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비 어라운드 인 애월 은상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꿀벌 피해와 폐사가 가장 심각한 제주도 애월읍에 꿀벌이 다시 서식할 수 있게 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어디에서든 꿀벌이 머물 수 있고 활동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는 꿀벌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해답을 제안한다. 꿀벌 폐사 꿀벌을 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상지인 제주도 애월읍의 꿀벌 폐사 원인을 파악했다. 꽃이 작은 초화류 군집으로 인해 채밀 양이 감소하고, 꿀벌의 단일 수종 꽃가루 섭취로 인해 폐사 위기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주요 밀원 수종이 특정 계절에 분포되어 있어 꿀벌이 지속적으로 밀원을 섭취하기 어렵고, 대규모 벌채 및 벌목으로 인해 녹지와 수목이 감소하면서 꿀벌 집 조성과 먹이 활동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환경과조경438호(2024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
  • [제21회 환경조경대전] 허니 벨트 은상
    대상지 분석 전라남도는 한국에서 꿀벌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주목해 전라남도 양봉 산업 지역 중 꿀벌에게 직접적 피해를 주는 농약 영향이 가장 적은 시가지 내 브라운필드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과거 시멘트 공장 부지였던 대상지는 토양 중금속 오염, 채광 작업으로 인한 알칼리성 호수 생성 등 오염이 진행되고 있었다. 따라서 꿀벌 서식지 조성 전 대상지 회복 전략을 정립해야 한다. 대상지의 자연을 충분히 회복시킨 뒤 밀원 식물 식재 등을 통해 꿀벌을 위한 서식지를 조성한다. 이후 주변 환경도 함께 살리는 상생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꿀벌이 월동 가능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밀원 식물 네트워크를 조성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와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회복 전략 토양 회복: 세 가지 공법을 이용한다. 첫째, 심토 반전 공법이다. 상부 오염층과 하부 비오염층의 위치를 바꿔 지표면에 비오염 토양이 형성되도록 하는 공법으로, 오염 정도가 비교적 낮은 토양 복원에 적용된다. 둘째, 석회 안정화제 공법이다. 석회석과 제강 슬러그를 이용해 중금속 오염 물질의 이동성을 저감해 생물학적 유효도를 감소시킨다. 단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정화가 가능하다. 셋째, 식물 정화 공법이다. 식물 조직이 중금속을 체내 축적하는 식물 추출 공법과 오염 물질을 식물 효소에 의해 비활성 상태로 만드는 식물 안정화 공법이 있다.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가장 친환경적인 토양 복원 방법이다. 절개지 회복: 경사각 60도 이상의 암석 비탈면이 주는 시각적 위압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비탈면의 경사 각도를 완만하게 조정한다. 이를 통해 산사태를 방지하고 안정성을 높인다. 절개지에는 안정된 생육 활착과 지속적인 생장을 도모하기 위해 식생 구멍 공법을 활용해 식물을 식재한다. 폐석 적치장 호수 회복: 기존 오염수를 폐수 처리한 후 토양 안정화 작업과 호수 정화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자연을 회복시키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환경과조경438호(2024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홍유진·박다현·오효린·오병웅
  •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리질리언트 제주 코스트: 포밍 버내큘러 랜드스케이프 동상
    대상지 선정과 콘셉트 제주도 읍·면 행정 구역 중 축산 폐기물 배출 시설과 농경지 비율, 지하수 질산성 농도가 가장 높은 한림읍 연안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환경적 특이성에 기반을 둔 적응형 생활 방식’을 의미하는 ‘버내큘러(vernacular)’를 콘셉트로 정했다. 제주 특유의 물 순환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과거 제주 도민들이 환경에 적응하며 남긴 토속 문화를 본받아, 현대적 삶이 선조들의 삶의 흔적 위에 들어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바다로 유입되는 용천수의 흐름에 따라 해안가~조간대~조하대로 공간을 구분해 세 단계의 전략을 도입한다. 전략 1. 용천수, 해안가 용천수는 과거 제주 어촌 형성의 중심이었던 만큼 접근이 쉽고 인근으로 마을과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에 이용자를 관광객, 노동자, 지역 주민으로 구분해 용도별로 차별화되는 수질 정화 전략과 공간 구성을 적용했다. 용천수를 사용하는 단계적 문화에서 착안해 단계적 정화 설계를 적용했다. 관광객 구역에 흐르는 용천수 주변에는 관광객의 이목을 끌 경관 조성을 위한 식재를 하고, 이를 통한 정화 장치를 도입한다. 지채, 퉁퉁마디, 잘피, 칠면초 등의 염생 식물을 물통 형태의 장치 안에 식재해 질산성 질소를 흡착한다. 노동자 구역의 용천수는 해녀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경관보다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다층 시트 구조 장치를 도입한다. 이는 작은 면적에서 탄산칼슘과 질산성 질소를 흡착해 해녀들을 위한 목욕과 휴식 공간을 확보해준다. 지역 주민 구역의 용천수가 지나는 작은 통로에 정화 장치를 더해 기존 용천수의 기능을 유지하고 정화 효과를 갖도록 한다. *환경과조경438호(2024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허해찬·김유민
  • [제21회 환경조경대전] 1858-땅의 기억을 읽다 동상
    최초로 기업 주도의 채석이 시작된 곳인 황등석산에서는 166년 동안 황등석이라 불리는 화강암이 채굴돼 왔다. 지금도 채굴로 인한 절벽과 채석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국내 채석장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황등석산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펴보고 이곳의 잠재력을 활용해 방치된 채석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166년간 채석장에 새겨진 땅의 기억을 보여주고 새로운 무늬를 만드는 것을 콘셉트로 정했다. 전략 기억하다, 되돌리다, 불어넣다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설계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과거 산업 발전의 산물인 채석장의 산업 유산의 가치를 살리고, 166년간 채석장이 쌓아온 역사를 경험하고 상기시킨다. 둘째, 산업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산을 깎아내면서 파괴된 자연을 다시 되돌린다. 셋째,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쇠퇴하는 지역에 활기를 더한다. *환경과조경438호(2024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강준성·김채영
  •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반지하(反䛗罅): 상실과 포용, 그 틈 사이로 동상
    강우량 급증으로 피해 받는 도시 속의 틈, 반지하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반지하 거주민의 삶의 질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 끊임없이 창으로 난입하는 유해 물질과 장마철에 넘쳐 들어오는 빗물은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일상을 침범하는 시선과 범죄의 그림자가 반지하라는 도시의 틈에 들어차고 있다. 반지하는 본래 방공호로 역할하며 시민을 지키고 보호하며 안정감을 제공하던 곳이다. 하지만 반지하가 거주 공간으로 변화하며 그 본질을 잃고 불안이 가득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반지하 용도 전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매입과 함께 거주자의 이주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남겨진 반지하는 여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도심 속 휴식 공간, 빗물을 수용하는 공간, 나아가 사람과 자연, 도시 문제를 포용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반지하의 본질에 주목해 그 속에 쌓인 불안감을 들어내고 사람, 자연, 도시를 포용해 안정감으로 채운 새로운 공간을 제시하고자 한다. 문제점과 목표 대상지의 문제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는 치안이다. 사람이 편안하게 느끼는 시야각인 10도는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에서 피해와 불편을 초래한다. 이 시야각을 역으로 활용해 자연적인 감시를 증대해 치안을 높인다. 둘째는 침수다. 도로 아래에 위치한 반지하 구조 특성상 창이나 문을 통해 빗물이 쉽게 들어오게 된다. 이 특성을 활용해 반지하 공간을 빗물 저류 공간으로 만들어 도시 침수 피해를 줄인다. 셋째는 공기 질이다. 반지하는 환기가 어려워 유입된 유해 물질이 실내 안에 고이는 구조다. 구조와 식재를 활용해 반지하를 도심 속 필터로 재탄생시킨다. *환경과조경438호(2024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박서영·양은애·지수연·정지원
  •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국제설계공모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for Banpo-Hangang River Connection Park and Cultural Facilities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국제설계공모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한강은 도시와 아주 가까이 있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아이러니한 존재다. 한강의 콘크리트 둔치가 물을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보게 만든다면, 한강을 크게 둘러 달리는 고속도로는 도시와 강을 나누는 거대한 물리적 장벽으로 작동한다. 한강과 신반포로 사이를 평행하게 달리는 올림픽대로도 마찬가지다. 올림픽대로는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88 서울올림픽과 관련을 맺고 있다. 올림픽경기장이 잠실벌에 위치한 서울종합운동장으로 확정되면서 경기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도로가 필요해졌고, 이는 단순한 도로 정비를 넘어 대도시 도로 정비 개념인 도시고속도로 건설 추진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림픽대로가 건설된 뒤 줄곧 단절되어 있던 신반포로와 한강이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공중 녹지로 연결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서울시는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국제설계공모’(2단계, 1단계 공모는 2월에 진행)를 공고했다. 대상지는 반포주공1단지 1‧2‧4지구 재건축 사업의 기부채납 부지로, 동쪽에는 아크로리버타워를, 서쪽에는 반포주공1단지를 두고 있다. 신반포로에서 출발한 길고 가는 땅이 서래섬을 마주보고 있는 한강변에 도착하며 탁 트인 사각형으로 넓어져 말풍선 같은 형태를 띤다. 계획 범위는 문화공원 2와 그 내부의 문화시설, 근린공원 A, B로 구성되는데, 이때 문화공원 2의 위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계획 범위를 나타내는 지도 속 문화공원 2는 올림픽대로를 과감히 덮고 있다. 즉, 도로 위에 떠 있는 공중 공원인 셈이다. 서울시는 이를 ‘최초의 덮개공원’이라 표현하고 있다. 지침은 공모의 지향점을 다섯 개로 정리했다. 첫째, 자연과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남측 신반포로와 북측 한강 수변을 연결하는 보행 인프라를 제시하고, 한강과의 입체적인 연계를 꾀해야 한다. 더불어 생태 영역 간의 매개 공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둘째, 한강변 도시고속화도로 상부에 설치되는 최초의 공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입체 공원,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수평 공원, 대규모 공중 공원이라는 키워드가 함께 제시됐다. 셋째, 반포지구 공동 주택 단지와의 조화와 상생을 꾀해야 한다. 인근 단지의 주민과 서울 시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공공 공간임을 염두에 두고,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넷째, 장소의 기억을 담은 복합 문화 공간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지침은 대상지의 문화시설에 한강변 주거사를 전시하는 공간이자 문화와 예술을 담도록 지시했다. 이때 대상지에는 존치된 반포주공1단지 108동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제안을 요구했으며, 보존 정도 및 철거 여부에 대해서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다섯째, 공원과 문화시설이 민간의 기부채납 시설임을 인식하고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공공 공간의 완성도와 디자인 혁신을 꾀하며, 설계자·조합·공공 상호 협력과 조화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공모는 2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6개팀을 선정하고, 4월부터 선정된 6개팀을 대상으로 2단계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6월 4일, 200여 명의 시민과 전문 심사위원단이 참석한 2차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리옹 팀의 ‘다층의 문화 공원’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자연 지반을 최대한 살려 너른 들판 같은 풍경을 만들고, 다층 구조의 정원과 오솔길, 산책로를 통해 한강까지 자연스럽게 걸어서 갈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맨발 걷기, 숲 놀이터, 목초지 등 다양한 생태 경험 공간과 풀, 들꽃, 나무의 섬세한 식재를 통해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공성과 안전성도 우수해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도 좋은 안으로 평가됐다. 심사위원단은 “상부 공간을 생태 공원으로 확장한 형태로 향후 덮개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고, 실현 가능성과 설계 유연성에서 독창성이 돋보였”으며 “기존 주거 흔적을 상징적으로 재해석해 의미를 갖게 한 점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9월 개최 예정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조합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 총회 의결 이후 당선팀은 기본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실시설계는 조합이 별도로 선정한 업체가 맡게 되는데, 당선 팀과 함께 디자인과 실무를 보완하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다음은 심사위원이 중요시 여긴 다섯 가지 관점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첫 번째, 도시와 한강과의 연결은 도시 구조의 개선을 수반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한강 덮개공원의 공간적 성격을 중요하게 봤는데, 자연을 닮은 공원과 활동 중심적인 공원을 두고 토론한 결과 전자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했다. 다시 첫 번째와 두 번째 가치에 대해 비교 토론한 바, 도시와 한강의 연결보다는 공원이 담고 있는 성격이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결국 단순히 한강과 도시가 연결됐다는 점보다 덮개공원의 공간적 성격에 더 집중해 평가했다. 세 번째, 문화시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특정한 기능을 담고 있는 공간이다. 덮개공원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공원을 활성화시키는 데 얼마만큼 기여하는가도 평가 기준이었다. 네 번째, 프로젝트의 공사비의 제약과 한계가 예상되기에 규모가 축소됐을 경우, 원래의 안이 가진 가치와 잠재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시공성과 경제성도 함께 고려했고 공사비 때문에 규모가 축소될 상황을 상정했다. 그때 원래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다섯 번째, 한강 덮개공원이 서울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올림픽대로의 상부가 공원으로 계속 확장되어 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의견이 모였다. 이러한 점에서 당선작은 향후 덮개공원이 긍정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을 통해 올림픽대로 상부가 공원으로 전환되는 데 시민의 호응이 따르고, 또한 그 사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길 희망한다. 당선작다층의 문화 공원_건축사사무소 리옹+로칼디자인(LOKALDESIGN)+신혜원(모나시대학교 교수)+스튜디오 풀칸 조경(studio Vulkan Landschaftsarchitektur) 2등작 경계 없는 전시공원_조병수건축연구소+지 오터슨 스튜디오(Ji Otterson Studio)+트랜솔라 클리마 엔지니어링(Transsolar Klima Engineering)+휘트비 우드 밀스(Whitby Wood Mills)+에이치이에이(HEA) 3등작 반포 생태 놀이동산_스뇌헤타(Snøhetta)+슐라이히 베르게르만 파트너(Schlaich Bergermann Partner)+뷰로 하폴드(Buro Happold International Hong Kong) 한강의 풍경, 기억의 유산_건축공방건축사사무소+건축공방+스튜디오 아케위(Studio Akkerhuis)+로라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츠(LOLA Landscape Architects) 더 플로우(The Flow)_펜타토닉 LLC(Pentatonic LLC)+엠아이엔건축사사무소+조경설계해랑 패스트스케이프 앤드 슬로스케이프(Fastscape & Slowscape)_엠엠케이플러스건축사사무소+맹필수(서울대학교)+스트레인지 워크스 스튜디오(Strange Works Studio)+이머전트 스튜디오(Emergent Studio)+터레인 워크(Terrain Work)+CA조경기술사사무소+유신+센구조연구소+한정민(연세대학교) 주최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발주 반푸주공1단지(1‧2‧4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901번지 일원 공모 방식 2단계 국제설계공모 설계 범위 계획 및 기본설계 계획 범위 및 면적 문화공원2, 문화공원2 내 문화시설, 근린공원 A, B A 한강연결공원: 신반포로에서 반포 한강지구까지 연결하는 공원으로 아래를 모두 포함 ① 문화공원2(덮개공원 포함) 문화공원2 전체 구역 면적 45,209m2 중, 35,209m2 이하로 계획 제안 덮개공원은 구역 면적 20,000m2 중, 10,000m2 이하로 계획 ② 한강과의 연결을 위해 필요한 주변 공원 근린공원 A: 3,452.2m2 근린공원 B: 1,401m2 B. 문화시설: 기준 연면적 3,300m2 이하로 계획 설계용역비 약 4,900백만원(부가세 별도) 덮개공원 및 문화시설 설계비: 약 47억(부가세 별도) 문화공원 2 외 기타공원: 약 2억(부가세 별도) 기부채납 설치비 덮개시설 및 문화시설 설치비: 108,622백만원(부가세 별도) 문화공원2 설치비: 약 5,000백만원 보상금 당선작(1점): 기본 및 중간설계 우선협상권 2등작(1점): 1억5천만원 3등작(4점): 1억원 운영위원 윤승현(중앙대학교 교수, 운영위원장) 김세진(지요건축) 윤혁경(에이엔유건축) 이상민(현대건설) 천장환(경희대학교 교수) 남정현(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장) 김창규(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이유국(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시설부장) 심사위원 김용미(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심사위원장) 김광수(건축사사무소 커튼홀 대표) 김세진(지요건축사사무소 대표) 남성택(한양대학교 교수) 마이클 스픽스(시러큐스대학교 교수) 박승진(디자인 스튜디오 loci 대표) 은상준(현대건설) 이상은(국토연구원 건설·민간투자·자원연구센터장) 천장환(경희대학교 교수) 황경주(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정현태(뉴욕공과대학교 교수) 최영준(서울대학교 교수) 진행 김모아, 금민수, 이수민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서울시, 수상 팀
  •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다층의 문화 공원 당선작
    긴 세월 동안 한강은 수많은 층위를 남겼다. 각각의 층위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다가도 하나의 공간을 이루는 요소가 된다. 한강에서 한강공원, 올림픽대로, 반포주공1단지까지 연결되는 다양한 층위는 한강과 주거지 사이의 독특한 흐름을 만들었다. 새로 생기는 덮개공원과 공공 문화시설이라는 층위, 그리고 재개발될 아파트의 새로운 단층은 기존의 흐름을 연결하고 확장한다. 우리는 한강에 새로 생겨날 ‘다층의 땅을 바라보는 시선’에 집중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기후 위기에 전면적으로 대응하는 도시와 자연에 대한 새로운 지각이 필요하다. 기후 변화 시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그 의미와 역할은 무엇인지, 현시점에서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계획하고 대응해야 할지 자문하며 다섯 가지 지향점을 제안한다. 다섯 가지 지향점 도시와 자연의 복합: 반포지구는 다양한 자연 요소와 인공 사물이 어우러진 곳이다. 사유지와 공유지라는 성격이 다른 영역이 공존하고 있고, 한강공원 같은 열린 시민 공간이 존재한다. 반포지구의 다양한 요소들을 공존하게 한다면 이곳을 자생력과 공존의 힘을 갖는 복합 서식지로 조성할 수 있다. 새로운 한강공원은 인간의 문화와 자연의 다양한 생물체를 연결하는 유연한 공간이 될 것이다. 다층적 땅, 생태: 땅의 본질인 자연 지반을 최대한 보존해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게 한다. 한강공원~들:판~내리:정원 108~수풀원~사이:정원으로 이어지는 자연 지반의 층위는 길과 자연 요소, 경관을 하나로 이어준다. 다층의 땅 위에서 자연 지반과 인공 지반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생하고 공생하게 될 것이다. 통합: 덮개공원은 휴식과 레저 공간이자 새로운 한강의 경관을 제공해 준다. 빗물이 스며드는 정원과 더불어 자연 환기가 가능한 덮개공원과 완충 녹지는 도시와 자연을 매개하고 미세 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 숲이며 도시 열섬 완화를 위한 기반 시설로 기능한다. 협력하는 시민: 다양한 전문가가 협력하는 프로젝트의 설계자는 계획뿐 아니라 조력자와 중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의 디자인 윤리는 사람과 자연 사이의 깊은 연결을 촉진하며 두 존재의 웰빙을 향상시키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단단한 구조물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이의 공생 관계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디자인에 접근했다. 땅을 존중하고 자연이 번성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각적 흥미와 더불어 자연에 잠재된 회복력을 이끌어내 지속가능한 생태계, 생물 다양성을 품은 경관을 만들고자 한다. 기억을 담은 복합 문화 공간: 반포주공1단지의 108동은 수많은 사람의 기억을 담고 있다. 홀로 남은 108동은 서울 미래 유산으로서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이다. 108동은 반포지구의 정체성으로서 미래와 현재가 상호작용하는 시민의 장소가 되어 문화와 자연을 연결시킨다. 사이:정원 높이가 다른 아크로리버파크(동쪽)와 디에이치클래스트(서쪽) 사이에 사이:정원을 만들어 두 단지를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공원 경계부 양쪽에 밀도 높은 숲을 조성해 외부로부터 시야를 차단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한다. 정원 중심부는 주민 텃밭으로 활용되는 작은 텃밭을 품고 있는데, 이곳은 만남의 장소이자 소통 장소 역할을 한다. 빗물을 모으는 빗물 저금통은 마을 텃밭 이용자와 시민정원사들이 사용할 수 있다. 농막의 역할을하는 파빌리온은 휴식 공간이자 농기구를 저장하는 공간이다. 사이:정원을 지나 신반포로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향하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각 단지의 진입구와 이어진 주요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가며 숲 라운지를 만들어낸다. 오솔길은 포켓 녹지와 텃밭, 주변 공공 단지를 연결한다. 사이:텃밭 기존 근린공원A의 일부분을 텃밭 정원으로 활용한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다층의 자연 친화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 빗물을 담는 물 그릇인 텃밭 정원은 생명력 있는 토양 환경을 되살려 미생물과 농작물이 자라나는 건강한 땅을 만들어낸다. 숲:정원 숲:정원은 올림픽대로변에 있는 기존 완충 녹지 흐름을 이어간다. 공원 동쪽에 위치한 숲:정원은 가장자리에 식재가 밀집되어 있고 중앙으로 갈수록 나무의 밀도가 낮아져 분위기가 밝아진다. 빽빽하게 나무가 심긴 이곳은 도심의 피난처다. 정원에는 숲속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작은 산책로가 있다. 황토길은 맨발로 걸으며 주민들이 편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산책로는 주변에 흩어져 있는 다른 정원들과 연결된다. 신반포로에서 사이:정원으로 이어지는 주요 공원 산책로는 숲속으로 스며들며, 장애인도 다닐 수 있는 완만한 경사의 곡선 길은 아크로리버파크 단지로 이어진다. 나무가 우거진 숲:정원은 물리적인 개입이 아닌 친환경적 요소로, 언덕과 나무를 통해 올림픽대로의 소음과 먼지를 차단한다. 숲:정원의 중심부이자 가장 높은 곳에는 108동 건물과 내리:정원의 입구가 위치하며, 한강으로 향하는 산책로의 진입 역할을 한다. 내리:정원 108 뼈대만 남은 108동을 공원 일부로 활용한다. 부분적으로 남겨진 108동은 3개의 서로 다른 층을 이어주는 수직 축의 중심이 된다. 신반포로에서 이어지는 공원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를 통해 1층에 도달하며, 이는 아파트 단지의 진출입로와 같은 높이다. 산책로와 단지 출입로가 만나는 위치에 숲 광장을 조성한다. 108동 둘레의 폭을 3m 더 넓혀 선큰 정원을 조성한다. 정원은 문화시설이 위치한 지하층에 채광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지하층에는 주거 역사 전시장과 108 카페, 화장실 등 이용객을 위한 문화시설을 만든다. 108동의 기존 계단을 이용해 지하층과 연결하고, 동쪽에는 108동 외벽 입면과 5층까지의 주요 구조를 존치해 엘리베이터를 통해 공원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지하층과 덮개공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108동 수직 동선인 엘리베이터와 브리지는 한강으로 접근하는 최단 거리를 만든다. 덮개공원, 들:판 올림픽대로 상부에는 덮개공원, 들:판을 조성한다. 한강 전망을 가리지 않도록 낮은 높이의 그라스 정원을 계획했다. 들:판의 가장자리에는 안전을 위해 나무를 식재하고 이를 위해 토심을 상대적으로 깊게 확보했다. 들판의 중심부는 목초지로 구성하고, 나무와 바위로 그늘이 드리우는 쉼터로 조성한다. 덮개공원은 건조 지역과 습한 지역, 탁 트인 초지와 조밀한 관목 등 대비되는 특성을 가진다. 공원 산책로는 들:판 위 브리지로 연결되며, 들:판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동선이다. 보조 동선으로 마련된 자갈길은 목초지 중심을 지난다. 비가 올 때 오목한 지형을 따라 가운데로 빗물이 모이면서 건천을 만들어 낸다. 이 지점에 북쪽의 한강과 남쪽의 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쉼터와 휴식 플랫폼들을 배치한다. 엘리베이터, 계단, 경사로의 세 가지 방법으로 덮개공원에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덮개공원과 한강공원을 엮는다. 들:판 나들목 반포한강공원과 사래섬, 들:판의 교차점에 위치한 들:판 나들목은 들:판의 주요 수직 동선과 연결되고 한강과의 높이 차를 극복한다. 한강 진입 공간이자 한강변, 서래섬, 들:판 세 녹지대의 중간 지점인 나들목은 다양한 이용자와 프로그램을 수용한다. 한강변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 차량 통행로에 접한 개방형 광장은 바닥 포장으로 주변과 구분하고, 들:판의 도착 지점이 자연스럽게 반포한강공원의 일부로 편입되도록 한다. 기존 올림픽대로 하부를 통과하는 반포안내센터 나들목, 서래섬 나들목 사이에 위치한 들:판 나들목은 녹지를 통해 한강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나들목 유형을 제시한다.
    • 건축사사무소 리옹+LOKALDESIGN+신혜원(모나시대학교)+ studio Vulkan Landschaftsarchitektur
  •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경계 없는 전시 공원 2등작
    덮개공원의 환경 설계적 측면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의 덮개공원은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는 올림픽대로 상부에 조성되는 공원이다. 바람이 센 강변 환경과 극한의 날씨에 대한 대비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사계절 내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야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원 테두리에 스크린을 제안한다. 바람과 환경 시뮬레이션 자료를 기반으로 스크린의 각도와 통기성을 조절했다. 이는 강한 겨울 바람과 뜨거운 태양, 비와 눈으로부터 방문객을 보호한다. 동시에 스크린은 하부 고속도로의 통행을 고려한 안전 장치의 기능을 겸한다. 공원 방문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뿐 아니라 하부 고속도로에 위험한 파편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또한 스크린에 의해 차단되어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 한강이 조화롭게 경험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지속가능한 공원으로써의 잠재성 지속가능성과 기후 회복탄력성은 중요한 설계 지향점이다. 궁극적으로 태양 에너지 발전, 지열 에너지, 풍력 분석을 통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한다. 최소한의 에너지를 활용하고 쾌적한 야외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쿨링 플라자(증발 냉각 광장), 차양 구조물 등을 설계했다. 미술관 건물과 공원에는 태양광 패널과 녹화 지붕과 같이 환경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했다. 이러한 디자인 원칙들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지속가능한 공원으로써의 잠재력을 탐구했다. *환경과조경436호(2024년 8월호)수록본 일부
    • 조병수건축연구소+Ji Otterson Studio
  •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반포 생태 놀이동산 3등작
    한강변 모래 범람원의 메아리 불과 40여 년 전만 해도 우리와 한강의 관계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땅과 물의 경계를 형성했던 모래 범람원은 가족들이 여가 시간을 보내며 재미와 놀이의 추억을 키우는 동시에 생태계가 번성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이 문지방(threshold)은 사라졌다. 더불어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서 수변과는 더욱 단절되며 서식지는 파편화됐다. 우리는 물리적 환경을 다시 연결할 뿐만 아니라 현재 휴면 중인 땅의 활기를 되살리는 구상을 제안한다. 물을 땅으로, 숲을 바깥으로 이끌어낸다. 이로써 조성된 도시 생활과 주변 환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경관은 자연이 도시의 활기와 함께 번성하는 교향곡을 만들어 낸다. 역동적인 한강공원을 따라 우아하게 놓여, 번화한 올림픽대로 위에 펼쳐진 공원은 주변 지역과 강변을 하나로 통합하고 반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명선이 될 것이다. 생태와 문화 두 가지 차원에서 대상지의 본질에 기여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생태학적 차원에서 홍수에 대응할 수 있고 자정 능력을 갖춘 생태계를 조성해 회복탄력성을 높이고자 했다. 대상지의 여러 요소와 조화롭게 공존하며 번성하는 서식지는 모든 형태의 생명체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이곳의 온도, 습도, 바람, 소리, 일사량 등의 미기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생 식물이 다시 자라게 한다. 이렇게 형성된 미기후의 상호작용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을 만들고, 더욱 풍부한 경험을 위한 교육 요소로도 작동한다. ‘놀이동산’은 최초의 인공 공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뿐 아니라 문화적 풍요로움을 위한 촉매라는 뜻을 담은 표현이다. 놀이를 장려함으로써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 시간을 공유하며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곤충, 야생 동물, 심지어 로봇을 포함한 비인간 거주자도 포용하는 공동체를 조성한다. 놀이동산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한 다목적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다층 구조를 통해 매혹적인 자연, 매력적인 광장, 원형 극장, 놀이 구역, 교육 요소 및 실내 문화 시설 등 다양한 공간 경험의조화로운 혼합을 보여준다. 계절에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이 설계안은 지속가능성을 보장한다. *환경과조경436호(2024년 8월호)수록본 일부
    • Snøhetta+ Schlaich Bergermann Partner+ Buro Happold International Hong Kong
  •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한강의 풍경, 기억의 유산 3등작
    우리는 아름다운 도시에 살고 있다 흐릿하게 남아 있는 1960년대 한강의 흑백 사진은 옛 경관을 그리워하게 한다. 우리의 계획은 한강의 풍경을 단절의 풍경이 아닌 치유의 풍경으로 만드는 것이다. 물과 같이 유연하게 잔잔히 흐르면서 수평적으로 퍼지는 덮개의 모습은 하늘과 산, 주변의 도시를 차별 없이 끌어안는 도시의 배경이 되어준다. 치수와 교통에만 집중했던 계획을 넘어 물을 품는 삶에 대한 계획을 제안한다. 이는 잊힌 풍경을 되살리고 생태적 회복의 시작을 상징적으로 이루어가는 첫 여정이 될 것이다. 인위적인 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이 아닌 가장 자연스러운 한강의 풍경을 표현하고자 했다. 대동여지도를 통해 서울에서 산과 물의 중요성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오늘날 한강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서울을 둘러싼 산들은 자연적 방벽이자 도시의 경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산은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아름답게 만들고, 이러한 자연 요소는 도시설계와 조경의 핵심 고려 사항이 되었으며,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도시 계획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새로운 연결 한강공원은 한강과의 단절을 완화하고, 시민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도로로 인한 물리적 단절은 남아있어 한강과 도시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어렵다. 이는 도시 개발과 자연 보존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한다. ‘한강의 풍경, 기억의 유산’은 활기찬 공공 공간과 서울한강공원의 새로운 연결성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 기존 지역의 마스터플랜에 통합될 수 있는 이상적인 볼륨과 레이아웃을 연구했다. 수차례의 스터디를 통해 유연성과 지속가능성이 높고, 탄소 집약도가 낮으며, 공간적으로 흥미로운 부드러운 덮개를 구상했다. 이 덮개는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도시 매트릭스를 대지까지 확장하며 배치되어, 반포지구와 한강공원의 중심축에 완벽하게 들어선다. 이러한 중심적 위치는 보행 방향에서 오는 모든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랜드마크로 정의된다. 덮개는 3면에서 도시를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상하부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스터플랜을 완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도시와 한강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새로운 차원의 도시 경험을 제공하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한다. 덮개공원 덮개공원은 잊힌 한강 풍경을 담은 조경 공간으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릉은 방문객을 자연스럽게 한강으로 이끄는 동선 역할을 해 공원을 더욱 매력적이고 탐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덮개는 반포로쪽 경사로와 한강공원쪽 경사로를 주축으로 큰 축을 형성한다. 또한 동측과 서측 지하 통로와 연결되는 가로를 형성해 보행 친화적 환경을 제공하며, 도시와 한강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보행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동선을 만들어낸다. 덮개공원으로 진입하는 두 개의 주요 동선을 완만한 경사로로 설계해 유모차 사용자, 노약자 등 다양한 이용자가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보행자의 안전과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올림픽대로 인접 부분에 식재 마운딩을 적용해 차량 소음을 차단한다. 식재 마운딩에 심은 다양한 나무와 관목은 소음 차단 효과를 극대화할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자연스러운 경계를 만든다. 더불어 안전 난간을 설치해 보행자와 도로 사이에 물리적 경계를 만들었다. 덕분에 보행자들은 안전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이동할 수 있다. 덮개공원 도입부의 얇은 띠 모양의 대지를 숲공원으로 조성한다. 숲공원은 세 개의 주거 단지와 맞닿아 있다. 이때 반포주공1단지와 접하는 부분에 충분한 완충 녹지를 조성해 주거 프라이버시를 확보한다. 시민들의 이동로는 주거 단지 레벨(21m)보다 7m 낮은 14m 레벨에 위치해 시각적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한다. 또한 주거 유닛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경관을 가리지 않도록 덮개 의 최대 높이와 거리를 설정했다. *환경과조경436호(2024년 8월호)수록본 일부
    • 건축공방건축사사무소+건축공방+ Studio Akkerhuis+ LOLA Landscape Architects
<<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