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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공을 뛰어넘는 정원예술의 진수 한자리에-김인수 사진전 “유럽의 정원예술-風景紀行”
    지난 5월 18일부터 열흘동안 서울 플러스갤러리에서는 김인수씨(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소장)가 유럽정원을 바라보면서 느낀 아름다움과 그안에서 짙게 배어나오는 옛 조경가들의 헌신적인 노력, 장인정신에 대한 깊은 감동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있는 사진전을 개최하였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강렬한 애착과 경외, 이를 기조로 다양한 자연 문화환경속에서도 그것에 적응하고 때로는 극복하며 독특한 그들만의 언어로 창출해낸 유럽의 정원양식이 시 공간을 뛰어넘어 ‘사진’이라는 형식으로 한자리에 옮겨진 것이다. 그 유명한 프랑스의 조경가 앙드레 르 노트르(Andre Le Notre)의 Vaux-le-Vicomte 정원에서부터 독일 하노버의 야외정원극장, 장식적인 포도밭 테라스가 인상적인 쌍수시정원 등 작가가 유럽 각국을 수차례 여행하며 카메라에 담아낸 소중한 사진들 중 엄선하여 전시한 60여개의 작품들은 유럽정원양식의 진수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본지와 한국박물관건축학회의 후원으로 10일동안 개최된 이번 사진전은 정원예술의 아름다움을 요란한 기교 하나 없이 담백한 시각으로 앵글속에 담아냄으로써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유럽인들의 조경에 대한 애착과 남다른 자부심을 현장에서 느낀 그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다분히 반영되었다. ※ 키워드 : 유럽정원사진, 김인수 ※ 페이지 : 88~91
    • / 1999년07월 / 135
  • 우리 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2) -조르쥬 베르트랑 / 자연과 사회 사이의 경관
    프랑스의 대부분의 경관이론은 지리학적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경이론가들이 또한 지리학자로 불리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죠르쥬 베르트랑(Georges Bertrand) 또한 마찬가지로 지리학에서 출발한 조경이론가인데 방법론을 좀더 확대하여 생태학을 어떻게 경관론(景觀論)에 수용할 것인가에 대해 주로 논하고 있다. 여기서 그는 사회생태학(sociocologie)을 제시하고 사회생태학의 방향을 짚어보고 있다. 우선 그는 자연과학적 생태학을 경관론에 적용시키는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으로 자연과 사회의 두 축 사이의 변증법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사회생태학을 제안한다. 이에 따라 사회생태학에 의한 경관시나리오와 경관분석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그는 생태학을 경관론에 수용하는 이상적인 방법론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 키워드 : 조르쥬 베르트랑, 경관이론, 사회생태학 ※ 페이지 : 50~55
    • / 1999년07월 / 135
  • 작가가 되는 길, 그 멀고도 험한 여정
    -경주 힐튼호텔과의 만남 내가 작품을 대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바로‘어떻게 작가의 혼을 불어넣으며 공간미학적인 조화를 이루어 내느냐’하는 것이다. 조경이라는 공간예술은 어떤 기능의 공간들을 어디에 안배할 것인가와 더불어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바탕위에 작가가 의도하는 자신만의 작품 성향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간의 오랜 경험으로 인해 대개 현장에서 어느 공간이 어디쯤 자리잡아야겠다는 감이 오기는 하지만, 그 지역의 기후와 토양 등의 자연적 특성과 문화적·사회적 특성, 교통 동선, 용도와 이용객의 분석에다 건축주의 요구와 예산, 자재의 확보와 같은 여러 요소들의 종합적분석 등도 결코 소홀히 생각할 수는 없는일이다. 설계가 잘 되었다고 그 작품이 제대로 만들어질 수는 없다. 그것을 제대로 실현시켜줄 시공자가 있어야만 하는데 건축이 각 분야별로 숙련된 기능공이 많은 것과 달리 조경은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훈련된 정원공이 너무 부족하다. 다행히 나는 10~20년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시공팀이 있어 구상을 현실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얻고 있지만 지금도 숙련된 정원공의 부족은 여전하다. 또한 조경은 생명체인 수목을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제약 조건이 따른다. 건축은 소재가 없으면 수입해서라도 대체가 가능하지만 조경은-적어도 작품성있는 조경을 하려고 마음먹는다면-미리 뿌리돌림하여 이식 준비된 수목들을 확보해야만 한다. ※ 키워드 : 경주힐튼호텔, 이교원, 서울프레스센터, 교보생명 ※ 페이지 : 30~35
    • / 1999년07월 / 135
  • 포토샵 활용하기(1)
    컴퓨터를 이용한 수준 높은 디자인의 구현을 위해서는 한가지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는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만들기 어렵다. 그러나 포토샵을 잘 사용하면 꼭 여러 가지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원하는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실무에서 접할 수 있는 어려움, 즉 클라이언트에게 공사후의 현장모습을 미리 보여줌으로써 이해를 도모하며 타 업체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컴퓨터그래픽을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포토샵 살펴보기 ·선택 툴 - 이미지에서 일부 범위를 선택하기 위해 사용된다. 종류 : 사각 선택 툴, 원형 선택 툴, 싱글 로우 툴, 싱글 칼럼 툴, 크롭 툴, 올가미 툴, 다각형 올가미 툴, 마그네틱 올가미 툴, 마술봉 툴 ·이동 툴 - 선택된 부분, 이미지 전체의 위치를 옮기기 위해서 사용된다. 종류 : 에어브러시 툴, 브러시 툴, 도장 툴, 패턴도장 툴, 히스토리 브러시 툴, 지우개 툴, 연필 툴, 라인 툴, 페인트 버킷 툴 ·수정 툴 - 이미지의 초점이나 색상, 명도, 채도 등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된다. 종류 : 블러 툴, 샤픈 툴, 스머지 툴, 닷지 툴, 번 툴, 스폰지 툴 ·그레디언트 툴 - 5.0부터는 다양한 그레디언트를 적용할 수 있다. 종류 : 선형 그레디언트 툴, 원형 그레디언트 툴, 앵글 그레디언트 툴, 반사 그레디언트 툴, 다이아몬드 그레디언트 툴 ·패스 툴 - 패스를 제작, 수정, 편집하기 위해 사용된다. 종류 : 펜 툴, 마그네틱 펜 툴, 자유 펜 툴, 포인트 추가 툴, 포인트 삭제 툴, 포인트 전환 툴 ·타입 툴 - 이미지에 문자를 입력하거나 문자 모양으로 선택 영역을 지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종류 : 타입 툴, 타입 마스크 툴, 세로 타입 툴, 세로 타입 마스크 툴 ·보조 도구 - 이미지를 처리하는 작업에 도움을 주는 도구들이다. 종류 : 측정 툴, 스포이드 툴, 컬러 샘플 툴, 손바닥 툴, 줌 툴 ※ 키워드 : 포토샵, 그래픽 ※ 페이지 : 56~59
    • / 1999년07월 / 135
  • 18세기 실경화와 조경(12)
    -명정전의 동향 창경궁의 건물배치에 있어서 특별히 주목되는 것은 정전(正殿)이 동향을 하고 있다는 점과 정전 및 내전 주요 전각의 대부분이 서로 정확하게 일직선상에 놓이거나 직교하지 않고 조금씩 틀어져 있다는 점이다. 정전인 명정전과 명정문이 경복궁이나 창덕궁과 같이 남향으로 놓이지 않고 동향을 하고 있는데 대하여는 그 이유를 확실히 밝힐 수가 없다. 이 문제는 이미 광해조때 창경궁을 재건하면서 조정에서 논의되었으나 그 때에도 다만 옛 제도가 그렇게 되었으니 그대로 따르자고 하고 지세로 보아 풍수를 그르칠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을 따름이었다. 풍수술가 김일손(金馹孫)이 명정전의 좌향을 남향으로 하자는 상소에 대하여 선수도감(繕修都監)에서는 ‘당초 창경궁을 창건할 때에는 반드시 안식(眼識)이 높은 사람들이 있어 동향으로 하였을 것이니 순조의 옛 제도를 경솔히 고칠 수 없으며 또 다른 술관(術官)들은 모두 구기(舊基) 동향(東向)이 길하다고 할 뿐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왕은 지방에 있는 많은 술관을 불러 상세히 변론하게 하며 또 창경궁 창건 당시의 전교(傳敎), 계사(啓辭), 술관들의 논의를 실록에서 상고토록 명하였으며 몇 개월간의 논란끝에 결국 좌향문제는 옛 터대로 동향하기로 하였던 것이다. ※ 키워드 : 창경궁 명정전 ※ 페이지 : 76~77
    • / 1999년07월 / 135
  • 박달재의 고향, 나의 고향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흥신리
    아침이면 졸린 눈 비비고, 피곤한 몸 일으켜 세워 학교에 가고, 학교가 파하기 무섭게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의 농사일을 거들고, 그러다 초가집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게 하루 일과의 고작이었던 시절. 그게 내 고향 김포에 대한 첫 번째 기억이다. 김포 생활은 학교를 다 마치고도 이어졌다. 학교 졸업 후 김포군 양촌면사무소에 취직이 된 것이다. 그래도 마음은 늘 서울을 동경하던 차에, 급기야 김포를 떠나게 된 것이 지난 1969년도. 당시 동양 TV 8기생으로 탤런트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니까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의 일이다.(서울에서의 생활은 고향 얘기에 제격이 아닌지라 약하기로 한다.)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을 때, 다시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일이 생겼다. 그것도 또 다시 농부(?)로. 다름아니라 근 8년 동안 출연했던‘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라는 드라마가 고향 김포에서 촬영된 것이다. 부모님이 계실 동안에도 자주 찾아갔었고, 또 그 이후에도 가끔씩 산소를 찾았고, 지리적으로도 서울에서 멀지 않아, 김포는 내게 너무도 익숙한 곳이었다. 자연히 그곳에서의 촬영은 퍽 즐거웠고, 마음 편했고, 그리고 자연스러웠다. 연기가 아니라 그냥 내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하여튼 내게 박달재라는 제2의 이름을 선사해주었던 드라마가 고향에서 촬영된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은 일이었고, 고향에서의 생활 만큼이나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 키워드 : 김포, 탤런트 김인문 고향 ※ 페이지 : 74~75
    • / 1999년07월 / 135
  • 도시속의 테마경관 탐색(3) -신 문화경관 연출과 테마관광
    지금까지 살펴본 신 문화경관 연출과 테마관광의 도시 탐색을 정리해보자. 첫째, 지역사회의 경제적 이득과 효과를 고양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경관에 따른 독특한 이미지형성과 지역정체성 확립이 전제되어야 한다. 둘째, 홍콩의 빅토리아 산정에서처럼 도시의 주요 조망지점을 개발하고 관리하며 언론매체나 영상매체 등을 활용한 장소의 명소화를 통해 관광상품화하는 전략이 고려되어야 한다. 셋째, 역사문화유적지에 대한 외형적 소개가 아닌 전설이나 설화, 고문헌(古文獻) 등 전문적인 경관가이드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신중히 도입되어야 한다. 넷째, 주요 관광지나 경관조망지역 주변, 그리고 이와 연계된 가로는 우선적으로 경관관리가 이루어지도록 경관연출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한편으로 좋은 영화가 탄생하기까지는 무수한 노력과 시간 그리고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며 튼튼한 구조의 시나리오와 책임감 있는 감독 그리고 배우와 스텝의 조화로운 협조속에서 명작이 탄생됨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문화경관의 연출도 합리적인 법제도와 경관계획, 행정가와 전문가의 강직한 추진의지와 책임감 그리고 민과 관의 긴밀한 지역 협동체 속에서 융화가 이루어질 때 쾌적하고 살기좋은 지역문화경관이 이루어짐을 짐작할 수 있다. ※ 키워드 : 문화경관, 테마관광, 스페인광장, 트레비분수, 에딘버러성, 홍콩, 영월 동강 ※ 페이지 : 82~87
    • / 1999년07월 / 135
  • 살아있는 풍경, 그들에게 노래를
    하늘에 까마득히 무언가 새처럼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노란색과 초록색 날개를 가진 행글라이더였다. 빙글빙글 돌며 내려온다. 내가 꼭 해보고 싶은 것이 행글라이더와 번지점프인데 무서움 덩어리인 아내 때문에 아직까지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심겨진 것이 없어 텅 빈 밭에 한 젊은이가 서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이제 방금 착륙해서 행글라이더를 정리하고 있다. 그렇게 좋아하는 행글라이더지만 가까이 본 적은 한번도 없다. 얼른 차를 세우고 내려가 자세히 보니 날개는 노란색과 녹색이 잘 어우러져 있다. 날개를 보다 우연히 흙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놀라움에 눈이 크게 떠졌다. 거기에는 봄맞이꽃이 한밭 가득히 피어있는 것이 아닌가? 봄맞이꽃. 하얀색 꽃잎이 다섯장, 꽃심은 엷은 노란빛이 드는 소박하기 이를데 없는 앵초과의 잡초이다. 꽃의 크기는 안개꽃보다 조금 크다. 활짝 핀 안개꽃을 보지 못했지만 내가 본 봄맞이꽃은 언제나 함성마냥 활짝 피어 있었다. ※ 키워드 : 봄맞이꽃 ※ 페이지 : 72~73
    • / 1999년07월 / 135
  • ‘한 지붕 두 가족’의 성남시
    이렇게 성남지역은 지리적 자연환경이나 역사적 여건을 살펴볼 때 자생적 도시발전이 아니었고, 국가 의지에 의해 버려지고, 선택된 위성도시로 위장되어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러자니 20여 년의 시간차이를 두고 자생력이 없는 소외계층과 철저한 사전 계획에 기회가 주어진 고소득층의 젊은 세대가 입주하는, 한 주택 두 가구의 묘한 살림살이를 하게 되었다. 도시의 슬픈 역사만큼이나 시련의 아픔은 복지환경 살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공원현황 역시 현격한 불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인구밀도가 높은 구 도시보다 신 도시 지역의 공원 면적이 약 2.4배이상 많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니 실제 일상권에서 체감하는 공원 면적의 차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 자료에 의하면 수도권 타 도시들과 비교하여도 공원 면적율이나 시설면적은 월등하게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분당 신도시 개발로 조성된 공원시설면적이 포함되어 나타난 결과로 구도시의 주민들에게는 상대적 빈곤감의 근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동일 도시계획구역 내에 국내 최상급과 최하수준의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셈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상 유래 없는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성남시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나뉘어진 두 부분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안을 부단히 강구하고 있겠지만 두 도시 사이의 그린벨트를 훼손하면서까지 통합하려 한다 하여도 30여 년의 공백은 메울 수 없을 것이며 행정적으로 묶여있다 하더라도 물리적 통합이 바람직한지는 의문으로 남게된다. ※ 키워드 : 성남, 도시 불균형, 녹지 불균형 ※ 페이지 : 78~81
    • / 1999년07월 /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