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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수급과 공급가의 문제점
요즘 조경업계에서는 조경수가 없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곤 한다. 수요처건, 시공업체건, 생산자건 수형이 좋고 관상적 가치가 있는 또는 수목 고유의 수형이 어느 정도 정돈된 수목 찾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일 것이다. 과연 이러한 현상이 왜 일어나고 있으며 어떤 문제점이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하는가는 각자의 위치에서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이다. 그러나 일반국민들도 이제 수준 높은 조경공간의 창출을 원하고 있고 수목도 또한 수형이 아름다운 대형수목 추세로 가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제는 이런 현상과 문제점들을 방치하기에는 다급한 실정이 되어가고 있고 이제 조경업계에서도 지금까지의 조경업계 전반적인 구조적인 문제점과 구태의연한 행태에 대한 반성과 함께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해나갈 시점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조경수에 대한 각 분야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개선방향을 찾아보고자 한다.
◆ 조경수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수목은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에서 어디서든지 접하고 있다. 산과 들, 도시주변의 공원, 건물, 주택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수목이라는 존재는 흔하고 구하기 쉽고 아주 저렴하게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고급주택의 조형된 소나무, 향나무, 오래된 수령의 수목들은 아주 값비싸고 심지어 집한 채 이상의 고가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수목은 생물이라는 점이다. 자연환경에서 순응하며 수목들은 나름대로의 수형과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사회는 산업이 발전하고 삶의 여유가 생겨나면서 인위적으로 삶의 휴식공간과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을 창출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조경하는 사람들도 수목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생태나 특성 등을 고려하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예를 들어 수목은 공장에서 찍어내듯 몇 천주, 몇 만주를 똑같이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같은 장소, 같은 환경, 같은 품종이라도 수목은 똑 같이 자라지 않는다. 또한 생산기간이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7~8년 길게는 20~30년을 아주 잘 관리해야 우리가 원하는 소량의 조경수가 생산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은 조경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으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는 이점을 너무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수목은 생물이고 인위적으로 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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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정보와 새로운 조경수 개발방향
조경수종은 사람들의 생활경관 주변을 아름답고 쾌적하고 합리적인 환경으로 계획하는 과정에 있어서,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의 미적, 기능적, 심리적 목적과 생태적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용되는 수목을 조경수목이라 한다.새로운 21세기에는 자연환경이 현재보다 더욱 열악해지는 관계로 삶의질 차원에서 조경의 의미가 무한히 커져 갈 것이다. 우리는 지난 20세기 후반에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양 적인 시대를 맞이하였으나 이제는 질적인 시대, 즉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아름다움, 깨끗한 물과 공기, 새로운 질서 등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조경수의 생산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조경수를 생산하고자 하는 공간과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경수 생산을 위한 기초지식을 습득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았다.앞으로 조경수목의 수출입 하는 과정이나 품종의 등록 판매에 대한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려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조경수목의 특성과 재배 방법 등을 알고 서로의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어 나가야 될 것이다.
1. 조경수와 정보21세기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전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국가지도자의 비전이 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 발전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 할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자유시장개방에 따른 급변하는 국내외 조경수종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자생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자유시장개방이 된다면 품종을 도입 할 때는 엄청난 로얄티를 지불하여야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생조경수에 대한 연구와 품종의 개념이 중요하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여 계획성 있게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된다.이에 따르면 창의력에 바탕을 둔 지식과 정보사회로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개선에 관심을 가져야 되며, 특히 조경수목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서 연구기관, 학교와 서로 공동연구를 함으로서 질적 향상을 가져 올 것이다.
새로운 조경수 개발 방향1) 조경수종의 품종 개념의 도입 및 육종목표현재조경수종은 교목과 관목으로 구분하여 조경수 식재시 도면에 표기되고 있다. 조경수종은 그 이용목적에 따라 한 수종이라도 품종이 다양하므로 새로운 품종이 나왔을 때, 신품종의 개발과 번식 방법의 연구 및 보급으로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새로운 조경수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수목의 질적, 기능적 향상- 조경수종은 그 이용목적에 따라 한 수종이라도 품종이 다양 하다.- 한 수종을 특정수형에만 국한 하여 연상하는 지금까지의 생각에서 탈피하여야 한다.- 조경수종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신품종으로 개발과 번식방법의 연구 및 보급이 필요하다.-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새로운 조경수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조경수종의 질적인 향상과 기능적 향상을 도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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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목의 중요성과 수급현황
인간은 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식물자원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 왔다. 인간의 역사는 식물자원 이용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인간은 식물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Balick & Cox, 1992). 또한, 식물자원은 지구상 대부분 문명이 발달한 지역에서 인류역사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 왔다. 특히 식용이나 약용을 포함하여 산업자원으로서의 식물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도 깊숙이 관계를 맺어 왔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기후가 온화하고 사계절이 뚜렷하며, 남북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어서 해외의 동일한 국토면적을 지니고 있는 나라와 비교하여 매우 다양한 식물종이 자생하고 있다. 이러한 식물자원은 기존의 식량, 목재 또는 공예자원의 가치뿐만 아니라, 조경자원으로서의 가치는 더욱 더 증대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식물의 이용실태우리나라는 남북으로 길게 놓인 지리 및 지형, 기후적 특징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식물은 4,596종(임록재외, 1972; 이창복, 1980)으로, 우리 민족은 이중 거의 대부분의 식물을 식용, 약용, 관상용 및 공예용으로 사용해 왔다. 지구의 역사와 함께 해온 가장 오랜 존재인 식물은 과학문명이 최고도로 발달한 현 시점에서 그 중요성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는 식물을 주요용도 별로 구분하면 관상용 681종(이하 종이라 함은 종, 변종 및 품종 등을 합한 개념이다), 약용 272종, 산나물 260종, 향신료와 식용 46종, 과수 28종 순이나(송정섭, 2003), 이는 전체 식물 중 약 28% 정도만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관상용으로의 이용은 약 15%에 불과하며, 이 중에서도 서구 선진사회에서 볼 수 있는 재배품종(cultivar) 수준의 식물은 관심도가 매우 낮아서 정확한 구별도 거의 하지 않는 실정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조경수목의 이용과 개발의 현 실상을 보여 주고 있다.
조경분야에서 조경수목이 차지하는 비중조경수목은 식재에서 골격을 이루는 역할과 기능을 하며, 이에는 교목, 관목과 만경목 및 낙엽수와 상록수 등의 성상, 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크기, 잎과 꽃 및 낙엽 등 계절적인 변화, 향기, 열매, 수피 등의 특징, 대기오염과 소음, 먼지 또는 토양침식 등을 조절할 수 있는 환경개선 기능과 인간의 심성을 안정시키는 심리적 기능 등 수목이 지닌 제반 특성을 들 수있다. 우리나라는 1973년에 서울대학교와 영남대학교에 조경학과가 설립된 이래 조경학은 급속도로 발전해서 계획, 설계, 시공 및 관리 분야는 크게 발전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조경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조경수목 소재 분야는 선진국의 기준에 비교하여 모든 면에서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업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조경식물재료는 644종으로 파악(한국자생식물협회, 2003)되나, 조경학 전공 학생의 교육목적으로 제작한 조경수목 핸드북에는 초본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이는 조경수목을 399종 134변종 57품종 및 79재배품종 등 총 669종류로 기술하고 있다(김용식 등, 2004). 이는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자생식물의 규모나 다양하고 발전하고 있는 조경학의 현실로 보아 매우 제한적인 이용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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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조경수 생산기술 및 유통체계
조경수의 생산은 노지 재배와 컨테이너 재배로 크게 구분된다. 노지 재배(露地栽培)는 전통적인 생산방법으로 노지에서 조경수를 생산하는 것을 말하며, 컨테이너 재배(container nursery)는 용기 내에서 뿌리가 용기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태로 일정 기간 동안 조경수를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컨테이너는 용기를 의미하여 컨테이너 재배는 용기 재배 또는 포트 재배라고도 한다. 최근의 컨테이너 재배의 기술발달로 인하여 이들 두 생산기술의 장점들을 결합한 컨테이너-노지 또는 노지-컨테이너 연계재배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현재 조경수 선진국인 북미와 북유럽에서는 현대적인 조경수 생산시설과 합리적인 경영기법을 이룩하여 조경수 생산에 있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들은 첨단화된 다양한 기계를 활용하여 컨테이너 재배뿐만 아니라 노지 재배에서도 조경수 생산 및 운반ㆍ유통체계를 산업화 하였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조경수의 생산기술은 주로 컨테이너 재배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노지 재배에서 컨테이너 재배로 이미 조경수 생산체계가 도입ㆍ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경수 컨테이너 재배에 대한 소개는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으며,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일부 대학과 산업체를 중심으로 하여 1990년대 말 조경수목의 컨테이너 재배기술개발과 2000년대 초 시설양묘를 이용한 조경수 생산기술 개발이 수행되어 왔다. 아직까지 외국의 선진 컨테이너 재배기술에 비하여 이에 대한 연구 역사가 짧고 우리나라 조경수 생산현장 여건이 열악하여 기술이 널리 보급ㆍ확대되지 못한 실정이다. 그리고 조경수 컨테이너 재배는 생산기간이 짧고 운송이 편리한 관목과 유묘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중ㆍ대형목의 생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조경시장의 최근의 동향을 보면 건설공사에서 조경공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조경 품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조경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조경수 생산규모는 IMF 시기를 지나면서 6,000억원 이상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최근에 청계천, 서울숲, 신도시 조성과 같은 대규모 공사가 이루어져 조경공사에 필요한 조경수의 공급이 널리 확대되면서 조경수 품귀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향후 용산공원, 행정ㆍ행복ㆍ기업도시 등 다양한 공원과 도시건설이 계획되고 있어 중ㆍ대형의 조경수가 대규모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일변도로 노지에서 생산되는 조경수 생산기술로는 향후 수요에 필요한 공공용 녹화수목, 가로수, 정원수와 같은 중ㆍ대형 조경수를 공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또한 단순히 일반 경관을 조성하는 것 만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기능과 효과를 요구하는 실내정원, 옥상녹화, 벽면녹화 등 새로운 조경분야에 필요한 요구에 부응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조경수의 공급을 원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노지 재배를 탈피하고 언제든지 일정한 규격의 조경수를 단기간에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컨테이너 재배로 조경수 생산체계를 전환시킬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조경수 컨테이너 생산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인 미국, 캐나다, 일본을 대상으로 조경수 생산기술 및 유통체계를 탐구하여 우리나라에 이를 적용시킬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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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수목 가격결정과 연혁
우리나라의 조경 식물 이용역사는 기자조선시대에 이미 시작되었다 하며, 당시 궁원에 도이(桃李)가 만발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삼국 시대에는 궁궐은 물론 사대부의 저택에도 연못이나 정원을 만들고 화초를 심었다는 기록과 아울러 현재에도 그 유적의 일부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조경용 식물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조경이 하나의 독립된 분야로 인식되어지고 정착하기 시작한 1970년 무렵으로 본격화된 경제개발과 공업화의 추진, 국토개발 계획의 추진에 따른 조경의 필요성의 인식과 조경공사 수요가 증대되면서 부터이다.
한편, 196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조경용 수목의 생산은 대부분 부업형식으로 이루어졌으나 70년대 초부터 급진적인 경제발전과 더불어 각종 건설공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문화유적지 복원,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조경사업의 증가로 인해 조경용 수목의 수요가 점차 늘어 조경용 수목 재배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올림픽을 대비하여 조경 수목의 수요가 계속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수요증대에 따라 수입이 높아지고 조경 수목은 일정기간에 판매하지 못하더라도 가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많은 사람들이 재배했기 때문에 특정 수종에 대하여는 어느 정도 과잉 생산되었다.
자연을 토대로 하는 조경 수목은 조경에서 가장 근간을 이루며 타 건설용 자재와는 달리 특수성을 지니고 있는데 첫째는 생물재료라는 점이고, 둘째는 생산과정이 길어 장기간의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이며, 셋째는 소재자체가 환경에 적응되어야 한다는 점, 넷째 장래수요가 불확실하다는 점 등이 특수하다고 하겠다.
조경 수목은 다른 공산품과 같이 단기간에 생산할 수 없고, 장기간에 걸쳐 생산될 수 있는 품목이므로 시행착오로 인한 부작용을 만회하려면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그로 인한 비용의 낭비는 막대하다.
예를 들어 어떤 수종이 생산 과잉되어 가격이 폭락하였다고 하여 폭락된 가격을 그대로 가격표에 게재하면 그 다음해부터 당장 그 수종은 생산이 중단되어 수년간 그 수종을 조경공사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어떤 수종이 품귀하고 가격이 상승하였다고 하여 그 가격을 상승시켜 놓으면 몇 년 안에 그 수종은 생산 과잉되어 가격파동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조경 수목 가격결정은 어떤 다른 분야보다도 단기간에 나타난 현상에 즉각 대응하기 보다는 장기안목으로 치밀한 계획 하에 수행 되어야할 분야라고 본다. 이러한 문제점을 감안할 때 조경 수목 가격결정업무는 전문기관에서 전문인들이 계획적으로 다루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 가지 방법으로는 현재 현장도착가로 되어있는 조경용 수목의 단가를 수요기관별로 사업계획 특성에 알맞게 설계시 수요수목에 대한 산지별로 입목가를 조사한 후, 일정기간 동안의 유지관리비(뿌리돌림, 병충해방제, 전지, 전정)와 유통비용을 현실적으로 산출하여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하다
이는 계획목적 및 특성의 제고, 조경공사의 다양화, 적기시공, 하자발생율의 경감 등 공사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한 모든 사회여건이 성숙되고 민도가 높아져 사회전반에 걸쳐 성실과 신뢰가 우선되어지며 업자의 양식이 고양되어지고 관주도형의 경제에서 민간주도형으로 전환되어 진다면 일본의 경우와 같이 정부기관에서 수목가격을 결정 게시하지 않고 산지별, 수형별, 품질별, 수요자의 기호 및 취향, 설계자의 재량에 따른 가격자율화의 방안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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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식재지의 토양분석과 판독 및 조치방법
수목의 생육기반인 토양은 물리성, 화학성 및 비옥도 등 다양한 인자에 따라서 수목 영양상태와 생육이 좌우하게 되는데 수목식재지의 토양진단에 따른 처방과 개선은 매우 소홀히 다루고 있다.도시내 조경수목 식재지 토양은 대분분 인위적으로 조성되어 현저히 교란되기 때문에 수목생육에 부적합한 여러가지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인간과 차량 등에 의해 끊임없이 간섭이 이루어지므로 산림토양 같은 자연토양과는 아주 다른 복잡한 양상을 가진다.가로수, 녹지대 및 근린공원 등에 식재되는 조경수목의 생육부진과 고사는 입지환경 요인, 적정 수종선정 오류, 수목생육에 적합하지 않은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 양분부족, 사후관리 미흡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토양진단에 의한 적절한 토양관리 미흡으로 생기는 문제점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며 효율적인 토양관리에 의해 피해발생 요인들을 상당히 제거할 수 있다.조경수목 식재지에서 발생되는 주요한 병징이나 양분 결핍증상은 대부분 토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수세쇠약은 토양수분 공급부족이나 통기성 불량 및 양분결핍 등이 원인이 되고 황화현상은 질소나 철 등의 양분부족에서 발생되는 현상이며, 조기낙엽 현상은 수분부족이나 광 부족 및 토양 염류장해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2. 수목식재지의 토양조사 및 분석 필요성토양조사와 분석은 토양이 지니고 있는 양분 함량과 유해성분의 존재여부를 파악하여 생육불량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부족되는 양분을 공급해주거나 유해성분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어 수목의 생육환경 개선에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기본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다.도시내 가로수, 녹지대 및 공원에 식재된 수목은 생육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곳이 많아 뿌리의 생장장해를 받고 있으며, 보행자나 자동차 및 도시내 건축활동 등에 의해 토양이 단단하게 경화된 지역은 토양견밀도가 높고 빈약한 산소조건 때문에 수목뿌리의 발달과 정상적인 기능유지를 어렵게 한다. 또한 하천물이 범람할 때 생긴 하상부지 토양이나 각종 공사시 발생되는 건축폐자재 등에 오염되어 알카리성 토양이 많이 나타나는 곳도 있어 결국에는 수목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고사에 이른다.한편 도시내 수목식재지는 낙엽이 떨어져 토양에 유기물과 양분을 공급하여 식물을 자라게 하는 자연상태에서 일어나는 양분순환이 거의 불가능하여 결국에는 양분부족 현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요인들은 쇠약지나 이병지 발생을 촉진시키고 신초 잎을 정상적인 잎의 크기보다 작게 하며 무기양분의 결핍, 배수불량, 뿌리기능 약화로 인한 황화현상을 일으키게 하고 조기낙엽을 유발하여 생장을 악화시킨다.현재 대부분 조경수목 식재지에서 사전 토양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지 않아 토양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식재함으로써 수목의 생육불량 및 고사로 이어지고 있어 사후관리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면적이 큰 조경식재지의 경우에는 수목을 식재한 뒤에 이를 보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따라서 수목식재 전에 반드시 식재예정지에 대한 토양조사를 실시하여 입지환경특성, 토양단면형태 및 토양의 이화학적 특성을 파악하여 토양도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식재적합 여부 판정, 토양객토 또는 복토여부, 맹암거 설치여부 및 방법, 토양개량방법, 토양개량재의 선택, 수종선정 및 시비량 결정 등을 전문가와 협의하여 사전검토가 이루어진 다음 설계보강 및 변경 등을 실시한 뒤 식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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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개량제 및 비료의 중요성
1. 식재 기반 조성을 위한 토양 개량제 및 비료의 중요성산에서와는 달리 조경 수목을 심기위한 기반 조성을 한 땅에는 대부분이 임목이 활착하여 생장하기에는 토양의 물리성이나 그 화학성, 특히 양분 환경이 좋지 못하다. 왜냐하면 순수하게 나무만을 심기위하여 식재 기반을 조성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도시계획이나 주택 및 공장부지 등등의 건축물위주의 토지조성이 앞서고 그 후 수목의 식재를 위한 기반조성이 따르기 때문이다.토양의 단면을 보면 맨 위의 유기물 층이나 표토 층에 수목이 필요로 하는 양분이 많은데 식재기반조성이 뒤 따르는 관계로 이들 양분이 많은 표토 층이 뒤섞여서 광물질토양이 표토 층을 이루고 있게 된다. 이러한 식재기반을 조성한 곳에서의 토양은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성숙한 토양이 될 때 까지는 많은 세월을 필요로 한다. 광물질토양과 같이 양분이 전혀 없는 땅에 최초로 풀의 종자가 날아와 풀이 자라고, 그 다음에 나무의 씨앗이 날아들어 나무가자라는 식생천이(植生遷移)과정을 거쳐 산림이 조성되기 까지는 100년 또는 그 이상의 장구한 세월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우리들은 식재기반조성을 하여놓고 그렇게 기나긴 세월을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도 없을 뿐 아니라 당장 나무를 심어야하는 절박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식재 기반 조성을 위한 토양 개량제 및 비료의 중요성이 대두하게 된다. 그러면 여기서 이들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여 볼 가 한다.
가. 토양개량제의 중요성토양의 개량에는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물질의 공급과 보비력(保肥力)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토양의 화학성의 개량과 토양내의 통기성(通氣性)과 보수성(保水性)및 토성을 개선하는 토양의 물리성 개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토양개량제(soil conditioner)란 비료와는 달리 오로지 토양의 이화학성, 생물성의 개량을 목적으로 시용되어 지는 자재를 토양개량제라고 한다. 그러면 이들 토양개량재의 중요성을 알아보자.(1) 토양의 화학성의 개량토양의 화학성이란 그 토양내의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등의 식물생장에 필요한 양분물질인 염기 류의 함량 및 토양산도, 양이온치환용량(cation xchange capacity : C. E. C) 등의 움직임과 그 함량의 변화, 식물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 등의 성질을 일괄하여 토양의 화학성이라 한다. 염기(鹽基)란 토양수에 녹아서 양이온(+의 전기를 띈 이온으로서 암모니아,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수소 등)으로 되며 산근(酸根)과 결합하여 염을 만드는 원소 또는 분자로서 산성 물질을 중화하는 알카리 물질이라고도 말할 수 있으며 토양중의 염기의 주체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된다.토양의 화학성 개량은 부족 되는 양분 물질의 공급이나 토양 속으로 공급된 비료성분을 오랫동안 지니게 하는 힘 즉, 보비력을 증가할 수 있게 개량하는 것과 토양의 반응을 교정하는 것 등이 있다.보비력의 증대를 위한 개량 : 철분 기타 각 양분의 부족이 문제로 되는 노후화한 토양이나 신규로 식재기반을 조성한 토양의 개량에는 철을 함유한 자재나 규산석회 외에 우량한 점토, 산의 붉은 흙이 객토로 이용된다. 토양반응의 교정을 요하는 산성토양의 개량에는 석회질자재로서 소석회나 탄산석회, 고토석회 등을 시용함으로서 보비력을 증대시킬 수 가있다. 양분의 고정에 의한 부족으로서는 주로 화산회토양에서의 인산 질 성분이 문제로 되는데 개량자재로서 용성인비나 과린산석회가 이용되며 10a당 1~2 ton정도 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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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개량제 및 비료의 특성
1. 토양개량제 및 유기질비료의 분류 및 종류토양개량제는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식물생육에 알맞도록 개선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각종 제품으로서 크게 4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표 1). 토양의 물리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토양의 단립화를 촉진하는 폴리비닐 계통의 고분자화합물과 모래, 퇴비, 구비, 볏짚, 들풀 등이 이용된다. 최근 들어 몇 가지 천연 또는 합성 고분자 수분흡수제가 개발되어 토양의 수분보유력을 증진시키고 관개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토양개량제로 시판되고 있다. Hydrogel 등 강력흡수제 생산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 물질은 중량의 300-500%의 물을 흡수하고 장시간에 걸쳐 방출한다. 이것을 사용하는 목적은 토양과 혼합되어서 수분보유력을 증진시키는데 있다. 이 개량제는 처음에는 용기토양 혼합용으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수목을 포함한 장식용 식재를 위한 토양개량제로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 사용되었던 전분 형태의 천연재료는 토양 내에서 빨리 분해되어 그 효과가 몇 달 이내에 없어졌다. 그러나 새로운 합성물질인 polyacrylamide는 분해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몇 년 동안 남아있으며, 생산자에 의하면 4-5 년 이상 오래 간다. 강력흡수제의 상품명에는 Terra-Sorb, Super Slurper 및 Viterra Planta-Gel 등이 있다. 강력흡수제는 사용처에 따라 몇 가지 입자크기로 제조된다. 0.5-1.0 mm 크기의 미세한 입자는 잔디와 실내화분에 사용된다. 조경식재 또는 용기재배에 적합한 입자크기는 1.0-3.0 mm이며, 흡수력은 중량의 325-400 배이고 이 중 90% 이상이 식물에 이용될 수 있다. 근원경 7.6 cm인 수목에 대하여 채워 넣을 흙에 113 g 섞으면 수분보유력이 19-26 L 증가한다. 야외에서 많은 부피의 토양을 다룰 때 나타나는 한 가지 단점은 강력흡수제가 습한 조건에서 습기를 빨리 흡수하여 점착성이 강해지는 것이다. 강력흡수제는 또한 물과 섞어 gel 상태로 만들어서 뿌리를 담그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톱밥이나 숯, 화산회토, 제올라이트(zeolite), 코코넛 섬유, 마사토 등도 토양개량을 위한 재료로 이용되며, 열대성 양치식물의 일종인 osmunda나 진흙을 구워 만든 클레이볼 (clayball), 또는 하이트로볼 (hydroball), 스티로폼(styrofaom) 등도 식재 및 개량 재료로 이용된다.토양의 화학특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벤토나이트, 제올라이트, 펄라이트, 버미큘라이트 등이 이용되며 이탄, 아탄을 화학처리한 부식산인 암모늄, 마그네슘, 석회염 등이 이용되기도 한다. 토양개량용으로 이용되는 미생물제제는 토양에서 분리한 다양한 토양활성균을 이용하여 식물 생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을 합성하거나 식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식물이 잘 자라게 한다. 또한 VA균근균을 토양개량제로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 균은 식물물의 뿌리와 공생하며 식물 생육을 촉진한다. 유기질 비료로 활용되는 부엽토는 토양의 보수력과 보비력을 향상시키고 통기성을 좋게 할 뿐 아니라 식물에 이로운 토양미생물의 활동이 왕성하여 종합적인 토양개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토양개량제는 한 가지 토양 특성만 개량하는 것 보다는 2 가지 이상의 토양 특성에 대하여 개량 효과를 얻도록 개발되지 때문에 정확하게 그 기능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재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주효과를 제공하는 영역별로 구분하였다.
(본 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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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하천 조성공사시 고려사항; 생태를 중심으로
하천복원의 발달과정하천생태계 교란의 원인오늘날 하천유역의 토지이용이 증대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하천 생태계는 현저하게 교란되었다. 이러한 하천 생태계의 변화는 하천 정비방식이 치수, 이수목적의 대규모 토목공사 위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더욱 가속화되었고 하천이 갖는 고유한 생태적 기능은 저하되었다. 이로 인하여 하천의 물오염은 물론 생태계 구성요소로서 하천식생과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와 조류의 서식밀도가 낮아지고 종 다양성이 감소되기에 이르러 생물서식처로서 기능이 쇠퇴하게 된 것이다.하천생태계에 대한 악영향의 파급은 하천주변부의 도심화로 인한 하천지형의 교란에서부터 비롯된다. 하천주변부의 도심화는 하천의 유지유량의 감소, 홍수시 유량의 급증, 수질악화로 이어지게 되며, 이러한 원인으로 인하여 하천생태계는 단시간에 파괴의 일로를 걷게 되는 것이다.더욱이, 하천 주변의 토지이용 밀도가 높은 도시하천의 경우, 홍수 소통의 치수목적으로 저수로 및 고수부지의 정비, 하도의 선형정비, 하천제방의 축조 등으로 하천환경이 변화되었다. 특히 저수로가 직강화되면서 자연하천의 사행은 직선으로 바뀌었고 저수로 호안부는 콘크리트화되었다. 단순화되어진 하상미지형은 이에 반응하는 생물종의 자연발생을 둔화시킨다. 뿐만 아니라 하천변의 범람원은 고수부지 조성에 따라 범람원으로서 지닌 고유한 특성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저수로부는 생태적 생산성과 생물 종다양성이 높은 곳으로 자연하천 생태계에 있어서는 추이대(推移帶, ecotone)에 해당된다. 이러한 추이대의 콘크리트화는 일차적으로 추이대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의 발생을 저해하고 이차적으로 하천생태계 전반에 걸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최근 들어 하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생태적으로 교란된 하천 생태계를 재생, 복원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고 있다. 하천생태계의 재생, 복원은 하천의 치수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천 생태계를 자연에 가깝게 복원하여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도록 정비하는 것을 말한다. 즉, 하천이 지닌 환경기능 중에서 하천 동식물의 서식처 기능을 재생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다.따라서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재생시키려면 하천생태계의 단계적 교란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복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야한다. 하천생태계의 교란이 하천지형의 교란에서 비롯되었듯이 하천지형 형성과정의 이해를 통한 교란된 지형기반의 복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연하천에 가까운 하천지형의 복구가 이루어지면 후속적으로 생태적 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하천생태계가 순차적으로 재생되는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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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하천 관리정책
하천은 국토의 생명줄이다. 하천은 육상생태계와 수상생태계를 연결하며, 도시와 외곽을 연결하는 광역적인 생태네트워크의 근간이다. 도시의 하천은 도시의 얼굴과 같고 포화된 도시의 녹색 휴식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포화된 빌딩숲 사이에서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환기구 역할도 하며, 열섬(Heat Island) 현상으로 더워진 도시를 식히는 냉각수 역할도 한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의 하천은 정겹고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식량 증산을 위해 제방을 쌓음으로써 하천변의 습지는 농경지로 바뀌었으며, 하천 내부엔 콘크리트로 도배한 인공구조물이 삭막하게 만들어졌다. 그 뿐인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의 집터와 일터를 마련하느라 하천을 복개하는 바람에 물이 흐르던 하천 위엔 도로와 건물이 흉물스럽게 얹혀졌다. 거기에 공장과 주택에서 흘러나온 폐수는 수질을 극도로 악화시키고 말았다.
그런데 국민소득 2만불시대를 바라보면서 우리의 가치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눈 앞의 돈벌이 못지 않게 삶의 질과 환경의 가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천이 ‘개발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공생의 대상’이며 후손에게 잠시 빌려온 소중한 생태자원이라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한편, 물문제와 하천관리를 중심으로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지방의제21 등 다양한 환경단체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최근 환경단체는 댐건설 반대운동과 함께 하천의 환경친화적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지방에서는 강살리기 네트워크 등 환경단체의 하천환경복원사업에 대한 자발적 참여가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다. 민간주도의 강의 날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민단체와 주민이 주도하여 하천의 환경을 보전하고 복원하는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홍보하고 있다. 특히, 하천문제는 상하류간 주민갈등, 정부 부처간의 갈등, 지자체 사이의 갈등, 개발과 보전의 갈등 등 수많은 갈등이 현장에서 뚜렷이 드러나고 있어 이해당사자간 사회적 합의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홍수는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할 어려운 문제이며, 최근의 강우패턴은 우리에게 위기의식까지 불러오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한국에서도 강우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연도별 집중호우의 발생횟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연간 집중호우의 발생빈도가 1930년대에 비해 1980년대 이후에는 4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2년에는 한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일강우량의 최고치를 1.5배 경신하는 기록적인 강우가 내리는 등 홍수관리에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홍수피해는 최근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홍수피해는 1970~1980년대에 비해 4.5배 증가하였다.
이렇게 기상이변과 함께 홍수관리와 관련된 사회적 여건의 변동은 기존의 하천관리정책의 틀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본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