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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창업: 창업도전기
간략한 회사소개2002년에 이지텍이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2005년에 (주)누리넷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계획 및 지역컨설팅을 시작한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농촌지역개발컨설팅이란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관광, 마케팅, 교육, 정보화 등을 통해서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컨설팅 하는 일을 말합니다.
창업 도전 계기저는 조경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학부 때는 여느 조경학과 학생들처럼 조경기사 취득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실기시험에서 한 번의 고배를 마신 후에 조경기사를 취득했으며 졸업 후에는 나의 부족함을 좀 더 채우고자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조경 설계가를 목표로 한 것으로 대한민국 조경인의 한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취득함과 동시에 IMF라는 커다란 시련이 조경 설계가가 되려는 저의 꿈을 가로막았습니다. 당연히 내 미래의 모습은 조경 설계가나 계획가가 되어 조경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공간을 디자인하는 사람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이 모든 꿈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 순간에 신기루처럼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마 이 시기 대한민국 조경업계의 전반적인 현실은 지금 조경계가 맞고 있는 상황보다 몇 배는 더 힘든 시기였을 겁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존재처럼 우리의 삶은 변화의 연속이고, 그 변화 가운데 위기와 기회는 돌아가며 우리에게 찾아온다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조경가의 꿈을 키워오던 저에게 이 위기는 조경학을 베이스로 한 내가 두 번째로 잘 할 수 있는 GIS/RS를 기반으로 환경문제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환경컨설턴트라는 새로운 일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이 일을 바탕으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농촌지역컨설팅을 주로 하는 ‘Local designer’ 라는 새로운 업종으로 이끌어 주는 결정적인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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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창업: 창업도전자에게 보내는 메시지
최근 국내의 한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의 체감실업률은 21.9%로, 전체 연령대의 체감실업률인 11.3%의 두 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전체 실업자 309만4000명 중 청년층이 108만8000명에 달한다는 슬픈 현실은, 바라보는 기성세대들도 청년실업자들 못지않게 마음이 착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현실 속에 젊은 패기만 믿고 취업에 대한 돌파구로 창업 전선에 뛰어든 청년들이 늘고 있으나 실패와 좌절 등 그에 대한 부작용도 큰 상태이다. 특히 통계를 보면 청년 창업은 단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자영업 등 실패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집중되어 있고,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에서는 오히려 20~30대가 소외되고 있다. 정부 인증 벤처기업의 최고경영자 중 20~30대 청년층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1.12 파이낸셜 뉴스)또한 지난 3월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창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창업자의 57.5%가 이공계열 전공으로 나타났는데, 이공계열 청년들은 참신하고 번뜩이는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창업에 필요한 핵심사항을 제대로 알지 못해 창업을 주저하거나 창업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최근 우리 조경 분야도 국내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많은 예비 졸업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진로를 잃고 방황하거나 차선책으로 창업의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훈련도 안하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처럼 무모한 일이다. 창업을 위해 우리가 준비하고 생각해야 할 몇 가지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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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창업: 창업 관련 실무정보
현실적으로 조경 관련 산업분야의 창업은 주력 사업목적의 선택, 사업자금의 규모, 자신의 전문지식과 경험분야에 따라 매우 다양한 사업범위, 사업규모, 업종을 선택하게 된다. 예를 들면 한국표준산업분류표에 따르면 건물주위, 도로변, 정원, 공원등의 환경조성을 위한 각종조경용 식물 식재 및 유지관리 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경우 ‘서비스업’으로 분류되고, 건축물 주변 및 공원 등의 환경조성을 위하여 인공연못조성, 석축 조경시설 및 기타 조경용 시설물을 건설하는 경우 ‘건설업’으로 분류된다. 또한, 단순하게 조경수를 유통하는 경우는 ‘도소매업’으로 분류한다. 그러므로 이 모든 창업관련실무정보를 각각의 산업분류별, 사업규모별로 세분하여 제공하는 것은 한정된 지면상 제한적이므로 보다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창업 준비사항 위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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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의 힘, 건축의 힘
Power of Landscape Architecture, Power of Architecture서문인천 배다리 지역이 건축계의 전국 이슈가 된 것도 벌써 2년의 시간이 지났다. 2010 도코모모코리아 디자인 공모전의 대상지로 배다리가 선정되면서 전국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과 설계사무소 직원들 1천 개의 팀, 3천여 명이 참여하여 배다리 산업도로 건설 현장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그 상처 난 현장에 천 개의 건축과 조경, 도시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쏟아내었던 것이다. 공모전 시행을 전후하여 공사 중지를 선언한 바 있던 인천시의 정책은 그 후로도 오락가락하며 진정을 보이지 않고 있어 지역민들의 투쟁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외로운 진행형 위에 있다.그러나 평자가 느끼는 위기 의식은 다른 지점에서 비롯한다. 그것은 현재 이 지역의 문제가 더 이상 건축계의 관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시기 같은 이슈의 동반자 역할을 자임했던 조경계에서도 이 지역의 문제가 재론되고 있음을 들어본 적이 없기에 더더욱 그러하다.지역 환경문화를 다루는 전문가 집단의 관심이 사라진 현장의 공허함 뒤에는 늘상 건축과 조경계 공히 생산적인 담론의 구조화에 대하여 필요를 강조하는 만큼 실재적이진 않다는 현실적 한계를 재확인케 된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혹자는 그런 행태를 철새에 비유하기도 한다.철새들이 휩쓸려 다니며 모이사냥을 하는 생존의 방식을 통해 저들 생명체의 일회적 주기성만을 보는 것이 아닌 매해 같은 지역을 경유하며 생존과 번식을 향유하는 지속성의 가치를 발견해야하듯 건축과 조경계가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는 철새들의 본성을 제대로 읽어내야 할 것이다.지금 배다리에선 소수이지만 지역의 문제를 바로 보고 지역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주민과 문화예술인들이 배다리역사문화마을만들기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전문가 사회가 외면하고 있는 사이 저들은 스스로 도시를 공부하고, 건축을 공부하고, 조경을 공부해오고 있다. 동시에 싹쓸이식 뉴타운 개발을 찬성하는 일단의 동네주민그룹과 대립하며 배다리가 지닌 역사문화적 장소성을 견인하기 위하여 저들은 오늘도 고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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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과 한국 조경
The Landscape Urbanism and/in Contemporary Landscape
지난 10년 간 한국 조경이 그려온 역동적 풍경과 불안정한 지형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과 넓은 면적의 교집합을 갖는다.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조경 담론으로 급부상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실시간으로 수입되어 때로는 우리의 도시적 상황에 자연스럽게 겹쳐지기도 했고 또 때로는 몸에 맞지 않는 어색한 옷처럼 우리의 설계 환경에 덧입혀지기도 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수사나 구호의 수준을 넘어 이론적·실천적 의미를 획득하지 못한 채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라벨만을 달고 있는 지금,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라는 렌즈를 통해 조경의 지식 지형을 파악하고자 해 온 필자는 일종의 부채 의식을 느끼고 있다. 일면 자기 비평으로도 읽힐 수 있을 이 글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과 한국 조경이 만나는 지점에서 노출되고 있는 몇 가지 난맥을 점검하고 교정의 향방을 제시해 보고자 하는 의도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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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조망의 정치사회학
Political Sociology of Landscape조경 일반론
사전 계획에 따라 인위적인 경관을 조성하는 조경술은, 빼어난 볼거리를 향한 인류의 꾸준한 수요로 지탱된다. 조경의 결과는 미술처럼 독립된 결과물로 귀결되지 않고, 조경이 관계하는 지역의 빛 기온 대기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관람자의 감각을 자극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장소 특정적(site specific) 예술의 결정판쯤 될 것이다. 때문에 조경의 성패를 가늠하는 건 주변 지리와 건축물과의 조화로 귀결되곤 한다. 조경이 흔히 도시 계획의 일부로 환원되어 통제될 때 선명한 로드맵이 잡히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흔히 실내 공간에서 관전자를 1대1로 대면하는 것이 미술품의 기본 공식이어서, 미술이 실외 조경에 기여하는 여지는 그런 사정으로 인해 매우 적다.조경이 주변을 아름다운 경관으로 만들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처럼, 잊힐 만하면 보도되는 사회 고위층의 조망권 소송은, 유려한 경관을 방해 받지 않고 소유하려는 권한을 둘러싼 법정 분쟁이다. 훌륭한 조망권은 주거지의 품질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간주되며 주택 매매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아름다운 경관의 소유와 고위층은 밀접하게 연결된다. 전 세계에 조성된 초대형 조경 사업이 왕족 계급의 정원에 집중된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서 잔디는 기하학적 패턴으로, 수목은 원통형으로 다듬어져 있는데, 이런 차별화된 조경 스펙터클과 그것을 바라볼 권한은 평민과 왕족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다. 인류는 자연 조망권 말고도 인위적으로 조성된 스펙터클을 갈구한다. 다종다양하게 변형된 구경꺼리의 제공은 곧 정치적 우위의 보장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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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플랫폼, 조경 비평에 거는 기대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과‘초대비평가전’을 마무리하며
‘인문학의 위기’를 걱정했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인데, 요즘은 ‘인문학의 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 우리는 급변하는 시기의 한가운데에 서 있음이 분명하다. 기술과 효율을 중시하던 성장주의 시대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텍스트는 보다 명시적이고 보다 요약적이면서 실질적으로 유용한 지식과 정보였다. 요즘 새삼스럽게 관심 받는 텍스트는 ‘요약’보다 ‘전체’이고 ‘가공’된 정보보다 ‘원전’이라고 한다. 기술과 효율의 시대가 완전히 종말을 고한 것은 아니지만 그 전과는 다른 매우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느끼고 있다. “아예 플랫폼 자체가 바뀌었다”고도 한다. 새로운 플랫폼 위에서 경쟁력의 원천은 ‘창의’라는데 의견을 모은다. CEO들은 인문학 강의 듣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창의적 사고와 만나는 것이소셜 네트워크 사회의 관건이며, 창의는 인문학으로부터 나온다는 믿음 때문이기도 하다. 소셜 네트워크 사회의 새로운 플랫폼과 인문학을 관계짓기하는 것이 다소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과거 ‘기술을 너무 중시한 것이 인문학의 위기 요소’였다는 진단에 어떤 반기가 가능할까. 다만 이는 기술과 인문학이 동반자 관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 관계성 만큼은 ‘참’이 아닌지.
인문학의 부상, 조경 비평의 봄은 오는가인접 분야로부터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시달려 온 조경가들, 특히 비평이나 이론에 대한 경시가 팽배했던 조경 분야도 최근 이를 만회하는 변화들은 있었다. 설계 이론을 이해하려고 하고, 설계를 하면서 철학적 사유와 손을 잡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조경 스스로의 변화의 폭에 비해 조경이 원하는 이상은 더욱 높아져 있다. 여전히 조경 비평은 가뭄이고, 또한 여전히 학교와 회사는 기술적인 툴을 가르치기에 급급한 것도 현실인데, 과연 조경가들의 높아진 열망은 실현될 수 있을까. 다른 것은 몰라도 ‘조경 비평’이 조경을 문화로 정착시키고, 조경가의 사회적 위상과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열망에 있어서 독이 아닌 약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양적인 발전 속에서도 항상 위기를 부르짖었던 조경의 허약함은 지금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변화 속에서 더욱 가중될 것이기에 시기적으로 다급한 과제이기도 했다. 어쨌든 이 모든 것들이 바로 2012년 새해부터 “조경 비평”을 화두로 열게 된 이유이자 정황들이다.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지난해 본지는 신진조경비평가 발굴을 위한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을 개최하고, 이와 함께 기성 비평가들의 수준 높은 글을 독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초대비평가전’을 기획해 진행해 왔다. 우선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은 “조경 산업의 가시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독 비평 문화가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는 것에 전문 언론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껴 공모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개최 배경을 밝힌 바 있으며, 또한 “다양한 시선과 풍부한 해석들이 조경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며, 특히 조경 건축 도시 미술 국문학 분야의 젊고 진취적인 신진 비평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공지하였다. 공모전의 목적은 이상과 같이 ‘조경 비평 문화의 활성화’와 ‘조경과 다른 분야 간 통섭적인 비평 문화를 개척’하는 것이었다. 공모전의 결과는 다음 호 본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초대비평가전공모전이 신진 비평가들을 발굴하는 장이라면, ‘초대비평전’은 건축 도시 미술 등 조경 및 조경 유관 분야의 기성 비평가들로부터 원고를 받아 게재하는 기획이다. 특히 건축 미술 등 기성 비평가들의 조경 비평 참여는 절대적으로 비평의 양이 부족한 조경 분야에 읽을거리와 담론을 제공할 수 있으며, 조경 분야의 비평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고, 또한 기존 조경 비평 문화에는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 기대하였다. 이에 조경 분야에서는 배정한 교수(서울대, 조경비평가), 건축 분야에서는 전진삼 소장(와이드AR, 건축비평가), 미술 분야에서는 반이정 평론가(미술평론가)를 초대하였으며, 약 3개월 정도의 여유롭지 못한 집필 기간임에 불구하고 흔쾌히 청탁에 응해 주셨다. 이번 기획에 초대된 비평가들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필자가 아니라 각 분야에서 비평 문화의 지형을 확대하는 구체적인 활동 및 집필을 해 온 ‘전문성’을 겸비한 ‘비평가’들로 이루어졌다. 이번 호에 세비평가들의 비평문이 소개되며, 이번 기획을 통해 더 많은 조경가들이 비평에 관심을 갖고, 비평에 좀더 관대한 여건이 성숙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비평 자체의 활성화가 촉진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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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해를 돌아보며
2011년을 마무리하며2011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해마다 이렇게 연말이 다가오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되새기며 지나간 1년의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이루고자 했던 것을 이루었다면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렇지 못했다면 초심을 지키지 못했음에 반성하기도 하고 무심코 흘러버린 시간을 아쉬워하기도 하며 내년을 기약한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 횟수의 체감속도는 점점 빨라지지만 반면 빠른 속도만큼이나 반복되는 일상처럼 느껴지기도 해 어쩌면 목표를 두고 그를 쫓아가기에는 더 무뎌지는지도 모르겠다.
2011년을 되돌아보면새로운 10년을 맞는 첫 해였던 2011년. 돌이켜보니 조경분야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불투명하고 침체된 건설경기 속에서 묵묵히 견뎌내고 있는 조경분야에 힘이 되는 좋은 소식도 많았고, 반대로 2012년을 불안하게 만드는 소식도 공공연히 접할 수 있었다. 2011년 초 각 관련단체에서는 2년을 임기로 신규 회장단이 새롭게 출범했다. 그 열정이 2011년을 힘차게 여는 초석이 되었던 듯하다. 조경계 최초로 전국을 순회하며 시행된 ‘국가공원 및 녹색인프라구축 전략수립 전국심포지엄(사진1)’은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여론을 모으고 조경인들의 역할을 전략적이며 공격적으로 알려낸 좋은 선례로 남았으며, 조경시공인 간담회나 감리원 간담회, 경관세미나 등 실무자들의 정보교류 및 소통의 장도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마련되었다. 여느해보다 대외적으로 두드러졌던 조경가들의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2011 광주비엔날레에 분야 최초로 조경가 박승진(design studio loci), 김아연(시립대 교수)의 작품 ‘숲, 귀 기울이다(사진2)’가 출품되어 소리와 영상의 멀티미디어를 통한 숲의 기록과 디자인으로 준비단계부터 화제가 되어 조경가들의 예술성을 알리기도 했고, 지난 5월에는 황지해 작가(뮴 대표)가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해우소 가는 길’로 최고상을 받아 유럽에 한국의 정원문화와 한국조경의 우수함을 전파하고 더욱 많은 역할과 활동을 할 수 있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열기도 했다. 국제교류에 힘쓰고 있는 IFLA 한국대표 김성균 교수(서울대)는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IFLA-APR) 문화경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인디아 아메데바드에서 열린 ‘문화경관 국제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하고, 오는 12월 한국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경관분야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 국제 경관분야에서 한국조경가를 주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9월에는 ASLA Professional Award에서 서서울호수공원이 General Design 부문 Honor Awards로 선정되었다는 낭보가 전해져 한국조경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그 외에 남미최초의 한국전통정원이 조성되기도 했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한국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되는 경향도 보여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할만한 다양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볼 수 있었던 한 해였다.
반면, 침체된 경제상황과 맞물려 우울한 상황도 전개되었다.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법?제도적인 문제들이 조경분야의 2011년을 가슴 먹먹하게 만든 주범이라 할 수 있다. 올해 도시숲법부터 시작하여 도시농업법, 건축기본법 개정안 등 기존조경분야의 관련법제 내에 상당부분 중복되는 인근분야의 법들이 발의되었는데, 이 법제들의 심각성이 조경분야 역사상 가장 큰 타격을 입히게 될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사진3). 도시농업법의 경우 발의된 후 국회 본회를 거치기까지 4개월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신속하게 처리되어 조경분야에 바짝 다가와 위협하고 있고, 건축가 출신인 김진애 의원을 필두로 건축기본법 개정안을 근거로 한 도시, 조경관련 법안들의 재정비를 주장하며 힘으로 밀어드는 건축분야의 거대한 움직임에 더해, ‘도시숲’이라는 명칭으로 공원녹지 및 도시내 조경을 비롯한 가로수까지도 통제하는 도시숲법 역시 도시공원녹지법과 상당부분 중복되며 혼란을 가중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들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조경분야 업역의 역할을 위축시키고 실질적인 자격제도까지도 무용화시킴으로써 대학 조경학과들의 입지를 포함해서 조경분야 전체의 존립기반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 예측할 정도다. 이에 대해 관련단체장들이 긴급히 대응을 위한 전략을 구상하여 관련기관과 부서들을 방문하여 거세게 항의하고 조경분야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조경분야의 모법이 될 조경기본법은 불투명한 상태로 계류중인데다, 이러한 긴박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혹은 나와는 상관없다는 듯 일견 무관심하기까지 한 조경분야 내부의 현재 분위기가 더욱 암울한 상황이다. 2011년 12월. 다가올 신년을 준비하며 영역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 업역을 확장시키고자 힘을 모으고 있는 건축분야, 임업분야, 원예분야 등에 맞서 최소한 지금의 것을 지켜내고자 하는 조경분야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며,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타개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이밖에도 꽤 몇 해동안 그랬듯, 역시나 2012년의 건설경기와 사회경제는 불안하다고 전망하고, 조경산업의 위기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미 업계전반적으로 체질개선을 위한 감원, 삭감 등이 시행되기도 했으며, 수금 및 자금회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가 상당수다. 그와 더불어 사회초년생들에 대한 취업의 기회가 축소되면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은커녕 조경을 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는 예비조경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마음 한 켠이 무겁기도 하다.
본사 내부적으로 되돌아보면, 지난 1월호에 <환경과조경>의 2011년 변화계획을 글로 남겨 독자들과의 약속을 공증한 셈인데 어느 정도 계획한만큼 지켜졌는지…. 2012년은 <환경과조경>이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2011년에는 그 사전준비로 작은 변화의 시도를 통해 더 큰 변화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자 했다. 외양적인 부분도, 담는 컨텐츠도 변화시키고자 했으며, 그를 위한 주요 키워드로 ‘국제화, 전문성 강화, 조경비평 활성화, 조경문화, 인문학, 소통, 사회기여’ 등을 내세웠었다. 또한, 국제적인 커뮤니케이션 구축과 조경가의 리더십, 사회참여 부분에도 주목하고자 했다. 1년이 흐르는 동안 일부는 실행되어 기록으로 남기도 했고, 편집진에서는 꾸준히 지향하였지만 그 의도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한 부분도 있으며, 다소 미진한 부분도 있는 듯하다. 자체 평점을 매기자면 50점으로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점수를 주고 싶다. 다가오는 2012년에 대한 가능성을 의기소침하지도, 자만하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2012년을 기대하며 항상 이즈음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이 나란히 정리되지만 때론 어려움의 한탄 속에서의 용기로, 때론 희망적인 새로운 기대로 다음 해를 맞이했고, 변함없이 신년의 태양은 힘차게 떠올랐다. 이제 곧 2012년이다. 영화 ‘2012’ 때문인지 연말에 잠시 맴돌았던 지구멸망설도 해마다 겪는 에피소드처럼 잠시 검색어 1위에 올랐다가 사라졌고, 경기가 어렵다는 볼멘소리들은 뒤로한 채 다시 세상은 바삐 움직이고 있다. 불투명한 경제상황에 대응체제를 갖추고자 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빠르고, 시기를 원망하기보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능력을 갖추려는 개인의 움직임 역시 빠르다. 무뎌진 마음으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순간에도 주변은 여전히 분주하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공간에서 홀로 멈춰있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조경분야도 체감되는 우울한 전망과 답답한 사안들이 있지만 한편으론 현안에 대한 돌파구로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회를 찾거나 혹은 체질개선 및 마인드 전환의 계기를 만들고, 뒤처지지 않기 위한 능력배양에 대해 생각할 기회도 되니 어차피 처한 상황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현명하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어려운 시기인만큼 서로 힘이 되어주고 힘을 모아야 함은 굳이 부연할 필요가 없겠다.2012년은 임진년壬辰年으로 굳이 어원을 따져보자면 10천간 중 검은색을 뜻하는 임壬과 12지지 가운데 용을 의미하는 진辰이 결합해 60년만에 한 번 찾아오는 흑룡해라고 한다. 말장난같은 이야기이지만 치열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상상 속의 동물인 용의 강인한 기운이라도 이입되어 무한경쟁시대를 헤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더해진다는 상상이라면 나쁘진 않겠다. 크게 심호흡 한 번 하고 ‘日新又日新’의 정신으로 다가오는 2012년을 맞이하자. 희망의 기운은 분명히 우리 안에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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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조경계 10대 뉴스
The 10 Biggest Events in Korean Landscape Architecture 2011본지는 올 한해를 정리하면서, 송년특별기획으로 조경 관련 단체장 및 본지 자문위원, 편집위원들과 함께 국내 조경계 안팎에서 있었던 주요 조경계 뉴스들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10여개 가까운 후보들 중에서 논의과정을 거쳐, ‘국가공원조성 전국 순회 심포지엄과 일몰제 논란’,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개정안 국회 접수’, ‘용산공원 정비구역 지정 및 종합기본계획 확정’ 등을 비롯하여 최종 10대 뉴스를 선정하였으며, 이외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김아연/박승진 작품 출품’, ‘제1회 조경시공인 간담회 개최’,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 출범’ 등이 비중 있는 이슈로 검토되었습니다. 2011년 조경계 10대 뉴스의 주요 내용과 월별 주요 뉴스 일지를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고, 2012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지면을 빌어 조경계 10대 뉴스 선정에 참여해주신 선정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1. 국가공원조성 전국 순회 심포지엄과 일몰제 논란2.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개정안 국회 접수3. 용산공원 정비구역 지정 및 종합기본계획 확정4. 도시숲 조성 및 관리에 과한 법률 국회 발의, 조경계 반발5. 환경복원업 신설 논란6. 황지해, 최신현 등 세계적인 조경 회에서 수상7. 조경기본법안 법안삼사소위에서 계류8. 도시농업 사회적 이슈, 조경과 접점 찾기9. 라펜트 주최, ‘제1회 조경의 길을 묻다’ 간담회10. 선유도공원, 청계천 등 조선일보 왜곡 보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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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올해의 조경인 [특별상]: 강완수
Kang, Wan Soo(사)한국조경사회 부산지회 회장부산지회 내실 강화 및 회원 간 화합 도모숙원 과제인 조경설계지침 현실화로 조경업계 권익 도모
“조경 분야의 업권과 권익을 위해 노력한 분들이 많은데……, 미안한 마음이 앞서나 조경인으로서 어떤 상보다 갚진 이런 큰 상을 받게 된 것이 기쁘고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삼겠습니다.”제14회 올해의 조경인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완수 회장. 올해 선정위원회의 만장일치로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그는 2010년 창립된 (사)한국조경사회(이하 조경사회) 부산지회의 초대 회장을 맡아 부산 지역 조경인들의 화합 및 권익을 위해 앞장서왔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그는 제14회 올해의 조경인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추천서를 받기도 했는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창립된 지 불과 2년 밖에 되지 않은, 그것도 조경사회 본회도 아닌 지회에서 일궈낸 성과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공적들이 담겨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초대 회장으로서 책무를 다했을 뿐이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하며 모든 조경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부산지회 내실 강화 및 조경 알리기로 외연 확대(사)한국조경사회 부산지회는 건축과 토목 등 각 업역 간의 영역 다툼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흩어져있던 부산/경남 지역 조경업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권익을 대변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창립되었다. 지난해 2월 설계, 시공, 자재, 공무원 등 범조경계를 아우르는 뜻있는 조경인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강완수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초대 회장으로서 그가 가장 먼저 주력한 사업은 바로 시민들에게 ‘조경사회 부산지회와 조경업의 활동 내용을 알리는 것’이었다. 지난 10년 간 부산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그린 부산’ 운동의 성과로 녹지 확보 면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왔으나 정작 조성 작업의 주인공인 조경인들의 역할과 존재가치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식목행사와 조경사회 기념동산 조성, 조경시설 자재홍보와 나무 나눠주기 행사 개최, 각종 세미나, 산불방지 캠페인 및 현수막 제작 부착 등을 통해 푸른 부산 조성의 주역이 조경사회 회원이며 그 역할 또한 크다는 것을 홍보했다.뿐만 아니라 부산지회 내부적으로는 독립사무국 개소, 조경인 체육대회 개최, 송년의 밤 및 기술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하고 규모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내실을 다지기도 하였다. 특히 작년 연말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설계 오류집을 발간하고, 관내 대학별 졸업 작품 중 한 작품을 선별해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체육대회 개최로 범조경인 화합 및 친목 도모한편 부산지회는 창립 첫해에 부산/경남 지역 전 조경인이 참여한 ‘부산 조경인 체육대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는 전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지역 조경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 및 친목을 도모하고자 개최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강완수 회장은 개인 사재 1억 원을 발전 기금으로 기탁해 부산지회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이제 막 창립된 지회가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며 “한 평생 몸담은 조경 분야에 대한 봉사로 생각하고 부산지회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개최된 체육대회는 벌써 2회를 맞아 올해는 550명이 참석하여 서울 본회의 체육대회 못지않은 대규모 행사로 발전하였다. 특히 산·관·학을 아우르는 회원들은 물론 대학생들도 함께 참여하여 학생들과 실무 조경인들과의 만남은 물론 설계와 시공으로 나뉜 지역 조경인들의 이해와 소통의 장이 되고 있기도 하다.
지자체와의 업무 교류 및 조경설계지침 보완지역 조경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의 수장으로서 강완수 회장이 역점을 두어 실천한 또 하나는 관공서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었다. 조경 사업을 발주하고 관할하는 공무원들과의 올바른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지역 조경업체들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개선하는데 유효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 환경녹지국, 건설본부, 도시공사 등 유관 부서와의 지속적인 업무 교류는 물론 간담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성과가 바로 ‘부산시 조경설계지침’의 개정이다. 강 회장은 지난 5월 개최된 환경녹지국과의 간담회에서 설계비의 현실화와 조경설계용역 조기 발주, 부산시 조경 설계 지침 보완 등 조경업계의 애로사항을 건의하여 부산시로부터 지침 보완 추진 약속을 받아냈다. 곧바로 부산지회 내에 편집위원회를 구성하여 개정안을 마련하였고, 현재 부산시에 제출되어 개정된 지침서 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설계지침 개정으로 그동안 현장에서 겪었던 발주처와 시공사, 설계사 간의 얼굴 붉히는 일도 없어지고 보다 높은 수준의 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2월 중에는 ‘부산조경시공백서’도 발간될 예정인데, 부산 곳곳의 조경 시공 사업지의 공사명,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 등을 함께 수록하여 부산 지역 조경인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조경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킴으로써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한 경쟁 시대의 조경인의 자세강완수 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최근 사회가 자신이 속한 업역을 위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며, 조경 업계도 더 이상 방관자적인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작은 힘이라도 하나로 뭉쳐 다른 분야와의 정정당당히 경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경은 여타 직종과 달리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청량제와 같은 것이므로, 시민 누구나 즐겁게 쉴 수 있는 푸른 공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좋은 작품을 성실히 만드는 것이 조경인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우리 조경 분야는 외부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조경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자신이 속한 지역 조경인들과의 화합 및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강완수 회장을 만나보니 우리 조경 분야의 미래가 결코 암울하지 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완수 회장처럼 각자 맡은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과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 일하는 조경인들이 곳곳에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최근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가지 난제들도 무난히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