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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인류의 미래] 가상 시나리오, 기후변화 다가올 미래
기후변화 최초의 희생자들 - 가라앉는 사람들13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후변화 최초의 희생자들을 만났다. “저는 카트레츠에서 온 우르술라 라코바(Ursula Rakova, 43세)입니다. 여기 있는 사람 대부분이 카트레츠라는 섬에 대해 처음 들어봤을 텐데요. 원래 오늘 카트레츠가 어디에 있는 섬인지 지도를 보여 주려고 했는데,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10-15년 후면 물속으로 가라앉아 사라질 섬이기 때문입니다.” IPCC 보고서를 인용할 것도 없이 이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겪는 고통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명백한 사실(unequivocal)’이었다. 남태평양 보겐빌(파퓨아 뉴기니령)에 속하는 여섯 개의 작은 섬을 통칭해 카트레츠라고 부른다. 몇 해 전부터 섬이 하나 더 생겨서 일곱 개가 됐다. 두 개의 봉우리로 연결되어 있던 섬 중간에 바닷물이 차올라 하나였던 섬이 두 개로 나뉜 것이다. 카트레츠에는 모두 600가구 3,00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섬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해 농사를 전혀 지을 수 없게 되었고, 우물물은 너무 짜 물대신 코코넛을 마신다. 오로지 물고기와 코코넛이 섬사람들의 주식이다. 섬에서 태어나 지난 43년 동안 섬을 떠난 적이 없는 우르술라는 아침에 일어나 코코넛 나무가 해안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한다고 했다. 물이 차오르는 걸 막기 위해 지난 20년간 제방도 쌓아봤지만 무심한 파도가 늘 쌓아올린 모래주머니 보다 더 많은 모래를 삼켜버렸다. 섬 주민들 모두가 보겐빌로 이주하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카트레츠만이 아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남태평양 도시국가인 투발루와 몰디브가 수몰위기에 처했고, 인도네시아의 섬 수십 개는 이미 물에 잠겼다. 변하는 기후, 예측이 불가능하다올해 초, 건조기후에 가까운 미국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일대에 때 아닌 폭우와 폭설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지난해 미국 각지의 최고 기온 기록은 무려 263회에 걸쳐 깨졌고, 러시아와 영국을 비롯한 북반구의 지상 평균 기온은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치 기상관측에 관한 모든 기록에서 신기록을 갱신하듯이 전 세계의 기후조건이 급변하고 있다. 급변하는 기후조건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재해이다. 국제적십자사는 2007년 지구전체의 기상재해가 10년 전보다 40%나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5년, 미국 남부지방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규모는 무려 140조원이다. 슈퍼태풍 '카트리나'로 인해, 미시시피강 제방이 무너져 뉴올리언스 지역의 80%가 침수됐다. 약 1,500명이 숨지고 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해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 말고도 휴유증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자살률이 9배나 증가했다. 카트리나는 처음 발생했을 때는 플로리다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았으나, 멕시코만의 높은 수온과 결합해 초대형 허리케인이 되었다. 카트리나는 기후변화의 결과물인 것이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의 강력한 태풍으로 강원도는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2007년 여름, 기상청은 한반도에도 카트리나와 같은 강력한 ‘슈퍼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태풍을 일반적으로 5등급으로 나눌 때, 4등급 이상을 슈퍼태풍이라고 하며, 이는 초속 67m 이상의 강풍과 하루 1,000㎜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다. 슈퍼태풍은 자동차를 뒤집고, 대형구조물을 부술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제주대학교 문일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태풍의 강도를 결정짓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해수면 온도인데, 지구온난화 때문에 한반도 연안 온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슈퍼태풍이 발생할 위험이 그만큼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세계 곳곳에 재해를 일으키면서 막대한 보험금을 지급한 보험회사들이 파산지경에 이르고 있다. 재앙을 그대로 맞이할 것인가?지난 4월, 가디언 지는 4도가 상승한 지구의 미래를 예측한 기사를 실었다. 북극이 완전히 바다로 변해, 북극에 살던 모든 생물은 완전히 사라진다. 남극이 녹아 해수면이 5m 상승하면서, 모든 섬나라가 수몰위기 직전에 놓인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터키가 사막으로 변하고 여름 폭염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스위스가 여름 최대 48도, 영국은 45도 까지 상승,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는 것은 추억 속에서만 존재한다.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은 10년 정도이다. 뜨거운 냄비 속의 개구리는 금방 뛰쳐나온다. 그러나 미지근한 물속에서 서서히 데워지는 개구리는 한참 있다가는 삶아져 죽고 만다. 지금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서서히 가열되는 냄비 속 개구리가, 영화 ‘투모로우’와 ‘불편한 진실’의 경고 메시지가 영화가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재앙의 시나리오 속에 들어와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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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시대, 조경을 넘어] 조경문화를 위한 사이버 스페이스의 역할 - 새로운 조경문화를 향하여
1. “조경문화속으로”라는 기치를 건 “라펜트(Lafent)”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환경·조경관련 전문포탈사이트(Professinal Portal Site)인 라펜트(Lafent)를 운영하는 랜트(LA-ENT)주식회사는 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환경과 조경사의 자매사로서, 새로운 조경문화 창달을 통해 한국조경의 대중화, 정보화, 국제화에 최선을 다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상호명의 뜻을 살펴보면 LA-ENT(랜트)는 조경을 뜻하는 Landscape Architecture의 LA와 즐거움(문화)을 뜻하는 Entertainment의 ENT가 만나 탄생된 이름입니다. 따라서 본사에서 운영하는 Lafent는 LA와 ENT 사이에 for를 넣어 만들어진 Landscpae Architecture for Entertainment의 약자입니다.이에, 라펜트는 환경·조경분야를 대표하는 사이버공간으로서, 지금은 기존 분야의 갖추어진 토대 위에서 출발하지만, 앞으로는 분야의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롭고 힘있는 조경문화의 창달을 지향하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경문화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합니다. 안으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조경분야가 사이버공간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내거나, 서로의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공유하며, 조경기술자들의 삶의 문제에서부터 다양한 생활적 요구도 받아들이고, 업무효율 개선 및 능력 개발을 위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환경·조경분야가 필요로 하는 모든 사이버공간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밖으로는 조경문화의 사회적 진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 입니다. 얼마 전 월간 <환경과조경>이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했던 “제1회 조경음악회 숲으로 가는 길”은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치루어져 조경이 타 문화 예술 장르와 생산적 접점을 가질 수 있고, 대중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즉 다양한 문화 예술을 담아내는 “문화공간”을 창조함은 물론, 공적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하는 “공간문화”를 꽃 피울 수 있다면, 조경 분야는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라펜트는 오늘날의 지식정보화사회에 부응하는 정보매체로서 “문화가 담긴 조경”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그래서 라펜트는 특히 새로운 조경문화 창달이라는 역할을 위해 많은 부분을 고심하였고, 적지 않은 시간동안 준비하고 기획하여 구축이 되었으며, 이제서야 그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포털사이트라 말하기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일방적인 홍보사이트나 물품판매 등 상업적 목적을 가진 쇼핑몰같이 일방향의 정보전달이 아닌, 양방향 정보공유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기에, 사용자들에 의한 정보 축적이 적은 초기단계에서 진정한 포털서비스라 말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앞으로 네이버, 다음 등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가 가지는 “전문성”이라는 약점을 극복하여, 환경·조경 분야에 맞는 보다 심층적이며 기술적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이미 대형 포털사이트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들이 대다수이므로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사이버공간이 현대 조경문화, 혹은 문화시대의 대응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가?인류는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정치·사회·문화적으로 지속적인 문화 융합과 그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 발생을 거듭하여 왔습니다. 십자군전쟁과 같이 가장 강력한 문화 융합·발생 수단에는 “전쟁”이 있으며, 또한 “전파와 교류” 등을 통한 문화 융합·발생 수단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어떨까요? 아마도 전쟁보다도 강력한 문화융합 수단으로 인터넷, 즉 사이버공간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슈나 문화에 대해 전세계가 거의 동시에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하고 따라하기도 하면서 바로 현실화 된다는 점에서 전쟁보다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전파속도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원성의 상실, 문화융합론, 문화충돌론 등 다양한 해석들이 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문명의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항상 있어 온 문화적 역동성의 한 측면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는 인터넷을 통해 과거의 어떠한 변화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이론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이버공간은 연령과 공간을 초월할 뿐 아니라 시대마저도 초월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경분야도 이같은 정보화사회의 변화에 적응해 가지 않는다면 뒤쳐지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사이버공간을 통해 조경문화를 공유하고, 새로운 조경문화로 확장되어 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조경은 단순한 자연을, 환경을 만드는 분야가 아닌 다학제적인 분야로서 새로운 조경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때 입니다. 이것이 사이버공간으로서 라펜트가 추구하는 것입니다.<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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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시대, 조경을 넘어] 조경, 화려한 외출
미술가는 그림을 그리고, 건축가는 건물을 만들고, 조경가는 나무를 심는다. 이러한 사실들은 아직 정답처럼 견고하지만,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조금은 변화가 있지 않은지. 조경가가 그림을 그리고, 미술가가 건물을 만들고, 건축가가 나무를 심는 것이 아주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돈”의 문제이든 아니든, 우리는 어쩔 수없이 넘보기도 하고 넘보는 것을 허용하기도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작은 줄기가 한줄기로 만나고, 한줄기가 여러 줄기로 나누어지는 하천과 강의 물줄기처럼.그렇다면 조경가들이여, 죄의식을 벗어던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다른 세계를 만나보자. 조경인들의 화려한 외출은 시작되었다.1. 조경음악회, 옥상녹화음악회음악을 통해 대중을 만나다.야외음악회, 행사의 주최는 모단체, 공연은 음악가, 소비의 주체는 관람객들, 장소는 앉기 편하고 음향설치가 가능한 야외무대. 음악회의 주제는 하늘, 별, 나무, 꽃, 혹은 그들의 관심사. 조경가는 관람객이며, 굳이 조경가라는 이름은 의미가 없다. 이것이 대부분 야외음악회의 풍경이다.그러나 조경음악회 “숲으로 가는 길”. 주최는 환경과 조경, 공연은 조경가와 음악가, 소비의 주체는 일반 시민과 조경인, 장소는 공원 야외무대, 음악회의 주제는 자연과 환경이다. 공원을 만드는 조경가가 직접 무대를 올렸다. 이곳에서 “조경가”는 단지 관람객의 일부이거나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공원의 설계·시공자가 아니다. 조경가가 공원이나 광장이 아닌 음악으로서 시민들을 만나게 된 것은 대한민국에서 조경분야가 시작된지 30여년만의 일이다. 조경인들의 전문가다운 음악 솜씨에 기분 나빠하거나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많은 갈채와 박수가 쏟아진다. 누군가 공연을 하고 누군가 박수를 보내고, 이렇게 자연스런 일이 있다니. 이런 당연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찌 지금까지 외도를 꿈꾸지 않았는지. 조경공간의 문화적 가능성과 조경인들의 경계를 넘어서는 문화적 시도들을 자극해 본다. 공간의 계획과 행위가 모두 문화적 시도의 일부가 되었을 때, 비로소 조경가는 물리적 장치를 위한 일개 공로자라는 기계적 가치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2. 조경, 일상의 문화 속으로 - 희경이 동네의 한평공원 이야기조경학과 삼학년생인 희경이네 집 앞에는 한평 정도 되는 작은 공터가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했다. ‘쓰레기가 싫어요!’라는 애교 섞인 표현도, ‘쓰레기 투척 금지’라는 경고도, ‘CCTV 설치’라는 협박도 소용없었다. 그만 포기해도 될듯한데, 다행히도 그녀는 끈기가 있어, 결국은 조경학과 학생다운 방법을 찾아냈다. ‘그래! 작은 마을 공원을 만들자!’ 그런데 옆집 아주머니는 좋아할까? 희경이는 자신의 스케치를 들고 옆집 아주머니를 찾아갔다. 아주머니는 자신도 대책의 필요성을 절절히 느끼고 있던 터라, 옳다구나 적극 찬성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그 아주머니, 벤치 모양은 이래서 마음에 안 들고, 꽃은 저래서 마음에 안 든단다. 게다가 다른 숙제까지 주셨다. 옆집 옆집 아저씨는 항상 그 옆에 차를 대시는데, 불편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희경이는 또 그 스케치를 들고 옆집 옆집 아저씨의 퇴근시간을 기다려 의견을 들었다. 처음에는 좀 귀찮아 하셨지만, 이내 동의하시고 자신의 주차 방식을 바꾸어 새로 만들 작은 공원에 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신다. 그런데 이곳은 뒷집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이니, 그 집 의견도 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신다. 희경이는 스케치를 들고 또 뒷집을 찾아갔고, 이후에도 몇 집을 더 순례했다.그들의 요구를 감안하여 스케치를 고친 후, 드디어 공사를 시작했다. 벽돌을 쌓아 화단을 만들고 나무를 심고. 지나가던 옆집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애쓰는 희경이가 안쓰러워 거들어 주셨고 공사가 끝나는 날에는 함께 모여 공원을 만들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나누었고, 작은 공원의 미래를 의논했다. 그리고 지난 일 년 동안 작은 공원은 쓰레기 대신 많은 즐거움을 주었다. 희경이는 계절마다 다른 색을 발하는 꽃이 좋았지만, 옆집 아주머니는 여름 내내 그늘에서 수다를 떨 수 있는 벤치를 좋아했다. 옆집 옆집 아저씨는 저녁식사 후 벤치에 앉아 담배 한 대 물 수 있어 행복해했다. 모두 각자 이 한평의 작은 공원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비밀을 간직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희경이네 동네 사람들은 조경 속으로 들어왔다.<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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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시대, 조경을 넘어] 관심을 가져야 할 우리의 전통조경문화
'조경’은 말 그대로 ‘풍경을 만드는 일’이다. 필자는 도시든 시골이든 상관없이 풍경이라는 이름하에 눈에 보이는 것들의 질적인 집합 미를 추구하는 것을 조경이라고 생각한다. 한쪽에 치우친 왜곡된 생각이라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대 우리가 추구하여야 할 조경의 본질은 빈 곳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부실하고, 해체되어가고 덜 채워져 헐거워 보이는 것들에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여 다시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그 에너지가 생태적인 것일 수도 있고 첨단적인 것일 수도 있다. 또 본 글의 주제처럼 새로운 에너지가 전통이라면 그 결과물은 사람과 시간에 의해 보태지고 다듬어진 ‘문화화 된 풍경’일 수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건축과 조경을 엄격히 나누어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다루는 영역을 건물과 오픈스페이스로 구분한다. 더 안타까운 것은 건물은 오픈스페이스를 묶으려하고 이러한 숨은 속내를 자꾸 펼쳐 가는데 오픈스페이스는 건물로 들어가질 못한다. 이런 현실이다 보니 조경은 건물과 함께 조화와 공존을 추구하기 보다는 별도의 빈 공간에만 관심이 많다. 아무도 참견하지 않고 독불장군 식으로 자기 생각만을 펼칠 수 있는 쉬운 곳들만 찾는다. 그러다 보니 풍경을 만드는 조경의 역할이 자꾸 좁혀지고 있고, 진정 조화와 공존을 논할 수 있는 자리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불행한 일은 또 있다. 풍경을 만들고 가꾸는 일이 문화적 풍경을 만드는 좋은 일이 아니라, 규제의 대상이고 내 것(재산)을 잃게 할 수도 있다는 귀찮고 두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경관보전적 차원에서 녹지를 지키고 조성하기 위해 사람들을 귀찮게 하고 두렵게 하다 보니 옛 풍경이나 낙후된 생활풍경들을 지키거나 남기는 일은 얘기조차 꺼내기가 어려운 현실이 되어 버렸다.도시의 문화적 조경은 ‘골목길의 풍경’에서 시작한다도시에서의 길은 그 도시의 문화적 생활풍경을 전할 수 있는 최적의 대상이다. 새로 만든 길도 그럴 수 있지만, 조금 오래되고 허름한 길들이 그 도시의 문화를 느끼게 하는 데에 제격이다. 이런 길들은 갑자기 생긴 길이 아니다. 모두가 수 십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역민들에게 살아있는 기억을 매일 베풀어 주는 길이다.옛 정취를 담고 있는 골목길도 있고,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을 담고 있는 계단길도 있고, 사람들만 다니는 보행길도 있고, 먹고 쉬며 볼 수 있는 문화공간들이 모여들며 만들어 가는 문화길도 있다. 도시에서의 길은 쉽게 생겨나기도 하지만 없어지기도 한다. 현대인의 생활과는 동떨어진 조건을 가진 좁은 뒷길이나 골목길, 계단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져 가고 있다. '마을 풍경'은 전통조경문화의 바탕이다도시의 골목길에서 만나는 풍경은 근대기 이후 생활풍경의 기억과 흔적이라 할 수 있지만, 조경문화가 바탕이 된 진정한 한국적 풍경이라 하기에는 어렵다. 조경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적 풍경은 없을까? 마을, 특히 역사마을(하회마을, 양동마을 등 전통적인 분위기와 문화적 풍경을 담고 있는 보호대상의 마을을 의미한다)의 풍경은 근대 이전의 생활풍경을 전할 수 있는 진정한 대상이다. 물론 마을에서의 조경 대상은 정원도 있고 숲과 산도 있고 마을을 흐르는 하천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적 조경의 대상은 ‘마을풍경’이라 생각한다.마을풍경이라는 모호한 개념 속에는 마당, 돌담길, 숲, 정자목, 그리고 자연과 조화된 가옥과 주민 등 모두가 포함된다. 그러니 마을풍경은 전통조경적 시각에서 마을을 맘대로 얘기할 수 있는 요술방망이나 마찬가지다.전통조경문화는 일상 속에 살아있다‘전통’의 자체적 의미만으로는 매우 무거운 얘기다. 무겁다 못해 힘겨운 얘기다. 그래서 전통을 지키는 일은 일상보다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가능하다. 그런데 풍경을 만든다는 의미를 가진 조경을 더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전통조경문화는 보편적인 민초들의 생활 속에서 찾아야 한다. 사람 냄새가 풀풀 나고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일상이어야 한다. 일상의 대상들 중 가장 쉽게 다가 설 수 있는 골목길과 마을의 풍경에 대해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모두 삶의 기억과 흔적들이 쌓이고 다져져서 남아있는 것들이다. 도시의 골목길 풍경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서는 보다 따뜻하고 넓은 포용력을 가져야 하고, 마을의 풍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을에 담긴 조화롭고 다양한 선조들의 지혜를 존중해야 한다. 전통이라는 딱딱한 굴레 때문에 전통조경에 대한 논의가 딱딱하게 굳어 있는 이상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건축과 달리, 조경의 바탕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매일매일 변하고 자란다. 전통조경에 대한 관점도 일상으로 들어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사람의 살아있는 문화와 결합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깊어지고 넓어진 전통조경문화를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상상을 해 본다. 전통조경적 도시디자인, 전통조경적 마을디자인, 전통조경적 지역디자인, 전통조경적 커뮤니티디자인을 맘껏 할 수 있는 미래의 그날을.<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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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기도 공공디자인 ‘디자인이 있는 거리’
도시공간에서 앉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상상想像
경기도에서는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제2회 경기도 공공디자인 - 디자인이 있는 거리” 공모전을 진행하였다. ‘도시공간에서 앉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상상’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 내 다양한 형태의 도시 공간에서 휴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도시환경의 가능성을 제안하기 위한 취지로, 도구로서의 의자나 벤치기능을 넘어 인간과 휴식의 도구가 어떻게 상호 보완적이며 발전적 동인(動因)으로 자리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심사결과 대상 1작품, 금상 2작품, 은상 4작품, 동상 6작품과 특선, 입선작 등 총 53작품이 선정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대상, 금상, 은상으로 선정된 7작품을 소개한다.
대상
palette
허재영, 임재영 |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Concept
‘누가 앉았었나?’
공원에 있는 벤치 혹은 다른 곳에 앉고자 할 때 그 자리에 누군가가 앉았던 흔적이 남아있었던 것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람의 체온이 됐던 혹은 자리에 모르고 올려놓고 간 물건이 됐던 다음에 그 자리에 앉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전 사람의 흔적을 느끼게 해준다.
이렇듯 공원에 있는 벤치와 같이 공용으로 쓰는 물건은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준다.
그런 사람과 사람간의 communication을 palette라는 컨셉적인 요소를 적용하여 사람의 체온으로 인해 내가 앉았던 자리에 나타나는 컬러의 변화로 내가 자리를 떠난 뒤에도 나의 흔적이 컬러로서 남아있게 되어 흡사 미술가의 파레트를 보는 것과 같은 형태를 띄게 되고 다음에 앉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의 흔적을 느끼게 함으로써 서로 알지는 못하지만 컬러의 변화만으로 누군가가 자리에 앉았던 것을 알 수 있듯이 알던 모르던 서로간의 communication이 가능한 벤치이다.
금상
Mobile Bench
유준상 | Harvard University Master of Architecture
도시란 공간은 역동적인 공간이다. 사람들의 빠른 움직임을 가로막지 않기 위해 한 귀퉁이에 도시인의 부족한 삶의 여유처럼 작은 공간을 점유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도시는 변화무쌍한 공간이다. 동적인 흐름이 정적으로 변하고 이벤트를 원하는 장소로 변하고 사람들은 앉을 곳을 찾지만 도시의 흐름에 우선권을 내 준 도시에 앉은 장소란 지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런 도시의 장소에 가변성있는 벤치를 제안한다. 이 벤치는 평상시 바닥에 펼쳐져 있지만 사람들이 앉기를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열어서 벤치를 만들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사람들은 단지 놓여 있는 벤치에 수동적으로 가서 앉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기가 앉는 행위를 위해 또가른 행위를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앉는다는 행동의 본질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단순히 벤치가 휴식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목적으로 가졌을 때만 벤치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런 차이를 통해 앉는 것과 앉지않는 것과는 뚜렷한 구분이 지어지는 것이다.이러한 구분은 단순히 벤치의 모습이 나타나고 사라지고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설치된 LED 패널에의해서 더욱 극대화된다. 평소 벤치가 바닥에 펼쳐져 있을 때는 LED 패널의 불이 꺼져있다가, 서서히 날이 어두워지고 이벤트와 휴식을 위해 사람들이 앉을 장소를 찾기 시작할 때, 벤치를 여는 순간 LED 패널의 불이 켜지게 되고 축제는 이런 바닥의 불빛과 함께 더욱 무르익을 것이다.
금상
感감
김효정 | 명지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기존으 도시 공간에서 앉는다는 개념을 벗어나 눈높이를 낮추어 땅과 가까이 앉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교감하도록 한다. 感에 앉으면 평소 무심히 지나치던 흙 내음이 느껴지고 손을 뻗으면 싱그러운 풀의 감촉이 느껴진다. 발밑으로 푸른 반사판이 하늘을 비춰 주어 하늘을 밟고 걷는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자연스럽게 마주보고 않을 수 있으며, 여럿이 한꺼번에 앉을 수도 있게 하여 삭막한 도시 공간에서 사람들과 좀 더 자여느런 소통이 가능하로독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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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화시대 조경의 대응; 조경정보화를 위한 사이버스페이스의 역할
조경분야 인터넷 활용 전망인터넷에 의한 국가경제패턴의 변화는 건설업은 물론 조경분야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 타산업과 비교해 국가경제 역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었던 조경분야가 주도적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인터넷이란 도구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즉 사이버스페이스를 활용을 통해 조경분야의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하고 이른바 정보화시대의 첨단과학에 조경분야가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확대되고 있으므로 조경분야에서도 사이버스페이스의 중요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최근 정부는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인프라 환경은 건설 및 조경분야에 정보화를 위한 급속한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즉 디지털시대의 정보화를 위해 사이버스페이스는 필수적 도구가 되고 있으며 조경분야에서 사이버스페이스는 이미 단순한 홍보차원의 홈페이지 구성을 넘어서 점차 사이버조경산업으로 확산될 추세에 있다. 또한 초고속인터넷과 무선인터넷의 등장으로 사이버스페이스로의 접근이 매우 용이해졌으며 이로 인한 공사현장이나 자재수급의 시각적 정보의 실시간 전송 등이 가능해져 조경분야에서의 사이버스페이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조경정보화의 효과최근의 조경 프로젝트는 갈수록 대형화되고 복잡해지고 있다. 대단위 택지개발이나 리조트개발 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조경산업은 하나의 프로젝트에 컨설팅, 계획, 설계, 감리, 전문시공 등 다양한 기능의 업체와 인력이 투입되기 때문에 일련의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매우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조경정보화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첫째, 비용절감의 효과를 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정보화 기술은 단순 반복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중복 작업을 제거함으로써 수작업으로 했을 시 소모되는 많은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해 준다. 특히 수목 등 생물소재의 수급과 관련한 비효율적인 정보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기대되는 일이다. 둘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생산성이 확대된다. 조경정보통합체계가 구축되면 기업의 업무 처리 절차가 표준화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 방식에 큰 변화가 발생한다. 기업은 시스템에 의해서 생산을 하게 되어 업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불필요한 반복 작업이 줄어들게 되면서 창조적인 업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처리가 질적으로 향상된다. 또한 회사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서 유용한 정보들이 계속적으로 축척되고 이를 통해 기업의 학습효과가 커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이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가 유발되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사업주체간의 정보공유를 통해서 정보 교환과 의사소통에 드는 불필요한 시간과 공기를 단축하여 생산성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셋째, e-비즈니스로의 확장성이다. 기업내부 전산 시스템의 통합 구축은 외부의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즉 기업과 기업, 본사와 현장, 직원과 직원간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e-비즈니스 분야로 진출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넷째, 조경분야의 정보화를 통해 조경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조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축척되고 관리되면서 조경분야 전반의 기술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 진다. 이는 대한민국의 조경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여섯째, 투명한 관리를 통한 신뢰도가 향상된다. 지금까지 조경 및 건설업은 부패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투명한 관리를 하고 정보를 공유한다면 부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는 건전한 조경산업구조의 확립에 기여할 수 있다. 조경과 정보기술의 접목조경의 정보화는 ‘정보를 이용하여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조경분야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저장, 축적, 공유, 활용, 창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보화 기술은 조경업의 당면과제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다. 정보화 기술의 도움을 받아 조경분야의 변화에 따른 여러 요구 조건들을 더욱 쉽게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역할을 생각할 수 있다. 고도의 기술력이 곧 경쟁력인 환경에서 IT기술은 기술의 개발이나 적용에 있어서 강력한 도구가 된다. 그리고 계획단계에서 조경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는 데에도 IT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또한, IT기술은 조경사업이 진행되는 다양한 공간과 시간 속에서 프로세스를 합리화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서 프로젝트의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프로젝트의 진행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조경관련 프로젝트의 여러 과정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조경분야에서도 IT기술을 이용한 조경자재나 수목의 유통, 시공 및 관리 기법의 개선이나 신공법의 개발 등에서 효율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조경분야는 타산업과 달리 산업 자체의 보수성이 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나 예외적인 사항이 빈발하므로 적용에 어려움이 많다. 조경분야의 정보화는 신속하고 정량적인 공사관리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현장기술자의 직관에 의존한 공사현황 파악과 분석, 그리고 벽에 부착한 공정계획표에 의한 계획 및 기록 관리 등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공사관리방법은 신속하고 정량적인 공사관리를 위해서는 한계가 있는 관리방식이다. 또한 공사 참여기구 조직 간의 정보공유 라든지, 현장 기술인력의 교체에 따른 업무의 연속성 유지 등도 시공현장이 당면한 문제점 중 하나이다. 조경정보는 프로젝트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계획 대비 실적현황과 사업비현황, 그리고 수목 등 자재 투입현황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전달 체계가 주축을 이루는 전산화된 프로젝트관리 정보를 의미하며 이 밖에도 시스템의 설계를 위한 요구사항을 설정하기에 따라 설계관리, 계약관리, 문서관리 등 많은 기능을 갖게 될 것이다.조경산업의 정보화는 단시간에 이루어지기 힘든 과제이며, 일부 단체나 업체만의 노력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설산업정보화와 연계해 조경산업의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 및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조경분야 스스로도 정보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의 실현을 위한 기반조성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조경정보화의 기반아래서 표준화와 프로세스의 모델링, 네트워크 기술, 데이터베이스 구축기술 등 다양한 요소기술을 이용하여 각기 다른 사업관리 시스템간, 다양한 사업 수행자간, 사업과 사업간, 기술인과 기술인간 정보의 동적인 교류 및 공유를 추진하여야 한다. 특히, 조경정보화의 기반마련을 위한 시작으로서 보다 실질적이고, 이용하기 쉬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정보화의 효용가치와 정보화에 대한 인식의 확대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그리고 폭넓은 조경정보화에 대한 인식은 궁극적으로 조경산업의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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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화시대 조경의 대응; GS건설의 통합공사관리 시스템 TPMS
TPMS는 린 건설의 주요사상인 Shielding(할 수 있는 일만 지시하라)과 Make-Ready Process(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라)를 구현코자 현장에서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하루하루의 업무를 시스템에서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그날의 업무진행에 관계된 자재, 인력, 장비의 계획과 실행을 지원하여, 비 가치창출 과정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실시간 정보공유를 위해 입력 Tool도 Mobile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며 이에 대한 정보도 협력사는 물론 발주처와도 공유 및 활용하고 있다.TPMS 특징일일작업관리일일작업관리는 2005년 4월 SPS사의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 메니저를 통해 3개 현장을 대상으로 Pilot를 수행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2005년 10월 18개 현장을 적용하여 시스템의 유용성과 표준 Task의 실효성을 검증한 결과 현장직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철저한 사전검증을 거쳐 TPMS의 핵심인 일일작업관리가 탄생하였으며 이는 건설현장을 월간 단위로 관리해오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일일단위 작업의 계획 대비 실적을 관리하는 혁신적인 Tool이다. 표준Task_업무 프로세스 기준 정립 및 현장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19개 공사유형별로 세부 Activity와 Task를 유형별 전문가 Panel을 구성하여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였다. 표준화 작업기간은 2005년 9월부터 2006년 2월까지 7개월 소요되었으며 참여인원은 200명 정도였다. 현재 23개 공사유형에 해당하는 세부Activity 8,700여개, Task 46,000여개가 표준화되어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다. Task Setting_린 건설에서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작업Process를 협의, 확정하는 기능을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으로 표준 Task를 활용하여 작업착수 한 달 전에 협력업체와 협의하여 작업Process를 결정하면 이것이 바로 Task Scheduling에서 공정표로 자동 작성되어 일정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하였다. 일일작업관리의 핵심은 Task Setting으로 이 기준에 의해 모든 현장관리가 이루어지도록 되어있다.Task Meeting_Task Setting에서 결정된 작업Process에 따라 일일 단위로 추적 관리하는 화면으로 협력사의 책임시공과 더불어 사전준비 작업을 잘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였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현장직원이 직접 입력하고 있으나 일일작업관리는 입력주체를 협력사 소장이나 작업반장으로 하였으며 입력 Tool도 언제 어느 곳에서도 손쉽게 입력할 수 있게 Mobile장비를 도입하였다. 협력사별로 금일 Task에 대해서는 완료, 미완료, 진행중 하나를 선택하며 미완료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연원인과 사유를 입력하게 하였다. 오후 3시 경 현장의 공사팀은 참여한 모든 협력회사들과 함께 일일작업회의를 갖고 당일 작업수행한 결과를 공유하고 다음날 작업에 대한 계획을 서로 협의한다. 회의후 담당자 확인 버튼을 누르면 일일작업 진도율이 자동 산정되어 일단위로 기성현황을 확인함은 물론 세부 액티비티 및 마스터 스케줄에 그 실적이 자동 반영된다. 당사는 업계 최초로 린건설의 PPC를 측정지표로 도입하였으며 일 및 주간 단위 작업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관리하고 있다. 현재 이 지표는 협력사 평가에 40%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수업체선정에 주요 지표가 되고 있다. TPMS 기대 효과TPMS는 공사관계자들의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를 구현함으로써 건설현장의 이동, 대기, 검사로 인한 낭비요소를 최소화하여 협력사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공기단축을 통해 Cost Innovation을 달성하고자 한다.<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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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화시대 조경의 대응; KISCON(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건설산업에서 조경분야는 일반건설업종에 조경공사업, 전문건설업종에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조경식재공사업이 있으며 종래의 온실설치공사업은 2003년 8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철물공사업, 창호공사업과 함께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으로 통합되었다. 이들 업종의 활동현황을 2008년 7월 1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조경공사업은 업종수 기준으로 1,115개에 기성실적 16,973억원,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1,702개에 기성실적 10,024억원, 조경식재공사업은 2,769개에 기성실적 16,313억원으로 다른 업종과 비교하면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또한 조경분야의 업종들은 종사하는 기술자의 전공도 다르고 지금은 폐지되긴 하였지만 수목재배용 토지 등 등록기준도 달랐기 때문에 여타 건설업종과는 달리 전문적이고 건설활동의 특성도 다른 분리된 업종이라 할 수 있다.이 글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조경업체들의 이해를 돕고자 KISCON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취지, 그리고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규정된 KISCON내의 법정 행정업무와 해당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건설산업종합정보망의 현황추진개요와 연혁국토해양부는 건설산업기본법 제24조제3항(건설산업정보의 종합관리)를 신설하여 건설 산업 정보수집과 유통·활용의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이러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건설산업종합관리체계”의 구축 및 운영을 규정하였다. 1999년부터 “건설산업DB구축사업”이란 사업명으로 건설산업정보의 종합관리체계의 구축이 시작되었으며, 국토연구원에 위탁하는 사업형태로 추진되었다. 현재까지 전국의 건설업체, 발주자, 지방자치단체, 대국민 등이 이용하는 8개 정보시스템과 중앙 데이타베이스가 구축되었고 19개 유관기관과의 정보연계망이 구축되어 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9년간 5단계로 구분하여 시스템 구축 및 정보연계가 이루어졌다. 건설산업종합정보망의 구성건설행정정보시스템(Construction administration Information System : con.kiscon.net)건설공사정보시스템/하도급공사관리시스템(Construction Work Information System : cws.kiscon.net)건설사업능력평가·공시시스템(Public announcement system for the capacity of Construction Manager : pcm.kiscon.net)부실벌점통합관리시스템(Penalty Information System : pis.kiscon.net)토석정보공유시스템(TOCYCLE : Transaction of soil&rock Open portal reCYCLE system) www.tocycle.com)정부인트라넷 (Government Intranet : gov.kiscon.net)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 : www.kiscon.net)<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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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화시대 조경의 대응; 건설산업에 유비쿼터스를 더하면
불과 20년 남짓한 시간동안 많은 것이 달라졌다. 모든 것이 정보화라는 용어와 함께 제법 속도 있게 변해왔다. 컴퓨터가 집안의 살림중 하나가 되었으며, 핸드폰은 모두의 주머니 속 필수품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어린시절, 상상만으로 즐거웠던 만화속 화상통화도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유비쿼터스가 세간의 화두로 전방위에서 하나의 구호처럼 외쳐지고 있으며 이러한 바람은 건설업에서도 수주에서부터 건설경영과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생애주기에 걸쳐 적용에 대한 실험과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란 유비쿼터스 컴퓨팅, 또는 퍼베이시브 컴퓨팅(pervasive computing)이라고도 하는데 시간과 장소, 컴퓨터나 네트워크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환경 또는 그 패러다임을 일컬어 부른다.유비쿼터스는 미국 제록스 팰러앨토연구소(PARC)의 마크 와이저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차세대 컴퓨터의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알려졌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란 모든 사물에 컴퓨터 칩을 내장하여 상호 의사소통을 통해 보이지 않는 생활환경까지 최적화하는 인간 중심의 컴퓨팅 환경을 의미한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칩의 발전이 배경이 되어 21세기의 새로운 화두로서 유비쿼터스가 표면에 드러나고, ‘언제 어디에서나’라는 명제아래 건설부문도 IT와 손을 맞잡아 여러가지 형태로서, 또 그 과정에서도 전생애주기에 걸쳐 결합을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본 장에서는 최근 현대사회의 경쟁력이자 머지않은 미래사회의 주요 패러다임으로서 유비쿼터스의 국가 정책적 흐름을 짚어보는 동시에 건설부문에서 접목가능한 세부 기술들에 대해 알아보며, 급변하는 정보화시대에 건설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기술(Ubiquitos Sensor Networks)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biquitos Sensor Networks, 이하 USN)는 주변의 물리적 현상을 감지하는 센서 장치에 네트워크와 프로세싱의 개념을 추가해 사물의 존재 여부 및 위치 등의 감지한 정보를 네트워트와 연동, 실시간으로 관리,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는 현실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여러 상황들을 센서로 감지한 후, 네트워크를 통하여 수집, 이동시키며 내장된 프로세서에 의해 처리하는 방식에 기반하고 있다. 현재 강수량과 같은 각종 자연재해의 확인은 물론, 각종 시설물의 모니터링과 해양 생태계 분석과 모니터링을 위한 해양 센서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RFID란 마이크로칩을 내장하여 RF(Radio Frequence, 주파수 변조)방식으로 안테나와 교신을 통하여 근거리, 원거리에서 읽고 쓰기가 가능한 무선인식기술을 적용한 인식표(Memory lable)을 일컫는다.RFID는 바코드(Bar Code)나 마그네틱 카드(Magnetic Card) 등 접촉식 인식기술의 차세대 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비접촉식 인식기술로 태그(Tag)라는 아주 미세한 무선통신 칩과 안테나로 된 모듈 그리고 Reader / Writer 장치 간에 전파를 이용하여 칩으로부터 데이터를읽거나 반대로 데이터를 써 넣는 기술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는 교통카드도 바로 이 기술에 해당된다. 데이터 송수신방식 또한 RFID Tag는 칩에 배터리가 장착되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Active방식과 배터리 없이 Reader가 발생한 전파신호로 발생한 에너지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Passive방식이 있다. 현재 건설산업에서 인력, 자재, 장비 등 자원에 적용되는 RFID Tag를 센싱하여 추적·관리하는 Ubiquitous 환경에서의 시공 및 건설관리화가 비록 부분적이지만 적용되고 있으며, 차츰 그것의 사용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최근 하이브리드(Hybrid)를 외치며, 영역간 장벽을 허무는 사례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건설 산업또한 시장의 수요 충족을 위해 전통적인 건설기술 영역에서 벗어나 타 산업은 물론 타 기술과 융합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IT분야와 건설의 융합체로서 u-건설이 새로운 돌파구로서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즉 국내 건설산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업계의 경쟁력 확보라는 측면에 최우선 과제로 부각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u-건설은 미래 사회 인프라 도시, 시설을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하는 u-city 관련기술과 현장지능화를 위한 첨단건설 시공 기술, 시공 후 첨단 유지관리 기술을 포함하여, 건설 전반에 그 적용을 가능토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 GS건설 등은 각각 H-pms, TPMS 라는 자체 건설관리시스템을 개발한 후 유비쿼터스와의 융합을 진행하였으며, 어느정도 가시적 성과도 도출되었다.<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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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화시대 조경의 대응; 조경분야, 지식정보화시대의 준비
정보화사회현대사회를 흔히 '정보화사회(information-society)'라고 한다. 정보화사회는 산업화사회 다음에 오는 사회(후기산업화사회)로서 정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회, 즉 탈산업사회, 또는 문명 후 사회라고도 한다.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인류문명의 발달과정을 농업사회, 산업사회, 정보사회로 구분하고, 이를 제1, 제2, 제3의 물결로 정의했다. 제1, 제2, 제3의 물결이란 농업화 과정, 산업화 과정, 정보사회로의 이행과정에서 발생한 세 번의 큰 흐름을 의미하며, 이러한 문명의 발달단계를 통해 인류사회는 매우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와 같은 인류의 문명발달 단계에서 일어난 변화는 너무 커서 마치 인류를 덮친 거대한 파도와도 같다는 의미로 엘빈 토플러는 이를 물결(wave)이라 칭하였다.1950년대 후반부터 인류사회는 정보화사회로의 변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정보화사회로의 변혁은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종래의 산업사회에서는 가치를 생산하는데 물질과 에너지가 가장 중요한 자원이었으나, 정보화사회에서는 그야말로 정보가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는 사회이다.
지식정보화지식정보화란 이러한 시대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지식을 산업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 가치를 높인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식의 부가가치나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높이는 것이 바로 지식정보화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지식의 창조성, 즉 생산적 가치를 두뇌 산업의 주요한 자원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지식의 정보화이다.정보화사회에서 정보는 물질, 에너지에 이은 제3의 요소로 중시되는 요소이다. 정보화사회는 토지, 노동, 자본과 같은 전통적 생산요소의 효용은 한계에 이르고, 지식이 오로지 유일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이 되는 사회이다. 정보화사회는 이러한 정보를 고도로 이용하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고도산업사회의 구조로 발전되며, 이와 더불어 인간은 자유와 창의성, 자기실현을 극대화하게 된다. 과거 노동력과 자원이 없는 나라는 발전할 수 없었듯이 정보화시대에서는 지식정보화를 이루지 못한 사회는 경쟁에서 뒤떨어지게 되고 낙후된 사회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최근 들어 지식정보화사회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우리사회는 U-시대, 즉 유비쿼터스(ubiquitous)시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유비쿼터스는 장소‧시간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가리킨다. 정말로 정보가 인류사회 모두를 좌우하는 세상이 곧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정보화와 조경조경학은 종합과학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필요로 한다. 조경학의 대상이 되는 토지에 관한 모든 지식, 즉 지형, 지질, 지리에 관한 정보와 환경에 관한 지식, 즉 기후, 수문, 동식물, 생태에 관한 정보 등의 자연과학적 지식으로부터 토지의 장소성과 관련된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 그리고 건축, 도시, 디자인 등 인근 학문에 관한 지식에 이르기까지 조경학과 관련된 정보의 범위는 매우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조경학은 산업분야가 존재하고 있는 응용과학분야로서 다양한 지식정보를 어떻게 산업에 적용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조경산업 전반에 어떻게 정보산업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활용할 것인가는 “조경의 정보화”의 핵심사항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산업분야는 현재 정보화사회의 발전과 함께 빠른 속도로 지식정보화를 위한 변혁이 진행되고 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조경분야 역시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함께 맞고 있다.새로운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조경분야는 사회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또한 다른 산업분야에 대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식정보화사회로의 이행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조경분야의 대응첫째로 인적 자원의 개발에 관한 문제이다. 지식정보화사회의 도래와 함께 정보산업기술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경인을 양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식정보화사회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진화하는 정보화사회의 발전에 맞춰 경쟁력 있는 산업기술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정보의 속도전에 대응하도록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이러한 인력양성을 위해 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조경정보의 체계화이다. 지식정보화시대의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폭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이미 지나치게 많은 양의 정보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의 양적 증대는 정보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고 시스템의 효율을 저하시키며 시간의 낭비를 초래한다. 조경관련 정보는 매우 다양한 범위와 영역에 걸쳐 있으므로 정보를 체계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조경관련 정보는 학술정보, 산업기술정보, 행정제도정보 등으로 체계화되어 학문분야, 산업분야, 정부기관 등이 모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조경 산업분야의 예를 들어 보면, 입찰의 자동화, 정확한 분석 및 사전조사를 위한 국토 데이터베이스, 설계 시 도면의 표준화 및 전산화, 시공을 위한 물가정보, 신기술 등의 데이터베이스 등 조경설계와 시공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이러한 조경정보의 체계화를 통해 정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조경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일이다.셋째, 정보운용조직의 구축이다. 체계화된 정보와 정보산업기술에 쉽게 접근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조직의 구조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조경관련 정보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정보를 담는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고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지식정보화시대에서는 산업 및 사회구조에 있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지식환경의 변화, 근무체제의 변화 등 많은 사회 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는 것은 미래사회를 대비한 중요한 준비가 될 것이라고 본다.
맺는말우리나라에서 35년여의 역사를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룬 조경분야는 이제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하는 상황이다. 조경분야가 커다란 사회적 위치를 확보하고,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체계화하고 정립되어야할 사안을 다수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경학에서 학문적 범위로 정의하고 있는 조경분야의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조경분야가 건축, 토목, 도시, 환경, 생태 모든 분야를 통합 조정하는 분야로 성장해 가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사안이다.전술했듯이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토지나 자본, 노동이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21세기에서는 새로운 지식이 지속적으로 창출되어야만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치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보유하고 끊임없이 생산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만이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다. 발전하는 지식정보화사회와 함께 조경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지식정보화사회의 성격에 맞는 변혁을 위해 조경분야는 끊임없이 새로워져야 할 것이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