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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GA 2007 독일연방정원박람회 관람기
    BUGA2007은? 2005년, 뮌헨에서 개최되었던 독일연방정원박람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가규모의 정원 박람회이다. 올해의 박람회는 독일 동남부 튀링엔주의 게라(Gera)와 로네부르크(Ronneburg) 두 곳에서 동시에 개최되고 있다. 두 도시의 사이에 있는 게쎈(Gessen)골짜기와 Wisse Elster강은 두 도시의 녹지를 연결해주는 살아있는 생태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게쎈계곡 주변의 산책로에 새로 생긴 자전거 도로는 튀링엔주의 도시녹지 연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로네부르크의 유명한 채광지였던 Saxony와 Thuringia의 주요 경관요소인 헐벗은 광산과 탄을 캐고 난 뒤 생긴 돌더미 등을 새로운 건축물과 시설물로 변화시키는 내용과 게라의 도심 속에 있는 호르비젠파크Hofwisenpark를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깝고, 다양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호르비젠파크의 보물찾기 - 호르비젠파크에는 다양한 종류의 시설들이 숨겨져 있었다. 처음으로 눈에 띄었던 것은 원목으로 만들어진 관리 시설이었다. 보통 박람회나 전시회를 할 경우, 관리동은 무채색의 컨테이너 박스나 막구조 천막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BUGA2007의 경우에는 자연에 가까운 원목이나 박람회의 로고가 새겨진 컨테이너 박스를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장애우나 노인을 위한 휠체어가 입구에 배치되어 있어 다양한 계층의 이용객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푸른 잔디에 간간히 놓여진 하얀 석조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람의 얼굴형상을 하고 있는 조각품, 연인 혹은 가족을 나타내는 조각품들이 눈에 띄었다. 유리공예로 만든 작은 기둥들 역시 초록의 식물과의 대조미(對照美)를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독특한 조각들과 다양한 초화류가 공원의 곳곳을 메우고 있었다. 게라의 동맹국가 정원 - 공원의 중앙부에 위치한 ‘동맹국가정원(Garten der Partnerstadte)’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볼 수 있었다. 회색계열의 벽돌을 이용해 두개로 갈라지는 동선을 보여준 미국 인디애나주(州)의 정원, 빨간 목각 신발과 나무의 나이테를 모티브로 조성한 네덜란드의 정원,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유명한 독일 뉘른베르크(Nurnberg)의 빨간 유리 조각의 정원, 정원 조성의 프로세스까지 만들어 보여준 체코의 정원, 마을을 감싸는 성벽을 벽돌로 표현한 루마니아 정원, 귀여운 곰돌이 조각을 앉혀놓은 핀란드의 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볼 수 있었다. 개막한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꾸준한 관리와 관심으로 처음의 모습을, 아니 그보다 더 멋진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세계적인정원-꽃의 통로 - 화려한 식물들은 색채적으로 강한 표현을 할 때 사용되고, 꽃과 꽃잎은 각양각색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꽃의 통로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되는 초화류들이 강렬한 색상과 향긋한 냄새를 뿜고 있었다. 또한 곳곳에 소로가 설치되어 있어 주동선에서만 꽃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의 작은 곁가지의 길에서 보다 가깝게 꽃을 볼 수 있게 했다. 그래서 일까? 사람들이 직접 다가가 향기를 맡고, 꽃잎을 만져보며 식물과 교감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역시도 꾸준한 관리로 병해를 입은 식물은 물론 뜨거운 날씨임에도 고사하는 식물을 볼 수 없었다. 노년 부부의 따뜻한 사랑표현 덕분에, (친구로 보이는)중년 여성들의 알아들을 수 없는 수다 덕분에, 길 옆으로 나있는 꽃들이 더 싱그러워 보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http://www.buga2007.de를 참고하면 된다. 글·사진_변애리·(강원대학교 조경학과 4학년)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다가올 시간 때문에 지나온 25년은 초라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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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에 아니 움직이는 뿌리깊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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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의 전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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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새 신호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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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환경과조경>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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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창간 25주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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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분야와 인류발전에 공헌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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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그린텍과 동경 도심재개발지역 조경기행
    조경사회가 주관하여 5월 24일(목)부터 3박4일 일정의 제11회 환경· 녹화산업전(Eco-Green Tech 2007)참관단은 황금연휴와 겹쳐 60명의 많은 참가인원으로 북새통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였다. 출발전, 예상날씨는 비· 흐림이었으나 하루를 제외한 3일은 화창하였고, 설계, 시공, 자재, 학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조경인”이라는 한마음으로 뜻깊고 무사하게 여행을 마칠수 있었다. 사실, 필자는 전시회보다는 도심재개발지역의 조경답사 프로그램이 더 마음에 들어 참가하게 되었고, 결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특히 도심의 열악한 밀집주거지역, 이전적지, 폐산업부지등의 개발방향과 설계컨셉, 시공기술 등은 향후 우리가 벤치마킹 해야 할 기회가 많아질것으로 보인다. Eco-Green Tech 2007 : 환경· 녹화산업전이라는 주제 보다는 훨씬 세분화, 전문화된 내용이었으나 전시내용의 폭이좁고, 다양하지 못하여 먼거리에서 온 방문객 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주었다. 주로 인공지반녹화 (도심지 옥상녹화, 벽면녹화 등)의 신기술, 신공법, 신재료 등이 많이 소개되고 있었다. Triton Sguare : 동경만 매립을 통해 「동경의 바다 현관」「활기넘치는 워터프런트」를 개발목표로, 2001년 하루미 아일랜드에 업무, 주거, 상업, 문화교류의 복합도시공간을 완성하였다. 건물과 건물사이, 건물옥상의 녹지공간은 마치 자연지반위의 근린공원 내 숲이나 산책로, 어린이 공원에 와 있는것처럼 풍요로웠다. Central Garden : 시나가와 (品川)역 재개발구역중 A1, B1지구의 건물군 사이에 남북으로 조성되어있는 폭45m, 길이400m, 면적2ha의 광대한 보행자 대공간의 명칭이다. 최첨단의 인공구조물속에 자연적요소가 얼마나 잘 조화될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60~70m 간격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6개의 폴리(Folly)는 상징적형태나 소재(금속, 석재, 유리, 목재 등)가 다소 단조로운 공간체험을 신선한 자극과 흥미로운 긴장감으로 유도하였다. 도심고층 건물군속에 낯설지 않고 편안한느낌을 주는 광장, 길, 숲, 정원, 바람골의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Roppongi Hills : 도심재개발지역의 복합문화단지로의 록본기힐즈 성공사례는 일본과 동경 특히, 주변지역에 영향을 미쳐 앞서소개한 트리톤스퀘어, 시나가와(品川)와 뒤에 소개할 Midtown, 시오도메지구 등이 탄생하게 되는 모델이 되었다. Tokyo Mid town : 록본기 교차로를 중심으로 록본기힐즈와 마주보고 위치한 도쿄미드타운은 옛 방위청용지에‘도심에서 즐기는 럭셔리한 일상’이라는 슬로건으로 건설되었다. 도쿄의 중심지라고 믿을수 없을만큼 넓고 풍부한 자연과 다양한 업무, 호텔, 쇼핑, 문화, 주거 기능이 어우러져 록본기 일대에 새로운 문화· 예술의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박동천 (주)동일기술공사 상무이사
  •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2004년 여름 개원한 밀레니엄 파크는 2년 동안 두 개의 국제적인 상을 포함하여 40개가 넘는 디자인상을 수상하였다. 개장 이래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공원은 이제 시카고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밀레니엄 파크는 시카고 시민들에게 도시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랜드마크로서,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관광 목적지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사람들은 이 공원에서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자유를 느낀다. 이 공원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공원이 도시의 문화와 예술의 거점이 되는 문화발전소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으며, 아울러 공원의 개발을 통하여 지역의 활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도시의 세수를 증대시키고 도시의 경제적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음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 밀레니엄 파크가 완공한 이래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주요한 점을 세 가지로 요약해 본다면, 첫째 문화 공원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일 것이다. 밀레니엄 파크의 거의 모든 건축물과 시설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와 조경가, 그리고 예술가들의 작품이어서 그 하나 하나가 빛나고 있다. 프랭크 게리의 제이 프리츠커 뮤직 파빌리온과 BP보행교,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엑슬론 파빌리온, 해몬드 비비 루퍼트 아인지의 해리스 극장 등은 첨단 기술과 재료, 뛰어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이루어져 다양한 문화 활동들의 거점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아니리 카푸어가 디자인한 클라우드 게이트와 호메 플렌사의 유리 분수는 독창적인 형태와 창의성으로 이미 밀레니엄 파크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이런 예술성이 높은 시설들 속에서 연중 다양한 이벤트들이 벌어지고 있다. 6월에만 서른다섯 가지의 각종 문화행사와 이벤트 프로그램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이 공원이 문화예술의 보고이자 문화의 발전소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이러한 밀레니엄 파크는 공원 서쪽의 미시건 애비뉴를 따라 시카고 미술원, 시카고 문화센터, 심포니홀, 미술관, 스펄터스 뮤지엄, 그리고 4개의 주요 대학 등 주변 지역의 문화 예술 공간 및 랜돌프 스트리트 극장지역과 유기적으로 결합됨으로서 시카고시의 강력한 문화 네트워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두 번째는 공원의 개발이 도시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변지역의 부동산의 가치와 임대료는 공원이 문을 열기 전부터 급등했으며 오피스의 공실률은 크게 줄어들었다. 아울러 새로운 부동산의 개발이 속속 계획되고 시행되어 시카고시의 건설경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밀레니엄 파크는 젊은 전문가들, 정년 퇴직자들, 자녀를 모두 다 출가시킨 노부부들이 교외에서 시내로 돌아오게 만드는데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다양한 문화시설이 가까이 있고, 직장이 가까이 있고, 공원이나 호수 혹은 시카고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도심에 사람들이 다시 살기 위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밀레니엄 파크의 경제적인 영향에 관한 한 연구는 향후 10년 동안에 수조원에 이르는 직 간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글·사진-이유직·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에디터_손석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