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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조경계, 말들의 풍경
“한국 조경은 허전하다. 쏟아지는 프로젝트를 힘겹게 해내기에 급급한 위태로운 풍경이다.(중략) 이 시대 한국 조경은 무엇을 생산하며 사회와 소통하고 있는가?”
- 배정한, 서문 중 -
2007년, 유난히 차가웠던 봄, 게릴라성 호우로 정신을 쏙 빼놓았던 여름, 맛만 보여주고 홀연히 떠나 버린 무심한 가을을 지나, 칼날을 품은듯 북풍한설이 매섭게 몰아치는 겨울까지. 예년과 같지 않았던 급격한 계절의 변화들처럼 올 한해 조경계의 지형도도 완곡하지만은 않았던듯 싶다. 본사의 홈페이지(http://www.landscapeworld.co.kr)내 커뮤니티 게시판을 살펴본다면 그러한 사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하고 유추해 볼 수 있으리라.
커뮤니티 공간 내 담겨있는 ‘조경인 마당’이라는 게시판. 그것은 어느 사이엔가 조경인들 입에서 입으로 화자되고 있을만큼 국내 조경계의 대표적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바로 지난 1년여 동안 ‘조경인 마당’에 올라온 조경인들의 말과 말들을 통해 올 한해 조경계의 발자국을 거슬러 짚어보고 소통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그 안에는 다소 거칠고, 적나라한 말도 있었고, 희망보다는 체념을 읊조리는 우울한 목소리들이 비교적 많은 공간을 채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들 또한 조경계의 현재를 보여주는 거울로 생각해 볼 수 있음직하다는 생각으로, 행여 작성자의 원뜻을 훼손하진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지만 거침없이 지난 1년간의 기록을 간추려 담아보려 한다. 아래 기재된 조경인들의 말과 말속에 담겨진 화두는 거시적 관점으로 조경계 발전을 촉진하는 촉매제로서 작용하리라는 생각으로 미처 작성자 여러분들께 허락을 받지 못하였다. 아래의 작성자를 포함한 본 게시판을 사용하는 모든 분들께 양해의 말씀과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Chapter 1. 다른 이에게 묻다
첫 번째 유형은 주로 조경의 초입에 있다거나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 객관적 평가을 개진해보려는 조경인의 글들이다. 작게는 구직, 연봉수준, 근무 및 작업 환경에서부터 사회적 인식, 조경의 전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게시판의 상당량을 채우고 있었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표현한 글들도 더러 있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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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회·환경 공헌 녹지평가 시스템 SEGES에 대해
지구온난화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온실 효과 가스 배출량의 삭감이라는 대응책의 계기가 된 쿄토(京都) 의정서의 기한(2012년)까지는 앞으로 5년이 채 남지 않았다.지구 규모에서의 대책과 함께, 개인은 일상생활 속에서, 기업은 경제활동 속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여 개선을 향한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그러한 가운데, 녹지의 CO2 흡수 고정 능력은 온난화 대책의 유효한 수단으로서 인식되어, 녹지의 보전·창출 활동도 확산되고 있다. 또한 녹지는 CO₂ 흡수 고정 능력 이외에도 도시지역에 있어 열섬 현상의 억제, 생물 다양성의 보전, 물순환의 촉진 등 악화하는 환경 문제에 대해 유효한 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환경 대처에 힘을 기울이는 민간 기업에서도 각 사업소에 있어, CO₂배출량 삭감을 위한 에너지 절약이나 리사이클이라고 하는 단기적인 자원 투입에 의해 개선 가능한 대처를 점차 정착시키고 있지만, 녹지에 대해서는 그 효과가 부차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적극적인 활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부지내에 넓은 녹지를 소유하는 기업에서도 녹지가 본래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으며, 또한 공익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하기 어렵다.그럼에도 비용과 노력을 들여 녹지를 관리하는 기업에는, 녹지가 가지는 가치와 기능은 정확히 더욱이 객관적으로 평가되어 인식되어야 하며, 그 이해를 바탕으로 적정한 보전이나 관리, 나아가서는 새로운 녹지를 증가시키는 것이 도시 녹화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점에서「사회·환경 공헌 녹지 평가 시스템 SEGES」은 개발되었다.이러한 기업 의식 변화에 따라 귀중한 가치를 가지는 토지라는 것 위에 형성되는 녹지를 실로 풍요로운 자연 환경의 형성이나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자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게 하는 것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유익한 일이며 CSR의 실천 그 자체라고도 말할 수 있다.실제, 도시부 지역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민유지 가운데 기업이 소유하는 녹지는, 한군데 당 그 규모가 차지하는 전체 면적도 크기 때문에, 도시 환경이 가지고 있는 과제에 대해서 오픈스페이스의 양적인 보완과 함께 질적인 향상에도 공헌을 기대할 수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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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멀티테크노밸리 환경·조경계획
오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환경생태도시로 변화중인 시화지구시화지구는 서울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40㎞, 인천에서 동남쪽으로 약 20㎞지점에 위치해 있다. 1987년부터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를 잇는 연장 12.7㎞의 시화지구 방조제를 착공하여 7년만인 1994년 1월 물막이공사가 완료되면서 시화호와 시화호 남·북측에 간석지가 생성되었다. 시화호 주변에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이하 시화MTV)사업 이외에도 시화호조력발전소건설사업, 송산그린시티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시화MTV사업은 시화호의 수질과 시화지구 대기환경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선정하여 개발사업에 따른 이익금을 환경개선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계가 존속하는 한 이용이 가능하고 오염문제가 없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건설사업은 CO₂저감으로 지구온난화를 방지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송산그린시티사업은 수도권의 부족한 레저ㆍ문화ㆍ스포츠 활동 공간을 확보하고 저밀도의 쾌적한 전원 주거단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종합스포츠 레저타운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고,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체험ㆍ휴식ㆍ스포츠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생태문화체험파크에는 공룡알 화석지를 중심으로 기존 갯벌 자원을 최대한 보존 활용한 450만평의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시화호는 시화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시화호는 시화·반월 공단으로부터 정화 처리되지 않은 폐수가 직접 유입되어 1994년 COD 3ppm이던 수질이 1997년 17ppm으로 악화되었다. 이와 같은 시화호 수질오염은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환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계기가 되었고, 1996년부터 해양수산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화호 수질개선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실행한 결과, COD 17ppm이던 수질이 2006년 2.7ppm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시화호의 수질은 배수갑문을 통한 해수 유통과 유역 내 하수 관거의 정비, 오염하천 차단, 시화호 상류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갈대습지 조성, 축산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확충 등으로 개선되었으며, 이제 시화호에는 많은 물고기와 다양한 철새가 다시 서식하면서 새 생명들이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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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목
분포 및 특성
상록 활엽 관목으로 수고 7m에 달하고 전국의 석회암지대에 자생하는 지표식물로 자생하며 표고 200~750m 사이에 주로 분포한다.
음지 및 양지에서도 잘 견디고 습기가 있는 곳이나 건조한 토지에서도 생장이 양호하며 추위와 공해에도 강하다. 수피는 회록색이며 소지는 녹색이고 가늘며 네모지고 털이 있다. 뿌리는 높이가 7m에 달하고 수피는 회록색이며 소지는 녹색이고 가늘며 네모지고 털이 있다.
꽃은 4~5월에 연황색으로 피고 정생 또는 액생하며 자웅화가 몇 개씩 한군데에 달리고 중앙부에 암꽃이 있다. 수꽃은 1~4(보통 3)개의 수술과 자방의 흔적이 있으며 수술대는 길이 5mm로서 흰빛이 돌고 꽃밥은 황색이며 암꽃은 3개의 암술머리가 있는 둥근 삼각형의 자방이 있고 3실이다. 벌이 많이 모여든다.
잎은 호생하며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고 둔두 또는 미요두이며 예저이고 엽병으로 흐르며 길이 12~17mm로서 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있으며 뒷면은 황록색이고 거치가 없으며 가장자리가 뒤로 젖혀지며 엽병은 길이 2mm로서 털이 있다. 두껍고 혁질이며 광택이 난다. 주맥은 뒷면에 돋아 나온다
열매는 삭과로 난형이고 길이 10mm로서 털이 없으며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지며 6~8월에 갈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튀어 나간다.
내한성이 강하고 공기오염, 해풍 등에도 강하다. 생장은 극히 더디며 높이 1~3m로 자라지만 줄기의 지름이 12cm로 자라자면 80년이나 걸리며 지름이 25cm이면 600~700년생이 된다.
좀회양목은 높이 60cm까지 자라는 것도 있으나 보통 20~30cm 정도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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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힐스 골프클럽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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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 그린, 티, 벙커 시공
홀 구성요소의 시공순서는 플레이상의 중요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시공 순서는1)그린, 2)티, 3)그린칼라, 4)페어웨이, 5)A러프, 6)B러프, 7)C러프, 8)헤비러프 순이다.
1. 지반조성지반조성은 그린의 수명과 이용횟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는 이용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토양이 고결화(固結化, hardness)되어 잔디 생장력(生長力)을 많이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이용이 집중되는 골프장 그린의 경우 배수가 용이하고 토양의 고결화를 극복할 수 있는 지반조성이 필수적이다. 지반의 종류는 골퍼 선수들의 경기력(競技力, playability)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오래 된 골프장의 그린은 USGA(United States of Golf Association)방식을 변형하여 시공하였으나 적정자재 조달의 어려움, 시공기술과 경험 부족으로 그린 지반을 완벽하게 조성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 집중강우 후 배수가 불량하여 잔디의 내구성이 급속히 감소되고 그린이 쉽게 손상되는 실정이다.우리나라 골프장에 적합한 지반 시스템은 USGA방식 또는 캘리포니아식 방식이다. 이 방식들은 잔디 종류 선택의 폭이 넓고 고품질의 잔디면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조성비와 유지관리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다. 그린에 적용 가능한 지반은 USGA방식 또는 중간층을 생략한 USGA방식이다.
2. USGA 방식미국골프협회(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의 지원 아래 1960년대부터 연구되어 널리 보급된 골프장 그린용 지반이다. 모래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내답압성과 배수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토양 수분의 보수성과 배수성을 동시에 고려하고 혼합토층의 물리적 안정을 고려한 지반구조이다. 특히 중간층(chock layer)에 water table 형성으로 건조 시 잔디의 물 이용효울이 높다. 그러나 시공비가 비싼 것이 단점이다. 혼합 상토층은 직경이 0.25~1mm의 모래 입자가 60%이상인 모래에 피트모스를 혼합하여 만든다. 혼합비율은 부피비로 모래 80~90%에, 피트모스 10~20%를 혼합하여 조성한다. 혼합층 혼합 시 상부 20cm 깊이까지 유기질 비료 또는 토양 개량제, 화학비료 등이 골고루 혼합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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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코시(三越) 포목점 옥상정원
1914년 당시의 옥상정원 고찰(1)
이 연재에서는 몇 번이나 소개해 온 미츠코시(三越) 포목점의 옥상정원이지만, 새로운 자료가 또 손에 들어 왔으므로 소개한다. 끈질긴 녀석이라고 생각될 것 같지만 이런 수수한 자료를 계속 끈질기게 모으는 인간이 일본에 한 명 정도는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근대 일본의 옥상정원 역사는 호텔과 백화점에서 시작되었다. 일본의 백화점 중에서 최초로 철근 콘크리트조의 건물을 지은 것은 미츠코시 포목점이며, 1914년 준공 당초부터 옥상정원이 만들어져 있었다. 이 내용의 상세한 것에 대해서는 졸저 <옥상녹화 지금과 옛날>을 참조해 주시길 바란다. 당시의 기록은 그다지 남아 있지 않고 화단, 정자, 음악당, 다실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하는 기술과 그 조각 사진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미츠코시의 역사를 잘 아는 원래 사원이었던 사람도, 그 이상의 자료는 미츠코시 자체에서도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그렇다면 세상의 창고나 단상의 안에서 꺼내 고물로서 유통하는 물건 중에서 수집해 갈 수 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당시의 미츠코시는 일본의 백화점 업계에서 톱 브랜드이었기 때문에 그림엽서 같은 인쇄 매체를 상당히 대량으로 발행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자료도 아무래도 그림엽서나 점포 소개 팜플렛의 부록과 같은 형태로 제작되었던 것 같다. A4판정도 크기의, 얇은 황산지라고 생각되는 종이에 인쇄된 ‘미츠코시(三越) 포목점 각층 안내’라는 평면도이다. 이것에는 1층에서 5층까지 매장의 평면도와 함께, 옥상의 평면도도 확실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다.인쇄된 연대는 잘 모르지만, 그려져 있는 건물은, 1921년에 대개조되기 이전의 최초기의 것이다. 1921년 인쇄라고 해도, 이미 80년 이상 경과한 얇은 종이이기 때문에, 접은 자국을 펼치는 것도 꺼려지는 상태이다. 아주 신중하게 펼쳐 살그머니 스캐너 위에 올려놓고, 쫙 스캔 한 다음은 원래대로 접어 신속하게 파일에 봉입, 어두운 곳 보존 처치로서 그 다음은 한 번도 개봉하지 않고 있다. 본체가 차세대까지 갈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화상은 무열화(無劣化)의 디지털 데이타로서 확보했기 때문에 소유자로서의 최저한의 책임은 완수한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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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오슬로
노르웨이인은 자연과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는 철저한 환경주의자들이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자연을 이용해서 삶을 꾸려왔기 때문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생활속에 자연스레 배어들 수 밖에 없었다. 노르웨이의 사회, 문화, 역사 등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극복하는 과정의 연속이며 생활에서 자연과 더불어 있는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유엔 세계환경개발위원회 WECD(World Commission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에서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 보고서를 주도한 사람이 노르웨이 전 수상이었던 그로 하렘 브룬트란트(Gro Harlem Bruntland)일 만큼 그들은 환경보전에 대한 열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오슬로시에는 특별히 유명한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가 존재하기 보다는, 대부분의 주거단지 및 도시가 자연스럽게 친환경적으로 조성되어 있어 발길이 닿는 곳마다 본 연구팀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오슬로 시는 녹음이 풍부하고 조용한 도시였다. 도시 내 개발면적은 겨우 155㎢이라고 하며 나머지는 공원, 녹지 또는 호수 등의 자연적 요소가 도시 곳곳에 풍부하게 산재해 있을 뿐 아니라 마르카(Marka)라는 대규모 삼림대가 도시를 감싸고 있었다.시내 곳곳 조그만 공간에서도 쉽게 관찰되는 초록생명체를 보면서, 노르웨이인들의 섬세함과 생명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생명에 대한 배려는 인간에게도 적용되어 시내 곳곳에 조성된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화창한 주말에는 햇빛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시내곳곳을 연결하는 트램의 선로에조차 잔디와 나무를 식재하여 전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시원함과 편안함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또한 주거단지에서도 녹색 물결은 끊이지 않았다. 녹색 모자를 쓴 주택들이 주택면적보다 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유지의 경계는 주로 생울타리를 이용하며 개인의 주택정원인 동시에 넓은 면적의 녹지공간을 창출하여 야생동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였다. 철저한 환경주의자들의 환경의식은 녹지면적에서 뿐만 아니라 시내를 누비는 자전거의 물결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시내 곳곳에는 국가가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시설이 일정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었고,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거리를 오가고 있었다.
노르웨이의 한 건축이론가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생활에 깃든 주거에 관한 환경의식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기도 하였다.“이리저리 막혀서 곳곳의 경치가 조각조각인 우리 지형의 특성상 집들을 큰 단위로 한곳에 모이도록 짓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그보다는 언덕마다, 작은 시내마다 한 채씩 짓고 들어앉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주변환경을 다 같이 공유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같은 정체성을 갖습니다. (중략) 장미가 그려진 벽 너머에서 깜박이는 다른 집들의 불빛만 보아도 저 트롤과 거인들의 이야기가 다시 떠오르는 것입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그렇게 삽니다. 노르웨이의 자연을 벗삼아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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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과 조경건설업의 변동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과 조경건설업의 변화
신록이 무르익어 싱그러움으로 만발하던 지난 5월, 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국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낯선 상황과 서툰 업무, 필자에게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였지만 시급한 사업으로 인해 경황없이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다. 올해 재단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 중 지난 4월 27일 「건설산업기본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하반기 하위법령 정비에 필요한 조경건설업분야의 입장을 밝히는 “건설산업기본법개선소위원회(이하 건산법소위원회)”의 운영이 서둘러 진행되고 있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①일반·전문건설업간 겸업제한 폐지 및 영업범위 조정, ②하도급업체 보호 강화, ③시공참여자제도 폐지, ④건설근로자 등 시공담당자 보호·육성, ⑤불법다단계하도급 관리책임·처벌 강화 등으로 이루어졌다.
우리나라 건설업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1975년 2월 건설업법시행령 개정으로 일반 및 18개의 단종(전문)건설업으로 구분하여 현재의 건설업역 구조가 만들어졌다. 건설업의 업종은 현재 일반건설업 5종, 전문건설업 25종으로 분류되었으나, 2007년 5월 17일「건설산업기본법(이하 건산법)」의 개정공포로 일반건설업이 종합공사업으로, 전문건설업은 전문공사업으로 바뀔 예정이며(2008년 1월 1일 시행), 세부적인 건설업의 종류는 시행령으로 정하게 되었다.
조경공사업은 1974년 특수공사업으로서 조경공사 면허가 신설되어 제도권내에 자리잡았으며, 1982년 종합조경공사업의 신규면허발급을 통하여 11개 업체를 거쳐 2007년에는 955개 업체가 등록되어 있다. 전문공사업은 1980년 단종건설업으로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면허가 신설되었다. 1981년 단종공사업이 전문건설업으로 명칭 변경되어 현재의 조경건설업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2007년 조경식재공사업 2,425개, 조경시설물공사업 1,548개가 등록되어 있다.
따라서, 「건산법」개정은 조경건설분야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었으며, “건산법소위원회”는 5천개에 이르는 조경공사업과 전문건설업 업체의 사활을 대변하는 중임을 책임지고 있었다. 하반기「건산법」의 하위법령인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령의 입법예고까지는 촉박한 일정 진행이 필요했다.
건산법소위원회 조직과 운영
조경건설업의 일반공사업과 전문건설업의 대표들이 처음으로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그동안 이상이몽(異床異夢)으로 난항을 겪어 온 과거를 뒤로 하고, 이번 「건산법」개정에 맞춰 대정부 주요 교섭단체인 건설교통부에 조경건설업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첫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동상이몽(同床異夢)만으로도 큰 성과로 평가될 수 있는 현실이기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이었으며, 나아가 동상동몽(同床同夢)으로 이어진다면 지난 30여년의 회한을 잠식시키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첫 모임에 들여놓는 그들의 발걸음은 링에 오르는 복서의 신중함마저 느껴졌다. 두 단체를 포함한 조경관련 5개 단체가 모여 구성된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중재로 모임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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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댐 상류저수지 및 하천 수생태환경 보전 · 복원
불가피하게 만들어지는 대규모 토목사업들과 생태 환경적 복원방안, 그 중요성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도시화 진행되면서 많은 인구가 사용할 물의 현명한 이용이야말로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본 고에서는 지난호에 안동댐을 대상지로 다루었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미 지어진 임하댐상류 저수지 및 하천 수생태환경 보전복원계획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소유역별로 생태적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대유역 차원에서 적지를 선정하여 생태환경계획 및 설계 방향을 예시하였다.
연구범위 및 방법1. 공간적 범위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임하 다목적댐 저수지 및 주변지역 일원으로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임하호 저수지 및 주변지역의 임하댐권역으로 하였다.임하댐은 총저수량 5억 9500만㎥, 유역면적 1,461㎢으로 4대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의 하나인 다목적 수자원개발사업에 의해 건설된 다목적 사력댐으로, 1984년 12월 착공하여 1993년 12월 31일 준공되었다.
2. 내용적 범위대상지의 생물상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목표종 보전·복원계획의 기본구상으로 대상지 현황을 고려한 복원기법 도입하며, 수질정화기능과 친수기능, 생태복원 등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원계획 수립하고 환경생태적 수용능력(ecological carrying capacity) 범위내에서 생태학습장 조성하여 생물과 인간이 어우러질 수 있는 바람직한 댐 주변 모델을 제시하도록 한다.
3. 연구방법1) 생태조사 : 2002년 5월부터 2003년 4월에 수행된 생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2004년 9월에 생태조사를 수행하였으며, 이 결과 목표종을 선정하였다.2) 보전가치평가 수행 : 생태조사결과로 보전가치평가를 수행하였으며, 평가기준은 <표1>과 같다.3) 주요대상지에 따른 생태보전·복원계획수립 : 생태조사결과와 보전가치평가를 종합하여 주요대상지를 선정하고 생태보전·복원계획을 수립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