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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순환 도시로 탈바꿈
서울시의 물환경 여건도시화로 인한 자연 물순환 악화서울시는 1960년대 이후 도시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불투수면적이 증가하였다. 도시화 이전에는 빗물이 땅속으로 많이 스며들 수 있었지만, 포장면의 불투수화로 표면과 배수시설을 통하여 일시에 하천으로 유입되게 되었다. 특히 집중호우 시에는 하천변이나 저지대에서 침수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되어 2010년 약 429억 원, 2011년에는 약 30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또한 인구의 고밀화로 물수요 및 오염물질 배출 부하량이 증가하여 하천 및 지하수 수질이 위협받고 있으며, 에너지 소비 증가와 증발산량 감소로 열섬현상과 같은 도시 미기후 변화가 심화되었다. 또한, 중간유출량의 감소로 지하수위도 저하되는 추세로, 하천도 건천화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물환경 여건의 악화서울시의 최근 50년간 연강수량 추세를 보면, 매년 약 4㎜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대 연속강우의 추세도 매년 약 2㎜씩 증가하였다. 또한, 월별 강수량을 10년 단위인 1971~1980년, 1981~1990년, 1991~2000년, 2001년~2010년 별로 갈수기12, 1, 2, 3월, 평수기4, 5, 10, 11월, 홍수기6, 7, 8, 9월의 강우량 추세를 보면, 평·갈수기의 강수량은 하향 추세인 반면, 홍수기의 강수량은 상향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빗물관리의 중요성은 증가하였으나 빗물이용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법령·제도 정비 및 연구의 주요 추진경과서울시는 2004년부터 시작한 물순환 회복을 위한 법령·제도 정비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물순환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하였다. 관련 연구와 법령·제도 정비사항은 다음과 같다.
물순환 관련 연구- 2004.12|물순환 기본계획 연구 _ 물순환 목표설정- 2007.12|빗물관리 기본계획 _ 빗물관리 정책목표- 2009.04|물환경 종합관리계획 _ 물환경도시 구축 기본방안- 2010.05~2013.01|친환경 투수블록 포장 시험시공 및 개선방안 도출- 2011.03~2012.04|용산 물순환 환경도시 조성계획- 2012.04~2012.10|주택사업 빗물관리 의무화 타당성 연구- 2011.03~2013.07 예정|빗물관리시설설치 기본계획 _ 시설별 대책량- 2012.03~2013.07 예정|물 재이용관리계획 _ 빗물 중수도 등 재이용- 2012.09~2013.08 예정|청계천유역 환경치수 도시관리방안법령·제도 정비- 2005.12|「빗물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2007.12|「빗물관리 설치 및 관리매뉴얼」 마련- 2009.04|「빗물 가두고 머금기 가이드라인」 마련- 2012.05|「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2012.06|「소규모 빗물이용시설 개선대책」 마련- 2012.07|「개발사업 시 물환경 영향 사전협의제도 시행」 마련- 2013.03|「빗물관리시설의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지침」 개정- 2013.04|「물순환 회복을 위한 주택정비사업 빗물관리방안 시행」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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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형 빗물관리_빗물을 이용한 건축물 냉방과 도시열섬 방지 효과
빗물이 식수와 대비해 더 큰 이점을 가질 때 빗물의 이용은 더욱 유용하다. 다소 미심쩍은 말일지 몰라도 도시의 물을 연수로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에서 빗물의 이용은 관리 및 투자비용 절감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 관련 프로젝트 초기에 베를린공대 건축학연구소는 사용가능한 빗물 전부를 건물 내에서 관리하고 건물 냉방을 위해서 이용하고자 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안뜰에 위치한 저수탱크에서 강수가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그 위에 빗물 배관을 설치한 것이다. 증발과 냉방을 목적으로 빗물을 이용하는 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지구평면 평방미터를 지구 에너지 수지로 놓고 봤을 때, 물의 증발은 태양열 방사 전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대로 도시 지역에서는 많은 비중이 현열(sensible heat, 바닷물이 차가운 대기와 접촉할 때 잃는 열)로 전환되고 열섬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빗물이 하수장치에 흘러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인 증발과정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후에 적합한 물의 개발과 지속적인 물 관리를 위해서는 빗물을 자연적인 물의 순환과정에서 증발과정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증발냉각현상이 발생하는데 증발된 수증기가 구름으로 응축되어 다시 비를 내리게 되기 때문이다. 미할 크라브칙(Michal Kravcik)을 중심으로 한 슬로바키아(Slovakia)의 연구집단에 따르면, 무엇보다도 삼림벌채 등의 도시화를 포함한 멈출 줄 모르는 잘못된 토지 이용이 기후변화의 핵심적인 원인이라고 한다.
냉방을 위한 빗물의 이용은 더할 나위 없이 우수한 지역 냉방의 형태를 보여준다. 기존의 건물 냉방시설들은 주로 열펌프 원리를 이용해 작동되며, 이에 따라 전력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이용되는 모든 kWh당 ‘전력’이 kWh당 ‘열’로 전환되기 때문에 냉기보다 더 많은 열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이로 인해 지열이 상승하고 도시열섬현상 문제가 심각해지게 된다.독일의 건물 에너지 이용에 대한 평가는 약 1000페이지에 달하는 최대 규격지침서인 ‘독일공업규격(DIN) 18599’를 따른다. 2012년부로 유효한 개정규격에는 최초로 단열배기 냉방을 건물에너지 이용의 평가에 포함시켰다. 이는 해당 시스템 확산을 위한 결정적인 단계로 평가된다. 해당 방식의 환경친화적인 건물 냉방의 도입을 위해 법률적인 차원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또 다른 하나는 재생에너지 난방법(EEWärmeG)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2020년까지 건물 난방 및 냉방 에너지수요 중 최소 14%를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키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서 빗물의 증발·냉각의 이용은 재생에너지 이용의 한 방편이 될 것이다. 신설 건물에는 재생에너지 이용 비율이 규정되어 있으며, 이는 건물 설계 신청 시 필수적으로 기입되어야 한다. 독일의 신설 건물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법률적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배기장치 설치가 거의 필수화되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증발·냉방의 결합은 더운 여름철 건물의 쾌적함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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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WSUD 적용 사례와 경험
도입BMP 및 SUDS를 비롯한 WSUD는 지난 10년에서 15년 동안 일부 지역에서 많이 도입되고 있다. 이 기간 내에 분산형 빗물 관리는 도시 배수 체계의 새로운 구성요소가 되었다. 특히 새로 개발된 도시 지역에서, 침투 및 저류가 초기 단계에서부터 고려되었다(Sieker, 2006).이러한 시스템 설계 초기에, 수리학적 홍수 배제능력을 평가하는 과업이 진행되었고, 비점오염원 제어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다. 이러한 프로젝트 및 연구에서 다양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침투 시설은 유출량의 감소나 지하수 함양 및 오염 감소 부분에서 높은 효율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부 연구는 초기 단계에서의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최대 5년간 진행되기도 하였다. 하나의 프로젝트에서만, 장기 모니터링 데이터가 이용가능하였으며, 장기간 실제 평가와 모니터링은 최근에 진행되지 않았다.
사례이번 원고에서는 달비츠 호프가르텐의 상업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빗물 관리사례와 베를린 룸멜스부르그(Berlin Rummelsburg),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및 Solon 회사 지역에서의 빗물 관리 사례를 보여주고자 한다.
달비츠 호프가르텐의 상업 지역호프가르텐에 있는 지방 자치제 당국의 상업 지역의 크기는 160㏊이며 베를린 동부에 위치해있다. 이 중 40㏊는 이미 1990년 이전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통일 후 새로 개발되었다.이러한 지역의 토양은 5×10-6㎧정도의 낮은 침투율을 가진 퇴적된 토양이다. 3~5m 깊이의 낮은 층의 투수성은 비가 많이 내렸던 해에 일시적으로 지하수 레벨을 이끌어낸다. 이는 낮은 부분의 지반에서 물이 올라오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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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순환 도시설계
최근 서울에서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빗물과 관련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과거 서울에 발생하는 비 피해는 주로 저지대 침수에 의한 피해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보이는 비 피해 양상은 다소 다르다. 지난 몇 년간 추석 때마다 광화문 광장이 침수되고 호우에 의해 강남역이 침수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비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비 피해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에 의해 강우 패턴이 바뀌어 피해가 발생했다는 의견과 서울이 지나친 도시개발에 의해 녹지가 부족해지고, 토양 포장의 투수가 불량해졌기 때문이라는 의견 등이 우세하게 부각되고 있다.
실제 서울의 도시화 과정을 살펴보면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요인 외에도 도시개발에 의한 다양한 환경의 변화가 도시홍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수긍하게 된다. 서울은 6.25 이후 1980년대까지 10년 주기로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하는 현상을 겪어왔다. 또한 1970년대 이후 고속성장을 거치면서 도시인구의 증가에 비례하여 불투수 포장공간도 같이 비례하여 증가하였다. 불투수 포장면의 증가는 도시홍수 발생, 도시열섬현상, 대기오염 심화와 같은 다양한 도시문제를 유발하였다.
이런 문제에 대한 문제해결 노력의 일환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강과 청계천 등 다양한 도시하천의 자연성 회복 사업 시행, 도시생태현황도 제작 및 이를 활용한 생태지향적 도시관리, 생태면적률 제도 도입, 공원녹지 확충, 옥상녹화 지원, 투수포장 확대와 같은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도시개발에 대한 관성은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 넓은 불투수 포장면을 지속적으로 양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공원녹지 확충 및 도시생태계 복원사업 면적보다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의 개발, 마곡신도시와 같은 기존 미개발지역에 대한 뉴타운 건설 면적이 더 넓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과거에 비해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도시개발사업보다는 기존 도시의 재생, 마을가꾸기 사업 등과 같은 시민참여형 도시관리 제도들이 활성화됨에 따라 이에 적합한 도시생태계 복원사업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도시생태계 복원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사업은 빗물순환 환경을 회복시키는 사업이다. 이 글에서는 현재 국내외에서 도시재생 및 도시생태계 회복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빗물 순환환경 개선사업들을 살펴보고 그 발전 방향에 대해 검토해보고자 한다.
빗물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토의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 및 하천의 건강성을 위해 물순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과거 도시의 물관리는 도시의 확장을 위해 물 공급과 위생 그리고 홍수조절을 위해 이수(Water supply), 하수(Sewerage), 배수(Drainage) 중심의 정책으로 발전해 왔다. 현대에도 세 가지 개념은 여전히 지배적이지만 과도한 물 소비와 수질오염 등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물길 도시(Waterways City), 물순환 도시(Water Cycle City),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물 분야의 유연한 제도와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물에 민감한 도시(Water Sensitive City) 등의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도시지역의 빗물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빗물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별로 접근하는 방식은 일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그 지역에서 발생한 빗물을 그 지역 내에서 관리하는 분산형 빗물관리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영향최소화 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독일의 분산식 도시계획(DUD; Decentralized Urban Design), 호주의 물에 민감한 지속가능 도시계획(WSUD; Water Sensitive Urban Design), 일본의 자연순응형 개발(SWCNP; Sound Water Cycle on National Planning) 등과 같은 다양한 기법들이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LID 물순환 도시 관련 기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빗물의 이용과 관련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빗물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빗물은 모든 수자원의 근원, 선의 관리에서 면의 관리로, 집중화에서 분산화로, 발생원에서 수량 및 오염 조절, 지역적 단위의 참여활동으로 관리하자는 목표를 2008년 제안하였다. 특히 아산신도시는 국내 최초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분산형 빗물관리시스템을 추진하였다. 국내의 빗물관리를 위한 제도로는 「수도법」,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자연재해대책법」, 도시계획의결정·구조및설치기준에관한규칙 등이 있다. 이들 법규에 근거하여 각 지자체에서는 조례와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빗물관리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2013년 6월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빗물이용 주치의’ 제도를 마련하여 7월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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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s in Suncheon Bay Garden Expo 2013
도시 속의 보물창고 Treasure House in the City _ 김성곤(산내들)도심 속, 인간과 자연의 소통 ECO BRIDGE _ 이소연, 김효영, 송초희정원일의 즐거움 The Joy of Gardening _ 주례민(오랑쥬리)일상 Daily Life _ 이동은(25design)정원-나 어릴 적 풍경 Garden-Landscape from My Childhood _ 이규철(디자인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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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ELA 집단서평회 _ 공동체와 텃밭, 그리고 지속가능 도시
최근 몇 년간 한국에 불고 있는 도시농업 바람은 가실 줄 모르고 있다. 아니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커다란 문화의 바람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 부산, 인천, 수원 등의 대도시에서는 관련 정책과 제도를 발표하며 각 지자체의 대표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형국이 된지도 이미 오래다.
얼마전, 환경과조경이 주최하고 한설그린과 라펜트가 후원한 첫번째 집단서평회가 한설빌딩 Space LACH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4월에 ‘도서출판 조경’이 발행한 『공동체와 텃밭, 그리고 지속가능 도시(제프리 호우 지음, 이강오 옮김)』를 주제로 열린 서평회는 현대 사회에서 불고 있는 도시농업 바람의 일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에 서평書評이라는 문예 평론을 더해 ‘조경인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행사’를 꾀한 것도 그 개최 배경이며, 건설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경분야에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문화 활동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는 「환경과조경」의 전략도 내포되어 있었다.
서평회에는 이 책을 국내에 소개한 이강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과 강한민 한설그린 부설연구소 과장, 김진오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오정학 본지 편집장, 윤호병 성균관대 조경학과 겸임교수, 제상우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전무가 서평 발표를 위한 패널로 참석하였으며, 서평회의 참관차 조경계 주요 석학과 학생들이 참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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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
발족식과 기념포럼을 기점으로 확대
지난 6월 26일, (사)한국조경학회(회장 김한배)와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회장 최현실)는 ‘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 발족식과 기념포럼’을 광주광역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개최하였다. 풍암저수지 일원 답사, 발족식, 기념포럼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발족식에는 강운태 시장(광주광역시), 정의화 국회의원(새누리당), 오병윤 국회의원(통합진보당) 등과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회원, 광주중앙공원시민네트워크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발족식 _ 상임대표에 김승환 교수 선출‘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는 이날 발족식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6개광역시 단위로 구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각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도별 국가도시공원 지역 민관네트워크를 2014년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상임대표에는 김승환 교수(동아대학교,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운영위원장)가 선출되었다. 김승환 상임대표는 “국가도시공원은 대한민국의 꿈이자 선진국을 향한 상생발전의 모델이다. 다양한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국가도시공원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념포럼 _ 2개의 주제발표와 토론 펼쳐져김승환 상임대표는 ‘녹색복지향상을 위한 국가도시공원 추진전략 및 방향’을 주제로 하는 발표에서 “앞으로 국가도시공원 관련법 통과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국가도시공원 추진이 녹색복지 향상의 일환으로 정책개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 밖에 대형공원에 대한 세계적 동향조사, 관련 공무원 설문조사, 가능지역 발굴, 시민활동 조사, 국가도시공원 추진 전략도출 등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수요조사와 조성전략을 프로젝트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의회에서 주창했던 DMZ 세계평화공원의 조성 역시 국가도시공원의 법체계 속에서 추진방향을 설정할 것을 피력해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하였다.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조성되는 국가공원은, 국가적 기념사업, 역사문화 유산의 보전에 적합성을 띠는 대상지로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발표는 조동범 교수(전남대학교)가 ‘국가도시공원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 진행하였다. 조동범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국가도시공원과 국립공원을 비교하는 시간을 갖고 국가도시공원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미집행 도시공원문제의 해결차원을 넘어 21세기 새로운 공원출현 그 자체로도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어서 양홍모 교수(전남대학교)를 좌장으로, 이경호 운영위원(인천 생생포럼), 김동수 과장(광주시 공원녹지과), 강은미 의원(광주광역시의회), 김정희 과장(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류병윤 정책실장(영남자연생태보존회), 이동흡 지원단장(그린부산)으로 구성된 토론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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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주) E&A 디자인그룹 디자인렉처
아드리안 구즈, 도시조경의 새로운 지평은?
지난 7월 4일 삼성생명에서 개최된 삼성에버랜드(주) E&A 디자인그룹 디자인렉처에 특별한 강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의 당선사 West8의 아드리안 구즈가 나선 것. 그는 그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현재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공원에 대해 설명하였다. 요약하자면 아드리안 구즈는 공원의 정체성과 서정성 그리고 이용률을 중요시하는 조경가다. 어쩌면 당연하게 강의는 용산공원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아드리안 구즈가 가진 도시조경에 대한 설계철학과 용산공원에 대해 가진 생각을 들어보자.
“정체성과 여건 최대한 살리되 스토리 있어야”구즈는 공간이 갖는 고유의 진정성과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광장 전체를 부두인 것 같은 분위기로 조성한 로테르담 시내광장을 이야기했다. “로테르담의 멋진 야경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야간 조명계획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실제 부두에서 크레인이 계속 움직이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거대한 조명이 끊임없이 움직이도록 하였다. 시민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색상을 사용하였고 디자인 자체는 단순할 수 있지만 매 순간 조명에 따라 경관이 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구즈는 도시에서 공원 조성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부분으로 프로그램에 주목하였다. 사람들이 공원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었는지를 잘 분석해볼 필요가 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가 든 사례는 마이애미 비치에 있는 한 음악학교의 옆 공간을 조성한 프로젝트이다.
“용산공원, 역사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자연스레 한국과 용산공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치유’를 핵심적인 모티브로 하여 전체적인 경관과 능선을 살리면서 역동성을 살릴 것이다. 지속가능한 수자원체계를 도입하여 자생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귀중한 가치가 있는 건물들만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레이아웃만 남겨두고 철거할 예정이다. 주변의 도시, 마을과의 끊임없는 연결이 전체적으로 녹아들게끔 하고, 공원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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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의 물 감각지수를 높이자
Heightened Water Sensitivity Urgently Needed
적어도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태양계에서 물을 담고 있는 별로는 지구가 유일하다.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가 지구에서만 살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생물에게 물은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인 것이다. 그러기에 인류 역사에서 물은 문명을 좌우하는 핵심인자였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4대 문명이 강에서 발생하였고, 세계 주요도시치고 물을 끼고 있지 않는 경우를 찾기 어렵다. 공간 지리상으로도 물은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거나 둘로 가르는 데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왔다.
그 동안 우리네 도시 건설과정을 돌이켜 보자면 물을 철저히 배제시키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은 곧 위험한 요소이니 아예 가까이 두지 않거나 보이지 않는 곳으로 멀리 보내버리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하천 제방을 높고 두텁게 만들고, 배수로는 땅 속 깊은 곳으로 빼어내어 버렸으니 도시 일상으로부터 물은 점점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다. 마치 변기 물을 내리고 돌아서며 그 물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잊어버리는 것(flush and forget)처럼 보이지 않는 땅 속, 콘크리트바닥 밑 파이프로 물을 빼어내 버리고 물의 경로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음으로써 도시는 점점 더 건조해지고 지하수도 메말라 버린 것이다. 어쩌면 우리 네 삶도 그만큼 더 메말라져 온 것은 아닐는지? 우리 도시에 물을 다시 되살려낼 필요가 있다. 일상 삶의 공간 속에서 더 쉽게 보고 접촉할 수 있게 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특정의 시각으로 물을 바라보는 태도를 넘어 지금 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여야 한다. 치수(治水)나 이수(利水) 뿐만 아니라 생태나 미학, 그리고 심리나 감성의 차원까지도 아우르는 관점에서 물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물에 대한 이러한 인식과 태도 차이를 ‘물 감각지수(water sensitivity)’라는 용어로 개념화해 보고자 한다. 물이 갖는 다양한 효용과 가치를 총체적으로 인식하고 보다 섬세하고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 곧 물에 대한 감각을 한층 예민하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조경가들의 역할과 참여가 기대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이다. 생태적으로나 심미적으로 물의 가치와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 곧, 생태연못이나 습지를 잘 만들거나 가꾸어 건강한 수생태계를 확보하고, 친수공간을 정비하고 아름다운 수경을 연출하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도 조경가들의 전매특허가 아니던가? 우리 도시의 물 감각지수를 한껏 높여서 공학과 생태적 지식을 넘어 심미적 미학까지 닿고, 단순한 방재를 넘어 시적 영성이나 감성적 감각과의 조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물 민감 도시’로 하루속히 진화하기를 고대해 본다.
The Earth is the one and only planet in our solar system, at least as far as we know, and that is why humans and other living organisms can inhabit the Blue Planet. Water is indispensable to all living things. In this regard, water has played a crucial role in the rise and fall of human civilization through history. As you’re well aware, the four major ancient civilizations were established on the rivers, and most big cities in the world are seldom to be found without water. Both topographically and geographically, water has been always significant in that not only can it unite different regions, but also separates an area into several divisions.
It would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we have never included water, as an important component, in the process of urban development. It must have been our strategy to get as distant from water as possible or hide it somewhere so it is not to be seen. We are left with no chance to see or experience water. Using a toilet, we usually ‘flush and forget,’ not knowing where water is coming from and where it is going. Underground water has dried out while the urban life is getting far away from elements of water. We might wonder if our life too has been too dry. We need to restore water in our city. We should be able to touch and feel water more easily in the space of our daily life. For this, we must encourage different perspectives on water, with deeper and more profound understandings. They are not merely about managing or utilizing water, but about appreciating it aesthetically, psychologically, and emotionally. I think it’s a good idea to understand the different levels of perceptions and attitudes toward water with a concept of ‘water sensitivity.’ We need a comprehensive awareness of water including knowledge of its utilities and values, applying more sensitive and complete approaches, and thereby heightening our water sensitivity. This is, I strongly believe, where landscape architects can play a leading role, as they specialize in creating beautiful waterfront landscapes and establishing ecological ponds and wetlands. I hope that we can live in a city that is unarguably called ‘water sensitive city’ where heightened water sensitivity is promoted to integrate water into the poetics and the daily life of its citiz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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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사진전
일본전통조경 주제전
지난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일본전통 조경을 주제로 한 ‘김광식 사진전’이 열렸다.1970년대 초부터 약 40년간 사진작품 활동을 해온 김광식 작가는 그동안 많은 사진인을 양성했고, 다섯 번에 걸친 주제전 외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여섯 번째 주제전으로서, 처음으로 ‘조경’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김광식 작가는 사진을 업으로 하지만 조경과 무관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의 아들인 김현욱 박사(주)디자인그룹담 소장는 조경을 전공하고 다년간 조경강의를 해왔다. 이를 인연으로 김 작가는 조경학과 교수들과 교류해왔다. 지난해에는 전북지역 조경학과 교수들과 함께 일본으로 전통조경 답사를 다녀오기도 하였는데,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대부분 그때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됐다. 김재식 교수전북대학교는 “전시된 사진에 담긴 법륭사는 한국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지은 절이다. 비조시대아스카의 정원이 대부분 그런 정원인데, 이번 사진전은 한국과 관련된 일본의 유물을 자국민이 찍은 사진이라서 의미가 있다.”고 축사를 전했다.오픈식 행사가 있던 5월 18일에는 신상섭 교수우석대학교, (사)한국전통조경학회 고문가 사진에 담긴 정원들을 통해 일본전통조경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설명을 듣기 위한 목적으로 전시회를 찾은 이들도 있었다. 사진은 비조시대부터 나라시대내량, 평안시대헤이안, 겸창시대가마쿠라, 실정시대무로마치, 도산시대모모야마, 강호시대에도를 각각 대표할만한 정원들을 중심으로 전시되었다. 대부분 세계문화유산 내지 일본의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는 사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