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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렌슈얼리 스포츠 콤플렉스 Heerenschürli Sports Complex
    스위스 취리히에서 가장 큰 종합 운동 시설인 헤어렌슈얼리Heerenschürli 스포츠 콤플렉스는 자연 보호 구역, 철도 건널목, 주거 지역, 대규모 공업 지역의 사이에 위치한다. 이러한 입지 조건을 감안하여 헤어렌슈얼리 스포츠 콤플렉스의 설계는 인근 지역을 고려한 도시설계 주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1950~1960년대에 건설된 취리히 외곽의 근린 지구는 위계와 중심성이 부족해 단조로운 지역 사회를 형성하고 있고 쓸 만한 공공 공간이 없는 상태다. 통상적인 여가 활동뿐만 아니라 운동에 필요한 전반적인 시설을 지역 사회에 제공함으로써 헤어렌슈얼리는 종합 운동 시설과 공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에는 벤치, 식당, 아이스링크, 라커 룸 등을 갖춘 광장도 조성되었다. 지역의 스포츠 클럽이 문을 닫는 시간에는 대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잔디 구장을 개방한다. 직각 그리드의 기단과 수직 펜스를 강조한 설계는 단조로운 근린 지구에 결여된 도시적 밀도를 이끌어낸다. 강한 그리드 축을 형성하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용 포장도로는 마텐호프Mattenhof의 남쪽 지역을 북쪽의 우버란트스트라세Uberlandstrasse와 연결하고, 서쪽의 새로 생긴 히어첸바흐Hirzenbach 전철의 환상선과 동쪽의 슈테트바흐Stettbach 녹지를 연결해 체육 시설 전체에 걸쳐 연결성을 확보한다. 헤어렌슈얼리의 도로 체계는 도심의 골목길, 광장 모습과 유사하고, 구장은 도시의 단위 블록 역할을 한다. 안전과 공간 분할을 위해 필요한 구장의 높은 펜스는 이곳의 밀도를 더 극명하게 드러낸다. 헤어렌슈얼리 구장의 펜스는 필요에 의해 설치된 흉물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디자인 오브제다. 즉, 이 과도하게 큰 녹색 펜스는 활용도가 높은 오브제다. 이 펜스는 방문자의 시점에 따라 구장의 광경을 열고 닫음으로써 일종의 시각적 게임을 연출할 수 있도록 이중으로 설치되었다. Architect Dürig Architects Client Grün Stadt Zürich(Park Development Agency) Location Zurich, Switzerland Area 97,000m2 Planning 2005~2008 Completion 2010 Commission Type Competition 1st Prize Photographs Hanns Joosten
    • TOPOTEK 1 / TOPOTEK 1
  • 마젤라케카날 스포츠 파크 Maselakekanal Sports Park
    독일 베를린에서 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슈판다우Spandau는 과거 산업 지구였던 곳으로 현재 도시 활성화 사업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이곳의 임시 설계 계획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슈판다우 재개발 사업의 일환이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이 지역이계속 유용한 공간으로 남을 수 있도록 유도해 왔다. 활성화 사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기존의 산업 운하를 주변의 도시 조직과 연계시켜 대중을 위한 새로운 워터프런트로 조성하는 것이다. 마젤라케카날Maselake kanal 프로젝트는 임시 스포츠 광장Sportsplatz과 이후에도 유지될 워터프런트를 포함한다. 이 프로젝트는 이전에 황폐하게 남겨진 산업 지구를 공공 오픈스페이스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공간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스포츠 광장은 과거에 산업용으로 사용되다 버려진 부지에 위치한다. 현재 이곳은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산업잔해나 오염물이 남아있지 않으며 완전히 새로운 지형을 갖추고 있다. 부지 곳곳을 가로지르는 노란색 선형패턴이 인상적인 아스팔트 지면은 유쾌하고 기하학적인 패턴을 통해 과거의 산업 지대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고 공간의 역사를 재해석하고 있다. 노란색과 검은색 분리대와 같은 과거 산업 시대의 요소들은 이 장소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미묘한 표식이다. 건설과 도로 공사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검은색을 이곳이 놀이 공간임을 알려주는 표시로 재해석했다. 물결 무늬로 표현된 바닥면의 그래픽 패턴은 ‘움직임’을 상징한다. 즉, 공원에서 이 노란 선은 아이들이 행위의 제약 없이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놀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하나의 놀이 요소다. 임시로 설계된 이 공간은 하나의 정의로 공간을 규정하지 않으며, 추후 이 지역이 도시재생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때까지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Client Wasserstadt LLC Location Berlin, Germany Area 25,000m2 Planning 2005 Completion 2006 Commission Type Direct Commission Photographs Hanns Joosten
    • TOPOTEK 1 / TOPOTEK 1
  • 카이아크 마켓 파킹 KAiAK Market Parking
    베를린 남부의 트렙토 쾨페니크Treptow-Köpenick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구역이다. 이 지역의 공공 가로, 광장, 오픈스페이스 등은 개발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공간의 용도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틈새 공간들이 도시 조직을 비집고 생겨나고 있다. 대개 차후 개발을 위해 남겨진 이러한 틈새 공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일시적인 개입과 개조가 이루어지곤 한다. 이 프로젝트는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황량한 틈새 공간에 임시적으로 공간의 정체성을 부여했다. 지역 주민과 함께 회의를 하면서 설계가 시작되었다.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이 공간을 기존처럼 주차 공간으로 이용하면서 동시에 장터와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일견 상충되어 보이는 세 가지 이용 방식을 통합해서 주간 일정에 따라 공간의 기능이 달라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설계의 목표는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하고도 흥미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곳은 평일에 주변의 상업 지구 이용객의 주차장으로 쓰인다. 주말이 오면 광장 중앙에 빨간색 우산이 펼쳐진다. 이 우산은 한 주의 마감을 알리며 주차장을 놀이공간과 장터로 변신시킨다. 바닥에 그려진 주차 구획선도 다용도로 활용된다. 주말이 되어 주차되어 있던차들이 전부 빠져나가면, 주차 구획선은 시장 좌판의 구역을 표시하는 선이 된다. 한편 토요일에 이 공간은 시장으로도, 주차장으로도 이용되지 않는 공간으로 남는다. 공간이 텅 비게 되면 바닥에 그려진 유쾌한 도형들이 더욱 뚜렷하고 분명하게 강조된다. 따라서 아이들은 이곳에 그려진 곡선이나 커다란 숫자 표시를 거대한 사방치기 놀이판이나 자전거 경주 트랙으로 상상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이곳은 재미있는 상상의 공간이다. Client Stadtkunstprojekte e.V. Location Berlin, Germany Area 1,022m2 Planning 2006~2007 Completion 2007 Commission Type Cooperation Process 1st Prize Photographs Hanns Joosten
    • TOPOTEK 1 / TOPOTEK 1
  • 수퍼킬렌 Superkilen
    수퍼킬렌은 다양한 민족의 사회 구성원이 거주하는 코펜하겐 뇌레브로Nørrebro의 도시 공원이다. 이곳은 덴마크 수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다문화적인 구역 중 하나이면서 폭동과 길거리 폭력이 잦기로 악명 높기도 하다. 공모전은 지역의 사회적 이슈를 환기하는 공원을 구상할 것을 요구했다. 수퍼킬렌의 최종 설계안은 이민과 관련한 갈등을 새로운 맥락에서 해석recontextualize하고 이를 자극하지만 동시에 이주자 사회의 다양성을 기념함으로써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공공 공간을 창조했다. 해외의 이국적 장식품folly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전통적인 영국 풍경화식 정원English landscape garden의 핵심 디자인 원리다. 영국식 정원은 정원에 활용한 오브제를 통해 소유자의 개성과 정체성을 투영한다. 수퍼킬렌은 다문화적인 뇌레브로 지역 사회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고자 했다. 문화적인 차이와 이와 관련한 갈등을 노출시키는 작업이 설계의 핵심이었다. 수퍼킬렌의 해외 오브제 컬렉션은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오브제가 모여 하나의 ‘장관’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선택한 수퍼킬렌의 오브제는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며 그들의 출신 배경을 덴마크의 공공 공간에 투영하고 통합한다. 수퍼킬렌은 이주자 사회에 대한 현대적인 개념을 외형적인 형식으로 드러냈으며 디자인에 있어서 대중 참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Collaboration Bjarke Ingels Group, Superflex Client City of Copenhagen and Realdania Location Copenhagen, Denmark Area 27,000m2 Planning 2008~2010 Completion 2012 Commission Type Competition 1st Prize Photographs Iwan Baan, Mike Magnussen, Hanns Joosten,Jens Lindhe
    • TOPOTEK 1 / TOPOTEK 1
  • 엔씨소프트 R&D 센터 NC Soft R&D Center
    얼마 전 친구와 술 한잔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학교에서 다양한 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했던 이 친구는 요즘 학생들과 함께 국내의 실제 사례 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공간들을 돌아보며 우리가 진정성 있는 조경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는 지 의문이라는 얘기를 했다. 조경 공간이 실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좋은 감흥을 끌어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지 못하겠다는 얘기를 나눴다. 조경가들이 너무 새로운 것, 놀라운 것, 유행을 따르는 것 등을 지향하면서 정작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의 눈높이는 간과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욕심 아닌 욕심에 취해 정작 공간을 이용할 사람들이 갖고 있는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감흥에 대해서는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닐까?이 건물의 외부 공간을 설계하면서 우리가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비록 놀라운 설계 어휘를 쓰지는 않았지만 진심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이 공감하고 정 붙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애쓴 이야기를 여기 풀어놓고자 한다(이 멘트는 도둑이 제 발 저린 연막일 수도 있다) 첫 만남과 재설계 이 공간은 오래전의 PF사업자 공모로부터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설계는 그 훨씬 이후인 2008년도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처음 건축과 함께 설계를 시작했을 때 외부 공간은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좁았고, 층층이 잘게 나뉘어 있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게다가 수시로 변경되는 건축 기능과 외관때문에 조경 공간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왜 그런 경우 있지 않나? 입에 넣었는데 삼켜지지 않는 음식 같은 프로젝트. 평면을 놓고 끄적이고는 있는데 이게 뭘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클라이언트가 확실하게 원하는 게 무어라고 말해주지도 않는 참으로 답답한 설계가 진행되었다. 클라이언트 측에서 요구한 것은 ‘분명한 개념’이었지만 그 분명한 개념이라는 게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그렇게 잘 잡히더니 왜 이 공간에서는 잡히지 않는지…. 그렇게 첫 설계를 매끄럽지 않고 아주 힘들게 마무리 지었다. 당연히 클라이언트도 썩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지만 그냥 무난한 정도로 받아주었다. 조경설계 디자인 엘 건축설계 DMP종합건축사무소 시공 GS건설 조경시공 금강조경 발주 엔씨소프트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68번지 외 2필지 대지면적 11,531.10m2 조경면적 3,242.09m2 완공 2013
    • 박준서 / 디자인 엘
  • 한국동서발전 신사옥 Korea East-west Power
    경사진 대지를 만났을 때 두 가지 반응이 떠오른다. 난감하거나 기쁘거나. 대지가 넓고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작으면 기쁘다. 그러나 대지는 작은데 거기에 앉아야 하는 건물이 거대하면 난감하다. 동서발전 프로젝트는 후자였다. 게다가 건물이 모나게 생겼다. 동서발전 사옥은 비교적 대지의 크기도 작았고, 크게 보면 삼각형에 가까운 형상을 가지고 있었다. 두 면은 도로에, 그리고 한 면은 인접 부지에 접한 대지였다. 거창한 설계 개념을 떠올리기 전에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 해결이 과제의 전부였다. 물론 설계라는 행위 자체가 문제 해결의 과정이긴 하지만, 이 경우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수준이었다. 경사진 땅에 앉은 날카로운 건물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소를 건설·운영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일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래서 에너지가 튀어 나올 듯한 형태로 건물이 만들어졌다. 물론 모양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고 있는 여러 가지 기능과 태도가 역동적인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이 에너지를 국민들이 이용하는 것인 만큼 건물 또한 주민들에게 많은 부분을 열어주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동서발전 사옥은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모양을 가진 날카로운 이미지의 건물이다. 그 평면 형태 또한 역동성 있는 평행사변형을 기본 형태로 가지고 있어서 땅과 만나는 방식이 매우 격정적이다. 우리는 이 다이내믹한 평면 형태가 대지를 온전히 지배하기를 바랐다.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사선의 형태를 완화하려는 노력은 자칫 이 공간의 정체성을 오히려 뭉그러뜨리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선이 지배하는 형태를 디테일에까지 철저하게 적용하고자 했다. 건물에서 시작된 사선의 형태는 이 땅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흐름을 방향 삼아 끊임없이 뻗고 꺾였다. 조경설계 디자인 엘 건축설계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 현대산업개발 조경시공 현디자인 발주 한국동서발전 위치 울산광역시 중구 북정동 222-2 일원(우정혁신도시 내) 대지면적 30,323.0m2 조경면적 7,702.12m2 완공 2014 디자인 엘은 분당에 사무실을 둔 조경설계사무소다. ‘LinkLandscape with Life’를 사무실 작업의 모토로 삼고 그 첫글자를 따 이름 지었다. ‘엘’은 10여명 내외의 설계가들이 모여 작업하고 있으며, 현재 박준서 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이하는 ‘엘’은 그림으로만 존재하는설계, 지어지지 않는 설계를 지양하고 실체적으로 구현될 수있는 설계를 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그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설계 해법을 찾고 그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경관과 공간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 박준서 / 디자인 엘
  • 뱅센 동물원 Vincennes Zoo
    2014년 4월, 뱅센 동물원Vincennes Zoo이 27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27개월의 정비 작업을 통해 파리 동물원 내부 정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그랑로쉐르Grand Rocher(Great Rock)를 비롯한 주요 장소를 철저히 리뉴얼했다. 1934년 개장 당시에 비해 추가적인 조경 계획이 이루어져 총 면적 대비 40% 이상의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관계에 대한 검토가 보다 발전적인 시각에서 이루어진 점이 이번 정비 사업에서 주목할 점이다. 암시와 연상의 경관 “사람들의 시야가 풍경이 펼쳐지는 화면에서 바깥으로, 장면의 끝에서 내부로, 전경에서 후경으로 옮겨가면서 경관은 무한히 먼 곳까지 확장되고, 마치 연극 대본처럼 세심하게 경관의 구성과 틀이 갖추어진다.” 아틀리에 자클린 오스티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는 이와 같은 메타포metaphor를 유지하면서,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간극을 허물고 범위를 확장하는 연속적인 시각적 프레임을 만들어냈다. 2차원과 3차원에 시간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축이 도입된다. 이용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물원의 풍경을 새로운 계절이 돌아오고 해가 바뀌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인지하게 된다. 이러한 경관 구성 방식에 이용자들의 상상력이 더해지면 모두 다섯 개의 차원에서 인지되는 더욱 다양한 스케일의 정신적 풍경mental landscape이 완성된다. 디스커버리 트레일discovery trail은 동물원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경관 포인트와 동물의 움직임 및 서식지 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위요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서로 대비되는 성격의 공간을 교차시켜 더욱 극적인 경험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다. 새로운 뱅센 동물원에는 정원 예술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몇 가지 조경적 장치가 도입되어 있다. 이 장치는 공간의 경계를 없애거나 경관의 틀을 만들기도 하며, 몇몇 요소들을 숨기는 역할을 한다. 특히 동물원의 지형을 이용해 디스커버리 트레일의 다음 단계를 보여주지 않도록 하여 관람객들을 놀라움의 연속으로 이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러한 지형 조건은 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로우 앵글 숏low-angle shot으로 65m 높이의 그랑 로쉐르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Landscape Design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Architectural Design of new buildings Bernard Tschumi Urbanistes Architectes with Véronique Descharrières Architectural Design of the technical and renovatedbuildings Synthèse Architecture with Bernard Hemery Scenography of the vivariums and the Park’s educational and directional sign-posting El Hassani & Keller Technical fluids excluding the pond-water treatmentSETEC Bâtiment Other technical areas Bouygues Bâtiment-Île-de-France Contracting authority Groupement Chrysalis Location Paris, France Area Overall surface 34.5ac Greenhouse 43,000ft2 Atelier’s Intervention 29.7ac Bernard Tschumi Urbanistes Architectes Intervention 2.5ac Planning 2008~2010 Construction 2011~2014 Photographs Martin Argyroglo, Claude Cieutat,Mikaël Mugnier
    •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 마틴 루터 킹 파크 Martin Luther King Park
    마틴 루터 킹 파크Martin Luther King Park는 클리시바티뇰 도시 개발 프로젝트Clichy-Batignolles urban development project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이 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2003년 초기 연구 조사 단계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이는 공원 설계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 지구를 계획하기에 앞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나무를 심거나 건물의 기초를 놓기 위해 가능한 많은 땅을정비하고 다듬어 놓는 것이었다. 이 목표를 염두에 두자, 철로를 위한 부지는 좁아졌고 기차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필지만이 남게 되었다.1 두 번째 목표는 도시 경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미래의 도시 구조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주변의 녹지를 하나로 연결시켜줌으로써 새로운 바티뇰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 목표는 바티뇰 지구에 도입되는 그리드에 상응하는 직교 체계를 통해 공원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리하고 있는 여러 지구를 연결하는 것이었다. 마틴 루터 킹 파크는 전반적으로 철로를 놓기 위해 축조되었던 인공 지형 위에 놓여 있다. 이 지형은 북쪽을 향해 흐르는 센 강Seine River 유역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경사면에 비해 비교적 수평에 가까운 편이다. 서쪽으로는 산책로와 테라스, 경사로와 같이 단차를 극복하기 위한 요소를 도입했고, 생 라자르St. Lazare 철도 네트워크를 가로지르며 대상지에 인접한 지구를 서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했다. Design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Project team Jérôme Saint-Chély(1st phase), Daniela Correiawith Fanny Sire(2nd phase) Association with François Grether(urban architect), Concepto(lighting concept), OGI(civil engineers) Client City of Paris; DEVE of Paris(Direction des Espaces Vertset de l’Environnement) Programme Design of an Urban Park in the Clichy-BatignollesDistrict of Paris Location Paris, France Area 4.3ha(1st phase), 5.7ha(2nd phase) Planning 2005~2006(1st phase), 2008~2011(2nd phase) Completion 2007(1st phase), 2012~2014(2nd phase, 1st part), 2017~2020(2nd phase, 2nd part) Photographs PBA, Dubois Fresney, AJOA, Martin Argyroglo,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아틀리에 자클린 오스티(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는 1985년에 설립된 조경설계사무소다. 그동안 리차르 르누아르 대로(Boulevard Richard Lenoir)와 생 페테르 파크(St. Peter Park) 등을 포함해 다양한 조경 작품을 설계해왔다. 공공 공간에서 다양한 이용과 필요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프랑스 특유의 경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재 업무 환경 개선 사업과 도시 개발 프로젝트 등도 진행하며 그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2014 오트 노르망디 도시건축대상(Grand Prix d’architecture et d’urbanisme de Haute Normandie 2014)’의 도시 계획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 시켈슬랑엔 Cykelslangen
    배경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의 이너 하버Inner Harbour는 무역 중심의 항구에서 점차 주거 및 상업 기능까지 담당하는 공간으로 재편되는 뚜렷한 변모의 과정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이너 하버를 도보와 자전거로 연결해주는 첫 번째 구조물인 브뤼게 브리지Brygge Bridge가 2006년 건설되었다. 브뤼게 브리지는 항구를 가로지르는 건축물로는 50년만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디싱+바이틀링 아키텍처DISSING+WEITLING architecture가 설계를 담당했다. 이 다리는 도시의 두 지역을 이어주는 연결로뿐만 아니라, 항구의 경치와 물 위에 올라서 있는감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해왔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브뤼게 브리지를 오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숫자의 계단 위아래로 직접 자전거를 운반해야만 하는 문제가 있었다. 2014년 여름에 이르러 일명 ‘바이시클 스네이크The Bicycle Snake’라 불리는 시켈슬랑엔이 사람들에게 개방되었다. 230m 길이의 이 공중자전거 다리는 브뤼게 브리지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이용된다. 시켈슬랑엔은 부두 위 5.5m 높이에 건설되어 있으며, 항구의 동쪽 브뤼게 브리지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칼베보드 브뤼게Kalvebod Brygge 도로까지 이어진다. 매일 1만2,5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시켈슬랑엔을 이용하고 있다. 시는 2015년까지 코펜하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2010년). 이 계획에는 2010년 조사된 출·퇴근시 자전거 이용비율(36%)을 50%까지 끌어올림과 동시에 더 많은 오픈스페이스와 깨끗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의 도시로 변모시킨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시는 브뤼게 브리지로 이어지는 기존 계단을 대체할 수 있는 매우 단순한 형태의 자전거 램프를 요구했다. 디싱+바이틀링 아키텍처는 램프가 단순히 계단을 대체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초기의 계획보다 길이를 연장했으며, 기존의 계단 모퉁이 부분에서램프가 시작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곡선을 포함시켜 수면 위와 건물 사이를 지나 브뤼게 브리지 근처까지 이어지는 확실한 연결로를 마련하고자 했다. 급경사구간을 최소화하고, 완만한 곡선 구간을 조성함으로써 쾌적한 자전거 도로 환경을 조성했다. 시켈슬랑엔은일관성 없고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건물이 모여있는 이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Architect DISSING+WEITLING architecture(DK) Engineer Rambøll(DK) Contractor MT Højgaard(DK) Light Design Lightconstructor(DK) Client Municipality of Copenhagen Location Copenhagen, Denmark Design Phase 2010~2011 Detail Design 2011~2012 Completion 2014 Length 230m Height Difference between Havneholmen and Fisketorvetmain entrance 5.5m Column Distance 17m Photographs Rasmus Hjortshøj – COAST Studio, Ole Malling, DISSING+WEITLING architecture 디싱+바이틀링 아키텍처(DISSING+WEITLING architecture)는 1971년에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이 설립한 건축설계사무소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전통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의 디자인을 제시하려노력하고 있다. 생활 속 모든 사적·공공 공간이 사람들의 활동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대상지의 물리적·문화적·환경적맥락을 분석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반 시설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제시해왔다. 또한 편익을 증대시키되 비용은 낮추고, 주목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안전 및 안정성을 증진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2013년 ‘레이즈 더 바(Raise the Bar) 상’을 수상했으며, ‘슈퍼 싸이클트랙 공모전(Ideal solution to improve the pass ability on SuperCycle Tracks)’에서 입상한 바 있다. 시켈슬랑엔은 2014년 ‘WAN 교통상(WAN Transport Award)’을 수상했다.
    • DISSING+WEITLING architecture / DISSING+WEITLING architecture
  • 스카이사이클 SkyCycle
    스카이사이클은 익스테리어 아키텍처Exterior Architecture의 올리 클라크Oli Clark와 함께 런던에 제안한 도시형 자전거 도로 계획안이다. 스카이사이클은 버스도 자동차도 스트레스도 없는 자전거의 유토피아를 제시한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일 것이다. 멈춰선 버스나 자동차 사이를 누벼야 하기 때문에 어떤 자전거 이용자들은 부득이하게 좀 더 안전한 인도를 이용하기도 한다. 압박해오는 차량들 때문에 자전거 이용자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런던의 사이클 슈퍼하이웨이Cycle Superhighways의 경우, 발상은 좋지만 런던의 자전거 이용자에겐 어딘가 부족한 대안이다. 자동차와 버스는 여전히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협하고, 파란색 자전거 도로를 침범하여 사이클 슈퍼하이웨이 위에 주차하기도 한다. 도시로 이어지는 대형 트럭 간선 도로에 파란색 도로가 지나가기도 한다. 스카이사이클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런던 도심으로 한번에 갈 수 있게 하는 자전거 고가 도로이다. 철도 간선망의 공중권을 활용한 이 자전거 고가 도로는 철로와 인접한 땅 위에 세워질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철교 및 고가 철교와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부시장 이사벨 데드링Isabel Dedring과 두 번의 미팅을 가졌고 최종적으로 철도청과 면담을 진행했다. 익스테리어 아키텍처(Exterior Architecture)는 샘 마틴(Sam Martin)과 레이튼 페이스(Leighton Pace)가 이끄는 조경설계사무소로 2003년에 설립됐다. 런던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영국, 러시아, 유럽, 말레이시아, 중앙 아시아, 뉴질랜드 등 다양한 지역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프로젝트의 규모나 위치,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창의적이면서 현대적인 도시 경관을 창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Sam Martin / Exterior Architecture, Foster+Partners, Space Synt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