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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ol Plaza 캐피톨 플라자
Designer _ Thomas Balsley AssociatesTeam _ Thomas Balsley(lead designer), Allyson Mendenhall, Jeff DraganConsultants _ MEP Engineer - Rosenwasser / GrossmanClient _ Witkoff PropertiesLocation_ New York, NY, USAPhotographer _ Michael Koontz, Bruce Katz
캐피톨 플라자는 주말 벼룩시장과 플라워지구 상점들 사이에 있는 신흥 주거단지인 첼시 하이츠 안에 위치한다. 이 새로운 공공 오픈 스페이스는 26번가와 27번가를 연결하며, 6번 애비뉴의 동쪽에 면하고 있고, 정원의 앉는 공간과 산책로, 그리고 카페가 특징적이다. 공공의 오픈 스페이스가 매우 부족한 맨해튼 지역에 위치한 캐피톨 플라자의 목표는 젊고 창의적인 사람들과 문화적으로 민감한 지역주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이곳은 무성한 대나무 숲과 관상용의 지피 식재, 독특한 현대적 좌석, 그리고 인접한 카페와 상점들 가운데에서 휴식하고, 만나고 사회화되는 공간이며, 이 모든 상승효과를 가지는 조합들은 긴 안목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며, 근접한 매디슨 스퀘어 공원의 대안으로서 예술적이며 자극적인 디자인을 제공한다. 곡선이며, 상부가 좁아지는 형태의 플랜터 벽은 플라자를 분할하며 통로에 에너지를 더하고 체계화함으로써, 플라자를 친밀함과 둘러싸임의 다양한 변화가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만든다. 회전의자가 달린 바 테이블, 카페 테이블이 부착된 벤치, 타원형의 피크닉 테이블과 같은 혁신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시설물은 젊고 다양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앉는 방식을 제공한다. 100피트(약 30.5m, 역자 주)에 달하는 주름진 철제 벽은 선명한 오렌지색으로 칠해져 있고, 저녁이면 불이 밝혀지는데 이 벽은 6번 애비뉴로부터 오는 보행자와 차량의 주의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타원형의 작은 구멍은 벽을 생기 있게 하고 후면의 대나무 잎을 드러냄으로써 건축적인 처리와 조경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도록 돕는다. 구멍들 중의 하나는 스테인리스 스틸 홈통의 틀이 되는데 이 홈통의 소리는 대나무 숲의 질을 높이고, 평온함을 더욱 강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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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sea Waterside Park 첼시 수변공원
Designer _ Thomas Balsley AssociatesTeam _ Thomas Balsley(lead designer), Sam Lawerence,Team _ Michael Koontz, Donna WalcavageConsultants _ Lighting - Domingo Gonzalez Associates / Civil Engineering - Ewell W. Finley & PartnersClient _ New York Stat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Location _ New York, NY, USAPhotographer _ Courtesy of Thomas Balsley Associates
첼시 수변공원은 보기 드문 도시의 걸작이다. 토마스 바슬리 어소시에이츠는 커뮤니티를 대표해서, 계획된 고속도로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키고자 교통부와 3에이커 면적의 공원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디자이너는 커뮤니티의 비전을 첼시 수변공원의 현재를 정의하는 다이나믹한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예술적 자유를 허락받았다. 이 공원의 성공은 5년간의 협상을 포함한 의미 있는 공공의 대화에 의해 이뤄진(지연된 것이 아닌)
디자인의 힘을 말해준다. 5년간의 협상 이전에 정부는 23번가의 폐쇄와 소유권 부정에 동의하고 공원을 조성하도록 했으며, 이곳은 첼시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허드슨강의 관문이 되었다. 디자인 공모에서 토마스 바슬리 어소시에이츠의 계획안이 1등작으로 당선되었다.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이해 관계자들과의 회의와 더불어, 복잡한 전후관계와 역사에 대한 조사 연구가 당선으로 이어진 것이다. 디자인은 첼시 지역 산업부두의 풍부한 유산과 노동자의 태도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공원 프로그램은 첼시의 오픈 스페이스의 다양성, 오락적인 요구, 아이들과 부모, 청소년 스포츠 리그, 점심시간을 활용하려는 근로자, 장년층, 미술관 관람객,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은 물론 수변 방문자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고려하여 만들어졌다. 계획에 따르면, 23번가의 북쪽 블록에는 활동적인 오락과 운동공간을, 최근 5년 동안 주요 미술관 지역이 된 남쪽에는 보다 수동적인 공간을 배치하였다. 또한 계획은 햇빛 즐기기와 소풍, 다양한 목적의 운동, 코트 경기, 모든 연령의 어린이를 위한 쌍방향의 물놀이, 그리고 첼시의 유일한 원예 전시 등을 위한 열린 잔디밭과 녹지의 조합을 포함하며, 주민들에게 더욱 필요한 새로운 공원 공간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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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try Plaza State Park 갠트리 플라자 주립공원
Designer _ Thomas Balsley Associates & Sowinski SullivanTeam _ Thomas Balsley, Lee Weintraub, Richard Sullivan, Laura Auerback, Sam Lawrence, Shigeo KawasakiConsultants _ Graphics - Two Twelve Associates, Inc. / Lighting - Domingo Gonzalez AssociatesClient _ New York City State Development Corporation, Port Authority of New York & New Jersey, New York City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Location _ Long Island City, NY, USAPhotographer _ Betsy Pinover
한 때는 궤도 화물선, 예인선, 궤도차, 이동용 기중기가 달린 가교 타워, 그리고 철도 근로자들이 팀을 이뤄 일하던 수변공간이던 헌터스 포인트 해안이 천천히 철로교와 터널의 현실에 굴복했다. 마침내 궤도 화물선은 뉴저지 해안의 석양 속으로 사라졌고, 이 장관의 대상지는 맨해튼 스카이라인의 그림자에 가려졌으며, 한 때는 지지자였던 커뮤니티의 부끄러움으로 강등된 채 남겨졌다. 오늘날 이 대상지를 방문하는 것은 도시에서 거의 맛볼 수 없는 기적을 경험하는 것이다. 한때 헌터스 포인트 커뮤니티로 돌진했던 쓰레기가 흩뿌려진 레일 코리더는 강으로 향하는 넓은 대로가 되었고, 이 도로는 커뮤니티가 수변으로 접근하는 첫 번째 접속로를 제공한다. 대로의 종착점에는 갠트리 플라자 주립공원이 위치하는데, 이 공원은 19에이커에 달하는 수변공원의 첫 번째 단계로, 퀸즈 웨스트라 불리는 새로운 계획 커뮤니티의 확장에 따라 조성되었다. 갠트리 플라자 주립공원은 3개의 독특한 공간 - 바다로 돌출된 잔디밭, 도시 광장, 자연 해석의 공간 - 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한 쌍의 이동용 기중기가 달린 가교 구조물, 4개의 공공 선창, 그리고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때 화물운송용 차들을 강의 화물선으로 나르던 가교들은 신중하게 복원되어, 산업지역이었던 이곳의 과거를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참조물이 되고 있으며, 주목대상이 되고 있다. 공원의 설계를 위한 기초를 이루는 생각은 균형을 찾는 것이었다. 친밀감은 이 수변공간의 배치와 이동용 기중기가 달린 가교 타워의 광대함에서 찾을 수 있다; 미래와 대상지 과거의 철로 역사와의 대화는 늘 현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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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 City Osaki 게이트 시티 오사키
Designer _ Thomas Balsley AssociatesTeam _ Thomas Balsley(lead designer & sculptor), Steven Tupu, Shigeo Kawasaki, Keith CrawfordConsultants _ Architect - Nikken Sekkei Architects / Lighting - LPA Inc.Client _ Mitsui FudosanLocation _ Tokyo, JapanPhotographer_ Courtesy of Thomas Balsley Associates
토마스 바슬리 어소시에이츠는 도쿄의 대규모의 복합용도 단지인 이곳을 방문객들과 직장인들을 위한 광장과 정원이 연결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모든 범위의 조경언어와소재를 구성하여 독특한 도시환경, 즉 예술과 조각들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방문객들이 잠시 휴식을 위해 도시 내 가로에서 이 공간의 정문으로 진입할 때 자연과 인공환경 사이의 대화와 다이나믹함 등 호기심을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연출되었다. 포플러 숲에 들어서면 대화의 은유를 느낄 수 있는데, 숲 사이로 지나는 조각, 즉 포장면 또는 수로, 비대칭의 수반과 경계부에서 포말을 일으키는 물은 소란스러운 도심의 상징적인 계류가 된다. 분열된 화강암 표면은 수로와 경계석의 역할을 한다. 광장은 건축적 형태에 따라 평행사변형의 강한 기하학 패턴을 띤 회색과 흰색의 화강암으로 마감되었다. 두 번째 숲은 기울어진 오렌지색 기둥의 조각이다. 이 숲은 에스컬레이터로 향하는 보행로 전면부에 자리하고 있어 오렌지색 기둥과 나무 사이의 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렇듯 멋진 전면 광장은 일본 최고의 대중 TV쇼의 오프닝 장면같은 느낌을 선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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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line Park 스카이라인 파크
Designer _ Thomas Balsley AssociatesTeam _ Thomas Balsley(lead designer), Steven Tupu, Allyson MendenhallConsultants _ Urban Design - Ronald A. Straka / Architect - David Owen Tryba ArchitectsClient _ Denver Parks and Recreation, Downtown Denver PartnershipLocation _ Denver, Colorado, USAPhotographer _ Courtesy of Thomas Balsley Associates, Harvey Productions
미국 내 공모에서 토마스 바슬리 어소시에이츠는 덴버(Denver)의 유일한 공공 오픈 스페이스인 스카이라인 파크의 수석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3개의 긴 블록, 3에이커의 선형공원은 도심 지구의 중앙에 있고 덴버의 관광명소 및 교통 허브의 많은 것을 연결하는 활기찬 보행자 공간이 위치한 16번가 쇼핑센터에 의해 2등분된다. 원래 1970년대에 로렌스 핼프린에 의해 선큰 분수, 벽 및 벼랑길로 설계된 공원은 인근 활동과 거리로부터 연결이 끊기고, 다양한 사회악에 의해 위험하고 재앙이 있는 실패한 공간으로서 많이 보여졌다. 토마스 바슬리 어소시에이츠는 시민 모임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도심지 거주자와 노동자를 위한 근린공원으로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스카이라인 파크를 재설계하는데에 선정됐다. 새로운 디자인은 새로운 요소와 소재의 연속의 엮인 리본으로 표현되었다. 현존하는 핼프린 요소는 나무 그늘 쉼터와 개방된 잔디밭으로 섬세하게 개조되고 결합시켰다. 그 잔디밭과 다채롭게 식재된 지역은 - 일부는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하는 융통성있는 수준의 지역; 다른 곳은 도시 생활을 볼 수 있는 바다로 돌출된 잔디밭으로 공원 도처에 적용되었다. 카페 키오스크, 그늘 파빌리온, 쌍방향 분수는 장시간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혼합된 층의 시스템은 - 지상과 머리 위의 오래되고 새롭고 개조된 요소 - 이 3블록을 덴버 시내의 중심부에 있는 성공적이고 애용하는 공원으로 활기차게 극적으로 변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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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Thomas Balsley, Thomas Balsley Associates
Q. 근 30여년이 넘는 동안 미 동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설계와 오픈 스페이스 조성에 참여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경계에 종사하는 국내의 독자들을 위해 본인의 작품과 철학에 대하여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A. 저는 도시의 공공공간에 작품을 구현하는데 있어 보편적인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계 주요한 도시들의 모든 새로운 도심들에 적용되는데, 보편적인 철학이야말로 어바니즘의 인간 사회적 측면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초기 미국과 세계에서 유행하던 모더니즘은 강한 건축적 토대를 갖고 있었던데 반하여, 21세기 어바니즘으로의 열린 접근은 대중을 위한 사회적인 영향과 도시적 삶의 향상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기본적인 인간 사회학적 요구는 변하지 않습니다. 저의 디자인 철학은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국면들을 강조하며, 확실하고 지속가능한 전략과 이들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Q. 특히 공공기관과 주민과의 관계, 그 속에서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강조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통과 관계에 집중하는 이유는?
A.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공공 영역의 계획과 설계에 있어, 시민의 참여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이러한 논의들이 의미 있는 시민 참여과정으로 거의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정부는 시민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라는 일반적인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셀 수 없이 많은 시민공원과 광장이 비게 되거나, 황폐화 또는 파괴되었습니다. 왜일까요? 이러한 공간들을 조성함에 있어서, 시민이나 미래 세대들이 프로그램과 결과에 기여해야겠다고 느끼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 낼만큼 그 과정이 좋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부에 고용되어, 그들이 실패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이러한 공간들을 조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일의 대부분은 사회학적인 관찰입니다. 우리는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 이해관계자인 정부와 대중 모두에게 접촉함으로써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습니다.Q. 한국의 조경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분야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면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의 역할이 해가 갈수록 환경적인 이슈들에 보다 깊게 관련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렇지만 분야의 일부에서는 도시적인 이슈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들은 반드시 건축이나 엔지니어링과 동등성을 인정받고, 도시의 복잡한 이슈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한 동등성을 얻기 위한 정확성과 건축적인 관점도 가져야 합니다. 가장 지속가능한 생활양식인 어바니즘의 강력한 실재가 없다면 우리 도시 환경은 점점 더 건축가의 통제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미국 전역에서 도시공원의 선구적인 계획가이자 설계가였던 조경가는 바로 옴스테드입니다. 정부 관료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과, 21세기 한국의 도시를 위해 그와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의 조경가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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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品의 꿈: 광교신도시와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Dream 1. 광교, 대한민국 신도시 개발의 모델을 꿈꾸다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교신도시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건설되는 국내 최초의 지방분권형 신도시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외곽을 따라 많은 신도시들이 건설되었지만 대부분 자족능력이 부족하여 서울의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받아왔기 때문에 새로 개발되는 광교신도시는 그동안의 신도시 개발사례와 다른 패러다임을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하는 것이다.이런 전례를 답습하지 않으려는 듯 광교신도시는 일터, 삶터, 쉼터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를 비전으로 하고 있다. 즉 주거기능뿐만 아니라 업무, 행정, 상업, 연구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춘 새로운 신도시 유형을 제시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신도시 개발의 모델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까지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활기가 넘치는 다기능 복합도시’, ‘정감이 샘솟는 고효율 압축도시’, ‘자연이 살아숨쉬는 고품격 웰빙도시’ 등 세 가지의 개발 컨셉을 도입했다.한편, ‘광교명품신도시’라는 이름에서 보이는 것처럼 스스로 명품신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는 이 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 건설된 어느 신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높은 녹지율과 가장 낮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점이다. 광교신도시의 녹지율은 41.4%로 분당 28.9%, 일산 22.5%, 판교 30.1%, 동탄 25.2% 보다도 월등히 높은 반면 1㏊당 인구밀도는 68.7명으로 분당 198명, 일산 169명, 판교 95명, 동탄 134명 보다 훨씬 낮다. 명품의 의미가 다른 것과의 차이가 두드러질 정도의 뛰어난 것이라고 본다면 광교신도시가 가진 이러한 요인들은 명품신도시라 불릴만한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가진다고 하겠다. 설령 그것이 마케팅을 위한 수사어구에 그치고 만다 해도 적어도 앞서 건설된 신도시와의 차이는 확연하니 말이다.
Dream 2. 호수공원, 수변형 도시공원의 미래상을 꿈꾸다이렇듯 명품이 되고자하는 광교신도시를 더욱 빛나게 할 특화전략은 바로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2,043,858㎡에 들어설 광교호수공원. 단순히 면적으로만 비교해도 일산호수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국내외 신도시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대형 수변공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조경설계 공모로는 최초로 ‘RFQ(Request for Qualification, 참가의향서)’ 방식이 도입되어 7월 25일까지 제출받은 참가의향서를 평가해 8인(또는 팀)의 지명초청자를 선정했는데, 이를 토대로 발모리 어소시에이츠(Balmori Associates), 그로스 맥스(GROSS. MAX.), 스탠 알렌 아키텍트(Stan Allen Architect), WRT(Wallace Roberts & Todd),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신화컨설팅, 조경설계 서안,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그룹한 등 국내·외 8개사가 최종 초청되었다.
치열한 경쟁과 많은 논의와 고심을 거친 심사를 통해 이 공원의 최종안으로는 신화컨설팅이 제출한 ‘Urban Reservoir’가 선정되었다. 신도시의 개발로 인해 도시 바깥에 있다가 한 순간에 도시의 중심에 놓이게 된 저수지의 변화에 주목한 이 작품은 ‘Urban levee’라는 특징적 장치를 통해 ‘도시와 저수지(공원)가 어떻게 만나고 소통할 것인가’, 또 ‘광교신도시 내에서 호수공원은 어떤 역할(작용)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의 해법을 보여줬다.
강한 디자인적 제스처는 아니었지만 과거 공원이란 것이 없던 시절부터 휴식과 모임의 장소가 되었던 제방의 기억을 가져와 도시의 일상과 이벤트를 수용하는 도시제방으로 재탄생시킨 점, 비록 도시라는 물리적 환경의 변화가 있으나 생산인프라이자 공동체의 장이었던 저수지의 본질적인 의미는 그대로이며 단지 이 변화에 대한 대처가 디자인이라는 전제는 대담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두 개의 호수가 가진 땅에 대한 기억과 산수를 가까이했던 우리의 전통적 삶의 방식을 이어받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적 정서와 문화적 맥락을 잘 해석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공모전은 끝났지만 이 공원이 도면이 아닌 실제 완성되기까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호수공원 주변의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원천 저수지 주변부를 따라 비즈니스 파크와 컨벤션센터, 파크센터 등 여러 기능의 주변 계획들이 포진하고 있다. 앞으로 실시 설계 과정에서 이 계획들과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공원의 성장 및 발전가능성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또한 앞서 선정된 광교신도시 근린공원의 당선작과의 연계도 당연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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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for Gwanggyo Lakeside Park, Suwon, Korea
지난해 12월 8일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가 주최한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의 심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광교신도시의 자연적·문화적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1단계 국제지명초청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조경설계 공모로는 처음으로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초청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국내외 8개 업체가 지명초청작가로 선정된 가운데 당선작으로는 1등에 신화컨설팅이 제출한 ‘Urban reservoir’가, 2등에 필드 오퍼레이션스와 그룹한이 제출한 ‘8randscapes’가, 3등에 조경설계 서안이 제출한 ‘Ribbon 55 & Community 76’이 선정되었습니다. 1등작은 도시의 외곽에서 머물렀던 호수를 도시의 중심이자 푸른 심장으로, 더 나아가 도시의 다이나믹한 삶으로 작동하는 호수공원의 역할을 강조해, 땅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문화적 기억을 모티브로 ‘Urban levee’와 ‘둠벙(물이 마르지 않는 작은 웅덩이)’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호수공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지는 당선작 및 초청작을 소개하고, 더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광교 신도시 및 호수공원에 대한 취재노트와 이번 공모전 출품작에 대한 조경비평도 함께 수록했습니다.
1st Prize Winner Urban Reservoir _ (주)신화컨설팅
2nd Prize Winner 8 Landscapes _ Field Operations +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3rd Prize Winner Ribbon 55 & Community 76 _ 조경설계 서안(주)
Submitted Works Serene Vitality _ (주)가원(+ (주)동심원 + (주)삼우건축)Two Lakes _ Balmori AssociatesGwanggyo Lakeside Park _ GROSS. MAX.Gwanggyo Pier Lakeside Park _ Stan Allen ArchitectJourney of Water _ WRT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9년 1월호(통권 249호) 78~130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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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심사평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에 (주)신화컨설팅이 제출한 “Urban Reservoir”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의 강하면서도 시적인 디자인 비전은 우리가 잃어버린 경관과 장소-도시적 저수지-의 가치를 재발견하는데 토대를 두고 있다. 이 작품은 광교신도시의 생태, 자연,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새롭고 신선한 접근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반적인 경관의 틀과 문화적 프로그램 및 공간을 제시했다. 이 작품은 광교 주민들에게 매우 깊은 문화적·사회적 의미를 부여해 줄 것이다.심사위원회는 특히 이 작품의 폭넓고 다양한 아이디어-저수지 제방과 둠벙(마르지 않는 연못)의 전통을 잇는 “강한 내러티브”와 공간 전반에 편재한 섬세한 공공공간-를 높이 샀다.두 호수의 처리에 대한 심사위원들간의 토론은 열정적인 논쟁을 낳았는데, 각 호수를 차별적으로 다룬 점?하나는 조용하고 고요한 반면, 다른 하나는 보다 도시적이고 공적이며 복잡한?은 대상지의 지역적 조건에 매우 창조적이고 민감하게 대응한 특징이라고 평가받았다. 원천저수지 서측 호안에 복잡하게 휘어지며 나란히 가는 다층적인 동선 패턴을 특징적으로 설계하였는데, 이는 여러 심사위원들로부터 논쟁적인 설계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이러한 설계 요소가 일부 조정된다면 더 적절한 계획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일부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동선이 보여주고 있는 호수와의 입체적 관계가 수변에 매우 풍요롭고 생산력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기도 하였다.요약하자면, 심사위원회는 대상지의 자연적·문화적 과정을 존중한 이 작품의 설계 아이디어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공원의 모습은 광교신도시와 한국은 물론 국제적인 관심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적 도시공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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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ISM 조경비평: 공원이라는 굴레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읽기2008년의 국내외 조경계를 뜨겁게 달군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가 막을 내렸다. 4백만 불에 가까운 파격적인 설계권이 걸렸던 이 국제 공모는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첫째, 성공적인 설계 공모의 필요조건인 디자이너와 심사위원의 구성이 동시대 조경의 압축 파일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 조경 설계공모로는 처음으로 RFQ(Request for Qualification) 방식을 채택해 국제적 명성과 설계 성과를 지닌 여러 팀과 국내의 대표적 사무소들이 지명 초청되었다. 심사위원들의 면면도 초청 디자이너 못지않았다. 그러나 화려한 스타 캐스팅과 치열한 경쟁이 주는 흥미보다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이들이 설계를 대하는 태도와 그간 생산해 온 작품의 스펙트럼이 현대 조경의 쟁점을 모두 포괄할 만큼 폭 넓다는 점에 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개척자 제임스 코너가 이끄는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와 맥하그의 생태주의 정신을 잇고 있는 WRT 사이의 긴장, 두꺼운 2차원(Thick-2D) 개념을 통해 랜드스케이프와 건축을 관통하는 설계 논리를 펼쳐온 스탠 알렌 아키텍트(Stan Allen Architect)와 시적 경관을 화두로 삼아 온 신낭만주의자 일코 후프트만(Eelco Hooftman)의 그로스맥스(Gross. Max.) 사이의 대립, 리서치 중심적 설계를 전개해 온 발모리 어소시에이츠(Balmori Associates)의 아젠다, 그리고 이들과 연합하거나 맞선 그룹한, 가원(+동심원+삼우), 서안, 신화의 전략은 동시대 조경의 복잡한 지형을 압축적으로 노출시켜줄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다. 이번 공모는 공원의 탈출구를 새롭게 여는 설계 태도나 접근 방식이 생산될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위의 첫 번째 쟁점이 공원 자체보다는 공원을 구축하는 매개체로서의 설계에 관한 것이라면, 두 번째 쟁점으로는 공원의 이념 또는 좌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즉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에 오버랩되는 또 다른 비평적 논점은 이번 사이트의 성격이 공원의 동시대적 역할, 그리고 공원과 사이트의 역학 관계에 대한 풍성한 고민을 초대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새롭게 개발되는 신도시라는 컨텍스트, 광교 전체의 공원녹지 네트워크,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의 장소성과 지역성 등은 신도시의 공원, 대형 공원(large park), 공원과 사이트 특정성(site-specificity), 공원의 장소성 등과 같은 논쟁적 주제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법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슈는 설계 지침에서도 이미 명백하게 제시된 바 있다. 설계지침서의 설계 방향 및 설계 과제 항목은 신도시에서 대형 공원의 위상과 역할―“도시의 자연적․문화적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6쪽), “도시 구조 및 조직과 소통하는 도시 인프라스트럭처로서의”(6쪽) 공원―을 강조하고 있으며, “환경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공원”(7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한국 도시 공원 문화의 특성과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반영”(7쪽)하고 “대상지가 지니고 있는 장소성, 역사성, 자연성에 기반”(7쪽)을 둔 공원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일상적이고 시민친화적”인 “도시 문화의 역동적 생산장”(7쪽)을 공원의 기능으로 설정하고 있다. 즉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에는 도시와 대비되는 녹색 안식처라는 센트럴파크표 이념보다는 도시와 소통하며 도시 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는 공원, 그리고 사이트의 특성과 장소성이 용해된 공원이라는 좌표가 설정되어 있는 것이다. 여덟 팀의 제출작이 이러한 과제를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었는가에 우리의 관심이 모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