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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생시대의 옥상녹화
전에 옥상녹화에 관한 에너지 수지의 밸런스 시트의 작성을 시도한 적이 있다. 옥상녹화에 의해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를 수입이라 보고, 조성과 유지관리 등에 드는 에너지를 지출이라 보고, 옥상녹화의 일생(완성에서 철거까지)에 대해 수지 계산서를 작성하려고 한 것이다.정작 작업을 시작해 보니, 특히 수입에 대해서는 불명, 계산 불능의 항목만이 줄줄이 나열되어, 어쩔 수 없이 두 손 들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어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대강 따져보았을 때 수입은 의외로 적고, 조성시에 낭비하면 일생동안 차금을 갚을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것, 나날이 지출이 쌓여가게 되는 상태에 있으면 차금은 점점 불어 날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즉, 매일 수도물로 관수하는 상태라면, 옥상녹화는 에너지의 낭비장치가 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키워드 : 무관리형의 옥상녹화, 다육식물, 무관리화, 수지계산 ※ 페이지 :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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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한국 특산 희귀식물 히어리는 영춘화, 납매, 풍년화, 생강나무 등과 같이 이른 봄에 개화하는 향토수종 중의 하나이다. 히어리는 낙엽성활엽관목으로 학명이 Corylopsis coreana UYEKI이며, 속명은 Corylopsis이고 영명은 Korean Winter Hazel이다. 학명에서 보듯이 종속명 coreana는 이 나무가 우리의 특산임을 분명히 말해주는 것으로 예전에는 히어리를 송광납판화라 불렀다고 한다. ‘송광’이란 조계산 송광사 주변에서 이 나무가 발견되어 송광이 붙여졌고‘, 납판화’는 꽃잎이 밀납 같다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이 이름 외에도 송광꽃나무라고 부르기도 하고 북한에서는 그곳에 자라지는 않지만 납판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히어리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어 특산식물로 알려지고 학계에 등록을 마친 것은 1924년 일본 식물학자 우에키에 의해서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 히어리가 조계산과 지리산 그리고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는 전라남도 백운산에 자라고 있어서 남쪽에만 자라는 나무인줄 알았었는데 그 후에 남해의 일부섬 지방과 최근에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이어지는 백운산에서 히어리 군락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히어리가 서울보다도 훨씬 추운 곳에서 도 잘 자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키워드: 히어리, 한국히어리, 봄개화 ※ 페이지 : 6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