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탈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4)
미래지향적인 녹화기술의 방향이번호에서는 비탈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의 마지막 글로서 미래의 녹화기술 수요를 예측해 보고,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검토해보고자 한다.
비탈훼손지를 구성하는 환경여건 검토일반적으로 도로 비탈면은 산지와 연결되어 있는 듯 보이지만 구조상 상부의 산지와 연결되지 못하고 단절된 생태환경을 가지게 된다. 비탈 상부는 돌림배수로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상부의 산지로부터 수분이나 영양분의 공급이 없고, 하부로는 도로로 연결되기 때문에 비탈면 내의 영양요소는 지속적으로 하부로 용탈이 될 수밖에 없는 단절된 생태환경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물리적인 제한요소는 급경사 조건에서 야생동물의 이동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시공 후 비탈면에 2차적으로 천이가 되는 종은 주로 종자가 바람에 날려 이동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종자를 가진 식물 위주다. 그래서 비탈면은 시간이 지나도 식생의 구성이 단순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에는 지구 기온의 상승으로 여름철 고온 현상이 지속되거나, 봄철과 가을철에 비가 내리지 않거나 가뭄이 오래 지속되는 기상 이변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06년 7월에는 집중강우의 형태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한 달 동안 25일이나 비가 내린 적이 있으며(기상청www.kma.go.kr), 이때 녹화시공지에서는 파종된 식물이 웃자라게 되었다가 비가 그치게 됨에 따라서 일시에 고사하게 된 현상도 발생하였다. 결국 현재의 녹화기준과 같이 토질 조건에 따라서 일률적으로 시공 두께를 결정하고, 발아세가 빠른 몇몇 종을 혼합하여 조기 피복을 도모하는 녹화기술들은 앞으로 더욱 많은 이변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미래의 환경변화에 대처할 능력이 점점 더 낮아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생태적 식생복원 기술의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되었다. 무엇보다 환경변화에 대처 능력이 뛰어난 녹화용 재료의 개발, 이를 이용한 식생기반의 조성, 환경여건에 부합할 수 있는 식물종의 선정 및 처리방법, 또한 단순히 녹화만의 측면이 아니라 훼손된 지형 자체를 복구하면서 녹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복합기술, 한정되어 있는 자원을 이용하기 위한 재활용 기술 등이 미래를 대비하는 녹화기술의 주된 연구 방향이 될 것이다.
-
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6)
생태복원을 위한 기능평가와 야생동물 서식환경들어가면서지난호까지는 하천, 습지, 비탈면 등의 생태복원을 위한 기초 이론과 관련 사례를 주로 고찰해보았다. 그런데 생태복원의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능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평가를 위해서는 자연생태계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기준이 되는 표준생태계와 복원 모델이 될 수 있는 원형을 유지한 생태계가 필수적이다.그러므로 이번호에서는 이렇게 생태복원 목표 달성 및 현재 수준을 판단하기 위한 근거가 될 수 있는 생태계 기능평가 방법을 살펴보고, 평가의 준거로서의 표준생태계와 생태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전형으로서의 원형생태계에 대한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또한 평가결과 기능 향상이 필요한 경우의 대체서식지 조성을 위해 야생동물 분류군별 서식환경 특성을 살펴보고, 이들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델을 구성한 사례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생태 기능평가생태계는 열린 계이며, 이는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생태계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변의 환경 및 다른 생태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영향을 주고 받음을 의미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생태계의 특성에 의한 생태계 기능에서 일정한 원칙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다양한 수준의 생태계 기능 모델이 여러가지 규모에서 이루어지고 있다.우선, 단위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기능 모델에 대해서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비오톱이나 자연 상태의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로는 면적, 섬의 수와 배치, 코리도와 징검돌, 비오톱의 존재, 서식공간, 경관 특성, 서식지 경계 등이 중요하다(Blab, 1999). Jenny(1971)가 제시한 환경요인과 생태계의 관계 상태요인방정식에 의하면 생태계의 특성과 토양 특성, 식생 특성, 동물 특성은 기후, 지역의 생물요인, 경사도, 시스템의 연령(시간) 등과 관련되어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기능 모델이 제안되고 있는데, 생태계의 핵심적 기능인 서식처 및 종의 공급원으로서의 기능에 대해 Zwlolfer et al.(1981)은 종의 공급원이 될 수 있는 인근 생태계까지의 거리가 중요하며 수킬로미터 떨어진 경우에는 수십년이 경과하더라도 새로운 종의 정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는 경관생태학에서 패치의 분포와 위치에 따라 종의 멸종가능성에 영향을 준다는 일반적 원리와 유사하며, 비오톱 보전 복원을 위한 기본적 전제이기도 하다.
-
Fragmentary thought about the rooftop greening
실물 크기 실험1: 옥상녹화와 보수판의 효과예를 들어 옥상녹화에 의한 차열성의 실험을 기획하고, 건물 전체에 주는 효과를 검증하려고 할 경우, 실제 건물을 이용하여 실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실제 건물을 이용한 실험이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옥상녹화 등의 효과를 검토하기 위해서 지붕 단면을 상정한 소형의 실험장치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이와 같은 모델을 이용한 실험은 대체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건축물을 활용한 실물 크기 실험은, 그 비용이 막대하게 소요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건물의 내진 실험과 같은 경우는, 국가 프로젝트나 대형 건설사의 기술 검증 장소에서 실물 크기 실험을 시도하는 일도 많이 있지만, 옥상녹화처럼 건축물이 핵심이 아닐 때에는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투여되는 실물 크기 실험을 추진하는 경우가 드물다. 몇 편의 논문 및 관련 자료에서, 옥상녹화의 효과 검증을 위해 실제 건물을 사용한 실험 결과를 본 적이 있지만, 모두 옥상 아래의 건물 공간까지 동일하게 통일하고 실험을 진행한 경우는 없고, 옥상 아래의 조건을 무시한 채 건물 내부의 열환경 등을 측정하는 수준이었다. 현실적으로 건물 내의 방 구조는 여러 가지이고, 다행히 방의 면적이 같다고 해도, 방위나 벽 수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경우는 비교 실험으로서는 그 결과에 물음표가 붙는 경우가 많다. 즉, 옥상 아래의 조건까지 동일해야, 비교 실험으로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옮긴이_ 한규희 어번닉스(주) 대표 / 일본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
와일드 스트로베리, 헬리오트로프 Wild Strawberry, Heliotrope
이번호에서는 식물학적으론 거리가 멀지만 TV 프로그램에서의 작은 방송 실수로 인연이 된 와일드 스트로베리와 헬리오트로프 두 허브 식물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MBC방송 중 진실 혹은 거짓을 맞추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에서 와일드 스트로베리가 꽃을 피우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 진실로 소개되었었다. 그런데 방송에 소개된 허브는 와일드 스트로베리가 아닌 헬리오트로프였다. 아마도 제작진의 착오가 있었나보다. 아무튼 당시 허브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와일드 스트로베리 대신 헬리오트로프가 방송 다음날 평소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들어왔었고, 이름표를 꽂지 않은 채 화훼시장에 판매되었다. 배달 가서 손님들이 헬리오트로프를 가리키며 “이게 와일드 스트로베리에요?”라고 물어서 꽃집 주인 앞에서 난처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그리고 와일드 스트로베리는 방송 내용과 달리 꽃을 매우 잘 피운다. 헬리오트로프는 꽃에서 신기할 정도로 초콜릿처럼 달콤한 향기가 나는 허브이다. 이 식물은 영국의 빅토리아조 시대에는 향수의 원료로서 재배가 매우 왕성했었다고 한다. 헬리오트로프는 태양신 아폴로를 사모했으나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물의 요정 '크리티에'를 가엾게 여겨 아폴로가 그녀를 꽃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와일드 스트로베리는 야생딸기로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조경용으로 알맞은 허브라 생각되고, 헬리오트로프는 국내에서는 월동이 어려워 조경용보다는 가정원예용으로 적당한 허브이다.
특성 및 품종와일드 스트로베리는 장미과에 속하며, 월동이 가능한 다년생 식물이다. 학명은 Fragaria vesca이며, 영명은 Wild strawberry, European strawberry와 Alpine strawberry 등으로 불린다. 원산지는 유럽북부, 북미 등지이다. 와일드 스트로베리는 목초지나 길가, 뚝방 등에서도 잘 자라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생김새는 일반 딸기와 별 차이점이 없으나 열매는 조금 작으며 달콤하고 신맛이 강하다. 개화시기는 5~7월경로 알려져 있으나 가을에도 가끔씩 꽃을 볼 수 있어 겨울을 제외하곤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초장은 20~30cm이며, 뿌리부분에서 가늘고 긴 줄기가 나오며 7~10cm 정도의 거치가 있는 심장형의 엽맥이 뚜렷한 3장의 잎을 가진다. 꽃도 뿌리에서 가는 줄기가 나와 3~4개의 꽃을 피운다. 5개의 흰색의 꽃잎을 가지며, 중앙에는 노란색의 암술과 수술이 있으며 5개의 별모양의 꽃받침을 가진다. 헬리오트로프는 지치과, 다년생 식물이나 내한성이 약해 겨울에는 실내나 온실에 들여놔야 한다. 학명은 Heliotropium arborescens이며, 속명인 Heliotropium은 그리스어로 “태양”을 뜻하는 heilos와 “회전하다”란 뜻의 trepein의 합성어로서 꽃이 태양을 따라 회전한다는 뜻이다. 태양을 따라다니는 식물로 유명한 것이 해바라기인데, 속명인 Helianthus는 'helios'(태양)와 'anthos'(꽃)의 합성어에서 유래되었다. 영명은 Heliotrope, Common Heliotrope, Cherry Pie Flower, Peruvian Heliotrope로 불리며 원산지는 남미 페루이다. 초장은 45~60cm의 소관목이며, 오래되면 줄기 아래부분부터 목질화되며, 잎과 줄기에 짧고 부드러운 털이 덮여있으며, 장타원형의 잎은 엽맥이 뚜렷이 보이며, 얇아서 쉽게 찢어져 주의해야 한다. 보통 5~9월까지 꽃을 피우며, 15℃ 이상만 되면 겨울에도 개화한다. 작은 보라색의 꽃이 수십개 모여 산형화서로 소복하게 솜덩어리처럼 모여 핀다.
-
고마리, 미꾸리낚시, 흰꽃여뀌, 흰여뀌- Smartweed
고마리과명 _ 마디풀과(Polygonaceae) 학명 _ Persicaria thunbergii H. GROSS자생지 _ 물가, 도랑, 들, 길가, 습지, 수로, 논둑, 논형태 _ 들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덩굴성 1년초로서 길이가 1m에 달하고 줄기는 능선을 따라 밑을 향한 가시가 달리며 털이 없다. 잎은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없고 창검 같으며 길이 4~7cm, 너비 3~7cm이다. 중앙열편은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측열편은 서로 비슷하게 옆으로 퍼지고 밑 부분이 심장저이며 짙은 녹색이고 털이 약간 있으며 윤채가 없다. 잎자루는 흔히 날개가 있고 뒷면 맥 위와 더불어 밑을 향한 잔가시가 있으며 잎 집은 길이 5~8mm로서 가장자리에 짧은 털과 더불어 흔히 소엽 같은 것이 달리기도 한다. 꽃은 8~9월에 피고 가지 끝에 10~20개씩 뭉쳐서 달리며 꽃자루에 짧은 털과 대가 있는 선모가 있다. 꽃은 붉은 빛이 도는 꽃 또는 백색 바탕에 붉은 빛 도는 꽃과 흰색 꽃이 있으며, 길이 4~5mm이다. 수과는 세모진 난형이고 황갈색이며 길이 3mm 정도로서 광택이 없고 꽃받침으로 싸여있다. 분포 _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중국, 대만, 일본, 만주, 우수리, 사할린, 캄차카, 동시베리아, 코카서스 등에 분포한다.활용 _ 줄기의 밑 부분은 땅을 기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증식하기도 하고 물가에 흔히 군생한다. 특히 수로의 가장자리에 많이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줄기와 잎은 지혈제나 류머티스에 이용한다. 전초는 설사를 멈추게 하고 아픔을 진정시키는데 쓰이고 풍을 제거하는데도 쓰인다.
-
붉은바위취와 그 종류들 Coral Bells
지난 겨울이 그리 춥더니 지나간 봄도 늦추위로 봄이 오는지 가는지 그 기억마저 희미하다. 초여름의 문턱인 6월에 들어서자 한여름 땡볕이 무색할 정도의 한낮 더위가 끔찍하기만 한지, 포지에 심어 놓은 꽃들마저 봄꽃, 여름꽃 가리지 않고 너도나도 피는 둥 마는 둥 자취를 감추며 씨앗을 갈무리하기 바쁘다. 사진으로 보다가 처음으로 피어난 꽃들을 직접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기승을 부리는 더위의 심술에 그 재미를 느낄 겨를도 없이 이내 져버리는 꽃빛이 아쉬워 심기가 불편하다. 역시 花色보다 葉色인가…….문득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여름과 겨울을 나며 그 빛과 세력이 더욱 뚜렷한 붉은바위취 품종인 ‘Palace Purple’이 생각났다. 초콜릿 빛깔에 단풍잎을 닮은 넓적한 잎들이 모여 풍성한 포기를 이루며 번들번들한 광택이 건강한 아름다움을 증명하듯 왕성히 자라고 있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다. 땡볕에 때로는 메마르고 때로는 습했으며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아무런 도움 없이 절로 난 까닭에 더욱 그렇다. 이렇게 훌륭한 소재인데…….이미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으면서도 그다지 이용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하긴 자생종 중에도 훌륭한 소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용되는 종류들은 특정 소수인 것에 대부분 공감하는 현실이니…….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품종들이 많이 육성되어 이용되고 있으며 그 다양한 색상과 형태가 경이로울 정도이다. 특히 수명이 길고 더욱 강한 내성을 갖추게 되면 보다 널리 재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성노루오줌(Astilbe), 돌단풍(Mukdenia), 바위취(Saxifraga), 돌부채(Bergenia), 헐떡이풀(Tiarella) 등이 포함되어 있는 범의귀과(Saxifragaceae)에 속하는 붉은바위취속(Genus Heuchera)에는 약 50여종이 모두 북미지역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플로리다 서부에서 캘리포니아를 거쳐 캐나다 남부까지 분포하는 상록성 또는 반상록성 숙근초들로 주로 숲 속이나 산악 지역의 바위틈이나 배수가 양호한 가파른 경사지에 자생한다.속명인 Heuchera는 식물학자이자 약용식물 전문가인 독일 Wittenberg대학의 Johann Heinrich von Heucher(1677-1747) 교수를 기념하여 Carl Linnaeus에 의해 명명되었다. Heuchera속의 대표적 영명으로 꽃이 아름다운 Heuchera sanguinea의 붉은 꽃에서 유래한 "coral bells" 가 있으며, 탄닌 성분이 많아 떫은 맛이 나는 뿌리가 명반(alum)처럼 이용될 수 있는 사실에서 유래한 "alumroot"도 쓰인다. 붉은바위취속(Heuchera)은 헐떡이풀속(Tiarella)과 유연관계가 매우 가까우며, 그 사이에서 나온 속간교배종이 Heucherella속이다. 국명으로는 바위취와 유사하며 붉은 꽃이 피는 것에서 본뜬 ‘붉은바위취’가 주로 쓰이고 간혹 ‘붉은단풍취’ 또는 ‘휴케라’ 등도 사용되고 있다.
-
풍년화 Witch Hazel
유래먼 산에 아지랑이가 일고 계곡의 얼음이 풀릴 때면 풍년화는 황금색의 노란 꽃봉오리를 터트려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풍년화속 식물의 종명은 그리스어의 Hama(Together)와 Mela(Fruit, apple)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는 꽃과 열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풍년화속 식물의 생육 특성에서 비롯되었으며, 일반명은 Witch hazel로 물 속에 사는 마녀의 마술지팡이가 마치 이 식물의 수형(분지)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워지게 되었고, 수맥을 찾을 때 이 나무의 가지를 이용하면 지하수를 찾는데 용이해 마술지팡이와 같이 신비하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고 있다.꽃이 화려하고 소담스럽게 가지 위에 담뿍 피면 풍년이 온다하며, 또한 이른 봄에 일찍 피면 풍년이 온다는 전설이 있다.
분포 및 특성 조록나무과에 속하는 풍년화속 식물은 전세계적으로 5종이 분포하는데 일본 Hokkaido, Honshu, Shikoku 지역에 분포하는 Hamamels japonika와 Hubei와 Kiangsi 지역에 분포하는 Hamamels mollis가 있고 미국 동부의 Hamamels vilginianadhk 미국 북부의 Hamamels Vernlis가 있고 멕시코의 원산인 Hamamels mexicana가 있다. 이 품종들은 낙엽관목 수종으로 내한성에 강하고 반음지의 생육조건 속에서도 자람이 왕성하며 화색, 꽃받침색, 단풍색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이식이 용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유럽등지에서는 풍년화속 식물의 특징 중 꽃이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개화하는 습성과 화색이 매우 다양한 습성을 기초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는 그 변종 및 품종의 수가 약 40여종 이상에 달할 정도로 이용 빈도가 높고 겨울철 조경소재로 매우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대에 Hamamels japonika가 처음 일본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국립산림과학원(전임업시험장) 구내 수목원에도 식재되어 있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수고 6m, 직경 30cm에 이르고 서울지방에서 봄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내한성이 강하고 전국 어디서나 생장이 가능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토양에서 생장이 양호하다. 그리고 내음성, 내건성은 약하나 대기오염에는 강한 편이다. 밑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큰 포기를 이루며 수피는 회갈색으로 매끄럽고 소지는 회갈색 또는 암갈색으로 꽃은 자웅일가화로 2~3월에 잎보다 먼저 황색, 적갈색으로 피고 꽃잎은 4개로 선형이며 길이 1.5~2cm이다.
-
백합나무 Tulip Tree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 일본잎갈나무(낙엽송), 잣나무, 백합나무 등 우리나라 주요 조림 수목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비교한 결과, 30년생 백합나무 1㏊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이 6.8t(한 그루당 10.8㎏)으로, 소나무(4.2t), 일본잎갈나무(낙엽송)와 상수리나무(각각 4.1t), 잣나무(3.1t)에 비해 1.6∼2.2배로 조사됐다고 한다. 산림청은 앞으로 백합나무 등 속성수를 바이오순환림으로 6,000ha 가량 중점 조성할 예정이며, 2012년부터는 백합나무의 클론묘를 30만여 그루(150㏊ 분량)씩 식재하고, 점차 생산본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2011년에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 탄소 흡수량이 많은 수목을 주요 조림수종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997년 조림 가치가 큰 수종으로 선정된 백합나무를 해마다 1천㏊씩 조림 면적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지난 식목일에 전국 각지에서 ‘탄소통조림’이라고 불리는 백합나무를 식재하였다. 수도권매립지에서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공원 속의 매립지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연간 81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228명에게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줄 수 있는 양인 백합나무 8,000주를 심었다. 또한 수원시에서는 가로수 2㎞를 백합나무 423그루로 식재하여 1년에 12톤의 산소 생산과 16톤 이상의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공기정화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그 외의 여러 시군에서도 속성수면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백합나무를 식재하였고, 백합나무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효자수종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 일본잎갈나무(낙엽송), 잣나무, 백합나무 등 우리나라 주요 조림 수목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비교한 결과, 30년생 백합나무 1㏊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이 6.8t(한 그루당 10.8㎏)으로, 소나무(4.2t), 일본잎갈나무(낙엽송)와 상수리나무(각각 4.1t), 잣나무(3.1t)에 비해 1.6∼2.2배로 조사됐다고 한다. 산림청은 앞으로 백합나무 등 속성수를 바이오순환림으로 6,000ha 가량 중점 조성할 예정이며, 2012년부터는 백합나무의 클론묘를 30만여 그루(150㏊ 분량)씩 식재하고, 점차 생산본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2011년에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 탄소 흡수량이 많은 수목을 주요 조림수종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997년 조림 가치가 큰 수종으로 선정된 백합나무를 해마다 1천㏊씩 조림 면적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지난 식목일에 전국 각지에서 ‘탄소통조림’이라고 불리는 백합나무를 식재하였다. 수도권매립지에서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공원 속의 매립지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연간 81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228명에게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줄 수 있는 양인 백합나무 8,000주를 심었다. 또한 수원시에서는 가로수 2㎞를 백합나무 423그루로 식재하여 1년에 12톤의 산소 생산과 16톤 이상의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공기정화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그 외의 여러 시군에서도 속성수면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백합나무를 식재하였고, 백합나무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효자수종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형태적 특성백합나무는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수고는 20~30m에 달한다. 수형은 타원형이고, 성장이 빠른 속성수이며 크게 자라는 수목이다. 줄기는 연한 잿빛으로 밋밋하고 오래되면 세로로 잘게 갈라진다. 뿌리는 점차 나이가 들면서 천근성의 형태로 된다.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길이는 10~15cm 정도로 끝이 수평을 이루며 손바닥 또는 네모진 모양으로 갈라진다. 잎의 가장자리는 2~4개의 뾰족한 조각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모양의 연녹색으로 털이 없고 뒷면에는 흰빛이 돈다. 가을에는 노랗게 단풍이 들고, 잎자루가 길다. 꽃은 5∼6월경인 초여름에 가지 끝에 녹황색으로 튤립 모양의 꽃이 위를 보고 한 송이씩 피는데 개화기간이 긴 편이며, 밀원식물로 3개의 꽃받침조각은 수평으로 벌어지며, 6개의 꽃잎에는 그 아랫부분에 주황색 띠가 둘러져 있다. 열매는 촛대 모양으로 길이 7cm 정도이고, 10~11월에 갈색으로 익으며, 끝이 벌어져 날개로 되며 그 속에는 1~2개의 종자가 있다.백합나무는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수고는 20~30m에 달한다. 수형은 타원형이고, 성장이 빠른 속성수이며 크게 자라는 수목이다. 줄기는 연한 잿빛으로 밋밋하고 오래되면 세로로 잘게 갈라진다. 뿌리는 점차 나이가 들면서 천근성의 형태로 된다.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길이는 10~15cm 정도로 끝이 수평을 이루며 손바닥 또는 네모진 모양으로 갈라진다. 잎의 가장자리는 2~4개의 뾰족한 조각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모양의 연녹색으로 털이 없고 뒷면에는 흰빛이 돈다. 가을에는 노랗게 단풍이 들고, 잎자루가 길다. 꽃은 5∼6월경인 초여름에 가지 끝에 녹황색으로 튤립 모양의 꽃이 위를 보고 한 송이씩 피는데 개화기간이 긴 편이며, 밀원식물로 3개의 꽃받침조각은 수평으로 벌어지며, 6개의 꽃잎에는 그 아랫부분에 주황색 띠가 둘러져 있다. 열매는 촛대 모양으로 길이 7cm 정도이고, 10~11월에 갈색으로 익으며, 끝이 벌어져 날개로 되며 그 속에는 1~2개의 종자가 있다.
-
세계의 골프장
캐년 랜치 & 벤타나 캐년애리조나 사막에 위치한 최고의 휴양지 캐년 랜치(Canyon Ranch)를 가다. 최고의 휴양지라면서 “웬 사막?”이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사막의 건조한 기후와 깨끗한 공기는 진정한 휴양을 원하는 부유층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고, 그로인해 많은 휴양지가 만들어졌다. 그 중 1979년 미국 최초의 피트니스 스파 겸 휴양지로 출발해 건강, 의료, 스포츠의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휴양지, 데스티네이션 스파(거주, 체류 중인 고객에게 전문적인 스파 서비스, 피트니스, 교육, 영양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 개선과 건강 향상을 도모하는 스파)의 대명사 캐년 랜치의 ‘본점(?)’에 해당하는 투산(Tucson, AZ)으로 안내한다.
저녁 무렵 도착했는데 체크인과 동시에 출발 전 한국에서 작성해서 보낸 78개 항목에 달하는 건강문진표를 분석한 담당 의사와 간단한 리뷰가 이어졌고, 체질 및 과부족에 맞는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받았다. 하루에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50가지가 넘는데, 더 놀라운 것은 매일매일 프로그램이 바뀐다는 것이다. 프로그램마다 3단계의 레벨(I.Beginner, II.Intermediate, III.Advanced)과 모든 레벨로 표기되어 있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주요시설로는 자가진단 의료기가 있는 클럽하우스, 3개의 야외수영장과 카페, 전시관, 데모 키친, 체육관 시설들과 요가돔, 명성에 걸맞는 규모의 호화로운 스파 컴플렉스, 골프센터, 아쿠아틱센터, 테니스 코트와 오피스, 그리고 종합 검진과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한 헬스 앤 힐링센터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체육관 곳곳에는 유명한 ‘특별 음료’가 비치되어 있어, 제공된 물통에 휴대하며 많이도 마셨다. 적당한 운동과 식단, 마사지 등으로 휴식을 취하다 한번의 일탈로 만난 것이 벤타나 캐년 골프클럽(Ventana Canyon Golf & Racquet Club)이다.
-
쇼몽 가든 페스티벌과 정원 디자인(1)
정원의 표정 만들기와 주제조경을 한다는 핑계 삼아, 때론 정원에 대해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이유로, 적지 않은 시간동안 발품을 팔아가며 여러 곳의 정원 답사에 나름의 열정을 쏟아부었다. 기본적으로는 공원이든 정원이든, 공간에 대한 설계 감각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좋은 사례를 직접 둘러보며, 머리에 눈에 또 무엇보다 마음에 좋은 공간감과 디테일을 담아두는 것이라는 생각이 바탕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특히나 실제 공간을 다루는 조경이나 건축분야는 현장학습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고, 그러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설계 언어를 습득해 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정원에 대한 계획과 설계 역시 다르지 않아서, ‘知則爲眞看’ 즉 ‘아는 만큼 보인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어느 때부터인가 정원 공부에 대한 열정은 여행을 좋아하는 나의 취미와 더불어 한층 더 만개하게 되었다.
흔히들 정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정원에는 완성이 없다”는 말을 하곤 한다. 정원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성장하고 변화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며, 또 그러한 시간에 따른 변화에 정원의 또 다른 매력이 담겨 있어서 일 것이다.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하려고 하는 ‘쇼몽 가든 페스티벌’의 작품들 또한 마찬가지다. 더구나 쇼몽 가든 페스티벌은 매년 새로운 작품을 전시하는 특성 때문에, 여기서 다루는 정원들은 직접 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쇼몽에 출품된 정원들에 담겨있는 정원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사고와 그것을 연출하기 위한 방법론들은 공간적 제약과 시간적 한계를 초월하여,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이란 판단하에 쇼몽 가든 페스티발을 주제로 하여 별스러운 정원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아름답고 감성적이며 멋있는 정원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용기 있게 구체화시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정원을 소개하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덜어내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