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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 딕 The Big Dig
    유년 시절의 수많은 판타지는 ‘정원’에서 탄생한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토끼를 쫓아 구멍 아래로 떨어진 곳도 정원이었다. 정원은 상상의 세계와 현실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 같은 정원에 대한 판타지는 서양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이야기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땅을 파고, 파내고, 또 파내려가면, 그리고 계속해서 파 내려가다 보면, 결국엔 그 노력의 결실로 중국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라는 속담이다. 이 서양의 신화 이면에는 먼 이국땅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자리하고 있다. 2011 시안 국제원예박람회Xi’an International Horticultural Exposition 2011에 설치된 ‘빅 딕Big Dig’은 서양인들이 옛 속담에서 파내려갔던 거대한 땅굴이 도달한 다른 한 쪽 구멍이다. 땅 속으로 빨려들어 가고 있는 듯한 모습의 이 인조 잔디밭은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지구 반대편으로 이어질 것이다. 구멍 주위에는 유리 울타리가 쳐져 있어 이곳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의도치 않은 세계 여행을 떠나지 않도록 막아준다. 이 유리 울타리는현실과 가상 세계 사이에 가느다란 경계선을 만들어 낸다. 인조 잔디는 대상지 내의 모든 표면을 덮고 있어 정원 전체가 하나의 공간감을 갖도록 한다. 빅 딕의 이러한 인공적 구현 방식은 ‘진짜 같은 가짜real fake’라는 생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Client Xi’an International Horticultural Exposition 2011 Location Xi’an, China Area 1,000m2 Planning 2010 Completion 2011 Commission Type Direct Commission Photographs Geng Wang, Wang Xiang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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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쿠아 사커 Aqua Soccer
    아쿠아 사커Aqua Soccer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2013 함부르크 국제정원박람회International Garden Show Hamburg 2013’에서 선보인 임시 설치 작품이다.이 작품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고 사랑받는 스포츠인 ‘축구’의 전통적인 경기 구조를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했다. 이 경기장은 그 형태를 한눈에 인식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독특하다. 작품의 목적은 먼저, 축구 경기장의 전통적인 직사각형 형태를 왜곡시켜 경기의 빠른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두 번째는 경기장을 물에 완전히 잠기게 하여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단순한 체험이나 의도된 범위 내의 참여를 넘어서 이용자들이 예상 밖의 상호적 체험이 가능하도록 한다. 아쿠아 사커를 설치하면서 축구 경기장의 조건을 의도적으로 변형했다. 쉽고 간단했던 모든 것들이 힘겨워졌다. 직선 슛은 거의 불가능해졌고 골대는 서로 마주보고 있지 않으며 경기장은 극단적으로 좁아졌다. 경기를 하는 데 필수적으로 수반되었던 전략들이 무시되면서 경기의 규칙이 실종된다. 경기장의 직사각형 형태가 변형되면서 마주보는 상대편의 골대에 직선 슛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인조 잔디 대신 물이 채워져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경기장은 축구장과 수영장을 결합한 새로운 종류의 경기를 가능하게 한다. Client International Garden Show Hamburg 2013 LLC Location Hamburg, Germany Area 650m2 Planning 2011~2012 Completion 2013 Commission Type Direct Commission Photographs Hanns Joosten, Katharina Von Eh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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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렌슈얼리 스포츠 콤플렉스 Heerenschürli Sports Complex
    스위스 취리히에서 가장 큰 종합 운동 시설인 헤어렌슈얼리Heerenschürli 스포츠 콤플렉스는 자연 보호 구역, 철도 건널목, 주거 지역, 대규모 공업 지역의 사이에 위치한다. 이러한 입지 조건을 감안하여 헤어렌슈얼리 스포츠 콤플렉스의 설계는 인근 지역을 고려한 도시설계 주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1950~1960년대에 건설된 취리히 외곽의 근린 지구는 위계와 중심성이 부족해 단조로운 지역 사회를 형성하고 있고 쓸 만한 공공 공간이 없는 상태다. 통상적인 여가 활동뿐만 아니라 운동에 필요한 전반적인 시설을 지역 사회에 제공함으로써 헤어렌슈얼리는 종합 운동 시설과 공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에는 벤치, 식당, 아이스링크, 라커 룸 등을 갖춘 광장도 조성되었다. 지역의 스포츠 클럽이 문을 닫는 시간에는 대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잔디 구장을 개방한다. 직각 그리드의 기단과 수직 펜스를 강조한 설계는 단조로운 근린 지구에 결여된 도시적 밀도를 이끌어낸다. 강한 그리드 축을 형성하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용 포장도로는 마텐호프Mattenhof의 남쪽 지역을 북쪽의 우버란트스트라세Uberlandstrasse와 연결하고, 서쪽의 새로 생긴 히어첸바흐Hirzenbach 전철의 환상선과 동쪽의 슈테트바흐Stettbach 녹지를 연결해 체육 시설 전체에 걸쳐 연결성을 확보한다. 헤어렌슈얼리의 도로 체계는 도심의 골목길, 광장 모습과 유사하고, 구장은 도시의 단위 블록 역할을 한다. 안전과 공간 분할을 위해 필요한 구장의 높은 펜스는 이곳의 밀도를 더 극명하게 드러낸다. 헤어렌슈얼리 구장의 펜스는 필요에 의해 설치된 흉물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디자인 오브제다. 즉, 이 과도하게 큰 녹색 펜스는 활용도가 높은 오브제다. 이 펜스는 방문자의 시점에 따라 구장의 광경을 열고 닫음으로써 일종의 시각적 게임을 연출할 수 있도록 이중으로 설치되었다. Architect Dürig Architects Client Grün Stadt Zürich(Park Development Agency) Location Zurich, Switzerland Area 97,000m2 Planning 2005~2008 Completion 2010 Commission Type Competition 1st Prize Photographs Hanns Joo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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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젤라케카날 스포츠 파크 Maselakekanal Sports Park
    독일 베를린에서 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슈판다우Spandau는 과거 산업 지구였던 곳으로 현재 도시 활성화 사업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이곳의 임시 설계 계획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슈판다우 재개발 사업의 일환이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이 지역이계속 유용한 공간으로 남을 수 있도록 유도해 왔다. 활성화 사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기존의 산업 운하를 주변의 도시 조직과 연계시켜 대중을 위한 새로운 워터프런트로 조성하는 것이다. 마젤라케카날Maselake kanal 프로젝트는 임시 스포츠 광장Sportsplatz과 이후에도 유지될 워터프런트를 포함한다. 이 프로젝트는 이전에 황폐하게 남겨진 산업 지구를 공공 오픈스페이스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공간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스포츠 광장은 과거에 산업용으로 사용되다 버려진 부지에 위치한다. 현재 이곳은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산업잔해나 오염물이 남아있지 않으며 완전히 새로운 지형을 갖추고 있다. 부지 곳곳을 가로지르는 노란색 선형패턴이 인상적인 아스팔트 지면은 유쾌하고 기하학적인 패턴을 통해 과거의 산업 지대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고 공간의 역사를 재해석하고 있다. 노란색과 검은색 분리대와 같은 과거 산업 시대의 요소들은 이 장소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미묘한 표식이다. 건설과 도로 공사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검은색을 이곳이 놀이 공간임을 알려주는 표시로 재해석했다. 물결 무늬로 표현된 바닥면의 그래픽 패턴은 ‘움직임’을 상징한다. 즉, 공원에서 이 노란 선은 아이들이 행위의 제약 없이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놀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하나의 놀이 요소다. 임시로 설계된 이 공간은 하나의 정의로 공간을 규정하지 않으며, 추후 이 지역이 도시재생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때까지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Client Wasserstadt LLC Location Berlin, Germany Area 25,000m2 Planning 2005 Completion 2006 Commission Type Direct Commission Photographs Hanns Joo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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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아크 마켓 파킹 KAiAK Market Parking
    베를린 남부의 트렙토 쾨페니크Treptow-Köpenick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구역이다. 이 지역의 공공 가로, 광장, 오픈스페이스 등은 개발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공간의 용도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틈새 공간들이 도시 조직을 비집고 생겨나고 있다. 대개 차후 개발을 위해 남겨진 이러한 틈새 공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일시적인 개입과 개조가 이루어지곤 한다. 이 프로젝트는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황량한 틈새 공간에 임시적으로 공간의 정체성을 부여했다. 지역 주민과 함께 회의를 하면서 설계가 시작되었다.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이 공간을 기존처럼 주차 공간으로 이용하면서 동시에 장터와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일견 상충되어 보이는 세 가지 이용 방식을 통합해서 주간 일정에 따라 공간의 기능이 달라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설계의 목표는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하고도 흥미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곳은 평일에 주변의 상업 지구 이용객의 주차장으로 쓰인다. 주말이 오면 광장 중앙에 빨간색 우산이 펼쳐진다. 이 우산은 한 주의 마감을 알리며 주차장을 놀이공간과 장터로 변신시킨다. 바닥에 그려진 주차 구획선도 다용도로 활용된다. 주말이 되어 주차되어 있던차들이 전부 빠져나가면, 주차 구획선은 시장 좌판의 구역을 표시하는 선이 된다. 한편 토요일에 이 공간은 시장으로도, 주차장으로도 이용되지 않는 공간으로 남는다. 공간이 텅 비게 되면 바닥에 그려진 유쾌한 도형들이 더욱 뚜렷하고 분명하게 강조된다. 따라서 아이들은 이곳에 그려진 곡선이나 커다란 숫자 표시를 거대한 사방치기 놀이판이나 자전거 경주 트랙으로 상상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이곳은 재미있는 상상의 공간이다. Client Stadtkunstprojekte e.V. Location Berlin, Germany Area 1,022m2 Planning 2006~2007 Completion 2007 Commission Type Cooperation Process 1st Prize Photographs Hanns Joo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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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퍼킬렌 Superkilen
    수퍼킬렌은 다양한 민족의 사회 구성원이 거주하는 코펜하겐 뇌레브로Nørrebro의 도시 공원이다. 이곳은 덴마크 수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다문화적인 구역 중 하나이면서 폭동과 길거리 폭력이 잦기로 악명 높기도 하다. 공모전은 지역의 사회적 이슈를 환기하는 공원을 구상할 것을 요구했다. 수퍼킬렌의 최종 설계안은 이민과 관련한 갈등을 새로운 맥락에서 해석recontextualize하고 이를 자극하지만 동시에 이주자 사회의 다양성을 기념함으로써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공공 공간을 창조했다. 해외의 이국적 장식품folly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전통적인 영국 풍경화식 정원English landscape garden의 핵심 디자인 원리다. 영국식 정원은 정원에 활용한 오브제를 통해 소유자의 개성과 정체성을 투영한다. 수퍼킬렌은 다문화적인 뇌레브로 지역 사회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고자 했다. 문화적인 차이와 이와 관련한 갈등을 노출시키는 작업이 설계의 핵심이었다. 수퍼킬렌의 해외 오브제 컬렉션은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오브제가 모여 하나의 ‘장관’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선택한 수퍼킬렌의 오브제는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며 그들의 출신 배경을 덴마크의 공공 공간에 투영하고 통합한다. 수퍼킬렌은 이주자 사회에 대한 현대적인 개념을 외형적인 형식으로 드러냈으며 디자인에 있어서 대중 참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Collaboration Bjarke Ingels Group, Superflex Client City of Copenhagen and Realdania Location Copenhagen, Denmark Area 27,000m2 Planning 2008~2010 Completion 2012 Commission Type Competition 1st Prize Photographs Iwan Baan, Mike Magnussen, Hanns Joosten,Jens Lind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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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센 동물원 Vincennes Zoo
    2014년 4월, 뱅센 동물원Vincennes Zoo이 27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27개월의 정비 작업을 통해 파리 동물원 내부 정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그랑로쉐르Grand Rocher(Great Rock)를 비롯한 주요 장소를 철저히 리뉴얼했다. 1934년 개장 당시에 비해 추가적인 조경 계획이 이루어져 총 면적 대비 40% 이상의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관계에 대한 검토가 보다 발전적인 시각에서 이루어진 점이 이번 정비 사업에서 주목할 점이다. 암시와 연상의 경관 “사람들의 시야가 풍경이 펼쳐지는 화면에서 바깥으로, 장면의 끝에서 내부로, 전경에서 후경으로 옮겨가면서 경관은 무한히 먼 곳까지 확장되고, 마치 연극 대본처럼 세심하게 경관의 구성과 틀이 갖추어진다.” 아틀리에 자클린 오스티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는 이와 같은 메타포metaphor를 유지하면서,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간극을 허물고 범위를 확장하는 연속적인 시각적 프레임을 만들어냈다. 2차원과 3차원에 시간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축이 도입된다. 이용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물원의 풍경을 새로운 계절이 돌아오고 해가 바뀌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인지하게 된다. 이러한 경관 구성 방식에 이용자들의 상상력이 더해지면 모두 다섯 개의 차원에서 인지되는 더욱 다양한 스케일의 정신적 풍경mental landscape이 완성된다. 디스커버리 트레일discovery trail은 동물원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경관 포인트와 동물의 움직임 및 서식지 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위요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서로 대비되는 성격의 공간을 교차시켜 더욱 극적인 경험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다. 새로운 뱅센 동물원에는 정원 예술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몇 가지 조경적 장치가 도입되어 있다. 이 장치는 공간의 경계를 없애거나 경관의 틀을 만들기도 하며, 몇몇 요소들을 숨기는 역할을 한다. 특히 동물원의 지형을 이용해 디스커버리 트레일의 다음 단계를 보여주지 않도록 하여 관람객들을 놀라움의 연속으로 이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러한 지형 조건은 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로우 앵글 숏low-angle shot으로 65m 높이의 그랑 로쉐르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Landscape Design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Architectural Design of new buildings Bernard Tschumi Urbanistes Architectes with Véronique Descharrières Architectural Design of the technical and renovatedbuildings Synthèse Architecture with Bernard Hemery Scenography of the vivariums and the Park’s educational and directional sign-posting El Hassani & Keller Technical fluids excluding the pond-water treatmentSETEC Bâtiment Other technical areas Bouygues Bâtiment-Île-de-France Contracting authority Groupement Chrysalis Location Paris, France Area Overall surface 34.5ac Greenhouse 43,000ft2 Atelier’s Intervention 29.7ac Bernard Tschumi Urbanistes Architectes Intervention 2.5ac Planning 2008~2010 Construction 2011~2014 Photographs Martin Argyroglo, Claude Cieutat,Mikaël Mugnier
    •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 마틴 루터 킹 파크 Martin Luther King Park
    마틴 루터 킹 파크Martin Luther King Park는 클리시바티뇰 도시 개발 프로젝트Clichy-Batignolles urban development project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이 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2003년 초기 연구 조사 단계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이는 공원 설계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 지구를 계획하기에 앞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나무를 심거나 건물의 기초를 놓기 위해 가능한 많은 땅을정비하고 다듬어 놓는 것이었다. 이 목표를 염두에 두자, 철로를 위한 부지는 좁아졌고 기차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필지만이 남게 되었다.1 두 번째 목표는 도시 경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미래의 도시 구조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주변의 녹지를 하나로 연결시켜줌으로써 새로운 바티뇰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 목표는 바티뇰 지구에 도입되는 그리드에 상응하는 직교 체계를 통해 공원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리하고 있는 여러 지구를 연결하는 것이었다. 마틴 루터 킹 파크는 전반적으로 철로를 놓기 위해 축조되었던 인공 지형 위에 놓여 있다. 이 지형은 북쪽을 향해 흐르는 센 강Seine River 유역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경사면에 비해 비교적 수평에 가까운 편이다. 서쪽으로는 산책로와 테라스, 경사로와 같이 단차를 극복하기 위한 요소를 도입했고, 생 라자르St. Lazare 철도 네트워크를 가로지르며 대상지에 인접한 지구를 서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했다. Design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Project team Jérôme Saint-Chély(1st phase), Daniela Correiawith Fanny Sire(2nd phase) Association with François Grether(urban architect), Concepto(lighting concept), OGI(civil engineers) Client City of Paris; DEVE of Paris(Direction des Espaces Vertset de l’Environnement) Programme Design of an Urban Park in the Clichy-BatignollesDistrict of Paris Location Paris, France Area 4.3ha(1st phase), 5.7ha(2nd phase) Planning 2005~2006(1st phase), 2008~2011(2nd phase) Completion 2007(1st phase), 2012~2014(2nd phase, 1st part), 2017~2020(2nd phase, 2nd part) Photographs PBA, Dubois Fresney, AJOA, Martin Argyroglo,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아틀리에 자클린 오스티(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는 1985년에 설립된 조경설계사무소다. 그동안 리차르 르누아르 대로(Boulevard Richard Lenoir)와 생 페테르 파크(St. Peter Park) 등을 포함해 다양한 조경 작품을 설계해왔다. 공공 공간에서 다양한 이용과 필요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프랑스 특유의 경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재 업무 환경 개선 사업과 도시 개발 프로젝트 등도 진행하며 그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2014 오트 노르망디 도시건축대상(Grand Prix d’architecture et d’urbanisme de Haute Normandie 2014)’의 도시 계획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 Atelier Jacqueline Osty & associés
  • 시켈슬랑엔 Cykelslangen
    배경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의 이너 하버Inner Harbour는 무역 중심의 항구에서 점차 주거 및 상업 기능까지 담당하는 공간으로 재편되는 뚜렷한 변모의 과정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이너 하버를 도보와 자전거로 연결해주는 첫 번째 구조물인 브뤼게 브리지Brygge Bridge가 2006년 건설되었다. 브뤼게 브리지는 항구를 가로지르는 건축물로는 50년만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디싱+바이틀링 아키텍처DISSING+WEITLING architecture가 설계를 담당했다. 이 다리는 도시의 두 지역을 이어주는 연결로뿐만 아니라, 항구의 경치와 물 위에 올라서 있는감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해왔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브뤼게 브리지를 오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숫자의 계단 위아래로 직접 자전거를 운반해야만 하는 문제가 있었다. 2014년 여름에 이르러 일명 ‘바이시클 스네이크The Bicycle Snake’라 불리는 시켈슬랑엔이 사람들에게 개방되었다. 230m 길이의 이 공중자전거 다리는 브뤼게 브리지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이용된다. 시켈슬랑엔은 부두 위 5.5m 높이에 건설되어 있으며, 항구의 동쪽 브뤼게 브리지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칼베보드 브뤼게Kalvebod Brygge 도로까지 이어진다. 매일 1만2,5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시켈슬랑엔을 이용하고 있다. 시는 2015년까지 코펜하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2010년). 이 계획에는 2010년 조사된 출·퇴근시 자전거 이용비율(36%)을 50%까지 끌어올림과 동시에 더 많은 오픈스페이스와 깨끗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의 도시로 변모시킨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시는 브뤼게 브리지로 이어지는 기존 계단을 대체할 수 있는 매우 단순한 형태의 자전거 램프를 요구했다. 디싱+바이틀링 아키텍처는 램프가 단순히 계단을 대체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초기의 계획보다 길이를 연장했으며, 기존의 계단 모퉁이 부분에서램프가 시작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곡선을 포함시켜 수면 위와 건물 사이를 지나 브뤼게 브리지 근처까지 이어지는 확실한 연결로를 마련하고자 했다. 급경사구간을 최소화하고, 완만한 곡선 구간을 조성함으로써 쾌적한 자전거 도로 환경을 조성했다. 시켈슬랑엔은일관성 없고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건물이 모여있는 이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Architect DISSING+WEITLING architecture(DK) Engineer Rambøll(DK) Contractor MT Højgaard(DK) Light Design Lightconstructor(DK) Client Municipality of Copenhagen Location Copenhagen, Denmark Design Phase 2010~2011 Detail Design 2011~2012 Completion 2014 Length 230m Height Difference between Havneholmen and Fisketorvetmain entrance 5.5m Column Distance 17m Photographs Rasmus Hjortshøj – COAST Studio, Ole Malling, DISSING+WEITLING architecture 디싱+바이틀링 아키텍처(DISSING+WEITLING architecture)는 1971년에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이 설립한 건축설계사무소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전통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의 디자인을 제시하려노력하고 있다. 생활 속 모든 사적·공공 공간이 사람들의 활동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대상지의 물리적·문화적·환경적맥락을 분석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반 시설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제시해왔다. 또한 편익을 증대시키되 비용은 낮추고, 주목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안전 및 안정성을 증진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2013년 ‘레이즈 더 바(Raise the Bar) 상’을 수상했으며, ‘슈퍼 싸이클트랙 공모전(Ideal solution to improve the pass ability on SuperCycle Tracks)’에서 입상한 바 있다. 시켈슬랑엔은 2014년 ‘WAN 교통상(WAN Transport Award)’을 수상했다.
    • DISSING+WEITLING architecture / DISSING+WEITLING architecture
  • 스카이사이클 SkyCycle
    스카이사이클은 익스테리어 아키텍처Exterior Architecture의 올리 클라크Oli Clark와 함께 런던에 제안한 도시형 자전거 도로 계획안이다. 스카이사이클은 버스도 자동차도 스트레스도 없는 자전거의 유토피아를 제시한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일 것이다. 멈춰선 버스나 자동차 사이를 누벼야 하기 때문에 어떤 자전거 이용자들은 부득이하게 좀 더 안전한 인도를 이용하기도 한다. 압박해오는 차량들 때문에 자전거 이용자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런던의 사이클 슈퍼하이웨이Cycle Superhighways의 경우, 발상은 좋지만 런던의 자전거 이용자에겐 어딘가 부족한 대안이다. 자동차와 버스는 여전히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협하고, 파란색 자전거 도로를 침범하여 사이클 슈퍼하이웨이 위에 주차하기도 한다. 도시로 이어지는 대형 트럭 간선 도로에 파란색 도로가 지나가기도 한다. 스카이사이클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런던 도심으로 한번에 갈 수 있게 하는 자전거 고가 도로이다. 철도 간선망의 공중권을 활용한 이 자전거 고가 도로는 철로와 인접한 땅 위에 세워질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철교 및 고가 철교와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부시장 이사벨 데드링Isabel Dedring과 두 번의 미팅을 가졌고 최종적으로 철도청과 면담을 진행했다. 익스테리어 아키텍처(Exterior Architecture)는 샘 마틴(Sam Martin)과 레이튼 페이스(Leighton Pace)가 이끄는 조경설계사무소로 2003년에 설립됐다. 런던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영국, 러시아, 유럽, 말레이시아, 중앙 아시아, 뉴질랜드 등 다양한 지역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프로젝트의 규모나 위치,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창의적이면서 현대적인 도시 경관을 창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Sam Martin / Exterior Architecture, Foster+Partners, Space Synt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