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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st Prize: The Solar Hourglass Santiago Muros Cortés
    솔라 아워글라스The Solar Hourglass는 말 그대로 태양의 모래시계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시간을 측정하는 대신에 태양열을 모아 에너지를 생산하고 흡수기에 그 열을 집적시킨다. 이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태양열발전기는 모래시계의 형상과 유사할 뿐만 아니라 작동하는 방식도 비슷하다. 단지 흘러내리는 물질이 모래가 아니라 태양광일 뿐이다. 밤이 되어 빔이 발사되면 설치물을 뒤덮은 가느다란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층이 위아래의 구체 표면을 밝혀 주기 때문에, 모래시계가 우아한 한 쌍의 곡면으로 변형되어 레프스하뢰엔Refshaleøen 섬의 경계 부분을 밝힌다. 솔라 아워글라스는 에너지가 시간만큼이나 소중하고 순간적인 것이기에 소중히 다루고 절약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지에 세워진 모래시계는 밝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빛줄기를 선사한다. 솔라 아워글라스는 작은 평면거울로 이루어진 집광식 태양열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이 거울은 태양 에너지를 반사해 전열매체heating medium가 내장된 탱크에 집적시킨다. 태양열 발전 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인 아벤고아 솔라Abengoa Solar사에서 제조한 ‘일광 반사 장치heliostat’로 알려진 이 거울은 모래시계 상부 구체 위에 포물선 모양으로 배열되어 원뿔 모양의 좀 더 작은거울에 태양열을 반사시킨다. 이 거울은 반사열을 응축시켜 설치 오브제의 목 부분으로 쏘아내려 보낸다. 축열된 태양광은 흡수기나 집열기 구성체로 보내진다. 이 구성체는 흡수기 내에 장착된 열전달 유체로 태양열이 최대한 잘 전도될 수 있도록 표면이 특수한 흡수재로 마감된다. 용융염(용해된 소금)으로 구성된 이 열전달 유체heat transfer fluid(HTF)는 600°C 이상까지 가열된다. Artist Location Buenos Aires, Argentina Energy Technologies concentrated solar power (thermal beam-down tower with heliostats) Annual Capacity 7,500MWh
    • 조한결
  • Land Art Generator Initiative 2014
    아름다운 미래형 발전소, 랜드 아트 제너레이터 이니셔티브 재생 에너지는 아름다울 수 있다 “재생 에너지는 아름다울 수 있다Renewable energy can be beautiful.” 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하나의 공공예술 작품으로 구상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인 ‘랜드 아트 제너레이터Land Art Generator Initiative(이하 LAGI)’의 표어다. 발전소는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그동안 대표적인 기피 시설로 인식되어 왔다. 지구 온난화, 대기 오염, 폐기물 처리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화력·원자력 발전뿐만 아니라 댐 건설로 생태계 파괴 문제를 야기하는 수력 발전, 자연 경관을 해친다는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풍력 발전, 거대한 면적을 차지해 경제성과 효율성 면에서 단점이 있는 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방식 또한 기술적·미적·환경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발전소가 ‘숨겨야 할 흉한 시설’로 인식되어 왔다면 LAGI가 제시하는 발전소는 주민들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환경의 소중함을 환기하는 ‘예술 작품’이다. 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건축, 조경, 엔지니어링, 응용과학, 산업 디자인, 도시계획, 환경공학,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지식이 요구된다. LAGI 2014의 수상작들은 최신 에너지 발전 기술을 디자인에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1등작 솔라 아워글라스Solar Hourglass는 스페인의 태양열 발전 분야 선두 업체인 아벤고아 솔라Abengoa Solar사의 ‘일광 반사 장치heliostat’를 이용한 집광식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응용해 디자인에 적용했다. 집광식 태양열 발전 시스템은 태양광 전지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태양광 발전)이 아니라 거울을 이용해 태양열을 한 곳에 집중시킨 후증기로 전환시켜 발전기를 작동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보다 대규모 발전에 유리하다. 2등작 퀴버Quiver는 홍콩의 벤처기업 험딩어Humdinger사의 윈드벨트 기술을 응용했다. 윈드벨트는 팽팽하게 잡아당긴 얇은 막의 진동을 이용한 풍력 발전 기술로 바람개비를 이용한 일반적인 풍력 발전 방식보다 저렴하고 모듈화·소형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등작 이모션eMotions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인 압전세라믹 엑추에이터를 이용한 보행로를 디자인했다.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압전성이 뛰어난 세라믹을 여러 겹 쌓는 적층 세라믹 기술은 나노미터급 정밀도를 요구하는 최신 기술이다. 레프스하뢰엔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 2010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LAGI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매회 공모전의 취지와 부합하는 대상지를 물색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LAGI는 2010년 두바이와 아부다비, 2012년 뉴욕의 프레시킬스를 대상지로 선정한 데 이어 2014년에는 코펜하겐의 레프스하뢰엔Refshaleøen을 공모전의 대상지로 선정했다. ‘2014 유럽 녹색 수도’로 선정되기도 한 코펜하겐은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 중립도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코펜하겐 정부는 자전거 이용을 유도하고 건물의 단열 효과를 개선하며 태양 전지를 설치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프랑크 옌슨 코펜하겐 시장은 코펜하겐 시 곳곳에 총 100대의 풍력 터빈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1 코펜하겐은 이제 단순히 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준을 넘어서 미학적·사회적인 관점에서도 유익한 새로운 발전 방식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이다. 코펜하겐의 레프스하뢰엔은 원래는 독립된 작은 섬이었으나 1870년대에 레프스하뢰엔 항구의 수로를 깊게 파내는 공사가 완공되면서 섬에 조선소가 들어섰고 덴마크의 대표적인 공업 지역으로 번창하게 되었다.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벌인 간척 사업으로 면적이 크게 확대되어 현재는 아마게르Amager 섬과 연결되어 있다. 1996년, 조선소의 파산으로 쇠락의 길을 걷던 레프스하뢰엔은 최근 도시재생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섬에 남겨진 폐건물에는 벤처 기업의 사무실, 소규모 공방, 벼룩시장 등이 들어섰으며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한 레프스하뢰엔의 구항에는 덴마크 최초의 실내 요트 정박지가 세워져 해상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에너지 회사 SE 빅 블루SE Big Blue와 삼쇠Samsø 섬의 에너지 아카데미Energy Academy와 협력을 맺고 온실가스 감소 마을climatefriendly neighborhood을 계획하는 중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에서 수백 개의 팀이 지원해 탄소 중립 도시를 꿈꾸는 코펜하겐의 옛 공업 지역을 무대로 상상력을 펼쳤다. LAGI는 시공을 전제로 하지 않는 아이디어 공모전이기 때문에 제출된 작품 중에는 다소 현실성 없어 보이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도 종종눈에 띈다. 하지만 우리의 현재 또한 과거의 누군가가 꿈꾸었던 터무니없는 상상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LAGI가 그리는 아름다운 미래가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LAGI는 수상식, 전시회, 출판 등을 통해 공모전이 추구하는 가치와 실현 가능성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1st Prize The Solar Hourglass Santiago Muros Cortés 2nd Prize Quiver Mateusz Góra, Agata Gryszkiewicz 3rd Prize eMotions: Energy Motions and Art Emotions Antonio Maccà, Flavio Masi
    • 조한결
  • Popular Vote: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
    장식 패턴을 매개로 한 통일감 있는 공간 구성 1920년대에 자일스 길버트 스코트 경Sir Giles Gilbert Scott은 군 병원과 크리켓 필드로 사용되고 있던 대지에 캠브리지의 새로운 캠퍼스를 계획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도서관이 자리 잡았다. 동쪽의 캠 강River Cam을 향한 직선의 축은 클레어 칼리지Clare College를 관통해 도서관 정문의 드높여진 기단에 닿는다. 한 세기 동안 캠브리지 대학교의 확장이 계속되면서, 이제 캠퍼스는 도서관을 넘어 서쪽으로 넓게 펼쳐진다. 때문에, 원래 캠퍼스의 중심부로부터 클레어 칼리지를 거쳐 진입하도록 계획되었던 극적인 경험은 퇴색되어 버렸다. 도서관 주위로 큰 면적을 차지하게 된 주차장들로 인해 이웃 건물들과 함께 형성하던 균형감과 리듬이 깨지고 소외된 면이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차와 자전거들을 피해, 상당한 면적의 아스팔트 위를 걸어야 한다.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동선은 더욱 심하게 꼬여 있다. 지식의 성전을 나서자마자 차량으로 번잡한 외부 공간은 이용자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도서관의 출입문을 경계로 안과 밖 사이의 상황은 급작스런 변화를 보인다. 내부는 캠브리지의 특권 의식을 드러내는 디자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각종 패턴과 장식들은 도서관에대한 강렬한 인상을 줌으로써 이용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한다.우리는 현재 출입구에서 멈추어 있는 도서관 영역의 경계를 외부공간 landscape으로 이전했다. 정문의 살에 조각된 패턴을 모티브로 삼아 표면을 구성함으로써,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꾀하였다. 패턴은 경사로, 계단, 조형 요소folly, 앉음벽 등으로 분화된다. 만나고, 연구하고, 잠깐 멈춰 쉬는 장소로서, 접근성 또한 향상되었다. 식물들은 패턴 위로 자연스럽게 웃자라며, 위요감과 야생의 맛을 느끼게 한다. 추가되는 소형 건물pavilion은 외부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시 행사를 위해 사용된다. 이것은 도서관이 대중을 대면하는 장public face을 확장시키고, 방문자와 상시이용자들 모두가 부담 없이 들러 차를 마시고, 아름다운 캠퍼스의 풍경을 즐기는 곳이다. 이곳의 길들여진 자연은 도서관 이용의 경험에 생동감을 주며, 도서관과 캠퍼스 사이의 새로운 경계가 되며, 또한 도서관의 기능이 외부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 데릭 드레이퍼(Derek Draper)+막스 프레이저(Max Fraser) / Atomik Architecture
  • Joint 1st Prize: The-Cave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
    (Archi) Tectonic Landscape 텍토닉적 사건, 지질학적 규모의 변화로서 뜻밖의 틈unexpected crack은 문화와 자연을 잇는 심미적이고 숨겨진 비움의 공간이다. 이 틈이 변방frontier으로 여겨져서는 안 되며,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공간, 즉 기회로 인식되어야 한다. 지식을 대변하는 장소로서의 도서관은, 문명 그 자체와 동의어다. 반면, 숲이란 진정한 자연의 이미지로서, 지식과 대비되는 경험이 일어나는 곳이다. 케이브The-Cave는 그 간극에 존재하는 공간으로서 지식과 경험의 매개 공간이다. 케이브는 지식과 경험 간의 사이 공간이다. 케이브는 지식이 경험되는 곳이다. 케이브는 사람들이 강의와 컨퍼런스, 회의, 이벤트, 전시, 콘서트, 워크숍 등을 공유하는 곳이다.케이브의 입구는 다섯 군데의 접근 통로access chimneys로 구성된다. 무장애 원칙에 의해 조성되는 이 통로들은 진출입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화재 등의 비상 시 대피로로도 사용된다. 케이브를 통한 이용자들의 이동은 덕트와 케이블 상부로 설치된 독립적 플랫폼에서 이루어진다. 지하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은 지오텍스타일 패브릭과 골재, 배수관으로 이루어진 외부배수 체계로 구성된다. 지상보다 높여진 구조물은 강철과 유리 소재다. 덧붙임 건축의 이름으로 정의되는 공간을 정의하는 것은 사람의 활동이다. 동시에, 자연nature이란 오직 인간이 그것을 심미적 대상으로 관조할 때만이 경관landscape이 된다. 동굴이란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건축이 된다. 동굴은 심미적 공간으로 인식될 때 경관이 된다. 동굴은최초의 문화적 건축이며, 인간의 경관이다.
    • 파블로 페르난데스(Pablo Fernández), 아누스카 드 라 엔시나(Anuska G. de la Encina) / G226-Arquitectura
  • Joint 1st Prize: Farm Walk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
    캠퍼스 농장 고전과 모던이 기묘하게 합쳐진 캠브리지 도서관 건물은, 건장하면서도 날카롭고, 권위적이면서도 둔탁하지 않으며, 금욕적이면서도 풍성하고, 냉엄하면서도 껍데기를 벗어 던져 버린 듯한 멋진 작품이다. 하지만 친근하기보다는 사뭇 압도적인 것도 사실이다. 특히 중세의 수도원을 연상시키듯 엄숙하고, 지나치게 형식미에 치우친 정적인 외부 공간은 한 세기가 지난 요즘의 분위기와 쓰임에 맞지 않다. 곳곳에 배어있는 불필요하게 엄격한 엘리트주의, 과도한 포장 면적, 부담 없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 및 야외 회합 장소 부족 등의 문제들을 관찰할 수 있다. 팜워크는 이에 대해 캠퍼스 농장이라는 극단적인 프로그램적 처방을 투여함으로써, 도서관이 비단 연구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대학 안팎 다양한 층의 시민들을 위한 공적인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기존의 몇몇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의 단일 경작물로 전체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기념성을 확보하려는 의도, 그로 인해 또다시 제도적인 유지관리의 틀이 필요해지는 상황은 원치 않았다. 타자화된 시각적 대상으로서의 농업 경관이 아닌, 프로그램적 수단으로서의 작물 정원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도서관의 각 부분과 실에 대응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 다원성을 기본으로 커뮤니티가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평범하고, 부담 없고, ‘쉬운’ 외부 공간을 제시했다. 지역 사회를 위한 도서관 음식이란, 인간의 본능에 가장 충실한 매개체다. 상아탑의 딱딱함을 내려놓을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데 있어, 음식을 함께 키우고 나누는 것보다 효과적인 수단은 없어 보인다. 작물을 돌보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매번 새롭고, 동적이며, 변화하는 장소. 책을 읽거나 명상에 잠길 수 있으면서도, 시각과 촉감으로 영감을 주고, 생명력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 도서관과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에 봉사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캠브리지 도서관이 팜워크가 꿈꾸는 장소다.
    • 최이규 / Group Han Associates, New York Office
  • Joint 1st Prize: Around The Library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
    접근 높은 삶의 질과 자연적 면모, 유서 깊은 기념비적 건축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 바로 캠브리지의 핵심적 전통이다. 자일스 길버트 스코트 경Sir Giles Gilbert Scott이 디자인 한 건축물이 캠브리지 라는 도시적 스케일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건물의 금욕적이고 압도적인 존재감은 이용자가 가까이 접근함에 따라 절충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도서관 주위로 새로운 전이 공간threshold을 만들고,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이러한 중간적 공간은 대상지의 출입로를 재정의하게 될 것이다. 외부 공간에 대한 개입은 건물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이용 방식을 둘러싼 가능성들은, 도서관을 둘러싼 문화적·사회적 활동들을 촉진시키는 수단이 된다. 이것은 두 개의 이질적인 도시적 맥락과도 일맥상통한다. 즉, 캠브리지 캠퍼스의 남쪽은 사뭇 흩어진 독립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동쪽은 캠브리지 도심과 연결되는 부분으로서, 밀도가 높고, 중정이나 중앙 광장을 가운데 둔내향적인 대학 건물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이러한 도시 형태urban morphology를 현대적인 언어로 새롭게 쓰려 한다. 1950년대 카슨Casson과 콘더Conder의 시즈윅Sidgwick 캠퍼스 계획과 동일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 블란딘 투제리스(Blandine Touzeris), 시몬 루빈(Simon Rubin / Simon Rubin & Blandine Touzeris
  •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 캠브리지 대학교 도서관 조경 설계공모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도서관과 건축학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캠브리지 대학교 도서관 조경 설계공모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는, 1930년대 자일스 길버트 스코트 경Sir Giles Gilbert Scott이 디자인 한 기념비적 건축물을 둘러싼 전반적 외부 공간에 대한 개선을 목표로 한다. 영국의 6개 법정 자료 보관 기관 중 하나이면서, 광범위하게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연구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일상적인 삶의 장소로서의 매력과 사회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진입 동선과 경험의 변화, 환경의 질에 대한 신선하고 예기치 못한 아이디어 제시, 창의적이고 탈관습적인 접근 등이 과제로 제시되었다. 2013년에 시작된 공모전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워크숍을 시작으로,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예비 단계로 시행된 지역 워크숍은 대학 안팎의 다양한 그룹들과 이해 당사자들, 캠브리지 대학교의 각 학부로부터 의견을 모으기 위한 과정으로서, 20여 개의 안에서 뽑은 아이디어와 요구 사항들은 공모전 규정집을 구성하는 토대가 되었다. 단계 공모전은 개괄적인 아이디어를 심사하는 단계로서, 영국, 프랑스, 스페인, 중국, 미국, 한국 등으로 구성된 8개 팀이 후보자로 선정되었다. 2단계에서는 아이디어를 심화시키는 한편, 캠브리지 대학교의 교수진 및 도서관 사서, 행정 책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실성을 높이고, 디테일을 발전시키는 데 무게가 실렸다. 동시에, 캠퍼스의 사회적, 기술적, 문화적 요소들을 세심하게 고려할 것이 요구되었다. 이 기간 중, 1단계 당선자들이 현지에 모여 대상지를 직접 조사하고, 서로의 안을 발표하고 리뷰하는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설계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대상지 캐드 도면, 교통·토지소유·경사·도시계획 부문의 도면집, 기후·토질·지질·생태 등 환경 관련 보고서, 고지도와 현장 사진, 건물 및 디테일 도면, 각종 역사 자료등이 제공되었다. 공모전의 운영 비용은 피터 볼드윈Peter Baldwin과 리스벳 라우싱Lisbet Rausing의 기부금으로 조성되었다. Joint 1st Prize Around The Library Simon Rubin & Blandine Touzeris Joint 1st Prize Farm Walk Group Han Associates, New York Office Joint 1st Prize The Cave G226-Arquitectura Popular Vote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Atomik Architecture
    • 최이규
  • Finalist: Presidio Gateway NEW PRESIDIO PARKLANDS PROJECT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 공간은 대개 그 주위를 둘러싼 문화, 생태, 그리고 경관과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선례에 따라 깨끗한 자연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를 담아내는 동시에 선언적이면서도 대상지를 존중하는 새로운 프레시디오 게이트웨이Presidio Gateway를 제시하려 한다. 이러한 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프레시디오는 물론, 크리스 필드Crissy Field, 골든 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 알카트라즈Alcatraz, 그리고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시 등 독특한 환경과의 세밀하고 유려한 통합이 요구된다. 또한 민간 행사를 위한 대규모 시설은 물론 사색 및 휴식을 위한 친밀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에 존재했던 것, 현재 존재하는 것, 그리고 미래에 존재할 수 있는 것 사이의 대화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야 한다. 즉,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에 예상되는, 그리고 예고 없이 닥쳐오는 모든 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상지의 비범한 환경이 자아내는 우아함에서 비롯된 절제된 디자인 접근법은 대상지가 가진 군사 기지로서의 전통과 이에 자부심을 갖고 군에 복무했던 사람들을 기리는 한편, 지역 주민 모두를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West 8의 설계안은 프레시디오의 현재를 받아들이고 이 땅의 역사를 기리며 새로운 프레시디오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내실을 강화한다. 이는 프레시디오 자체가 지니고 있는 역동성을 넘어서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보완하게 되는 셈이다. 이 허브는 모두를 환영한다는 민주주의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구상되었으며, 프레시디오의 새로운 모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는 과정의 촉진제가 될 것이다. 프레시디오를 일상적으로 보며 살아가는 인근 주민이든,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이웃 마을 꼬마든, 옛 영웅을 회상하는 참전 용사이든, 혹은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에 사로잡힌 방문객이든, 프레시디오를 찾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을 매혹시키는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West 8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뉴욕과 벨기에에 지사를 둔도시·조경설계사무소다. 1987년 설립된 이래로 대규모 도시 및 환경설계 프로젝트에서부터 워터프런트, 공원, 광장, 정원, 시설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다. 복잡한 디자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조경가, 건축가, 도시설계가, 산업디자이너 등 70명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종합적이고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로테르담 쇼부르흐플라인(Schouwburgplein), 암스테르담 보르네오 도시설계, 런던의 업무단지 치스윅 파크(Chiswick Park), 스위스 이베르돈레반 2002 엑스포, 거버너스 아일랜드 등이 있다.
    • West 8 / West 8
  • Finalist: Arcs & Strands NEW PRESIDIO PARKLANDS PROJECT
    비전 1996년 프레시디오Presidio가 군사 기지에서 공공 공간으로 변신하던 무렵, 이곳은 미국의 국립공원 체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데 나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우리는 도시 환경 속에서 국립공원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풍요로운 문화와 역사, 그리고 강렬하고 놀라운 자연 환경이 교차하고 있는 대상지를 위한 현대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크 & 스트랜드는 이 지역이 지닌 풍요로운 문화적 역사와 그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주도하기presiding’와 ‘참여하기engaging’라는 두 가지 근본적 경험에 집중한다. 주도하기 새로운 프레시디오 파크는 방문객들이 역사적 경험을 기억하고, 현재를 만끽하며,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펼쳐지는 생동감 넘치는 활동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방문객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프레시디오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나아가 프레시디오의 경이로운 자연을 관리하기 위한 우리의 집단적·개별적 노력에 대해 다시금생각하게 될 것이다. 참여하기 프레시디오 파크는 다른 국립공원들과 비교해 프레시디오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방문하는 외부인들에게도 접근이 용이한 편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을 프레시디오의 문턱으로 인도하는 동시에 이들이 이러한 독특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경험하게 하려면 대중과 함께 공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노헤타(SNØHETTA)는 1989년에 설립된 건축·조경설계사무소다.스노헤타의 작업은 공간에 물리적 변화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물리적 변화를 통해 장소성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그 공간을 이용하는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초학문적인접근(transdisciplinary approach)을 통해 디자인의 최신 경향을 그들이 설계하는 공간 속에 담아내고자 노력한다. 스노헤타는 이집트의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설계공모 당선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극장, 뉴욕 타임스퀘어 재조성 사업,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확장 사업 등에서 그 디자인 철학을 펼쳐왔다.
    • SNØHETTA / SNØHETTA
  • Finalist: YoUr Gateway Park NEW PRESIDIO PARKLANDS PROJECT
    대상지는 프레시디오 퍼레이드 그라운드Presidio Parade Ground와 크리시 필드Crissy Field 사이에 위치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프레시디오 파크는 이 지역의 시간적·물리적 연결 고리이자, 프레시디오와 골든 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 알카트라즈Alcatraz,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Transamerica Pyramid 등의 공간을 이어주는 심리적 연결 고리psychic link가 되어야 한다. 유어 게이트웨이 파크YoUr Gateway Park는 대상지에 인접한 공간에 내재된 특징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사회적 추이대socio-ecotone’로 기능한다. 추이대ecotone는 두 가지 식물군 사이에 있는 점이 지대를 말한다. 이 지대는 매우 넓은 범위로는 두 식물군의 특징이 점진적으로 혼합된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식물군 이외의 환경적인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형성할 수도 있다. 사회적 추이대는 대상지에인접한 두 공간의 엮어주는 결합 조직으로서 대상지의 사회적 가치와 같은 지역 특성을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 추이대가 인접 지역의 식물군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처럼, 이 사회적 추이대는 지역의 도시 맥락적 가치를 더욱 강화한다. 기존의 프레시디오에는 인공적으로 형성된 공간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공간이 공존한다. 두 공간 모두에서 찾을 수 있는 일련의 U자 형상들은 그 크기는 물론, 대지 위에 놓여 있는 방향도 제각각이다. 수평선을 바라보기도 하고, 대상지 안으로 숨어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유어 게이트웨이 파크는 U자 형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전략을 통해 주변 자연 경관과 일련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담아내려 한다. U의 닫힌 부분은 공간을 아우르는 울타리enclosure가 되는 동시에 활동의 초점이 된다. 열린 부분은 대상지 너머의 수려한 경관 자원과, 게이트웨이 브리지와 같은 경관을 향한 일종의 도약대로 기능한다. U는 자석이면서 프레임이고, 외부 경관으로의 도약대이면서 모든 활동의 중심이 된다. 유어 게이트웨이 파크는 크게 3가지 경관 프레임워크를 통해 역동적인 사회적 공간, 생동하는 생태계,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한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구현하고자 한다. 올린(OLIN)은 1976년 로리 올린(Laurie Olin)과 로버트 한나(RobertHanna)에 의해 설립되었다. 올린은 조경가, 건축가, 프로젝트 매니저,그리고 도시설계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로리 올린을 비롯한 12명의 공동 대표가 활동하고 있다. 현대 경관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하여,지역의 커뮤니티와 건축물이 자연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세심하게 조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린의 대표작으로는 뉴욕의 브라이언트 파크, 로스엔젤레스의 폴 게티 센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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