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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반 포레스트 가든 Urban Forest Garden
    남산 자락에 위치한 피크닉Piknic은 1970년대 지어진 제약 회사 사옥을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카페, 레스토랑, 전시관을 갖춘 이곳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공간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전시를 기획해 왔다. 올해 열린 ‘정원 만들기’ 전은 외부 공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시다. 그 일환으로 건물 옥상과 지상 외부 공간에 정원을 조성해 전시가 열리는 봄부터 가을까지 정원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인공 지반에 마련된 숲과 초원 어반 포레스트 가든Urban Forest Garden은 도심 속에서 오래된 숲과 자연스러운 초원을 경험할 수 있는 정원이다. 단순히 식물로 가득 채워진 녹지가 아니라 건강하게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들여 진정한 자연의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다. 자연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도시 사람들이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로 인해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기를 바랐다. 취향 또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져 그저 구경거리나 즐길 거리에 그치는 정원이 아닌, 다양한 생명을 담는 정원을 만들고자 했다. 콘크리트 위에 재현한 초원과 숲의 식생에는 생태적 식재 기법과 정원 조성 기술이 적용됐다. 빛과 어둠, 생기 있는 것과 시든 것, 있다가 사라지고 없다가도 다시 생겨나는 것들의 반복을 통해 시간과 계절의 변화를 매 순간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자 했다. 거대한 빌딩숲으로 둘러싸인 주변 풍경까지 아름다워 보일 수 있도록 메마르고 황량한 도심 속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오아시스와 같은 숲을 구상했다. *환경과조경402호(2021년 10월호)수록본 일부 설계 더가든(김봉찬, 신준호, 지소희) 시공 더가든(김봉찬, 신준호, 지소희, 박선영), 김미홍 시설물 에스디레이저 설비 금강SK 전시 기획 피크닉(Piknic)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면적 276.8m2 준공 2021. 4. 사진 더가든, 이형주, 피크닉 김봉찬은 서귀포에서 나고 자라 제주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생태학을 전공했다. 자연과 식물 사회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정원 공부를 시작했으며 평강식물원, 백두대간수목원, 서울식물원 조성에 참여했다. 자연의 원리를 이용한 생태정원과 자연주의정원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베케정원을 비롯해 아모레 성수, 모노하 한남 등에 정원을 조성했다. 신준호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서울시립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조경을 전공했다. 2007년 미국조경가협회 학생부문과 2008 함부르크 국제정원박람회 학생공모전에서 수상했다. 2015년부터 더가든에서 근무하며 김봉찬과 다수의 정원 작업을 함께 했으며, 2021년 7월 ‘자연스럽게 심는 집’이라는 뜻의 가든 스튜디오 연수당(然樹堂)을 개소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김봉찬, 신준호
  • 나의 정원 My Garden
    “나만의 정원을 갖는다는 건 그저 몽상에 불과한 걸까?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노력은 그것이 결코 불가능한 꿈만은 아님을 일깨워 준다. 흙을 가꿀 한 뼘의 땅이 아직 없다 해도 상관 없다. 실내든 옥탑이든, 설령 너무 비좁거나 그늘진 공간밖에 없어도 괜찮다. 시작하는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풀 한 포기에 기울이는 관심과 사랑,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이다.”(피크닉 ‘정원 만들기’ 전 작품 소개문 일부) 나의 정원은 피크닉 ‘정원 만들기’ 전시의 일환으로 만든 정원이다. 지난 4월에 시작한 이 전시는 정원을 통해 헌신과 돌봄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확인하게 하고, 나아가 모두가 자신만의 한 평 정원을 만드는 꿈을 꾸도록 독려한다. 전시는 늦가을인 10월에 마무리되지만 전시관 4층 옥상에 조성된 나의 정원은 존치된다. 나의 정원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도,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 있어도, 한결같이 아름다운 풀과 꽃과 나무를 불러 모아 정원을 만드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서울은 흔히 난개발의 도시, 밀도 높은 고층 아파트로 꽉 찬 도시로 인식된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남산을 비롯한 산들로 켜켜이 둘러싸여 있고 한강이 유유히 흐르며, 옛 궁궐들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건물 옥상, 테라스, 베란다, 밋밋하게 솟아오른 건축 벽면을 활용한 정원은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게 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풍요로움을, 나아가 자연과의 교우를 선사할 것이다. 설계 조경설계 서안(정영선) 시공 조경설계 서안 전시 기획 피크닉(Piknic)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면적 230m2 준공 2021. 4. 사진 조경설계 서안, 피크닉 정영선은 1941년 대구에서 출생한 한국의 조경가다. 1987년 조경설계 서안을 설립했다. 주요 작품으로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희원’, 예술의전당, 선유도공원, 국립중앙박물관, 청계천, 광화문광장,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이 있다. 희원으로 환경문화대상(1998), 선유도공원으로 서울시건축상(2003), 세계조경가협회 동부지역회의 조경작품상(2004), 미국조경가협회 프로페셔널어워드(2004), 한미 원불교 원다르마센터 조경설계로 미국건축가협회상(2013)을 받았다.
    • 정영선
  •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EV6 Unplugged Ground Seongsu
    기업 전시 공간 기획에 조경이 무얼 한다고 프로젝트의 시작은 기아의 새 전기차 ‘EV6’를 홍보하는 전시 기획 중 조경 공간의 의뢰를 HLD가 맡게 되면서부터였다. 기획 초기 단계부터 조경이 전시의 시퀀스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 논의가 진행됐다. 전기의 흐름과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은 유동적 3D 디자인 언어, 자동차의 엔진과 프레임 등을 첨경물로 활용한 쇼 가든, 차를 타고 산과 강을 여행하는 콘셉트의 구릉과 수경 시설 등 거칠지만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아이디어 제안과 논의가 이루어졌다. 수개월간 장소를 물색한 끝에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의 성수동 레이어10을 전시 공간으로 결정했다. 레이어10은 큰 규모의 촬영 스튜디오로 쓰이던 공간으로, 촬영 장비를 나르는 차량을 위한 주차 공간이 널찍한 부지였다. 이 주차장을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전시 공간의 앞마당이자 앞뜰로 역할하도록 하는 공간 기획의 방향을 설정했다. 한 프로젝트에 두 조경 디자인 회사가 양립할 수 있을까 기획이 본 궤도에 오를 시점부터, 공간을 실제로 만들어 나가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토의를 시작했다.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은 머릿속 생각과 디자인을 실현할 ‘재료’에 대한 것이었다. 그중 식물 재료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이전에 전시 공간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정원사 친구들이 떠올랐다. 인더스트리얼한 공간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자연스럽고, 화려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트렌디한 정원을 만들 정원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원사 친구들은 프로젝트 참여 제안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든든한 조력자가 생겨 기뻤지만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다. 디자인 팀이 다수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팀들이 각자 개성을 발휘하느라 좋지 못한 결과를 낸 사례를 종종 보았기 때문이다.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으며 함께 논의했고 다행히도 순탄하게 서로의 역할을 정리할 수 있었다. HLD가 총괄 디자인 및 공사 감리를 수행하고, 정원사 친구들이 세부 식재 계획과 식재 공사를 맡았다. 좋은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두 조경 회사의 협업이 시작됐다. *환경과조경402호(2021년 10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HLD 조경 시공 정원사 친구들(식재 계획 및 가드닝), 아름다운길(포장) 발주 기아자동차, 이노션 월드와이드 건축 설계 및 시공CA Plan(CA 플랜) 위치 서울시 성동구 상원4길 10 준공2021. 8. 사진 유청오 안동혁은 HLD에서 조경가, 도시설계가, 디자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의 JCFO에서 9년간 근무하며 필라델피아 레이스 스트리트 피어, 부산시민공원,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 홍콩 침사추이 워터프런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2년간 대림산업 상품개발팀에서 아크로, e편한세상 브랜드의 조경 상품을 총괄하는 디자인 디렉터로 일했다. 조혜령은 경희대학교, 영국 그리니치 대학교, 서울대학교에서 원예와 조경을 전공했다. 현재 정원사 친구들에서 정원을 계획하고 만드는 일을 한다. 정원은 개인적 휴식과 위안을 넘어 사회적 차원의 만남과 소통을 위한 공동체적 가치를 지닌다고 믿고, 프로젝트마다 의미 있는 성과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부산과 서울의 대림e갤러리, 국립수목원 어린이숲정원, 서울식물원 온실기획전시 ‘식물탐험대’와 ‘식물극장’을 기획하고 시공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런던, 파리, 요하네스 버스를 순회하고 있는 ‘DMZ 가든’ 전에도 참여했다.
    • 안동혁, 조혜령
  • 대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Daegu Namsan Lotte Castle Central Sky
    대구 롯데 남산 센트럴스카이는 11개동 987세대를 수용하는 주거 단지다. 대구의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남산동에 있으며, 주변으로 구한말 천주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남산100년 향수길이 흐른다. 단지 남쪽 경계가 대구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과 맞닿아 있는데, 일제 식민지기에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으로 지은 건축물로 짙은 적갈색 점토 벽돌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휘게hygge 라이프를 콘셉트로 순간을 즐기고 여유 넘치는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외부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적벽돌을 도입해 옛 정취를 풍기는 독특한 단지의 감성을 형성하고, 동과 동 사이로 야트막한 언덕과 정감 있는 마을 풍경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했다. 곳곳에 조성한 정원과 정원 사이의 소로에는 단지 바깥의 낮은 건축물과 어울리는 낮은 교목을 심었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바깥의 풍경이 내부의 풍경과 하나가 된다. 더불어 이팝나무길, 느티나무길, 청단풍길, 왕벚나무길 등 다양한 산책로를 조성했다. 계절에 상관없이 잎과 꽃을 틔우는 수목 덕분에 단지를 거니는 내내 녹음을 즐길 수 있다. 단지는 크게 여섯 공간으로 나뉜다. 사계절 내내 꽃을 틔우는 콘셉트로 만든 계절정원(봄정원, 여름정원, 가을정원, 겨울정원), 커뮤니티 시설과 연결된 선큰 공간의 분재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쉼터인 숲속도서관이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야외 활동의 장을 제공한다. *환경과조경402호(2021년 10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제이티이엔지 시공 롯데건설(권용석, 문상용) 조경 시공 다원녹화건설(김지용, 이한영) 위치 대구시 중구 재마루길 77 일원 규모11개동 987세대 면적12,736.41m2 완공2021. 9. 사진 유청오
    • 이한영
  •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물빛광장 Hanbit Waterfront in Expo Science Park
    ‘대전 엑스포기념구역 개발사업’은 도시 마케팅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전의 대표 관광 명소를 마련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빛탑 일원이 엑스포기념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6년 2월 진행된 ‘엑스포기념구역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에서 엑스포기념구역을 일곱 구역으로 구분해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자문회의를 통해 한빛정원, 한빛광장, 한빛가든을 광장과 분수가 어우러진 형태로 만드는 1단계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민자유치사업(사이언스 콤플렉스)과 관련된 공공기여금 100억 원 내에서 한빛정원, 한빛광장, 한빛가든을 한데 어우르는 통합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한빛광장과 한빛가든 실시계획을 세워 공사를 추진했다. 엑스포공원의 한빛광장은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이후, 2000년대에 한 차례 리뉴얼을 통해 음악분수가 설치되어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어 왔다. 음악분수는 6월부터 8월 말까지 야간에 운영되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화염 쇼를 보여주었다. 이 이벤트는 대전의 대표 여름행사인 ‘달밤소풍’의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원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했고, 축제가 열리지 않는 시기에는 한빛광장을 찾는 이가 없어 휑하기 그지없었다. 개연성 없이 늘어놓은 시설물은 광장을 분절하고, 엑스포라는 정체성 또한 찾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1993년부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빛탑의 외관은 그대로이나, 그 내부 또한 변함이 없어 낡은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첨단 과학과 기술력으로 눈을 현혹했던 1993년의 공상 과학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 사람들은 이제 한빛탑과 마스코트 ‘꿈돌이’를 보며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 탑은 총명함을 잃었고 어린이의 우상이었던 꿈돌이 역시 전망대의 뿌연 유리창처럼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흐릿해지고 있다. 오늘날 엑스포공원의 광장은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할까. 기념 대상을 기억하도록 강요하는 공간이 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지금의 엑스포공원 광장이 보여주고 있었다. (후략) *환경과조경401호(2021년 9월호)수록본 일부 사업 주체 대전마케팅공사, 신세계 조경 설계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조경설계실(서미경, 이상국, 김은지, 송승원) 디자인 감리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조경설계실(이상국) 수경 시설 태양환경개발 토목 새길이엔시 경관 조명 영공조명 전기 통신 설계 삼우티이씨 시공 신세계건설 음악분수 레인보우스케이프 위치 대전시 유성구 대덕대로 480 엑스포기념구역 일대 면적 25,759m2 기간 2018. 3. ~ 2020. 8. 준공 2020. 9. 사진 이남선, 대전마케팅공사,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조경설계실은 자연환경과 인간의 건강한 유기적 관계성의 회복을 목표로 도시 및 단지 계획에서부터 복합 환경 시설, 대형 공원, 수목원, 주거, 특수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환경과조경401호(2021년 9월호)수록본 일부
    • 김은지, 이상국
  • 이노시티애시앙 Inno City Aesiang
    이노시티애시앙은23동1,478세대,용적률155퍼센트의 저밀도 주거 단지다.나주 혁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상징적 외부 공간을 연출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쾌적한 자연환경과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사람과 자연이 동화될 수 있는 푸른 단지를 만들고자 했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탐닉하고 계절의 변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경관을 마련했다.인접한 자연 녹지와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소통의 길(공공보행통로)을 단지 한가운데 내고,이를 기준으로 풍성한 숲과 다채로운 친수 공간을 조성했다. 일곱 개의 정원 ‘자연으로 완성되는 정원의 이야기’를 주제로 크고 작은 일곱 개의 정원을 조성해 외부 공간에 특색을 더하고,주민들에게 쉼과 여유가 있는 일상을 선사했다.세 개의 큰 정원과 네 개의 작은 정원은 공간별 특성에 맞는 시설 및 수종으로 이루어져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정원마다 테마와 기능,규모와 형태는 모두 다르지만 시설 마감과 식재 패턴을 통일시켜 공간에 연속성과 질서를 부여했다. 공공보행통로와 커뮤니티가든 단지 중심부의 공공보행통로는 본래 대규모 포장 공간으로 계획되어 있었다.주요 휴게 공간과 녹지가 단절되지 않도록 계획된 포장 면적을 줄이고 잔디 광장을 마련했다.이 오픈스페이스 주변으로 석가산이나 바닥 분수 같은 흡인력 있는 수경 시설을 배치해 단지 중심부가 주민 커뮤니티 허브로 기능하게 했다. 탁 트인 전망으로 개방감을 선사하는 잔디 광장은 단지 주 출입구와 인접해 많은 주민의 시선과 발길이 닿는 곳이다.광장 가장자리를 따라 배롱나무,반송,은목서 등을 식재해 공간에 특색을 더하고 중심 오픈스페이스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했다.공공보행통로를 따라 놓은 예술 작품,벤치,티하우스 등의 다양한 휴게 시설은 주민들의 추억을 담는 요소가 된다. 잔디광장에 사용한 스텔라stellar잔디는 일반 잔디보다 엽폭이 좁고11월 늦가을까지 녹색을 유지한다.생육력 또한 뛰어나 유지·관리가 용이하다.일반적으로 공동 주택 현장에서 잘 사용하지 않았던 품종이지만 최소한으로 도입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후략) 조경 설계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정한조경 시공부영주택 조경 시공정한조경(정영한, 김태우, 최강욱, 김응조, 최윤재) 위치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동 1 규모1,478세대 면적 대지 면적: 106,626m2 조경 면적: 45,000m2 완공2020. 8. 2002년에 설립된정한조경은 신용과 품질을 추구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민간 및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쾌적한 주거 환경과 여가 활동을지원해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한다. 참여한 주요 프로젝트로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나인원한남, 디에이치라클라스,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이 있다. *환경과조경 401호(2021년 9월호)수록본 일부
    • 정광조
  •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Gaepo Raemian Forest
    포레스트11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는 개포시영아파트를31동2,296세대 규모로 재건축한 단지다.주변의 녹지와 단지 외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숲세권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대상지는 대모산과 달터공원 사이에 위치하며 양재천에서 대모산을 연결하는 강남그린웨이와도 인접해 풍부한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남측 달터공원으로의 통경축을 고려한 주동 배치는 이 같은 이점을 살린 것으로,단지 중심의 보행로 양측에 비슷한 규모와 형태의 선형 공간들이 반복되는 특징이 나타나게 되었다. ‘포레스트11’은 이러한 단지 구조가 만들어 내는 열한 개의 선형 공간에 대응하는 콘셉트다.다양한 특성을 갖는 숲을 조성해 달터공원의 숲과 연계하고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경관에 변화를 주면서 풍부한 녹음을 제공하고자 했다.더불어 물,예술,환경 기술의 개념을 숲과 결합해 숲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주민 일상에 필요한 기능을 더하는 설계 기반으로 활용했다. 자연숲과 커뮤니티숲 동과 동 사이에 조성된 열한 개의 숲에는 배롱나무,느티나무,자작나무 등 숲에 성격을 부여하는 중심 수종이 있다.경관 변화,옥외 공간의 균형,커뮤니티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해 수종을 선정했고,각 수목이 선사하는 계절감과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배식법을 찾고자 했다.큰 특징은 동의 전면과 후면에 조성한 숲의 성격을 달리했다는 점인데,한쪽은 다층 식재 구성과 자연미를 느낄 수 있는‘자연숲’으로,다른 한쪽은 건축의 선을 따르는‘커뮤니티숲’으로 조성했다.주동을 기준으로 교차하는 두 가지 숲은 휴식과 산책 등 이용 목적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동 간 균형을 맞추면서도 접근성이 높아 일상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후략) *환경과조경399호(2021년 7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조경 시공 삼성물산 식재 장원조경 시설물 청우개발 놀이 시설 청우펀스테이션 위치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264 규모 2,296세대 면적 대지 면적: 98,563m2 조경 면적: 45,832m2 완공 2020. 9. 사진 우경선, 유청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는 1994년 창립 이래, 도시인에게 자연과 호흡하는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 왔다. 삭막한 주거 환경의 한복판에 고향에 대한 향수와 어린 시절의 추억,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가치를 구현하며,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문화 환경을 헌정한다.
    • 김기천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Seoul International Garden Show
    지난 5월 14일부터 7일간 손기정체육공원, 만리동광장, 중림동 일대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된 서울정원박람회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해 연기되어 올해 6회를 맞았다. 서울시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가들의 정원을 선보이고자 이번 박람회를 국제정원박람회로 계획했다. 행사의 국제적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조경가를 초청해 정원을 조성하고 작가정원 국제공모를 열어 변화를 꾀했다.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해외 초청정원, 작가정원, 학생정원, 동네정원, 팝업가든, 세계가족정원, 모델정원을 선보였다. 초청정원 작가로는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Andrew Grant(그랜트 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참여했다. 2020년 6월 12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된 작가정원 국제공모에는 총 19개국 80팀(국내 50팀, 해외 30팀)이 참가했으며, 심사를 거쳐 6개국(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프랑스, 한국, 홍콩) 5팀이 선정됐다. 5월 12일 현장에서 최종 심사가 이루어졌으며 5월 14일에 열린 개막식에서 순위가 발표됐다. 그 결과 테오 히달고 나체르Teo Hidalgo Nacher와 데이비드 바르디David Vardy의 ‘분홍섬The Pink Island’이 금상작으로 선정됐다. 분홍섬은 만리재로에서 손기정체육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조성된 정원으로, 커다란 루프 모양의 조형물을 중심으로 꽃댕강나무, 수크령, 병꽃나무, 아스틸베 등 다채로운 분홍빛 식물을 만나볼 수 있게 한 작품이다. 최윤종 국장(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세계 각국의 정원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서울의 정원 문화와 조경 산업이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조성된 초청정원, 작가정원, 학생정원, 동네정원은 행사 종료 후에도 존치된다. 진행 김모아, 윤정훈 사진 유청오 디자인 팽선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주최 서울특별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주관 환경과조경 위치 만리동광장, 손기정체육공원 및 중림동 주제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Link Garden, Think Life) 규모 초청정원 1개소(150m2) 작가정원 5개소(150m2/개소당) 학생정원 5개소(8m2/개소당) 동네정원 16개소 작가정원 지원금 4,500만원(개소당) 작가정원 상금 금상 1,200만원(1팀) 은상 480만원(1팀) 동상 240만원(3팀) 전시2021. 5. 14. ~ 5. 20.(박람회 이후 존치) 초청정원 덩굴의 그물망 앤드류 그랜트 작가정원 금상 분홍섬 테오 히달고 나체르·데이비드 바르디 은상 기층+꿰다 이반 발린·나탈리아 에체베리 동상 공감의 정원 제허르 달렌베르흐·캉탱 오브리 동상 기억을 걷는 시간 원종호·박태영 동상 결승선, 자연의 위로 홍광호
    • 편집부
  • 역삼 센터필드 Yeoksam Centerfield
    삼성동과 역삼동을 잇는 강남의 상징적 도로인 테헤란로, 그 한복판에 놓인 교차로는 흔히 르네상스호텔 사거리로 불려왔다. 1988년 개관해 최근까지 그 존재감을 지켜온 르네상스호텔은 한국 1세대 건축가인 김수근의 작품이다. 건축사적 의미도 크지만 입지와 규모면에서도 강남을 대표하는 호텔로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자리 잡았다. 이러한 르네상스호텔이 2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테헤란로 237 개발사업’을 통해 센터필드로 재탄생했다. 테헤란로의 맥락 테헤란로는 원래 삼릉로라는 이름의 도로였다. 서울시와 이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며 테헤란로라 명명되었고, 1984년 중심 상업 및 업무 지역으로 지정되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다. 한국종합무역센터COEX가 지어진 1987년부터 대형 건축물이 잇따라 들어서기 시작했고, 1990년대 중반까지 다양한 오피스 건물들이 생겨나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약 3.7km에 달하는 구간이 짧은 시간 동안 형성되다 보니 테헤란로에는 일관된 풍경이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유사한 경관이 반복되는 맥락을 고려해 역삼 센터필드는 어떠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때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후략) *환경과조경398호(2021년 6월호)수록본 일부 기본설계 사람과나무 특화설계 지드앤파트너스(장재삼, 이세환, 박상현, 조은옥, 김민수, 박민형) 시공 현대건설(박현, 엄진희) 식재 정한조경(김태우, 김응조, 황서준) 시설물 한설그린(김태준, 김학영, 한창욱, 하태양) 대지면적 18,489.7m2 위치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31 준공 2021. 1. 사진 유청오 지드앤파트너스는 2010년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다. 작가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전략적 디자인, 디자인된 전략을 고민하는 팀이다. 설립된 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실패를 담보로 프로젝트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료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의견을 나누며 발견하는 새로운 공감대에 기쁨을 느낀다. 함께하는 이들에게 좋은 일터가 되어주고, 조경가라는 직업의 장으로서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 박상현
  • 상도역 롯데캐슬 파크엘 Sangdo Station Lotte Castle Park L
    대상지는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하며 부지 주변은 대부분 저밀 주거 단지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 이 지역은 상여꾼들이 집단으로 거주해 상투굴이라 불렸으며 상도동의 지명도 여기서 유래한다. 사당이고개, 노들고개, 살피재, 능고개 등의 지명이 말해주듯 무척 비탈진 지형이 특징인데, 대상지의 단차는 남북으로 28m에 달했다. 이로 인해 단지 내 형성된 네 개의 단은 입체적 구조를 형성하지만 보행의 연결성을 떨어뜨리고 많은 옹벽을 노출시켰다. 자연스러운 동선 체계를 유도하는 동시에 곳곳에 생긴 옹벽을 고려하는 입체적 조경 계획이 요구됐다. 서쪽 주 출입구에서 시작해 북서쪽 단지 외곽 공원까지 이어지는 폭 6m의 공공 보행 통로는 단지의 중심 보행축이자 선형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 보행 통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 정원, 네 개의 어린이 놀이터, 세 개의 운동 공간 등의 독립된 오픈스페이스를 마련했다. 이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2019년 건설산업대상 단지조경 부문 대상, 2020년 주거문화종합대상과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 가지 풍경이 만드는 다양성과 깊이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디자인 콘셉트는 리조트 스케이프다. 목가적인, 힐링, 특별한, 여유로운 등의 단어를 설계 어휘로 삼아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관을 경험하는 외부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도심 속 휴양지를 모티브로 세 가지 풍경을 제안했다. 풍성한 숲과 구릉이 만드는 언덕, 고급스러운 호텔, 감성과 문화를 담는 세련된 도시다. 이 풍경들이 단지 주변의 다양한 맥락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공간별 기능과 특성이 드러나게끔 설계를 진행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된 리조트풍의 경관을 제시하여 외부 공간에 다양성과 깊이를 더하고자 했다. (후략) *환경과조경397호(2021년 5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시행 태려건설산업, 상도역지역주택조합 시공 롯데건설 조경 시공 이엔피조경 시설물 스페이스톡, 아르디온, 청우펀스테이션 위치 서울시 동작구 양녕로 220 규모 950 세대 면적 대지 면적: 39,627m2 조경 면적: 14,569m2 완공 2021. 2.
    • 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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