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에 강원도립화목원 개장 -강원도 자생식물 위주, 팔각정?연못 등 휴식공간도 갖춰
5월 20일 강원도 춘천의 2만4천여평 부지에 아기자기한 자태를 드러낸 강원도립화목원은 지난 3년간 총 1백1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도내 최대의 화목원이다. 이곳엔 미선나무, 꽝꽝나무, 노랑붓꽃 등 도내에 자생하고 있는 수목 4백여종 4만8천여본을 비롯, 완도수목원, 한라수목원, 제주도임업시험장 등 남부지역으로부터 수집한 다양한 수종들이 식재돼 춘천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훌륭한 자연학습장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목원의 구성은 향토꽃나무전시관과 2001년 완공될 산림박물관을 양축으로 잔디원, 철쭉원 등이 조성된 향토수목원, 그리고 관동팔경원, 분수광장, 팔각정, 연못, 인공폭포 등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져 있다.
※ 키워드 : 강원도립화목원, 강원 최대 화목원, 춘천 화목원
※ 페이지 : 68~69
-
‘한 지붕 두 가족’의 성남시
이렇게 성남지역은 지리적 자연환경이나 역사적 여건을 살펴볼 때 자생적 도시발전이 아니었고, 국가 의지에 의해 버려지고, 선택된 위성도시로 위장되어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러자니 20여 년의 시간차이를 두고 자생력이 없는 소외계층과 철저한 사전 계획에 기회가 주어진 고소득층의 젊은 세대가 입주하는, 한 주택 두 가구의 묘한 살림살이를 하게 되었다. 도시의 슬픈 역사만큼이나 시련의 아픔은 복지환경 살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공원현황 역시 현격한 불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인구밀도가 높은 구 도시보다 신 도시 지역의 공원 면적이 약 2.4배이상 많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니 실제 일상권에서 체감하는 공원 면적의 차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 자료에 의하면 수도권 타 도시들과 비교하여도 공원 면적율이나 시설면적은 월등하게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분당 신도시 개발로 조성된 공원시설면적이 포함되어 나타난 결과로 구도시의 주민들에게는 상대적 빈곤감의 근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동일 도시계획구역 내에 국내 최상급과 최하수준의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셈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상 유래 없는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성남시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나뉘어진 두 부분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안을 부단히 강구하고 있겠지만 두 도시 사이의 그린벨트를 훼손하면서까지 통합하려 한다 하여도 30여 년의 공백은 메울 수 없을 것이며 행정적으로 묶여있다 하더라도 물리적 통합이 바람직한지는 의문으로 남게된다.
※ 키워드 : 성남, 도시 불균형, 녹지 불균형
※ 페이지 : 78~81
-
전통마을 보전의 현황과 과제 -전통마을의 형성배경과 보전가치
-전통마을의 형성시기와 배경조선총독부가 1930년대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형성 시기가 밝혀진 1천2백27개의 동성마을 가운데 5백년 전에 형성된 마을 수는 2백7개 정도이고, 3백년 이상된 마을이 6백46개, 1백년 이상 된 마을이 3백51개 마을이었다. 나머지 23개 마을은 1백년이 채 못되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동성마을은 조선조 이후에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검토를 해보면, 3백50년 미만에서 2백년 이전에 형성된 마을이 대상 마을 가운데 66%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 남아있는 동성마을은 대체로 임진왜란으로 폐허화된 마을을 다시 일구면서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동성마을은 임란 이후 1백50년간에 주로 만들어진 셈이다. 동성마을은 조선조의 군현제도와 수령체제가 군현 이하의 지방행정 단위에 대하여 직접적인 통치수단을 갖지 못한 제도상의 모순과 운영상의 한계를 노리고, 지방의 호족과 사족들 그리고 벼슬자리에서 물러난 고급관료들이 촌락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자로 등장하면서 형성되었다.
-전통마을의 문화적 가치자연스런 모듬살이로서 마을은 문화를 형성하고 전승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을 단위의 문화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것이 각 분과 학문의 새로운 연구 경향이다. 전통마을은 우리 공동체 문화를 이해하는 세 국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전통지리로서 풍수적 입지조건이며, 둘은 사람들의 모듬살이로서 사회적 공동체이고, 셋은 거주공간으로서 취락의 형성이다.
※ 키워드 : 전통마을의 문화적 가치, 전통마을의 역사적 가치, 전통마을의 경관적 가치, 전통마을의 민속학적 가치※ 페이지 : 11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