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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의 첫인상, 인천국제공항 실내조경 - 건축설계부터 반영된 식물위한 배려 돋
● 조경설계 : 조경설계 서안
● 조경시공 : 삼성에버랜드
● 조경관리 : 동의종합조경, 광양조경
● 공사기간 : 1998. 3∼2000. 12. 31
● 공사금액 : 3,105백만원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하늘 위로 올라가 우리나라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것이다. 하늘로 올라감에 따라 녹황색의 육지는 점점 작아지고 바다의 빛깔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조금후면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 서해안의 파란 바닷물이 육지쪽으로 살짝 들어간 곳에 시야를 집중시켜 보자. 거기가 바로 영종도다. 국제화 시대의 흐름속에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인류·물류를 중계하는 국제적 수송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지난 3월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곳.
바다에 떠있는 아시아 최대의 공항이라는 입지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신공항은 연면적이 496,000㎡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여객터미널을 통해 하늘과 땅을 연결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첨단 시설과 각종 기기들로 밀집해 있을 그 여객터미널의 내부는 어떻게 조성되어 있는지 궁금증이 들기 시작한다.
신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영종대교를 거쳐, 신공항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따라 거대한 면적의 주차시설들을 지나면 건물의 횡단길이가 약 1㎞에 달하는 여객터미널이 등장하는데, 동에서 서로 아치를 그리며 서있는 여객터미널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어색함이 없을 정도다.
건물로 한걸음 들어서 보자.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의 실내조경은 내부만 따로 독립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조경과 연결된 개념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층의 경우 터미널 전면의 화단이 만들어내는 가로축과 건물내부의 10개의 플랜터와 선큰가든까지의 녹지축이 평행을 이루고 있고, 또한 외부의 수종들이 실내로 도입되어 이질적인 이미지를 최소화한다. 게다가 건축설계 초기부터 조경분야가 참여, 채광과 토심, 배수 등을 고려한 설계가 이루어짐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는데, 주로 우리나라 자생수종, 그중에서도 남부수종을 활용하여 하나의 덩어리로서 녹음이 표현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또한 사람들의 통행 및 휴식이 있는 장소를 미리 선정, 식재기반시설의 배치를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수목의 활착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도록 조성되었다.
조 수 연 Cho, Soo Yeon·본지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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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 STONE 공법과 STONE NETS 공법
LAP STONE 공법이란?
본 공법은 GROUND ANCHOR 공법에서 지압형지지 방식의 기술이론을 도입한 것으로 구조는 자연석 뒷면에 앙카를 접착제로 접착하고 앙카의 끝부분에 지압판을 붙인것이 제품이며, 이 제품을 하천제방에 급경사로 쌓아 올리면서 뒷부분에 채움재를 다짐하여 제품과 채움재를 일체화 시키는 공법으로서 콘크리트를 쓰지 않는 견고하면서도 자연친화형인 공법이다.
시공의 일반적인 사항으로는 현장조건에 따라 800형,500형을 사용하며 기초지반의 부등침하가 생기지 않도록 견고하게 밑다짐공 및 기초공 에 대하여 검토 하며 또한 세굴심에 대하여 충분한 검토를 행한다.
① 절토의 일반적인내용은 하천표준 시방서(이하 "표준시방서"라 한다)에 의한다.
② 필터매트 설치는 절토면의 전면에 필터매트를 포설하되 필터매트의 현장봉합은 물의 흐름 방향으로 최소 10㎝가 겹치게 한다.
③ 기초공 및 날개벽공은 무근콘크리트 기초로서 현장의 시공 여건에 맞는 것으로 하되 지반이 약한 곳은 잡석을 포설하고 설치합니다. 일반적인 사항은 표준시방서의 콘크리트 기초공에 의한다.
④ 제품의 설치는 설치할 장소에 제품을 기구로 운반하여 정확한 위치에는 사람의 힘으로 조절하여 설치한다. 그다음 지압판을 끝으로 이동시켜 고정링으로 고정시킵니다. 또한 본 공법은 돌의 맞물림을 하지않고 다공적으로 쌓아가는 방법으로서 시공효율 및 디자인이 매우 우수하다.
⑤ 뒷채움은 제품을 설치한 후 지압판이 앞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하며 전면의 자연석과 지압판 사이를 뒷채움재로 채워 줍니다. 채움재의 두께를 자연석의 높이에 맞추어 채워주며 작업을 한다. 이 공법을 계획 높이까지 계속 반복한다.
⑥ 천단공은 뒷채움돌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충분히 압력을 가해야 하며 이 작업이 부족할시에는 뒷부분이 침하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최상단부분에는 돌의 각도등을 조절하여 최대한 평면을 유지하고 콘크리트 천단공을 시공한다.
STONE NET공법이란?
스톤넷 공법은 특수한 제조법에 의거 자연석과 철망이 일체화된 제품으로 하천 사면과 하상에 설치하는 공법으로서 설치 후에는 자연석과 식생 녹화가 어우러져 하천사면과 하상을 안정화시키는 자연친화적 호안공법이다. 따라서 자연석이 단독으로 유수력에 저항하는 것과는 달리 자연석 전체가 일체화되어 유수력에 대응하며 또한 자연석과 자연석사이의 자연스러운 공극에 복토하여 줌으로 식물이 자라나는 이상적인 공법이다.
자료제공 : 이용헌 (주)환경공학연구소 대표이사 ☎02-553-6855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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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내장형 라인벨트 - 부상 위험 없는 3중 쿠션 구조
클레이(흙)코트의 라인은 일반적으로 석회가루를 뿌려 표시하거나 경질의 PVC 또는 각목을 재단 매설하여 사용하여 왔으나 석회가루는 비위생적인데다 쉽게 지워지는 단점이 있고, 경질의 PVC나 각목 등으로 설치한 라인은 탄력이 없어 미끄러지거나 무릎등 관절에 충격을 주는등 안전도에 문제점이 있었다.
4년전 테니스코트 라인벨트를 개발, 대한테니스협회의 공인을 획득한 라인 스포츠사에서는 최근 충격 흡수효과가 뛰어나 모든 클레이 코트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파이프내장형 라인벨트를 개발하였다.
파이프 내장형 라인벨트는 강하고 탄력있는 강화 프라스틱 소재로 제조되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코트의 규격별로 재단되어 있어 설치가 쉽고, 인체공학적 3중 쿠션 구조이기 때문에 뛰어난 충격 흡수력이 있어 미끄러짐 현상과 부상 위험을 해결하였으며, 특히 내장파이프의 탄성에 의해 다양한 직·곡선을 성형할 수 있어 농구, 축구, 육상트랙 등의 곡선라인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라인재이다.
현재 파이프 내장형 라인벨트는 서울 중구 응봉공원 체육시설을 비롯한 전국의 시·군·구 사회체육시설과 각급 학교 운동장에 보급되고 있다.
☎ 자료제공 : 라인스포츠 (041) 633-4371, 011-432-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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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인천시민회관 부지 - 인천시, 인천시민회관 자리에 쉼터조성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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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S(green block system)
본 제품 고안의 목적은 잠자고 있는 대다수의 옥상 공간과 짜투리 공간, 주택과 아파트의 발코니를 푸른 녹색공간으로 창출하여 21c 환경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나아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좀더 쾌적한 환경을 위해 개발되었다. 작은 공간, 보이지 않는 곳부터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적인 기반과 기술적인 발전은 우리 조경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과제이며 푸르른 공간과 맑은 공기속에서 살아가길 원하는 우리의 자체적인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G.B.S 는
- 조립식이므로 누구나 설치 가능하며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칼라 선택이 가능하다
- 공간불할 및 고저차의 자유로운 조절이 용이하다
- 다양한 곳에 설치 가능하며 배수 및 방습이 우수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 배수판의 용도적 특성과 함께 데크의 하부연결 배수판으로도 가능한 복합시스템이다
- 벽돌과 몰탈 없이 시공 가능하므로 사계절 언제나 시공할 수 있다
- 아무리 넓은 면적의 발코니라도 빠른 시일내에 조경공사가 이루어진다
- 화단의 자유로운 변형과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친화형 시스템이다
G.B.S (green block system) 특징
잔디 및 수목 식재시의 GBS
- 연결이 쉽고 결합력이 강하다
- 잔디 및 수목이 필요한 최소한의 수분을 보유하여 생장에 도움을 준다
- 별도의 암거 설치가 불필요하다
- 유지보수가 간단하다
- 누구나 설치 가능하다
- 배수성과 통기성이 우수하며 하중성을 고려하였다
- 녹화조성이 필요한 어느 곳에서나 사용가능하다
아파트 및 주택발코니 정원조성에서의 GBS
- 조립식 화단 블록의 설치로 실내 정원을 조성할 수 있다
- classic design의 상부캡이 화단의 품위를 높여준다
- 다양한 공간형성 및 형태를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 계절과 유행에 따라 언제든지 간단히 화단의 모양을 변경할 수 있다
- 가격이 저렴하며 시공시간이 단축된다
목재 데크 블록으로서의 GBS
- 자재의 두께(35mm)가 얇고 경량이므로 하중 고려시 쉽게 설치 가능하다(옥상데크부, 아파트 및 주택 발코니, sunken garden, 수영장 등)
- 블럭 간의 맞춤이 간단하여 누구나 설치 가능하다
- 절단이 쉬워 다른 마감재와의 연결 시공이 자연스럽다
- 내수성에 강하며 습기와 곰팡이에 강한 목재만을 엄선하여 사용한다
- 절단이 쉬워 다른 마감재와 연결 시공이 자연스럽다
- 내수성에 강하며, 습기와 곰팡이에 강한 목재만을 엄선하여 사용한다
- 10여가지의 패턴으로 세련된 공간이 창출된다
자료제공 : 예건산업(주) 기술개발실, (031)943-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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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녹화로 지역환경 개선까지-서울시, 우수녹화학교에 표창하는등 지속적인 학교녹화
전국 어디에나 있는 초·중·고등학교, 이들을 조경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한번 생각해 보자,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각지에 산재되어 있는 학교를 효과적으로 녹화시켜 주변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공원조성이나 담장허물기 만큼이나 커다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전국의 도시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오픈스페이스가 바로 학교이니 말이다.
▒ 노원구 연촌초등학교에 조성된 생태연못 ▒서울시가 생명의 나무 1천만그루 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학교녹화사업이 위와같은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사례로, 서울시가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녹화를 지원한 학교는 총 6백개교 정도로 심겨진 나무는 56만주에 이른다. 한편 서울시는 학교녹화의 지속적인 추진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 12월 27일 1999년부터 2000년까지 2년동안 학교 녹화에 적극 참여한 바 있는 학교장에 대해 표창하는 시상식을 갖고 학교녹화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조 수 연 Cho, Soo Yeon·본지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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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은 단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이용되면서 보여지는 것 - 피터 워커
그의 시작 Stanley White를 만나다.
박준서 : 인터뷰를 하게 되서 정말 기쁩니다. 우선 이 질문으로 시작하지요. 어떻게 조경 을 직업으로 선택하게 되셨는지요?
Peter Walker : Staley White라는 이름의 사람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Illinois 대학의 교수였지요. 그전에 Berkeley 대학에서 한 과목을 수강 했었는데, 그게 설계, 예술, 건축 그리고 식재를 포함한 바로 이 분야였습니다. 그 첫 과정을 매우 좋아했어요, 그게 3학년 설계 수업이었지요. 그리고 4학년이 되어 White교수를 만났습니다. 그는 그 학교에 방문교수로 와 있었죠. 상당히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는데, Olmsted 밑에서 일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 내가 그간 만난 어느 교수 보다 뛰어난 선생이었습니다. 이미 그때 저는 Journalism에서 조경으로 전공을 바꾼 상태였지만 직업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었지요. 그를 만나서야 비로소 이 분야의 깊이와 복잡함 그리고 재미를 알게 된 겁니다. 그래서 Berkeley 대학을 졸업하고는 Halprin의 사무실에서 한 일년 정도 일하고, 그 다음해에 Illinois대학에 석사과정을 밟으러 갔습니다. 거기에 그가 있었으니까요. 그는 Stuart Dawson, Charles Harris, Richard Haag 그리고 Hideo Sasaki를 비롯한 당시의 매우 중요한 사람들의 선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나를 이 길로 들게 하고 그리고는 그 훌륭한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만나게 되었습니다.
박 : 알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때 당시는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PW : 이 직종의 범위는 매우 작았어요. 전국에 겨우 2000명 남짓한 조경가가 있었지요. 그리고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그 사람들을 거의 다 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Illinois로 갔다가, Harvard를 거쳐 다시 Berkeley로 돌아오는 기간 동안 전국에 있는 거의 모든 유명한 사람들을 다 만난 것 같습니다. 물론 45년이 지난 지금은 다 알지 못하지요. 왜냐하면 이젠 전국에 약 3만명 정도의 조경가가 있는 셈이니까요.
박 : 구체적으로 어떻게 틀린 가요? 특히 조경가와 건축가와의 관계, 의뢰인과의 관계 그리고 사무실의 문화 같은 면을 말씀해 주십시오.
PW : 한 2000명 정도의 조경가 뿐이라면,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 몇몇 사무실이 있었다는 뜻일 겁니다. 그 당시는 대략 한 사무실에 5명 내지 6명(사장 하나에 몇 명의 보조설계가) 정도의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내가 Lawrence Halprin의 사무실 갔을 때 - 그게 1955년쯤이었는데 - 거긴 겨우 5명의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었고, 내 가장 친한 친구인 Tito Patri는 지금 EDAW의 전신인 Eckbo, Royston과 Williamson의 사무실에 다녔는데 거기도 5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작았어요. 또 하나 다른 점은 대개의 사무실들이 서부지역 아니면 동부의 Boston과 New York사이 지역에 다 몰려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곤 나머지 지역에는 거의 사무실이 없었지요. 그게 큰 차이점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전국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들 예전의 사무실들은 그 근처 지역의 일만 했습니다. 비록 Eckbo나 Royston, Tommy Church 같은 유명한 사람들이 있었어도 그들의 일은 매우 작은 지역에 국한된 일이었습니다.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언제나 그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학교에 있다가도 가서 그들의 정원과 공원들을 볼 수 있었지요. 그건 결국 그만큼 그 분야의 범위가 작았고, 그 일의 범위 자체도 작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내 생각에는 그것이 오늘날과는 다른 주된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서부 지역 사무실들은 건축가들과 매우 가깝게 일을 했습니다. 그것은 Tomas Church 때문이었어요. 그가 거의 전체 건축가 그룹과 함께 매우 가까이 일을 했었지요. 내 생각에 그는 다른 사무실들의 전형과 같은 사람이었고, 그리고 그를 따라 다른 사무실들도 모두 건축가와 가까이 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건축 설계 사무실도 작았어요. 대략 15명 남짓한 인원이었지요. 그 후 사무실들이 커지고, 보다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보다 광범위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사무실이나 SWA, 혹은 Sasaki의 사무실들이 전국적 규모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일을 하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제 생각에는 의뢰인이 더욱더 중요하게 인식되어진 것 같아요. 오직 개인주택을 가지려는 의뢰인만 있는 게 아니고, 보다 큰 회사 규모의 일들, 도시 재정비 그리고 큰 회사의 본사 등을 원하는 의뢰인들을 가지게 된 거죠. 그래서 건축가나 조경가 모두 보다 더 규모가 큰 의뢰인에 종속적인 입장이 되어간 겁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 우리는 매우 친밀한 관계였습니다, 특히 60년대와 70년대까지는. 그리고 나서는 다소 덜 친한 관계로 변했어요. 사실 300여명의 사람들이 근무하는 회사와는 친해지기 어렵죠. 반면, 예를 들어 그 쪽이 작은 건축가 집단이고, 나 역시 작은 조경가 집단이면서 함께 2~3개의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상황이라면 우린 친구가 될 수 있고, 저녁도 같이 먹으러 가는 그런 매우 사교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 관계가 지난 45~50여 년 사이 점점 더 협력관계로, 보다 형식적인 관계로, 보다 덜 개인적이고 덜 사교적인 관계로 변해 왔습니다.
그의 디자인 조용함의 미
박 : 네, 전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자 그럼 이제 설계에 대해 질문해 보겠습니다. 지난 50여년 동안 백 여 가지가 넘는 프로젝트를 하셨는데 혹 그 중 특히 선호하시는 프로젝트가 있으신지요?
PW: 많은 프로젝트들이 우리 사무실의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그것들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냐는 또 다른 질문일 것 같군요. 왜냐하면, 직접 진행하는 동안은 각각의 프로젝트가 다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니까요, 마치 자식들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것처럼요. 그러나 분명히 Foothill College 프로젝트가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 프로젝트 덕에 우리 사무실이 더욱 규모가 큰 프로젝트들을 수행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우리 사무실을 매우 신중하게 생각토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Weyerhaeuser 프로젝트가 매우 중요했고, Solana 또한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부분적으로는 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상도 받고, 많은 출판의 기회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건축가들로부터 좋게 평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12년 내에서는, 몇몇 일본 프로젝트들, 특히 Toyota Museum이 중요했었습니다. 그리고 Berlin의 Sony 타워, 동경의 Saitama Plaza가 사람들로 하여금 중요한 것으로 생각케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최근 Norman Foster와 함께 하고 있는 몇몇 Stanford 대학 프로젝트들이 조만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박 : 그들 프로젝트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겠습니다만 혹 설계 자체나 그 스타일에서 매우 만족하시는 프로젝트들이 있으신지요?
PW : 사실 저는 스타일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개개의 부지가 특별한 뭔가를 제공하고 있고, 개개의 건축가가, 개개의 의뢰인이 특별한 뭔가를 제공하고 있지요. 의뢰인은 목적을 제시하고, 부지는 배경을 제공하며, 건축가는 건물을 주죠. 그래서 항상 거기에는 서로 다른 이들 인자들을 있게 되는 겁니다. 나는 일종의 표준화된 접근법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묶어 넣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것들을 가능한 한 매우 간명하고, 직접적이며, minimal하며 그리고 우아한 방법으로 설계해 내는 겁니다. 내 의도는 항상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 하나는 의뢰인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름답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이상적 아름다움은 조용함입니다. 그래서 항상 우리는 뭔가를 찾아내려 하는데, 그 무언가란 아음다움을 갖고 있고, 자연을 표현하며 그리고 뭔가 상당히 함축적인 그런 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훌륭한 작품은 그 조용함을 지니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설계의 질입니다. 그 안에 15개의 서로 다른 무언가를 갖기 보다는 오히려 3을 갖고 그 각각이 5의 역할을 하도록 하려합니다. 그래서 나는 간명함을 매우 많이 고려합니다.
박 : 그 점은 아마도 당신이 설계의 가시성을 얻으려는 의도와 연계될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그 가시성을 간결함을 통해 얻으려 하시지요.
PW : 그리고 저는 또한 사람들이 기억할 그 무언가를 만들려고 합니다. 모든 설계에는 모든 개인들에서도 발견되듯 독특한 무언가를 필요로 합니다. 사람들이 기억할, 아마도 개성이라고 부르는, 그래서 많은 면에서 유사성을 가지지만, 개개인을 다르게 만드는 그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요. 그간 저와 친구로 지낸 사람들을 떠올 릴 수가 있는데 그들은 특정한 방식으로 바라보고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구분해 낼 수 있고 또 기억할 만한 것들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박 : 그것이 당신이 늘 말하는 경관에서의 의미입니까?
PW : 그렇습니다. 만일 당신이 높은 사무실 건물에서 아래를 내려 본다면, 사람들의 개성을 알아 차릴 수 없지요. 그러나 만일 그 중에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야, 저기 빨간 옷 입은 사람 봐. 눈에 띄는데 라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경관을 그 빨간 옷을 입은 사람과 같이 만들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럼으로써 그 경관을 다른 것들과는 구분이 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박 : 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예술적인 안목을 갖고 있지 않은 실 이용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어떻게 그들의 비예술적 사고와 설계가의 예술적 방식 사이를 조절하는 지요?
PW :글쎄요. 단지 사람들이 예술적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술적인 그 무언가를 설계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 생각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을 볼 때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사람들을 위한 중요한 요구조건이 있습니다. 거기에 앉을 수 있다거나, 뭔가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거나 그리고 그늘이 있다거나 하는 것들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안전하게 걸어 지날 수 있고, 어디로 가야 할 지를 알게 하는 것들이 또한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는 매우 중요한 많은 기능적인 요소들이 있게 마련인데, 그것은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을 더 쉽게 만들고 즐거운 것으로 만드는 것들입니다.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컴퓨터, 전화 벨 소리, E-mail 그리고 차량 소음 등 너무나 시끄러운 환경 속에 살기 때문이지요. 조용함이란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그리고 기능성을 얻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능과 인간의 방식이라는 것은 매우 추상적인 것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참고로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후가 더운 곳에 그늘을 제공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곳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분명한 동선을 제시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거기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 사람들이 그 공간을 이용하지 않으면 그 공간을 감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단지 보여지는 것만이 아니라, 이용되면서도 보여지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조각을 생각해 보세요. 사람들은 그것을 편안하게 앉아서 볼 벤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조각가는 그 점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입니다.
박준서 Park, Joon Seo·(주)삼성에버랜드 환경개발사업부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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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를 이용한 세라콘 황토블록 및 세라콘 황토포장
e-매거진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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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OROUS 수목식재공법 - 배수불량지에서 탁월한 식재공법
VIGOROUS Planting Method for Trees
도로, 택지개발, 공원조성 등의 토목공사시 10cm부터 5m이상까지의 성토를 하게되며 부등침하로 인한 하자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성토시 roller, rammer 등으로 인위적인 압력을 가하여 95%이상의 다짐을 실시한다. 흙을 다지면 토립자 상호간에 간격이 좁아져 밀도가 커지고, 부착력이 증대하므로 투수성이 감소되고 전단강도가 증가한다. 따라서 토질이 실트, 점토, 유기질의 실트 및 점토인 경우 배수가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배수가 되지 않을 경우는 식재된 수목의 생장에 장해가 발생되어 심한 몸살을 앓게 되고 생장한다 하여도 겨우 잎만 나왔다가 잎이 자라지 않고 마르게 되어 고사하게 되며 특히 배수불량으로 뿌리가 썩거나 뿌리호흡이 부적당하게되면 발육이 나쁘고 질식하여 죽게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이다.
그에 따라 수목을 효과적으로 식재하여 배수불량으로 인한 고사목을 방지, 잘 발달된 수목으로 성장시킴으로써 도시환경을 아름답게 하고 환경개선 및 기업이나 국가의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배수불량지내 일정구간의 불투수층을 관통시키는 VIGOROUS식재공법(특허출원 10-2000-0014627 : (주)청산조경건설)이 개발되었다.
VIGOROUS 수목식재공법
식혈(식재를 위한 터파기)은 보통 뿌리분의 1.5배 크기로 작업하는데 VIGOROUS 수목식재공법은 터파기를 완료한 후 터파기된 곳의 하부지반에 천공작업용 오거(auger)를 이용하여 수종에 따라 20cm∼40cm 직경으로 깊이 1m∼10m까지 불투수층을 관통하는 배수용 구멍을 뚫어 배수를 원활히 해주는 방법이다(배수의 여부에 따라 배수기둥은 1개에서 10개까지 다양하게 뚫어줄 수 있으며, 군식의 경우에는 전체 식혈지역에 몇 개의 배수기둥을 조성해주면 되기 때문에 더욱 예산을 적게 투입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배수기둥에는 역수를 차단하기 위하여 아래로부터 자갈층, 쇄석층, 모래층을 이루도록 물다짐하여 충진시켜 배수기둥을 만들어 줌으로써 우기시에 배수를 원활히 하고 가뭄에는 모세관 현상에 의한 수분공급도 해줌으로서 이식된 수목이 고사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공법을 연구개발한 (주)청산조경건설은 지난 6월 부천 중동의 중앙공원 서측의 느티나무 가로수 중 6주는 이 공법으로 7주는 기존의 방법대로 심어 9월까지 생육상태를 비교관찰했다. 관찰결과 40일차인 7월27일까지는 두 공법의 생육상태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 60일차부터 기존공법으로 식재한 느티나무 2그루가 고사현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9월에는 완전히 고사상태로 관찰되었다. 반면 이 공법으로 식재한 느티나무 6그루는 현재 모두 안정된 생육상태로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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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주)청산조경건설 이종화 대표 ☎ 032-66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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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사랑운동 붉게 물은 단풍따라 ; 제 9회 국립공원대회, 북한산 자연환경 보전대회 개최
지난 1975년 7월 제1회 국립공원대회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개최된 이래 국립공원인의 단합을 도모하고, 국립공원지역의 환경생태보전과 새로운 국립공원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꾸준히 이어져온 본 대회가 올해로 제9회째를 맞아 지난 11월 11일 북한산국립공원의 북한
산성분소에서 개최되었다.
국립공원협회(회장 오휘영)와 서울시(시장 고건)가 공동주최, ‘북한산국립공원 - 우리 수도권의 허파를 살리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대회는 초겨울을 느끼게하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전국 각 지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을 포함한 국립공원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관광객, 대학생 등 7백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박규채 협회부회장의“새천년의 첫 국립공원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는 힘찬 목소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탁병오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세옥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 환경부 전병성 자연보전국장, 이원열 국립수목원장 등 다양한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또한 이한동 국무총리는 축하서한을 통해, “국립공원을 아끼는 일은 후손을 위한 생명보존운동”이라며“국토훼손방지를 위해 국민 모두가 환경파수꾼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해 국립공원 및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이원열 국립수목원장은 북한산 산림생태계에 대해“북한산에는 신갈나무가 우점종을 형성하는 가운데 당단풍, 애기나리, 태백제비 등 다양하고 희귀한 식생들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최근 조사결과 57종의 식물종이 감소되는 등 점차 훼손되고 있는 것이 여실하다”고 발표하고, 북한산 생태계에 대한 계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존·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우수지부 및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 협찬사에 대한 감사장수여, 어린이 그림그리기·글짓기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고, 현재 환경부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되어 있는 산개나리의 식재행사가 진행되었다. 산개나리는 1922년‘임업시험장’에 근무하던 일본인 나까이씨가 세계 최초로 북한산에서 발견한 희귀수종인데, 이미 북한산에서도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산개나리를 복원하자는 의미로 식재된 것.
또한 녹색봉사단과 각 지부 회원들이 참가하여 자연환경보전 정화운동과 자연환경해설탐방이 이루어 졌으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아마추어 생태사진작가 정봉용 씨의 까막딱따구리 사진전, 국립공원 사진전, 우리나라의 곤충사진전, 꽃누르미 작품전 등이 초·중학생의 그림 작품전과 더불어 전시되어 참석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광장에서는 풍물놀이패가 흥을 돋구는 가운데 널뛰기, 투호던지기, 짚신차기 등의 10가지 전통문화놀이 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고, 회원들의 장기자랑과 그에 따른 시상식도 개최되었다. 한편 조경분야에서는 삼성에버랜드, 토문엔지니어링, 서인조경, 한림에코텍, 공간세라믹을 비롯, 여러 업체가 이 행사를 후원하기도 했는데 국립공원에 대한 관심과 높은 참여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져 조경인들의 국립공원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내년 제10회 국립공원 대회는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키워드 : 국립공원대회, 북한산, 북한산 자연환경 보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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