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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공공공간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무제 가작
    공공 녹지를 고가 보도로 연결하는 이 프로젝트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보행 경로를 다양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지면을 보행자에게 돌려주고자 했다. 즉 지면이 연결 통로인 동시에 하나의 장소, 기반 시설, 나아가 광장으로 기능하게 했다. 보행로는 크게 동쪽과 서쪽으로 나뉜다. 동쪽은 녹지 중심의 편안한 보행로인 반면, 서쪽은 도시적이며 상업적 성격의 보행로다. 포레스트 워크Forest Walk, 삼차원 데크Three-dimensional Deck, 선형 광장Linear Square, 에탈라저 패시지Etalage Passage 등 네 개의 보행로는 건물을 리본처럼 휘감아 존재감을 드러낸다. 보행로는 퇴계로에 다다라 삼각 광장Triangular Square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며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지는 공공 공간의 역할을 수행한다. 계단과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보행로와 건물 옥상을 연결하고 농구장, 등반용 암벽, 루프톱 바 등을 설치해 독특한 전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52호(2017년 8월호) 수록본 일부
    • NL Architects / NL Architects
  • 화성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5단계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설계공모
    한국적 신도시를 지향하는 화성동탄2지구 5단계 조경 설계의 윤곽이 지난 3월 드러났다. 1월 4일 시작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화성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5단계 조경(공원·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공모’ 심사가 3월 14일 진행됐다. 접수된 총 다섯 작품 중 최우수작에 서안알앤디 디자인과 동부엔지니어링의 ‘동녘뜰 그리고 푸른언덕’이, 우수작에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의 ‘살아 숨쉬는 길’이, 장려작에 디스퀘어와 디자인로직의 ‘결골마루’가 선정됐다. 화성동탄2지구는 2007년 신도시 개발 추진 계획이 발표되었고, 조경에 관해서는 2008년부터 1단계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됐다. 2014년 최초 입주가 시작됐으며, 2021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략)... 최우수작 동녘뜰 그리고 푸른언덕 서안알앤디 디자인(주) + 동부엔지니어링(주) 우수작 살아 숨쉬는 길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주) 장려작 결골마루 디스퀘어(주) + (주)디자인로직 * 환경과조경 349호(2017년 5월호) 수록본 일부
  • 최우수작: 동녘뜰 그리고 푸른언덕 화성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5단계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설계공모
    수유하는 대지 도로에 의해 분절된 중앙공원(근린공원16호)을 연결하는 통경축 설정과 블루 & 그린코어를 형성하는 노력이 설계의 시작점이다. ‘동녘뜰과 언덕’ 구현을 위해 토목 사면을 완화시켜 기존 산록을 수렴하는 대지 조형earthwork에서 발원된 통경축은 문화와 신주거의 프롬나드promenade로 대지를 장악한다. ‘수유授乳하는 모친의 가슴’을 형상화한 마운드를 통해 이용자가 초원에 안겨 자연에 순응하는 경험을 공유하도록 했다. 노을언덕에 대응하는 자수화단parterre은 미니 신도시의 정원 풍경을 강화했고, 블루 네트워크를 실천하는 중앙연못은 기존 산록의 수체계를 수렴함으로써 공원을 통합시키는 생태적 제스처다. 통경축을 따라 온뜰마당, 문화마당, 시간의정원, 신리산수원 등과 클러스터를 형성해 이용자의 연속적 경험을 유도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49호(2017년 5월호) 수록본 일부
    • 서안알앤디 디자인 + 동부엔지니어링 / 서안알앤디 디자인 + 동부엔지니어링
  • 최우수작: 정 대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설계공모
    안개우물과 바람의 숲 언덕 예부터 수렁논과 우물이 많아 안개가 자욱해 운정雲井이라 불린 이곳은 우물을 중심으로 마을을 이루고 드넓은 들판을 삶의 터전 삼아 살아온 사람들의 땅이다. 석양으로 물든 서해를 향해 쉼 없이 내달리던 산맥의 숨결이 이곳에 이르면 잠시 숨소리를 멈추고, 기나긴 여정의 끝자락에 선 여러 갈래의 강물은 느릿느릿 사방을 기웃거린다. 벌판에 봉긋하게 솟은 낮은 언덕과 제방, 그리고 강물은 수많은 철새와 생명의 소중한 쉼터였다. 대상지의 고유한 지리적 특징에서 도출된 경관적 언어인 정井과 대臺는 제방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수변 경관에 풍부한 질감을 부여한다. 또한 대상지 고유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땅의 기억과 미래의 개발 사이에서 역동적인 작용을 끌어내 운정 신도시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49호(2017년 5월호) 수록본 일부
    •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주)수성엔지니어링 /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주)수성엔지니어링
  • 아산탕정지구 택지개발사업 3단계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공모
    설계공모 경과와 심사평 1998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신 도시기획단이 아산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중부권 거점 도시를 육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1단계 배방지구, 2단계 탕정지구가 지정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개발을 맡았다. 조성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탕정지구 면적의 약 70%가 축소됐고, 잦은 계획 변경으로 초기 구상안이 많이 변경됐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배방지구가 완공됐지만, 터미널 용지 매입자의 용적률 상향 요구로 터미널을 조성하지 못한 채 아산시와 논의 중이다. 탕정지구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12월 LH는 ‘아산탕정지구 택지개발사업3단계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공모’를 개최했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아산시 동부 생활권 일부로 탕정 제1·2일반산업단지와 백석농공단지, 아산신도시 1단계 배방지구와 접하고 있다. 또한 매곡천이 북에서 남으로 흘러 대상지 남측의 곡교천과 만나고, 장재천의 일부가 대상지와 배방지구를 통과해 천안천과 합류하는 등 풍부한 하천 자원을 지닌 곳이다. 하천을 활용한 수변 공간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된 공원과 녹지를 계획하는 것이 공모의 목표다. 특히 매곡천 인근의 공원은 아산시가 수립할 예정인 하천정비기본계획을 참고해 하천과 연계되는 수변형 공원으로 조성해야 했다. 더불어 멸종 위기 동물인 금개구리가 발견된 근린공원8호에는 대체 서식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생태형 습지 공간을 만들도록 했다. 아산·천안시를 상징하는 특화 공원과 광장을 만드는 것 역시 설계 주안점 중 하나다. 대상지를 통과하는 철도 장한선의 신역사와 인근 상가 주변에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광장 계획이 요구됐다. 지난 3월 7일 LH 본사에서 진행된 심사는 총 2회에 걸쳐 이뤄졌는데, 1차 심사에서 네 개의 출품작 중 심사위원의 표를 20% 이상 얻지 못한 한 작품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어진 2차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그룹한과 건화의 ‘3원園 3류流’가 최우수작으로, 비욘드와 수성엔지니어링의 ‘쓰리 씨‑폴리스Three C‑Polis, 탕정’이 우수작으로, 평화엔지니어링의 ‘액트 온Act on’이 장려작으로 선정됐다. ‘3원 3류’는 세 개의 수변 공원과 세 개의 도시공원으로 전체 공간을 구성한 점이 강점으로 꼽혔으며, 지역 이미지를 활용해 시설물과 공간을 조성한 점이 참신하다고 평가됐다. 금개구리 대체 서식지를 전이, 완충, 핵심 지역으로 구분하여 계획을 수립한 점이 돋보인다는 평도 있었다. ‘쓰리 씨-폴리스, 탕정’은 하천, 농수로, 생산자를 콘셉트로 한 계획이 지역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는 평을 받았다. 금개구리의 생애 주기를 고려한 대체 서식지 조성 계획도 우수하다고 평가됐으나, 관찰 데크 도입이 서식 환경 조성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액트 온’에 대해서는 상위계획과의 연계성과 공원 전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탁월하다는 의견과 구체적인 계획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다. 앞으로 LH와 당선팀은 당선작을 바탕으로 2018년 6월까지 아산탕정지구 3단계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 우수상(시민추천상): 그 이상의 것 안에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
    광장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어야 한다. 본 대상지 역시 예로부터 사람의 왕래가 많고 주변으로부터 접근이 집중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느림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발전하고 산업이 고도화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어느새 사람보다는 차량 중심의 공간이 되었으며 홀로 갇힌 외로운 교통섬이 되어버렸다. 한국은행, 명동, 남대문시장으로부터의 동선이 집중되는 공간으로서 잠재력이 큰 공간이나 소극적인 지하 연결 통로에 의해 접근이 단절되고 시너지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게다가 현재는 광장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을 분수대가 차지하고 있다. 휴먼 스케일을 고려하지 않은 거대한 분수대는 보행 공간을 위축시키고 보행자와 관광객의 안전마저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과 시설들로 둘러싸인 독특한 삼각형의 광장은 분수대에 의해 가려져 온전한 입면을 인식할 수 없으며 서울의 상징 중의 하나인 남산타워도 가리고 있다. 이에 기존에 있는 분수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가려져 있던 경관축을 되살려 광장 본연의 의미를 재정의한 계획을 제안한다. ...(중략)... *환경과조경344호(2016년12월호)수록본 일부
    • 송은아·황지은·장요한
  • 우수상: 새로운 과거, 오래된 미래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
    서울은 개항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약 140년 동안 유례없는 변화를 겪은 도시다. 서울에서도 번영의 중심에 있던 중구에 위치한 공모 대상지는 개항기와 일제 시대, 한국 전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의 사건들을 직격으로 마주한 곳이다. 이런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이 대지에는 자연스럽게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역사의 켜가 쌓여 왔다.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은 시간이 흐르며 필연적으로 물리적, 기능적 변화를 모두 수용해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존재감을 잃은 공간이 되었다. 대상지를 분석하면서 ‘변하지 않는 가치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찾은 답은 바로 ‘사람’에 있었다. 광장을 지나며 시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자체가 변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비추어 사람들이 생각에 잠길 수 있게 하는 수변 공간을 제안했다. ...(중략)... *환경과조경344호(2016년12월호)수록본 일부
    • 이여빈·김종현·심기화
  • 우수상: 리버스드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
    도시적 풍경 19세기 말 20세기 초, 근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던 무렵, 그 변화의 증거는 도시적 풍경이었다. 그리고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의 감각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도래하지 않은 지점들을 도시에 곳곳에 만들어냈다.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이 바로 그러한 지점이다. 이 지점의 도시적 풍경은 너무나 명백했지만 역설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규정되지 않은 회색의 공간은 오로지 속도를 위한 회색의 공간으로 바뀌었을 뿐이었다. 광장은 단지 지나가는 장소였고 움직임을 분절하기 위한 도구였다. 사람에게 돌아갔지만 단 한 번도 사람을 위한 장소가 되지 못했던 이곳은 여전히 움츠린 회색의 닫힌 섬이다. 그 두터운 껍질을 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단 하나, 반전反轉이다. 남근적 상징에서 내재된 상징으로 반전은 전복顚覆과는 다르다. 반전은 파괴를 수반하지 않으며 오히려 기성旣成을 간직한다. 거울의 뒤집힌 상을 통해서 실상이 파악되듯 반전은 다른 면을 드러냄으로써 그 본질을 열어준다. 새로운 광장을 위해 세 개의 반전을 계획했다. 먼저 광장에 군림하는 유일한 기호인 분수대를 반전시킨다. 시각화된 남근으로서 기념비, 그것이 광장의 전부가 되었다. 1970년대의 가치를 긍정하더라도 유신의 표상에서 섬뜩한 망령을 목도한다. 유효한 과거의 가치는 내재되어야 한다. 그래서 상징은 뒤집어져 자궁과도 같은 공간으로 내화되고 그 자리를 모두에게 내어준다. 숨겨진 역동적 지하의 세계에 마련된 신전은 과거를 새로운 상징으로 치환하고, 지상은 살아있는 잠재성을 위한 표면이 된다. ...(중략)... *환경과조경344호(2016년12월호)수록본 일부
    • 김영민 + 송민원
  • 최우수상: 소리-광장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
    1919년 3월 1일,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앞에서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던 시위대와 이를 가로막는 일제 관헌이 격돌한다. 10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행 앞 소리-광장은 한국 근대사 순간의 소리가 영원한 빛으로 드러나는 장소가 된다. 계획의 주안점 현재 한국은행 앞 사거리는 언제나 버스와 차들이 벽처럼 줄지어 서 있다. 광장은 시끄럽고 광장과 연계될 만한 시설은 적다. 한편 시선을 위로 올리면 서울의 주요 건축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우리는 과거의 소리와 현재의 소리에 주목했다. 대한 독립을 외쳤던 과거의 소리가 있었기에 오늘날 활기찬 서울의 소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소리-광장은 서울 도심 속 교통 소음, 아이들의 웃음소리, 군중의 소리 등 모든 소리를 매개체로 과거의 소리를 빛으로 재현한다. 한국은행에서 본 소리-광장은 하나의 그릇과 같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형태를 좇아 횡단보도를 건너 벌어진 틈으로 광장 내부로 접근한다. 신세계백화점 방향으로 광장이 최대한 열려 있어 백화점과 광장이 하나의 공간을 만든다. 또한 지하 상권에서 연계되는 진입로는 공간에 활력을 더한다. 소리-광장은 과거 원형 극장과 같이 객석이 깊게 배치된 형태를 통해 음향 효과를 만들어 낸다. ...(중략)... *환경과조경344호(2016년12월호)수록본 일부
    • 설종한 + 고정석
  • 최우수상: 서울담경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은 지역 주민과 인근의 상권 이용객, 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려는 국내·외 관광객이 유동하는 서울의 핵심적 거점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은 그 이름과 장소적 의미에 걸맞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넓게 비워져야 할 광장의 대부분을 분수대가 차지했지만, 교통 및 동선 체계의 변화에 따른 공간의 단절로 인해 이용자의 접근이 제한되어 광장에 분수대가 있는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해졌기 때문이다. 본 계획은 이미 광장 주변을 한국은행 화폐박물관(구 조선은행), SC 제일은행(구 제일은행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구 미츠코시백화점) 등 문화재급 건축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광장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아 비우고, 물은 그 장소가 지닌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보조 수단이 되도록 설계했다. 이 광장은 때때로 하늘을 반사하고 우리의 모습을 비추며 살아온 역사를 보여줄 것이다. ...(중략)... *환경과조경344호(2016년12월호)수록본 일부
    • 건축사사무소 제이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