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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Scheidel, Nina Ahn, Brent H. Thompson, Douglas J. Stewart
- 용유 · 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2단계) 타당성 조사 및 개발전략 수립 담당자들 -
참석자:
James Scheidel(Principal, Cuningham Group)
Nina Ahn(Principal Representative, Cuningham Group)
Brent H. Thompson(Associate, Cuningham Group)
Douglas J. Stewart(Economic Consulting Services)
박현주(실장, (주)디이파트너스)
박가영(과장, (주)디이파트너스)
통역: Nina Ahn
진행 · 정리: 조수연 기자
사진: 김태우 실장
일시: 2005년 5월 10일
장소: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용유 · 무의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섬으로, 수도권과 가깝고 인천국제공항의 바로 옆이라는 입지적 장점 때문에 국제적인 관광 휴양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이미 수년 전부터 개발이 추진되었던 곳이다.
용유 · 무의 관광단지의 기본 컨셉은 가족형 해변 위락단지(용유도 45만평), 국제적 수준의 해양 위락단지(용유도 52만평), 자연친화형 휴양단지(무의도 116만평) 등을 조성하는 것인데, 이번에 진행된 2단계 타당성 조사 및 개발전략 수립(약 174만평)은 1단계 조성계획(39만평) 및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등과 연계하여 수립하도록 되어 있었다. 즉 이 일대를 사계절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 동북아 지역의 국제적인 관광 기반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이번 2단계 용역은 그 규모도 방대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목적 아래 국내외 컨설팅 업체와 설계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참여해야 했는데, 올 4월의 심사 결과 Cuningham Group, ECS(Economic Consulting Services), (주)디이파트너스, (주)서영기술단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었다.
본지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계약 및 업무 진행을 위해 한국을 찾은 Cunningham Group과 ECS의 담당자를 만나, 용유 · 무의 관광단지 프로젝트의 개요와 앞으로의 진행과정, 그리고 미래의 복합 관광단지에 대한 비전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Q. 간략하게 참석인사 소개를 부탁한다.
Nina Ahn: Cuningham Group은 1968년에 창설되어 유니버셜 스튜디오, 디즈니랜드, 워너브라더스 무비월드 등 세계 유수의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기업이다. 미국 미네아폴리스에 본사를, 로스엔젤리스(LA)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LA지사는 리조트 개발이나 관광단지, 테마파크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오늘 참석한 James Scheidel은 LA 지사장을 맡고 있고,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Brent H. Thompson은 리조트, 관광개발 전문 디자인 팀장으로, 용유 · 무의 관광단지를 디자인할 실무자이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는 최고의 디자이너이다.
Douglas J. Stewart는 ECS를 대표해서 나왔는데, ECS는 개발 타당성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내 최고 업체 중 하나이다. 수익성 검토, 경제성 분석 등을 하게 되는데 전 세계의 데이터를 갖고 있을 뿐더러 오래 전부터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동석한 (주)디이파트너스는 특수한 국내 사정을 조사 및 파악하고, 경제성, 시장성 분석을 담당하는데 ECS와 긴밀히 협업하게 된다.
통역을 담당하게 된 저는 한국인으로 30년전 미국에 가게 되었고, 테마파크·리조트 디자인을 주로 해왔으며, 1991년부터는 국내의 프로젝트도 맡아서 진행했다. 당시에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롯데월드, 현대건설, 에버랜드 등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몇년 전에 Cuningham Group에 입사, 현재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Q. 용유 · 무의 관광단지 프로젝트의 특징과 개발 후의 전망은.
Brent H. Thompson: 이번 관광단지 조성의 특징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인천과 서울 등 대도시들이 지역적으로 가깝고, 따라서 수도권 인근의 사람들이 일일생활권으로 방문할 수 있는 여가 및 놀이 공간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국내외의 여행객들이 2, 3일 이상 푹 쉬고 돌아갈 수 있는 레저 및 휴식 공간의 제공,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민들을 위한 바닷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거지역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조화를 이루며 복합적으로 들어갈 예정인데, 국내용이 아닌 세계적인 시설의 휴양지로 태어나기 위해 아름답고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시설들로 관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디자인의 특징으로는 앵무조개(Nautilus)와 갈매기의 날개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각 지구의 핵심 공간 디자인과 갯벌활용 시설에 도입할 계획이다.
James Scheidel: 한국 국민들을 위해 독특한 형태의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즉 동북아시아의 중심지로서 인근 여러 나라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어떠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세계적인 시설을 조성하고자 하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관광객을 늘릴 뿐만 아니라 한국의 지명도를 높이는 훌륭한 관광단지가 될 것이다.
Q. 면적이 200만평이나 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환경적인 문제는 충분히 고려가 되었는지.
Brent H. Thompson: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환경부분이다. 때문에 리조트 단지, 사람들을 위한 각종 시설 등 개발은 좁은 면적에 집중된다. 나머지 대부분의 자연은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남겨두고 보전하게 된다. 오히려 이렇게 큰 부지를 한꺼번에 전체적으로 보고, 치밀한 계획에 의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자연 훼손을 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규모 개발이지만 환경 보전적인 측면에서는 더 이점이 있다. 사람들이 휴양지를 찾는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고, 즐기기 위해 오는 것이다. 우리가 개발하여 시설이 들어가는 곳의 면적은 전체 단지에서 보면 그렇게 크지 않다.
Nina Ahn: 사실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환경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어 왔고, 개발에서 환경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전문가들도 모두 환경 부분에 대한 면허를 갖고 있고, 환경보호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다.
Q. 한국의 리조트 및 테마파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James Scheidel: 이번이 6번째 한국 방문이다. 용평, 강릉, 춘천, 부산, 대전, 무주의 관광단지를 비롯, 서울 인근의 다양한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방문한 바 있다. 한국은 산과 바다,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과 도로, 통신망 등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는 곳으로 생각된다.
다양한 일들이 매우 활동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가능성이 많고, 다양한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조금만 더 보강된다면 아시아의 전체를 선도하는, 관광을 이끌어 가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한국의 리조트들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Brent H. Thompson: 한국의 리조트들이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지 못한 프로그램 탓이라고 할 수 있다. 대개의 리조트는 한두 가지 여가만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즉 겨울을 주제로 한 리조트들은 스키 시즌이 아니면 할 것이 없는 것이다. 앞으로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음식, 레저 등 다양한 활동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
James Scheidel: 한 가지 더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면, 개발하는 사람들이 리조트를 개발해서 분양한 다음 어디론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 진다. 누구도 전체적인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리조트로 평가되는 캐나다의 휘슬러 같은 곳은 한사람의 개발자가 개발부터 관리, 운영, 마케팅 등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관여하고 있다.
대단지의 리조트 같은 곳은 책임을 맡은 주관자가 전체 플랜을 짜고, 관리, 마케팅, 운영, 이용 등 다양한 부분을 주관하여야 한다. Cunningham Group은 그런 식으로 진행하고 있고, 용유?무의 관광단지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테마파크(리조트) 분야의 전망은.
James Scheidel: 앞으로는 이렇게 대규모 대상지를 개발할 수 있는 사업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다. 다만 작은 규모의 테마파크 등은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한국이나 중국 같은 아시아에서 이런 테마파크나 리조트는 당분간 계속 발전할 것으로 생각된다.
테마파크나 리조트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미래의 리조트는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변화해갈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이용을 위해 쇼핑, 어트랙션, 음식점, 놀이, 휴양 등이 복합적으로 한 곳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계층, 다양한 국적의 복합적인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한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도 이미 이러한 복합관광단지(Entertainment Destination Center)를 조성하기 시작했고, 한국도 이렇게 변화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점차 세계적인 추세가 테마파크 하나, 리조트 하나만으로 성공하고 있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일년 내내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고, 용의 · 무의 관광단지도 일년 내내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이 일어나는 관광단지로 조성될 것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 사람들이 항상 올 수 있도록 매력 있는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지난 5월 28일 능동 어린이대공원 잔디축구장에서는 (사)한국조경사회(회장 이용훈)가 주최하는 제15회 조경인 체육대회가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인 900여명의 조경인이 참여한 올해 행사는 예년과 달리 조경회사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공사 등 참여 폭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용훈 회장의 개회인사에 이어 오휘영 교수(상명대, 본지 발행인)와 박종화 회장(한국조경학회)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정주현 부회장(한국조경사회)의 개회선언으로 공식 행사가 시작되었다. 오휘영 교수는 축사를 통해 “최근 조경이라는 이름이 서서히 다른 이름으로 대체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자연, 생태, 환경 등의 다른 전문분야로 대체되면 정체성이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앞으로도 조경을 잘 가꾸어 가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박종화 회장은 조경 분야의 작은 규모는 역설적이게도 개인의 입장에서는 분야 일류를 지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임을 이야기하며, 조경에 대한 애착을 더욱 갖자고 하였고, 또한 각 회사는 적이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동지적 관계임을 강조하였다.
올해는 총 95개 회사가 참여하여 우정, 희망, 도전, 사랑 등 네 팀으로 나누어 축구, 피구, O× 게임, 명랑운동회, 계주 등을 통해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이번 행사에서 또하나의 변화된 특징이라면 축구나 피구 등과 같은 기존 스포츠 종목보다 다양한 이벤트 및 단체 게임 등을 대폭 늘려, 남녀 누구나 쉽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경기장에서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동안, 장외에서는 오랜만에 야외로 나온 조경인들의 웃음 꽃이 만발했다. 직원간의 단합을 도모하거나 학교 동기와 선후배간의 만남으로 모두 즐거운 모습이었다.
모든 행사가 끝난뒤에는 팀의 성적에 따라 시상식이 진행되었으며, 제비뽑기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행운의 상품이 주어지기도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사진 : 김태우 실장, c는 예건산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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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학교를 찾은 아름다운 조경마을 가꾸기
환경조경산학기술대전 진행위원회(위원장 한승호)는 지난해 “나눔의 집 마당 조경공사(2004년 11월호 참조)”에 이어 올해 3월말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다니엘 특수학교(교장 최성광)”를 찾아 “아름다운 조경마을 가꾸기(이하 아조마)” 사업을 시행하였다. 다니엘학교는 45명의 선생님을 포함한 75명의 교직원들이 200여명의 정신지체 장애학생들의 일상생활 훈련, 치료교육, 직업교육 등을 통하여 장애극복의지와 재활 자립 능력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30년 역사의 특수교육학교로서, 현재 유?초?중?고 25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이전에는 학교의 진입로 우측으로 이웃하고 있는 헌인가구공단의 오래된 건물벽면이 전체적인 미관을 흐리고 있었으며, 신나 냄새와 공장 연기가 휀스 경계를 넘어 들어와 학교 환경에 좋지 않았다. 또한 공장의 벽면을 가리고 있던 메타쉐콰이어가 여름 한때 푸르름을 자랑하다가도 겨울이 되면 잎이 져서 너무 삭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것이 이 학교 조호성 선생님의 설명이다. 그래서 이번 아조마 사업에서는 헌인가구공단의 오래된 건물 벽면을 사시사철 가리고, 바람만 불면 넘어오던 신나 냄새와 학교쪽을 향해 나있는 굴뚝에서 뿜어나오는 연기를 최대한 차폐하기 위해 스트로브잣나무 100주가 식재되었다. 이번 공사를 위해 대한조경공사협회(회장 이대성)의 주선으로 송림조경개발(대표 유준열)에서 수목과 비료를 기증하였고, 임상춘 팀장(삼성물산)이 현장 관리 작업을 진행하였다. 아직은 수목의 키가 작아 차폐 효과가 크지 않지만, 학교측에서는 앞으로 수목이 성장하면서 학교의 미관은 물론 아이들 정서순환 및 교육 환경의 질적인 면에서 큰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니엘 학교에서는 이번 공사가 끝나고 400주의 나무를 더 심었으며, 꽃길을 조성하고, 시설물 공사를 통해 휴식공간을 만드는 등 학교를 푸르게 만드는데 더욱 힘을 쏟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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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지키기 ; 실력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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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선 上에서
- 예건산업(주) 주최 초대형 세미나, 선진지 사례에 대한 정보제공의 장 -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삼성통 코엑스와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는 경향신문과 경향하우징이 공동주최하는 ‘2005 경향 하우징페어’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경향하우징페어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0여개국 2백여개 해외업체와 국내 6백여개 업체 등 8백여개 업체가 참여 다양한 주택 및 건축 자재와 첨단기술을 선보였으며, 일부 조경자재 · 시설물 업체도 이번 경향 하우징페어에 참가하여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에 참가한 조경관련 업체들은 나무조경, 쌔즈믄, 영림목재, 유니온랜드, 한국알브론, 금강아트휀스, 아름, 예건산업, 자산조경개발, 디자인파크개발, 원예자재왕농사, 토인디자인 등 많지는 않았지만, 전시장에 간이녹지대와 휴게공간, 어린이놀이시설 등을 설치해 놓아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한편, 경향하우징페어 개최 첫날인 2월 25일 저녁에는 조경인들을 위한 대규모 초청세미나가 개최되어 이색적이었다. 행사장의 규모는 물론, 참가인원, 개최시간 등 모든 면에서 전무후무한 행사였던 예건산업(주) 주최의 초청세미나 ‘변화의 선 上에서‘가 바로 그것이다. 일정중에 제품발표회가 있었기에 ‘조금 큰’ 행사인가보다 라는 생각으로 경향하우징페어 관람 후 발걸음을 옮긴 조경인들은 막상 참석하고서 ‘조경회사도 이럴 수 있구나’라는 감탄을 했다고.
예건산업(주)의 노영일 대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새로운 가치관 등 시대적 변화의 시점에서 선진기술과 공유하고 미래지향적인 제품을 연구개발하여 조경의 영역확대와 글로벌화를 펼쳐나가겠다. 조경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가치있는 고민과 변화의 자리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로 세미나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어린이용품 안전팀의 이수재 팀장은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기준과 관련해 공산품 안전검사제도,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검사대상 추진배경, 안전검사대상 공산품, 주요검사 항목 및 절차 등 법령과 제도를 비롯해 상세 안전기준에 대해 설명하였다. ‘미래의 환경디자인’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 홍익대학교 환경디자인 전공 이정교 교수는 미래의 가로시설물에 대해 아이로봇, 데몰리션맨 등 영화속의 사례를 제시하고 디지털과 테크놀러지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대해 강조하며,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위주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는 “기술이 완성되고 나면 그만큼 디자인이 따라주어야 한다. 기술을 뛰어넘는 생각(발상)이 중요하다. 좋은 디자이너는 공간지각능력이 정확해야 할 것”이라며, “좋은 공간에는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은 좋은 공간에 머무르게 된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석식 후에는 예건산업(주) 부설 디자인연구소 김정훈 소장의 신제품 설명회가 진행된 후 다소 늦은 시간부터 Graubner Gmbh社의 Wolfarm Graubner 대표의 ‘손으로 보고-눈으로 느끼고(Mit den H뭉두 sehen-mit den Augen fuhlen)' 강연이 이어졌다.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는 안수연 씨의 통역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Wolfarm Graubner 대표는 독일 과학놀이시설물의 창시자인 Hugo Kukelhaus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과학놀이시설물의 변천사와 함께 몇가지 과학놀이시설물의 사례를 보여주며 중요성 및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 “독일에서는 교육을 ‘13년(18,000시간)동안 감각이 실형을 당한다’고 비유한다. 따라서 독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움직이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놀면서 발견을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에 접목하기 시작했다”면서 모든 감각을 통해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학놀이시설물은 노인들에게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며 놀이기구를 통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Wolfarm Graubner 대표는 마지막으로 독일에 설치된 Graubner Gmbh社의 다양한 제품사례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강연을 마쳤다. 참석자들은 늦은 시각까지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한 문장이라도 놓칠세라 기록하면서 다양한 정보에 귀를 기울였고, 강연을 끝낸 Wolfarm Graubner 대표와 함께 강연장에 놓여진 작은 과학놀이시설들을 체험해보기도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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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 대전광역시청 환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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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제기능올림픽 파견선수 선발대회
간혹 언론에서 접하며 분야와는 크게 상관없는 하나의 행사로만 느껴졌던 국제기능올림픽이 조경을 대중에게 알려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며, 조경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참가자들이 큰 행운을 거머쥘 수 있는 색다른 인생역전의 기회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난 1월 19일, 20일 양일간 서울 신대방동 소재 서울공고에서는 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추가선발직종(통합제조, 조경, 통신망분배기술) 파견선수 선발대회가 실시되었다. 때마침 절기 중 가장 큰 추위라는 ‘대한大寒’을 맞아 간만에 겨울다운 매서운 추위가 몇 일 있었는데, 운 좋게도(?) 그 추위 속에 치러진 선발대회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담당관들과 감독관들의 감독하에 3개팀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홍보가 부족했던 탓인지 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분야에 비해 조경분야의 관심이 너무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국제기능올림픽의 참가종목에 조경이 신설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뿐더러 국내의 경우 올해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
과제는 문제지에 제시된 대로 주어진 공간내에 지반조성부터, 데크와 볼라드 제작?설치, 포장, 식재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매서운 추위를 참으며 양일에 걸쳐 정해진 16시간 동안 도면읽기, 측량, 시공은 물론, 섬세한 마무리까지 2인이 완벽한 호흡을 맞추어야 했다(국제대회와 흡사한 시험유형과 평가기준이 적용되었다).
시간이 종료된 후에는 곧바로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심사결과 천안연암대 소속 김융수, 김중식 군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종목 파견선수로 선정이 되었다. 이들은 대회가 개최되는 5월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하에 다양한 훈련을 받게 된다.
선수들은 훈련기간 동안에도 이색적인 경험과 다양한 실무이론을 국가의 지원 속에 취득할 수 있을 뿐더러, 국제대회 출전 경험은 참가만으로도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또한“국제대회 경력이 있는 조경기술자, 국가에서 지원받는 조경기술자”라는 것만으로도 소속 학교나 업체에는 든든한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능인의 뿌리는 기업체이다. 정부 주도로 기능인 양성이 이루어지는 것도 물론 좋지만 기업체가 기능선수 양성에 앞장서서 그 근간을 형성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며, 학계에서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15일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될 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출전한 조경종목의 한국 대표선수가 된 이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대하며, 조경계의 많은 관심이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조경종목의 출전과 입상자의 특전
조경종목은 지난 1999년 캐나다에서 개최된 제35회 대회 때부터 정식 참가종목으로 확정되었고, 지난 2001년 국내에서 대회를 개최할 때에는 7개국의 참가자들이 방문했었다고. 다른 종목에 비해 아직까지 그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은 참가자들에게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이해를 돕자면, 4년에 한 번씩 전 국민을 설레게하는 올림픽과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우선, 국제기능올림픽의 파견선수로 선정이 되면,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된 셈이다. 올림픽 출전까지 다양한 훈련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게 되고, 훈련기간 동안의 경비는 물론, 국제대회 참가 경비까지 모두 지원받게 된다. 또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여 입상을 했을 경우 금메달은 2400만원, 은메달은 1200만원, 동메달 800만원, 우수상 400만원의 상금을 받고, 정부에서 수여하는 포상을 받는다(연금도 지급된다고 한다). 또한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해당분야 산업기사 자격시험은 면제되며, 대회 입상 후 동일분야에서 1년 이상 종사하게 되면 기능장려금을 받을 수도 있고,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특별관리하게 될 뿐아니라 남자의 경우 병역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금메달을 수상했을 때에는 4년제 대학 입학시 장학금이 지급되기도 한다.
단, 참가자격은 22세 이하여야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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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설계교육의 위기: 사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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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성남시장
“e-푸른성남”을 시정테마로 삼아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도시 조성에 박차
이대엽 시장이 민선 3기 성남시장으로 취임한 지도 2년 6개월여가 지났다. 그는 성남개발 1세대로 지난 34년 동안 성남시에 거주하면서 성남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취임 이후 성남을 아름다운 환경도시, 앞서가는 경제도시, 향기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1999년 이후 환경녹지과로 통폐합되어 운영되던 녹지공원과를 2004년 7월 다시 부활시키면서 조직과 인원을 확충하여,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공원녹지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e-푸른성남”을 시정테마로 삼아 푸르고 아름다운 도시 가꾸기에 힘쓰고 있는 이대엽 시장으로부터 성남시의 공원 녹지 현황과 앞으로의 조성 계획을 들어보았다.
Q성남시의 공원, 녹지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간략히 언급한다면?
A성남시는 좁은 면적(141㎢)에 비해 많은 인구(97만 명)가 거주하고 있으며, 금년 말이 되면 인구 100만의 수도권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고자 새로운 패러다임의 녹지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현재 분당 중앙공원, 율동공원 등 근린공원이 35개, 자연공원 5개, 어린이공원 80개 등 총 120여개의 공원이 있는데 면적은 18㎢로 시 전체 면적의 12.7%를 차지하지만 인구에 비해서는 공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1인당 공원면적 역시 19㎡로 높은 편이지만 공원면적의 55%를 자연공원과 미조성공원이 차지하고 있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1인당 공원면적은 8㎡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금년에 분당구 율동에 48억원을 투입하여 책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자혜근린공원 조성에도 35억원을 투자하며, 미조성공원인 영장·태평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치는 등 집중적인 공원 조성으로 성남을 푸른 환경도시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Q“e-푸른성남”을 테마로 진행하고 있는 녹지 사업들은?
A우리 시의 시정테마가 “e-푸른성남”이다. e-푸른성남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전국 어느 지방단체에서도 이런 테마를 설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1세기를 맞아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욕구 중의 하나가 푸른 녹지공간과 깨끗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시에서는 이미 2003년도부터 2007년까지 5년 동안 녹색도시 조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많은 사업들을 테마별로 추진해오고 있다. 2004년도에는 총 10개 테마사업에 302억원을 투자하여 녹지·공원·도시숲 조성을 추진하였다.
주요 사업으로는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조성 및 시민쉼터 공간 확충사업, Green Network 구축사업, 쾌적한 테마공원조성 및 보행자도로 리모델링사업, 학교숲 가꾸기 사업, 건강한 도시숲 가꾸기 및 등산로 정비사업, 꽃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환경도시 조성사업, 생태학습장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올해에는 제51회 도민체전이 5월에 개최된다. 이미 체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주요 도로변, 관문 입구에는 대형 꽃탑을 설치하고 교량과 가로등에는 꽃박스를 설치하여 깨끗한 성남시의 이미지를 제고 시키고자 한다. 기존 녹지·공원조성사업 이외에 남한산성계곡 산림욕장 조성, 단절 시계 등산로 연결육교 설치, Eco-Bridge설치, 산림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용역 등의 사업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Q학교숲 조성 사업과 생활권 웰빙공원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들었는데.
A학교숲 조성사업은 2000년도에 도내에서 최초로 실시하여 2002년도부터는 도비보조사업으로 경기도에서도 지원하기 시작한 사업이다. 당초 사업취지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학교숲을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인근 주민에게는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닫혀있는 학교에서 주민이 공유하는 학교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관내 초등학교 총 59개교 중 25개교에 대하여 학교숲을 조성하였고 금년에는 23억원을 투자하여 초등학교 11개교와 중학교 4개교에 대한 학교숲을 조성코자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권 웰빙공원 조성사업은 기존 시가지중 생활환경이 열악한 태평동 일대 2만여 평에 건전한 인생을 살자는 의미의 웰빙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선 금년에 기본계획수립과 G.B지역 관리계획승인을 받고 2006년도에는 토지매입 및 공원조성을 시작하여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인데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270억원이 투자될 것이다.
Q녹지사업 추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과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A가장 어려운 부분은 공원이나 녹지 조성시 토지매입 부분이다. 우리 시는 지가가 높아 토지매입비가 많이 든다. 장기 미집행으로 남아있는 공원·녹지를 매입하는 데만 공원이 약 2,700억원, 녹지가 730억원이 소요되는데 연차별로 토지매입을 해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되돌리고자 한다.
그리고 지난 2004년에 우리 시에서 개최한 제16회 세계 태권도 대회를 위해 대대적인 꽃길 가꾸기 사업을 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아름다운 환경 조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담당 직원 여러분과 시민들께 감사하고 싶다.
Q성남시의 지역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장기적 계획이 있다면?
A사실 개발문제가 거론되면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적인 개발붐을 타고 많은 녹지공간은 물론이고 심지어 농지까지도 난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잠시 빌려 쓰는 것이지 우리 세대의 소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는 비교적 녹지공간이 잘 관리되고 있는 편이다. 금년도에는 특별히 전 산림에 대하여 합리적인 이용방안 용역을 실시하여, 보전 및 지속가능한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등 후손들에게 부끄러움 없는 행정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환경에 대한 개인적인 철학은?
A환경을 지키는 일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실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까이는 일상의 식생활 문화부터 시작하여,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면 이것이 곧 환경 보전이다.
요즘 음식물 쓰레기 문제로 많은 지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해결은 간단하다. 조금만 신경을 써서 분리배출을 하면 된다. 전 국민이 의식을 조금만 바꾸어 주었으면 한다.
우리 시에서는 자연환경보전의 일환으로 탄천을 정비하여 생태계를 복원하고 쾌적한 자연형 하천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이러한 관심과 실천을 통해 버들치가 뛰노는 탄천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환경은 파괴되기는 쉬우나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기에는 오랜 시간과 수많은 노력이 필요한 만큼, 우리 주변의 환경보호를 위해 국민 각자가 스스로 할일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일이 가장 중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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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문화운동을 제안하면서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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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우 강동구청장
서울시 구청 가운데 최초로 조경계획 및 설계직 공무원 채용
일자산 생태공원화 및 암사역사·생태공원화 사업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 추구
본지는 지난해 말 통권 200호 발간을 기념해 독자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가장 마지막 문항으로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독자들은 ‘조경직제 신설과 조경법 제정을 포함한 법 제도의 정비’가 가장 시급히 필요하다고 답해주었다. ‘건축, 토목과 동등한 위상 확립’이나 ‘일반인들의 조경에 대한 인식 향상’ 등도 상당히 많은 독자들이 꼽아주었지만, 조경직제의 신설 보다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물론, 100여명이 참여한 설문이니 이를 전체의 의견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조경인들이 어느 정도 ‘조경직제 신설을 비롯한 제도적 장치’를 원하고 있는지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결과였다.
그런데, 설문조사가 마무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서울시 강동구에서 지난해 ‘조경계획 및 설계직’ 공무원을 채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본지는 보다 많은 지자체에서 이런 유쾌한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신동우 강동구청장을 만나, 그 배경과 강동구의 주요 공원녹지 사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지난해 민선 4대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공원녹지 예산을 125% 증가시키는 한편, 이 예산을 바탕으로 일자산 생태공원화 사업, 고덕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공동으로 암사역사·생태공원화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Q현재 조경분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숙원사업으로 조경직제 신설 및 조경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강동구에서 서울시 구청 가운데 최초로 ‘조경계획 및 설계’ 전문직 공무원을 채용했다고 들었는데, 이의 배경이 궁금하다.
A선진국에서는 도시관리에 있어서 공원 녹지 부분의 인력, 예산, 주민관심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우리의 실정은 아직까지 열악한 형편이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무원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학문적 결과를 수용하고, 업계에서 시도되고 있는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조경계획 및 설계분야 공무원을 채용하게 되었다. 기존의 공원녹지 담당 공무원들이 행정부분에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조경 실무에는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전문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조경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함께 일하게 된 박경복 씨는 유신코퍼레이션에서 10년간 실무를 담당한 경험도 있고, 고려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를 앞두고 있는 재원으로, 실무와 이론에 모두 정통해, 앞으로 강동구의 공원녹지 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강동구에서는 조경 분야 이외에 도시계획 전문가 2인과 자원봉사 전문가 1인도 특별 채용하여, 전문성이 필요한 부서에 새로운 노하우와 지식을 불어넣고자 노력하고 있다.
Q이전에 서울시 환경관리실장으로 재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조경분야의 전문성과 중요성에 대해 남다른 철학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도시환경에 대한 견해와 목표를 말해달라.
A‘환경에 대한 투자’는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이자, 우수한 환경은 그 자체로 엄청난 ‘자산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개발이냐 보존이냐 하는 이분법적인 접근방식에서 탈피, 궁극적으로는 우수한 자연환경이 그 지역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우리 강동구는 일자산에서 응봉산으로 뻗어내린 수려한 자연경관과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되어 내려오는 한강 상류에 위치한 수리적 이점이 있다. 이를 최대한 살려서 “맑고 깨끗한 환경도시 건설”을 공원 녹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 이의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