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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가시나무
    Chinese Holly학명 _ Ilex cornuta Lindl. & Paxton과명 _ 감탕나무과 영명 _ Chinese Holly, Horned Holly일본명 _ ヒイラギモドキ중국명 _ 枸骨, 描兒刺 호랑가시나무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등장하는 빨간 열매가 달린 녹색의 결각이 많은 잎은 잘 알렺 있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Holly로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을 호랑가시나무라 하며 Chinese Holly라 하고, 서양 호랑가시나무 중 유럽종은 English Holly, 북미종은 American Holly라 한다.호랑가시나무의 특징은 육각꼴의 잎결각 끝에 무섭게 붙은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가 가시나무 잎에 등어리를 긁는다 하여 이름이 호랑이 등긁기 나무, 호랑가시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이 나무의 가시가 고양이 발톱을 닮았다 하여 묘아자(猫兒刺) 또는 늙은 호랑이의 발톱을 닮았다 하여 노호자(老虎刺)라고 부른다. 구골목이라는 이름은 나무 줄기가 개뼈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우리나라에는 이 나무에 얽힌 이야기로 중국에서 전래된 오랜 민속이 있다. 음력 2월 4일 날 호랑가시나무의 가시를 꺽어다가 정어리의 머리에 꿰어 처마 끝에 매달면 나쁜 잡귀가 겁을 먹어 물러간다는 풍속이다. 그 까닭은 악귀가 여자와 어린이를 뺏어 갔다는 전설에서 정어리의 눈알로 귀신을 노려보고 호랑가시나무의 가시로 귀신의 눈을 찔러 귀신이 오지 못하도록 한다는 뜻도 있고, 잘못 들어오면 정어리처럼 눈을 꿴다고 귀신에게 경고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민속이 있다. 분포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Ilex)과에 속한 상록교목이지만 노거수는 없고 전북 부안군 산내면 도청리 산 1번지를 천연기념물 122호 호랑가시나무 자생지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 나무는 상록활엽 소교목으로 수고 5m 정도 자라며 수평적으로 변산반도, 완도, 제주도에 자생하며, 표고 100m 이하 저지대의 산록 양지와 하천변에 자라고 지리적으로 중국 동북부, 일본에 분포한다. 양지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약하나 중부 지방에서는 양지쪽으로 온도의 변화가 적은 곳에서 월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햇볕이 잘 들고 토심이 깊고 보습성, 배수성이 좋으며, 유기물이 풍부한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란다.우리나라에는 4종 2변종이 자생하는데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 Lindl), 꽝꽝나무(Ilex. crenata), 좀꽝꽝나무(Ilex. crenata var. microphylla), 감탕나무(Ilex. integra), 먼나무(Ilex. rotunda), 대팻집나무(Ilex. macropoda), 민대팻집나무(Ilex. macropoda for. pseudo-macropoda) 가 분포한다. 특성습성은 밑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군락을 이루어 자라며 잎은 호생하고 가죽과 같이 두꺼우며 윤채가 나고 길이 5~10cm로 양면에 털이 없다. 육각형 잎에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를 가져서 마치 호랑이 발톱과 같은 모양이기 때문에 호랑가시란 이름이 붙여졌다.나무가 자라면서 차츰 퇴화되어 하나의 가시만 남는다. 꽃은 자웅이가화로 암나무,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전년지에 액생하는 산형화서이며 4~5월에 백색 꽃이 5~6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지름 6~7mm 내외이며 향기가 있고 화병은 길이 5~6mm로서 털이 없다. 암술은 암술대가 없으며 암술 머리가 약간 높아져서 4개로 갈라지고 흑색으로 된다.열매는 핵과로서 둥글며 지름 8~10mm로서 9~10월에 적색으로 익고, 종자는 4개씩 들어 있으며 난형이고 세모가 지며 맥문이 있고 길이 6mm, 너비 4mm로서 황록색이며, 종피가 두껍고 굳다. 번식 방법10월에 종자를 채취하여 종자의 내용물 중에 있는 협잡물(挾雜物), 쭉정이 등을 가려 내어 좋은 종자만 정선하고, 종자를 포대 및 가는 그물망 등에 넣어 바로 노천 매장을 2년간 한 후 봄에 파종한다. 삽목 증식 방법이 매우 용이하며 6~7월에 녹지 삽목으로 하는 것이 좋다.이식은 식재 시 암나무 10본, 수나무 1본의 비율로 혼식하면 개화량이 많아지고 종자 결실률도 좋아진다. 내한성이 약하므로 중부 지방에서 재배 시 주변에 적당한 방풍 시설이 있어 온도 변화가 적고, 공중 습도 유지가 가능한 곳에서 재배한다. 시비는 12~2월에 유기질 비료나 퇴비를 준다, 조경적 이용상록의 짙은 잎과 빨갛게 익은 열매는 성탄절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쓰이는 친근한 관상상수이기도 하다. 정지 전정은 강전정에도 잘 견디므로 자기가 원하는 수형으로 재배하면 좋다. 특히 성탄절 때 장식용으로 쓰고 정원수, 가로수, 생울타리용으로 이용하여도 관상 가치가 높다. 빨간 열매는 이듬해 5월까지 달려 있다.세계적으로 많은 호랑가시나무 품종이 있지만 우리나라 호랑가시가 최고의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효능호랑가시나무에는 카페인, 탄닌, 쓴 맛 등의 물질이 들어 있다. 열매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도 자양강장제 또는 해열제로 쓰이기도 한다. 생약명으로 구골엽(枸骨葉)이라고 하며 다른 이명으로는 구골자(枸骨刺), 산혈단(散血丹)이라고 한다. 약효는 뿌리와 종자에 있고 가을에 채취하여 종자, 열매, 잎, 줄기, 뿌리 등 전체를 약용하며, 골절, 골다골증,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 기침 피로 회복 등에 효험이 있다. 또 신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氣)와 혈(血)을 길러 주며 풍(風)과 습(濕)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두통, 귀울림, 고혈압, 눈충혈에도 효과가 있다.
  • 중국단풍
    Trident maple가을이 되면 지자체별로 아름다운 단풍 및 낙엽 거리를 선정하여 소개한다. 단풍 및 낙엽 거리는 한 종류의 수목으로 조성된 가로수를 중심으로 지정된다. 단풍 거리는 가로수에 매달려 있는 생명이 있는 상태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면서 사색이나 산책하기에 좋은 곳,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선정되며, 낙엽 거리는 시민들이 낙엽을 밟고 거닐면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둔다. 하루 최저 기온이 5도, 평균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나무들은 성장을 멈추고 월동 준비를 하게 된다. 이때 잎 속의 녹색을 띄게 되는 엽록소 외에 카로티노이드나 크산토필 등의 색소가 나와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붉은빛을 띠는 단풍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의 영향이며 노란빛을 띠는 단풍은 카로티노이드 색소에 속하는 크산토필류에 의한 것이다.단풍의 색은 9월의 날씨가 좌우한다. 강수량이 너무 적으면 단풍이 들기 전에 잎이 마르고, 강수량이 많으면 단풍 색깔이 진하지 않다. 또한 일교차가 크면 단풍이 빨리 들며, 일교차가 적으면 단풍이 드는 속도도 늦어진다.예전에는 은행나무,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가 가로수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전국적으로 단풍의 색은 거의 노란색 일색이었다. 그러나 요즈음 지정되는 가을철에 아름다운 거리를 살펴보면 다양한 수목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사용되는 가로수 종류는 왕벚나무, 느티나무, 배롱나무, 이팝나무, 메타세쿼이아, 팽나무, 대왕참나무, 중국단풍, 회화나무, 복자기, 무궁화 등이 있다.이번 호에서는 요즈음 조경용 및 가로수로 사용이 증가하는 중국단풍에 대해 알아본다. 형태적 특성 중국단풍은 중국이 원산지이며, 전국에서 생육이 가능한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수고는 약 15m에 달한다. 수피는 회갈색으로 조각조각 갈라지며 벗겨지고, 오래되면 비늘처럼 덮여 있다. 어린가지에는 잎의 뒷면이나 엽병(葉柄, 잎자루)에 은백색의 누운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진다. 잎은 대생(對生, 마주나기)으로 길이는 6∼10cm, 너비는 3∼5cm이고, 3개로 얕게 갈라지며, 기부(基部)에 3개의 맥이 발달한다. 잎의 전체적인 형태는 오리발과 비슷한 삼각형으로 둔두(鈍頭) 또는 원두(圓頭)이며, 열편(裂片:조각)은 삼각형이며 예두(銳頭)이고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다. 유목(幼木)인 경우 잎은 깊게 갈라지기도 하며, 열편(裂片, 갈래 조각)의 가장자리에는 거치가 있고, 털이 있다.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잿빛이 도는 흰색을 띤다. 엽병은 잎과 길이가 비슷한 6∼10cm 정도이다. 중국단풍의 꽃은 양성화(兩性花) 또는 수술은 발달하고 암술은 퇴화한 꽃인 수꽃이 섞여 지름 3cm 정도의 연한 노란색 꽃이 4∼5월에 가지 끝에서 산방화서(?房花序)를 이루며 핀다. 꽃에는 5개의 꽃잎과 8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시과(翅果)로서 털이 없으며 길이는 2.0∼2.5cm, 폭은 0.8∼1.0cm이고, 8월에 황갈색으로 성숙하는데, 날개가 거의 평행에 가까운 예각으로 벌어진다. 명칭중국단풍의 학명은 Acer buergerianum Miq.로서 속명인 Acer는 라틴어로 갈라진다는 의미이고, 종명인 buergerianum은 19세기 네덜란드의 식물수집가 Heinrich Buerger를 기념하여 붙인 것이다. 영어명은 Trident maple, Three-toothed maple이라 불리며, 한자명은 中國丹楓(중국단풍), 唐楓(당풍)이고, 일본명은 トウカエデ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각각의 갈라진 조각이 3각형 모양으로 생겼다하여 별칭이 삼각단풍, 세뿔단풍, 당단풍나무 등이 있으며, 북한에서는 세갈레단풍나무라고 부른다고 한다. 한자 명칭이 당풍(唐風)이라 하여 일부 묘목 생산자들이 일본명을 직역하여 중국단풍을 당단풍나무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르지 못한 명칭으로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단풍나무 중에 잎이 장상형(掌狀形, 손바닥 형태)이며 9∼11개로 많이 갈라지고, 열매인 시과의 각도도 둔각으로 벌어지며 수피가 매끈한 당단풍나무(Acer pseudo-sieboldianum)가 따로 있으므로 혼동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중국단풍이라고 바르게 불러야 한다. 그리고 중국단풍은 우리나라 자생 단풍나무인 신나무(Acer ginnala)와도 비슷하게 생겼다. 두 종 모두 단풍나무속(屬, Acer)에 속하며 단엽(單葉, 한 개의 잎)이고 얕게 3개로 갈라져서 열편을 형성한다. 그러나 중국단풍과 신나무의 차이점은 거치가 있으면 신나무, 거치가 없이 밋밋하면 중국단풍이다. 생태적 특성중국단풍은 양수(陽樹)이고, 토질은 가리지 않고 척박지에서도 잘 자라며, 속성수로서 생육속도가 빠른 수목이다. 다른 단풍나무 종류와 달리 건조에도 강하며, 맹아력도 강하여 12월∼이듬해 2월에 전정도 가능하다. 또한 이식이 용이한데 휴면기인 11월∼이듬해 3월 초순까지 싹트기 전이 적기이다. 그리고 내공해성이 강하고, 토양 오염에도 잘 견디는 수종이며, 내한성도 강하여 전국에서 식재가 가능하다. 번식 방법으로는 삽목과 접목 방법도 가능하지만, 주로 실생번식 방법을 이용한다. 중국단풍의 종자는 건조를 싫어하므로 10월∼11월 경 종자가 완전히 익은 후 채종하여 직파하는 것이 발아율이 가장 좋다. 만약 종자를 건조시키면 봄에 뿌려도 전혀 발아하지 않고 그대로 1년을 경과한 후에 다음해 봄에 싹트게 되는 수도 있으므로 종자를 직파하지 않을 때에는 가을에 열매가 갈색이 되었을 때에 채취하여 모래와 섞어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이듬해 봄 3월에 다소 일찍 꺼내어 파종한다. 삽목의 발근율은 떨어지나 녹지삽도 가능하다. 6월경 새순이 아직 목질화되지 않을 때에 호르몬 처리를 한 후 삽목하면 발근율을 높일 수 있다. 중국단풍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병해는 없으나, 가로수로 심었을 때에 간혹 지고병(枝枯病)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비료의 결핍으로 수세가 약해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복합비료를 주어 수세를 회복시켜 준다. 충해로는 여름에 줄기에 교절충이 침범하기 쉽다. 이식한 나무에 석회를 바르면 효과적이다. 때로는 뿔밀깍지벌레가 발생한다. 조경적 이용중국단풍은 도심 내 공원에서 여름의 신록과 가을의 정취를 더하기 위해 식재할 수 있는 수종인데, 붉은색 또는 노란색의 단풍이 든다. 또한 내건성도 강하고, 내척박성 및 내공해성, 내병충해성도 강하므로 도심 내 가로수로 식재할 만하다. 그리고 각종 환경 조건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국내의 자생 단풍나무류가 생육하기 힘든 장소에도 식재가 가능하다. 이런 여러 가지 특징 외에도 수형이 단정하여 요즈음 가로수와 공원, 아파트 단지의 조경수로 많이 식재한다. 중국단풍의 2011년 현재 조달청 가격은 H2.0×R4 25,900원, H2.5×R5 34,000원, H2.5×R6 50,300원, H3.0×R8 75,000원, H3.5×R10 127,000원, H3.5×R12 179,000원, H4.0×R15 265,000원, H4.0×R18 409,000원, H4.5×R20 601,000원, H4.5×R25 755,000원, H4.5×R30 1,110,000원이다.
  • 가을
    Fall생육 환경 개선수목이 이유 없이 죽어가는 것 같다고 생각되더라도 수목의 생육 환경과 생장 역사를 살펴보면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수세가 쇠약해져 조경 경관을 해치고 있지만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수목을 고사되기 전에 교체하는 것은 경제적 손실로 연결되므로 수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수목의 수세가 쇠약해지는 원인이 토양 상태와 관련하여 복토, 답압, 배수 불량, 불투수층 토양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생육 환경 개선과 함께 수세가 쇠약해진 상태를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엽면시비, 영양제 수간주사, 생리증진 발근제를 처리하도록 한다.생육 환경 개선 작업 후 수목이 단번에 좋아지지는 않는다. 수목도 살아 있는 생명체이므로 수목의 생육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여 하나씩 원인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복토 제거 및 멀칭 작업복토는 주변의 토목 공사로 인하여 지면 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기존 수목 주변으로 흙을 덮는 것을 말한다. 수목의 뿌리 는 세근이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며, 이 세근의 분포는 지면으로부터 아래로 20〜0㎝ 범위에 존재하게 된다. 복토로 인하여 뿌리는 호흡이 어려워지는 등 생리적인 장애가 생기면서 뿌리 발달이 불량해진다. 또한 뿌리와 수간이 나누어지는 부분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게 되어 근원 부분이 썩게 되므로 부패부가 확산되면서 양분과 수분을 이동시키는 통로인 형성층이 훼손되고 지지력이 떨어진다.복토로 인한 피해의 개선 방안은 복토를 제거하는 것인데 그 범위는 평면적으로 수관 폭 이상이 되도록 하고 깊이는 원지반이 나올 때까지 제거한다. 토양을 제거한 후 원지반이 답압이 된 상태라면 경운 작업 및 유기질 비료를 기존 토양과 혼합하는 작업을 통해 토양 물리성을 개선토록 한다.복토 제거 후 주변의 지면 높이가 차이가 나게 되는데 우드칩, 자갈 등 통기성이 좋은 재료로 멀칭 작업을 실시하고 멀칭의 깊이는 15㎝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 멀칭이 두꺼울 경우 공기 유통이 잘 되지 않고 과습할 수 있다.
  • 트룬 노스 골프 클럽
    TROON NORTH Golf Club / Pinnacle course올 여름 지겹도록 울상이던 하늘이 활짝 개었다. 오랫동안 숨어 있던 하늘은 더욱 깊어지고, 더욱 싱그러워졌다. 높은 가을 하늘을 제대로 만끽하기에는 골프장만 한 곳이 없겠다. 마음은 벌써 긴 장마로 눅눅해져 있을 클럽을 챙겨 필드로 달려간다. 황량하고 거친 사막에 마치 초록빛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하다. 지형 그대로의 굴곡을 골프 코스에서 고스란히 담아 내어 깨끗한 잔디 면이 너울대며 춤을 춘다. 더없이 깔끔한 플레이지역을 벗어나면 바로 신비로움을 간직한 태고의 사막과 마주하게 되는 곳, 애리조나 사막에 고스란히 녹아 든 TROON NORTH Golf Club으로 안내한다. ‘Pure. Desert. Classic’이라는 슬로건을 내 건 이곳에는 최고의 설계가 탐 웨이스콥(Tom Weiskopf)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한 두 개의 골프 코스가 있다. 뾰족한 돌산을 배경으로 한 피나클(pinnacle) 코스와 코스 군데군데 자리 잡은 거대한 암석(모뉴먼트)이 특징인 모뉴먼트(monument) 코스인데, 둘 모두 일찌감치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으며, 애리조나 no.1 코스로 ‘애리조나 스타일’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곳이기도 하다. 클럽하우스를 나서면 거대한 바위덩이들이 코스로 안내한다. 코스에 들어서면 ‘아! 이것이 애리조나 스타일이구나’하며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진다. 거친 돌무덤과 어우러진 낮은 덤불숲 위로 드문드문 멀대처럼 솟은 키 큰 선인장이 애리조나 사막 그림이다. 그 그림 위로 매끈하게 자리 잡은 초록색 코스는 더없이 아름답다. 첫 홀은 좌로, 다음 홀은 똑바로, 그 다음은 우로, 때론 두 개의 페어웨이가 있어 좌우 공략이 가능한 다양한 루트를 형성하며, 때론 길고, 때론 짧고, 때론 아주 길고(#3홀 468yards, Par.4, #14홀 609yards, Par.5), 때론 아주 짧아서(#15홀 371yards, Par.4, #11홀 539yards, Par.5) 난이도의 강약도 뚜렷한 코스이다. 설계자의 오랜 선수 생활 경험이 코스에 녹아들어 있다. #1홀(392y, Par.4)부터 피나클 코스의 시그네쳐 홀이다. 홀을 관통하는 사막 너머에 자리한 그린은 다양한 크기의 바위와 어우러져 너무나 아름답다. 좁은 페어웨이(#2홀)에서 플레이 한 후 가장 넓은 페어웨이를 가진 #3홀(468y, Par.4)에 들어서면 넓다 못해 광활하게 느껴진다. 두 개의 페어웨이를 가진 #5홀도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Par.3홀(#6홀)에 취하기도 하지만, 최고의 홀 #10홀(407y, Par.4)에 들어서면 숨이 멎는다. 그린 뒤로 뾰족한 암산이 랜드마크를 형성하고, 무수히 많은 대형 벙커가 사막과 어우러져 푸른 페어웨이는 더욱 도드라진다. 아마 최고의 경관을 만들어낸 이 홀 때문에 피나클 코스로 이름 지어졌으리라.건천을 따라 좁게 자리한 그린이 특징인 #11홀(539y, Par.5)은 사막 지형 특유의 건천을 가장 잘 활용했으며, 높은 암산을 끼고 도는 #14홀도 인상적이고, 가장 짧은 #15홀에서는 버디에 대한 기대로 흥분되기도 하지만, #16홀(140y, Par.3)에 들어서면 또 한 번 숨이 멎는다. 사막 한가운데서 오아시스를 만난다. 서로 대조되는 거친 사막과 고요한 수면이 만나 묘한 조화를 이루고, 그 위에 그린이 살짝 자리했다.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려한 배려가 아닐까. 희소식이 들린다. 바로 ‘애리조나 스타일’을 탄생시킨 장본인, 탐 웨이스콥(Tom Weiskopf)이 9월에 한국에 온다는 소식이다. 경춘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산요수 웰리스카운티’에 그의 시그네쳐(Signature) 코스를 구현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하니, 애리조나 스타일의 코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트룬 노스’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기대된다.위치 _ 10320 East Dynamite Boulevard, Scottsdale, Arizona 85262, U.S규모 _ Golf course 36holes(Pinnacle course 7,025yards, Par.71 / Monument course 7,070yards, Par.72)설계 _ Tom Weiskopf
  • 한국 사찰의 수경관(2): 사찰의 수경관 요소
    계류풍수지리에서 산은 움직이지 않고 정(停)하기 때문에 음으로 보며, 물은 움직여 동(動)하므로 양으로 본다. 음과 양이 서로 교배했을 때만 혈을 결지할 수 있다는 음양의 관점에서 본다면 물의 작용 없이는 절대로 혈을 맺을 수 없으니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풍수에서 물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물의 기본적 형세는 득수(得水), 취수(聚水), 거수(去水)의 세 가지로 나누며, 이것을 물의 삼세(三勢)라고 한다. 득수는 용과 혈이 물을 얻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득수는 주룡의 생기를 보호하면서 인도해 온 골육수(骨肉水), 주룡 능선과 내청룡, 내백호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온 물(內得水), 외청룡과 외백호 사이와 여러 골짜기에서 나오는 물(外得水)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여기에서 용의 생기를 보호하면서 흘러들어오는 물은 구불구불하면서 천천히 들어와야 길하다. 또한 용과 혈을 유정하게 감아주면서 흘러와야 한다. 취수는 득수한 물이 혈 앞 명당으로 모여드는 것을 말하는데, 명당수가 바로 이것이다. 혈 앞 명당에는 항상 맑은 물이 잔잔하게 고여 있어야 길하다. 거수는 명당에 모인 물이 보국을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거수처를 수구 또는 파구라고 한다. 대부분의 산지 사찰의 경우에는 이러한 물의 삼세가 매우 길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물에는 길한 물과 흉한 물이 있다. 길한 물 가운데에서도 계간수는 산중의 계류로 용혈과 가깝게 있으므로 풍수지리에서는 매우 중요시하는 물이다. 계간수는 반드시 굽어 흐르고(屈曲), 감싸 돌아 흐르고(環), 명당에 모여들고(聚注), 깊으면서도 조용하여야 좋고, 일직선으로 급하게 흐르거나(直急), 소리를 내며 흐르거나(溜聲) 달려 나가듯(峻跌)하면 좋지 않다(김두규, 2005). 대부분의 산지 사찰은 기본적으로 계간수가 합수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계간수가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계담계담이란 흐르는 계류를 인공적으로 막아 담(潭)을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비교적 많은 사례가 남아 있다. 이렇게 계담을 만드는 것은 풍수지리적으로 길한 물을 만들기 위한 목적과 경관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 그리고 기능적으로 방화수와 같은 용도로 쓰기 위해서 물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 있다.풍수지리적으로 길한 물에는 지당수(池塘水)와 녹저수가 있는데, 이러한 물은 자연적으로 형성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 풍수지리 적으로 길한 수세를 갖추게 된다.계담이 경관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몇 가지 경우가 있다. 먼저 계담에 물을 고이게 하여 주변의 삼라만상을 비치도록 하는 영지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경우, 못물 특유의 시각적 효과를 얻기 위한 경우, 계담을 만들기 위해 설치한 보를 통과하면서 물이 낙차를 이루도록 하여 폭포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 나무와 토양환경(2)
    쉽게 풀어쓰는 조경 토양(8) 나무의 토양 불량 피해 중 건조 피해와 과습 피해는 토양 내 수분 함량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특히 조경을 하면서 나무를 이식했을 때 가장 흔하게 문제가 되는 현상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병해충에 의한 피해와 혼동이 될 수도 있다. 이렇듯 나무에 영향을 미치는 토양 환경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분이다.우리는 흔히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수목이 잘 자라지 않고, 물 빠짐이 너무 좋으면 수분 공급을 자주해야 한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알고 있다.�흔한 예로 화분의 식물이 시들하면 대부분 화분에 물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물을 준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그러면 토양 내 수분이 얼마나 있어야 나무의 생육이 좋은 것일까.�답은 적당한 수분이 있는 토양 환경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토양 입자가 너무 크면 배수성이 좋겠지만 보수성이 떨어지고,�토양 입자가 고우면 보수성은 좋지만 배수성이 떨어지게 된다.�따라서 가장 쉽게 하는 말이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말인‘적당한’수분이 있는 토양이 가장 좋은 토양인 것이다.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도 중용의 도를 지키면서 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나 지키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나무생장률은 <그림 1>과 같이 수분이 너무 많아서도 수분이 너무 적어서도 안 되며, 포장용수량 정도의 물에서 나무 생장이 가장 우수하다.
  • 보급가이드라인
    효고현兵庫이 공표효고현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주차장 녹화에 관한 실증 실험을 진행시켜 왔고,�이번에 그 성과를 가이드라인이라고 하는 형태로 공표하였다. 2008년 3월에 최종안이 검토위원회 위원의 체크를 받아 4월에 홈페이지에 공표되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는 효고현 복지센터의 주차장을 사용하여 실험을 실시했고, 2007년부터는 새롭게 효고현 경찰청에 있는 현청 남쪽 주차장에서 실증 실험이 진행되었다. 효고현“현민 마을 녹화사업”에 대해서는, 2007년부터 주차장 녹화에 대한 조성 사업이 시작되었다.번역|한규희 韓圭希어번닉스(주)대표/�일본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 제1부 연구원
  • 레몬버베나
    Lemon verbena허브 식물에는 레몬 향기가 나는 수종들이 많다. 레몬타임, 레몬밤, 레몬유칼립투스, 레몬 그라스 등. 이중에서도 가장 레몬 향기와 가까우며 달콤함까지 겸비하고 있는 식물이 레몬 버베나이다. 개인적으로 허브 중 가장 좋아하는 식물로 화려하지 않은 평범한 외모와 달리 그 향기는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7년 전에 ○○마트 앞 행사 부스를 빌려 허브 전시 및 판매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판매했던 주요 식물이 레몬버베나였다. 허브라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줄 알았는데 가끔 허브를 궁금해 하는 몇몇 이들 외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판매가 쉽지 않았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기에‘어떻게 하면 많이 판매할 수 있을까? ’부담감을 느끼며 한참을 고민하였고, 우선 억지로라도 향기를 맡게 해야겠다고 판단하였다. 레몬버베나 줄기를 잘라서“허브 향기 맡으시면서 쇼핑하세요”라고 하며 사람들에게 무조건 건넸더니, 레몬버베나 향기를 맡은 10명중 9명은 무슨 식물인데 이렇게 향기가 좋으냐며 되물어 보았다. 그리고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많은 손님들이 다시 판매대를 찾아와 레몬버베나를 구매해 갔다. 당시 주요 고객들에게 판매할 일부 수량을 제외하고는 농장의 재고를 며칠 만에 매진하게 되어 행사가 끝난 뒤에는 농장으로부터 보너스도 받게 되었다. 일단 향기를 맡게 되면 매혹적인 마력에 빠져 그 향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 물질경이, 이삭물수세미, 자라풀, 천일사초
    Waterplantain Ottelia물질경이과명 _ 자라풀과Hydrocharitaceae학명 _ Ottelia alismoides (L. )Pers. 자생지 _ 논, 수로, 연못, 늪, 호수, 담수답형태 _ 논이나 수로에 자라는 일년생 수초이다. 줄기는 없고, 잎은 밀생하며 잎자루는 길고 난상타원형이다. 잎의 길이는 10~20cm, 너비는 2~15cm로 끝이 둔하고 5~9맥으로 되어 있으며 부드럽고 얇으며 자갈색을 띤 녹색이고 가장자리는 다소 주름졌다. 개화기는 7~10월이며 꽃은 양성화로 연한 분홍빛을 띤 흰색이고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한 송이씩 달리며 물 위에서 개화한다. 포는 통모양이고 닭 벼슬 같은 모양의 날개가 있다. 외화피는 3장이며 선형이고, 내화피는 3장으로 넓은 도란형이다. 기부에 부수체가 있고 수술은 6개, 암술은 3개이며 암술머리는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분포 _ 한국(전역), 일본, 타이완, 중국, 필리핀, 인도, 이집트, 오스트레일리아활용 _ 아시아 또는 아프리카, 인도 그리고 이삭물수세미과명 _ 개미탑과Haloragaceae학명 _ Myriophyllum spicatum L. 자생지 _ 논도랑, 하천, 못, 호수 등형태 _ 도랑이나 연못에 자라는 다년초로서 때로는 한 포기에서 여러 개가 나오고 물의 깊이에 따라 크고 작은 것이 있으며 길이 1m 이상 자라는 것도 있다. 고인물에 잠겨 있는 것은 갈록색이지만 흐르는 물에서 자라는 것은 밝은 녹색이다. 잎은 4개씩 윤생하며 잎자루가 없고 깃처럼 깊게 갈라진다. 꽃은 6~10월에 피며 연한 갈색이고 수상화서가 수면으로 나와 많은 꽃이 층으로 달리며 포는 장타원형이고 길이 1~1. 5m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수꽃은 윗부분에 달리며 4개의 꽃잎은 길이 2. 5mm로서 꽃이 피면 곧 떨어지고 수술은 8개이며 꽃밥은 길이 1. 5mm이다. 암꽃은 밑부분에 달리고 꽃받침통은 종모양이며 4개의 골이 있고 길이 1mm로서 열편이 작다. 열매는 난상구형이며 길이 2. 5mm로서 4개의 분과로 갈라지고 분과는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분포 _ 한국(중부 이남), 일본, 타이완, 중국, 인도, 자라풀과명 _ 자라풀과Hydrocharitaceae학명 _ Hydrocharis dubia (Blume) Backer자생지 _ 논, 수로, 연못, 도랑, 호수, 하천 등형태 _ 연못에 자라는 다년생 수초로 원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며 끝에서 새로운 싹이 나온다. 줄기는 연한 녹색이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며 마디에는 처음에 2개의 얇은 턱잎만 있다. 턱잎은 난상 피침형이고 길이 2. 5~3. 5cm이며 잎겨드랑이에서 부엽이 돋는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원형이며 말굽 모양이다.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지름 3. 5~7cm로서 양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에 기포가 있어서 물에 뜨기 쉽고 거북등처럼 생긴 그물눈이 있다. 꽃은 1가화로서 8~9월에 물 위에서 피며, 수꽃은 1개의 포안에 2~3개씩 들어 있고 3개씩의 꽃받침잎과 꽃잎 및 6~9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한포안에서 2개씩 생기지만 한 개만 발달하며 흰 꽃잎은 밑 부분에 누른빛이 돈다. 열매는 난형 또는 장타원형이고 육질로서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분포 _ 한국(전역), 일본, 타이완, 중국, 아시아동남부, 오스트레일리아 천일사초과명 _ 사초과Cyperaceae학명 _ Carex scabrifolia Steudel자생지 _ 바닷가 습지, 강가 모래질 땅형태 _ 바닷물과 합쳐지는 냇가의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 30~70cm이고 벋는 줄기가 길게 벋는다. 줄기는 곧게 서며 세모지고 단단하며 거칠거칠하다. 잎은 너비 2~3mm, 줄기 밑동의 엽초는 잎 몸이 없고 부분적으로 검붉은 자주색 섬유 모양으로 갈라진다. 작은 이삭은 3~4개, 수꽃이삭은 줄기 윗부분에 2~4개가 달리고, 선형으로 길이 2~4cm, 너비 3mm 가량으로 황갈색이다. 암꽃이삭은 수꽃 이삭 밑에 1~2개 달리고 긴 타원형이다. 수꽃의 비늘 조각은 긴 타원상 난형으로 길이 6mm, 너비 2. 5mm이다. 과낭은 타원상 난형으로 털이 없고 부리는 짧으며, 암술머리는 3갈래로 갈라진다. 분포 _ 한국(전역), 일본, 타이완, 중국, 우수리
  • 앵도나무
    Korea cherry앵도나무는 꽃도 아름답지만 열매가 더 매혹적이다. 앵도하면‘앵두 같이 붉은 입술’이라는 말로 대명되듯이 흔히 앵도는 붉은 빛으로만 알기 쉬우나 실제 중국에는 노란 것과 흰 것도 있다.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즐겨 재배했으며, 당나라 때는 궁중에서 앵도를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는 예가 있었다고 하며, 당나라의 시인들은 앵도를 즐겨 시제를 삼았다고도 한다. 앵도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음력 3월을 앵월櫻月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옛날 속담에“처갓집 세배는 앵도 꽃 꺾어 가지고 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처갓집 세배는 늦어도 괜찮다는 의미이긴 하지만, 그만큼 사랑으로 감싸주고 용서받을 수 있다는 뜻도 함축되어 있어 앵도는 사랑을 표현하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앵도나무 우물가’라는 노래가 있듯이 앵도나무는 우리에게도 친근감이 있는 나무이다. 앵도나무는 중국 화북 지방과 티베트 지방이 원산으로서 우리나라에는 1600년대 불교의 물결을 타고 따라 들어온 과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나라 전국 주택정원에서 가꾸어 온 낙엽활엽 관목으로 높이 3m까지 자라며 밑에서 많은 가지가 나오는 총간형으로 둥근 수형을 만든다. 양수이기는 하나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며, 내한성으로 맹아력이 강하고 생장도 빠르나 건조한 곳과 공해가 많은 곳에서는 생장이 불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