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알미르 만델라파크
    Almere MandelaparkLandscape Architects _ Karres en Brands (Bart Brands, Jeroen Marseille, Joost de Natris, Paul Portheine, Uta Krause, Carlie Young, Annalen Grüss)Architecture _ Dam and Partners, ZZDP, Cie Architects.Client _ Almere City CouncilLocation _ former Mandela Park, Almere, The NetherlandsArea _ 3.3 hectaresDesign _ 2006 ~ 2010Construction _ 2010 ~ 2011Photograph _ Francois HendrickxEditor _ Lee, Hyeong JooTranslator _ Ahn, Ho Kyoon카레스 앤 브랜즈(Karres en Brands)가 설계한 공원 및 광장이 알미르역 인근의 신규 상업지구에 완공되어 문을 열었다. 이 상업지구에는 투자업체 유로커머스(Eurocommerce)가 개발한 세 동의 사무용 건물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높이가 120미터로 플레볼란트(Flevoland) 지방에서는 가장 높은 빌딩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원은 이들 사무용 건물에 부속된 지하주차장 위에, 광장은 빌딩과 역 사이를 연결하는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알미르를 위해 렘 콜하스(Rem Koolhass)가 마련한 마스터플랜 ‘인스턴트 스카이라인(Instant Skyline)’의 한 축이기도 하다. 카레스 앤 브랜즈는 이처럼 완벽하게 인공적인 주변 환경을 바탕으로 ‘인스턴트 아이덴티티(Instant Identity)’를 구축하고 있다. A park and a square designed by Karres en Brands have been completed in the new business district near Almere train station. The new district includes three ofce towers developed by the investor Eurocommerce, which are the highest in Flevoland at a height of 120 meters. The park is situated above the underground car parking for the office towers, while the square mediates the area between the towers and the train station. This area is part of a masterplan by Rem Koolhaas for Almere, an “Instant Skyline” denes the edge of the youngest city in the Netherlands. Karres and Brands adds an “Instant Identity” in this completely articial context.
  • 타피 루즈
    Tapis RougeArtist _ Gaëlle VilledaryLocation _ Jaujac, FranceArea _ 420mCompletion _ 2011Photograph _ David MonjouEditor _ Lim, Kyung SukTranslator _ Ahn, Ho Kyoon 가엘르 빌레데리(Gaëlle Villedary)는 마르세유(Marseilles) 출신의 시각 예술가이다. 예술가와 일상의 조화를 목표로 한 “예술과 산책길(Art and Nature Trail)” 프로젝트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타피 루즈(Tapis Rouge)는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인 조자끄(Jaujac)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흡사 레드 카펫과도 같은 이 녹색 카펫은 일종의 상징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마을의 양 옆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을 하나로 묶어, 마을 사람들과 도심 지역, 그 주변을 둘러싼 계곡과 연결시켜준다. 조자끄를 관통하는 생명의 선은 자연의 모습으로 되살아나, 마침내 예술을 통한 인간과 자연의 합일(合一)을 완성한다. 아스팔트와 시멘트, 또는 타르를 뚫고 되살아난 잔디 길은 생명의 부활을 의미하며, 호기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2011년 9월 10일 토요일 프랑스의 작은 마을 조자끄에서 펼쳐진 이 퍼포먼스는 3.5톤 이상의 천연잔디 168롤이 총 연장 420미터 길이로 도심 산책로에 심어지며 이루어졌다. Gaëlle Villedary is a visual artist from Marseilles.The installation Tapis rouge is taking place in the very heart of the village of Jaujac in order to celebrate the 10 years anniversary of the Art and Nature Trail, an artist is going along my path.The tribute to the red carpet is being rolled out as a symbol. Going through the village to link up the natural areas on both sides. To connect the heart of the village and its inhabitants with the surrounding valley. The incarnation of the vital thread through the times in Jaujac is a piece of nature, a communion between Nature and Man, through Art.This lawn strictly allowed, as a resurgence of life over the asphalt, cement or tar, is guiding our steps, curious to see where it is taking us to.This performance was achieved on Saturday, September 10, 2011 in Jaujac, France with 168 rolls of lawn spreading along 420 metres and weighing over 3.5 tons.
  • 디큐브시티
    D-Cube CityLandscape Architect _ Oikosdesign landscape + architectureConstruction _ DAESUNG Engineering & ConstructionLandscape Construction _ CORYO Landscape Architecture Co., Ltd, DAESAN L&C, HANSEL GREEN Co., Ltd, JSBinc, DONG SEO CORPORATIONLocation _ Sindorim-dong, Guro-gu, Seoul, KoreaSite Area _ 25,756㎡ Landscape Area _ 9,260㎡Completion _ 2011Photograph _ Oikos design, DAESUNG E&C, Park, Sang BaekEditor _ Park, Sang BaekTranslator _ Hwang, Ju Young 디큐브시티는 대성산업(주)가 30년 동안 대규모의 연탄공장을 운영하던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의 공장부지 위에 새로운 Life Style의 생활화와 지속적인 도시의 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복합문화시설을 유치함으로써 탄생하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조경설계회사인 Oikosdesign landscape + architecture(대표 아네모네)이 디자인한 디큐브시티는 외부광장과 실내공간을 “자연과 문화의 연계”라는 핵심컨셉으로 조경을 포함한 조형적인 조화와 표현으로 Landscape, Lighting, Art work, Water feature, Construction 및 Interior design 등을 통합하는 창의적인 환경 디자인 설계로 완성되었다. 특히 디큐브시티가 많은 조경가들과 디자이너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최초의 설계계획안을 설계변경 없이 100% 완벽하게 구현하였다는 점과 준공 후에도 소재와 식재, 시민들의 공간 이용행태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조경가의 설계 의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사후 관리 과정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 또한 디큐브시티를 계획한 대성산업(주)는 전체 면적의 30%를 서울시에 기부하여 지역주민들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였으며 준공 이후에도 광장 관련구역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여 시민들에게 서비스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본지는 2012년 8월호와 9월호에 걸쳐 디큐브시티의 소개와 조경가의 설계의도, 설계 컨셉을 비롯해 소재 및 식재, 준공 후 중점 점검 사항 및 사후 관리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D-Cube City, where there used to be home to a large coal processing plant owned by Daesung Corporation for last 30 years, sets a new standard in mixed-use cultural complex. High-end technologies are introduced to lead new life style and sustainable urban changes. Designed by the Netherlands-based landscape design studio Oikosdesign landscape + architecture with its founding partner Anemone Beck Koh, this place formulates a co-existence of nature and culture. It integrates outdoor plaza and indoor space by creative environment design embracing landscape, lighting, artworks, water features, architecture as well as interior design. What attracts the attention of many landscape architects and designers is that it fully realized its original design concepts without signicant changes and provides constant design maintenance system by monitering materials, plantation, and user behavior patterns. Futhermore, Daesung D-Cube City donated 30% of the space to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to practice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for the community. It also constantly maintains square area for the convenience of the citizens.In this August issue and next one, we will introduce the D-Cube City and its planning concepts, design concepts, materials and plantation, major supervision points after completion as well as maintenance programs.
  • 평택 비전동 효성 백년家약
    Pyeong Taek Hyosung Baek Nyeon Ga Yak Construction _ HYOSUNG Landscape Architect _ U-STAGELandscape Construction _ HANSEL GREEN Co., Ltd, TAE LIM Landscape Architecture Co., Ltd, HAN WOO RI Co., LtdLocation _ Bijeon-dong, Pyeongtaek-si, Gyeonggi-do, KoreaSite Area _ 69,993㎡ Landscape Area _ 29,646㎡Completion _ 2012The number of households _ 1,085 eaPhoto·Editor _ Park, Sang BaekTranslator _ Hwang, Ju Young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효성 백년家약은 단지 외부와 내부의 풍부한 자연녹지자원을 바탕으로 넓은 오픈 스페이스와 다채로운 조경공간을 조성한 친환경아파트이다. 주변의 근린공원과 녹지를 연계해 녹지축을 형성하여 쾌적한 생태적인 단지를 조성하였으며, 통복천과 배다리저수지를 따라 흐르는 하천을 단지 내로 유입시켜 생태연못 및 생태계류를 조성하였고 녹지율 42%의 풍부한 녹지와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 자연과 가까이 하는 생태체험공간을 단지 내에 조성하여 주민생활의 질을 높이고 있다. Hyosung Baek Nyeon Ga Yak, located in Pyeongtaek City in Gyeonggi Province, is an eco-friendly apartment complex, which provides large open space and various landscaped spaces based on rich local green infrastructures. Thanks to green axis connecting neighboring park and green spaces with the apartment complex, the latter becomes comfortable and eco-friendly, while channeling streams running through Tongbok-cheon stream and pontoon bridge reservoir into the complex create eco-pond and streams. And high green space ratio up to 42% and a variety of community spaces, eco-experiences spaces close to nature are provided so as to enhance the livability of the residents.
  • 광운대학교 운동장 지하 개발 사업 설계제안 공모
    Kwangwoon University Underground PlaygroundDevelopment Design Proposal Competition 지난해 말 진행된 ‘광운대학교 운동장 지하 개발 사업 설계제안 공모’는 광운대학교 내에 위치한 운동장을 개발하여 교육·연구 공간을 확충하고 캠퍼스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자 시행된 사업으로 건물과 나무, 숲, 잔디밭, 쉼터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그린캠퍼스 조성을 목적으로 하였다. 당선작인 (주)간삼건축의 ‘PRISM PARK’는 프리즘을 통과한 빛의 경로를 컨셉으로, 외부공간을 각기 다른 레벨의 3개의 플랫폼으로 나누어 계획하였다. 각 레벨을 이어주는 매개공간과 유니랩을 계획하여,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모이고 다양한 활동이 채워질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_ 편집자주 위치 _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447-1 (현 광운대학교) | 규모 _ 약 9,550㎡(운동장 부지) | 발주 _ 광운대학교 당선작PRISM PARK(주)간삼건축설계참여자 _ 이정훈 이사, 윤영준 소장, 신윤상, 이재빈, 방세일, 강동관 (조경) / 이혁수 소장, 양명석, 송혁범, 김윤임, 오세범, 김정숙(건축) Prism 컨셉은 우연찮게 정문을 통한 진입 바닥 +21 Level에서 바닥 패턴을 생각하다 아주 뾰족한 Prism 형태의 바닥패턴에서 유추하여 발전되었다. 현재 정보화 혁명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전자공학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광운대는 향후 전 세계 전자공학학교 4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이번 설계에서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인 컨셉이 필요했는데, 역사적 특징을 상징하는 광운대 빛(lux)을 Prism Tower에 반사, 굴절시켜서 생성되는 7개의 빛을 전 캠퍼스에 뿌려 학생활동을 담을 수 있는 8개의 다양한 색깔의 외부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을 통해 광운대 이상의 스펙트럼을 펼친다는 컨셉으로 출발하였다. 어쩌면 1차원적인 빛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광운대 상징 빛을 Prism에 굴절시켜 생성되는 7개의 다양한 색깔에 7개의 외부공간을 이입시키는 컨셉은 흡족한 출발이었다.
  • 시흥군자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공모
    Landscape Architecture Design Competition for Siheung Gunja Baegot New town Development지난 3월 시흥시는 수도권 내 최적의 개발가능지로 평가받고 있는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계획적, 체계적 개발을 도모하고, 양호한 수변경관을 활용한 복합기능과 정주기능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을 위해 ‘시흥군자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하였다. 지난 6월 8일 그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당선작으로는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표 박명권)가 제출한 ‘Refreshing Coast 오래된 해안선의 추억’이 선정되었다. Refreshing Coast는 굴곡진 해안선이 제공하는 경관과 환경의 복원을 통해 군자지구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3가지 전략(12㎞ Dynamic Coast, 8 Memories of Sea, 3 Fresh Promenades)을 제시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_ 편집자주 최우수작Refreshing Coast 오래된 해안선의 추억(주)그룹한어소시에이트+(주)도화엔지니어링설계참여 _ 박명권 대표, 김기천, 전주희, 최철민, 석다영, 홍석형, 이은석, 최정주, 도유경, 이윤영, 윤창락, 손민아, 이상근, 박주연(㈜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문상규 전무, 김철홍, 김양진, 김진주, 김현성(㈜도화엔지니어링)시흥 군자신도시는 섬과 바다가 있던 서해바다를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매립한 지역으로 대상지가 가지는 오랜 시간적, 장소적 기억을 되살리고 품어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대상지의 기억을 회복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활동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강한 정체성을 지닌 쾌적한 오픈 스페이스로 조성하려고 한다. 매립에 의해 바다의 기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해안선은 직선으로 단순해졌다. 서해는 밀물과 썰물의 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굴곡진 해안선을 갖는다. 오랜 시간을 두고 바다와 대지가 서로에게 순응하며 최적의 형태로 깎이고 밀려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 결과 다양한 경관을 가지며 바람, 조류 등 해양환경에도 최적화되어 환경적으로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잘 작동하는 지속가능한 하나의 계를 형성한다. 우리는 굴곡진 해안선이 제공하는 경관과 환경의 복원을 통해 군자지구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한다. 소나무 숲 사이로 속삭이며 쾌적하게 부는 바람결…, 내리쬐는 태양빛 아래 해변을 따라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숲결…, 굽이치며 일렁이는 파도와 드넓은 갯벌 위 갯골의 살아 숨쉬는 물결…섬의 기억이자 시흥 군자신도시만의 기억을 담은 공원녹지계획을 통해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이 땅이 가지고 있던 기억을 계승하고 나아가 거주민들의 공원녹지의 활용을 극대화시키고자 한다. 또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며 현대사회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주거단지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 소통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조경이 될 수 있기를
    지난 7월 1일. 창간30주년을 맞아 <환경과조경>사의 전 임직원들은 작은 가족행사를 준비하며 30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마음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바쁘게 진행되던 일상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었으며, 직원 간 합창연습 등을 통해 늦은 시간까지 연습하면서도 활짝 웃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함께 하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서로 통했던 것 같습니다.올해는 한국에 학문으로서의 조경학이 도입된 지 40년이 되는 해 입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처럼 10년이라는 수치적 시간은 긴 시간의 결절단위로 인식되기에, 한 번쯤은 새로운 변화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시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생각해보건 데, 한국조경 40년, <환경과조경> 30년이 되는 2012년의 화두는 아무래도 ‘소통’이 아닐까 합니다. 소통의 부재, 세대갈등 등 어느 시대나 있어온 듯 보이는 이 말들이 최근 대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소통을 필요로 하는 현재의 상황은 ‘관계에 대한 갈증’이라는 표현으로 대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하는 바가 서로 통하는 것”이며, 영어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은 “서로의 의사가 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통通하다’입니다. 서로 간에 통한다는 것은 단지 말과 생각만이 아니고 정서와 느낌, 취향과 행동양식 등 양자 간의 다양성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 다양성 때문에 어쩌면 정작 대화가 필요할 때 많은 이들은 침묵을 선택합니다. 당장의 갈등을 만들기 싫어 침묵을 지키거나 무관심해지는 것이 가장 편하고 빠른 길로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개개인의 침묵과 무관심은 집단이기주의를 만들어내는 악순환의 고리가 됩니다. 사회적 소통의 부재는 구성원의 연대를 허물고 집단이기주의에 함께 매몰되어 공공의 목표설정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물론, 개성이 극대화된 현대사회에서 일률적인 목표, 간일한 담론을 모든 구성원이 동의해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폭력일 수도 있고, 다양한 가치와 질서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서로의 의견이 다른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회 전체가 아닌 가정 혹은 직장으로 영역을 좁혀서 본다면 구성원들이 함께 바라보는 미래와 비전이 있고, 힘들어도 함께 견뎌낼 수 있는 정이 있습니다. 소통 없이는 불화가 생길 수밖에 없고 그럴경우 마지막 한계에 이르기까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간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가고자하는 소통 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작은 공동체 안에서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조경분야에는 여전히 관계에 대한 갈증이 세대를 넘나드는 것 같습니다. 이번 8월호에 수록된 3040 집담회에서 가장 많은 키워드로 제기·논의되었던 ‘소통의 부재’는 비단 중견세대만의 갈증이 아니었고, 조경분야 전체의 갈증이었습니다.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바라는 것,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바라는 것, 설계분야에서 시공분야에 바라는 것, 시공분야에서 설계분야에 바라는 것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기대에서 느껴지는 이 상황이 어떻게 보면 아직은 세대 간의 불만이 무관심까지 전개되지 않은 희망적인 상황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거대화되고 삭막해져가는 현실에서도 조경분야는 열정이 있는 청년의 나이이기 때문인지, 자연을 다루는 서정적인 분야이기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서로에 대한 기대나 함께 바라볼 수 있는 비전을 놓지는 않고 있나 봅니다. <환경과조경>은 30주년을 맞아 ‘3040 집담회’를 시작으로 연속기획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를 통해 소통의 부재와 함께 제기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세대를, 공간을 넘나드는 많은 조경인들의 적극적인 고민과 생각을 모아 실천적인 대안을 모색하며, 이를 통해 세대간, 분야간 소통의 실마리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우리는 서로 소통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있습니까?그래서 우리는 서로 인정하고 있습니까? July 1, every employee of “Environment & Landscape Architecture” gathered together and prepared for a celebrating event, looking back on the 30-year history of the company and envisioning its bright future. This gave us a precious opportunity to carve out a moment for catching our breath and laugh a lot together having choir practice until late in the evening. We must have shared a feeling that we could do anything now that we were standing there side by side with one another. It has been 40 years since landscape architecture was rst introduced to Korea as a eld of study. Countless changes could occur for a single decade of time. It’s been four decades, and it is time to think of some new changes that the future has in store for us. I believe that the major talking point in the industry is, after all, communication. I’ve been trying to nd a good reason why communication has become such an important conversation topic these days; in fact, we’ve always talked about lack of communication, generational conict, and so fourth. In my opinion, we are now living in a society where people are ‘thirsty for a relationship.’ To communicate, you share or exchange information with others, which means that you speak the same language with them and strive to make yourself understood. In this case, understanding is not only about words and ideas, but also emotions and feelings, and tastes and behaviors. Respecting diversity is the key to successful communication. Ironically, a number of people decide to become silent because of this diversity, even when they really need to speak up. It seems they choose to do so, feeling that it’s the best and easiest way in order to avoid creating conicts. We could be locked in a vicious circle, where silence and indifference produce collectivism. Lack of effective communication in a society is likely to break the bond among its members, create collectivism, and prevent the social discussion of a common cause. Of course, it is true that there are a variety of ideas and opinions and we should respect every one of them. It can be considered highlyabsurd to force individuals to agree to a single objective or follow a common goal. However, within the family and the workplace, we have a similar vision for the future and a deep affection for each other that help us go through hard times. Without communication, there is a conict. We do our best to overcome this conict through communicating more effectively with one another. This communication is all about going together to achieve a goal that we have set. Fortunately, in the landscape architecture industry where a relatively small number of professionals share a not much different vision for the future, ‘thirst for communication’ is not limited to a particular generation. In the open forum covered in this month’s issue, various topics were ingenuously discussed by both seniors and juniors. I was relieved to see that generational conict had not yet led to indifference to each other. I could even have a hopeful outlook. It might be because the industry is still in its developing stage or because our job is to deal with nature in a rather lyrical way. Whatever the reason is, it is a good thing to tell we still have expectations for one another and share the same dream for the days to come. “Environment & Landscape Architecture” will continue to listen to diverse ideas and opinions from those working in the industry and try to nd practical solutions to the problems that have been continuously discussed, including lack of communication. Now please think about these questions again. Do we communicate with each other?Do we understand each other?Do we respect each other?So, do we appreciate each other?
  • Beyond the Deoksugung Palace
    덕수궁과 그 경계를 너머제9회 도코모모 코리아 디자인공모전2012년도 제9회 도코모모 코리아 디자인 공모전 “덕수궁과 그 경계를 너머”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작품으로 배재대학교의 노태호, 강현나, 김태환 학생의 “선원전 2012, 기억의 궁궐”이 선정되었다. ‘선원전 2012’는 지금은 미국대사관 관저와 구 경기여고 터에 놓여 있었던 1910년대의 선원전 영역을 새롭게 건축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지형과 주변 경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과거의 유형적 복원이 아닌 상징적 의미를 환원시킴과 동시에 선원전의 의미를 전시기능으로 치환한 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덕수궁을 중심으로 벌어진 수많은 역사적 현장을 나름대로 소화하여 새롭게 제시해야 하는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풀어나간 많은 젊은 건축가들의 에너지를 통해 문화재 복원과 활용에 관한 다양한 방법론과 한국건축의 가능성을 읽을 수 있었다. 대상선원전 2012, 기억의 궁궐노태호, 강현나, 김태환(배재대학교)
  • Green Design Awards
    제2회 녹색도시 공모대전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주최하고 (사)한국도시설계학회가 주관한 ‘제2회 녹색도시 공모대전’의 대상작으로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민현성, 최성준, 장상훈, 이일권 학생의 ‘Urban Shelter’가 선정되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 건축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180팀 또는 개인이 참가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들의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대상으로 선정된 ‘Urban Shelter’는 예술과 철공이 공존하는 독특한 지역성을 가진 문래동을 대상지로 선정하여 유해한 대기환경의 개선을 통해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역점을 두었으며, 바람을 고려한 건물 및 지속가능한 메커니즘과 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 _ 편집자주 대상Urban Shelter민현성, 최성준, 장상훈, 이일권(건국대학교 건축학과)
  • 2012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대중과의 소통 위한 다양한 시도 돋보여 조경 산업의 성장동력 문을 열다조경 산업 성장의 발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2012 대한민국 조경박람회’가 지난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조경인과 대중이 만나는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이번 박람회는 예년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신선한 프로그램들이 다각도로 준비되어 시작 전 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실제로 개막 첫날 오후부터 관람객 숫자가 눈에 띠게 증가하였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한편 ‘2012 대한민국 조경박람회’는 (사)한국조경사회와 리드엑스포가 공동주최하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서울특별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K-water, LH, SH공사가 후원하였으며, ‘하우징브랜드페어’와 동시에 개최됐다.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 행사에는 참가업체 담당자들이 메인플라자를 가득 메워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함께 기원하였으며, 이민우 (사)한국조경사회 회장과 최신 현 조직위원장(대한민국 조경박람회 조직위원회)이 조경박람회 개최를 위해 힘쓴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염원하였다. 박람회 개막식에는 이상정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민기원 (재)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강성익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으며, 개막식 준비를 추진한 장경천 운영분과장(조직위원회)은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손범수 아나운서의 개막식 진행 등 다양하게 형식의 변화를 시도하였는데, 많은 참여와 성원 덕에 무사히 첫 테이프를 끊은 것 같다.”고 전하여 이번 박람회가 중점을 둔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개막식 당일에는 컨퍼런스룸(북) 208호에서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의 출품작 발표회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설계사들을 통해 직접 작품설명을 들으며 각 작품들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들여다 볼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출품작들의 설계를 맡았던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각각의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안승홍 교수(한경대)를 좌장으로 한 토론회는 작품을 되짚어보고 조경 설계의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