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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문화유적 ; 도시개발과 서울의 문화유적
서울에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보존, 복구, 복원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수많은 세월을 겪으면서 소실되어 버리고 훼손되어버린 우리의 문화유산, 그것을 바로 지키고 가꾸고 넘겨주기 위해서는 도시개발에 선행되는 정책적인 배려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확고한 역사관이 필요하다. 역사경관의 관점에서 볼 때 서울은 매력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단지 그것을 우리는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을 따름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역사경관을 되살려야 한다는 의무감과 함께 그것을 어떠한 방법과 과정을 통해 현실화 시키느냐 하는 문제에 부딪쳐 있다. 남대문, 동대문, 독립문, 서울 성곽, 수표교 등 교량, 양식 건물, 궁궐 등 서울에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있고, 그것을 지키고 가꾸고 넘겨주기 위한 몇 가지 사항을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문화전담기구 설치와 전문행정가의 육성. 둘째, 문화행정의 경직, 폐쇄성 지양. 셋째, 문화유산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 넷째, 국민 문화의식 향상에 주력. 문화라는 것은 어느 특정 소수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다. 우리 개개인의 마음에서부터 우리의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 키워드 : 서울의 문화유산, 남대문, 독립문, 서울성곽, 수표교, 양식건물, 궁궐 ※ 페이지 : 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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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기행 ; 4계절의 장원(莊園), ‘강릉선교장’
이조 영조때 지어진 99칸 상류 주택으로서 자유스러운 너그러움과 인간 생활의 활달함이 가득차 보이는 선교장은 경포호수가 지금보다 훨씬 넓었을 때 배를 타고 건너다녔다 하여 ‘배다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한다. 별당인 활래정 앞 연못에 연잎이 솟고 연잣이 맺혀 여무는가 하면, ㄱ자형 안뜰과 집 전체를 둘러싼 이 지방 특유의 담과 담지붕은 독특한 조경요소를 이루고 있다. 또한 사랑채인 열화당 뒷켠에 우람하게 서있는 계화나무, 활래정 뒷산에 솟은 떡갈나무의 거대한 모습은 선교장 전체의 배경을 이루는 노송들과 어울려 고전미, 우아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서울로부터 600리 길에 있는 강릉을 가리켜 ‘사계의 고을’이라 일컫는다면, 선교장은 ‘사계의 장원’이라 할 것이다.
※ 키워드 : 선교장, 중요 민속자료 5호 배다리 선교장, 활래정※ 페이지 :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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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경가 리차드 벅
이 글은 지난 해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녹지관리청의 수석 조경가인 리차드 벅(Richard Buck)과 인터뷰한 기사이다. 중공을 방문한 후 오휘영 교수의 초청으로 한양대학교 환경과학대학원에서 ‘미국조경분야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기 위해 잠시 들른 그를 만나 그가 재직하고 있는 쿡카운티 산림청의 개발사항을 들어본다. Q:미국 쿡 카운티는 어떠한 곳입니까. A:쿡 카운티는 미국 중부 시카고시에 있는 곳이며 인구가 500만에 달하는 지역입니다. 70년 전인 1916년 교통이 혼잡하고 홍수 범람지대인 이 지역의 수림을 보호·육성하려는 목적으로 쿡카운티 녹지관리청은 이곳의 5백30만 인구의 휴식·교육·레크레이션을 충족시키기 위한 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며, 자연경관을 보존함으로써 도시확산을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 키워드 : 미국 시카고 쿡타운티 녹지관리청 수석 조경가 리차드 벅 ※ 페이지 :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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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 도시경관과 색채
색이 갖는 이미지, 그 색이 주는 심리반응, 주변 경관색과의 조화 등에 비추어 부적절한 배색은 하루 빨리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처음엔 눈에 설어서 거부반응이 있으나 차차 눈에 익으면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견해야 말로 매우 위험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시민의 색채감각이 저질화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도시의 색채는 그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색채범위가 없다. 물로 국토가 좁아 기후·풍토나 문화가 거의 균일하므로 현저한 특성을 살리기 어려운 점은 있으나, 그래도 이를테면 강원도 산간지방과 호남의 평야지대는 지세와 지질, 식생 등의 자연조건이 다분히 다르고 또 호반도시, 항구도시, 공업도시, 연구학원도시, 고적도시 등의 특성이 분명히 있는데도 거리의 색채는 어디를 가나 비슷하고 거리의 분위기도 거의 다를 바가 없다. 색채환경의 향상을 위해 첫째, 각 도시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건축위원회에 색채전문가를 보강하고 조례를 개정하여 색채심의를 강화하고 미관심의를 받는 건축물 이외에도 주요 시설물의 색채는 사전 심의를 받도록 제도적 조치를 할 것이다. 둘째, 관이 시행하는 모든 시설물의 신축, 설치, 개조, 재도장 시에는 전문가에게 색채설계를 의뢰하거나 자문을 받도록 하애 할 것이다. ※ 키워드 : 경관색과의 조화, 도시의 특성에 따른 색채환경, 색채 심의 강화 ※ 페이지 : 8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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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 실내환경과 색채
실내 이미지를 단순화시키고 있는 현대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개성적 실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색채 선택은 무채색 계열에서 차츰 유채색 계열로 변화되고 있다. 실내 분위기는 배색효과에 의해 쉽게 바꾸어지며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벽지를 새로 바르고 칠을 다시 하는 등 색채를 바꾸는 일은 실내의 인상을 참신하게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색채이미지의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실내에 들어섰을 때 우리는 그곳에서 어떤 느낌을 갖게 된다. 그것은 직감력으로 느끼는 것이든 차츰 파악하게 되는 것이든 어떤 형태로나 한 실내의 이미지를 간파하게 된다. 실내에 들어섰을 때 느끼는 첫 감상은 온화함을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인간생활공간은 기능의 해결과 함께 감성적 요소의 충족에 의해 보다 좋은 환경으로 승화될 수 있다. 실내공간에서 색채는 그것을 적절하게 구사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보다 인간성에 접근될 수 있는 시각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실내 이미지, 실내분위기와 배색, 실내공간의 색채 ※ 페이지 : 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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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북지역의 야생식물
1985년 8월 5일부터 약 20여일간 강원일보사 창간 40주년 기념사업으로 강원도의 민통선 이북지방을 답사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 목적은 30여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어온 지역의 생태계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팀은 각 분야별로 어류, 곤충, 삼림, 유적, 지질 그리고 야생자원 식물 등의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중 필자가 담당하였던 분야에서 조경 원예용 식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관목류와 초본류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만병초, 흰인가목, 고광나무, 가침박달, 다래속식물, 바위떡풀, 개느삼, 조릿대, 마가목, 비비추, 솔체꽃, 복수초, 앵초, 돌단풍, 복주머니꽃, 솜다리, 동자꽃, 얼레지, 으아리, 구절초, 금강초롱, 금강봄맞이, 산오이풀, 기린초 ※ 키워드 : 민통선 이북지역의 식물, 만병초, 흰인가목, 고광나무 ※ 페이지 : 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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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편 ; 나무와 애향을 함께 심는 미래가꾸기 운동
전국토공원화운동의 근본 의의를 지역단위에서 내실있게 구현하기 위하여 강원도에서는 첫째, 200만 도민의 애향과 동참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둘째, 향토색이 부각되는 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있다. 셋째, 장기적 안목에서 내실을 기하고 있다. 권역별 공원화운동의 전개로, 가정권 공원화, 도로권 공원화, 농촌권 공원화, 도시권 공원화, 수변권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수시책으로 무육간벌지 및 개발지역내 대목을 이식하고, 군관협동 공원화사업을 추진하며, 어린이놀이터의 마을공원화, 사적지 주변 공원화운동, 야생화 시범식재 등을 실시한다. 그 외 발전시책으로 향토수림대를 조성하는데, 학교와 마을마다 그 지역 특성의 향토수, 화종을 중점 식재하여 운치있는 수림대를 조성함으로써 2000년대 새로운 향토문화환경을 창출토록 하며 이를 위해 학생과 새마을 청소년이 주축이 되고 주민의 적극 지원 아래 나무와 애향을 함께 심는 향토의 미래가꾸기 운동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 키워드 : 강원도 도민 애향 동참운동, 향토색 부각 녹지사업 ※ 페이지 : 12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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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설계 심사위원회 심사중 조경관련 사항
이번호의 법규해설은 정부시설공사의 설계의 타당성 및 적절한 시공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기 위하여 중앙설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는 ‘83~85년도에 심사한 조경부문 지적사항에 대하여 정리하였다. 중앙설계심사위원회의 심의 중 조경이 관련된 안건은 대부분 건축물시설공사이고, 다만 올림픽경기장 공원조성공사가 본격적인 조경공사일뿐이다. 조경관련 지적사항 중 이를 아파트 단지, 문화시설, 올림픽경기장 공원조성, 교육시설 및 기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 키워드 : 아파트단지 건설공사 설계심사 중 조경 지적사항, 문화시설 건설공사 설계심사 ※ 페이지 : 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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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 거리의 예술, 도시 벽화
도시의 회생. 그것은 인간성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그 방도로서 도시의 문화화를 통한 환경개선의 문제가 대두되지 않을 수 없다. 도시벽화는 시민의 예술로서 사회적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중예술’이어야 한다. 정치적,상업적 전달목적에 따르는 기능을 내세워서도 안되며 그것이 비록 낙서에 가까운 우발적인 표현일지라도 누구나 보고 가볍게 미소 흘리며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예술이어야 한다. 서울을 위시한 여러 지방 도시의 도시환경을 점검해볼때, 가장 극심한 시각공해를 일으키게 하는 것이 간판의 난립이라 할 것이다. 환경미화라는 측면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오로지 특정의 상업적 가치를 지닌 커뮤니케이션의 역할로서 무규격적·비개성적·비민적인 잡다한 광고간판들이 건물외벽을 점거하고 있다. 도시벽화와 더불어 도시는 예술적 생기를 찾게 될 것이다. ※ 키워드 : 도시의 문화화. 도시벽화는 대중예술, 간판의 난립※ 페이지 : 8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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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 도시환경과 옥외 조각
최근 총공사비의 1%에 해당하는 예술품 설치장식의 의무화로 우리 주변에는 많은 조각 작품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설치작품 중 발주회사나 사옥을 표현한 상징물 따위는 도시민이나 도시가 요구하는 작품이라 볼 수 없는 장식품이나 간판같은 것에 불과할 뿐이다. 좀 더 작가 정신이 담긴 순수 작품이 설치되어 도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거리 조성이 시급하다 하겠다. 발주자가 요구한다고 해서 외국의 유명작가의 작품을 모방하여 설치한다거나 국내 작가의 작품이 도용되는 사례가 많다. 강남 어느 빌딩 앞에 세계적인 작가 피카소의 작품이 모방 제작 설치되어 있는가 하면, 어느 호텔 로비에 우리날 생존 작가 K씨의 작품을 그대로 모방하여 진열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몰지각한 제작자가 있다. 앞으로 사회속으로 확산될 조형물을 비롯한 공공미술품의 설치는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환경설계, 조경, 문화정책 등 각 분야의 유기적인 연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가는 문화예술인을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아가야 겠다는 성의있고 밀도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도시환경을 위한 문화정책을 심도 있게 수립함으로써 책임 있는 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줘야겠다. ※ 키워드 : 예술품 설치장식, 공공미술품, 도시환경을 위한 문화정책 ※ 페이지 : 7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