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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다리 조성 설계공모] 투영된 풍경
Reflective Scape
한강 최초의 인도교인 한강대교의 원형은 ‘배다리’다. 조선 시대에 정조는 작은 배를 모아 그 위에 가설 교량을 설치해 배다리를 만들었는데, 이 배다리가 놓였던 곳이 현재 한강대교가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당시 배다리 설치를 관장한 관청 주교사 터, 강을 건넌 정조가 잠시 쉬어가던 정자 용양봉저정이 인근에 남아 있다. 배다리를 구성하는 배는 강의 흐름에 따라 유동적으로 부유하는 풍경으로, 구조물 형태의 다리와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강대교는 백여 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도시의 중심을 지켜 온 한강을 건너게 해주는 한강대교는 단순한 물리적 연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백년다리 역시 노들섬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넘어 한강을 경험하는 새로운 기회로 역할하기를 바랐다. 강이라는 자연적 요소와 다리라는 인공적 요소가 공존하는 모순적 경계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고, 도시와 자연의 모호한 경계를 잇는 새로운 풍경을 제안하고자 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8호(2019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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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경 2-1구역 설계공모
설계공모 경과
부산시가 자연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어우러진 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2018년 1월 부산시와 세종시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 도시로 지정되었고, 같은 해 12월 ‘부산 에코델타시티EDC(Eco Delta City)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마스터플랜’이 수립됐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비전은 자연, 사람,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 성장 도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대상지를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에코델타시티 프로젝트는 명지동(1단계), 강동동(2단계), 대저동(3단계)의 단계적 사업으로 진행된다. 지난 3월 25일 수자원공사는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경 2-1구역 설계공모’를 공고했다. 대상지인 강동동 일원은 공동 주택과 단독 주택 등 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따라서 공원, 녹지, 가로수 등 그린 인프라를 통해 친환경적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설계안을 요구했다. 2-1구역은 제1호 근린공원, 제2호 근린공원, 제2호 문화공원, 스마트 시티 구간으로 구성된다....(중략)...
*환경과조경377호(2019년9월호)수록본 일부
주최 수자원공사(K-water)
위치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
공모 대상 공원 3개소(근린공원 2개소, 문화공원 1개소),스마트 시티 구간
면적 총 443,617m2
제1호 근린공원: 139,274m2
제2호 근린공원: 80,326m2
제2호 문화공원: 32,794m2
스마트 시티 구간: 191,223m2
추정 공사비455억원(부가가치세 미포함)
예정 설계비1,359백만원(부가가치세 포함)
사업 기간 2012 ~ 2023
방식 제한공개공모
시상
당선작(1팀): 실시설계 용역권
우수작(1팀 이내): 2,800만 원
가작(3팀 이내) 1,800만 원
심사위원
양정원(K-water 송산사업단, 토목)
오세청(K-water 유역관리처, 토목)
최정필(K-water 인천김포권지사, 조경)
어정희(K-water 물환경처, 조경)
박영길(성남시도시재생지원센터, 단지 및 도시계획)
안병철(원광대학교, 조경)
오민석(단국대학교, 경관)
진행 김모아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K-water, 수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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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경 2-1구역 설계공모] W-파크: 세 개의 물결
W-Park: 3 New Wave
세물머리에 위치한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친환경 수변 도시다. 상위 계획에 따르면 남북 방향의 주 녹지축과 동서 방향의 부 녹지축을 따라 주거지, 교육 및 상업 시설이 자리해 어느 곳에서나 쉽게 공원에 접근할 수 있다. 세물머리에서 뻗어 나온 운수로를 따라 다양한 수 공간이 위치하며, 도시 전역과 공원을 아우르는 자전거길은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한 넓은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자연과 도시, 사람이 유기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를 계획한다. 자전거길에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특색 있는 공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물머리로부터 이어지는 세 개의 물결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 도시 공원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중략)...
*환경과조경377호(2019년9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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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역사공원 J지구 공원 조경 설계공모
설계공모 경과와 심사평
1990년대 후반 경제 위기를 겪은 대한민국은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제주도를 눈여겨봤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동북아시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에 주목해 ‘제주국제자유도시기본계획’(2001. 11.)이 수립되었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2002. 5.)가 설립되었다. JDC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광, 교육, 의료, 첨단 과학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서귀포시에 조성되는 ‘제주 신화역사공원’은 제주국제 자유도시기본계획의 핵심 프로젝트로 제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신화와 역사를 소재로 하는 복합 관광 단지다. 신화역사공원은 네 개 지구(A, R, H, J)로 나뉘는데, A, R, H지구는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복합 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로 조성되어 2021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J지구는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테마 공원을 목표로 한다....(중략)...
*환경과조경377호(2019년9월호)수록본 일부
주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산35-7 일원
면적38,296m2
공모 대상
솟을마당: 13,273m2
신화놀이터: 25,053m2
사업비148억원(부가가치세 포함, 설계비 등 부대비 제외)
설계용역비(예정)777,260,000원(부가가치세 및 손해배상보험료 포함)
상금
최우수상(1점): 기본 및 실시설계권
우수상(1점): 2,300만원
장려상(1점): 1,500만원
입선(1점): 700만원
심사위원
김성균(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임의제(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도시시스템공학과)
이시영(배재대학교 조경학과)
이애란(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허남춘(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진행 김모아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JDC, 당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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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역사공원 J지구 공원 조경 설계공모] 신화의 경관
Mythical Scape
제주도는 약 189만 년 전부터 시작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섬이다. 섬 전체를 화산 박물관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화산 지형이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땅 위에는 368개의 오름과 주상절리가, 땅 아래에는 160여 개의 용암동굴이 흩어져 있다. 18,000여 개 신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제주는 신화의 땅이다. 신화는 땅의 기원과 제주 고유의 풍광을 만든 초자연적 힘에 대한 경외와 상상력에서 비롯됐고, 오랜 세월 일상과 문화에 깊이 스며들어 왔다.
제주 땅의 기원과 신화를 재해석한 솟을마당을 세워 ‘신화의 경관’을 구현한다. 신화의 경관의 여러 켜는 수직적, 수평적으로 확장되어 신화역사공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갈 것이다.
솟을마당
솟을마당의 땅이 화산으로 융기하며 태고의 땅이 드러난다. 중앙에서 솟아오른 신성한 나무 ‘낭’(나무를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은 신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롭게 떠오른 표면은 한라산에서 분출된 용암의 흐름에 따라 형성된 제주도의 지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수평적 층위인 태고의 땅과 신생의 표면, 이를 잇는 수직적 층위인 신성한 나무를 통해 솟을마당의 수직적·수평적 확장을 꾀한다....(중략)...
*환경과조경377호(2019년9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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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 조경 설계공모
설계공모경과
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는 산지에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땅에 자리잡게 될 주거 단지다. 지난 1월 LH는 대상지 남동측에 위치한 부산시의 주거 기능을 분담하고 교통 요충지로 기능하며 쾌적한 환경을 갖춘 단지를 조성하고자 ‘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조경(공원·녹지)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를 개최했다.
공모는 금정산, 군자산, 다방천, 내송천 등 인근의 산과 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친환경적 주거 단지 계획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생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구특화계획을 고려해 지구 전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설계 모델을 제시해야 했다. 공공 공간은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계획하고, 수림대와 하천변은 근린공원 또는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주민에게 적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도록 했다. 주변을 두른 산지가 자연스럽게 형성한 스카이라인과 통경축을 해치지 않는 건축물 배치 계획 역시 중요한 설계 요소 중 하나였다....(중략)...
*환경과조경374호(2019년 6월호)수록본 일부
최우수작
인터랙티브9테라스Interactive 9 Terrace
그룹한+수성엔지니어링
주최LH
위치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사송리,내송리 일원
면적
사업 면적: 2,766,465m2
조경 면적: 671,176m2
(공원175,332m2,녹지468,718m2,기타27,126m2)
공모 금액1,113백만 원 이하(관리용역비,부가세 포함)
추정 공사비370억 원 이하(부가세 및 제잡비 포함)
설계 기간
조경 설계: 2019. 5. ~ 2020. 8.
관리 용역:설계 용역 준공일 다음날로부터 사업 준공일까지
방식 일반 설계공모
시상
최우수작(1점):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권,공모 금액(1,113백만 원 이하)
우수작(1점): 3개 업체 응모 시2,000만 원, 4개 업체 이상 응모 시2,500만 원
장려작(1점): 3개 업체 응모 시1,000만 원, 4개 업체 이상 응모 시 상금1,500만 원
참여작(전체): 3천만 원/4위 이하 업체 수(단1,000만 원 이하)
진행 김모아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LH도시경관단,수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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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 조경 설계공모] 인터랙티브 9 테라스
Interactive 9 Terrace
굽이굽이 펼쳐진 금정산과 군자산의 산등성이 아래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다방천이 흐르는 사송지구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어 예부터 천옥 같은 땅이라 불린 곳이다. 사람들은 금정산 골짜기를 따라 마을을 이루고 드넓은 들판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왔다. 하지만 고속 도로가 놓이는 등 도시가 개발되고 기후 환경이 변화하며 주민의 일상적인 삶이 위협받고 있다.
우리는 이 땅이 품었던 테라스형 구릉지의 자연 경관을 되살리고자 한다. 또한 양산의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아홉 가지 성격의 커뮤니티 공원과 기후 변화와 미세 먼지에 대응하는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 공원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설계 전략
4차 산업 기술과 도시 공원의 접목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능동적인 공원 이용, 커뮤니티 활동 증진, 공원의 효율적 이용 및 운영 관리를 가능케 한다. 이러한 기술과 공원의 결합을 통해 자연과 인간, 사물이 상호 작용하는 지능형 공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프레시 리버웨이
10km에 달하는 프레시 리버웨이(fresh riverway)는 다방천을 중심으로 공원과 도시를 연결하는 기후 변화 대응형 순환 동선이다. 미세 먼지, 폭염 등의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도시 주요 결절점에 배치한 프레시 키오스크(fresh kiosk)를 통해 환경 정보를 측정, 공유할 수 있어 이용자에게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능동적으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9 테라스 파크 영상 기술로 즐기는 공원, 스마트 데이터로 배우는 공원, 자연과 상호 교감하는 공원 등 세가지 테마로 설계된 아홉 개의 공원을 4차 산업 기술과 결합한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시설물은 사람들의 행동이나 자연의 변화에 따라 반응한다. 이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에너지를 직관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용자가 주체가 되어 새로운 경관을 생산하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게 된다....(중략)...
*환경과조경374호(2019년 6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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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for New Gwanghwamun Square
광장은 도시의 그 어느 곳보다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의미와 활동이 교차하는 곳이다. 서울 중심 거리에 자리한 광화문광장은 600년 역사를 간직한 상징적 공간으로, 때로는 국가적 이벤트를 수용하는 축제의 장으로, 때로는 주체적 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장소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차도는 주변 지역 및 보행자와의 단절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광장은 ‘고립된 섬’, ‘세계 최대의 중앙분리대’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6년 9월, 서울시는 단절된 광화문 앞 공간을 통합하고 광화문광장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되찾고자 서울 시민과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광화문포럼을 출범시켰다. 2017년 8월부터 약 9개월간 광화문포럼에서 도출된 개선 방향과 원칙을 기반으로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초안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8년 10월 12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를 공고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당선작
깊은 표면Deep Surface
CA조경+유신+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선인터라인건축
2등작
수백만의 사람들을 위한
수백만의 장소들Millions of Places for Millions of People
맹필수·김지훈·문동환(MMK+)+유영수(이든도시건축)+ 차태욱(Supermass Studio)+조재모(경북대학교)+김정환(교우엔지니어링)
3등작
반추의 공간 그리고 미래상A Place of Reflection and a Vision of the Future
Mladen Jadric(Jadric Architektur)
4등작
데머크래틱 보이드Democratic Void
백건일
5등작
광화문 풍경Beauty of Korean Space
동심원 조경+조경설계 해인+우리동인건축
가작
서울 패치워크Seoul Patchworks
전진현·송민경(Studio MRDO)+박태형
가작
일상과 축제의 불확정성 광장Uncertain Citizen’s Square
김영섭건축문화+선진엔지니어링+진우엔지니어링+DV2C2
가작
공동의 광장Co-square
Claudia Ricciardi(TA.R.I Architects)+Marco Tanzilli
가작
작은 광장이 만드는 여러 갈래의 길Many Branches of Road and Smaller Squares
푸하하하프렌즈
가작
숨겨진 역사적 거리Hidden Historical Street
Catacombe Architects+최동인(Dinatelier)
발주 서울특별시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67, 1-68 일대
규모 약 126,100m2
광장: 약 61,300m2, 도로: 59,600m2, 세종대로 동측 보도: 5,200m2
공모 범위
사업 범위: 이번 설계공모를 통하여 당선된 설계자가 공사 시행을 위해
실제로 설계하는 구간으로, 현재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하여 총면적 약 126,100m2에 달하는 지역(정부청사 및
의정부 터는 제외, 의정부 터는 별도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
계획 범위: 사업 범위와 접한 주변 지역으로 북쪽으로는 경복궁 남측 담
장, 남쪽으로는 삼청동천과 백운동천 합수 지점, 동쪽으로는 삼청동천
(현 종로1길), 서쪽으로는 백운동천(현 새문안로5가길)을 포함하는 지역
과, 정부청사, 의정부 터 및 세종대로 하부 지하 공간
구상 범위: 공모안의 구상 배경에 해당하는 공간적 범위(제안자가 자유
롭게 설정)
공사비 약 600억 원(부가가치세 포함)
설계비 약 28억 원(부가가치세 포함)
설계 기간 2019. 2. ~ 2020. 1.
공사 기간 2020. 1. ~ 2021. 5.
공모 방식 일반 설계공모
심사위원장 승효상(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심사위원
유홍준(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유나경(PMA엔지니어링 도시환경연구소 소장)
정욱주(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손기민(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도미니크 페로(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처 대표)
아드리안 회저(West 8 대표)
예비심사위원 김영준(서울시 총괄건축가)
시상
당선(1개 팀): 기본 및 실시설계권
2등(1개 팀): 8천만 원
3등(1개 팀): 6천만 원
4등(1개 팀): 4천만 원
5등(1개 팀): 2천만 원
가작(5개 팀): 상금 없음
※2차 심사에 참여하는 10개 팀에 각 3천만 원씩 추가 비용 지급
자료제공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관리팀 및 수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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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깊은 표면
당선작
깊은 서울, 지문地文의 지문地紋
땅의 기억은 땅에 흔적을 남긴다. 고려의 남경부터 조선의 왕도를 거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그 천년의 기억이 대상지에 새겨져 있다. 오래된 기억은 짙기 때문에 아래로 향하고, 과거의 시간은 땅 아래 여러 층으로 물화되어 보존된다. 도래할 기억은 옅기 때문에 위로 향하고, 다가올 시간은 땅 위에 삶의 형태로 물화되어 생동한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 놓인 찰나의 경계이며, 아래와 위의 문지방에 놓인다. 그것이 표면이다. 표면에서 과거의 미래는 현재라는 하나의 평면으로 압축되어 공존한다. 광화문광장은 대상지의 표면이다.
광화문광장의 층위
이념의 깊이: 왕도의 상징에서 식민 통치의 상징으로, 근대화된 국가의 축에서 민주주의의 장으로 광장에 담긴 이념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해 왔다. 광화문광장은 늘 시대의 이상을 반영하는 중심 상징 공간이었다.
경관의 깊이: 광화문광장은 단일한 건물이나 대상이 지배하는 경관이 아니다. 북악산에서 후원으로, 경복궁에서 주작대로로, 거대한 건물군에서 역사적 도심으로, 다양한 층위의 풍경이 중첩되며 산수와 인문이 공존하는 경관의 장이다.
공간의 깊이: 광화문광장은 3차원적 깊이를 갖는 도시 공간이다. 광화문이 지배하던 과거의 수평적 왕도는 수직적으로 성장해 고층의 현대 도시로 변화했다. 수직적 도시를 지탱하는 거대한 지하의 기반 시설들은 시공간의 입체적 확장을 가속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 CA조경기술사사무소 + 유신 +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 선인터라인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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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수백만의 사람들을 위한 수백만의 장소들
2등작
21세기의 광장은 하나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광장을 찾고 제각각의 장소를 구축한다. 서로가 서로의 배경이 되었다가 때로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 광장을 공유한다. 광장은 일상과 기념비가 혼성적으로 중첩되는 장소로서 필요에 따라 공원, 길, 광장으로 모습을 바꾼다. 우리가 기대하는 광화문광장은 수백만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수백만의 장소다.
대상지와 비전
시민 공론장 확장의 역사: 육조거리는 권력의 공간이었다. 행랑은 그 권위를 형태로 보여주며 백성을 타자화했고, 육조거리에 시민은 없었다. 권력과 시민의 전선은 광장의 남단에 있었다. 육조 관청은 시민들의 공간을 동서로 분리해 섬처럼 만들었다. 현재 권력과 시민의 경계가 북쪽으로 이동하며 장벽 일부가 와해됐지만, 차도라는 또 다른 장벽이 남아 있으며 광장은 여전히 남에서 북으로 흐른다. 우리는 장벽뿐만 아니라 남북의 방향성이 없으며, 동서에서 끊임없는 개입이 이루어지는 진정한 광장을 만들고자 한다.
공공 공간으로서의 가능성: 일상의 도시는 면으로 펼쳐져 있고, 광화문광장은 그 연속 면의 일부다. 광화문광장에 공공 공간이 갖는 다양한 가치를 담아 광장 그 자체와 광장으로의 접근성, 광장을 찾는 사람들, 광장에서 펼쳐지는 행위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고자 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 맹필수·김지훈·문동환(엠엠케이플러스) + 유영수(이든도시건축사사무소) + 차태욱(슈퍼매스 스튜디오) + 조재모(경북대학교) + 김정환(교우엔지니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