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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알라룸푸르에서 푸트라자야로 이어지는 세 시선
    문지원(이하 문): 여행, 상상과 영감의 샘터 언제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는 것은 길들어진 일상의 틀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자유로운 생각의 행보는 상상을 이끌어내며 더욱 증폭되고, 상상은 다른 상상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영감을 낳는다. 새로운 감각과 시각으로 장소를 경험할 때 장소는 일상의 평범한 주변이 아닌 이곳만의 특유한 장소성으로 인식되며, 쉼 없이 솟아나는 상상과 영감의 샘터가 된다. 김훈연(이하 김):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더 어렵다고 했던가? 수많은 변비 환자들의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우지 못하기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매년 떠나는 해외답사지만 언젠가부터 무언가를 얻고 오리란 마음가짐보단‘네모의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난 고정관념을 버리고 오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건 아닐까 한다. 임현수(이하 임): 세상을 통해 보는 눈 키우기. 무더위가 한창 무르익어가던 8월 어느 날 피곤에 지쳐 똑같은 생활의 반복에 찌든 나에게 휴식과 여유를, 한편으로는 새로운 것들을 보며 현재 나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바쁜 일정에 쫓겨 이번 일정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사전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던 차에 비행기 속에서 새로운 목표를 세워본다. 아름다운 것을 제대로 볼 줄 아는“눈”을 가지고 있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훗날의 숙제로 남겨두더라도 조경설계를 시작한지 거의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의“눈”,“시각”에서 보이는 것, 그리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며, 아직은 낮은 시력의 눈을 조금이나마 밝게 해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담기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리라 다짐을 해본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임: 잔뜩 기대를 품고 발걸음을 내딛던 순간 처음 마주친 말레이시아의 풍경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창 너머 중정을 가득 채운 울창한 열대우림이다. 마치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발견한 기쁨과 더불어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 순간 필자의 눈에 담긴 모습이 바로 말레이시아의 첫 모습이며, 이 풍경을 통해서 말레이시아의 또 다른 모습들을 상상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마치 정글을 떠올리게 하는 울창한 숲의 첫 인상은 공항을 나서면서 주차장건물을 뒤덮고 있는, 아니 건물이 숲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건물녹화를 보면서 더욱 강해졌다. 김: 이제 더 이상 주석공장과 고무농장으로만 비춰지는 말레이시아의 이미지는 사라진 지 오래다. 어느 순간 말레이시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Petronas Twin Tower), 그 위용만큼이나 말레이시안들의 자국에 대한 자존심과 긍지의 상징물로 여겨져 왔고, 90년대 말 세계이목을 주목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신 행정도시 푸트라자야 역시 페트로나스타워의 그것과 크게 다르진 않을까?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에 착륙하기 전 기내에서 바라본 푸트라자야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조명과 어우러진 여러 개의 교량과 제법 권위적으로 보이는 축을 중심으로 배치된 건축물들은 말레이시아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마치 자국의 멋진 면모를 과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KLIA transit을 타고 KL로 들어오는 길에 아쉽게도 어두워져서 창밖의 풍경을 볼수 없었던 점이 무척 아쉬운 기억으로 남는다. 1991년 마하티르 전 총리의‘비전2020’의 핵심사업의 일부인 행정도시 푸트라자야는 2010년 완공을 앞두고 현 70%의 공정률로 이미 여려 정부기관들이 들어서 실질적인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임: 말레이시아의 밤은 페트로나스. 누군가 나에게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주저 없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라고 얘기하고 싶다. 타이페이가 그 기록을 깨기 전까지 세계적인 초고층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쿠알라룸프르 전역 어디를 가든지 그 위용을 뽐낸다. 특히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야경이야말로 쿠알라룸프르의 어떠한 랜드마크와도 비교할 수 없다. 늦은 밤 말레이시아 밤하늘을 밝히며, 높이 솟아 있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화려한 야경은 쿠알라룸푸르의 아이콘으로서 페트로나스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수많은 스포트 라이트를 건물주변과 건물의 일정한 층마다 배치한 세밀한 경관조명계획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보는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말레이시아의 밤은 페트로나스로 기억된다. 김: KL의 밤은 에너지가 넘친다. 필자가 겪어 본 동남아국가의 사람들은 기후상 낮의 뜨거운 날씨를 피해 밤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동남아인 특유 긍정적인 성향은 여유로움으로 표출된다. 낮의 무더운 날씨가 있다면 밤은 거리의 뜨거운 열기가 있다. 말레이시아도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이슬람국가의 특성상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부킷빙땅(Bukit Bintang) 거리의 차도르를 두른 채 여유롭게 밤거리의 느긋함을 즐기는 여인들의 눈빛에서 차분함 속에서의 자유분방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주된 인종인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가 어우러져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문화의 풍경은 먼 이국땅에서 온 이방인들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 거리의 젊은 B-boy에서부터 거리의 화가, 목청을 높이는 호객꾼들, 노천카페의 향연,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 각가지 조명과 네온사인 등이 연출하는 야경은 낮과는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쿠알라룸푸르를 탈바꿈시킨다. 낮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가로수들은 밤이 되면 화려한 불옷을 입고 등장한다. 오랜 식민지시절의 산물인 영국식 건축물들과 국교와 상관없이 빈번히 지나치는 불교사원, 힌두사원, 이슬람사원들은 여러 인종들과 그들의 문화와 뒤섞여 다채로운 거리풍경을 창출하며 역동적인 쿠알라룸푸르의 도시경관을 자아낸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제 44회 세계조경가연합회 총회 소식
    이번 대회의 주제(Theme)는 “지구를 에덴동산으로(Eden-ing the Earth)이었고, 말레이시아 조경가협회 (ILAM;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s Malaysia) 주관으로 2007. 8. 27 - 8. 30 기간 동안 쿠알라룸푸르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학생작품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1등과 2등 상을 한국학생들이 차지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IFLA APR; Asia Pacific Region) 작품상도 한국작품이 최고상과, 두 개의 2등상 중 하나를 수상하여, 말 그대로 상을 휩쓸었다. 세계학생작품공모전은 해마다 열리는 대회로서, 금년에도 세계 각국에서 많은 작품 응모가 있었고, 여러 나라 조경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김성균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가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1등 수상작은 심사위원 모두가 단연 뛰어나다는 평가를 했다는 후문(後聞)이 있었다. 더욱 뜻 깊었던 것은, 오랫동안 1등상(상금 3,500달러)을 후원해 오던 UNESCO가 예산 부족 이유로 금년부터 후원을 중단하여서 IFLA로서는 새 후원자 물색에 고심하던 중 우리나라 대표 조경사의 하나인 “그룹한”이 기꺼이 후원자로 나섰기 때문에, 총회장 시상 무대는 일순간 세계 조경인의 박수 속에, 상을 수여하는 “그룹한” 대표와 한국 학생 수상자 등 한국조경인 일색으로 변하는 무대였다. 그러나 안타까웠던 점은, 학생작품 심사가 총회 개막 바로 전날 이루어져서, 총회 날 시상 무대에서 상을 수상할 학생 주인공들이 없어, 다른 한국 참석자가 대신 무대에 올라 수상한 것이다. 내년에는 총회 약 1개월 전에 심사를 완료하고 수상 학생들에게는 미리 알려 참석할 수 있게 하기로 하였다. 2등상(IFLA 창립멤버 중 한 사람 “즈비 밀러”를 기념하는 상; 상금 2,500달러)까지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상하여 세계 각국을 대표하여 참석한 조경인들에게 한국 조경의 발전을 알리는 영예로운 시상식이었다. IFLA 총회 개막 전 3일 동안 회장단 회의(Exco meeting), 대표자 회의(IFLA World Council Meeting), 지역대표 회의(Region Council Meetings)가 말레이시아 신행정 수도 푸트라자야 시 소재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렸다. 파리에 있던 IFLA 본부 사무실을 벨기에 브러셀로 옮겨 유럽 조경가연합회와 함께 사용하는 실무협의, 아프리카-중동지역을 IFLA의 새로운 또 하나의 지역으로 발족시키기 위한 준비, 내년 네덜란드에서 열릴 45차 세계대회 내용, 새 사업, 예산 등등을 논의하였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회의에는 사상 최대 회원국 수를 기록하고 있는 13개국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 대만, 홍콩, 타일랜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대표자가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참석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 회의에서는 지역에서 수행할 각종 사업 즉, 조경실무자의 IFLA 참여 활성화방안, 각 나라 조경가와 학생교류 증대 방안, 출판사업, 사이버 스튜디오 운영 등을 논의하였다. 초청강연, 논문 발표 학술대회가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한 편의 논문 (홍익대 이영무 교수님) 발표가 있었다. 40여 개국으로부터 총인원 500명 정도가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 참관단도 20여 분이 개막식장에 참석하였고, 주변지역 조경사례를 답사, 견학하였다. 내년 2008년 IFLA 세계대회는 유럽지역 순서로서, 네덜란드가 주최한다. 주제는 “Transforming with Water이고,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열린다. (www.ifla2008.com) 내년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는 인도 Chennai 시에서 2008년 2월 1일 - 2일 사이 열린다. 2009년 세계대회는 브라질에서 열린다. 중국은 2010년 다시 아시아태평양지역 차례가 되는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조경학회의 희망에 따라 2009년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를 우리나라가 개최하기로 하였다. 다시 한번 날로 변하는 우리나라 조경 발전상을 외국 조경전문가들에게 자랑할 기회라 할 수 있다. 이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더욱 시간 여유를 가지고 미리부터 준비를 잘해서 훌륭한 대회, 모두의 기억에 남는 대회가 치러지기를 고대한다. 안동만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IFLA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부회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BUGA 2007
    지난 4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약 6개월에 걸려서 열리고 있는 BUGA 2007(독일 연방 정원박람회, BU는 연방, G는 Garten, A는 Ausstellung)을 참관하기 위해 원예 및 조경 각 분야의 전문가들 16명은 지난 8월 9일에 한국을 떠나서 8월 11일에 게라 전시회장을, 12일에 로네부르크 전시장을 방문했다. 참관단 일행은 『고정희의 독일 정원 이야기』와 『영국의 플라워쇼와 정원 문화』를 통해 사전학습을 하고 갔는데, 두 권 모두 정원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그 나라에서 오랜 시간에 살면서 본 행사와 정원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독일에서 2년마다 열리는 BUGA 행사는 오랜 시간동안 준비한다는 점으로 소문이 나있다. BUGA 2007도 1997년도에 결정되어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준비되었으며, 2013년도에 함부르크에서 개최하는 것도 벌써 결정된 상태이다.독일에서는 BUGA가 여러 도시를 돌아가면서 개최하여 지역의 개발과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전시회가 끝나면 영구적인 공원으로 남기고 있다. 이번에 BUGA 2007이 열린 지역은 독일 튀링겐주(州)에 있는 게라Gera와 로네부르크(Ronneburg)라는 도시로 옛 동독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도 약 10만 내외인 작은 도시이며, 이번에 연방정원박람회를 통하여 지역개발을 꾀하고 있다. 덕분에 우리 일행도 행사장 주변에 적당한 호텔이 없어서 라이프찌히(Leipzig)에 숙소를 정하고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작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게라 행사장은 면적이 43ha로서 야외의 초화화단, 야생화 화단, 묘지정원, 달리아 정원, 실내관 등이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그러나 평소에 일본과 영국 등의 꽃박람회를 여러 번 다녀왔기에 약간은 썰렁한 느낌을 갖기도 했다. 행사장까지 가는 주변도 옛 동독 지역이어서 그런지 낡고 초라한 부분도 많았지만 이번 정원박람회를 통한 지역의 홍보와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었다. 나부터도 태어나서 이번에 독일이 처음인데 정원박람회가 아니었으면 게라와 로네부르크는 평생 가보기 힘든 도시가 되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BUGA 집행부에 감사를 드리며 BUGA 관계자들이 이 잡지를 보았으면 하는 바램도 크다(지난 8월호 통권232호 해외기행 참조).로네부르크는 124ha의 행사장에서 크게 치루어 졌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에 비가 와서 사진 찍기가 매우 어려웠던 점이 아쉽다. 날씨 탓인지 방문객도 적었고 주로 식당에 들어가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크게 인상적이라기 보다는 그저 평범한 공원같은 느낌이었다. 이곳에서 재미있었던 이벤트로는 볼보 중장비 면허따기였다. 순발력과 손재주에 나름 자신이 있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숙지 후 바로 면허증을 취득할 수가 있었다. 이 면허증을 이용해서 일도 할 수가 있다고 하나 다만 이 공원 내에서만 가능하다나.박석근 농학박사, 한국식물원연구소 소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환경친화적 도시관리를 위한 환경생태계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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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준 비디오 광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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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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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 한국조경은 안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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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에 대하여
    금번「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 연구」처럼 제한된 시간내 뜨거운 논쟁적 이슈를 토론해 가면서 이루어진 연구사례는 드문 것 같다. 본 글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의 주요결과를 간략히 소개하고 진행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참여자들의 노력과 필자의 소감을 적고자 하며, 상세한 연구내용은 배포된 연구 결과 보고서를 참조하기를 부탁드린다. 조경건설분야를 둘러싼 제도·환경의 변화는 최근 괄목한 성장을 하고 있는 조경건설업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국가적인 조경건설업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위협요인이 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조경건설분야의 협력을 토대로 하여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의 기획으로 「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 연구」가 시작되었다. 당초 연구의 목적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 따른 조경건설업 분야의 대응방안에 초점이 두어졌으나 그동안 조경건설업 분야의 선진화를 위한 방안이 없다는 판단하에 연구의 범위를 넓혀 조경건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선진화를 위한 방향을 강구하여 궁극적으로는 조경건설산업이 살기 좋은 환경조성과 친환경적인 국토건설이라는 국가적 수요에 부응하고자 하였다. 조경건설업의 발전 조경건설업이 제도권에서 독립적인 영역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1974년 특수공사업으로 조경공사 면허가 신설되면서 부터이다. 2007년 5월을 기준으로 일반건설업(2007년 5월 17일 개정공포된 건설산업기본법에서는 종합공사업)으로서 조경공사업체 955개, 전문건설업(2007년 5월 17일 개정공포된 건설산업기본법에서는 전문공사업)으로서 조경식재공사업 2,425개,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체 1,548개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발전추세는 업체수의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매출액에 있어서도 일반건설업으로서 조경공사업은 토목공사업이나 건축공사업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건설업체 전체 계약실적에서 조경공사업의 계약실적이 차지하는 비율도 1997년 0.8%에서 2006년 2.0%로 크게 증가하여 조경공사업 통합논의의 배경이 되었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건설 업역구조의 합리적 개선방안 연구’에서 ‘조경공사업의 시장규모는 628억원으로 일반건설업의 0.12%(2000-2003 연평균)에 불과’하다는 것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일반건설업체 전체 계약건수에서 조경공사업의 계약건수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7년 3.0%에서 2006년 4.5%로 증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조경공사가 활발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조경공사의 연평균 계약실적을 보면 1997년을 기준(4,730억원)으로 2003년까지 완만히 증가하다가 2004년 261.8%(1조 2,384억원), 2005년 323.3%(1조 5,290억원), 2006년 459.3%(2조 1,727억원)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전문건설업체의 계약실적을 살펴보면 더욱 높은 발전 추세를 보여주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1997년 전문건설업체의 전체계약실적(37조 1942억원)을 기준으로 2006년 전체계약실적(91조 8,594억원)은 247.0% 증가를 하였으나 조경식재공사업은 442.0%,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721.6%%에 달하여 상대적으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건설업 전체 계약실적에서 조경식재공사업의 계약실적이 차지하는 비율도 1997년 1.3%에서 2006년 2.4%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도 마찬가지로 1997년 0.5%에서 2006년 1.4%로 급속히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건설 업역구조의 합리적 개선방안 연구’에서 계약실적 규모가 작고 새로운 기술 개발 등 성장 가능성이 적은 업종으로서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을 조경식재공사업과 통합의 대상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이후 큰 성장을 통하여 2006년 기준으로 25개 전문공사업종 중에서 조경식재공사업의 계약실적은 전체 10위,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13위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조경식재공사업의 연도별 전체계약실적은 1997년 4,976억원을 기준으로 1999년 111.3%(5,538억원), 2000년 128.4%(6,388억원), 2001년 166.2%(8,269억원),2002년 173.1%(8,615억원), 2003년 204.2%(1조 161억원), 2004년 244.8%(1조 2,182억원), 2005년 279.9%(1조 3,928억원), 2006년 442.1%(2조 1,997억원)으로 계약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의 전체계약실적은 1997년 1,827억원을 기준으로 2001년 206.5%(3,772억원), 2002년 238.2%(4,352억원), 2003년 277.4%(5,069억원), 2004년 364.5%(6,659억원), 2005년 476.2%(8,701억원), 2006년 721.6%(1조3,184억원)으로 계약실적이 대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이 영세하고 발전가능성이 낮다는 일부의 잘못된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조경건설업의 선진화를 위한 구상 이러한 조경건설업의 발전추세에도 불구하고 조경건설업을 둘러싼 현황은 적지 않은 문제점과 기회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조경건설업의 관련법제 및 기준이 미비되어 있고, 조경건설업 발전을 위한 R & D 투자가 미흡하며, 토목·건축분야의 조경분야 시장잠식도 큰 위협요인이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조경건설업의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한 제도 및 환경의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환경에 대한 국민의식을 친환경 패러다임과 접목시켜 도시녹화, 고급주택, 특수공간 녹화 등 신수요를 창출하는데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황을 고려하여 조경건설업 선진화를 위한 구상에서는 조경건설업 현안 이슈에 대응하고, 조경건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선진화를 위한 방향을 구상하여, 향후 건설산업으로서 조경건설업을 국토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선진산업으로 육성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단계적 구상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중에서도 조경건설업의 제도적 기반조성은 현안의제인 동시에 조경건설업의 생존과 직결된 목표이므로 적극적이고 합의된 노력이 필요하다. 건설업의 업역구조 개편과 관련하여 건설업으로서 친환경적인 국토 건설에 기여하는 조경건설업의 제도적 틀을 완성해야 하며, 아울러 조경건설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건전한 업체를 육성하고, 업체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조경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상석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도심속의 오아시스 남바 파크
    남바재개발지구 난카이 남바역역을 중심으로 하는 남바시티, 난카이 터미널 빌딩, 과거 오사카 야구장 부지를 재개발한 남바파크 등 총 연면적 100만㎡에 달하는 재개발지구로써 도시기능의 집적을 꾀하고 오사카의 국제 거점을 지향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 지역이다.2003년 10월 1단계 공사를 끝내고 개방된 남바파크(Namba Parks)는 2007년 4월 2단계 로 나머지 부분이 완성되면서 오사카 미나미 지역의 새로운 지역중심이 되었다. 남바파크는 쇼핑하고, 먹고, 일하고 즐기고, 배우고, 생활하는 공간으로써 사람과 도시,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상업공간을 지향하며, 도시의 시간을 매력적으로 연출하는 상업시설과 자연환경이 고루 갖추어진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디자인 모티브 시간의 기억먼 옛날에는 석호지대였던 땅의 기억을 단구(段丘-강물이나 바닷물의 침식, 땅의 융기 등으로 강·호수·바다의 연안에 생긴 계단식 지형) 형태에 펼쳐낸 풍부한 녹지는 번잡한 도심지에 녹색의 놀라움과 신선함을 제공한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그랜드 캐니언을 이미지화한 캐니언 스트리트(Canyon Street)는 남바파크 2층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남바 재개발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중심회랑이 된다. 과거 지층을 상징하는 켜와 유려한 곡선형의 디자인의 메인 스트리트는 캐니언 스트리트라는 이름처럼 깊은 계곡 속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도심속의 공원 남바파크특히 우리가 주목할 곳은 건물의 옥상에 조성한 숲이자 공원인 파크스 가든(parks garden)이다. 2007년 2단계 공사를 마치고 확장된 부분은 8층과 9층의 옥상부 스텝가든과 원형과장. 초화의 종류도 약 300종, 7만주가 식재 되어 총 면적 11,000㎡으로 확대된 공원이 탄생하였다. 2층 파크스 가든의 입구에서부터 9층까지 산책을 하듯이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파크스 가든은 전체적으로 공원녹지가 부족한 오사카 남부 미나미 중심가에 산소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옥상을 녹화하여 초화류를 식재하는 옥상정원은 지금까지도 물론 많이 있었다. 하지만, 파크스 가든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규모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흐름을 그대로 수용하고 건물과 일체화된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옥상정원이라기보다는 도심 속에 대규모 녹지를 제공하는 공원이라는 점이다.도시 안에서 공원이 녹지로 구획된 공원으로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수목과 꽃, 자연이 자연과 접하는 상업공간들로 확장되어 일체화된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공원이면서 가로이고, 가로이면서 공원이 되며, 사람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체험과 감동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크스 가든의 존재는 각별하다.이정훈 (오사카대학 공학연구과 비즈니스엔지니어링전공)(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환경친화적 도시관리를 위한 환경생태계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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