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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 왕립식물원
    Royal Botanic Gardens, Kew큐 왕립식물원은 2003년 7월 3일 ‘국제적으로 독특한 문화 경관(Internationally Unique Cultural Landscape’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UNESCO의 세계유산등록지(World Heritage Site)로 지정되었다. 큐 왕립식물원의 역사는 1759년 조지 3세의 어머니 오거스타 비(Princess Augusta)를 위해 큐에 있는 정원을 확장하면서 시작되었으며, 그 후 1772년부터 약 50년간 조셉 방크스 경이 식물학적인 개념을 도입하여 점차 발전시켰고, 1841년 윌리엄 잭슨 후커 경이 초대 식물원장으로 부임한 때부터 정식 식물원으로 개원하여 현재는 121ha의 넓은 부지에 4만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세계 최대 식물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최근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The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의 종생존위원회(SSC: Species Survival Commissions), 세계보전모니터링센터(WCMC: World Conservation Monitoring Centre), 영국자연(English Nature) 및 세계식물원보전(BGCI: 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 등의 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의 서식처 보전과 증식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또한 5년마다 출판되는 큐 식물목록(Index Kewensis)에는 린네 시대 이후부터 기재된 전 세계의 고등식물 종들이 실려 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표본관에는 무려 35만 분류군 약 7백만점 이상의 식물표본을 소장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의 협조기관 및 파견연구원에 의해 매년 약 3만점을 추가로 수집하고 있다.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도서관에는 150년 동안 꾸준히 수집한 식물관련 전문서적 약 50만권 이상이 소장되어 있으며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조드렐 실험실(Jodrell Laboratory)은 식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설립되었는데 경제성이 있는 유용식물 분야에도 큰 공헌을 하였다. 이곳의 연구원들은 주로 식물 자원 조사 및 식물 동정 매뉴얼을 만드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거의 평생 동안 자신의 특정 연구 분류군에 몰두하여 끊임없이 연구하는 석학들이 많이 있다.
  • 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1)
    프롤로그: 열두 가지 키워드를 위한 질문들연재의 발단 설계사무실을 떠나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조경설계를 가르친 지 3년이 지났다. 4년차면 사무실 직급으로 따지면 대리급이다. 대리급이면 일도 좀 익숙해지고, 사무실 돌아가는 것도 보이는 시기이다. 오랜 시간동안 쌓아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 교수에 데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스스로도 배우는 좌충우돌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대리급이지만 나름대로 요령도 생겼고, 설계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은 욕구도 생긴다. 수업 노트와 프로젝트 노트 등을 주섬주섬 챙겨보면서 사방에 흩어져있는 단상들을 어떻게 꿰맬지 골똘해진다. 알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정리를 시작한다. 좋은 설계란 무엇인가? 개념이 좋은 설계는 좋은 결과를 낳는가? 설계과정이 체계적이지 않더라도 결과물이 훌륭하면 상관없이 좋은 설계인가? 설계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이 좋은 설계인가, 아니면 공간을 이용하거나 설계를 읽는 타인들과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무난함이 좋은 설계의 기준인가? 설계는 논리인가, 아니면 직관인가? 설계가 직관이라면 이는 어떻게 교육되어질 수 있는가? 설계는 교육체계에 따라 누구나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인가, 아니면 끼 있는 소수가 도제에 의해 전문인으로 자라나는 분야인가? 좋은 공간이란 무엇인가? 공간의 어떤 요소들이 인식의 질을 좌우하는가? 좋은 공간의 성분은 분석 되거나 계량화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어머니의 손맛처럼 쉽게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인가?…… 끝없는 질문이 이어진다. 결국 3년간 설계하는 해법을 학생들에게 제시하였지만, 스스로에게는 물음표만 잔뜩 만들어놓은 아이러니를 경험한다. 정리의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이던 차에 멍석을 깔아준 <환경과조경> 덕에 필자와 비슷한 고민·공감을 하고 있던 서울시립대학교의 김아연 교수와 함께 앞으로 1년여 동안 책상 위에 어지럽게 벌여놓은 다양한 설계 이슈 더미들을 정리해볼 참이다. 지극히 필자들을 위한 개인적인 작업이지만, 이 작업을 노출시킴으로서 우리의 고민을 공유하고 설계 동네의 가벼운 화두를 제공하는 조그마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화두를 찾는 질문들 설계자가 갖춰야할 내공의 항목은 참으로 많다. 무슨 팔방미인, 만물박사도 아닌데 알아야 할 것, 갖춰야 할 것이 수두룩하다. 뿐만 아니라 설계를 진행하면서 과정마다 확신에 가득 찬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시야가 뿌연 상태에서 운전하는 듯한 설계작업에 대한 이런저런 넋두리를 풀어가기 위해 먼저 설계과정 중 일반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는 열두 개의 키워드를 선정하고자 한다. 12라는 숫자에 큰 의미는 없다. 1년간의 연재기간을 염두에 두었을 뿐……. 이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김아연 교수와 함께 격월로 설계 이야기를 전개해갈 참이다. 이론으로 정립될 만한 교과서적 내용이나 거대담론을 다루기보다는 설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개인적인 설계 사고에 대해 담담하게 일기 같은 글을 적어 내려갈 것이다. 키워드는 실제적인 설계과정에 관한 것일 수도 있고, 이론적인 사고에 관한 것일 수도 있다. 다뤄질 키워드의 순서가 중요도나 설계 순서와 연관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작위로 당 월의 필자에 의해 선정될 것이며, 연재를 마감하는 에필로그에서 쌓여진 설계단상을 정리 차원에서 범주화나 체계화를 시도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제 키워드 선정을 위한 질문을 시작한다.
  • 삼미어린이공원
    지난해 초 시행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서울시에서 추진한 “상상어린이공원 프로젝트”및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 등의 영향으로 이제 어린이놀이터는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서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에서는 일찍이 이러한 생각에 동참하여 2006년부터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왔다. 2���008년에는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위치한 삼미어린이공원을 포함한 전국 5개 공원을 사업지로 선정하여 “소리ㆍ놀이ㆍ교육”의 결합과 기존 수목을 이식하거나 보강하고 자재들을 최대한 재생ㆍ재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친환경 공간”을 주제로 다세대, 다문화가 함께하는 놀이마당으로 재조성하였다. 1992년에 조성된 삼미어린이공원은 재래시장인 삼미시장 내부에 자리잡고 있어 독특한 입지 조건을 보이고 있으며, 주 이용 계층은 인근 지역의 어린이들과 공원 내에 경로당이 위치한 탓에 노인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기획의도는 삼미어린이공원만의 독특한 입지 조건을 고려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재래시장과 공원의 활성화이다. 유동인구와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되, 재래시장의 재구성을 통해 다양한 이해 당사자 및 사용자들의 “공생과 조화”라는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였다. 또한 “재생+활력”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리모델링과정을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과 공유하여 공원을 직접 사용하고 관리하는 주인 의식을 갖도록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추진하였다. 관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리전화기
  • 펜실베이니아대 모리스 수목원(The Morris Arboretum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177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The Commonwealth of Pennsylvania)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미국 독립선언이 발표되고곧이어 1783년 파리조약을 통해 독립이 승인되면서 미국은 꿈에 그리던 독립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의 국가적 독립이 곧 문화적 독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회적 독립이 이루어진 지 1백년이 지난 20세기 초까지도 미국의 젊은 엘리트들은 유럽여행을 통해 발전한 유럽의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19세기 초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미국 신흥부호의 경제적 성장은 미국의 더 많은 젊은이가 유럽을 방문할 수 있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었다.미국에서 설립된 초기의 수목원·식물원 또한 당시 유럽의 선진문화를 접한 젊은이들이 유럽의 식물원을 모방하여 미국의 중심인 동부 지역에 설립한 경우가 많다. 필라델피아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떨어진 Chestnut Hill에 위치한 펜실베이니아대 모리스 수목원(Morris Arboretum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은 원예가이자 사회운동가였던 John T. Morris와 Lydia T. Morris 남매에 의해 설립되었다. 아버지가 설립한 철강회사인 The I.P. Morris Company를 물려받은 John T. Morris는 1887년 Lydia T. Morris와 함께 현재 모리스 수목원의 자리에 여름 별장을 만들었고, 이후 두 사람은 사토질의 토양으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이곳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바꾸었다. 세계적인 수목원들이 대부분 다른 수목원과 차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듯이 모리스 수목원 또한 다른 수목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매우 강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수목원으로 성장하였다. 미 대륙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 여행을 통하여 모리스 남매는 자신들의 여름별장이자 정원인 이곳에 예술작품과 공예품 도입의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고, 그때부터 시작된 조각예술품 전시의 전통을 1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발전시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을 전시하는 수목원으로 발전하였다. 다양한 곳의 여행으로 생성된 예술에 대한 애정과 함께 다양한 수목의 수집에 대한 열의는 당시 하버드대 아놀드 수목원의 식물채집가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던 Emest Henry Wilson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여름별장이었던 자신들의 토지를 수목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되었다. 이후 모리스 남매는 이곳이 원예학과 식물학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고 마침내 1932년 자신들의 여름 별장이었던 이곳을 펜실베이니아주(The Commonwealth of Pennsylvania)와 펜실베이니아대학(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이곳은 펜실베이니아대 부속 수목원임과 동시에 펜실베이니아주의 공공 수목원이 되었다.
  • 서초삼성타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추어서 서초삼성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KPF의 디자인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하고, 인테리어 전공자들은 그 내부의 마감이나 디자인에 대해서, 경제연구가들은 태평로 시대를 접고 강남시대를 여는 삼성에 관심을,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그 일대의 시세에 더 관심이 많으리라. 조경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다른 무엇보다도 Peter Walker의 디자인이라는 점이 가슴을 뛰게 한다. 미국,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권 특히 일본에서 많은 작품들이 말 그대로 그의 작품으로 남아서 잘 유지되고 있던 것을 부러워(?)하고 있던 터이기도 하고 Peter Walker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다는 점, 또 보통 많은 해외 설계들이 국내에서 실행되면서 디자인 의도 파악에 충실하지 않아 다르게 공간이 변형되거나 또는 국내의 물리적 상황이나 자금상황에 의해서 다르게 전개되는 것을 많이 아쉽게 지켜봐왔던 터라 이 프로젝트의 존재는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 Landscape Concept 서초삼성타운은 주인이 다른 세 개의 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Peter Walker의 컨셉은 이 세 개의 동을 하나로 묶어 차별화된 캠퍼스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주변의 시각적 요소들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바닥포장이라든가 식재계획, 그리고 캠퍼스내의 Plaza, Park 등의 다양한 공간들에 배치된 휴먼 스케일의 조경요소들로 인해서 더욱더 확연해진다. 이 공간이 삼성의 임직원 뿐 아니라 이곳을 찾아오는 방문객들 그리고 주변 이웃들에게 일상생활에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여러 곳에 확보하고 보행공간, 보차혼용공간, 차량통행공간의 구분을 명확히 하였다. 이 공간에서 작가가 중점을 둔 부분은 세 가지 공간, Community Plaza, Corporate Park, Samsung Plaza이다.위치 _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조경면적 _4,296.66㎡조경기본계획 _Peter Wlker and Partners 조경실시설계 및 시공 _ 삼성에버랜드
  • 서초삼성타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추어서 서초삼성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KPF의 디자인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하고, 인테리어 전공자들은 그 내부의 마감이나 디자인에 대해서, 경제연구가들은 태평로 시대를 접고 강남시대를 여는 삼성에 관심을,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그 일대의 시세에 더 관심이 많으리라. 조경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다른 무엇보다도 Peter Walker의 디자인이라는 점이 가슴을 뛰게 한다. 미국,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권 특히 일본에서 많은 작품들이 말 그대로 그의 작품으로 남아서 잘 유지되고 있던 것을 부러워(?)하고 있던 터이기도 하고 Peter Walker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다는 점, 또 보통 많은 해외 설계들이 국내에서 실행되면서 디자인 의도 파악에 충실하지 않아 다르게 공간이 변형되거나 또는 국내의 물리적 상황이나 자금상황에 의해서 다르게 전개되는 것을 많이 아쉽게 지켜봐왔던 터라 이 프로젝트의 존재는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 Landscape Concept 서초삼성타운은 주인이 다른 세 개의 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Peter Walker의 컨셉은 이 세 개의 동을 하나로 묶어 차별화된 캠퍼스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주변의 시각적 요소들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바닥포장이라든가 식재계획, 그리고 캠퍼스내의 Plaza, Park 등의 다양한 공간들에 배치된 휴먼 스케일의 조경요소들로 인해서 더욱더 확연해진다. 이 공간이 삼성의 임직원 뿐 아니라 이곳을 찾아오는 방문객들 그리고 주변 이웃들에게 일상생활에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여러 곳에 확보하고 보행공간, 보차혼용공간, 차량통행공간의 구분을 명확히 하였다. 이 공간에서 작가가 중점을 둔 부분은 세 가지 공간, Community Plaza, Corporate Park, Samsung Plaza이다.위치 _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조경면적 _4,296.66㎡|조경기본계획 _Peter Wlker and Partners |조경실시설계 및 시공 _ 삼성에버랜드
  • 금천구 종합청사
    최근 완공된 금천구청 신청사는 구청, 보건소, 구의회, 구민회관이 함께 들어선 종합복합행정타운으로, 옥상녹화 등 녹지 도입, 우수재활용 및 태양광발전시설 등의 도입으로 친환경건축물로 인증 받았을 뿐만 아니라, 청사 주변을 모두 지역주민을 위한 녹지공간 및 지역문화를 위한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청사는 구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구의회, 우측에 보건소, 앞쪽에 구민회관이 위치하는 복합건물로 금천구 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는 인근 디지털 산업단지의 IT 및 디지털 기술관련 첨단 이미지와 투명성을 통한 열린청사의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했다. 또한 자연 채광이 잘 되도록 에너지 절약형 유리를 사용하고 생태면적을 30%이상 확보하여 태양열과 지열 등의 대체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구청 옥상과 구민회관 지붕에 녹지를 도입하는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건축물로 지어진 점이 특징이다. 금천구청에서 눈에 띄는 또 한 가지 특징은 흉물이 되기 쉬운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부를 모두 조경공간으로 꾸민 점이다. 청사를 전면으로 바라보고 동쪽에는 수경시설을 위주로 한 선큰공간이, 서쪽에는 진입공간과 휴식 위주의 광장 및 공개공지로 구성되었다. 화강석 판석으로 마감된 금천광장은 구청으로 들어가는 주진입로가 됨은 물론, 구청의 행사나 지역주민들의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금천광장 동쪽에는 물길정원이라 불리는 선큰광장이 조성되었는데, 이곳은 동고서저의 경사지형에 따른 건축적 해법으로 발생한 것으로 대규모의 벽천이 시선을 끈다. 물길정원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벽천의 상부에는 스퀘어분수가 있으며, 하부에는 벽천에서 흘러 넘친 물이 흘러가는 수로가 있어 다이내믹한 수경공간을 연출한다. 폭 13.5m, 높이 10.8m의 비교적 대규모로 조성된 벽천은 포천석과 마천석 판석, 기와편, 자갈 등 마감재료의 다양성을 추구하여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표현하고, 생동감 및 역동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위치 _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1050대지면적 _ 17,200㎡연면적 _ 39,435.47㎡조경면적 _ 3,661.30㎡공사기간 _ 2005. 11~2008. 10. 17총사업비 _ 116,767백만원 설계 _ (주)희림건축, (주)근정건축시공 _ SK건설(주)조경식재 _ (주)세계조경, 한수그린텍(주)조경시설물 _ (주)우진스페이스수경시설 _ 동서코퍼레이션(주)
  • 에딘버러 왕립식물원
    세계적으로 식물원은 많이 있지만 식물원의 종합적인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그 중 스코틀랜드에 위치하고 있는 에딘버러 왕립식물원(The Royal Botanic Garden Edinburgh)은 수집, 전시, 교육, 연구, 보전 및 휴양 부문에 걸쳐 우수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그 역사와 명성이 높은 기관 중 하나이다. 에딘버러 시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28ha의 면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에딘버러 왕립식물원은 1670년에 설립되었고, 그 후 식물원이 위치하고 있는 지형 및 기후조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측면에서 산악지형의 벤모아(Benmore), 수림 언덕의 다윅(Dawyck), 걸프만 난류지역에 위치하는 로건(Logan) 등 각각의 독특한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3개의 지역 분원을 추가로 조성하였다. 이곳의 생체 수집은 약 3만 5천 종류(Taxa)에 달하며, 식물(Plants) 및 균류(Fungi) 석엽표본은 무려 3백만 점 정도에 달한다. 1695년에 최초로 석엽표본을 수집한 이래 지금도 매년 1만점 이상 수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식물탐사계획에 따라 추가적으로 수집할 계획에 있다. 초창기에는 수집된 생체 및 석엽표본들을 카드로 관리했지만 최근에는 식물원 전문 프로그램인 BG-BASE를 이용하여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에딘버러 왕립식물원의 과학 부문은 식물다양성과 다양성보전에 있어서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션(Mission)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식물의 탐사와 설명”으로 이곳의 과학자와 원예학자는 식물과 균류의 다양성 연구와 보전 업무의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목적은 지구전체의 환경 변화와 함께 멸종위기에 직면한 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기초과학으로서 기본 분류와 식물학적 자료를 제공하고, 세계의 식물 다양성을 증대하기 위한 진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주요한 연구 대상지역은 영국 내 뿐만 아니라 브라질 사바나 기후지역의 식물, 동남아시아의 열대림 등 광범위한 기후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의 보전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식물원 내에는 IUCN 산하기구인 종보존위원회(Species Survival Commissions)의 침엽수전문가그룹(Conifers Specialist Group)을 관장하는 부서가 있다. 또한 세계식물원보전협회(BGCI : Botanical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며, 지구 곳곳의 식물원과 수목원을 조성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분원을 포함한 에딘버러 왕립식물원이 보유하고 있는 식물에 대한 모든 정보는 BG-BASE에 저장되어 있다. 각각의 등록번호는 야생에서의 지리적 분포 위치, 수집자, 수집일, 역사적 내용과 함께 정원에서의 정확한 위치, 학명, 일반명 등을 포함한 식물의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추가적으로 생물학적 염색체수, 해부구조 뿐만 아니라 개화, 결실시기, 생리, 병충해 등의 정보가 담겨지며, 사진 기록은 자료와 함께 데이터베이스의 일부분으로 저장된다. 재배되는 식물들의 정확한 문서작업은 식물원 업무의 핵심이 되는데 이는 수집된 생체의 효율적인 관리 및 연구와 보전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병행되는 모든 식물에 대한 정확한 표찰작업 또한 식물원의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는 검은 바탕의 아크릴성 재료에 흰색의 음각을 새기는 형태로 제작되는데 식물 종에 대한 요약된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 부문에 있어서 경관적 정원, 식물학적 수집과 2백여명의 전문성이 높은 인적 자원들은 자연 세계에 대한 배움을 위해 세계 최고의 교육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예술, 과학, 원예 및 조경기술 교육을 자격증제도와 연계운영하고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대중교육을 비롯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교사연수가 있으며, 대학교와 연계한 석사과정 파트너쉽 프로그램, 박사과정 연구 프로그램(PhD Research Program) 등이 있다. 백여 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원예전문교육은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3년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입학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년간의 관련분야 실무경험이 필요하며, 25살 이내의 연령 제한이 있다. 교육은 실무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실습대가로 일정한 보수를 지급 받는다. 교육내용은 광범위하여 화학, 물리학, 식물학, 지질학, 기상학, 측량학, 곤충학, 임학 및 원예학 등 식물을 다루는데 필요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디플로마(Diploma)의 학위를 수여받으며, 이곳의 출신들은 대부분 식물원과 관련된 직종의 요직에서 근무하고 있다.
  • 반포분수
    서울의 대표적 경관요소이자 관광코스 중 하나인 한강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반포권역 특화사업의 핵심사업인 반포대교 낙하분수(이하 반포분수)를 지난 9월 완공하고, 몇 차례의 시범가동 이후 지난달 개최된 서울디자인올림픽 개막에 맞춰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반포분수는 세계에서 최초로 건설된 대규모 교량분수로 반포대교 위 570m 구간 양안에 설치된 380개의 노즐에서 1분당 190여 톤의 물이 20여m 아래 한강으로 떨어진다. 38대의 수중펌프를 통해 끌어올린 한강물을 다시 한강으로 내뿜는 방식으로, 각도와 수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여기에 조명과 음향 장비까지 갖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당초에는 천혜 자원인 한강의 자연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정적인 이미지와 웅장하고 역동적인 기상을 동시에 담은 교량분수로 시작됐으나, 한발 더 나아가 관람객의 보고 듣는 즐거움까지 더하기 위해 음악까지 배경으로 삽입해 한강을 찾는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관광명물이 되고 있다. 반포분수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직원인 윤석빈 씨가 지난 2006년 서울시 내부 창의아이디어 제안창구인 ‘상상뱅크’를 통해 낸 “잠수교를 폭포 속 교량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서울시가 채택해 정책에 반영한 것으로 지난 3월 공사에 들어가 9월 완공했다. 서울시는 시민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문화·예술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연출 및 운영방법을 확정해 내년 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반포분수는 앞으로 완공될 잠수교 보행환경개선사업과 한강 르네상스 반포권역 특화사업과 더불어 한강 중심권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위치 _ 서울시 반포대교 교각상단 공사비 _ 177억원분수연장길이 _ 1,140m내외(상·하류측)펌프 _ 38대(63㎾), 4대(7.5㎾)노즐유닛 _ 380개분수조명 _ 575W사진 및 자료제공 _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 해머링 맨 시민광장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해머링 맨(Hammering Man) 시민광장 조성사업’이 완공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대표적인 현대미술가인 Jonathan Borofsky가 제작한 ‘해머링 맨’은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미술 작품 중 하나지만 건물에 지나치게 가까이 붙어있어 시민의 접근성과 도시 경관요소로서의 역할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Jonathan Borofsky는 1분 17초의 간격으로 망치질을 하는 이 작품을 “수공업자일 뿐 아니라, 광부, 컴퓨터 오퍼레이터, 농부 또는 항공우주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상품을 만드는 일꾼들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삶과 노동의 보람, 기쁨을 우리에게 전해주려고 하였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 그룹인 메카누(Mecanoo Archtecten)가 설계를 맡은 이번 작업은 ‘자연에 대한 사랑’, ‘풍요로운 디자인 언어’, ‘형태와 감성의 조율’이라는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거리공원은 도심 공간에서 뜻밖에 만나는 자연과 예술의 풍성함으로 딱딱한 도시를 부드럽고 서정적인 삶의 터로 전환시켰다. 키 22m, 몸무게 50톤인 거인을 4.8m 앞으로 불러냄으로써 공공성을 강화하고 작품 본연의 수월성, 장소성 강화 효과를 재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로써 작품의 인지도가 80% 정도 향상되었고 빌딩의 장식이 아니라 거리의 공공미술이란 인식을 시민들에게 전해, 보다 자유롭고도 편안한 작품 접근과 향유가 가능해졌다. ‘해머링 맨’의 이동에 따라 생기는 빈 공간과 주변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편히 쉬면서 주변을 향유하는 길거리 시민문화공원으로 활용하였다. 사진 _ (주)흥국생명보험, 백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