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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권 활성화를 위한 국회대로 상부 공원 설계공모] 리커버 플랫폼 가작
    대로의 재탄생 대상지는 조선 시대 한양과 제물포를 잇고 사람과 마을, 숲을 연결하는 활기찬 거리였다. 하지만 도시가 발달하고 물자 이동이 급증하면서 거대한 차로가 들어섰고, 이웃과 지역 간 소통이 단절됐다. ‘리커버 플랫폼(ReCover Platform)’은 비행기 및 자동차 소음, 미세 먼지가 가득한 국회대로에 새로운 덮개를 덧대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은 도시의 녹색 공간으로, 집 앞 정원처럼 일상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시민 중심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서남권 도시재생과 국회대로 명소화 서울 서남권 상권의 중심은 다양한 도소매 상권이 있던 양천구와 강서구에서 목동으로 넘어갔고, 중공업이 쇠퇴하면서 영등포에서 국회의사당 주변의 여의도로 옮겨갔다. 8차선의 국회대로는 지역 간 단절을 야기하는 거대한 경계로 전락했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을 명소화하는 동시에 일상화하는 전략으로 도시를 재생한다. 랜드마크와 이벤트 공간을 조성하고, 일상적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의 교류를 돕고 지역 문화를 육성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중략)... *환경과조경383호(2020년 3월호)수록본 일부
    • 한길로 + 인우 + 정안 + 오월건축건축사사무소 + 라인소울건축
  • [서남권 활성화를 위한 국회대로 상부 공원 설계공모] 헬시 시티 DNA 파크 가작
    ‘헬시 시티 DNA 파크Healthy City DNA Park’는 건강하고 탄력적인 도시 환경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21세기의 공원은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가치를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 단절된 도시 공동체, 생태적 가치를 아우르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을 조성한다. 건강한 도시 공원의 DNA를 이루는 세 가지 공간을 계획한다. 첫 번째는 생산적 공간이다. 도시에서 소비되는 음식과 에너지 등의 자원을 생산하며, 도시의 탄소 발생량을 상쇄하는 공원을 조성한다. 두 번째는 역동적 공간이다. 선형 공원을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도모하는 통로로 활용하고, 운동, 행사, 문화 전시 공간을 제공해 도시민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한다. 세 번째는 생태적 공간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 식물을 위한 다양한 생태계를 육성하고 생태계 간 유기성과 회복 탄력성을 높인다. 생산성, 역동성, 생태성 세 가지 특성을 다양하게 조합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해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한다. ...(중략)... *환경과조경383호(2020년 3월호)수록본 일부
    • 서영엔지니어링 + 오피스 오유(Office Ou) + IBI 그룹(IBI Group) + 씨지에스건축사사무소
  • [서남권 활성화를 위한 국회대로 상부 공원 설계공모] 셰어링 커먼즈 가작
    공유의 공원 ‘공유의 공원(Sharing Commons)’은 단순히 시설과 공간을 함께 소유하는 공원이 아니다. 과거와 내일, 회한과 희망, 서로 다른 가치, 자연 경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삶의 터전이다. 동네는 도시와는 다른 개념이다. 동네洞內라는 단어는 물을 함께 나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도시가 익명의 타자성에 근거한다면, 동네는 공동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동네가 공유하는 것은 물만이 아니다. 달과 은행나무에 얽힌 아득한 기억, 고속화도로의 혜택과 대가, 철거민의 상흔과 서남권 최고의 부촌이라는 영광 등 수많은 삶의 요소를 하나의 혼재된 심상으로 공유한다. 이 같은 동네의 특성은 도시에 가려져 드러나지 못한 잠재성으로 남아 있다. 선형의 공원은 자본과 효용의 논리를 넘어 공유의 가치를 일깨우고 더 나은 도시의 삶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전략 새로운 대로, 1960년대에 계획된 도시 조직, 1980년대에 만들어진 신시가지,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동네의 물화된 시간을 세 가지 전략을 통해 담아낸다. 체계의 공유: 공원은 도시의 체계를 공유한다. 국회대로는 여러 동네를 연결하는 동시에 분리시킨 체계다. 한때 대로였던 곳을 공원으로 바꾸어 광역적 도시 자원들을 연결한다. 대로가 상하수도, 가스관, 전선이 결합된 기반 시설이었다면, 선형 공원은 보행로, 자전거 도로, 레인 가든, 미세 먼지 저감 숲이 결합된 복합 기반 시설이 된다. 차량을 위한 교차로는 보행의 결절점으로, 하수도는 생태 수로로 활용한다. ...(중략)... *환경과조경383호(2020년 3월호)수록본 일부
    • 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 + 프라우드건축사사무소(PRAUD) + 동부엔지니어링
  • [서남권 활성화를 위한 국회대로 상부 공원 설계공모] 포레스트120 가작
    공원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도시,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은 자연과 도시를 매개한다. 서로 다른 사회적 계층을 포용하며, 땅이 가진 고유한 맥락을 존중한다. 또한 획일적 가치, 배타적 가치, 자본주의적 질서에 압도되지 않는 도시 공간으로서, 지역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그려나간다. ‘포레스트 120Forest 120’은 차량 위주의 공간 논리에서 소외됐던 지역에 보행 중심 도시의 역사를 더하는 공원이다. 과거에는 국회대로까지 화곡의 봉제산, 신월의 매봉산 자락이 펼쳐져 있었다. 두 산자락 사이에서 목동의 논을 지나 안양천으로 흐르던 물길이 바로 곰달래(강)이며, 현재는 복개되어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경인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단절됐던 두 동네가 50여년만에 연결된다. 두 동네가 공유하던 물길을 기억하고자 한다. 전략 서울의 대표 선형 공원으로서 도시 브랜드를 보여주는 명소보다는, 지역의 도시 고민을 해결하는 공원을 만들고자 한다. 과제는 세 가지다. 첫째,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자주적 의사 결정에 기반해, 느리지만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루는 공원을 계획한다. 둘째, 녹색 마케팅이나 명소 만들기를 위한 수단이 아닌, 진짜 자연으로서 도시를 치유하는 공원을 계획한다. 셋째, 지역 사회와의 유대와 연계를 강화하는 구조를 통해 배타적이지 않으며 지속가능한 거주 환경을 달성한다. ...(중략)... *환경과조경383호(2020년 3월호)수록본 일부
    • HLD + 동일기술사 + 씨에이플랜(CA Plan)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조성 국제지명 설계공모
    설계공모 경과와 심사평 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탄천·한강 일대가 자연과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보행 친화적인 수변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서울시가 코엑스~현대차 GBC 부지~잠실 종합운동장에 계획 중인 미래 성장 동력의 중심지다. 국제 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 등 MICE 산업 시설로 구성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 한가운데 위치한 탄천 및 한강변은 도심 속 수변 공간으로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제방 사면, 고가 도로 등 기능적 공간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탄천 종단부에 설치된 낙차공은 하상 저질을 쌓이게 만들어 수질 오염과 악취를 발생시키고, 한강과 탄천의 생태적 연계를 방해하는 요소다. 또한 탄천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요 거점인 코엑스와 현대차 GBC 부지, 잠실 종합운동장 및 한강을 단절시키고 있다. 주변과 대상지 사이의 심한 단차로 인해 보행 접근성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탄천과 한강변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수변 공간을 마련하고자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SID 수변생태·여가문화 조성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개최했다. 2019년 7~8월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11개 팀 중 7개 팀을 지명·선정했으며, 지난 11월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MVRDV+조경설계 서안+삼안+한맥기술’ 팀을 최종 당선자로 선정했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당선작 더 위브The Weave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 MVRDV + 조경설계 서안 + 삼안 + 한맥기술 2등작 모래톱의 귀환 서영엔지니어링 + 오피스박김 + CA조경기술사사무소 + COWI UK + DK Architecture & Urban Design + 운생동건축사사무소 + EPS엔지니어링 + 김정윤 3등작 새여울 GGN + HLD + 동일엔지니어링 + 안병철 + Biohabitats + 황두진 건축사사무소 + ARUP 가작 어댑티드 어반 코리더Adapted Urban Corridor 신화컨설팅 + 도화엔지니어링 + 조경설계 비욘드 +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선인터라인 가작 서울 징검다리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Henn + sbp + 동해종합기술공사+ HEA + 생각나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 누리플랜 가작 컨버전트 플래인스Convergent Planes 유신 + Supermass Studio + MMK+ + 곽정인 가작 도시 군도Urban Archipelago Topotek 1 + Buro Happold + 선진엔지니어링 +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Systematica + Transsolar + 진영컨설턴트 주최 서울시위치 서울시 탄천 삼성교~한강 합류부 일대면적630,000m2주요 시설 목적 국제교류복합지구를 대표하는 친수 여가 문화공간 및 보행 중심 교량 조성예상공사비 약 1,029억원설계비 약 59억원설계 기간2019. 12.~2021. 5.(18개월)방식 국제지명 설계공모상금당선작(1팀): 기본 및 실시설계권2등작(1팀): 1억원3등작(1팀): 5,000만원가작(4팀): 각 2,500만원심사위원강병근(심사위원장,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건축)김세훈(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도시)배정한(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조경)백경오(한경대학교 토목안전환경공학과 교수/토목)앤드류 파삼(Andrew Fassam,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도시계획국장/건축)덴니스 피엡시(Dennis Pieprz, Sasaki Associates 디자인본부장/조경)한봉호(예비심사위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환경생태)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더 위브 당선작
    자연과 엮어내기interweaving with nature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수 공간을 재정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변 공간의 자연 생태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도시와 탄천 제방 사이 경사로 인한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토착 식생을 되돌려 놓는다. 이로써 가파른 가장자리는 새롭게 정비되고, 수변 생태 공간의 질이 개선되어 도심 환경과 탄천 사이의 물리적 장벽이 완화된다. 이는 보행자의 방문을 유도하고 여러 도심 이벤트를 끌어들이기 전 자연환경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이다. 또한 하천의 생물 서식 환경을 복원하고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식생 공간을 조성한다. 새로운 수변 공간은 도시 내 특색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해 시민의 방문을 장려하고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다. 동선과 엮어내기interweaving with access 대상지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으려면 시민을 끌어들일 수 있는 수변 공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보행 접근성이 높아야 한다. 보행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지형을 완만하게 다듬고 환경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킨다. 자연스러운 곡선형의 길로 이루어진 보행 시스템을 통해 탄천에 의해 분리된 양안을 연결한다. 보행 시스템에서 뻗어 나온 길은 이따금 도심을 가로지르는 보행교와 합쳐져 탄천 좌우 제방의 보행 동선을 통합하고 수변 공간의 각종 주요 시설들을 연결한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박병욱) + MVRDV(Winy Maas/Design Architect) + 조경설계 서안(정영선) + 삼안(최동식) + 한맥기술(이경훈)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모래톱의 귀환 2등작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수변 공간은 고도로 발달한 주변의 상업적 문화 시설과 대비되는 자연의 경험을 제공하고 건강한 도시 생태를 구축하는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선진적 수리 연구를 통해 직강화된 콘크리트 호안을 사행화하고 모래톱을 복원시킨다(모래톱의 귀환). 투수층으로 치환된 제방은 도시 빗물을 정화하고 저장하며(도시를 정화하는 제방), 제방 위에는 2만여 그루의 나무로 숲을 조성해 도심 속 허파로 기능하게 하는 동시에 내부에 각종 도시 프로그램을 유치한다(사람이 모이는 숲). 아름다운 자연적 경관의 귀환은 역설적으로 치밀한 단면 설계와 광역적 물 시스템을 고려해야만 지속가능하다. 이는 불과 50년 전 잃어버린 경관의 동시대적 재건을 통해 한국 도시 공간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본래 대상지 부근에는 탄천의 여러 지류가 복잡하게 흐르고 있었고, 이 물길들은 도시화 이후 땅속에 묻혔다. 다른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탄천의 지하수위 또한 점점 내려가고 있는데, 지하 56m까지 땅을 파내는 공사가 수반되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와 같은 지하 개발 사업이 지하수위 저하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상, 제방, 숲, 교량이 하나로 작용하는 탄천의 물 시스템은 대상지의 물 부족 및 오염 문제를 개선할 것이며, 도시화 이후 잃어버린 라이프 스타일을 재현할 것이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서영엔지니어링(이재호) + 오피스박김(박윤진) + CA조경기술사사무소(진양교) + 코위 UK(David Mackenzie) + DK 아키텍처 앤드 어반디자인(Sangrok Koo) + 운생동건축사사무소(신창훈) + 이피에스엔지니어링(강우영) + 김정윤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새여울 3등작
    탄천을 사이에 둔 강남~잠실 지구에 대대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세계적 규모의 MICE 센터 등은 동남권 도심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1988년의 영광을 간직한 인프라 유산으로 여겨지던 잠실 종합운동장 역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강남과 잠실은 한강과 탄천의 두 물길로 둘러싸여 있지만, 인상적인 워터프런트는 없다. 잠실 종합운동장은 대규모 이벤트, 스포츠 등 단일 목적 프로그램과 폐쇄적 공간 구조로 인해 도심의 에너지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대상지가 MICE 센터를 구성하는 한 축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강남에서 시작되어 한강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상지는 일대의 변화를 위한 성공의 열쇠를 쥔 곳이다. 한강과 탄천의 유수지를 시민의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보는 데서 탈피하고, 치수와 방재를 위한 규제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나아가 개발과 자연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서울의 도시적 요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현대적 픽처레스크 한강의 자연적 프로세스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해온 탄천 합수부는 이곳만의 식생과 환경을 기반으로 한 문화와 산업, 상업을 갖춘 곳이었다. 물과 땅이 만나며 만드는 서정적 곡선, 강과 물을 즐기는 풍류는 한강 개발, 연이은 도시 성장 속에서 잊혔고 물과 사람, 자연과 도시와의 관계는 단절됐다.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현대적 픽처레스크 경관은 전통적 의미의 장소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도시 생태, 즉 공공의 요구와 욕망, 자연과 환경 생태 시스템, 이동과 연결을 복합적으로 담아낸 기능적·경험적 경관이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Gustafson Guthrie Nichol(Jennifer Guthrie) + HLD(이호영) + 동일엔지니어링(황주환) + 안병철 + 바이오해비타트(Keith Bowers) + 황두진 건축사사무소(황두진) + ARUP(Brian Markham)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어댑티드 어반 코리더 가작
    강에 기대어 사람이 모이고 마을이 만들어졌다. 하천은 식수와 농업용수의 공급원이자 물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통로였으며, 적의 침입을 막아주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했다. 마을과 논, 밭, 산이 한 묶음으로 얽혀있는 한국의 전통적 경관 짜임 속에서 하천은 삶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인프라이자 물질과 에너지가 순환하는 생태 기반의 중심이었다. 이러한 경관 짜임 속 ‘틈의 공간’으로서 일상의 삶과 문화, 생태적 탄력성을 지닌 수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한강과 탄천의 특성을 고려해 도시와 관계 맺는 인프라를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 디자인 로직으로 땅의 모습을 고민했다. 사라진 섬, 두 개의 하천, 두 개의 천변, 필드의 연결 잠실은 원래 섬이었다. 하천에 흐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했던 잠실섬, 부리도, 무동도의 서정적인 물가의 풍경을 회복한다. 마을과 경작지, 언덕과 숲, 작은 모래 사장이 오밀조밀 엮인 경관 짜임 속에서 삶과 일상의 수변으로 인식됐던 탄천변을 도시의 일상과 적극적으로 연결되는 ‘도시 속 사람풍경적 천변’으로 계획한다. 한강변은 흐르는 물과 드넓은 모래사장, 강 건너 보이는 풍경이 경관을 압도하던 장소다. 이곳을 대규모 이벤트를 수용하는 현대적 오픈스페이스이자 물을 적극적으로 즐길 뿐 아니라 멀리서 바라보기도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해 ‘도시 속 자연풍경적 강변’으로 계획한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신화컨설팅(최원만) + 도화엔지니어링(문종욱) + 조경설계 비욘드(노환기) +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양웅) + 선인터라인(김희진)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서울 징검다리 가작
    한강은 주요한 무역 경로이자 수도 서울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한강을 중심으로 눈부신 경제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잠실을 포함한 한강 이남에는 아파트와 업무용 건물이 건설되고, 현대적 교통 네트워크가 빠른 속도로 구축됐다. 그 결과 자연은 점점 더 주변으로 밀려났고, 도시는 수변 공간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갔다. 서울 징검다리, 서울의 새로운 그린 허브 징검다리는 디자인 전략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과거의 자연적 수변 공간을 회복시켜 물과 자연에 대한 경험을 극대화한다. 이로써 도시와 공원 사이의 경계가 해소되어 공원 내외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새롭게 조성된 수변 공간은 서울의 특별한 공원으로 자리매김한다. 강남과 잠실은 분리된 두 지역이 아닌, 일과 문화, 여가와 생활의 공간으로 연결된 하나의 장소가 될 것이다. 보행교는 새롭게 태어나는 대상지의 중심 요소다.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이어지는 물리적 연결을 추구하는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요소로서 사람과 도시의 추억, 미래의 가능성을 잇는다. 하천 고수부지와 하중도(섬) 등 새로운 수변 공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특별한 공공 공간이 된다. 회복된 탄천과 한강의 자연적 수변은 물과 자연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힐 것이다.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박명권) + 헨(Gunter Henn) + sbp(Mike Schlaich) + 동해종합기술공사(정점래) + 에이치이에이(백종현) + 생각나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이규홍) + 누리플랜(이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