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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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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리스트

제5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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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평내 금호 어울림
· 위치 :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산 32-1· 대지면적 : 45,935㎡· 조경면적 : 14,472㎡· 세대수 : 924세대· 시공사 : 금호산업(주)(대표 신훈, 현장소장 이재원)· 조경기본설계 : (주) 그룹· 한(대표 박명권)· 마감건축특화 : Seka(대표 전성호)· 조경실시설계 및 조경시공 : (주)도연조경(대표 안재우) 남양주 평내 금호 어울림 아파트는 17개동으로 구성된 924세대 규모의 재건축아파트로서 ‘어울림’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분양된 최초의 단지이기도 하다. 이 단지의 담당자들은 서울, 경기도 동부지역의 새로운 주거패러다임을 선도하고자 조경-외부환경의 기본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듯 한 특화목표로 임했으며, 이러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집약되어 주변의 다른 아파트보다 단연 두드러지는 품질로 완성되었다.주진입부넓은 개방감을 갖고 있는 주출입구에 들어서면 시선을 끄는 조형소나무 군락과 함께 자연형 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양 옆으로 늘어선 소나무들은 각각의 수형만으로도 충분히 감탄을 자아내게 할 만큼 빼어난 자태를 갖고 있으며 열식(또는 군식)돼 있어 더욱 장중한 멋을 풍긴다. 높게 솟아오른 건물의 위압감은 조형소나무의 그늘 아래 그 그림자를 묻는다.소나무의 호위를 받으며 다다른 곳은 단지 안에 다양한 형태의 수변공간으로 존재하는 "물"이라는 소재를 제일 먼저 드러내는 곳이다.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연속의 폭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시원스레 떨어지는 물줄기의 박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곳에는 억새와 부들을 비롯한 물옥잠, 창포 등 수변식물들이 있어 더 사실적이며 목교를 거니는 운치를 맛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휴게 및 놀이공간진입부의 첫 번째 갈림길에 정렬된 조형열주는 그 시선의 방향 끝에 자리잡은 서양식 로툰다와 함께 광장의 분위기를 먼저 엿보여 준다. 오랜 기간 선 채로 세월의 무게를 마주하여 깎이고 다듬어져 푸른 잔디밭 위에 도드라져 보이는 조형물과 고급스러운 단조 장식철물이 있는 통돌 기둥의 로툰다는 분위기에서 맥을 같이 한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타원형 보도는 거칠게 다듬어진 사고석의 패턴포장으로 동선의 방향성을 강조해주며, 인접한 배드민턴장과의 녹지공간에는 소나무 군락으로 완충녹지로 조성하였다. 연결통로에는 놀이공간을 마주하는 원형 퍼골라를 두었다.이동 경로이면서 휴게공간인 필로티의 벽면은 시선의 축과 일치하는 횡방향으로 목재마감을 하였고 돌출된 기둥은 애써 가리지 않고 장식타일로 치장해 더욱 돋보이는 요소로 치환하였다. 목재의자를 배치하고 회화작품을 전시해둔 이 공간은 건물의 차가운 질감과 대비해 따뜻한 느낌의 색다른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이 곳을 지나면 “ㄱ”자 형태의 벽천으로 시작되는 두번째 물의 공간을 만나게 된다. 매끄러운 곡선의 수반은 세가지 색상의 콩자갈 포장으로 물의 색감에 변화를 가져다주며 위로 솟구쳐 올라 퍼지는 분수는 떨어지는 물줄기와 함께 동적인 물의 특징을 보여준다. 저녁무렵이면 야간의 어둠을 틈타 적당히 가리워지고 켜쌓여진 돌의 질감이 조명효과에 의해 강조되어 입체감을 더해준다. 태양광을 이용해 빛나는 조명구가 부유하는 모습 또한 야간 경관의 한 요소이기도 하다.벽천 수공간을 마주하는 부드러운 톤의 놀이 시설물은 같은 계열의 칼라 고무칩으로 구성된 포장패턴 위에 자리잡아 서로의 색감에 조화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녹지의 경계부와 보행로, 각 시설물간 공간의 짜임새가 동선방향의 성격과 맞물려 균형잡힌 구성미를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4~17동을 향하는 휴게공간에는 해미석의 흑백 조합으로 만들어진 지압로와 간단한 스트레칭을 겸할 수 있는 운동공간으로 계획 되었는데, 공간을 가로지르는 데크 연결로와 게이트형 목재 트렐리스, 그리고 가제보가 소재와 색상의 통일감을 가져다 준다. 위요감을 위해 식재된 소나무와 유실수를 비롯한 관목 및 지피류, 억새가 있는 이 곳을 지나면 옹벽의 면을 이용해 조성된 수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벽천 수반의 구성요소에는 다양한 모습의 물이 표현되어 있는데 야간조명을 고려한 경관계획이 야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적절한 위치에 놓여 있는 의자와 앉음벽이 휴식의 목적으로 충실히 계획되었다. (글 : 조재운 · (주)도연조경 과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숲은 숲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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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지 · 연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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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지구 박물관공원
· 위치 :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145-41 일원· 면적 : 18,377㎡· 발주 및 설계 : 대한주택공사(부장 홍기문, 과장 이찬수, 감독 김영종)· 시공 : 한수종합조경(대표 한경구, 현장소장 김종원), 녹원건설(주)(대표 한창현)· 식재: 신세기조경개발(대표 정구양)·시설물: 이우산업건설(주)(대표 이창열, 현장소장 송영대)시냇물 공원과 인도교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 박물관 공원은, 대상지 내에 향토박물관 신축이 진행중이어서 계획 당시부터 향토박물관과의 연계를 고려하여 최대한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느낌이 들도록 구상되었다.대상지가 긴 선형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곳은, 진입광장에서부터 솟대, 향토초화원(암석원), 민속놀이마당, 향토마당, 장터마당, 기찻길, 쉼터마당이 연이어 조성되어 있다. 향토박물관은 향토마당 맞은편에 건립될 예정인데,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민속놀이마당에는 널뛰기, 줄타기, 그네 등 민속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향토마당에는 독립형 전통 열주와 꽃담 등이 조성되어 있다. 민속놀이마당과 향토마당이 소재를 통해 전통적인 느낌을 구현한 곳이라면, 장터마당은 가설 천막 아래 옹기종기 물건을 펼쳐놓던 옛 시골장터의 성격을 빌려온 곳이다.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에 막구조 퍼골라를 설치, 향후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활용을 통해 벼룩시장 등이 열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2005 청계천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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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 · 일 조경인 축구대회
지난 10월 1일 서울 마포구 난지천공원에 위치한 난지천축구장에서는 (사)한국조경사회 주최 제5회 한 · 일 조경인 축구대회가 개최되었다.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한 · 일 조경인 축구대회는 올해로 5회를 맞았으며 양국을 오가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경기를 진행하여 이제는 한 · 일 양국 조경인간의 정보교류는 물론 친목도모를 위한 축제로서 명실공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먼저 양국 선수들은 월드컵공원을 둘러본 후 홍보관에서 집결하여 관리사무소에서 홍보영상물을 보고 준비된 자료와 함께 오순환 팀장으로부터 월드컵공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난지천축구장으로 자리를 옮긴 선수단은 경기에 앞서 몸풀기에 들어갔다. 매년 이동해야하는 국가의 인원이 삼십여명 정도였던 것에 비해 이번 대회에는 일본측에서 각 지역의 조경인 축구단(일본의 경우 지역별로 조경인 축구단이 활성화되어 있어 서로간 친목교류의 기회로 전국조경인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에서 45명의 인원이 참가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뿐만아니라 일본팀의 경우 항시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었는데, 올해에는 한국팀에도 여자선수 2명이 영입되어 더욱 시선을 끌기도 했다.개최 당일 아침까지도 가을비가 촉촉하게 경기장을 적셨으나 경기시간이 다가올수록 양국 조경인의 만남을 축복이라도 하듯 비는 그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이 쾌적한 느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선수들은 준비운동 후 입장하였고, 주최측인 (사)한국조경사회의 이용훈 회장의 환영사와 일본측 대표인 마사노리 데끼의 답사가 있었다(행사 전체의 통역은 TLA SEOUL의 정태열 소장이 도움을 주었다). 이용훈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5년이라는 시간을 이어온 양국 선수들의 공로를 높이 샀으며, 마사노리 데끼는 많은 준비와 함께 일본 선수단을 환영해 준 한국조경사회와 한국선수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답사 후 양국 선수 대표들은 준비해 온 기념품을 전달하였으며, 일본에서는 축구단 선수이기도 한 타카노랜드스케이프 소속 조경디자이너 아카미네 타키코가 디자인한 단체복을 준비해 와 한국 선수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본 경기는 전후반 각 45분씩 진행되었으며 본 경기 후 친선경기도 준비되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심판의 호각소리가 울렸고, 양국 선수단은 1년간 쌓아온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선 선점은 홈그라운드의 영향인지 한국팀에서 먼저 획득했다. 첫 골을 터뜨린 후 후반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두 팀 모두 최선을 다 했으나 3:1로 한국팀이 승리해 3승2패의 기록을 세움으로서 또다시 내년의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본 경기가 종료되고 잠시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친선경기가 이어졌다. 친선경기에는 양국의 여자선수들이 모두 참가하여 실력을 발휘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방콕의 수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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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환경을 개선한 교보생명의 광고와 아쉬움
건물마다 누더기처럼 난잡亂雜하게 붙어 있는 광고물. 그런 걸 보면서 살아야 하는 시민들은 우리네 생활 문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는 듯해 가슴이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다가 우리 모두 심각한 정서 불안증에 걸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이다. 게다가 이렇게 조잡하고 저질적인 생활환경이 우리 후세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더욱 염려스럽기까지 하다. 이처럼 삭막하기만 한 우리네 도시 환경 속에서도 근래 두 개의 ‘아름다운 사건’이 눈에 띄어 필자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그중 하나는 서울 충무로 신세계 본점에서 볼 수 있다. 신세계 본점이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가면서 커다란 보호벽을 설치하였는데, 그 외벽에 ‘겨울비Golconde’라는 대형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겨울비’는 벨기에 태생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1898~1967년)가 1953년에 제작한 유화로 원본의 크기는 80.7x100.6센티미터이다. 겨울철 스산스럽게 내리는 비처럼 멜론 모양의 중절모를 쓴 신사들이 하늘에서 수없이 내려오고 있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보도 자료에 의하면 신세계는 가로 150미터, 세로 20미터 크기의 알루미늄 판에 이 작품을 프린트하여 보호 외벽에 부착하였다고 한다. 신세계 측이 1년간 작품을 사용하는 데 지불하는 저작권료는 약 1억 원이란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적지 않은 사용료이지만 그 앞을 지나는 수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시도가 아닌가 싶다. 다른 하나는 몇 년 전부터 광화문 네거리 교보생명빌딩에 등장했다. 아름다운 시구詩句가 담긴 대형 현판이 바로 그것이다. 마치 난잡한 도시 환경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독하게 피어난 작은 야생화野生花 같다. . 이 시구에 어울리는 멋진 필체로 쓴 대형 패널(20x8미터)이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려 있는 것을 필자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 처음 봤다. 당시 그 시구가 하도 정감스럽게 느껴져 종이에 얼른 메모하기도 했다. 그 뒤론 교보빌딩 앞을 지날 때마다 항상 아름다운 시구를 다시 보고 속으로 읊어보게 된다. 같은 시구가 실린 현판을 강남 교보빌딩에서도 볼 수 있는데, 모르긴 해도 지방 도시에 있는 교보생명빌딩에도 그러하리라 생각하니 그저 고마운 생각이 들 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운 시구를 읽으며 마음 한 자락에 꿈을 간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교보생명보험이란 기업이 사회에서 얻은 이윤의 일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일 것이다. 퍽 좋은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실로 한 차원 높은 기업 이미지 관리라는 생각이 든다. 말할 것도 없이 그 아름다운 구절 밑에는 이라는 회사의 로고가 그려져 있다. 처음엔 저렇게 아름다운 글을 만들어내는 직원을 두고, 그러한 글을 기업 홍보물로 내놓기로 결정한 회사 최고경영진에게 조용히 감사와 경의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어느 좌석에서 교보빌딩에 등장하는 그 아름다운 글귀들이 국내 유명 기성 시인의 시에서 발췌한 거라는 걸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에 소개된 시구는 마종기馬鍾基 시인의 것이라고 한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필자처럼 문학을 생업으로 하지 않는 많은 이들에게는 어느 시구가 어느 시인의 것인지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현판에 쓰인 시구 끝에 이라고 명기되어 있으니, 마땅히 홍보팀에 감성 있는 직원이 있으려니 여길 만하다. 그런데 원작자原作者를 밝혀야 할 그 자리에 이라고 썼다면 이는 분명 표절剽竊 행위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는 지적재산권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걱정스러운 풍토를 반증하는 실례가 아닐 수 없다. 교보생명보험 같은 국내 굴지의 기업이 그런 잘못된 풍토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는 듯해 매우 실망스럽고 서글퍼지기까지 한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신세계 본점 보호 외벽에 장식된 대형 그림에는 작가 이름, 작품명 그리고 제작년도가 명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보생명보험은 국내 기업 중에서 특유한 기업 문화를 통해 깨끗한 이미지를 가꾸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국내 굴지의 대형 서점을 운영하는 기업으로도 널리 알려져 그 높은 문화성이 자연스레 부각되어 왔다고 본다. 그러기에 더욱이 아름다운 시구 밑에 시인의 이름이 명기되었다면 더 돋보였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다. (이 성 낙 · 가천의과대학교 총장, (사)현대미술관회 이사)
울산종합운동장
· 위치 : 울산광역시 중구 남외동 구 공설운동장 일원· 대지면적 : 191,498.97㎡· 조경면적 : 24,944.06㎡(13.08%)· 발주 : 울산광역시· 시공 : 현대건설(주)(조경담당 박준호 대리, 김사준 기사)· 조경설계 : POS.AC, 시원D&C(대표 조광영)· 조경시공 : (주)한일조경(대표 송시준, 차장 서영기), 산가조경(대표 최장화)· 잔디시공 : 동현조경(주)(대표 조동준, 차장 박정철)· 공사기간 : 2003년 10월~2005년 8월 지난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제86회 전국체육대회를 맞아 건립된 울산종합운동장은 구 공설운동장 부지에 자리하고 있다. 지은 지 30여년이 경과해 각종 시설이 노후된 공설운동장을 철거하고, 1만9천여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으로 새롭게 건설한 것인데, 전국체전 이후 울산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 조경공간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애초에 시멘트 판넬로만 설계되어 있던 주경기장 옥상은 설계변경을 통해 옥상정원으로 조성,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주경기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옥상정원에는 주경기장의 볼거리 중 하나인 성화대가 설치되어 있어, 이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역시 설계변경을 통해 녹지면적을 늘리고 수목의 규격을 키운 전면광장은 운동장의 상징성과 입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수형이 좋은 대형목을 식재했고, 그 하부에 초화류와 디딤석 등을 설치했다.주경기장과 보조구장 사이에는 애초 녹지대가 계획되어 있지 않았는데, 보조구장의 시민 이용이 활발할 것을 예상해, 간단한 운동 및 산책이 가능한 선형 녹지대를 추가로 조성했고, 이 녹지대와 연결되는 청소년 광장에는 프로그램 분수 및 조명 열주를 설치하고, 트인 공간과 스탠드를 마련, 다양한 이용행태가 가능하도록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녹지 조성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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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문화복지행정타운
·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용인대로 735(삼가동556)· 대지면적 : 81,849㎡· 조경면적 : 21,787㎡(27%)· 발주 : 조달청(수요처 : 용인시청)· 감리 : ㈜희림 종합건축사(대표 지덕규), ㈜토펙 엔지니어링 사무소(대표 김희철)· 건축설계 : ㈜공간(대표 이상림 + 소장 박유진)· 조경설계 : 신화컨설팅(대표 유의열)· 시공사 : 현대건설㈜(대표 이지송)(65%), 신동아종합건설(대표 김중구)(22%), 대림건설(대표 최상용)(8.1%), LD건설(대표 공석붕)(4.9%)· 조경시공-식재, 시설물, 수경설비 : 정라조경㈜(대표 김재용)-구조물, 포장 : 청산조경㈜(대표 홍태식)-포장(석재) : 그륀바우건설(대표 하은주)-음악분수설치공사 : 윤경산업㈜(대표 김규석)-공사기간 : 2001. 12. 27~ 2005. 06. 26(42개월)· 공사비 : 158,453,380,000원(당초:1,393억, 증 192억)· 사진 : 김태우 실장 경기 용인시가 지난 8월부터 새 청사로 이전하였다. 시의회와 보건소, 문화예술원, 복지센터, 용인경찰서, 우체국, 용인교육청이 들어서거나 들어설 예정인 이곳의 이름은 “용인 문화복지행정타운”. 전국 자자체중 최대 규모로서 건립당시 부터 너무 크다는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곳이다. 그러나 건립 이후 공원화된 잘 가꾸어진 조경 공간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용인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한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어 찾아가 보았다.친환경적 조경으로 외부공간 적극 활용자연과 도시의 만남, 공원속의 문화공간 조성, 기존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친환경계획, 합리적· 기능적인 공간체계 및 동선계획, 시민의 활발한 이용이 가능한 외부 공간 및 공원화 프로그램 도입 등을 주안점으로 계획된 이곳은 청사가 커지면 공무원만 편해진다는 일반의 생각을 뒤집어 놓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행정기능만이 아닌 문화, 복지 기능의 집적과 함께 시민들이 견학도 하고, 휴식 및 운동도 즐기는 곳으로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조경공간은 크게 자연, 문화, 복지, 행정 등 네가지 테마의 공간이 독립적으로 조성되었으며, 각 공간을 보행자 동선으로 연계하였고, 구체적으로 하늘이 열린 마당, 솔바람길, 청소년광장, 문화마당 등이 조성되어 있다. 지상공간을 활용한 데크구조를 통해 보행동선과 차량동선을 분리한 입면적 구성더블그라운드 시스템이 재미있는 형태를 보이며 특징적이다. 주진입부, 하늘이 열린마당(시민마당)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길게 달리는 주진입부는 먹거리장터 같은 시민 이벤트가 가능한 공간이며, 길이 방향으로 경사를 타고 내리는 캐스캐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공간의 건조함을 극복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진입로를 타고 올라 좌측 청사 전면부의 넓은 잔디위로 격자형 동선이 나있는 광장이 “하늘이 열린 마당”이다. 주변 공간들의 중심부에 해당하며, 대형 행사마당으로서 이곳도 시민들의 이벤트적 활용이 되고 있다. 청사라는 공간의 상징성을 강화해 주는 듯 넓게 할애한 규모나 사치 없는 디자인이 높은 청사와 어울려 권위적으로 드러나 있다. 문화마당우측은 문화마당으로서 야외갤러리, 전망데크(브릿지), 휴게시설이 놓여있으며, 건물 후면부로 돌아가면 야외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문화예술원 건물과 기능적인 연계를 통해 “문화”라는 테마에 집중하고 있다. 주로 공간을 비워둠으로써 전시 공연 휴식 등의 융퉁적인 이용을 도모한 것이 계획의도이며, 목재 브릿지를 설치하여 다면적인 감상데크가 주어진 것 또한 특징적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해운대 현대 베네시티
· 위치 : 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 1432번지· 대지면적 : 6,141.09평· 조경면적 : 1,886.04평(30.71%)· 시행사 : (주)베네시티· 발주처 : KB부동산신탁(주)· 시공사 : 현대건설주식회사(대표 이지송, 현장소장 손성원, 조경담당 하주령)· 조경설계 및 감리 : (주) 그룹· 한(박명권 대표, 송영탁 실장, 김애경 차장, 장경수 과장, 최광석 대리)· 조경식재 : (주)천지조경(대표 : 김재두)· 조경시설물 : 승암개발(주)(대표 : 박권수) 바다휴양지 - 해운대, 최고의 아파트부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해운대 바닷가에서 불과 5분 거리, 약 6천여 평의 부지 위에 들어선 해운대 현대 베네시티는 4개동, 390세대 규모로 대부분 대형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양 당시에는 고려산업개발이 시공사였으나 이후 회사사정으로 다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게 되었다. 분양 당시에는 부산지역에서 최고의 분양가로 여러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는데 우리 사무실에서는 건축 배치단계에서부터 설계에 참여하여 당시 부산지역에서는 최초로 지상주차를 없애고 단지 전체를 공원처럼 계획한 첫 번째 아파트였다.‘쉼표’를 위한 세 가지 전략우리는 이 단지를 설계하면서 다른 지역의 아파트 단지들과는 사뭇 다른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지에 위치한 입지여건상의 특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곳에 입주하는 주민들이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그들만의 휴식처로서 삶의 여유와 정신적 안락감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 된 외부공간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이른바 ‘쉼표’를 위한 디자인 전략이다.그에 대한 전략으로 우리는 크게 세가지의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였다. 첫째는 바다를 가까이 하고 있는 입지특성을 살려 모든 디자인 요소에 바다의 컨셉을 적용하는 작업이고, 둘째는 외부공간의 활력도를 높이고 주민들의 Well-being Life를 위한 건강시설들을 최대한 도입하는 것이었다. 끝으로 우리는 생태적으로 건강한 단지를 만들기 위해 지하 선큰 공간에서부터 1층의 피로티 하부 그리고 상가의 옥상녹화까지 연결되는 입체적인 녹지체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바다를 단지 품안에......우리는 단지설계의 디자인 모티브로 바다의 이미지를 활용하였다. 우선 단지의 메인 동선을 파도모양의 곡선을 이용하여 디자인하였고 단지 출입구에는 해변으로 밀려드는 흰 파도의 포말을 상징하는 장식 벽천을 설치하였다. 주 진입 광장에는 조가비 모양으로 디자인된 수경시설이 입주민을 반기도록 설계하였고, 중앙 광장에는 바닥 분수와 유리 열주를 설치하여 아이들이 직접 물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였다. 어린이놀이터는 2개소가 조성되었는데 크고 작은 조개모양으로 디자인하고 바닥에는 갈매기와 물고기 등 바다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그래픽으로 표현하였다. 필로티 하부의 일음지에는 지피류와 함께 흰색과 검정색의 자갈을 이용하여 파도가 치는 해변의 풍경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Well-being Life를 위하여두 번째의 과제로 우리는 단지주민들을 위한 외부 공간에서의 레크레이션 시설들을 계획하였다. 이제 단지내의 외부공간은 단순히 경관적인 아름다움과 생태적 건강미를 추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입주민들을 위한 건강생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에서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길거리농구장, 그리고 장년층들을 위한 골프퍼팅장 등을 설치하였고 노년층을 배려한 다목적 헬스장 등을 도입하였다. 특히 가족단위의 소규모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형분수가 어우러진 열주 정원을 단지의 코너에 조성하였다.이들 공간은 단지외곽 녹지대와 인접하여 숲과 어우러지도록 배치하였고 순환동선을 따라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설계하였다. 이와 같은 계획은 단지주민들의 옥외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들 상호간에 친목도모와 근린의식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박명권·(주)그룹한 대표)(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인천 삼산지구 분수공원
· 위치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11번지 일원· 면적 : 28,461㎡· 발주· 설계 : 대한주택공사(부장 홍기문, 과장 이찬수, 감독 김영종)· 시공 : 서인조경개발(대표 문신효, 현장소장 이민혜) · 식재 : (주)동림조합조경(대표 강상섭, 현장소장 김재동)· 시설물 : 한우리조경(주)(대표 한상진)분수공원은 삼산지구 근린공원3으로 계획되었는데, 인천시와 부천시의 경계지점에 조성되어 지구 내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곳이다. 특히, 공원과 바로 인접한 곳에 인천시립 실내체육관이 세워질 예정이어서, 체육관 공사가 마무리될 즈음에는 부평구의 대표적인 문화 체육 공간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때문에 공사를 진행해나가면서 애초 기본설계시에 계획되어 있던 것 보다 수경공간을 늘려, 부천에서 인천으로의 진입감을 고취시키고, 실내체육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외부공간을 제공코자했다. 근린공원이지만 입지여건상 인천시의 얼굴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하면서, 동시에 실내체육관의 마당 같은 역할도 겸해야 했기 때문이다.분수공원은 명칭에 걸맞게 조형분수, 안개분수, 바닥분수, 벽천, 계류 등 다채로운 수경공간이 조성되었다. 부천시와 맞닿아 있는 위치에는 화강석 통돌을 활용한 조형분수가 설치되었고, 그 옆으로 바닥분수와 무지개 연못이, 뒤편으로는 계류와 벽천이 꾸며졌다. 야외무대변에 설치된 벽천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류를 흘러 조형분수로 흘러드는 형국이다.조형분수에 사용된 화강석 통돌은 그 무게가 자그마치 4백톤에 육박하는데, 겨울철 분수가 가동되지 않는 시기에도 볼거리가 될 수 있도록 조형미에 공을 들였다. 바닥분수는 물줄기의 시원스러움 덕분에 여름철 청량감을 제공하는데 한 몫 하며, 안개분수가 나와 무지개 연못으로 불리는 폰드에는 징검다리가 놓여 있어 실질적인 친수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이용자들은 흘러 내리고, 졸졸 흐르고, 솟아 오르고, 뿜어져 나오는 물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피라네시를 이용한 2.5차원 이미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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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산체육공원
· 위치 :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송상리 91번지 일원 환경사업소 내· 조경면적 : 126,792㎡· 설계 :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대표 이강록)· 조경시공 : (주)태영(대표 박종영), 다빈조경(주)(대표 최성규)· 공사기간 : 2000. 1. 18~2005. 3. 2.· 조경공사비 : 85억원· 감리 :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한국종합엔지니어링, 경기엔지니어링· 사진 : 김태우 실장수원시는 화성시 태안읍에 위치한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를 복개한 자리에 골프연습장,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생태공원 등을 갖춘 체육공원을 조성하였으며, 이름을 “수원 화산체육공원” 이라 붙였다. 심한 악취로 인한 혐오시설을 지하화 하고, 복개구간에는 수목 및 지피류의 식재를 통해 악취를 없앴으며, 운동공간과 휴게시설물 등의 도입으로 주민들의 사랑받는 장소로 탈바꿈시킨 시도가 돋보여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의미있는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용객의 대부분은 화성시민들이며, 골프장 등의 이용수익금 10%가 화성시에 제공되고, 공원관리 등에 사용되고 있다.공간은 크게 복개구간의 체육공원과 인접 확대된 부지에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나눌 수 있다. 체육공원지상의 높은 구조물을 차폐하기 위해 주로 상록수를 심었고, 소나무와 대왕참나무가 주요 수종으로서 숲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체육공원에는 국제규격에 맞는 인조잔디 축구장과 테니스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총 62타석의 타석연습장, Par3-9홀의 피칭 연습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각 운동공간의 경계를 따라 동선이 나있으며, 산책 및 조깅, 인라인 공간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식재가 위주인 공간이지만, 굴곡을 지닌 동선의 형태, 골프장 내의 수경시설과 곳곳에 보이는 가벽(돌담)들이 조경 디자인적 흔적을 보여준다. 돌담들은 높고 낮거나 가리고 보이는 수법으로 조경적 기교를 표현하고 있으나, 기타 재미있는 설치물들이 적어 아쉬움이 없지 않다. 생태공원체육공간만의 단조로움을 벗기 위한 공간할애의 성격이 강하며, 또한 혐오시설이라는 본래의 장소성보다 공원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한 공간적 의미가 크다. 생태공원 내에 조성되어 있는 생태연못은 생태적 기능은 실종되었으나, 경관적인 면에서 가장 중심이 되며, 팔각정자, 퍼골라 등의 놀이 시설이나 휴게시설물들을 설치하여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 삼산지구 시냇물공원
· 위치 :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294-10 일원· 면적 : 20,326㎡· 발주 및 설계 : 대한주택공사(부장 홍기문, 과장 이찬수, 감독 김영종)· 시공 : 한수종합조경(대표 한경구, 현장소장 김종원), 녹원건설(주)(대표 한창현)· 식재: 신세기조경개발(대표 정구양)·시설물: 이우산업건설(주)(대표 이창렬, 현장소장 송영대)삼산지구 근린공원1로 계획되었던 이곳은 시냇물, 즉 계류가 중심인 공원이다. 진입광장을 지나서 만나게 되는 바닥분수에서부터 시작된 계류는 공원 중심부를 지나 중앙광장의 한 면에 조성된 생태연못으로 흘러든다. 이곳에서 정화시스템에 의해 걸러진 물은 다시 바닥분수로 보내져 순환된다. 계류가에는 두 곳에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가까이에서 물을 접할 수 있고, 계류를 가로지르는 목교도 놓여있다. 한편, 대상지의 한 면을 따라 굴포천이 흐르고 있어, 물은 이래저래 이곳의 중심 요소이다.전체 대상지는 삼각형 형태로, 삼각형의 정점인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전통정자가 세워져 있고, 그 정자를 중심으로 삼각형의 좌우 측면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전술한 대로, 한 면으로 굴포천이 흐르고 있고, 그 굴포천 너머에 박물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전통정자는 굴포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에서도, 인도교 너머의 박물관 공원에서도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앞에 소개한 분수공원이 각종 수경시설이 조성되어 있는 감상 위주의 공원이라면, 이곳은 중심 요소인 계류 이외에 맨손체조장, 피크닉장, 전통정자, 중앙광장, 체력단련장, 모험놀이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이용행태가 일어날 수 있는 이용 중심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순천조례호수공원 조성 기본계획 건설기술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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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화적 경관 보호에 관하여
지난해 일본에서는 경관법 제정을 비롯해 문화재 보호법이 개정되어, 경관에 관한 법률의 정비가 시행되었다. 특히 문화재보호법의 경우는 현재 세계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UNESCO 세계유산의 ‘문화적 경관’이라는 개념을 농림수산업과 연관 지어 반영하여 개정하였다. 반면, 국토의 약 90%가 농산어촌에 해당하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개발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농산어촌의 경관이 상당히 훼손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농산어촌의 경관에 대한 법률적 정비를 시도하였고, 농산어촌의 경관을 보전하고 이를 지역활성화와 연계시켜보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따라서, 본 글은 세계적 흐름으로 떠오른 ‘문화적 경관(cultural landscape)’과 일본에서의 문화적 경관의 도입에 대해 알아보고, 그 시사점을 언급해보고자 한다.문화적 경관의 개념‘경관’에는 ‘아름다움’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의 landscape도 풍경 및 풍치라 불리는 토지의 외관을 의미한다. 경관은 도시경관, 농촌경관 등 대상으로도 구분되지만, 여기에 인간의 행위와 자연과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소산이라는 독특한 특성이 반영된 문화적 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정리될 수 있다 Carl Sauer는 ‘문화경관’이라는 것을 ‘인간과 자연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겨난 물적 형태와 문화적 형태의 명백한 조합을 보유한 지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황기원, 1995, p. 122). 한편, UNESCO의 세계문화유산협약 시행을 위한 운영지침 47조의 문화적 경관을 정의한 내용에서도 인간과 자연과의 결합에 의해 나타난 산물이라고 하고 있다. 즉, 문화적 경관은 양쪽 모두 외적이고 내적인 자연환경에 의한 물리적 제약과(혹은) 기회, 그리고 연속적인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인 힘에 의한 영향 하에서 인간사회와 정주(定住)가 여러 시간에 걸쳐 진화한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오 민 근 · 서울대학교 경관보전 및 개발연구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보길도 곡수당 지역의 발굴유적에 대한 복원 계획
전남문화재연구원이 2003년부터 2005년 3월 까지 보길도 곡수당 지역을 발굴조사 하였다.이지역의 발굴조사는 완도군이 보길도 윤선도 유적(사적 제368호)의 보존 정비와 활용을 위한 학술적 자료를 얻고자 함에 있었다.보길도의 곡수당지역과 낙서재 지역에 대한 문헌 기록은 윤선도의 5대손이 되는 윤위(尹偉)가 1748년 보길도를 답사하고 그의 선조 윤선도에 대한 유적을 자세히 기록한 보길도지(甫吉島識)가 있다.보길도지는 윤선도가 1637년 부용동에 들어와서 일곱차례나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서 13년간 머물다가 1671년 낙서재에서 85세로 세상을 떠난 해부터 77년이 지난 이후의 기록이 된다. 그러나 윤위는 선조의 유적에 대한 문헌자료와 윤선도 당대의 유적을 고찰하고 그 후에 변화된 사항에 대한 것까지 세세히 살펴서 정확한 기록을 남겼다. 윤선도가 떠난지 334년이 지난 지금 발굴조사를 통하여 들어난 유적을 문적을 참고하여 고찰해 본다.곡수당과 서재지역곡수당 지역과 서재 지역은 발굴조사된 평면도면을 중심으로 고찰해 본다. 상지(上池)의 북 서쪽에 연한 건물지가 곡수당(曲水堂)터로 볼 수 있다.보길도지에 보면 ‘한 칸 방에 사방에 퇴를 달았으며 남쪽 난간에는 취적(取適) 서쪽은 익청(益淸)이란 편액을 달았다. 이는 모두 학관의 글씨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 ‘정사는 세연정 보다는 약간 작지만 섬돌과 주초돌을 놓은 것은 정교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곡수당(曲水堂)도 세연정 처럼 한칸방 4칸퇴(一間四退)라 한 것은 가운데 방 한칸에 사방으로 마루를 설치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집이었던 것으로 보길도지에 곡수당의 정사(亭?)가 세연정보다 약간 적다고 표현한 것은 세연정과 비슷한 건물 구조로 약간 적다는 표현이다. 곡수당은 세연정(1637년)보다 뒤에 건립하였다. ‘초당 뒤에는 평대(平臺)를 만들고 대의 삼면에 담장을 둘러 좌우에 작은 문을 두었으며 그 중간에는 꽃과 과일나무를 심었다.’ 곡수당 뒤에 평평한 지역이 있고 동,북,서로 담장이 노출되어 있고 담 좌우에 협문터가 지금도 있다. 다만 평대에 심었던 꽃나무와 과일나무는 없어졌다. 곡수당의 남쪽 취적헌에 연하여 조성된 장방형(길이4.5m×너비2.4m)의 못이 발굴되어 있다. 이 못의 깊이는 1.8m가 넘는데 바닥은 판석의 자연 암반임으로 연(蓮)을 심을 수 없어 연지(蓮池)는 아니다. 보길도지(甫吉島識)에서도 연지라고 기록하지 않고 못(池)이라고 만 기록하고 있다. 이 못의 서쪽 지안(池岸)축대는 높이 약 2m쯤 수직으로 잡석으로 면이 고르게 쌓았는데 석축의 심은 강회를 채워서 콘크리트보다 단단하게 조성되어 있다. 이렇게 강회의 심을 넣은 못 축대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발달된 조영이다.이 못에 대한 보길도지의 기록은 ‘취적헌의 아래 유의교(有意橋)의 위에 못을 파놓았는데 넓이는 대와 비슷하고 깊이는 두어 칸이며 석축 한 것이 꽤 높았다. 후면에는 두어층의 작은 화계를 만들어 화초와 괴석을 열 지어 심었으며 동남쪽에 방대를 높이 축조하고 대(臺) 위에는 암석을 쌓아 가산(假山)을 만들었는데 높이가 한길 남짓하다.’‘허리부분에는 구멍 하나를 뚫어 그 가운데에 석통(石筒)을 끼워 넣고 뒤에는 은통(隱筒)으로 물을 끌어들여 구멍을 통하여 못 속으로 물이 쏟아지게 하고 이를 비래폭(飛來瀑)이라 불렀다.’‘이 연못에 물이 차면 수통을 가산 뒤로 옮겨 작은 언덕(短阜)에 대는데 그 언덕에는 단풍나무 산다(山茶:동백)나무 소나무들이 서있다. 초당의 서남쪽 모퉁이 계단 위에는 백산다 한그루가 있는데 높이는 처마를 웃돌고 눈빛의 꽃이 연못에 비치고 있다. 산다는 곧 속명으로 동백이다.’이상의 기록을 통하여 발굴조사된 ‘상연지’ 유적을 살펴보면 이 못의 동쪽 지안(池岸) 위에는 지금도 괴석 두덩이가 발굴조사로 노출되어 있다. 이 괴석이 있는 지역이 화계이며 화계에는 괴석과 화훼(花卉)가 열식(列植)되어 있었던 곳이다.못의 동남쪽에는 방대를 조성하여 한길 남짓한 높이의 석가산이 조성되어 있었던 곳으로 지금 방대의 유적이 노출되어 있고 석가산은 허물어져 암석들이 흩어져 있다. 괴석은 석회암으로 구멍이 숭숭 뚫린 형태이다.대가 있는 지안의 허리부분에 석통(石筒)을 끼어 은통(땅에 묻은 홈통)으로 물을 끌여 들여서 못속으로 물이 쏟아지게 한 비래폭(飛來瀑)이란 폭포가 있었다. 지금 유적에서는 비래폭의 폭포시설은 없어져 버렸다. 그리고 은통(隱筒)으로 땅밑에 나무 홈대를 묻어 곡수당 동남쪽 산속에서 내려오는 개울물을 높은 곳에서 못까지 끌어왔던 것을 알 수 있는데 지금도 나무 홈대를 가설하여 곡수당 동남쪽 개울물을 끌어 올 수 있게 되어 있다.(정 재 훈 · 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성남 희망대공원
· 위치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2182번지 희망대공원 유희시설 철거부지· 면적 : 10,000㎡(3,030평)· 발주 : 성남시청 녹지공원과· 조경설계 : (주)경화엔지니어링(대표 김흥식)· 시공사 : (주)건남토건(대표 배종환, 조경담당 박재건)· 조경시공 : 송정조경(대표 김정욱)· 수경시공 : 한강워터테크(대표 임중식)· 공사기간 : 2004. 7. 28. ~ 2005. 7. 27.· 공사비 : 26억· 사진 : 김태우 실장성남시의 “희망대”, 지금부터 약 30년 전 청계천으로부터 이주한 주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자는 의미로 부쳐진 이름이란다.성남시는 희망대 근린공원 내 회전목마 등 기존의 노후화된 유희시설을 철거한 일부 부지에 광장, 체육시설 및 계류, 물놀이 시설 등을 도입하여 시민들이 휴식 및 운동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조성하였다. 레벨차가 심한 지형적 조건을 적극 이용하여 정상으로부터 흘러내리는 계류와 벽천 등을 조성하고, 아래부터 위로 입구, 광장, 놀이터, 운동장 등을 조성해 놓은 것이 공간 구성의 특징이다. 입구 광장, 다목적 광장공원의 입구는 전통성을 느낄 수 있는 수종을 이용한 경관식재지와 팔각정자가 서로 어우러져 자연적인 미가 느껴지며, 시민들의 휴식과 사색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형의 차를 이용한 벽천을 통해 공간에 역동성을 부여하였으며, 벽천으로 흘러내린 물위에 놓여진 직사각의 정형적인 형태의 돌다리는 인공적인 조형 요소가 되고, 또한 걷기 놀이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입구에서부터 정상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타고 오르면 각 공간들을 만나게 된다. 벽천 바로 위쪽에 자리를 잡은 다목적 광장에는 측면에 무대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대규모 공연이 가능하며, 일상적인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서 운동공간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근에 시민들의 규모있는 집회 및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문화행사장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