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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X & IFEX 2008 일본 최대 규모의 정원·조경용품 및 플라워 엑스포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조경 및 정원관련 전시회들을 반추해본다. LANDEX, 조경산학기술대전, 동아조경박람회, 대한민국조경박람회 등 거창하고 현란했던 홍보와는 달리 막상 가보면 늘 건질(?) 것이 별로 없다는 불평으로 남았던 박람회들. 그렇다면 일본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어떨까.(사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박람회가 세계에 문호를 개방한 것도 아니고, 그 내용도 동일한 것이 아니니, 비교는 힘들겠다. 여기서는 그러한 조건들은 잠시 제쳐두고 단순해지기로 한다.)일단 이번 박람회는 국내에서 개최되었던 여타 조경 관련 전시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대규모였다. 전시장은 코엑스의 태평양 홀을 3~4개 합친 정도의 규모로 보였고, 개최된 장소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역시 서울의 코엑스보다 큰 듯 느껴졌다. 전시장 입구는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으로 붐볐고 행사 등록대에는 일본어, 영어는 물론 한국어로도 안내가 적혀있어서 외국 방문객들, 특히 인접한 한국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GARDEX는 주로 조경과 관련된 다양한 용품과 정원에 쓰이는 익스테리어 제품을 전시하는 박람회로 시설물 및 재료, 벽면녹화, 옥상녹화, 실내식물, 비료, 원예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시의 내용일 터. 정원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이 선보였는데, 기술적인 면에서는 벽면과 옥상녹화 부분에서 새로운 것들이 많아 보였다. 주로 벽면이나 옥상에 설치될 수 있는 모듈화된 제품들은 기본 모듈을 하나씩 연결해가면 필요한 면적만큼 시공이 가능하면서도 자동 급수 시스템이 갖추어지도록 되어 있었다. 덕분에 시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수 등 관리에도 편리할 것으로 보였다. 또한 벽면에 식재가 가능하도록 한 식재패널도 있었는데, 특이한 점은 이 패널이 화분 같은 틀에 담긴 것이 아니라, 패널 자체가 하의 식재대로서 고형화되어, 고체패널 안에 심겨진 씨앗에서 식물이 자라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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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갤러리·이오 외
선인장을 사용한 펜스 녹화 옛날 탱자나무는 울타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어릴 적, 초등학교 통학로 근처에 있던 저택은 부지 주위에 높이 2m 정도의 울타리를 둘러치고 있어 굉장히 위압감을 느끼게 했으며, 이것을 보고 탱자나무 가시의 위압감을 실감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키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의「탱자나무의 꽃」이라는 시를 들으면서도 충분히 수긍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탱자나무 울타리를 거의 보지 못한다. 울타리로 사용하지도 않고, 단독으로 탱자나무를 심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탱자나무 자체가 거리에서 볼 수 없는 수종이 되어 버린것 같다. 실제로 만져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탱자나무 가시는 아주 길고 예리하다. 술주정꾼이 휘청거리다가 기대거나 아이가 잘못하여 돌진했을 경우, 큰 상처를 입을 위험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탱자나무 울타리가 현대 범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울타리를 넘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대형 전정가위와 톱만 있으면 쉽게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방범 센서를 높은 담에 두루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더욱이 가시 때문에 다쳤다고 클레임이 날라 올 수 있는 위험성을 감안하면, 요즘 일부러 탱자나무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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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브릿지 골프클럽
위치_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산15번지규모_Golf course 18holes - 7,190yards, Par.72, 2001년 개장 설계_Golf Plan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가 끝을 모르고 곤두박질치고 원화마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세계와 경쟁하는 한국의 골프코스를 소개하려 한다. 바로 세계 100대 코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나인브릿지 골프 클럽(The Club at Nine Bridges)’이다.
설레임을 안고 코스로 나서면 아일랜드 그린 너머로 펼쳐지는 골프코스는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더욱 푸르다. 그린을 이루는 잔디 ‘벤트그래스’를 페어웨이에도 적용하여 마치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하다. 이미 LPGA 대회를 통해 TV와 지면 등의 매체로 많이 소개된 ‘나인브릿지’는 크릭 코스(Creek course)와 하이랜드 코스(Highland course)로 구성된 18홀 멤버십 코스이다. 크릭 코스는 코스 중간 중간 잘 보존된 건천과 호수를 극복해야하는 도전적인 코스로 숲 속 건천을 지날 때는 상쾌함이 극에 달한다. 이와 반해 하이랜드 코스는 전통적인 스코틀랜드 스타일을 지향한 코스로 넓은 페어웨이와 깊은 벙커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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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미술의 순박함에 매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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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우드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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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뉘른베르그 조경박람회
매 2년마다 열리는 독일 뉘른베르그 조경박람회(GaLaBau)는 개최 이래로 약 1천여개의 조경관련 업체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008년 9월 17일 부터 20일까지 4일간 열렸던 이 행사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관계를 열고자 전 세계적으로 많은 회사 및 개인들이 참여하여 각 부스마다 자사의 제품 및 기술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GaLaBau 박람회는 뉘른베르그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Messe 지하철역 인근의 전시장에서 개최되었으며,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다양한 회사의 부스가 방문객들에게 선보였으며, 해당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약 2일 정도 꼼꼼히 살펴서 자세한 정보를 얻는데 분주하였다.필자는 놀이시설물(1번 섹션)과 환경시설물(4번, 5번 섹션)을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HAGS, HUSSON, KOMPAN, EIBE 등의 제품들이 상당히 돋보였으며, 그 외에도 목재를 직접적으로 가공하여 제작한 업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국 업체로는 유니온 랜드가 처음으로 참여하여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홍콩과 중국 업체에서도 참여하였다. 우리도 이렇게 서서히 우리 제품을 세계 시장에 알려나가면서, 세계의 유명 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위상으로 빨리 발돋음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그 외에도 스트리트퍼니처로 이름난 회사인 METRA, WETZ, Street Sun 등도 깔끔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녹화자재 업체의 제품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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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사모그래프 외
열화상 촬영의 테크닉사모그래프(Thermograph)는 대부분 화각(畵角)이 좁다. 35㎜판 카메라로 환산하여 70∼85㎜ 초점거리를 가진 중 망원 정도의 렌즈기 붙어 있는 것이 대체로 많다. 고급 사모그래프라면 렌즈를 교환할 수도 있지만, 1개가 1천만원에 가까운 고가이다. 또 광각(廣角)렌즈와 비교해 보면 화상 주변부의 측정이 특히 나쁘고, 화상의 해상감(解像感)도 현저하게 저하된다. 그 때문에 투자대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적극적으로 사고 싶은 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옥상에서 부감경관(俯瞰景觀) - 위에서 전체를 내려다 보는 경관 - 을 파악해야 되는 경우처럼 광각으로 화상을 찍고 싶을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파노라마 합성 소프트웨어가 시판되고 있어서 비교적 간단하게 합성 광각 사진을 제작할 수 있는데, 거기서 생각한 것이 사모 화상의 파노라마 합성 수법이다. 파노라마 합성은 화각이 좁을수록 정밀하게 작업할 수 있으므로, 사모그래프의 화상은 합성에 잘맞는 소재가 된다. 색도 극단적으로 단순화 되어 있으므로, 잘만 합성하면 전혀 위화감 없는 화상으로 완성될 가능성이 높다. 머릿속으로 합성 작업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완성되었고, 다음으로 할 일은 적당한 피사체를 찾아 실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때마침 오사카후(大阪府) 청사 옥상정원의 부감 촬영 의뢰가 들어왔다. 촬영 당일은 그런대로 맑은 날씨였다. 옥상 엘리베이터 탑 정상에 안전대를 착용하여 진을 치고, 맑은 하늘을 이용하면서 촬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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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그래스 힐, 페블비치
시즌이 끝나는 중이라 많은 인파는 사라지고 간간히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전부인 조용한 해변. 캘리포니아 주 몬트레이 남단 캐멀베이(Camel Bay) 연안-우리가 흔히 페블비치라고 부르는 -에는 최고의 골프코스가 여섯 개나 모여 있다. 페블비치 리조트(Pebble Beach Resort) 커뮤니티인 페블비치(Pebble Beach Golf Links), 스파이그래스 힐(Spyglass Hill Golf course), 스페니시 베이(the Links at Spanish Bay), 델몬트(Del Monte Golf course)등 4개의 골프코스와 포피 힐스(Poppy Hills Golf course),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는 사이프레스 포인트(Cypress Point Club)가 있다. 특히 사이프레스 포인트와 페블비치, 스파이그래스 힐은 각종 골프코스 순위에서 항상 상단에 그 이름을 올릴 만큼 빼어나다. 매년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가 바로 이 세 곳을 무대로 펼쳐진다(현재는 사이프레스 포인트가 포피 힐스로 교체됨).
내심‘앨리스터 매킨지’가 설계한‘사이프레스 포인트 클럽’에서의 라운딩을 소원했지만, 멤버십이라는 높은 벽을 실감하고, 스파이그래스 힐로 향했다. 스파이그래스 힐로 가는 길은 골프코스만큼이나 유명한‘17-Mile Drive’로서, 길을 따라 놓여진 특색있고 다양한 고급 주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도착한 클럽하우스(비록 프로숍과 간이 매점이 전부이지만)는 작은 목조건물이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작아 찾느라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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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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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식생의 적용
해안선은 식생의 적용에 있어 가장 어려운 환경 중 하나이다. 파도의 움직임, 조류 및 물의 흐름은 수면 가장자리의 식물과 토양에 많은 압력을 가한다. 일단 식생이 자리를 잡게 되어도 부식과 침식에 취약한 토양에서 새로운 식물이 자라게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이 경우 해안선 부분의 매우 중요한 생태적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며, 감소된 먹이와 보호막은 물고기가 태양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린다. 고갈된 식생은 오염물질과 침전물이 해안에 형성되게 하는 등 야생동식물에게 해로운 영향을 준다. 해안선 부근의 식생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불리한 토양조건과 강한 수문학적 힘 등을 들수 있다. 강한 파도와 조류를 가진 해안선의 대다수는 작은 입자의 유기물질이 없는 자갈로 이루어진 토양으로 구성되어있어 식재에 어려움을 발생시키고 빠른 유속은 식물들이 토양에 안정화되는데 큰 장애가 된다. 다수의 조류가 식생 사이트로 범람하기도 한다. 습지와 범람지역에서는 토양속 수십 센티미터 아래로 식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며, 이를 위한 특별한 기술이 도입될 필요도 있다. 생물공학기술(Bioengineering Techniques)은 기존의 방법들로는 식재가 불가능한 사이트에 가능성을 제공한다. 살아있는 식생을 이용하여 토양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생물공학기술은 전세계의 해안선에서 수 천 년 동안 행해져왔다. 이러한 생물공학 기술은 토양에 구조적인 강화를 통해 자연적인 침식을 막아 해안선 식재를 적합하게 했다. 미국 워싱턴 주의 작은 규모의 연어서식처인 하천 해안선은 생물공학기술이 적용된 좋은 사례 중 하나이다. 어류 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해서 도로를 제거하기 전까지 이 하천은 포장된 도로 아래의 배수거를 통해 연결되어 있었다. 기존의 도로는 어류에게 방해물로 작용하며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저하시켰기 때문에 제거되었다. 배수거가 제거된 후 굴착된 토양과 자갈 등은 하천에 포설하여 푸석푸석한 토양의 제방으로 만들었다. 이 경우에는 자생식물들을 단기간에 조성해야 했고, 새롭게 자리잡은 자갈들 안으로 푸석푸석한 토양이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막는 것이 어려웠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인 생목막대(livestakes)와 생목섶단(fascines)이 이용되었다. Live staking은 잘라진 나뭇가지를 토양에 적용하여 나뭇가지에서 뿌리가 나고 자라도록 하는 기법이다. 생목섶단(fascines)은 해안선 또는 경사면을 따라 나뭇가지 묶음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빠른 성장과 좋은 그늘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진 버드나무와 말채나무(dogwoods)가 적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