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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선: 황토현, 모두가 평등한 땅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설계공모
    황토현은 농민과 혁명의 기억이 오롯이 새겨진 현장이다. 우리는 과거 시제의 서술과 상징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체험하는 기억’으로 황토현과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자 한다. 장소에 깃든 기억을 ‘지금, 여기에’ 되살리는 공원이란 방문자가 스스로 거닐고 살피고 더듬으면서 장소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공원이다. 세 가지 이야기 폴Poles - 십만의 목숨, 십만의 폴: 농민군의 죽창을 떠올리게 하는 대나무와 기둥 등 수직적 요소를 도입해 부지 전체를 하나로 엮어주고 조형미를 부여한다. 또한 ‘10만’이라는 숫자를 통해 10만 농민의 희생을 직접적으로 느끼도록 한다. 루프Loop - 모두가 평등한 세상, 평등한 +29.5: 29.5m 레벨의 루프는 산발적으로 흩어진 기존 시설을 위계가 없는 하나의 공원으로 통합하며, 동등한 레벨을 따라 걷는 경험을 통해 ‘평등’이라는 이념을 직접적으로 체험하게끔 한다. 이 루프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발생하고 엮인다. 루프 자체가 곧 기념 공간이다. 필드Field - 평등을 위해 피 흘린 전장, 황토현: 자연상태 그대로의 드넓은 초지, 그 거친 질감을 통해 전장을 체험하도록 한다. 초지의 계절 변화와 수위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게 되며,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간극을 뛰어넘어 동학의 의미를 투영할 수 있는 여백을 제공한다. 다층적인 경관 동학의 평등사상에 입각한 위계 없는 루프를 따라 돌며 공원의 체험이 이루어진다. 루프의 연속적인 흐름은 폴, 필드와 만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성격의 기념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완결된 하나의 기념 공원을 형성한다. 루프를 돌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노출되는 거친 초지는 그 자체의 물성을 통해 끊임없이 과거의 기억을 환기시킨다. 반면, 필드에서 바라보는 루프는 일종의 ‘지평선’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동학농민혁명이 이루고자 했던 ‘평등’이라는 가치를 환기시킨다. 폴은 루프와 필드를 넘나들면서 두 요소를 시각적, 공간적으로 엮어준다. 기억을 되짚는 여정 Intro. 혁명의 불꽃 만석보: 방문자가 가장 먼저 만나는 디자인적 요소는 가로막힌 황토벽이다. 황토벽 사이로 난 틈새로 들어가면 벽 위로 올라가는 램프를 만나게 된다. 이 램프를 따라 서서히 오르면 비로소 동학을 기념하고 체험하는 공원으로의 여정이 시작된다. 01. 모여드는 농민들: 황토벽에서부터 동학의 평등 이념을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레벨 29.5m의 루프가 시작된다.
    • 그룹한(박명권) + 사이건축(박인영, 이진오) + 배정한(서울대학교) + 최혜영(West 8) + 이경근
  • 장려상: 黃土峴 들풀, 하늘을 보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설계공모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위해 1897년 동학농민혁명, 들풀과 같이 가장 낮은 자리의 농민들이 스스로 자신들 삶의 주인임을 선언하며 역사의 전면에 나선다. 인내천人乃天 즉, 신분이나 빈부의 차별을 벗어난 인본주의 사상의 전파로 농민들은 스스로를 의지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일어난다. 2014년 가을, 땅과 함께 평생을 살다 땅으로 스러져간 농민들의 염원을 땅에 담는다. 땅을 세워 인간으로서의 삶을 위해 의연히 일어선 그들의 뜻을 기리고, 한길 땅 속 내림으로 그들의 값진 희생을 추모한다. 갈라진 땅 틈으로는 그들이 가슴에 담았던 하늘을 투영한다. 땅 결 사이로 솟아오른 들풀의 이미지처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가치는 방문객의 다층적인 경험 속에서 구현되고 전파된다. 높고 낮음이 없이 누구나 동등한 희망을 위해 사발통문은 은유적으로 높고 낮음 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세계를 꿈꾼다. 기존시설과 새로이 들어서는 시설 각각에 영역과 방향성을 부여한다. 이들은 주체와 객체의 구분 없는 사발통문처럼 독립된 경관 요소로 작용하되, 전체가 모여 대상지에 하나의 새로운 질서를 부여한다. 중요한 전술적 거점이었던 도교산, 사시봉(농민군 주둔지), 황토현(관군 주둔지), 그리고 혁명의 도화선이었던 만석보와 배들 평야 등의 지형 속에 산재된 기존 시설 사이에 새로운 시설과 동선을 배치한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땅과 함께 숨 쉰 땅의 사람들을 위해 대상지의 황토는 붉다. 모든 양분이 용탈되고 철분만이 남은 외국 사막의 붉은 색이 아니라 갓 태어나 암석에 들어있던 무기 성분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우리나라 최대 곡창 지대를 지탱하는 혈기 왕성한 젊음의 붉은색이다. 이 붉은 땅과 함께 살아온 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주목한다. 산자락 완만한 남사면에서 계절따라 다양한 색채의 작물을 키워내고 밭 귀퉁이 소나무 그늘 아래서 땀을 식힌다. 드넓게 펼쳐진 작물 사이로 굽이굽이 난 붉은 빛 황톳길은 열린 하늘과 대비를 이뤄 인상적인 경관을 만들어 낸다. 황토는 땅에 뿌리내린 농민의 색깔이며 질감이다.
    • CA조경(진양교) + 동부엔지니어링(이문규) + 동우건축(김인배)
  • 우수상: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설계공모
    가로누운 들판을 따라 세 개의 선을 놓는다. 첫 번째 선은 동학의 정신이다. 인내천人乃天이라는 동학의 철학을 풍경과 경관 계획의 원리로 삼는다. 두 번째 선은 혁명의 실천이다. 평등을 위한 동학혁명 전투 역사를 배치와 입면 계획의 원리로 삼는다. 세 번째 선은 공간의 연결이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사람의 길, 희망으로서의 동학 태도를 동선과 전시 체험의 원리로 삼는다. 셋과 하나의 상보와 통합, 세로를 묶는 수평의 근본적 힘은 기념관의 배치와 건축, 전시 계획을 관통하며 부분들을 엮어 화해시키고 평등한 전체를 이룬다. 동학농민군은 황토현까지 유인한 관군을 산 위의 가장 높은 곳에서 지켜보다가 관군이 잠든 새벽에 야습을 감행해 승리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삽입해 사람들이 승전의 기억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지형·건물·조경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최소한으로 제안한다. 건물군의 축선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군은 작게 나누어 기존 건물군을 감싼다. 설계의 기본 방향 공간의 집합(부분과 전체): 들불처럼 일어난 농민군의 모습처럼 작은 공간이 모여 시설군이 된다. 공간의 부분과 전체는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체험으로 전개된다. 기존 시설물이 가진 강한 중심축선을 약화시키고, 활용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전개하기 위해 여러 개의 중심을 둔다. 여러 방향에서 진입하며 주차장도 분산 배치한다. 이벤트의 성격에 맞춰 때로는 부분을, 때로는 전체를 운영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계획된 공간이 상황과 필요에 따라 확장되거나 축소될 수도 있으며 부분과 전체의 선택적 활용을 제안한다. 복원, 보존과 활용: 멀고 가까운 풍경과 옛 지형을 되살린다. 또한 1960년대부터 설치된 기존 시설물을 역사적인 위상의 측면에서 분석해 보존할 것과 활용할 것을 구분한다. 부지 내에서 경관을 가로막던 기존 시설물은 새로운 건축물을 이용해 일부 시각적으로 차단하거나 산과 물의 흐름에 순응하도록 잇는다. 길, 이어짐: 오래 사용하던 대상지 내의 옛 길(마을길)은 남겨둔다. 이 길을 오고가던 옛 사람의 소박한 삶을, 혹은 혁명을 일으키기까지 치열했던 삶을 떠올려볼 수 있다. 나아가 기념공원 자체가 동학농민혁명이란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의 안내소가 되도록 한다. 진입로에서부터 기념 공간을 거쳐 전시 체험 및 교육 영역까지 이어지는 세 개의 띠가 조성된다. 이는 추모-이해-미래의 희망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상징으로, 전시 시설이자 체험 공간이다. 토지이용 및 배치 계획 토지이용 계획의 중심은 기념 영역이다. 부지 중간의 습지를 매개로 추모 영역과 전시 체험 영역을 연결하고 공유하여 전체가 하나의 공원이 되도록 한다. 각각의 영역은 개별 주차장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영역의 진입 동선은 기념 영역을 교차해 전개된다. 가운데 경작지 위에 조성된 보행 데크는 각 영역을 8자 모양으로 순환하게 한다.
    • 조성룡도시건축(조성룡) + 이든플랜(임영미) + 심세중(수류산방중심) + JSC건축(정상철
  • 최우수상: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설계공모
    역사적 현장감의 회복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의 대상지인 황토현 전적지는 동학농민혁명의 첫 전승지로서 중요한 장소적 가치를 지닌다. 이곳에서 역사적 현장을 목격하고 기억하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기념이 있을까? 현재의 모습은 많이 변형되어 있다. 황토현 전적지의 현장감을 되살리기 위해 옛 지도를 바탕으로 혁명 당시의 논둑, 물길, 옛길을 재현했다. 시설의 통합과 연계 현재 대상지에는 시대를 달리하며 각각 조성된 기념탑, 전적지 기념관, 전시관, 교육관 등 여러 시설이 산재해 있다.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단지 전체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문화재 구역, 보호 구역, 시설 구역으로 조닝을 명확히 하고, 시설 구역 내에 기능적 연계를 고려해 주차장, 진입 광장, 방문자 센터, 캠핑장, 연수동, 교육관, 휴게·편의 시설, 기념관, 전시관, 추모 공간 순으로 배치했다. 그리고 시설 구역 전면으로 강한 순환형 동선을 두어각 공간을 긴밀하게 묶어주었다. 이 동선은 이동 통로의 기능 외에도 전적지 들판과 시설 구역의 매개적 공간이자 혁명 과정의 역사적 사건을 서사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공간이기도 하다. 다층적 체험을 통한 기념 기념 공원은 기억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상상하고 체험하는 장이다. 이에 대상지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방문객이 동학혁명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경관적 체험을 위한 ‘기억의 들판’, 서사적 체험을 위한 ‘동학의 길’ 등을 계획했다. 또한 장소적 상징성을 지닌 ‘울림의 기둥’, 씨앗을 뿌려 헌화하는 추모 공간, 전장과 경작을 체험하는 체험의장 등을 도입했다.
    • 동심원(안계동) + 우리동인건축(노윤경) + 정욱주(서울대학교) + 최정민(순천대학교)
  •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설계공모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설계공모경과와 심사평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대곤)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이해 지난 7월부터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72일간 진행된 공모에는 17팀이 등록해 최종 11팀이 작품을 제출했으며, 지난 10월 6일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당선작으로는 동심원(안계동)+우리동인건축(노윤경)+정욱주(서울대학교)+최정민(순천대학교)의 안이 선정되었다. 우수상에는 조성룡도시건축(조성룡)+이든플랜(임영미)+심세중(수류산방중심)+JSC건축(정상철)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장려상에는 CA조경(진양교)+동부엔지니어링(이문규)+동우건축(김인배)의 ‘황토현 들풀, 하늘을 보다’, 입선에는 그룹한(박명권)+사이건축(박인영, 이진오)+배정한(서울대학교)+최혜영(West 8)+이경근의 ‘황토현, 모두가 평등한땅’이 선정되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은 기본 및 실시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반외세를 기치로 1984년부터 1년간 전개된 대규모 민중항쟁이다. 이는 피지배 계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전국적인 운동이었다는 의의가 있으며, 이후 의병 항쟁과 3·1운동 등에 영향을 미친 근대화 운동의 토대가 되었다. 일제강점기와 1950년대까지 ‘동학란’이라는 이름으로 폄하되어 왔으나 1960년대부터 반봉건·반외세의 민족운동이었다는 역사적 의의가 새롭게 평가되면서 ‘동학혁명’, ‘동학농민운동’ 등으로 불리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04년 3월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유족에 대한 국가 차원의 명예 회복이 이루어졌다. 이후 동학농민혁명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그 역사적 의의와 전개 과정을 알릴 수 있는 추모 및 기념, 교육·연구 등의 성격을 지닌 기념공원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올해 120주년을 맞이해 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공모전이 열렸다. 다음은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설계공모의 심사평 전문이다. “동학농민혁명을 어떤 방식으로 기념할 것인가, 이것이 이번 설계공모의 의미이자 주제다. ‘동학란’, ‘동학운동’, ‘동학혁명’, 이 명칭들은 같은 사건에 대한 다른 평가를 암시한다.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도 마찬가지여서, 기념탑, 동상, 사당, 기념관, 전시관 등, 서로 다른 형식의 조형물과 건축이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수단으로 동원되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주관하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설계공모’는 ‘공원’이라는 ‘총체적 환경’을 통해 동학의 역사를 기념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공원 조성 과정을 통해 진부한 기념의 방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이정표를 이 자리에 세울 것이라 기대한다. 동학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황토현의 넓은 들판에 어떤 지형의 질서를 부여하고, 어떤 물리적 환경을 구축할 것인가, 그리고 새로운 황토현의 풍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 것인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설계공모에 참여한 열한 개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의 토론과 표결을 통하여 입상작으로 선정된 네 작품은 이 프로젝트가 던지는 질문에 대해 높은 수준의 설계안으로 답하고 있다. 1등 안과 2등 안은 ‘땅의 기억을 환기’한다는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1등 안은 황토현이 지닌 역사를 치밀하게 조사하여 땅이 지닌 기억을 찾아내고, 그 기억을 어떻게 현재의 풍경에 담을 것인가를 설득력 있는 계획안을 통해 보여주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제안하면서 공원 유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층적인 공간의 질서를 체험하게 하고, 방문객이 공간의 형성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장소와 방문객의 상호작용을 설계에 반영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황토현의 기억에 주목하면서도, 미래의 방문객을 공원의 주체로 설정하여 과거와 미래를 ‘참여’라는 주제로 엮어낸 서사의 힘과 여러 설계 전략을 구체적인 설계안으로 발전시킨 역량이 돋보였다. 2등 안은 동학의 시작부터, 아스팔트 길이 깔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넓고 깊은 ‘시간의 통찰’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황토현 곳곳의 의미를 살피는 ‘공간의 통찰’을 보여주었다. 또한 현재의 상황을 가장 많이 존중한 안이기도 하다. 설계안에 담겨진 사유는 깊고도 넓었지만, 조경과 건축의 실천 방법에 대해서는 추상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설계안’이라는 확신을 주지못했다. 그렇지만 잘 그린 그림보다는 진정성 있는 생각을, 현재의 전략보다는 역사적인 통찰을 전달하는 안이었기에 심사위원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3등 안과 4등 안은 뛰어난 조형 능력으로 ‘새로운 상징적 질서’를 구현한 작품이다. 3등 안은 치밀하게 조직된 공간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길과 마당, 그리고 건축이 어우러지는 힘찬 풍경을 제시한다. 이곳이 사적지가 아니라 도시의 공원이었다면 이 설계안은 매우 뛰어난 작품이 되었겠지만, 사적으로 지정된 지형을 지나치게 변형했기에 당선작이 되기 어려웠다. 동서방향의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황토현의 들판을 남북방향의 둔덕의 집합으로 치환한점, 진입로와 건축물이 과도한 스케일로 이루어진 점이 이 작품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4등 안은 해발 29.5m 레벨로 이루어진 순환 동선을 따라 전체 공원을 조성한 안이다. 아름다운 순환 동선의 선형과 대담하게 비운 조경 공간이 이 작품을 빛나게 했다. 순환도로가 강력하게 설정된 만큼, 관람객의 동선은 제한적이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황토현을 움푹 파인 지형으로 변형시킨것이 결정적인 흠이 되었다. 당선작을 결정하고 난 후에 몇 가지 우려가 제기되었다. 전시 및 추모 공간 운영, 공원 유지 관리 계획 등 아직 정해지지 않은 사항이 많기 때문이었다. 앞으로의 진행 과정에서 조경가와 건축가의 의도가 존중되고, 계획안이 진정한 역사적 공간으로 구현되기를 바란다.” 최우수상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동심원(안계동) + 우리동인건축(노윤경) + 정욱주(서울대학교) + 최정민(순천대학교) 우수상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룡도시건축(조성룡) + 이든플랜(임영미) + 심세중(수류산방중심) + JSC건축(정상철) 장려상 황토현 들풀, 하늘을 보다 CA조경(진양교) + 동부엔지니어링(이문규) + 동우건축(김인배) 입선 황토현, 모두가 평등한 땅 그룹한(박명권) + 사이건축(박인영, 이진오) + 배정한(서울대학교) + 최혜영(West 8) + 이경근
    • 이형주
  •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72시간도시생생프로젝트 72시간의 ‘리얼타임’ 프로젝트 ‘72’에 맞추어져 있던 타이머가 0을 향해 빠르게 달려간다. 거친 나뭇결을 사포질하는 손놀림이 점점 빨라지고 철제 프레임을 이어 붙이는 용접기에서 불꽃이 튄다. ‘도시를 뒤흔들 에너지가 몰려온다’는 문구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소개 영상의 시퀀스는 마치 미드(미국 드라마) ‘24’를 연상시킨다. 최악의 테러를 24시간 안에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리얼타임 드라마 ‘24’의 주인공 잭 바우어처럼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참가자들은 72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종횡무진한다. 2010년 이스라엘의 바트얌Bat Yam에서 열린 비엔날레 오브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Biennale of Landscape Urbanism의 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행되었던 ‘72시간 어반 액션72Hour Urban Action’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짧은 시간 안에 한정된 예산으로 디자인에서부터 시공까지 마무리하는 ‘리얼타임’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 극한의 프로젝트에 참가한 이들의 표정에 지치고 피곤해 하는 기색은 없었다. ‘Street Furniture+’의 팀원 김다선 씨는 “길거리에서 사람들과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가구를 디자인해 보고자 친구들과 모이게 되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2년에는 참가자로, 2013년에는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프로젝트에 애정을 쏟고 있는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는 올해에는 조직위원장을 맡아 참가자들과 72시간을 함께 했다. 그는 “72시간 동안 서울시 12곳에서 진행된 도시의 변신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며 “도시를 위한 시민들의 열정과 도시의 희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3회를 맞이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2012년 ‘Take Urban in 72 Hour’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작년까지는 서울시에서 단독 주최했지만 금년에는 한화그룹과 공동 주최해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2014년 10월 23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72시간 동안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프로젝트의 활동 및 작업비를 제공하고 홍보를 담당해 시민 참여를 유도했으며 신진 건축가들과 2개의 연합팀을 꾸려 직접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는 ‘자투리 공간에 활력을 담아라’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사건, 세월호 침몰 사고 등 연초부터 대형 사고들이 끊이지 않아 슬픔에 빠지고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공간을 조성하기를 기대했다. 서울시의 각 구청에서 추천한 22곳의 자투리 공간과 조직위원회에서 발굴한 15개의 공간 중에서 최종적으로 18개의 장소를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했다. 참가팀은 이 가운데 원하는 장소를 직접 선택했고 12곳에 작품이 설치되었다. 특히 12팀 중 4팀이 경의선숲길공원 1단계 완성 구간에 작품을 설치해 시민 참여형 녹지 조성 사업인 경의선숲길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작년에는 시민과 학생, 전문가로 구성된 5인 이상 17인 이하의 팀을 구성해야 했지만, 올해는 시민 1인, 관련 종사자 1인을 포함한 5인 이상 20인 이하의 팀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바뀌어 팀 자격이 완화되었다. 또한 일반 시민 팀을 작년 8개 팀에서 올해 10개 팀으로 늘려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지원 팀의 숫자도 작년 11개 팀에서 올해 34개 팀으로 크게 늘어 프로젝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올해의 수상작 전체 12팀 중 전문가 초청팀을 제외한 10팀을 대상으로 설치 과정과 설치 완료 1주일 후에 이용되는 모습을 평가하고 작품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RESCAPE’, ‘오다가다 놀다가는’, ‘Moku Design Lab.’ 등 3팀의 작품이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1천만 원, 우수상과 한화상에는 각 5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간이역: 그리운 풍경이 있는 정원’을 설치한 ‘RESCAPE’ 팀이 수상했다. 작품은 마포구 대흥동 경의선숲길 1단계 구간 중 시민 참여를 위해 비워뒀던 공간에 조성됐다. ‘RESCAPE’ 팀은 이곳을 이웃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벤치와 아이들을 위한 그네가 설치된 소담한 간이역 형태의 쉼 공간으로 꾸며 기존 경의선의 장소성을 훌륭하게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오다가다 하늘보다’ 역시 경의선숲길 1단계 구간에 조성됐다. 역동적이지만 불안한 근대화의 흔적을 상징하는 역 피라미드 형태의 조형물을 ‘2×2’ 배열로 설치하고 각 피라미드 안에는 하늘을 보면서 쉴 수 있도록 의자를 만들어 조형성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다. 3등상에 해당하는 한화상은 ‘Moku Design Lab.’ 팀이 종로3가 세운초록띠공원에 조성한 ‘모두를 위한 식탁’에 돌아갔다. 집 모양의 철제 프레임 안에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식탁과 의자를 배치했다. 설치 완료 후 전체 팀의 대상지를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 실용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회를 맞이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참가 자격을 완화하고 일반 시민 팀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진행 과정과 방식이 예년과 비교해 유연해지고 매끄러워졌다. ‘오다가다 하늘보다’ 작품의 경우에는 인근 주민들이 작품 설치를 반대하는 돌발 상황도 있었지만 설치 장소를 100m가량 옮기는 것으로 의견을 잘 조율해 72시간 내에 작품을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다.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우수한 도시 조형물과 시민들의 쉼터를 마련한 것도 올해 크게 달라진 점이다. 하지만 작업의 전 과정을 SNS를 통해 생중계하여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던 초기의 의도와는 달리 SNS를 통한 시민들의 반응이 미미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 설치된 작품들은 일부만 존치했지만 올해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12곳 모두 철거 없이 존치하기로 했으며, 이후 자치구 또는 공원녹지사업소에서 관리한다. ‘24’의 잭 바우어처럼 72시간을 종횡무진 했던 참가자들의 열정은 시민들의 삶의 일부로 고스란히 남게 되었다. 그들의 노력이 바꾼 일상의 풍경을 서울 곳곳에서 만나보길 기대한다. 초청작 썸타는 계단 / 꿈의 스테이지 한화 + AnLstudio 최우수상 간이역: 그리운 풍경이 있는 정원 RESCAPE 우수상 오다가다 하늘보다 오다가다 놀다가는 한화상 모두를 위한 식탁 Moku Design Lab.
    • 조한결
  • SELFARE 큰 규모, 미시적 접근 부문 우수상
    국민 대부분에게 충분한 복지 혜택이 돌아가기에는 예산과 관련 인력이 충분치 않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전문가는 어떤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지 고민이 계속 되고 있다. 공간을 설계하는 전문가들은 일방적으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국민이 스스로 행복하게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우리는 조경가를 ‘복지환경설계가’로 정의하고, ‘스스로self에게 제공하는 복지welfare’라는 뜻의 새로운 개념인 SELFARE를 제시하려 한다. 대상지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 2동 일대다. 이곳은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도시가 확장하면서 형성된 도심 점이 지대다. 40여 년이 지나면서 이곳의 주거 환경은 상당히 열악해졌다.최근 재개발 지구로 지정되면서, 부지 외곽으로 고층건물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많은 주민들이 개발 압력을 버티지 못해 삶의 터전을 떠나게 되었고, 현재 남아있는 주민들은 재개발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우리는 대상지 내의 주민들과 함께 총 125일간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겉으로는 파악되지 않는 다양한 문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주민들은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삶의 의지가 결여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난곳에서 주민들의 소통 기회도 줄어들게 되었다. 주민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노인들은 한 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었지만, 적은 소득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었다.
    • 정동규 + 이효진 + 장국화 /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 구들장 저장소: 모으고 베풀다 큰 규모, 미시적 접근 부문 최우수상
    청산도는 완도군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돌이 많은 산지형의 섬으로 10여 개의 마을이 대봉산과 매봉산의 계곡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수려한 자연 경관에 힘입어 아시아 최초로 ‘슬로 시티slow city’로 선정되었고 연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명품관광 코스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거주 인구의 세 배에 달하는 일일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각종 문제점이 발생했고, 그 중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지하수와 약간의 빗물로 자급하는 실정이다. 유일하게 설치된 취수장 또한 매년 가뭄이 발생해 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내륙으로부터의 상수도 연결도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는 ‘구들장 논’이라는 이 지역의 전통 농업 유산을 재해석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 했다. 구들장 논은 계곡선을 따라 돌과 구들장을 두고 그 위에 흙을 뿌려 만든 다층 구조의 논밭이다. 이 특이한 구조의 논밭은 단순한 논의 기능에서 물의 저장과 냉해 방지의 기능까지 담당해왔으나, 현재는 농업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휴경지’로 남아있다. 이 프로젝트는 구들장논을 빗물 저장소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청산도는 전반적으로 구불구불한 형태의 길과 논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경관적 특징을 설계 언어로 차용해 공간 구성에 필요한 ‘유닛’으로 발전시켰다. 이 부채꼴 형태의 유닛이 조합되는 방식은 대상지의 형태에 따라 알맞게 변형이 가능하고, 기존 경관에 적용되었을 때에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유닛들이 조합된 각각의 층에 저장된 물은 일차적으로 생활 및 농업용수와 조경용수로 쓰이고, 이차적으로 지하로 침투되어 지하수위를 높이게 된다. 구들장 저장소는 네 가지 유닛으로 구성된다. 유닛 1은 빗물을 100% 저장한다. 유닛의 표면은 휴식, 텃밭 등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 김건 + 정혜림 + 박성경 /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 옥인동 녹색권(력) 누리기 작은 규모, 큰 생각 부문 우수상
    옥인동은 조선시대부터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유명했고, 양반층이나 중인 신분에 해당하는 이서 계층의 주거지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친일 세력과 식민주의 자본세력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이 지역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소유권이 모호해져버렸고, 밀려드는 피난민과 지방민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대상지 내에는 작은 규모의 열악한 주택이 불규칙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금과 같은 폐쇄적인 공간 구성을 갖게 되었다. 한편, 1978년 서울 신탁은행이 대상지 남쪽 대지의 소유권을 갖게 되면서 해당 필지는 계획적으로 분할되었고 마당을 갖춘 고급 주택이 들어서게 되었다. 현재 옥인동 47번지는 불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심각한 생활 환경의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옥인동의 아름다운 경관과 질 높은 주거 환경은 경제력 있는 소수에게만 편중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대상지 북쪽의 열악하고 협소한 주거 환경의 질을 높여 불균형을 완화하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공공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대상지 내 주거 환경은 뚜렷한 계획 없이 시대의 흐름과 지형의 조건에 따라 형성되었다. 많은 주택이 밀집된 구조와 가파른 경사는 외부 공간 조성을 어렵게 하며, 주택은 옹벽과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상당히 폐쇄적이다. 대상지 곳곳에는 빈집과 소규모 무허가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이러한 주거 환경은 주민들 간의 소통을 단절시키고 있다. 더불어 계곡형 지형에 형성된 주택과 보행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같은 불투수성 포장재로 덮여있어 여름철 침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구혜민 / 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과
  • School Town 작은 규모, 큰 생각 부문 최우수상
    이 프로젝트는 복지 정책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의문은 ‘청소년기 학생들은 충분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그들에게 지성만을 키우는 공간이 아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배워나갈 수 있는 학교를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큰 복지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복지란 말 그대로 ‘행복한 삶’이라는뜻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대상지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4개의 학교와 2개의 공원(심원초, 심원중, 원미고, 중앙초, 꿈마을 공원, 연꽃 어린이공원)이 한데 모여 있는 곳이다. 대상지는 학교와 학교 사이에 공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공원을 오갈 수 없도록 분리되어 있었다. 우리는 학교와 기존 공원의 경계를 허물고 분리된 공간을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보다 넓고 쾌적한 활동 공간을 갖게 되고, 지금의 구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커뮤니티 공간도 창출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을 위한 보다 크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자는 단순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공간 구성을 위해 주변 도시 맥락을 끌어오기로 했다. 이는 대상지의 서쪽과 동쪽을 따라 흐르는 도로를 거대한 거울로 본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 거대한 거울은 서쪽의 아파트 단지를, 동쪽의 주택 단지를 대상지 내부로 투영시킨다. 투사체들이 겹쳐지는 공간을 정리하면 공간 구상의 골격이 완성된다. 그렇게 건물들이 투영된 자리에, 학교, 운동장, 기타 시설,그리고 녹지가 자리를 잡게 된다. 이 디자인 전략은 건축 요소의 위치뿐 아니라 프로그램의 성격도 결정한다. 아파트와 같이 큰 개체가 투영된 공간에는 큰 공간이 필요한 프로그램이, 주택과 같이 작은 개체가 투영된 공간에는 녹지나 수공간과 같은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자리한다. 대상지의 동선 체계는 이러한 공간 구성 요소가 차지하고 남은 공간을 따라 자연스럽게 구축된다.
    • 곽은비 + 배가희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