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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작: Busan Central Park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부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시원한 바다 풍광을 기대한 것과는 달리 이곳의 풍경은 부산하고 복잡하다. 이에 오랫동안 부산의 중심역할을 해왔던 북항이 ‘시민의 공원’이 되기를 제안한다. 시간의 풍경을 소중히 간직하며 자연과 도시를 연결해 시민의 삶과 바다가 좀 더 일상적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 6가지 전략 항구의 재발견re-discover the port: 이곳에 남은 매축과 철로의 흔적은 중요한 역사 자원이며 선창 건물과 창고, 크레인, 조명탑 등의 산업 경관은 매력적인 잠재자원이자 이곳에 기대어 살아온 이들의 기억의 단서다. 오래된 항구의 모습을 시민과 함께 재발견하고 단계별로 활용하고자 한다. 정체성의 재정의re-define the identity: 해안을 따라 길게 형성된 대상지는 부산의 원도심, 산북도로의 구시가지와 마을, 부산역 중심의 상업 지역, 새롭게 들어설 여객터미널 등 다양한 성격의 도시 구역과 연결되어 이들과의 관계를 고려한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하다. 도시와 유기적 관계를 맺음으로써 도시의 골격을 새롭게 이루고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 도시 조직의 재구성re-frame urban fabric: 새롭게 들어설 건물군 및 녹지축은 기존 도시와 해안가의 연결을 강조하는 경관 프레임을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배치한다. 이렇게 계산된 가로 및 블록 계획은 도시에서 바다로의 조망을 극대화할 것이다. 도시와 워터프런트를 재연결re-connect city-waterfront: 쾌적한 보행가로와 보행교를 통해 도시와 워터프런트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그 네트워크는 흥미로운 주제로 다양화된다. 또한 대중교통과 연계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한다. BRT 시스템은 편의성을 높이고 그자체로 흥미로운 경관길이 된다. 공원 프로그램의 다양화re-occupy the site: 장소의 잠재요소에서 도출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는 이 전략은 워터프런트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 공간의 성격에 따라 공원을 열 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 한다. 워터프런트의 재생re-vitalize the waterfront: 북항 주변부에서 이미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들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각 사업의 역할과 의미를 재조정하고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큰 틀을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단계별 계획을 통해 유연성을 가져야하며 단단한 지역 기반을 만들어 줄 시민 자치 조직의 육성이 필요하다.
    • 조경설계 서안, 일신설계, office ma, HR&A, 이화기술단 / 조경설계 서안, 일신설계, office ma, HR&A, 이화기술단
  • 가작: Blue Heart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부산은 켜의 도시다. 항구를 중심으로 성장한 부산은 바다와 산의 관계에 따라 다양한 밀도와 형태의 수평적인 도시적 켜를 형성했다. 그리고 그 켜를 관통해 바다와 산 사이의 도시를잇는 수직적인 구조에 따라 지역성을 띄게 되었다. 점적으로 산재된 도시의 거점들은 수평적, 수직적 구조에 유동성을 주며 도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부산의 도시 구조를그대로 새로운 북항 워터프런트를 구성하는 개념으로 삼는다. 수평적 켜와 수직적 구조, 도시의 거점으로 구성된 부산의 도시 구조로부터 새로운 워터프런트를 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어반 레이어Urban Layers 도시 경관의 틀을 잡다: 북항 워터프런트는 ‘어반워터프런트Urban Waterfront’, ‘그린Green’, ‘오션프런트Oceanfront’, ‘스트리트Street’, ‘어반 블록Urban Block (Development)’의 5개 레이어로 구성된다.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레이어는 각각 고유한 기능을 담당하며 서로 다른 경관적 특색을 지닌다. ‘스트리트’와 ‘어반 블록’은 도시계획에서 제안한 중심 가로와 건축물의 켜로 이루어지는 개발 지역이며, ‘어반 워터프런트’, ‘그린’, ‘오션프런트’, ‘스트리트’는 공원의 새로운 구조적 틀을 제시하는 레이어다. 워터프런트: 도시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활동적 오픈스페이스로서 가장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밀도 있게 배치된 지역이다. 또한 ‘워터프런트’ 레이어는 야간에 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공간을 제시한다. 그린: ‘워터프런트’ 레이어의 활동적 성격과는 대비되는 녹지 공간이다. 수로의 맞은편에 조성되는 ‘그린’ 레이어는 휴식을 제공하는 공원의 본래 기능에 충실한 공간이다. 오션프런트: 바다 경계로서 북항 전체를 이어주며 북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담는다. 경계 유형과 프로그램: 총 길이 2km에 달하는 수변경계부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그에 적합한 공간 모델을 제시한다. 수로를 중심으로 ‘워터프런트’ 레이어와 ‘그린’ 레이어는 서로 대비되는 경관을 연출하며 ‘오션프런트’ 역시 차별화된 경관적 특색을 지닌다. 경계의 수변 공간은 ‘어반 피어’와 만나면서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워터프런트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며 통일된 구조 내에서 다양성을 부여한다.
    • 씨토포스, Groundlab, Mandaworks, Spacetalk,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 씨토포스, Groundlab, Mandaworks, Spacetalk,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 가작: Beyond the Boundary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시간, 공간, 그리고 콘텐츠의 경계를 넘어 공원은 크게 과거(역사), 현재(사람), 미래(자연)의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각 영역은 가로축인 뉴웨이브라인promenade으로 연계되며, 세로축인 코리도corridor를 통해 산과 바다를 잇는다. 또한 가로 세로축이 만나는 결절점에 위치하는 8개의 코어T-Station는 북항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독특한 산업 및 문화 경관을 제공할 것이다. 이 2개의 축과 코어를 통해 시간, 공간, 그리고 콘텐츠의 경계를 넘어 역사적 상처와 공간의 단절에 의한 아픔을 치유하고, 나아가 공원의 인문적, 물리적 네트워크를 완성하고자 한다. 공원 만들기의 전략 1: 북항의 흔적을 지키다 북항의 크레인과 조명탑, 멍텅구리 블록과 컨테이너가 전하는 이야기는 부산으로부터 잊히거나 버려질 만큼 가치 없는 것들이 아니며, 바다 내음과 뱃고동이 가득한 이곳에서 그 생명이 돋보이는 것들이다. 새롭거나 낯설지 않은 이곳의 흔적을 소중히 일깨워 부산항의 새로운 풍경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기존 북항이 남긴 다양한 유산을 활용한 공원은 재창조된 산업 경관,자연 경관, 역사 경관, 인문 경관을 통해 북항 친수 공원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할 것이다. 공원 만들기의 전략 2: 2개의 축과 8개의 코어 원도심축: 원도심인 대청로 및 배후 도심과 연결되는 축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북항과 옛 모습을 간직한 원도심의 조화로운 성장을 기대하는 축이다. 그린축: ‘히스토릭 프롬나드historic promenade’로 명명되는 이 축은 복병산의 우수한 녹지를 북항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축으로, 자연과 동반 성장하는 미래를 기대하는 축이다. 8개의 코어: 원도심과 새로 탄생하는 북항을 연결해주는 주요 결절점에 각 공간을 연결하는 ‘T-Station’이라는 매개 공간을 만든다. 공원 만들기의 전략 3: 상생·문화·생명의 뉴웨이브라인 부산 원도심의 산복도로는 부산항 발전 시대의 난개발을 상징한다. 21세기의 뉴웨이브라인은 과거 60여 년간 부산 원도심의 삶을 지킨 산복도로의 모습을 빼닮았다. 이제 이 새로운 길은 단지 보행로일 뿐만 아니라 공원의 흐름을 이어 사람을 모으고 옛 길과 포구의 흔적을 기억하는 촉매의 역할을 할 것이며, 부산 워터프런트를 대표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연결선이 될 것이다.
    • 두인디앤씨, 경성, 싸이트플래닝건축, 도화엔지니어링, Marko and Placemakers / 두인디앤씨, 경성, 싸이트플래닝건축, 도화엔지니어링, Marko and Placemakers
  • 가작: Bay & Headland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만과 대’의 콘셉트는 부산의 고유한 지리적인 조건에서 도출되었다. 넓은 면적에 선형적으로 분포된 대상지에 전체적인 조화를 부여하고, 북항 공원이 부산 시민들에게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의도한 것이다. 새로운 워터프런트는 기존 구도심의 가로 체계를 동쪽 방향으로 확장함으로써, 기존에 불완전하고 협소하게 묶여있던 부산의 전통적 역사 도심에 비로소 온전함을 부여할 것이다. 완결된 선형보다는 유연한 흐름의 동선 계획과 장소 계획을 유지함으로써, 향후에 반영될 시민들의 의견과 기술적 요소, 변화하는 경제·사회·정치적 환경에 대해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지침적 성격의 틀framework을 제시한다. 만과 대의 경관 도시로의 연계Connection to the City: 고층 건물의 스카이라인은 대지 중앙부에서 부산항과 도시 및 자연 환경 간의 시각적 관계를 고려해 계획되었다. 도시와 바다 사이에서 북항의 고층 빌딩이 만드는 스카이라인은 배후 도시 및 구봉산의 스카이라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원도심 활성화Urban Catalyst: 북항은 오랜 기간 외부와 단절되어 고립되었던 지역으로, 원도심과의 연계 방안이 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 충장로변 건축물의 저층부를 도시와 연계시키고, 기존 도시의 특색 있는 가로 계획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제안한다. 산업공간이었던 북항은 도시와의 밀접한 연계 속에서 도시의 활력과 문화를 생산하는 장소로 재탄생한다. 도시 경관Urbanscape: 북항의 만과 대가 만드는 도시경관, 산에 의해 정의되는 도시 경관은 부산만의 도시이미지를 형성한다. 부산의 경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산-도시-연안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을 고려했다. 또한 건물들은 각각의 특성에 맞는 입면과 형태계획을 통해 독창적인 도시 경관을 형성한다. 도시 계획에서 제시된 수퍼블록은 작은 규모의 포디움으로 분할되어, 보행자를 위한 전용 거리와 인간 친화적 규모의 광장들이 연결된 일련의 도시 가로를 형성한다. 이러한 도시적 접근은 24시간 작동하는 오픈스페이스를 가능하게 한다.
    • 그룹한, HOK, 디자인그룹 빅, 건화엔지니어링, 한가람엔지니어링 / 그룹한, HOK, 디자인그룹 빅, 건화엔지니어링, 한가람엔지니어링
  • 가작: The Living Port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계된 3개의 지구와 5개의 주제지역, 그리고 8개의 핵심 설계 거점은 수변 공원 내에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을 구현한다. 모든 공간은 수로를 따라가는 역사·문화 체험동선과 수로와 수변을 순환하는 수변·위락 체험 동선의 주제 체험 동선으로 엮이고, 수면 부양 데크, 보행로, 보행교 같은 다양한 형태의 느린 보행 시스템으로연결된다. 과거 지구 ‘과거 지구’의 설계 원칙은 부지의 역사와 기억에 초점을 맞추어 보존과 선별적 전환을 중심으로 한다. 부두의 기존 호안선은 최대한 보존하고 매립되는 지역에는 보존된 호안의 일부를 노출시켜 매축埋築의 역사를 알게 한다. 기존 부두의 거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표면의 일부는 새로운 포장 패턴을 따라 보존해 새로운 포장과 옛 포장이 대비를 이루도록 한다. 1. 부두 공원(유산 지역): 주요한 산업 시대의 유적들은 대부분 ‘부두 공원’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를 선별적으로 보수하고 새로운 이용으로 전환하거나 창의적인 방법으로 재활용해 야외 전시 지역, 식물원, 마켓 등에서 활용한다. 2. 북항 박물관 공원(유산 지역): 수변 공간의 녹지 면적을 효율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하 주차장의 지붕은 일부를 끌어올려 옥상정원으로 조성하고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바다를 향해 노출된 주차장 구조물의 측면 공간은 전시 갤러리 및 카페로 활용한다. 옥외공간에는 소규모의 산업 유물을 전시하며 매축된 방파벽은 상부 일부분을 파내고 선큰 보행로를 만들어 방파벽을 바로 앞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계선주 등의 시설은 새로이 조성되는 국내 연안 터미널 주변으로 배치해 벤치 등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한다. 현재 지구 ‘현재 지구’는 도시와 바다를 연결해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 ‘진입 공원’과 ‘전망 공원’은 다양한 동선 체계가 마주치는 곳이 된다. 이 지역에 조성되는 공간은 다양한 활동 공간 및 공공 서비스 시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로 계획한다. 3. 진입 공원(관문 지역): ‘진입 공원’에는 기존 부두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다. 따라서 진입 공원은 기존 부두의 방파벽을 노출시키고 현존하는 거친 콘크리트 표면 또한 최대한 보존해 새로운 포장과 대비시켜 역사의 흔적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부두의 기계 시설물을 이용한 랜드마크 조형물을 우수 처리 연못에 설치해 진입부에서의 시선을 바다로 유도하며, 물가에는 컨테이너를 활용한 조형적 카페와 키오스크를 설치한다. 4. 전망 공원(관문 지역): ‘전망 공원’ 끝 부분에 상징적인철제 전망 다리가 수로로 들어오고 나가는 보트를 맞아주고, 보행자에게는 부산시의 멋진 파노라마 경관을 제공한다. 열린 광장 지역에는 열식된 나무들이 방풍역할을 하며 이들 사이로 지나가는 보행로와 휴식 공간은 식재 테라스의 리듬에 따라 배치된다.
    • 가원조경, Turenscape, Supermass Studio, 삼영 / 가원조경, Turenscape, Supermass Studio, 삼영
  • 당선작: Interactive Pier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옛 부두 & 새로운 부두Old Pier & New Pier 매립으로 사라지는 오래된 부두의 기억을 최대한 보존해 활용한다. 원형 그대로 보존되는 부두는 옛 북항의 기억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갱웨이Gangway, 조명탑, 계선주, 크레인, 멍텅구리 블록Harbor Block 같은 부두의 흔적과 오래된 안벽岸壁은 북항이 가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요소로 재탄생한다. 새로운 부두는 사람들을 모으고 각종 프로그램을 담는 판으로서원도심과 부두의 관계를 잇는 플랫폼이다. 독립된 각공간은 서로 연계된다. 소셜 인터페이스Social Interface 다양한 만남과 풍부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시장의 분위기와 부산이 가진 삶의 진경을 담는다. 툇마루처럼 다양한 공간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담는 새로운 부두와 넓고 긴 모래사장은 도시의 일상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 활기를 담는 그릇이 된다. 상품을 담던 컨테이너에 원도심과 시민 사회, 지역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를 담으며, 도시와의 적극적인 연결을 통해 낙후된 원도심을 재생시키는 문화적 인프라의 역할을 수행한다. 정서적 랜드마크Spiritual Landmark 부산 사람들은 예로부터 아름다운 바다와 소통하고자‘대臺’라는 고유 문화를 만들어냈다. 인간은 자연과 상생할 때 감성적, 문화적 활동 또한 왕성해진다.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습초지 생태와 북항 부두의 소중한 기억들은 ‘인터렉티브 피어Interactive Pier’를 기반으로 엮이고 성장한다. 현대 부산에 결핍된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고 상생을 추구하는 북항 공원이 부산의 문화적, 사회적 성숙을 꾀하는 거름이자 터전이 되는 정서적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 어반 피어Urban Pier ‘어반 피어’는 북항 워터프런트를 가로지르며 원도심의 요구를 수용하고, 도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도시형 플랫폼이다. 플랫폼 전반에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이동과 변형이 가능한 ‘팝업 밴드Pop-up Band’를 배치해 상황에 맞게 가변적으로 활용한다. 부두의 가변적인 성격을 도시 배후 자원과 자연스럽게 연계해 사람들을 모으고, 각종 프로그램을 담는 판으로서 누구에게나 공평한 공간이며,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도시형 플랫폼이다.
    • 신화컨설팅, 창조종합건축, 삼안, 건일엔지니어링, 대아종합조경, 비오이엔씨 / 신화컨설팅, 창조종합건축, 삼안, 건일엔지니어링, 대아종합조경, 비오이엔씨
  •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재생을 꿈꾸는항구도시 부산은 광복 이후 국제적인 항구도시로 발달했다. 북항(부산항)은 경제 성장기에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과 교류하는 가장 큰 관문이었으며, 한국 제1의 항만으로 자리매김해왔다. 1990년대 말 늘어나는 컨테이너 물량과 시설의 노후화로 대대적인 개발이 요구되었는데, 도심과 인접한 북항에는 개발 부지가 부족해 근처에 위치한 가덕도 일원에 신항을 건설했다. 이에 북항의 항만기능을 재편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시대적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북항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었다. 워터프런트 개발, 국제 여객 터미널 건설, 원도심 등 주변 지역과의 연계 개발을 위해 총 8조 5,1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2008년부터 2016년까지 1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2016부터 2019년까지 2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북항은 동·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 상에 위치한 해양 관광 거점이다. 부산의 중심 상권인 남포동, 광복동, 자갈치시장 등과 연계되어 있고, 2020년 부산시 도시기본계획에 상업 용지로 반영되어 있어 개발 잠재력이 높다. 북항 재개발은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워터프런트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친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북항을 주변 지역과 연계함으로써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하는 도시재생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도시재생특별위원회로 부터 ‘부산광역시 도시재생 선도지역 도시경제기반형 활성화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아 원도심 재생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공모전 진행 과정 부산항만공사(사장 임기택)는 지난 3월 17일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지난해 확정된 북항 재개발사업 기본계획은 공공성을 강화해 북항 재개발 지역(153만 2천㎡) 가운데 친수공원 부지를 27만 4천㎡(전체 개발 부지의 23%)로 확대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부지를 대상으로 4월경 공모지침서를 확정짓고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는 1단계에서 참가의향서(RFQ)를 통해 7개 팀을 뽑았고, 이들 가운데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2단계 심사로 진행되었다. 참가 자격은 조경 분야 신고를 마친 업체나 조경기술사사무소로 등록돼 있으면 단독 또는 공동으로 공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총 16개 팀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2단계참가팀으로 신화컨설팅, 가원조경, 그룹한, 두인디앤씨, 씨토포스, 조경설계 서안, 해안건축 컨소시엄이 선정되어 경합을 벌였다. 9월 26일까지 작품 제출을 마감한 이후, 10월 7일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참가사별작품 설명회를 갖고 다음날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선작은 신화컨설팅 컨소시엄이 제출한 ‘InteractivePier’가 선정되었다. 조성룡 심사위원장은 “친수공원으로서 장소적인 성격을 파악해 적절히 대응하고, 시민의 일상을 연결해 도시 공원의 활력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원 부두 노동자의 삶(기억)과 연결해 지역적인 의미를 살리고, 남겨진 부두의 흔적을 보존해 새로운 공간과 공존하는 시간의 공간을 제안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산업 유산으로 읽어낸 항구의 기억 이번 공모전은 ‘북항의 미래 비전과 역사적 의미’, ‘수변 공원의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조성 계획’, ‘시설물 재해·안전·환경 관리 등의 기능적 측면’, ‘안전디자인도입’, ‘경제적인 사업 구상의 적정성’이라는 다섯 가지를 주요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그중 지침에서는 ‘기존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는 것, ‘주변 지역과의 연계’를 특히 강조했다. 출품작들은 북항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의 시설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안벽岸壁’, ‘계선주繫船柱’, ‘대臺’, ‘매축埋築’, ‘멍텅구리 블록harbor block’ 등 항구의 독특한 구성 요소들을 각기 다르게 해석하여 활용했다.‘안벽’은 항만이나 운하의 가에 배를 대기 좋게 쌓은 벽이다. ‘Interactive Pier’는 부지의 바닥면을 낮추고 물을 도입해 오래된 안벽을 보존했다. ‘Beyond the Boundary’는 안벽을 건축 계획과 바닥 포장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했다. ‘계선주’는 배를 매어 두기 위해 세워 놓은 기둥이다. ‘The Living Port’는 계선주를 비롯한 기존 호안, 콘크리트 방파벽, 조명탑 등 산업 시대 유적들의 선별적인 보수 작업을 통해 재활용하고, 디자인에 반영했다. 대부분의 팀에서 계선주는 그대로 보존되거나 위치를 옮겨 장식적 요소로 사용되었다. ‘대’는 높이 쌓아 올려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곳을 뜻한다. 또는 시야가 사방으로 펼쳐진 절벽이나 바위 꼭대기의 평평한 곳을 이르기도 한다. 부산이 위치한 남해는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어 해안선의 굴곡이심해 ‘대’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했는데, ‘Interactive Pier’와 ‘Bay & Headland’는 이러한 ‘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Bay & Headland’는 부산의 고유한 지리적인 조건을 통해 ‘만과 대’라는 콘셉트를 도출했으며, ‘만과 대’의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경관, 문화, 생태 공간을 구성했다. ‘Beyond the Boundary’는 차경을 통해 ‘대’를 공원의 경관 요소로 끌어들였다. ‘매축’은 바닷가나 강가를 메워서 뭍으로 만드는 일이다. 북항 일대는 매축으로 새로 생긴 땅이다. 1898년 본격적인 매축이 시작되었고, 옛 부산역, 부산우체국, 부산연안여객터미널, 중앙로 일대가 매축으로 생겨났다. ‘Interactive Pier’와 ‘Beyond the Boundary’는 매축의 역사부터 북항의 역사를 읽어나갔다. 다른 출품작들은 항구의 기능으로 얽힌 역사적 이야기, 주변지역과의 관계로 얽힌 이야기에서 땅을 읽었는데, ‘The Living Port’는 쌀 수탈의 역사를 기억의 매개로 삼았다. ‘Blue Heart’는 과거의 것을 활용하는 것보다 수변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데 무게를 두어 부유식 시설을 통한 새로운 워터프런트 시설을 계획했다. 부두 축조 시 활용된 ‘멍텅구리 블록’은 대부분의 출품작에서 질감을 활용한 외벽이나 포장 등에 활용되었으며, ‘조명탑’은 장식적인 요소로 쓰였다. 기억의 확장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북항 재개발사업 역사문화 잠재자원 발굴 및 활용방안 수립용역’이 지난해 8월 완료되었다. 연구를 맡은 강동진 교수는 북항의 변천 과정을 더듬어 도면화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했는데, 연구를 시작했을 땐 대부분의 역사문화 자원이 이미 사라져 있었다. 1, 2부두는 도심지구로 결정돼 매립이 예정되어 있었고, 3, 4부두는 매립이 시작된 상태였다. 강교수는 매립을 통한 아파트 건설보다 “부두에 담겨있는 물류 역사와 시대 애환, 항구 지대의 공간 형태,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확장1”하는 일이 북항의 경쟁력 확보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기존 유산의 활용이 북항 재개발의 중요한 가치로 다루어졌다. 출품작들은 이러한 유산과 부두의 기억을 설계에 반영했고, 당선작인 ‘Interactive Pier’는 비교적 산업 유산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산업 유산을 통해 읽어낸 북항의 기억이 부산이라는 도시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변화해나갈지 그 모습이 사뭇 궁금하다. 당선작 Interactive Pier 신화컨설팅, 창조종합건축, 삼안, 건일엔지니어링, 대아종합조경, 비오이엔씨 가작 The Living Port 가원조경, Turenscape, Supermass Studio, 삼영 가작 Bay & Headland 그룹한, HOK, 디자인그룹 빅, 건화엔지니어링, 한가람엔지니어링 가작 Beyond the Boundary 두인디앤씨, 경성, 싸이트플래닝건축, 도화엔지니어링, Marko and Placemakers 가작 Blue Heart 씨토포스, Groundlab, Mandaworks, Spacetalk,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가작 Busan Central Park 조경설계 서안, 일신설계, office ma, HR&A, 이화기술단 가작 North Port by Resilience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한국종합기술, 지오조경, 조경설계 해인, 센텀엔지니어링
    • 이형주
  • 최우수작: 봄·봄 春川을 보다 제1회 LH 젊은조경가 조경설계공모(춘천우두지구)
    춘천은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산과 강이 많아 ‘봄내’라 불리기도 한다. 문학과 예술, 레포츠와 볼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인 우두는 소양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비옥한 땅을 자랑한다. 우리는 이러한 춘천우두지구에 물길의 켜와 지감地感 자원을 고스란히 담고 기존의 사람들과 새로 모이는 사람들을 서로 엮을 수 있는 공원을 만들고자 한다. 본 계획은 근린공원과 어린이 공원, 두 개의 공원으로 구성되며 크게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전략 1. 대지를 보다 우두벌을 둘러싸고 있는 소양강과 북한강 물줄기는 지난 260여 년간, 옛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낸 물길이었다. 우리는 이 시간의 흔적을 공원에 담아 여러 갈래의 길을 만들고, 지금은 볼 수 없는 나루터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담아내고자 했다. 우선 우두벌을 둘러싼 현재의 소양강과 북한강의 물길을 중첩시켜 공원의 골격을 도출해냈다. 큰 골격을 따라 과거 강이 형성 및 변형되는 과정을 투영시켜 세 가지 순환 동선을 계획했다. ‘여울길’은 언덕을 오르내리며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길이다. ‘개울길’은 레인 가든을 따라 걸으며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길로 계획한다. 마지막으로 ‘봄내길’은 다양한 공원 이용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전략 2. 사람을 보다 다양한 층위의 입자가 쌓여 단단하고 비옥한 우두의 대지를 형성했듯이, 다양한 크기의 공간이 여러 갈래의 길을 통해 유기적으로 얽혀 건강한 공원을 만들어 낸다. 충적평야 퇴적층의 입자가 구성된 구조를 형상화해 다양한 스케일의 외부 공간을 조성한다. 이 공간을 따라 우두지구 주민의 세대별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한다. 각 프로그램이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하여 다양한 세대가 한데 어우러지는 커뮤니티를 만든다. 위치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사농동 일원 사업면적 426,049m2 조경면적 63,091m2 공모금액 207,000,000원 이하 추정공사비 약 7,900,000,000원 설계기간 2014.11.~2015.11.(13개월) 공모방식 설계공모(지정초청공모) 상금 최우수작(1점) 조경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 우수작(1점) 1,000만원(부가세 포함) 장려작(3점) 각 500만원(부가세 포함) 심사위원 김동엽(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안상욱·강찬수·임재철·김호겸(LH 조경) 배웅규(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한효덕(LH 도시계획) 최찬희(LH 토목설계) 지난 2014년 12월 9일, 제1회 LH 젊은조경가 조경설계공모(춘천우두지구)의 당선작이 발표되었다. 본 공모는 조경 설계 산업의 동반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젊은 조경가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역량 있는 조경가를 발굴 및 육성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이번 공모는 춘천우두지구 내에 그린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이 과정에서 더 나은 도시 조경 설계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용하고자 했다. 최우수작으로는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대표 오화식)의 ‘봄·봄 春川을 보다’가 선정되었다. 조경그룹 이작(대표 양태진)의 ‘세 겹의 공원’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장려상은 우리엔디자인펌(대표 강연주)이 제출한 ‘우두常春島’, 조경설계 이화원(대표 김이식)이 제출한 ‘바리 ’, 그리고 서호엔지니어링(대표 윤성융)이 제출한 ‘낭만봄내’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봄·봄 春川을 보다’가 대상지의 역사성을 공간 개념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테마를 창출한 점이 우수했고, 세대별 요구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공간과 유기적으로 잘 연계했다고 평가했다. _ 편집자 주
    • 사람과나무 / 사람과나무
  • 최우수작: 전통과 문화를 산책하는 건강 도시 화성 봉담2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원·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도시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수용하고 토지 이용에 따른 기능을 반영하는, 도시와 공유하는 공원을 조성한다. 도시로부터 독립된 공원을 지양하고, 도시의 사회적·물리적 기반으로 작동 가능하며 다양한 이용 계층과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통합된 오픈스페이스를 제시하고자 한다. 도시와 공원이 공유하는 공간을 덧대는 패치 전략과 이러한 패치들을 꿰매어 잇는 스티치 전략을 통해 도시, 공원, 이용자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두 가지 전략은 봉담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결합해 도시와 공원, 도시와 기존 지역의 경계를 부드럽게 함으로써 교류하고 소통하는 건강한 봉담2지구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봉담의 숲, 들, 물 그리고 길 화성 봉담 2지구는 오랜 시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곳이다. 일부 토지 이용이 교란된 상태지만 숲과 들, 물과 길이 결합된 전형적인 생산 공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광역적으로는 대상지 좌측에 위치한 삼봉산, 태행산의 흐름이 대상지 내부로 유입되고, 우측으로는 들판이 펼쳐지면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숲과 들은 봉담의 환경적 요소와 기능적 부문을 담당하는 중요한 우세 경관 요소이며, 물과 길은 이 두 가지 경관에 환경, 문화 인자를 공급함으로써 봉담 2지구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이에 새롭게 구획된 봉담 2지구의 땅이 숲, 들, 물, 길이 유기적으로 엮여있던 본래 땅의 환경적·문화적·역사적 맥락을 계승할 수 있는 설계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비전 공유하는 공원: 봉담의 공원은 산과 들로 이루어진 기존 자연 환경과 결합해 건강한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 동시에 토지를 다양하게 이용하고, 유기적인 대응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요구를 공유하는 공원을 실현하고자 한다. 건강한 보행 도시: 분산되어 있는 봉담 지구의 거점 녹지를 선형으로 연계해 지구 전체를 엮는 봉담 순환 건강길과 빗물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건강한 주거 단지를 구현하고자 한다. 패치patch 공유하는 공원: 숲과 들의 패치는 지역의 생태와 문화를 생산해 왔다. 도시가 필요로 하는 커뮤니티 공간과 오랜 시간 대상지를 점유해온 숲과 들의 패치를 결합해 도시와 공원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상지는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하며 장소적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유를 위한 도시와 공원 경계 허물기: 봉담의 공원녹지는 경계 허물기를 통해 ‘도시와의 공유’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다양한 기능을 공유하는 공원을 조성한다. 이러한 도시와 공원의 결합은 도시의 새로운 요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규모의 커뮤니티를 수용한다. 이는 주민참여를 유도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킬 것이다. 발주 LH 위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상리, 수영리, 동화리 일원 사업면적 1,438,710m2 조경면적 326,308m2 공사비 26,200,000,000원 추정설계용역비 532,000,000원 상금 최우수작_ 조경(공원·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권(1작품) 우수작_ 2,000만원(1작품) 장려작_ 1,000만원(1작품) 심사위원 김동엽(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강찬수·이원재·임재철·김호겸(LH 조경) 배웅규(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최찬희(LH 토목설계) LH가 주최한 ‘화성 봉담2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원·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전의 결과가 지난 2014년 10월 17일 발표되었다. 최우수작으로는 그룹한 어소시에이트가 제출한 ‘공유와 이음’이 선정되었다. 우수작에는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김병채)가 제출한 ‘봉담원행’이 선정되었으며, 씨엔케이(대표 최경환)가 제출한‘삼봉삼담’이 장려작으로 뽑혔다. 이번 공모전은 화성봉담2 공공주택지구 내에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양호한 자연 경관을 유지하고, 환경 친화적인 주거환경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공유와 이음’은 도시와 공원이 공유하는 공간들을 덧대는 패치patch 전략과 이러한 패치들을 연결하는 스티치stitch 전략을 통해 도시와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화성시의 상위계획을 충실히 반영하고, 봉담의 숲, 들, 물, 길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접근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_ 편집자 주
    • 그룹한
  • 최우수작: 은계, 銀溪가 되다 물과 함께 되살아나는 물을 닮고, 담은 도시
    은계의 물은 단순한 환경 요소가 아니라 마을의 흥망성쇠를 함께해온 자원이다. 과거 은계지구는 갯골이 있어 배가 드나들던 곳이다. 이곳은 매립 사업으로 인해 갯벌이 농경지로 바뀌었으나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 농작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다 1936년 계수저수지 조성으로 비옥한 농경지를 확보할 수 있었고 부촌으로 거듭났는데, 그 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농업이 쇠퇴하면서 마을도 같이 쇠락의 길을 걸었다.이러한 은계에 물을 돌려주고자 한다. 물과 함께 되살아나는, ‘물을 닮고 물을 담은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우선 광역적 관점에서 ‘물의 계’와 ‘녹지의 계’, ‘사람의 계’를 엮어 지역 중심으로 거듭나는 은계를 만든다. 고이고 흐르고 스며들며, 끊임없이 순환하고 정화되는 물의 물성을 바탕으로 도시의 물과 녹지, 사람이 어우러져 스스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변해가는 물과 같은 도시를 만든다. 그 첫 번째 전략으로 자연과 문화 자원을 활용한 ‘고이다’를 제안한다. 은계는 계수저수지와 오난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적 ‘고임’과 도시적 요구에 따라 생성된 문화적 ‘고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고임들이 가진 고유한 성격을 고려해 도입하는 특화 전략과 거점화는 각각의 ‘고임’을 지역 중심 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이다.두 번째 전략은 흩어진 ‘고임’을 하나로 묶어주는 ‘흐르다’이다. 지역 수계와 도시 녹지 체계를 활용하여 앞서 생긴 ‘고임’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하천을 중심으로 한 수변 공원과 대상지를 감싸는 근린공원이 각각 물과 녹지의 흐름의 중심이 되고,이를 따라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 사람의 흐름을 만들어나갈 것이다.세 번째 전략은 ‘스미다’이다. 이렇게 형성된 ‘고임’과 흐름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능동적 지역 문화가 탄생한다. 이러한 전략이 적용된 특화 계획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친환경 문화 복합 워터프런트’다. 계수저수지와 오난산을 향해 들어온 피어pier로 도시 풍경과 자연 풍경이 서로 스미게 한다. 또한 공원을 순환형 동선체계로 감싸 중심 테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LH(사장 이재영)가 주최한 ‘시흥은계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원·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의결과가 지난 3월 2일 발표되었다. 최우수작은 조경설계 비욘드가 제출한 ‘은계, 銀溪가되다’가 선정되었다. 성호엔지니어링의 제출안은 우수작에 선정되었으며, 그룹한 어소시에이트가 제출한 안은 가작으로 뽑혔다. 오난산과 계수저수지 등 산과 물이 환상형으로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은계지구는 인근의 자연과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연,문화, 소통의 결이 조화롭게 이루어지게 한다는 개념으로 경관 계획이 세워져 있다. 공모는 이러한 상위 계획을 반영한 공원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은계지구의 주요 자원인 계수저수지와 하천의 물을 친수 공간으로 활용하는 공원의 조성이 중요한 평가 지표가 되었다. 최우수작은 “광역적 생태 환경의 흐름과 맥을 잘 짚어 대상지와 주변 환경의 연계성 확보 차원의 계획 내용이 매우 우수”하며, “수 공간의 적극 활용 및 자연정화의 수질 개선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_ 편집자 주
    • 이형주 / 조경설계 비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