, 한강시민공원과 인접하고 있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단지의 43.42%를 녹지로 조성하여 단지 내 어디서나 포근한 자연의 품에 안긴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가로수길을 따라 은행나무, 왕벚나무, 느티나무, 산수유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대형 수경시설을 설치하는 등 단지 전체를 공원화했다. 특히‘식물원’을 모티브로 한 식재는 기존 아파트가 1백여 종의 초본ㆍ관목ㆍ교목을 도입하는 것에 비해 약 5백여 종의 다양한 식물종을 보여준다. 높은 아파트 건물로 인한 약간의 답답함은 바람길을 고려하여 설계한 ‘ㄱ’, ‘T’자형의 건물과 단지 배치로 인한 개방감에 따라 시원해 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단지는 크게 ‘생태연못’과 ‘만물석산’, 그리고 ‘잔디광장’과 ‘1000년 느티나무’로 이루어진‘1000년의 정원’ 총 세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아파트 단지 안팎을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꾸미기 위해 환경친화적 수경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설계사들은 쾌적한 주거 공간을 조성하는데 물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 ‘물’의 가치를 높이는 ‘워터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주거 생활문화에서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이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물을 아끼고 재사용하는 등 다양한 물의 활용법이 주목받고 있다.
‘물’의 활용은 에너지절감 효과 외에 수변공간을 통해 단지와 주변 도시의 미적 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수공간의 경우 동절기 4~6개월 이상의 기간을 가동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래미안 퍼스티지는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흐르는 계곡물은 얼지 않는다’는 원리에 따라 한강의 심층수와 빗물을 활용해 사계절 물이 순환하도록 하여 365일 가동할 수 있는 ‘생태연못’을 조성했다.
3,976㎡ 규모의 생태연못과 대형 수목에 이르는 생태계류는 단지 중앙을 가로질러 흐른다. 기존에 시공해 왔던 친환경 방수 공법과 수변식물 식재 등의 기법에서 한단계 진화하여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유기물까지 걸러 낼 수 있는 마이크로 필터와 살균 기능을 강화시킨 전기장 장치를 사용하여 대규모 수공간에 발생 할 수 있는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잊지 않았다. 또한 반송과 왕버들, 팽나무와 연못 안 식재를 통해 평면적인 연못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갈대군락을 구성하여 늦가을과 초겨울까지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연못의 가운데에는 구름처럼 떠 있는 형상의 카페가 설치되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만물석산’과 하나의 큰 원을 이루는 형태로 설계된 커뮤니티(선큰가든) ‘반원의 미학’으로 설계된 독특한 건축 공간이다. 휘트니스, 헬스케어, GX룸, 수영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키즈룸, 커뮤니티홀, 독서실, 휴게실로 구성된 커뮤니티는 건물의 기능을 충분히 반영하는 조경계획으로 보다 넓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조경설계 _ (주)디자인그룹 유스테이지시공사 _ 삼성물산(주)조경시공 _ 삼성에버랜드(주), 청우개발, 청하도시개발(주)발주 _ 반포2단지 재건축조합위치 _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18-1번지대지면적 _ 133,060㎡조경면적 _ 57,768.42㎡공사기간 _ 2008.4 ~ 2009.7
-
고척 파크 푸르지오
고척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으로 최근 입주가 시작된 고척 파크 푸르지오는 재개발 조합과 시공사가 상호 협조를 통해 단지내 조경을 특화하고 주변 근린공원과의 자연친화적인 조화를 이끌어 낸 단지이다. 고도제한구역으로 층고제한이라는 제약점이 있었으나 조합 집행부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녹지가 풍부한 주변여건을 살려 단지 내부의 환경을 향상시키자는 합의를 도출하고 옥상의 경관조명 설치와 단지 내 도로포장 고급화 등을 추구하는 등 재개발사업이 반대의견 없이 진행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서로를 사이에 두고 목동 11단지와 마주한 고척 파크 푸르지오는 10~12층 규모의 주거동이 단지 후면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인 계남근린공원의 끝자락에서부터 흘러내리듯 자연스럽게 배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동거리가 넓어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무엇보다 기존에 옹벽으로 처리되어 단지와 단절되어 있던 계남공원을 산벽공법으로 자연스럽게 처리해 조망권을 확보함은 물론 녹음이 우거진 기존 식생을 단지내부로 끌어들여 단지 어디에서나 푸르른 녹음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산 끝에서 정문에 이르는 주동선을 곡선으로 이어 자연적인 바람길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넓은 인동거리를 활용해 독립적인 공간 배치를 시도한 점이 특징으로, 각 동간 독립적 공간에는 햇빛정원, 물빛정원, 별빛정원, 풀내음정원, 꽃내음정원 등 6개의 정원과 아로마카페, 로즈마리카페 등 주민들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정원형식의 소공원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소공원은 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출입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련됐으며, 이웃 간 음식을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등 감성을 교류할 수 있도록 목재데크 위에 야외용 탁자 및 의자가 설치되었다.
조경설계_(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시공사_(주)대우건설조경시공_(주)정한조경위치_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2동 1-5번지 외 209필지대지면적_42,459㎡(덕의근린공원 5,565㎡ 별도)조경면적_14,913㎡녹지율_35.12%
-
유림공원
대전 유성구청 앞 갑천과 유성천 삼각주 일대에 걸쳐 들어선 유림공원은 지난 2007년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희수(喜壽)를 맞아 사회환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사재 100억 원을 기부해 조성되었다. 당초 공원의 이름은 ‘유성 시민의 숲’이었으나 개장을 앞두고 이 명예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그의 아호인 ‘유림(裕林)’을 본 따 ‘유림공원’으로 명명되었다.
유림공원은 우리나라 사계절의 특색이 드러나는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꾸며졌다. 공원에는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 교목 70종 2천여 그루, 철쭉과 무궁화 등 관목 26종 7만5천여 그루, 백일홍과 튤립 등 초화류 108종 25만5천여 포기가 심어져 있다. 또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이팝나무, 왕벚나무 등 각 나무를 주제로 한 테마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사시사철 살아있는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다.
대표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지는 2,600㎡ 규모의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된 인공호수로 유림정(정자)과 분수, 석탑, 물레방아 등이 놓였으며, 백두산 자리에 자연석을 쌓아 만든 벽천과 안개분수가 설치되어 운치를 자아낸다. 또한 진입부가 장미터널로 장식된 화훼원에는 장미, 백합, 튤립, 모란, 작약, 칸나, 허브마일 등 계절별 초화류가 식재되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시민들의 만남과 휴식의 장소가 되는 중앙광장에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바닥분수와 퍼골라 등이 설치되었으며, 무지개다리가 놓여 공원의 서쪽과 동쪽을 이어주고 있다.
무지개다리 양켠으로는 안면도 소나무 숲과 속리산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앞으로 울창한 녹음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동쪽에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잔디광장 및 야외무대와 갑천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및 어린이 놀이터 등이 조성되었다. 한편 유림공원 곳곳에 러닝머신 등 다양한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장과 조깅로가 조성되어 있어 풍요로운 자연과 호흡하며 운동을 즐길 수도 있다.
설계_삼성에버랜드(주)시공_계룡건설(주)조경식재_미래원, 에덴조경조경시설물_큰숲, 남우건설, 세화산업위치_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2-1번지 일원대지면적_57,400㎡조경면적_43,440.8㎡
-
사도감공원
말죽거리. 조선시대에 지방과 서울을 오가는 여행자들이 타고 온 말에게 죽을 끓여 먹이고 자신도 쉬어 갔던 곳. 1970년대에 고교시절을 보낸 많은 이들을 향수에 잠기게 했던‘말죽거리 잔혹사’라는 영화로 익숙한 지명의 이 곳. 그리고 현재는 지하철 3호선 양재역 부근을 일컫는 이 장소에 새로운‘만남’의 공간이 조성되었다.
누구의 것도 아닌 공간
공원의 면적은 946㎡로 한 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공간이다. 이곳은 삼거리의 한 켠에 삼각형 꼴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식당이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다. 공원 주변 지역의 용도는 주거지에서 상업지역으로 점차 변모하였고 이러한 장소 특성의 변화와 공원 내의 낡고 오래된 놀이기구들로 인하여 기존의 공원은 아이들에게 더 이상 안전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방치된’공간이 되었다. 게다가 인근 회사원들에게 이곳은 점심시간에 찾을 만한 공간이 되지 못하였고, 낮은 조도로 인하여 슬럼화 되면서 야간에는 음주객이 점유하는 등의 문제가 야기되어 주민들은 골머리를 앓아야만 했다.
지역 주민 모두의 공간으로
대상지가 속해있는 양재역 인근의 옛 지명인 ‘말죽거리’를 모티브로 삼아, 서울과 지방을 잇고 만남과 헤어짐이 일어나는 공간의 애틋함을 “편지와 소통, 가족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공원 안에 담았다. 더불어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가까이서 보고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야외 예술 갤러리로 조성하였다. 공원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치 1970년대의 말죽거리로 돌아간 듯 교복 입은 남학생이 짝사랑하는 여학생에게 편지를 건네고 담벼락에 숨어 몰래 훔쳐보고 있는 조각이다. 이는 서울시립대 환경조각과 정대현 교수와 조가람 씨의 작품으로, 디지털시대에 잊혀져가는 편지의 추억과 설렘을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중심의 잔디광장과 놀이공간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계획하였고, 도로와 공원의 경계와 갤러리 월 역할을 하는 조형벽은 한국을 대표하는 故장욱진 화백의 그림 6점을 도자기 재질의 실사타일로 구워내 공원담장에 부착하여 문화 예술적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한편, 공원의 안쪽에는 수경시설과 휴게공간을 결합한 워터 커튼 퍼골라를 설치하여 공원 내방객들이 청량감 있는 공간에서 쉬면서 공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
‘어우름’의 공간
어느 무더운 7월의 오후 2시. 막 점심을 먹고 나온 직장인들은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그늘진 퍼골라 아래 테이블에서 잠시 동안의 여유를 즐긴다. 그 옆 테이블에는 삼베옷을 입은 어르신 한 분이 신문을 보고 있다. 유모차를 타고 엄마와 함께 산책을 나온 아기는 놀이터를 총총 뛰다가 워터커튼에서 떨어지는 물을 신기한 듯 손으로 튕기며 꺄르르 웃는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 둘은 한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서는, 편지를 읽고 있는 여고생 조각상 옆에 나란히 앉아 짐짓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렇듯 새로 조성된 사도감공원은 그리 크지 않은 공간임에도 어린 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를 어우르는 이용 행태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조선시대로부터 이어 온 만남의 공간과 197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이 한번 쯤 겪어봄직한 설레는 첫사랑의 한 장면이 2009년, 오늘날의 공간에 재현되었으니 시대를 어우르는 공원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다. 시대와 세대를 어우르는 공간, 사도감공원은 그렇게 어울림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설계 _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시공 _ (주)온유조경발주 _ 서초구청위치 _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9-12번지면적 _ 약 946㎡
-
싸리재공원
서울시 서초구는 출산율이 떨어져 어린이들의 이용이 크게 줄어든 관내의 어린이공원을 주이용자인 어린이는 물론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모습으로 재단장하는‘어린이 가족공원 조성사업’을 시행하였다. 이중 하나로 잠원동에 위치한 싸리재 어린이공원을 지역 여건과 특성을 고려하여 새롭게 디자인된 다목적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싸리재공원은 오피스와 주거지가 맞닿아 있고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에 위치한 어린이놀이터로, 기존의 구형 놀이기구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어린이들에게 외면받아 왔다. 특히 업무 외 시간에는 인근에 위치한 회사의 직장인들도 휴식 차 공원을 자주 찾았으나, 어린이 놀이공간이 대부분을 차지해 불편함을 느꼈다. 이렇듯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싸리재공원에 새로운 지역적,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을 도입하여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하였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고, 회사원들이 점심ㆍ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산책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형성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목적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이를 위해 공원 주변을 답답하게 둘러싸고 있던 기존의 담을 허물어 공원을 확장하였으며, 여름철 어린이들이 신나게 물장난 치고 놀 수 있도록 공원 내부에 길게 거울연못을 조성하였다. 또한 기존 수목을 활용하고 지형의 레벨차를 이용하여 공간 활용의 극대화를 꾀하였으며, 이용자들을 위한 내부동선, 수목캐노피와 계절초화화단, 부지의 형상을 절묘하게 분할한 조형포장 패턴에 이르기까지 작은 공간의 이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공간디자인에 주력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재조성된 싸리재공원은 느티나무 그늘 아래 위치한 테이블과 벤치, 조형화단, 거울연못이 함께 어우러져 도심 속 노천카페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어린이공원’이라는 원래의 명칭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주민들이 애용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동네 모래놀이터에 지나지 않았던 곳이 끼리끼리 모여 커피 한잔을 느긋이 마시며 경쾌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분 좋은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처럼 싸리재공원은 빌딩 숲속에 지친 시민들의 피로를 씻어주고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어린이공원의 혁신적 개선사업은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환경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심의 슬럼화 되어가는 공원을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 공공장소의 효율적 활용에 있어서도 타 지역에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설계 _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시공 _ (주)온유조경발주 _ 서초구청위치 _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30-10일대면적 _ 약 991㎡
-
Beth Chatto Garden
베스 샤토 가든
정원이 생활의 한 공간인 영국에서는 의외로 관련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자신의 정원을 가꾸고 발전시키다가 정원 설계나 원예 전문가가 되는 사람을 제법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여성 중에 그 예가 많이 나타나는데, 역사적으로 로즈마리 비에리(1919-2001)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반면 지금 시대에 영향력 있는 정원 디자이너를 꼽자면 단연 드라이 가든으로 유명한 베스 샤토(1923-)를 들 수 있다. 정원 디자이너, 원예가 그리고 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 샤토 여사는 그녀의 나이 20세에 앤드류 샤토와 결혼하기 전에는 정원과 식물에 관하여 문외한이었다. 그녀의 남편 앤드류는 샤토 앤드 윈더스라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집안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출판업 보다는 생태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휴가를 주로 지중해나 알프스 지역의 나라로 가서 그곳의 토착 식물상을 답사하고 조사하며 보냈다. 신혼 시절 샤토 여사는 점점 식물에 관심이 커지면서 자신이 식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식물의 자생지와 그것들의 군집에 관하여 중점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결혼은 샤토 여사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계기가 되었다. 평생을 정원 식물의 자연환경을 연구한 남편의 영향과 그의 연구 결과는 그녀가 정원을 가꾸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그녀 스스로도 자신의 남편과 결혼 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정원을 가꾸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원에 관하여 집필 했을 리도 없다고 남편의 절대적 영향을 회상하곤 한다.
자갈 정원으로 유명한 베스 샤토 가든은 연평균 강수량이 50mm 밖에 되지 않는 영국에서도 대표적으로 건조한 지대인 에섹스주 엘름스테드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그녀가 반평생을 바쳐 일구어 놓은 정원으로 완전한 불모지에서 시작되었다. 1960년 이전 이곳은 집도 정원도 아무것도 없는 그저 남편이 소유한 과수원의 한 부분이었다. 1960년에 새롭게 단층으로 된 작고 소박한 집을 지었고 크게 자란 오크를 제외하고는 모든 잡풀들을 제거하여 정원을 조성할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녀의 정원에서 자갈정원이 유명하지만 정원에 있는 식물의 범위는 건조한 환경부터 습한 지대 그리고 양지부터 음지식물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녀의 정원은 크게 건조, 습지, 음지로 식물의 생육환경을 나눌 수 있다. 지중해와 같이 온대기후대의 건조지대에서 자라는 내건성 식물들은 이 지역의 자생 잡초들도 생장하지 못했던 뜨거운 자갈 토양에서도 풍부함을 연출한다. 정원 조성 이전부터 있었던 오크나무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비롯한 삼림정원은 관엽식물로 꽃만큼 효과적인 연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네 개의 큰 연못으로 이루어진 수경원은 도랑을 둑으로 막아서 만든 곳으로 영국의 북부와 서부에서 자생하는 습한 곳을 좋아 하는 식물을 위주로 조성되었다.
-
뉴욕 하이라인 제1공구(The High Line Section 1)
2009년 6월 9일, 뉴욕 하이라인 제1공구가 개장되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10년여 만이다. 시민단체의 주도하에 시작되었다는 이례적인 출발과 함께, 산업부지 재이용에 대한 선례로 수많은 원고에서 분석 및 인용되었던 하이라인이 그 추상적인 그림과 논쟁, 이론들을 뒤로 하고 현실화되어 일반에게 공개된 것이다. 하이라인의 개장에서 보인 시민들의 반응은 흥미롭다. ‘포토 몽타주(Photo Montage)와 똑같다’라는 그들의 반응은, 그간 클라이언트와 디자인 팀이 기본 설계 과정에서 가졌던 아이디어를 그대로 실현하기 위해 들였던 노력, 분투를 대변한다.
갠스부르트 숲(Gansevoort woodland)하이라인 설계의 시작점은, 하이라인이 30여년간 방치되어 있던 시절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되살려, 뉴욕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던 그 감상적 풍광을 일반인에게 다시 되돌리려는 데에 있었다. 때문에 출입구 부분에 강조 식재를 하여 이용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앞으로 펼쳐질 하이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자 하였다.
선데크 분수 시설(Sundeck water feature)하이라인이 건물 숲을 빠져나와 허드슨 강(Hudson River)을 향해 트여지는 이 부분은 1공구 전 구간에 걸쳐 가장 큰 일조권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시민들이 편안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었고, 발밑으로 잔잔한 물결이 일게 하는 분수시설이 가미되어 더욱 다양한 체험을 가능케 한다.
10번가 광장(10th avenue square)하이라인이 블럭을 빠져나와 10번가로 우회하는 시작점에는 하이라인 구조물을 또다른 방법으로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광장이 설계되었다. 이 부분은 보통 4피트에 이르는 빔의 길이가 7~8피트 가량으로 길어지는 곳이다.
이곳의 빔 일부분이 잘려 나가고, 그 곳에 하이라인 속으로 들어가, 레일과 선로 입면을 창문 삼아 밖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설치되었다. 모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에는 장애인이 휠체어로 제약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미국법이며, 하이라인도 법의 예외는 아니었는지라, 이곳에는 복잡하게 얽힌 램프와 계단이 설계되었다. 좁은 공간에 장애인 규제(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ccessibility Guideline)와 안전 규제(Life Safety Code)를 준수하는 디자인을 풀어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단순히 규제가 이끄는 방향으로 설계될 수밖에 없었으나, 오히려 나름의 독특한 미학을 표출하고 있는 듯 하다.
북쪽 스퍼(Northern spur)일부 구간은 이용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관리 또한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될 예정이다. 설계 의도는 하이라인이 버려져 있을 당시의 폐허, 그리고 야생의 모습을 재현하여 역사의 단편으로 현재와 공존하게 하려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감상을 도울 수 있는 오버룩(overlook) 또한 설치되었다.
페이버-플랭크(Paver-Plank)하이라인의 주요 디자인 컨셉 중 하나는 Agri-tecture, 식물 소재로 대변되는 자연과 콘크리트로 대변되는 인공이 제약 없이, 점진적으로 얽히며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옮겨 놓음으로써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기 용이하도록 큰 플랭크(plank)형태의 페이빙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오픈 베이스(open base)를 사용하여 이용의 유연성을 도모했다. 두 개의 다른 성질이 서로 녹아드는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해 테이퍼드 플랭크(tapered plank)를 사용하고 그 사이에 초화류를 식재하였다.
Design Lead _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Client _ The City of New York, Friends of the High LineBudget _ $152.3 million for Section 1 and 2 ($44 million funded by Friends of the High Line)Location _ West Side of Manhattan, New York, NY, USA Section 1 _ Gansevoort Street to 20th Street Section 2 _ 20th Street to 30th Street Section 3 _ West Side Rail Yards: 30th to 34th StreetsSize _ Total 7.08 acres, 22 blocks, 1.45 mile Section 1 _ 2.79 acres, 9 blocks, 0.5 mile Section 2 _ 2.14 acres, 10 blocks, 0.5 mile Section 3 _ 2.15 acres, 0.45 mile
-
Former BP Site Public Parkland
‘Former BP 퍼블릭 파크랜드’는 2005년 3월 12일 공식 개장한 이후로 많은 조경 관련 상을 수상한 곳으로 시드니 북부 ‘Waverton Peninsula’ 지역의 수변 공간에 위치해 있다. 이전의 산업부지를 공공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지속가능한 도시설계의 한 예가 되고 있는데, 지난 1997년 ‘New South Wales’ 주정부가 2.5ha의 산업부지를 경제논리에 따른 새로운 거주지 개발로의 허가가 아닌 공공이라는 이름의 장소로 허가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BP Australia에 의해 대상지 기름 오염원 제거가 이루어졌고, 이후‘Mcgregor+partners’에 의해 모든 설계 작업이 이루어졌다. ‘Former BP’는 한때 31개의 기름저장탱크와 사무실 그리고 기름이 항구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 방어벽들이 위치해 있었다. 단조롭고 육중한 이러한 구조물들은 모든 디자인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대상지는 이러한 사실들을 과거의 흔적과 항구 주변만의 장소성을 가지고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새로 조성된 습지와 항구를 바라보는 전망대 그리고 과거 거대한 기름 탱크가 있던 반원의 사암 절벽이 이 사실을 보여준다. 여기에 콘크리트와 철판 계단의 조합은 그 반원의 사암 절벽을 따라 전망대에 이르게 하고 그곳 전망대에선 바로 아래의 새롭게 조성된 친환경적인 습지를 볼 수 있다.
지난 60년 동안 기름저장탱크가 있던 곳이라 대상지는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고, 이런 조건은 새로운 공원부지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의 환경적인 디자인 접근이 시도되었다. 실례로 기존 대상지 토양은 굴착 혹은 매립의 방법이 아닌 유기물이 풍부한 외부 토양과 섞여 재사용되었고, 자연스런 식물군을 형성하기 위해 대상지 근처의 ‘Balls Head’라는 곳에서 수집된 씨앗을 번식시키는 방식이 도입되었다.
또한 빗물 수집과 정화 시스템을 도입해서 대상지로 유입되는 물을 수집 연못으로 보내 그곳에 식재된 수생식물을 통한 1차적인 정화를 거친 후 항구로 내보낸다. 그리고 이러한 정화 시스템은 새로운 야생 동물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어 각종 개구리와 오리 그리고 다양한 새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Landscape Architect _ Mcgregor+partnersProject Team _ Northrop(Civil Engineering), Jeffery and Katauskas(Geo Tech), BT Contractors(Builder)Client _ North Sydney CouncilLocation _ Larkin Street, Waverton, Sydney, AustraliaDesign and Completion Date _ 2003~2005
- www.mcgregorpartners.com.au
-
반포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의 설계개념은 ‘달(Moon)’로 시작됐다. 이곳에서 이미 조선 초 때부터 달을 보기 좋았다고 한다. 한강변에서 관악산에 걸리는 달을 보는 게 일품이어서인지 임금의 정자인 제천정도 인근에 소재했다고 한다. 설계안을 대표할 수 있는 설계 캐치프레이즈나 슬로건은 그래서 ‘반포만경(盤浦萬景)’이었다. ‘ 반포만경’이란 말이 달빛에 비친 강, 달빛을 머금은 물결, 달빛을 품은 나무, 초지 그리고 꽃, 달빛을 바라보는 언덕과 마당, 달빛 아래의 물가 산책로, 달빛을 더 크게 튕겨내는 분수의 포말들을 종합적으로 상징하는 어휘이기를 바랬다.
달빛광장과 초승마루
중심광장인 달빛광장에는 잠수교를 사이에 두고 동쪽에 2개, 서쪽에 3개의 초승마루가 있다. 초승마루는 초승달이 보름달로, 보름달이 다시 초승달(그믐달)의 모양으로 변하는 달의 모양변하기를 형상화하고 있다. 흑색, 진회색과 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칼라콘크리트 포장, 역시 흑색과 회색 계열의 ILB 포장은 초승마루의 사면에 사용된 황색 철평석(골든 슬레이트석)이 달빛의 색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했다. 다행히 어둔 하늘에서 환하게 빛나는 보름달처럼 황색 철평석은 어둔 회색의 포장면에서 선명히 드러나 보인다. 완경사면에 적용된 푸른 잔디도 황색 철평석과 어울렸음 했고 어느 정도는 예상치를 만족하고 있다.
초승마루는 사람들이 그곳에서 달도 보고 또 분수도 보는 언덕이었으면 했다. 사람들이 모여 들어 연을 날리거나 그냥 망연히 쉬기도 하는 그런 강변 언덕이었으면 했다. 바깥쪽 언덕부터 높은 언덕이 시작되어 광장 중앙으로 올수록 언덕의 높이가 낮아지도록 했는데, 그래야 중앙광장의 개방성이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그래야 분수를 보기에, 그리고 광장의 활동을 조망하기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다. 가장 서쪽에 있는 초승언덕이 5m로 시작해서 3m, 2m로 서쪽 언덕들이 구성되고, 동쪽의 언덕들은 차례로 2m와 3m의 높이로 구성됐다. 각 언덕의 가장 높은 부분인 정상부에는 마루라는 이름에 걸맞게 천연방부목으로 깔았고 평상형 앉음데크를 놓아 사람들이 부담없이 앉아 쉴 수 있도록 했다.
달빛브릿지
원래 잠수교는 전체 폭원을 전부 보행화하는 계획이었다. 초기의 턴키설계 당시에도 그리고 이후의 현상설계에서도 잠수교 전면 보행화 계획은 변함이 없었더랬다. 한참 설계를 진행하는 와중에 발주처로부터 2개 차선만 보행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그 자세한 연유는 아직도 모른다. 단지 교통소통에 대한 교통전문가들의 우려, 교통운영을 맡고 있는 경찰청의 예상되는 반대 등이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뿐이다. 2개 차선을 차도로 그대로 유지하는 바람에 잠수교 보행화와 잠수교 출입구의 처리 등의 설계내용은 뒤죽박죽 엉망이 됐다.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시설을 할 수 없이 두어야 했고 게다가 보도 내에는 자전거동선도 소화시켜야 했다. 보도에서 강쪽으로 교호로 내기로 했던 강변 데크도 덕분에 모두 사라졌다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은 상부 반포대교 하단에 달아 놓은 웨이브 타공판 뿐이다. 웨이브 타공판은 열악한 상황의 반포대교 상판 하부를 가려주고 긴 선형공간에 시각적 변화를 주기 위해 사용되었다. 시공 후 그 효율성은 어느 정도 입증된 것 같다. 타공판들이 겹치면서 더 다양한 타공 무늬를 보여주고 있고 또 야경 때 바닥에 타공 무늬 그림자가 떨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설계 _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주)대우엔지니어링시공 _ 남영건설(주)조경시공 _ (주)태림랜드수경시설 _ (주)HSM엔조이워터, (주)협신엔지니어링, (주)일등산업조명 _ (주)누리플랜위치 _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서초구 반포동 일원(반포대교/잠수교 일원)면적 _ 394,000㎡(남단 376,000㎡, 북단 1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