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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i Hai Golf Club
만달레이 베이 카지노 호텔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발리하이 골프클럽은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코스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어느 호텔에서든 5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도박판으로 돌아가기 전에 얼른 18홀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더 이상의 장소는 없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골프장에 도착하면 가깝기만 한 골프장이 아니라 각종 상을 휩쓴(골프다이제스트 선정 Public Top 50, Top 50 Resort course 2009) 최고급 골프장이다. 잘 관리된 양탄자 같은 페어웨이와 어우러진 하얀 백사, 시원스레 펼쳐지는 대형 연못 등은 사막임을 의심케 할 정도로 근사하다.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에 남태평양의 골프장을 옮겨 놓은 듯한 이곳은 트로피컬한 분위기를 주제로 한 테마 골프코스로 유명하다.
남태평양의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첫째, 사막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의 수경을 제공한다. 계류와 연못 속에 떠 있는 아일랜드 그린, 연못과 맞닿은 골프코스 등은 이곳이 사막임을 잠시 잊게 할 정도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엄청난 물량의 야자수와 열대식물들을 꼽을 수 있다. 홀을 빼곡히 에워싸고 있는 야자수와 아름다운 꽃들은 열대 우림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세 번째로는 마치 해변을 연상시키는 하얀 모래다. 오거스타 백사로 푸른 골프코스를 더욱 또렷하게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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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환경·문화도시 프라이부르크 이야기(4)
근교의 공원녹지와 흑림 속 마을 들어가며 지난 호에서는 프라이부르크의 전통적 구도심지역에 입지한 광장과 공원 등을 대상으로 이들의 환경 특성을 살펴보았다. 도시가 생성된 원형경관의 당시부터 오늘날까지의 진화를 짐작케 하는 이들 환경은 프라이부르크라는 도시의 연륜과 나이테를 은연중에 드러낸다. 아울러 이들은 고딕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전통적 도심환경에서 작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환경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프라이부르크 역시 여느 도시들처럼 전통의 구도심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행정권역을 확대해왔다. 따라서 프라이부르크의 구도심을 벗어난 지역에도 또 다른 특성으로 빛나는 매력적인 오픈스페이스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에 연재를 갈무리해야할 이번 호에서는 이 도시의 행정구역 중 구도심과 다소 이격되어 있는 곳에 비교적 여유롭게 전개되고 있는 오픈스페이스들과 흑림에 기댄 산간마을을 소개토록 한다. 오늘날의 기반시설로서의 환경을 보여주는 이들의 양상을 통해, 도심과 전원을 아우르는 프라이부르크의 일상과 현재상을 보다 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도시의 공간구조와 견주어 오픈스페이스의 분포를 설명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프라이부르크는 구도심 서측의 드라이잠 강 하류 쪽 평탄지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확산되어온 까닭에 이 도시의 대규모 공원녹지 요소들 역시 구도심의 서측 방면 쪽에 폭넓게 분포한다. 대규모 휴양공간이면서 동물원 역할을 겸하는 문덴호프, 호수공원인 제팍, 부분적으로 재 조성된 에쉬홀츠파크, 최근 개발이 거의 완료된 이름난 생태주거단지 리젤펠트 지역의 자연보호구역 등 많은 오픈스페이스가 구도심 서쪽에 분포한다. 반면, 흑림으로 둘러싸여진 도시의 다른 방향 쪽으로는 도시의 확산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도시 내 오픈스페이스 요소를 상대적으로 찾기 어렵다. 이중에서도 특히 동쪽 편으로는 주변의 산세가 형성한 넓지 않은 계곡을 중심으로 협소한 시가지가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구도심의 동측으로는 드라이잠 강변으로 선형의 오픈스페이스가 전개되면서 뫼슬레공원과 그 반대편의 바데노바 체육시설단지 정도가 비교적 규모 있는 공원녹지 요소로서 분포하고 있다. 또한 산지로 막혀 있는 구도심의 북쪽은 프라이부르크 대학이 관리하는 식물원이나 묘지공원 정도를 제외하고는 규모 있는 공원녹지 요소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고, 보봉 생태주거단지가 입지한 남쪽 역시 흑림의 봉우리인 샤우인스란트 산 정도만을 그 대상으로 꼽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제부터는 근교 지역에 산재한 오픈스페이스들을 먼저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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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수경관(4)
수경관의 상세 1: 입수와 출수개관물은 끊임없이 흐르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물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속성은 계류처럼 흐름이 겉으로 드러나는 물의 유형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기에는 움직임이 없어 보이는 지당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이러한 물의 속성으로 인하여 지당의 물은 썩지 않고 깨끗한 수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하면 지당의 물은 겉으로 보기에 고여 있어 흐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일정한 움직임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지당에 담긴 물이 흐름을 가지고 순환되기 위해서는 지당에 물을 들이는 입수구의 높이를 출수구의 높이보다 높게 하여야 한다는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그렇게 될 때에 비로소 지당의 물은 자연적으로 순환작용이 일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지당에서 물이 들고 나는 시설인 입수구와 출수구는 물의 순환을 가능케 하는 장치이며,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여 물의 생태적인 균형을 유지하게 만들고, 수량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우리나라 옛 정원에 나타난 입수구와 출수구의 위치를 살펴보면 입수구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었으나 출수구는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설치하는 것이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또한, 입수시설은 남동쪽에 두고 출수시설은 북서쪽에 설치한 경우가 많았다. 우리 조상들은 동쪽의 물을 남쪽으로 받아 서쪽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 순류라고 생각하였으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나가게 한 것은 역류로 보았기 때문이다(민경현, 1991: 223).영양의 서석지를 경영한 석문 정영방(1577~1650)은 『석문논집』에서 서석지의 입수구와 출수구에 대해서 언급하였는데, 그 내용을 보면, 입수구는 맑은 물을 받아들인다는 뜻에서 읍청거라 하였으며, 출수구는 오염된 물을 빼낸다는 의미로 토예거라 하였다는 것이다(민경현, 1991: 222에서 재인용). 이것을 보면 입수구를 통해서 들어오는 물은 맑고 깨끗한 물이었으며, 출수구를 통해서 나가는 물은 더러운 물로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 의도적으로 입수구는 눈에 띄는 곳에 제대로 만들고 출수구는 잘 보이지 않도록 만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지당에서 살필 수 있는 입수구는 매우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것을 보면 지당의 입수구는 그 디자인을 독특하게 만들어 특별한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지당의 입수구와 출수구는 심미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특별한 장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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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쓰는 조경토양(4) 나무가 숨쉬는 토양에 수목을 이식해보자!
수목 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새로운 식재 환경에서 수목의 뿌리가 얼마나 빠르게 활착하는가”일 것이다. 수목 이식에 앞서 식재하고자 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며, 수목을 굴취해 왔던 곳, 즉 그전에 나무가 살았던 환경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나무의 경우 뿌리를 내리고 한곳에 정착하여 살기 때문에 그곳의 기후 및 토양환경, 즉 식재 환경에 적응하려는 성향이 무척 강하다. 만일 남부지방에서 캐온 나무를 중부지방에 심고서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면 이는 마치 적도 아프리카에서 살던 사람에게 겨울이 있는 나라에서 잘 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수목 이식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기후가 비슷한 위도의 지방에서 나무를 굴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 다음 수목 이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목 뿌리분이 들어갈 식혈부의 토양이 건전해야 하고, 뿌리의 발근을 촉진하는 유·무기 영양물질을 공급해야 한다. 특히, 수목 이식시 다음과 같은 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① 수목 뿌리분 밑바닥은 물빠짐이 좋아야 한다. 즉 배수성이 우수해서 물고임이 없어야 뿌리가 썩는 현상이 없고, 통기성이 좋아 뿌리내림이 빠르게 된다.② 수목 뿌리분 주위에는 물리 화학성 뿐만 아니라 미생물이 빠르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특히, 도심지의 가로수 식재지역 및 공원조성 지역의 토양은 유기물 함유량이 거의 전무하며, 절토나 성토 등 인위적인 교란으로 인하여 유효토양층이 소실되어 수목이 생육하는데 물리성, 화학성, 미생물성 등이 모두 불량하다. 즉 물리, 화학, 미생물성을 모두 개량할 수 있는 토양개량제를 사용하여야 한다.③ 수목 이식 후 잘린 뿌리의 상처를 빠르게 치유해야 한다. 잘린 뿌리의 캘러스(상처치유조직)를 유도할 수 있는 유기산과 식물호르몬이 있어야 하며, 세포를 형성할 때 가장 필수적인 각종 미량요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수목 이식 방법수목을 이식하기 위해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몇가지가 있다. 우선 식재하고자 하는 대상지의 토양환경 및 기후환경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하며, 식재하고자 하는 수종이 천근성인지 심근성인지, 그리고 이식에 내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또한 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었거나, 근원경이 20cm 이상이 되는 대형목의 경우 수목 이식이 어렵기 때문에 수종에 따른 생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뿌리돌림 등 충분한 준비 단계를 거친 후 이식하여야 하고, 이식할 때는 토양개량제, 뿌리발근 촉진제, 증산억제제 등을 처리하여야 하고, 이식 후 관수, 병해충 방제, 방풍, 방한 등 수세회복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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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와 조경(2)
지난호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의 개념 및 주요특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호부터는 구체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구현을 위한 주요 부문별 카테고리인 생태/녹지부문, 저탄소 에너지 및 주택부문, 녹색교통부문, 녹색생활부문 등으로 구분하여 집필해나가고, 그 중에서 조경분야에 도입 가능하거나 도입이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해 나가고자 한다.
조경분야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유사한 개념으로서 많은 이론과 실천적 차원에서 녹색도시, 생태도시 등 환경친화적인 도시 및 단지 조성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이 글을 집필하기 위한 내용적 범위와 방향은 우선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들 중 조경분야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저탄소 + 녹색도시의 결합된 개념으로서의 접근을 토대로 해외선진 우수사례 및 기법을 부문별로 유형화하여 소개하고 고찰해 보고자 한다.
우선 우리나라의 탄소배출현황 및 추세에 관해 살펴보자. 지식경제부 및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6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 9950만톤으로 2005년 대비 0.9%가 늘었다고 조사되었고, 2005년 기준 1인당 탄소배출량은 9.32톤으로, 각각 9.50, 9.86톤을 나타낸 일본, 독일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1990∼2005년 사이 선진국들의 경우 탄소배출량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했지만, 우리나라는 98%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OECD 평균 증가율(16%)의 6배를 넘는 수치이다(미국은 20%, 일본은 15% 각각 늘었고 독일은 16% 줄었다).
·경제규모 _ 세계 13위·이산화탄소 배출량 _ 세계 9위·온실가스 증가율(1990 ∼ 2005) _ 세계 1위·온실가스 배출량(2006년) _ 5억 9950만tCO2(이산화탄소톤)·1인당 탄소배출량(2005년) _ 9.32톤·GDP 대비 탄소배출량 _ OECD 30개국 가운데 7위(1000달러 당 0.44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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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2) - 비탈 훼손지 식생복원용 소재 및 시공기술 -
비탈 훼손지의 식생복원을 설계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항목은 바로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어떻게 시공할 것인가” 이다. 즉 식생복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공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시공용 재료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원고에서는 “비탈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의 두 번째인 식생복원용 재료 및 시공기술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식생복원용 재료녹화기반 토양의 조건비탈 훼손지의 식생복원에 사용되는 주재료는 먼저 종자와 묘목의 형태로 사용되는 식물재료와 비탈에서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얻을 수 있는 녹화기반 조성용 재료, 그리고 시공을 위한 보조 재료로서 고정용 재료 및 멀칭용 재료 등이 있다. 본 원고에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뿜어붙이기 방식으로 녹화기반을 조성해주는 재료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한다.비탈 훼손지 식생복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식물이 비탈 조건에서 생장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때 녹화기반(원지반 또는 일정 두께로 조성해주는 기반)은 식물 뿌리의 지지기반을 제공하고, 식물에 필요한 수분이나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평지에 아닌 비탈 조건이기 때문에 구성 재료 및 이들 재료로 조성한 녹화기반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주어야 한다. ·빗물에 침식되지 않을 정도로 구조적으로 안정되거나 견고하여야 한다.·식물 뿌리의 생장이 저해되지 않는 수준의 토양경도를 유지하여야 한다.·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수분과 양분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2차적으로 환경위해물질이 용탈되어 나오지 않아야 한다.·식물이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녹화기반이 유실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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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4) 습지 생태계 복원 조성을 위한 구조적 안정성 및 기술
들어가면서지난호에서는 하천, 저수지, 갯벌 등 다양한 유형의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거나 조성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로서 물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먼저 살펴보고, 하천 등에 적용될 기본적 이론으로서 수리수문학적 이론을 살펴보았다. 실제 조성된 사례보다는 기본 개념과 이론적 수식에 비중을 두어 하천이나 습지의 계획, 설계를 위한 이론적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이번호에서는 지난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하천 수리수문 해석 모델(HEC series)을 간단히 살펴보고, 복원 기반 조성을 위한 이론과 공학적 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습지 및 하천의 수문 해석 _ 습지 수문 부하(water budget)습지의 결정 요소는 습지 수문, 습지 토양, 습지 식생 등을 지표로 할 수 있으나, 토양과 식생은 기본적으로 습지 수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습지에서는 수문 조건이 중요한 결정인자가 된다. 습지의 인식과 범위 설정을 위한 수문 조건은 특히 수위의 변동 측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위변동은 강우량, 증발산량, 지표수 유입 및 유출, 지하수 유입 및 유출 등에 의해 지배된다. Gilman(1994) 및 USGS에서는 수문 부하(water budget)의 관계를 다음 식으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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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 about the rooftop greening
번역 | 한규희 韓圭希 어번닉스(주) 대표 / 일본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제1부 연구원 日本 (財)都市綠化技術開發機構 硏究第1部 硏究員 잔디 주차장 효고(兵庫) 모델제2기 주차장 녹화 실험효고켄(兵庫?, 효고현)에서는 3년 전부터 본격적인 주차장 녹화 실험을 시작했지만, 실험을 실시하고 있던 효고켄 복지센터의 주차장이 2006년 말에 개보수를 위해 폐쇄되어 버렸다. 당초 3년 계획으로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2006년 켄의회에서 건물의 재건축 공사가 결정되어 어쩔 수 없이 주차장 녹화 실험도 2년만에 중단되어 버렸다. 2년간의 실험 성과는 잔디 주차장 포럼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발표되고, 참가한 기업들에게도 데이터가 전달되었다.당초 목적이었던 열섬현상 억제 효과 검증에 대해서는 대체로 그 경향이 파악되었지만, 주차장으로서, 또한 녹지로서의 내구성, 지속성에 대해서는 2년간(실제로 1년 반)의 조사로는 알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이 실험으로 사용되었던 복지센터는 이용 빈도가 높은 공공시설이라고는 보기 어렵고, 대다수의 이용자가 건물 앞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건물 뒤측에 위치했던 실험 대상 주차장까지 차를 세우러 오는 사람은 지극히 드문 상태였다. 심지어 1개월 동안 1대도 주차하지 않은 구획도 있어서, 과연 제대로 된 주차장 녹화 실험이 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기도 했다.그러한 문제점을 반성하며 2007년도부터 새롭게 주차장 녹화 실험이 시작되었다. 제2기 실험의 최대 목적은 장기적 안정성을 검증하는데 있었다. 또한, 제1기 실험 때의 경험을 토대로 공법의 모집시에 ①녹화 면적율 60%이상, ②시공 단가 250,000원/㎡ 이하, ③여름철 녹피도 90% 이상이라는 3가지의 조건을 붙였다. 녹화 면적은 보조재 등 식물 이외의 부재가 차지하는 부분을 뺀 면적이며, 녹피도(?被度)는 그 녹화 면적 중 실제로 초록으로 덮여 있는 부분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 시험구의 주차장 1구획은 11.25㎡(4.5×2.5m) 이므로, 설계상 식물로 덮이는 면적이 6.75㎡(11.25×0.6m) 이상이고, 더욱이 여름철에는 6.08㎡(6.75×0.9m) 이상이 살아 있는 식물면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이 수치는 제1기 실험 결과를 토대로 켄(?현)의 담당자가 결정한 것으로, 현 시점에서 녹화 주차장이 요구하는 하나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향후 시공 사례가 증가하고 기술적으로도 발전하면 재검토되겠지만(특히 코스트면), 지금으로서는 좋은 목표가 될 것이다.제2기 시험구는 효고켄 경찰서와 효고켄 공민관 사이에 있는 켄영 주차장으로, 2007년 6월 1일부터 공용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주차장은 켄경찰서와 켄공민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제1기때 처럼 사용 빈도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곳이다. 오히려 과잉 이용에 의한 고손(枯損)이 예상된다. 실험이 시작되면서 위원회도 재설치 되었다. 위원회의 명칭은「글래스 파킹 효고(兵庫) 모델 창조 사업 검토 위원회」라고 정해졌다. 효고켄(兵庫?)이 주차장 녹화를 선두적으로 이끌어가려는 의지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메이지(明治)시대의 잔디동하코네(箱根)숙소의 잔디동 주택군예전에 에도시대 말 도쿄의 잔디동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호에는 조금 시대를 지나 메이지(明治)의 전반 무렵으로 보이는 하코네(箱根)의 잔디동 주택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사진이기 때문에 물증으로서 판화보다 신뢰성이 높다. 고물 시장에는 같은 모양의 고그림 엽서가 몇 종류나 유통되고 있지만, 이번 사진은 247×198mm 규격의 넓은 오리지널 인화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사용되었던 원시적인 인화지인 계란지에 구워져 있는 것 같고, 더욱 수채색화 되어 있다. 채색은 꽤 세밀하여 배경이 되는 산 표면의 음영이나 수목 한그루 한그루까지 정성들여 칠해 있다. 잔디동의 풀도 정성스럽게 황녹색으로 채색되어 있어 작자가 건물 의단의 중요한 파츠로서 인식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에는 계란지, 수채색이라는 시대 고증적인 특징에 더해, 매우 중요한 지준(指準, 연대를 나타내는 것)이 존재한다. 사진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의 작은 산 위에 세워져 있는 건물은 메이지(明治) 19년(1886)에 준공된 하코네(箱根) 별궁이다. 약 5만평 부지에 지어진 이 별궁은 목조 2층의 양관과 목조 단층 건물의 일본관 2동을 복도로 연결한 것으로 총건평은 약 900평이었다고 한다. 하코네 별궁은 메이지시대가 되어 황실용으로 신축된 별궁이며, 후에 황태자 시대의 다이쇼 천황이나 쇼와 천황을 시작으로 많은 황족이 피서 때 방문하여 외국의 빈객을 대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하코네 별궁의 사진은 많이 남아 있으므로 그것과 대조를 해 보면 준공 시점과 매우 가까운 시기의 사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1890년대의 사진이라고 확신한다. 그 시대라면 계란지이면서 수채색 기법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모순되는 점도 없다. 이 사진은 그림 엽서용의 원화로서 작성되었거나, 혹은 고급 하코네 토산물로서 만들어 졌을 것이다.사진 안에 잔디동 건물은 전부 11동이 찍혀 있다. 잔디동이 아닌 건물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새로운 것들이다. 아마 이 시대에 벼짚과 잔디동을 가진 전통적인 지붕 짚 공법에서 다른 지붕 짚 공법으로의 이행이 시작되었던 것아 아닐까 추측된다. 잔디동 지붕은 전부 붙어서 이어진 동(棟) 구조이며, 앞측 3동은 거의 정방형의 지붕형이기 때문에 정상 부분에만 아주 조금 잔디동이 놓여진 형태로 되어 있다. 또한 자주 볼 수 없는 형태의 매우 짧은 잔디동인데, 어떤 식물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들잔디와 같은 키 작은 벼과의 식물처럼 보인다. 잔디밭을 토양 그대로 잘라내어 지붕에 옮겨 놓는 고전적인 수법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싶다. 같은 시대의 하코네(箱根)를 찍은 그림 엽서에도 이와 같은 잔디동 주택이 찍힌 것이 있다. 그 사진에도 같은 구조와 식물이 발견된다. 그래서 이 잔디동이 당시까지 하코네(箱根) 지역에 있는 지붕의 표준형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모람(학명 Ficus pumira)의 열매완전히 익은 열매의 맛이란일본의 대표적인 벽면 녹화용 식물을 들라고 하면 담쟁이덩굴(학명 Parthenocissus tricuspidata Planch.)과 헤데라·헤릭스(학명 Hedera helix L.)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오키나와에서는 아마 담쟁이덩굴(학명 Parthenocissus heterophylla.)과 모람(학명 Ficus pumila.)을 들 것 있다. 물론 오키나와에서는 뭐니 뭐니해도 선명한 “부겐빌리아”를 말하거나, 남국다운 “벤가르야하즈카즈라” 라고 이론이 분분하겠지만, 거대한 옹벽을 적은 비용으로 견고하게 녹화할 수 있는 식물로서는 이 2종류가 우수하다고 생각한다.특히 모람은 돌담이든 건물 벽면이든 거의 대상을 가리지 않고 밑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밀하게 가려준다. 「꽉 조이는 살인의 나무」라고 불리는 식물종이기 때문에 충분히 성장한 줄기가 단단하게 조이고 있는 돌담은 비록 금이 생겨도 쉽게 낙하하는 일이 없다. 담과 덩굴이 뿌리째 뽑혀 넘어져 버리는 강한 지진에서는 무리이겠지만, 어느 정도까지의 지진 정도는 모람으로 덮어 가려 주는 것이 붕괴를 막는 기능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오키나와켄내에서는 모람으로 녹화된 돌담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가 있다. 나하(那覇) 시내의 쯔보야(?屋) 거리 뒤쪽으로는 모람으로 덮인 류큐(琉球) 석회암의 돌담이 끝없이 이어지는 샛길이 있는데, 나는 이것을 모람의 작은길이라고 말하며, 나하(那覇)에 갈 때마다 사진을 찍어 두고 있다. 2007년 6월은 날씨가 좋아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또한 이 시기에 열리는 모람의 열매(정확하게 말하면 과낭) 때문에 즐거움이 더했다. 본토에서는 나가사키(長崎) 근처에서도 대량으로 열매가 열리는 일이 없지만, 오키나와(沖?)는 일조가 좋은 곳이라서 생육이 왕성한 줄기 여기저기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몇년전에 처음으로 깨닫게 된 것인데, 모람의 열매는 완숙 단계에 이르면 첨단이 칼날로 찢은 것처럼 보기 좋게 두동강이로 갈라진다. 이 사실은 도감에도 쓰여 있지 않다. 또한 모람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그닥 알려져 있지 않다. 생각해 보면, 모람의 학명은 Ficus pumira, 즉 무화과나무속 식물이기 때문에 완숙한 열매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것을 어설프게 이해하여 아직 벌어지지 않은 미숙과낭(未熟果?)을 씹어서 심하게 봉변당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사람들이 “모람 열매는 독은 아니지만 맛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전하여 열매를 따먹는 사람도 줄어 들고, 결국 식용 가능성을 잊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사진은 나하(那覇) 시내의 길가에서 발견한 완숙과낭이다. 벌어진 직후에는 좀 더 촉촉한 느낌이지만, 하루가 지나면 이런 식으로 말라 간다. 시간이 더 지나면 달콤한 향기에 이끌려 새나 곤충이 대량으로 몰려들게 되고, 그 열매를 무심코 뒤집어 보게 되면 ‘우와,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껄’이라고 강한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모람의 완숙과낭은 연하게 달달한 품위 있는 맛이 난다. 냉장고에 차게 하면 미묘한 감미를 잃게 되므로 상온에서 먹는 것이 좋다. 아주 차게 하면 드라이한 흰색 와인과 어울리는 것은 올해의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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휀넬
Fennel최근 신종인플루엔자 때문에 전세계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금일 아침에도 2개월 된 신생아가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안타까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신종플루라는 독감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쓰이는 타미플루는 중국에서 주로 재배되어 향신료로 사용되는 대회향이라 불리는 스타아니스(Star anise)라는 식물에서 추출되는 시킴산(shikimic acid) 성분을 주원료로 한다. 이번호에 소개할 식물은 잎에 시킴산 성분을 가지고 있는 휀넬(Fennel)이라는 허브 식물이다. 주로 약용, 식용 등으로 쓰이는데, 국내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한 티(tee)제품으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휀넬은 그리스 신화에서도 찾을 수가 있는데,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서 휀넬의 줄기에 불을 붙여 지상에 전해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5천년 전 고대 이집트 무덤 파피루스에서 재배했다는 기록이 나오며, 고대 유럽에서는 마녀의 주술을 막는 식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고대 로마 자연학자 플레니(Pliny)는 22가지 치료제에 휀넬을 포함시켰으며, 눈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고대 중국에서는 뱀에 물렸을 때 치료를 해준다고 믿었으며, 특히 휀넬의 종자는 "예배의 씨"로 많이 알려졌는데, 이는 성당에서 지루하게 예배가 길어져 허기가 지면 휀넬의 씨앗을 입에 물어 달콤한 박하향으로 허기를 달랬다고 한다. 실제로 농장에서 일 할 당시 종자관리를 맡고 있어서 채종 후 나온 신선한 씨앗을 주머니에 몇 개씩 가지고 다니며 회의시간에 졸음을 쫒기 위해 먹기도 했다. 노란색 꽃에서도 비슷한 향이 나는데 일하면서 즐겨 먹는 허브 중 하나였다. 휀넬은 식용 생체로 주로 판매되는 딜(Dill)이라는 허브와 생김새가 매우 유사하여 종종 헷갈리기도 했다. 아무튼 신종플루의 유일한 백신인 타이플루의 주성분을 가지고 있는 휀넬이라는 식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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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말, 말즙, 실말, 나자스말
Verticillate Hydrilla, Potamogeton crispus, Potamogeton berchtoldi, Najas graminea검정말과명 _ 자라풀과(Hydrocharitaceae)학명 _ Hydrilla verticillata (L.f.)Royle이름의 유래 _ 속명은 그리스어 ‘Hydro(물)'에서 또는 그리스어 'Hydra(바다뱀)'와 'Illas(줄·새끼)'의 합성어에서 나온 말이기도 한데 ‘물속에서 사는’ 이라는 뜻이다.자생지 _ 논, 수로, 웅덩이, 저수지, 호수, 늪 등지에 자생한다.형태 _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아래쪽 마디에서 뿌리가 생기며 물속에서 길게 뻗어 60cm까지 뻗는다. 줄기 마디에서 2∼6개의 잎이 돌려나기로 달리고 잎자루는 없으며 길이 10∼15cm, 나비 1∼2mm이다. 잎가에 톱니가 있고 끝부분이 뾰족하다. 8∼9월에 꽃이 피고 잎겨드랑이에 암꽃이 하나씩 달리고 받침에 싸여 있으나 나중에 물위로 나와 꽃을 피운다.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둥근 모양의 포안에 들어 있고 성숙하면 포가 옆으로 갈라져서 수꽃이 떨어져 나온다. 꽃받침 잎, 꽃잎 및 헛 수술이 각각 3개이고, 2개씩 갈라진 3개의 암술머리가 있으며, 씨방은 하위로 대가 없고 1실이다. 열매는 선형이며 2∼3개의 실 같은 것이 붙어 있고 종자는 1∼3개씩 들어 있으며 양끝이 좁고 길이 5∼6mm로서 짧은 원주형이다.분포 _ 거의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일본, 아시아 열대, 말레이시아, 유럽에 분포한다.활용 _ 유라시아 또는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침수성 다년생 초본이다. 검정말은 정수 또는 유속이 느린 물에서 생육하는 담수초본 종류로 큰 집단을 형성하는 1년생도 있으며, 자웅동체인 것과 자웅이주인 것이 있다. 종자번식과 영양번식을 하나 주로 영양번식을 한다. 직립경의 엽액에 있는 액아는 가지를 뻗어 뿌리를 형성하고 이것이 직립경의 줄기에서 탈리되어 새로운 개체를 형성한다. 또한 가을에 접어들면 직립경과 직립경 가지의 정단에 있는 절간이 짧아져 잎이 모여 분열 조직을 감싸서 형성되는 것이 월동아이다. 이 월동아는 직립경에 부착된 채 휴면상태로 겨울을 나기도 하며 정단부분에서 탈리되었을 때에는 다음 생육기에 새로운 개체로 발육한다. 이 식물체는 생육기 말에는 식물체의 자연분열이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정단이 아닌 부유성 유리경엽의 단편에서는 뿌리가 발육되고, 액아에서는 가지를 쳐서 독립된 개체가 형성된다. 한두개의 마디를 가진 줄기의 단편 중 40%가 이러한 형태로 재생할 수 있으며, 4∼5개의 마디를 가진 줄기의 단편은 70%가 새로운 개체를 형성한다.유성생식은 생육기간이 끝날 무렵에 이루어지는데, 자웅동주의 경우 단일조건이 시작되는 초가을에 시작해서 초겨울까지 계속 개화된다. 자웅이주는 7∼10월에 꽃이 피는데 암꽃은 언제나 상위 부분의 가지나 주된 줄기에서 볼 수 있고 종을 거꾸로 놓아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종의 속은 기포로 채워져 있어 주두가 물에 젖지 않게 한다. 꽃은 수매화이다.강물이 불어나 수심이 깊을 때에는 물은 약한 산성을 띠는데, 이러한 때에도 수중 3∼5m의 깊이까지 생장한다. 가장 왕성한 생육은 강물이 낮아져 물이 알칼리성을 띠었을 때이다.검정말속 식물은 보통 정수나 느리게 흐르는 물속에서 생육하는데 유속이 초당 0.3m 이상의 물에서는 생육하지 못한다. 담수를 선호하나 강하류 유역의 염수에도 내성을 보인다. 검정말은 생육량이 많으며, 그 초관은 수표면을 완전히 덮어 빛을 차단하는데 태양광의 투과율을 5%이하로 억제한다. 또한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되는 착생조류의 기생처이어서 많은 모기가 모여든다.말즙과명 _ 가래과(Potamogetonaceae)학명 _ Potamogeton crispus L.자생지 _ 연못, 늪, 흐르는 물, 수로, 저수지, 휴경답 등지에 자생한다. 형태 _ 물속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지하경은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와 줄기가 돋으며 가지가 많고 물위에 뜨는 잎은 없다. 수중엽은 호생하며 길이4∼7cm, 너비 4∼7mm로서 선형 또는 넓은 선형이고 가장자리에 주름과 더불어 잔톱니가 있으며 양끝이 둥글거나 둔하고 자루가 없으며 때로는 원줄기를 감싸기도 하고 3맥이 있다. 턱잎은 길이 4mm 내외로서 얇은 막질이며, 가을철에 짧은 가지가 떨어져 물 밑에서 겨울을 지난 다음 다시 자라는 특색이 있다. 꽃은 양성으로 6∼9월에 피고, 꽃자루는 길이 2∼5cm로서 굵어지지 않으며, 화수는 길이 1∼1.5mm 이다. 수술과 암술은 각각 4개이고 약격이 자라서 꽃잎처럼 된다. 과실은 광난형으로 길이 약 3mm, 등쪽 모서리에는 불명료한 거치가 있다.분포 _ 거의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활용 _ 유럽 또는 유라시아 원산의 다년생 침수성 수초이다. 종자, 괴경, 영양경의 정아, 도장지 그리고 짧게 유리된 줄기의 단편 등으로 번식한다. 종자의 배주 끝에 있는 주공은 석질이며 단단하고 밀착된 경피성 심피로 둘러싸여 밀봉되어 있어 이 벽이 파열되거나 제거되지 않으면 발아하지 않는다. 종자를 채취하여 물속에 담아둔 종자는 첫해에 68% 정도 발아한다. 한편 진흙 바닥에 놓아둔 종자는 첫해에 불과 6%의 발아율을 보이나 2년째에는 25%로 발아율이 높아진다. 종자의 발아율은 물을 말렸다가 다시 물을 채우면 다소 증가한다. 열매와 종자는 짧게는 수일 동안 또는 몇 주 동안 물 위에 뜰 수 있어 물로써 멀리 이동한다. 말즙은 겨울철 한랭한 조건에서도 왕성한 생육을 유지하는 놀라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겨울형 말즙의 잎은 납작하고 청록색이며 좁은데, 이는 적갈색으로 봄에 생육하는 개체에서 보는 넓고, 가장자리가 물결치는 모양으로 된 잎과는 대조를 이룬다. 담수나 짠물 그리고 염기성 물이나 영양분이 많은 물에서 잘 생육한다. 햇빛이 잘 드는 얕은 물속에서 잘 자라는데, 물의 유속에 구애받지 않는다. 줄기가 단단하고 뿌리가 흙속에 잘 정착되어 있어 거센 태풍으로 발생하는 격류에도 잘 견뎌낸다. 물 깊이는 5m까지 유속은 초당 1m인 흐르는 물에서도 잘 생육한다. 물고기, 물새, 여러 소동물에 필요한 곤충에 대한 먹이, 그늘, 은신처 그리고 산란장의 직접 공급체로서 수생환경에 중요한 구성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부영양화에 따라 COD, 질소농도, 인산농도가 높아진 수계, 그리고 중금속이 집적된 수계 등지에서도 번식하는 특성 때문에 수질 정화용 Bio-filter로 이용될 수 있다.실말과명 _ 가래과(Potamogetonaceae) 학명 _ Potamogeton pusillus L. (= Potamogeton berchtoldi Fieber)자생지 _ 연못, 얕은 물속, 저수지, 도랑, 흐르는 물속 등지에 자생한다.형태 _ 연못이나 흐르는 물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가지 끝이 잘려 다시 번식하기도 하고, 물위에 뜨는 잎은 없다. 수중엽은 선형이며 길이 3∼5cm, 너비 1∼1.5mm로서 1∼3맥이 있으나, 없는 것 같이 보이는 것도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밑부분 양쪽에 뒤로 젖혀진 1개의 선이 있다. 수중경은 많은 가지를 치고 가지의 끝에 불완전한 월동아를 만든다. 꽃은 양성으로서 6∼8월에 피고, 꽃자루는 길이 7∼20mm로서 굵어지지 않으며, 화수는 길이 4∼5cm이고, 꽃잎은 없으며 약격 끝이 자라서 꽃잎처럼 되고 수술과 암술은 각각 4개이다. 수과는 난상 원형이며 길이 1.8mm정도로서 뒷면에 3개의 줄이 있고 밋밋하다.분포 _ 거의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온대와 열대지방에 널리 분포한다.활용 _ 침수성 다년생 수초로서 침수성 가래 속 식물중 가장 완벽한 침수성 식물이다. 지하경은 거의 발달하지 않으며, 수중경은 잘 갈라지고, 가지 끝에 식아를 많이 형성하여 번식한다. 산성이나 염기성 물속에서 다 같이 잘 자란다. 논이나 도랑에서도 생육한다.나자스말과명 _ 나자스말과(Najadaceae)학명 _ Najas graminea Delile자생지 _ 논, 논도랑, 관수로, 얕은 물이 정체되어 있는 담수호 등지에 자생한다.형태 _ 연못이나 논밭에서 자라는 1년초로서 황록색 또는 갈황색이 돌며 길이 3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지면과 닿은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대생하고 선형이며 길이 1∼3cm, 너비 0.5mm정도로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지만 육안으로는 톱니가 잘 보이지 않고 밑 부분이 짧은 잎집으로 되며 잎집 끝은 피침형으로서 튀어 나온다. 꽃은 1가화로서 7∼9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암꽃이나 수꽃 모두 나출되고, 수꽃에는 1개의 수술,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2mm이다.분포 _ 중·남부지방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 분포한다.활용 _ 유라시아가 원산지라고도 하며 열대아시아가 원산이라고도 하는 침수성 1년생 수초이다. 종자로 번식한다. 영양번식도 하는데 포복경의 생육을 통해서, 그리고 줄기의 단편에서 발근하여 번식한다. 햇빛이 잘 드는 얕은 물속을 좋아한다. 뿌리는 수가 적으며 가늘고 보통 분지하지 않는다. 얇은 선상엽을 가지고 있어 물에서 건져 내놓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 생활오수 등으로 오염된 물에서는 건물생산량이 85% 감소한다.Najas 속 식물로는 민나자스말(Najas marina L.)과 톱니나자스말(Najas minor All.)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