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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장스 테르] 스트라스부르 강변 개발 2 Banks Development, Strasbourg
    일Ill 강과 라인 강의 강둑 지역을 대상지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과거의 항구 공간을 재개발하는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의 야심찬 정책 중 최종 단계에 해당한다.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 지역인 대상지는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와 독일의 켈Kehl을 잇는 다리를 통해 하루 3만6천 대의 차량이 통행하며, 이중 65%가 양 도시권 내를 이동하고 있다. 에이리츠Heyritz, 말로Malraux, 다뉴브Danube 시가지에서 시작하는 강의 다이내믹한 경관은 켈에 도달하는 트램 D 라인이 2017년 새롭게 연장됨에 따라 더욱 강화된다. 강을 따라 펼쳐지는 도시의 파사드와 라인 강 일대의 메트로폴리스로 통하는 새로운 입구를 갖게 된 스트라스부르는 이례적인 규모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의 세 가지 구조적 중심축에 따라 진행되었다. 먼저, 도시와 항구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주거와 상업 활동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혼성적 도시 조직의 출현은 도시 인프라의 통합 및 인터페이스를 위한 경관적 처리, 지상의 활동 프로그램과 함께 시작된다. * 환경과조경 343호(2016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Agence Ter Collaboration51N4E, list, OTE, OTELIO ClientSPL 2 rives LocationStrasbourg, France Area72ha Competition2015 Completion2024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황푸 강 동안 East Bund of the Huangpu River
    상하이 시 당국은 황푸 강 동쪽 21km 유역의 대규모 재건 사업에 착수했다. 프로젝트 대상지는 메트로폴리스의 중심부로 현재 비어 있는 강 연안 지역에 새로운 생활 방식을 만들고, 강 전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함으로써 메트로폴리스에 높은 가시성과 강한 아이덴티티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젝트는 인근 마을과 황푸 강, 그리고 새로운 폭의 강변 지역을 연결하는 유연한 교통, 생태, 공공 공간, 다양한 활동 및 경제 간 활성화된 인터페이스 창출을 위해 수변 공간을 새롭게 규정한다. 폭이 다른 세 개의 선형 공간―메인 패스(main path), 스포츠 패스(sports path), 디스커버리 패스(discovery path)―은 서로 다른 흐름과 이용 유형에 따라 구조화되며, 21km 길이의 강둑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각각의 길에는 강둑을 활성화시키며 강변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만들어내는 주제별 시설들이 들어선다. 강둑은 일상생활과 야간 활동을 위한 도시의 배경이자, 대규모의 지역 행사와 국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메인 패스는 프로젝트의 주된 중심축이다. 이 길은 쾌적하고 매력적인 보행자의 산책로로서, 길거리 음식 장터나 놀이터, 잔디밭에서의 야외 활동과 같은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인 범위의 활동을 제공한다. 스포츠 패스는 주로 자전거 타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새로운 도시 스포츠의 팬 등을 위한 길이다. 다양한 활동(피트니스 시설, 탁구대, 스포츠 경기장 등)이 강변을 따라 길게 뻗어 있다. 디스커버리 패스에서는 강변 지역의 아름다움과 자연·문화·건축적 유산의 풍요로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주의를 기울여 이곳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면, 황푸 강과 메트로폴리스 경관의 특별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자연 공간은 지역 내 동식물 보호 및 종 다양성을 강조해 조성된다. * 환경과조경 343호(2016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Agence Ter CollaborationJacques Ferrier Architectures, Sensual City Studio, Concepto, AND ClientShanghai East Bund Investment Group LocationShanghai, China Area 350ha Competition2016 Completion2019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푀플 드 레르브 공원 Parc du Peuple de l'Herbe
    푀플 드 레르브 공원Parc du Peuple de l'Herbe은 센 강과 카리에르 수푸아시Carrieres-sous-Poissy 사이에 위치한 샹틀루Chanteloup의 사행천 인근에 있다. 약 100헥타르가 넘는 부지는 농업과 골재 채굴 등으로 이용되면서 한 세기가 되기도 전에 그 모습이 완전히 변해버렸고 현재는 실질적인 기능을 소화할 만한 어떠한 공간도 이곳에 남아 있지 않아 도시로부터 점차 단절되었다. 지금은 큰 호수 두 개와 오래된 도시 성벽이 드넓은 풀밭에 군데군데 드러나 있다. 센 강의 도도한 풍경을 향해 탁 트인 광활한 모습은 이 부지가 하천과 연계된 곳임을 상기시켜준다. 이블린 현 의회Conseil Général des Yvelines는 미개발되어 방치된 이곳을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청정 공간으로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로 결정하고,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을 공원 설계에 요구했다. 첫째, 대상지의 생태적인 특성을 강조할 것. 둘째, 공원 주변의 도시적 맥락을 센 강 쪽으로 끌어들여 강의 풍경을 재정의 할 것. 셋째, 곤충을 테마로 한 레크리에이션 시설물과 교육 시설을 제공하여 방문객을 유도할 것. * 환경과조경 343호(2016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Agence Ter CollaborationEcosphère, Infraservices, Nez Haut, Atelier d’Ecologie Urbaine, Hydratec ClientConseil Général des Yvelines LocationCarrieres-sous-Poissy, France Area113ha Design 2013~2016 PhotographsAgence Ter, Alexandre Petzold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비양쿠르 공원 Parc de Billancourt
    트라페즈Trapèze에 있는 비양쿠르 공원과 과거의 산업 지역을 재생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센 강과 도시가 갖고 있는 자연과 도시의 이중성에서 출발했다. 이제 공원과 연결되는 부두에서 범람하는 강물과 자갈밭, 작은 섬과 습지의 살아 있는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새롭게 조성된 비양쿠르 공원은 이전 세기의 풍경화식 공원을 새롭게 재창조했다. 정적이었던 과거의 경관 연출은 자연의 체계가 지닌 변주와 변화, 불확실성으로 대체되었다. 기능에 맞게 공원 지형의 높이를 설정했다. 몇몇 구역은 변화하는 수면의 높이보다 항상 위나 아래에 있고, 그 외에 다른 곳은 정원의 배치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 모한다. 이러한 미묘한 자연의 변화는 센 강변의 풍경과 연속성을 갖는다. 대상지의 규모와 위치 때문에 비양쿠르 공원은 센 강변에 새롭게 조성된 리브 드 센Rives de Seine 지구의 핵심적 경관을 이루고 있다. 공원의 형상은 북쪽의 트라페즈 대도시 구역과 센 강변Banks of the Seine 사이에 새로운 지구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주요 지침에 따라 만들어졌다. 공원의 선적인 형상과 강둑으로 에워싸여 움푹 파인 지형 때문에 공원은 마치 식재된 부두처럼 보이며, 주택과 사무실 건물 사이에서 도시의 녹색 허파 역할을 한다. 지역 주민들은 공원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난간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계단에 앉아 계절마다 바뀌는 공원의 풍경과 센 강의 수위에 따라 변화무쌍한 수변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센 강을 향해 탁 트인 이 경관은 불로뉴-비양쿠르 시와 강을 다시 연결하는 계기를 열어준다. 아장스 테르는 전체적인 도시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도시에 정박한 자연 섬’을 조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안의 목표는 감상을 위한 경관을 조성했던 19세기의 풍경화식 공원을 재해석하고 자연 요소들의 불확실성과 변화하는 특성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어떤 구역은 원상태로 유지되고, 다른 어떤 구역은 자연에 의해 변화하며 수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형의 과정을 겪게 된다. 따라서 정원의 전체적인 형상은 주기적으로 재구성된다. * 환경과조경 343호(2016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Agence Ter CollaborationSetec TPI, Biotope ClientSAEM Val de Seine Aménagement LocationBoulogne-Billancourt, France Area7ha Design Period2011~2017 PhotographsAgence Ter, Didier Raux, Yves Marchand & Romain Meffre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생 투앙 대공원 Grand Parc de Saint Ouen
    센 강변의 도크 지구 공동 개발Joint Development Zone of the Docks은 100헥타르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파리 성문에 있는 생 투앙 역사 지구의 가장자리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거의 한 가지 기능만 하던 산업 지대를 기존 도시와 완전히 하나로 엮어 새로운 친환경 종합 개발 거점으로 변모시킨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12헥타르의 강나루 공원은 센 강변에 넓은 오픈스페이스를 제공한다. 이 공원은 빈 공간과 매스가 교차하는 모습으로 구상되었으며 자연을 위한 공간과 공공을 위한 정원으로 구체화되었다. 생 투앙 대공원은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분위기 덕분에 각기 다른 종류의 즐거움과 체험을 안겨준다. 빛과 그림자, 고요하고 내밀한 공간과 붐비고 역동적인 공간, 넓고 열린 조망과 틀에 맞춘 광경 등 상반된 풍경은 공원의 다양한 표정을 연출한다. * 환경과조경 343호(2016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Agence Ter Collaboration Agence Ter Architectures, BERIM, Coup d’Éclat,Biotope, ISL, Phytorestore, Skatepark Service Conseil, Razel Client Sequano Aménagement Location Saint Ouen, France Area 12ha Completion 2012 Photographs Agence Ter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네 가지 디자인 전략
    01. Recreate Landscape Park in Perpetual Motion Created by Management of Water 물 관리를 통해 끊임없이 유동하는 경관을 재창조하다 경관은 고정되고 안정된 불변의 주변 맥락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이다. 경관은 물처럼 흐름이 교차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단초로서 부유floating는 자연의 주기와 함께 아장스 테르의 작업에서 계속 다뤄지는 주제다. 시적이면서 창조적일 뿐만 아니라 파괴적인 힘을 지닌 물, 눈에 보이며 보이지 않고 잠재되어 있으면서도 도처에 있는 유동하는 물은 오랫동안 경관의 형상을 만들어 왔다. 물은 강이나 시냇가, 지하수처럼 대지와 상황에 따라 아주 상이한 형태를 띤다. 물은 테리토리territory의 속성을 드러내고 표현한다. 물은 프로젝트의 구성 요소이며, 공간의 형상을 만들어내며, 나타났다가 사라짐으로써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물은 공공 공간에서 부드러운 움직임을 유도하고 경계를 조정하며 놀라움을 연출한다. 물은 특별한 경관을 조성해주고, 여기에 적용된 추상적 제안들을 산출해내며, 이것은 공공장소에 그대로 반영되고 프로젝트를 ‘유일무이한’ 것으로 만들어준다. 유용한 공공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우리는 기술적이자 질적이며 지속가능하면서도 편리한 새로운 해결안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다. 물과 식물, 경관을 다루는 방식은 우리 프로젝트에 체계적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물이라는 주제와 그 관리는 프로젝트의 일차 도면에서부터 포함되는 항목이다. 불로뉴의 비양쿠르 공원처럼 전체 프로젝트를 ‘수압 장치hydraulic installation’로 변형시킨다거나, 푀플 드 레르브 공원처럼 습지 보존에 주력함으로써, 물이 주는 자원을 잘 관리하려는 지향점은 우리 작업의 핵심이다. 02. Water-Based Urbanism, the ‘Founding Element’ of a New Metropolitan Identity 물의 어바니즘, 메트로폴리스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위한 ‘기초 요소’가 되다 물과 어바니즘은 상당히 오래된 관계다. 역사적으로는 인류의 초기 문명이 출현했던 삼각주 지역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대규모의 하천 유역 또는 소규모 운하를 통한 전략적 도하 등에서도 이를 찾아볼 수 있다. 도시 중심에서는 (천연자원이자 운송 수단이었던) 물로의 접근이 중요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홍수 조절이나 비옥한 토지를 만들기 위한 관개 등의 이슈가 수 세기 동안 주요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의 핵심으로 떠올랐으며 대규모 지역 개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산업화와 집중화 시기를 지나며 중요한 자원을 잃어버렸던 여러 도시들은, 도시가 세워졌던 맨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이제 물은 다시 도시 생활 환경의 질적 요소로 인식되며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와 새로운 도시 아이덴티티 확립을 가능하게 한다. 도시의 물과 주변 지역은 도시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으며, 자연 환경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레저 활동 구역을 제공해 준다. 아장스 테르의 설계 접근법은 물water, 지층strata, 수평선horizon을 프로젝트의 기초 원칙으로 삼는 것, 그리고 다음의 두 가지 목표를 표현하는 것이다. 첫 번째 목표는 현재 다양한 수변 공간―강, 바다, 운하 등―과 도시 사이의 분리를 없애는 것이다. 수리학적 논법은 아장스 테르의 전략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다. 물과 관련된 설계 전략은 워터프런트의 재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이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강력한 아이덴티티와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수변 지역의 투수성과 연결성을 재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는 워터프런트에 인접한 지역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주변 도시 조직과 개성적이고 매력적이며 독특한 관계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도시의 수자원을 이루는 구성 요소―강, 계곡과 유역, 지류, 집수 구역, 침식, 지형, 범람원 등―와 결합된 자연 경관 시스템은 거듭 변화하는 도시 환경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메타포이며, 결과적으로 이 시스템은 오늘날의 복잡한 도시 문제에 해답을 내는 기초가 된다. (가능한 범위 내의) 수위水位를 기준 높이로 잡을 때, 물리적·시각적 지속성이 확립된 새로운 수평선의 높이를 결정할 수 있다. 두 번째 목표는 물에 기반한 어바니즘water-based urbanism을 메트로폴리스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는 수단이자 방법론으로 보는 것이다. 물을 도시의 근본적 연결 고리로 이용할 때 상호 공동적인 아이덴티티를 창출할 수 있다. 특정 테리토리를 지향한다는 것은, 곧 마을과 도시 혹은 보다 더 거대한 규모의 지리학적 지역을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경관의 논리를 읽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아장스 테르의 목표는 다양한 스케일에서의 즉각적인 작업을 통해 해당 지역을 위한 비전을 실현하는 것과 동시에, 도시와 수자원 시스템 사이에 일상적 관계를 제안하는 것이다. 물은 우리 지역의 지맥veins이자 미래 도시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이상의 목표를 위해 개발된 전략은 도시 시스템과 자연 시스템 간의 시너지 관계를 주제로 다루며, 물의 위험 요소를 간과하지 않으면서 물을 활용할 때의 이점을 고려하고 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43호(2016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 아장스 테르
  • [아장스 테르] 디자인 철학
    도시, 건축, 조경의 연계 일반적으로 도시계획가, 건축가, 조경가들이 각자의 영역을 고수하려고 하는 것과 달리 아장스 테르의 설립자이자 공동대표인 앙리 바바, 미셸 오슬레, 올리비에 필립은 도시·건축·조경을 가로지르는 접근을 통해 전문 영역의 한계를 실험한다. 아장스 테르는 전문 지식을 꾸준히 강화하고 넓혀 왔으며 조경의 관점에서 복잡한 도시계획 프로젝트에 해답을 제공한다. 아장스 테르는 조경이 거대한 도시적 변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기능한다고 믿는다. 세 공동대표와 아장스 테르의 디자이너들은 공간의 혁신을 촉발하면서도 기존의 구성 요소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개념적 접근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기존 환경과 맥락에 주의를 기울이고 특별한 경관 요소가 있는지 주목한다. 물리적·지리적·역사적인 요소를 기초로 삼고 프로젝트의 핵심을 개념화함으로써 프로젝트와 관련된 이해 당사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공간의 변화를 쉽게 이해하고 함께 미래를 고민할 수 있게 돕는다. 맥락적 접근 방식과 개념적 접근 방식이 서로 대립하지 않고 균형을 이룰 때 지구 단위 계획에서부터 도시 간 계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지혜롭게 수행할 수 있다. 테리토리territory에 대한 온전한 이해, 미래의 도시 경관을 그리기 위한 전제 조건 아장스 테르는 설립 초기부터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가 주어졌다. 다양한 경험을 추구했던 세 공동대표는 프랑스 오피스를 기반으로 기아나와 독일에 지사를 두고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테리토리와 관련한 여러 쟁점을 경험함으로써 광대한 규모의 프로젝트에도 적응할 수 있는 실무 능력과, 보편적인 주제를 유지하면서도 문화적 특수성을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었다. 현재 아장스 테르는 대상지의 지리적 특성과 경관을 도시 문제의 중심에 놓는 디자인 리서치를 통해 대도시 규모의 부지에 접근한다. 또한 그와 같은 접근 방식으로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변화의 도구를 제공한다. 지리학을 도입한 통합적 접근 방식 현대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 도시 근교, 도시 외곽의 변화는 때론 그보다 더 큰 차원의 계획에서 다뤄져야 한다. 아장스 테르의 목표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도시의 변화와 양상을 조경의 관점에서 꿰뚫어 보는 것이다. 우리는 도시의 문제를 조경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새로운 도시 형태를 그려나갈 수 있다. 아장스 테르는 이러한 믿음과 희망 아래,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환경, 지표수 관리, 에너지 효율, 공공 공간 관리의 최적화, 새로운 재료와 기술의 적용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다양하게 실험하고 도전한다. 새로운 도시 구조의 탄생이 대상지의 생물 다양성을 강화하는 것처럼 테리토리를 둘러싼 맥락을 먼저 고려하고 이해해야 지속가능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아장스 테르는 기존에 존재하는 도시적 맥락을 활용해 삶의 새로운 방식을 창출해낸다. 우리의 열린 사고와 지적 호기심,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망은 조경을 출발로 삼는 동시에 한계를 두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 환경과조경 343호(2016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 아장스 테르
  • [광교신도시의 교훈] '한국형 신도시' 모델은 유효한가?
    2000년대 초 우리나라의 급속한 성장이 국외의 주목을 받으면서, 성장에 따른 주택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한 ‘한국형 신도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불과 수년 만에 허허벌판 위에 수백만 평의 도시를 ‘뚝딱’ 만들어내는 한국의 신도시들은, 비슷한 문제를 눈앞에 두고 있던 개발 도상국에게는 도깨비방망이 같이 보였을 것이다. 당시 국내 시장의 포화로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던 정부 투자 단체와 일부 건설사들은 이와 같은 관심을 등에 업고 한국형 신도시를 수출하려는 움직임을보이기 시작했다. 그 후 몇몇 국내 건설사가 간헐적으로 외국 신도시의 시공 과정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한국형 신도시의 수출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에 와서야 정부가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포함시켜, 이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K-스마트시티(한국형 스마트시티)’가 건설 분야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정보 통신 기술)의 융합이란 측면에서 창조 경제에 최적일 뿐 아니라 침체된 국내 경기의 돌파구인 수출까지 연계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과조경 342호(2016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이인성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설계 전공으로 환경조경학 석사를, 일리노이 대학교(어버너-섐페인)에서 지역 및 도시계획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1996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의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현재 한국도시설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 [광교신도시의 교훈] 오래된 나의 신도시, 광교
    광교신도시는 광교산을 뒤로 하고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를 품에 안고 있는 형상이다. 광교신도시의 이름 역시 이 광교산에서 비롯되었다. 광교산은 원래 광악산光嶽山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 산 정상에서 신비로운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어 ‘빛의 가르침’을 뜻하는 광교산光敎山으로 명명토록 하여 오늘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광교산이 광교신도시 안에 위치하는 것은 아니고, 광교산 인근에서 광교라는 지명을 법정 동명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오던 터라 ‘광교’라는 지명 사용에 대해서 광교산 인근 주민의 반발을 가져오기도 했다. 2007년 11월 착공하여 2011년 6월에 입주를 시작하면서 광교신도시는 도시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행정적 변화 속에서도 신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표 아래, 교통·주거·교육·녹지·문화·의료 등이 집약된 인프라와 업무·상업·위락 시설 등을 혼합 배치해 자족성을 갖춘 명품 신도시를 향한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2018년 이후에는 주민 입주, 공공 청사의 입주, 상업 용지의 활성화 등 도시의 기능이 완성될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청 신청사계획은 난항을 겪고 있고, 컨벤션센터와 광역 상업 시설인 파워센터 등 자족적 기능을 담당해야 할 사업은 폐기된 상태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중략)... *환경과조경 342호(2016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강중구는 아주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건축과 도시를 전공하고 EDAW/AECOM 뉴욕, 베이징, 홍콩 오피스에서 다양한 스케일의 도시 프로젝트를 다뤄왔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아주대학교의 도시,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도시 속의 공간과 건축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현재 광교신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양한 도시에서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변화에 관심이 있다.
  • [광교신도시의 교훈] 광교호수공원을 보다
    필자는 광교신도시에 대한 계획이나 설계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과정의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광교신도시가 만들어진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광교신도시와 필자와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교신도시 기공식이 2007년 11월에 있었으니까 공사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그린플랜Green Plan의 일환이었던 환경상세계획 중 광교신도시의 개발 전 모습을 어메니티amenity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기록을 남기는 일이었다. 광교신도시 사업 지구를 7개 권역으로 나누고 개발이 시작되기 전의 도시 콘텐츠를 기록하기 위해 마을과 저수지를 오갔다. 아직도 그때의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원천저수지는 유원지로 난개발이 되어 주변에 각종 위락 시설과 숙박업소 등이 들어서 있었다. 보트와 수상 가옥, 수영장, 대규모 야영장과 심신 단련장, 원천그린랜드, 원천호수랜드, 물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와 관광호텔 등이 었다. 신대저수지는 낚시터로 이용되어서 조용한 편이었으며 주변 산림과 잘 어우러져 있었다. 두 저수지의 서로 다른 모습은 나중에 광교신도시의 호수공원설계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2004년 10월에 있었던 제5차 MP 회의에서도 당시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의 성을 반영하여 전체적으로 녹지축을 보존하고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유원지 시설이 집중되어 있던 원천저수지는 활동적 기능을 맡게 하고, 신대저수지는 보존을 중심으로 한정적인 기능만 부여해 차별화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광교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를 하기 전, 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9번에 걸쳐 공동 시행자 실무자 회의를 열었고 원천저수지는 활기차고 도시적인 장소로, 신대저수지는 조용하면서도 정적인 장소로 조성하는 콘셉트를 다시 한 번 확인하여 설계공모 지침을 내놓았고, 이에 따라 광교호수공원 설계안이 나올 수 있었다. 광교호수공원이 두 개의 테마를 가지게 된 것은 광교가 원래 가지고 있던 맥락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중략)... *환경과조경 342호(2016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전영옥은 1988년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다음 해 조경학에 입문하여 1998년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지역 발전, 도시 문제 등을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007년 이후 현재까지 도시환경연구센터 소장직을 맡고 있으며 인문학, 공학, 마케팅 등을 넘나들며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도시와 농촌 지역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