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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땅, 로어 돈 랜드 설계공모전
    폐기물(Dross) 20세기 초 인구 백만 이상의 도시는 전 세계에 16개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100년도 되지 않아 인구가 백만이 넘는 도시는 500개를 넘어섰으며 현재도 도시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오늘날의 거대 도시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영토를 확장시키면서 그 발전의 잔해들을 곳곳에 남겨 놓았다. 도시가 생산해내는 배설물(쓰레기, 하수, 오염물)을 처리하기 위한 매립지와 정화시설, 탈산업화 이후에 유기된 공간들(이전적지, 오염지, 사용되지 않는 산업시설), 기능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의미를 생산해내지 못하는 규정되지 못한 공간들(고속도로, 거대한 주차장, 일시적으로만 사용되는 공지), 이들은 모두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양상으로 진화한 도시의 피할 수 없는 엔트로피적인 부산물이다. 도시의 영역이 거대해질수록 그리고 그 영광이 찬란해질수록 그에 수반되는 폐기물Dross들도 증가되고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된다. MIT의 앨런 버거(AlanBerger)는 이 버려진 공간들을 드로스케이프(Drosscape)라고 정의다한. 그는 드로스케이프를 생산해 내는 도시의 프로세스는 유기체가 배설물을 처리하고 배출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세포는 뼈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칼슘을 반복적으로 배출하고 유기체가 생체작용을 통해서 배출하는 물질들은 다시 유기체의 골격을 구성하는 물질로서 사용된다. 폐기물을 생성하는 도시화의 과정은 단순히 비유적으로 유기체와 흡사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동일한 과정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제조업과 주택 시장처럼 도시가 성장하기 위한 에너지와 물질을 공급하는 경제 체제는 대상이라기보다는 프로세스이다. 그리고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도시가 성장할수록 생성되는 폐기물 역시 늘어난다. 생물학적 유기체처럼 도시화된 경관은 열린 체계를 갖고 있다. 이 체계의 계획된 복잡성은 열역학 법칙을 따르는 계획되지 않은 폐기물을 항상 수반한다. 앨런 버거는 도시화의 폐기물을 문제시하는 기존 학계의 입장에 반대하여 드로스케이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그에게 버려진 경관은 건강한 도시 성장의 지표이다. 우리는 앨런 버거의 의견에 동의하여 이 버려진 경관들을 긍정할 수도 있고, 기존의 입장처럼 부정적인 시각에서 비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폐기물을 생산하는 도시의 프로세스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하든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이 프로세스가 절대로 멈추지 않으며 이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일부라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 해답을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이미 우리 시대는 디자이너들에게 이 프로세스에 대한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라 빌레트, 다운스뷰 파크, 프레쉬 킬스, 하이라인, 지난 20년간 조경계의 새로운 이론적, 실천적 화두를 제시했던 공모전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 공모전들의 대상지는 모두 탈산업화의 과정 속에서 도시화가 남기고 간 버려진 부산물들이었다. 과거의 공모전들을 통해서 우리는 이 복잡하고 난해한 도시의 한 부분이면서 동시에 도시의 다른 조직과는 이질적으로 존재하는 이 공간들에 대한 유일한 해답이 존재하지 않음을, 그리고 존재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이 버려진 도시 경관들 또한 도시가 끊임없이 변화함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도시와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2007년 열렸던 토론토의 로어 돈 랜드(LowerDon Lands) 공모전 역시 버려진 경관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며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의 연장이었다. 로어 돈(Lower Don) 지난 2000년 3월 캐나다 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 그리고 토론토시는 워터프론트 토론토(Waterfront Toronto)라는 명칭의 공기업을 설립하고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토론토를 대대적으로 재개발하여 세계적인 수변 도시로 만들 계획을 세운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그 사업의 초점을 공원과 수변 공간과 친환경적 주거 단지 개발에 맞추고 대규모의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발주한다. 그 중 로어 돈 랜드는 토론토의 동쪽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돈 강(DonRive)r의 하구에 위치한 40ha의 부지를 일컫는다. 동쪽으로는 West8의 센트럴 워터프론트(Central Waterfront)와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필드 오퍼레이션스의 온타리오 호수 공원, 그리고 북쪽으로는 주거 복합 시설이 들어서는 웨스트 돈 랜드(West Don Lands)와 연결되는 로어 돈 랜드는 워터프론트 토론토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들 중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가진 부지였다. 로어 돈 랜드는 도시의 확장이 남기고 간 유기된 공간이다. 과거 공업시설이 가득 들어선 산업 항구였던 이 대상지는 기본적으로 오염, 거대한 공업시설물, 기존의 도시와 단절된 구조 등 전형적인 이전적지의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 동시에 로어 돈 랜드는 토론토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돈 강(DonRiver)이 온타리오 호수와 만나는 하구이기도 하다. 그다지 큰 강은 아니지만 돈 강은 토론토를 관통하는 두 개의 중요한 강줄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강이 끝나는 이 대상지는 토론토에서 매우 중요한 생태적 의미를 갖는다. 현재 돈 강은 직강화 처리가 된 키팅 채널Keating Channel을 통해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나가고 있는데, 이 공모전의 최우선적인 과제는 이 콘크리트 수로에 가까운 하구를 자연형 하천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돈 강의 하구를 자연으로 되돌려주는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오염 물질의 정화, 범람에 대한 대비책, 7km에 달하는 돈 강과의 생태적 연결 등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공학적, 생태적 문제들에 대한 대안이 함께 제시되어야 했다. 이 공모전을 더욱 까다롭게 만드는 것은 주최측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공원과 결합된 복합 주거 단지라는 점이었다. 사실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40%의 부지만을 공원으로 할당하고 있을 뿐, 전체 대상지의 60%는 개발 지역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전적지를 공원화 하는 경우와 여기에 거주 환경을 만드는 경우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사람들이 상시로 거주해야 하는 주거 환경은 일반적인 공원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교통 체계, 상하수도나 가스관과 같은 추가적인 기반 시설이 도입되어야 한다. 거주 환경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기반 시설을 성공적으로 제공한다고 해서 그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거주 환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변 도시 조직과의 연결이다. 그런데 로어 돈 랜드는 주변 지역과 거의 단절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한 도시의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가 도로와 철도 야적장 등 다른 도시의 조직과 연결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기반시설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한 프로젝트 안에 주거 환경과 공원이 함께 공존하는 경우에는 주민들 사이의 복잡한 갈등 관계가 발생한다.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주민들과 더욱 많은 공공성을 원하는 다른 지역의 주민들 사이에 발생하는 미묘한 사회적, 정치적 관계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 프로젝트는 성공하기가 힘들다. 유기된 공업지대에 대한 대안, 생태적 복원, 그리고 공원과 함께 공존해야 하는 주거 환경. 로어 돈 랜드라는 대상지가 제기하는 문제는 오늘날 새로운 형태로 진화한 현대의 도시가 해결해야만 하는 새로운 과제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라 빌레트에서부터 최근의 하이라인까지 도시적인 문제를 다룬 공모전은 많았지만, 로어 돈 랜드 공모전처럼 도시에 대해 복합적이고 포괄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공모전은 없었다. 사실 이 공모전이 다루어야 하는 것은 40ha의 부지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도시 그 자체였다.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 팀의 디자이너를 선정하였다.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이자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조경가 중 한 명인 마이클 반 발켄버그(Michael Van Valkenburg)가 이끄는 MVVA, 스위스 ETH의 교수이자 새로운 스위스 조경을 대표하는 크리스토프 지로(Christophe Girot)의 아틀리에 지로(Atelier Girot), 시애틀 올림픽 조각 공원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건축가들인 와이즈/맨프레디(Weiss/Manfredi),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모토를 걸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계속해서 선보였던 크리스 리드(Chris Reed)의 Stoss. 흥미롭게도 이 공모전에 선정된 네 팀의 디자이너들은 각각 클래식한 미국적 현대조경, 유럽의 현대 조경, 건축적 조경, 그리고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대표하는 전혀 다른 색을 가진 조경가와 건축가들이었다.
  • 2009 공공시설물 표준형디자인 현상설계공모
    서울의 공공시설물에 디자인을 입히다 서울시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보다 보편적이고 실질적인 통합디자인 성격의 디자인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관광객들에게 매력있는 디자인서울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009 공공시설물 표준형디자인 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하였다. 이번 공모는 도시환경과 부조화를 이루거나, 디자인 개선이 필요한 도시시설물 가운데 서울택시 승차대, 서울택시 승차 폴사인, 주민커뮤니티 퍼골라(쌈지공원, 가로인접공원, 대형공원) 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출품한 13개 업체 중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1점, 우수작 2점, 가작 3점을 최종 선정하였다. 이 중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는 최우수작으로는 “디자인서울 4대 기본전략(비우는, 통합하는, 더불어 하는, 지속가능한)”에 가장 부합되는 작품으로 평가받은 (주)테트라건축사사무소, 위코공간환경(주)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향후 수상작들은 디자인을 보완하여 오는 7월에 서울시 전부서에 매뉴얼을 제작ㆍ배포하고 각종 사업에 적용함으로써, 수준 높은 공공시설물을 확대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도시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시민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ㆍ전문가ㆍ시가 공동으로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상작 중 최우수작 1점과 우수작 2점을 소개한다. _ 편집자주 최우수작 | (주)테트라건축사사무소, 위코공간환경(주) 우수작 |데오스웍스 우수작 |(주)스페이스톡
  • 아양철교 명소화 아이디어 공모
    The idea competition for remodelling Ayang railroad bridge 대구 동구청은 폐선된 아양철교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였다...국내 23개 대학 53개팀과 5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각 1작품씩이 선정되었다...이에 본지에서는 당선작을 소개한다..._..편집자주 당선작 _..기억을 걷는 시간설계참여자 _..김현수, 양철문, 나원경, 이주언, 류진아(영남대 건축학과)
  • 문정지구 조경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공모
    SH공사에서는 서울시의 ‘무장애 1등급 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문정도시개발지구의 상징성을 고려한 새로운 아이디어 경쟁을 통하여 창의성, 예술성, 공간성을 담은 미래지향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공원·녹지를 조성하기 위한 설계(안)을 공모하여 지난 2월 25일 (주)기술사사무소렛의 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_ 편집자주 당선작 _ 드러난 대지의 서정 ((주)기술사사무소렛) 설계참여자 _ (주)기술사사무소렛(대표 장종수, 박영준, 장종현, 이현정, 오선영, 김창한, 김혜희, 정동진, 우혜연, 조기영, 조유경, 이충연, 오현주, 곽보영, 김원준, 소현수, 강현경, 김지석, 최진우) 지구명 _ 문정도시개발구역|위치 _ 서울특별시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원|설계범위 _공원 및 녹지 119,266㎡ 프롤로그 대지에 펼쳐질 시간의 통섭(通涉) 탄천은 오랜 세월 흙을 쌓아 새로운 땅을 만든다. 물을 가득 머금은 이 땅은 연꽃이 많아 연화리라 불리우다 문씨의 우물 맛에 감탄한 인조가 ‘文井’이라 하여 문정리로 그 이름을 바꾼다. 제방이 생기고 탄천의 물길이 바뀌면서 대지는 논이 되었다가 현재, 덩그러니 움푹 파여진 땅에 비닐하우스로 남겨져 있다. 그리고 이제 새로이 21세기형 법조타운으로 변모를 시작한다. 이것은 우리의 대지가 간직한 시간의 기록이다. 이전의 개발들은 과거와 현재 사이 확연한 시간의 경계를 생성했다. 우리가 만들어갈 도시는 생성되고 사라지는 기억의 모든 층을 기록하는 장소로서, 감춰진 대지의 서정이 회복되는 가치적 장소이다. 대지에 나타난 시간의 통섭은 온전한 장소적 정체성과 생태적 다양성이 회복되는 경관을 실현시킬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9년 4월호(통권 252호) 144~151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노들섬 ‘한강 예술섬’으로 변신 준비
    한강의 노들섬이 심포니홀과 오페라극장, 다목적공연장은 물론 미술관, 야외음악공원, 조각공원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 시설이 집약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국제 지명초청설계경기를 열고, 지난달 2일 한국 전통춤 이미지를 형상화한 건축가 박승홍의 ‘춤’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5년 1월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건립발표로 시작된 한강 노들섬의 예술센터(당시 오페라하우스)의 최종 그림이 4년만에 확정되었다. 그동안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사업 재검토, 사업타당성 및 설계경기방식에 대한 논란, 국제지명초청설계경기를 통해 선정한 작가와의 계약 무산 등 우여곡절 끝에 나온 성과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서울시는 누구나 부르고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음악공연장을 넘어 모든 장르의 문화를 환상적으로 창조하고 즐기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아 네이밍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한강 예술섬’이란 명칭을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강의 주요 조망점 중 하나인 노들섬에 심포니홀(1,900석)과 오페라극장(1,500석), 다목적공연장은 물론 미술관, 야외음악공원, 조각공원, 생태노을공원, 전망카페 등 1년 내내 예술과 낭만이 넘치는 다양한 컨텐츠를 채워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적 문화아이콘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특히 21세기에 건립되는 최첨단 아트센터로서 서울의 문화수준과 건축미를 제고함은 물론, 월드클래스 도시로서 서울의 문화적 풍부함을 상징하는 건축물을 구축함으로써 서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적 랜드마크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작품 개요·사업명: 서울공연예술센터·건축주: 서울특별시 노들섬 문화시설 건립과·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2-6 일대·대지면적: 52,391㎡·연 면 적: 55,307㎡ (용적율 105.56%)·건축면적: 30,108㎡ (건폐율 57.47%)·규모: 지상7층, 지하1층 (최고높이 51m)·구조: 철근콘크리트+스틸구조(RC+Steel)·외부마감: 메탈판넬, 목재판넬, DPG·주차규모: 861대(지상 28대/지하 833대) 건축설계: 박승홍(디자인캠프 문박) 프로젝트팀: 오호근, 배기두, 박세환, 김성우, 남지현, 한승철, 이형준, 홍상규, 이호준, 이양재, 정희철, 차재은, 백상훈, 임미희, 김윤후, 정동영
  • 마곡지구 교량 디자인 현상공모
    수변도시로 거듭날 마곡도시개발의 윤곽이 점점 더 구체화 되고 있다. 서울시 SH공사는 마곡지구 내 녹지축과 연계하여 길을 잇게 될 교량 총 9곳 중에서 5개의 설계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심사 결과 교량 하부의 활용계획을 중점적으로 제시한 엠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1등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당선작을 소개한다. _ 편집자주
  • 제1회 친환경 안심 어린이놀이터 공모
    안심하고 건강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친환경 어린이놀이터를 만나다 환경부와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주최하고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아파트신문이 후원한 ‘제1회 친환경 안심 어린이놀이터 공모전’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 조성에 대한 지자체 및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 놀이터를 발굴ㆍ홍보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시·군·구가 운영하는 도시공원(소공원) 등의 지자체 부문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내 어린이놀이터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친환경성, 안전성, 기능성, 정서ㆍ교육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놀이터는 친환경 놀이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존 놀이터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토록 유도하기 위한 홍보자료로 활용되며, 올해부터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놀이터 개선사업을 위한 표준모델 개발의 기초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09년 말 2차 공모전을 개최하고, 동네놀이터 환경안전진단사업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여 친환경 놀이터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시상식은 지난 2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으며, 수상작에는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및 친환경 안심놀이터 현판이 수여되었다. _ 편집자주 지자체 부문 우수상 거인나라공원조성년도 _ 2001년주소 _ 대구광역시 달서구 죽전동 261-2 희망어린이공원조성년도 _ 2008년주소 _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103 장려상 맹꽁이놀이터조성년도 _ 2008년주소 _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삼천1동 공동주택(아파트)부문 우수상 우미제일아파트놀이터조성년도 _ 2008년주소 _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53 장려상 래미안슈르상상정원조성년도 _ 2008년주소 _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4 산곡무지개아파트놀이터조성년도 _ 2008년주소 _ 인천시 부평구 산곡2동 영통건영1차아파트놀이터조성년도 _ 2008년주소 _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1047-1
  • 동탄2 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 마스터플랜 현상설계공모
    한국토지공사는 수도권 최대 신도시로 건설되는 화성 동탄2 신도시를 추진함에 있어 신도시의 첫 이미지를 결정짓는 ‘커뮤니티 시범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마스터플랜 현상공모를 내고, 1월 15일 당선작을 선정하였다. 도시 커뮤니티 회복 및 한국형 주거단지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소통하는 열린 주거단지’, ‘한국적 도시이미지와 정체성을 회복하는 주거단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안전한 주거단지’가 설계지침으로 제시된 가운데,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동제출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당선작 _ Landed City (주)삼우종합건축(손명기, 조성찬, 이형일)+(주)디에이그룹(김현호)+(주)동심원조경(안계동) 조경설계참여자 _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안계동, 최정민 소장, 김동준, 이세영, 김준석, 안원영, 강아람)건축설계참여자 _ (주)삼우종합건축(김동기, 강동완, 김기호, 김지선, 장동진, 김기수, 선우영진, 박종대, 최성진, 원부림, 박영철)+(주)디에이그룹(조원준, 이승조, 성기수, 김제시, 손성환, 한정희, 류정렬, 김재삼, 강혜민) 계획개념 동탄2 신도시는 전체 부지의 57%가 구릉지로 구성되었다. 한국적 신도시는 바로 구릉지에 대한 해법에서 출발한다. 땅의 형상(Topography)을 살펴 보존할 땅과 이용할 땅을 구분하고 능선과 능선 사이에 마을을 자리했다. 마을과 자연, 사적영역과 공적영역, 길과 마당은 서로 얽히고 맞물려(Zipping) 다의적이고 풍부한 일상을 담아낸다. 도랑을 따라 유기적 형태(Organic)의 고샅길을 내었으며 고샅길 주변으로 우물, 서당, 제 등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였다.이러한 도시는 서구적 도시 즉, 평탄한 땅(Flat) 위에 용도를 구분(Zoning)하고 격자형(Grid)으로된 도시에 비하면 보다 인간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주환경이라 할 수 있다. 건축면적 _ 97,624.64㎡ | 연면적 _ 1,366,126.38㎡ | 건폐율 _ 19.06% | 용적률 _ 194.65% | 녹지율 _ 48.00% | 주차시설 _ 11,339대 | 전체세대 _ 8,576세대(계획인구 21,440명) 주요시설 _ 학교시설 7개소(초등학교 3, 중학교 2, 고등학교 2), 복합커뮤니티센터, 복합문화센터, 경찰지구대, 실험주택 제안
  • 한국도로공사 본사 이전사옥 건립 설계경기
    한국도로공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책에 부응하고, 공사의 위상제고와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김천혁신도시 내 건립될 본사 이전사옥을 급변하는 사회여건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가변성, 융통성 있는 공간구성과 경제성 및 주변환경과의 조화, 상징성·예술성을 갖춘 사옥으로 건립하고자 지난해 8월 29일 설계공고를 내고, 2월 30일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에 본지는 당선작을 조경계획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손명기, 김관중, 한종률)+(주)디자인로직(대표 오형석)+김아연+박희성+정경진 조경설계참여자 _ (주)디자인로직(대표 오형석, 이동훈, 유선근, 김종민, 전규원, 정일태, 한송이, 신준호, 위시인)+김아연(서울시립대 교수)+박희성(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정경진((주)이자인 대표) 건축설계참여자 _ 이상화, 허연, 김형철, 유재홍, 오수민, 주영준, 황현철, 백강욱, 서윤원, 김창주 외부공간 계획개념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의 중추기관으로, 지역공동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성, 주변 환경과 일체감을 형성하는 친환경성을 지니는 공공기관이다. 본 설계는 물리적, 정서적으로 주변지역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시간적, 환경적으로 이전의 가치가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도로공사의 미래상을 그려보았다. 이는 길의 네트워크와 다양화를 통해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외부공간을 제공해주며, 이전 농경지와 구릉이 가져다주는 생태적, 경관적 가치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경관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이다. 특히, 농경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에 주목하여,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화훼와 작물을 기를 수 있는 원예농장,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나무농장을 마련하였다. 이 커다란 원예정원은 다양한 식물을 체험하고 자연적 감수성을 자극하며, 이웃과 혹은 가족과 함께 기르는 경작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새로운 외부공간이 될 것이다. 위치 _ 경상북도 김천시 남면, 농소면 일원(김천혁신도시 내) | 대지면적 _ 139,000㎡ | 건축면적 _ 29,544.64㎡ | 조경면적 _ 40,004.23㎡(28.78%) | 연면적 _ 112,254.11㎡ | 건폐율 _ 21.25% | 용적율 _ 80.76% | 주차대수 _ 1,028대(지상 249, 지하 779대) | 규모 _ 지상 26층, 지하 2층
  • 거대 공원, 셸비 팜스 공모전
    Master Plan Design Competition for Shelby Farms Park 시작하며 설계의 ‘이즘(ism)’이란 한 개념의 죽음을 고하는 종결적 낙인이다. 이론이라는 이름으로 고착화될 때 그 생명력을 상실하여 박제가 되어버려야 하는 설계 이론의 태생적 숙명은 저주이자 동시에 축복이다. 하나의 설계 개념이 성공적일수록 그 개념은 더욱 큰 전복의 가능성을 안게 된다. 따라서 실천적 설계 개념은 이론으로 정립되는 순간 스스로를 폐기하며 또 다른 불확실한 영역으로 계속해서 미끄러져간다. 자기부정을 통한 무한한 진화만이 설계의 이론이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다. 모순적이게도 이러한 이유로 이 시대의 설계 이론은 이론을 통해서 파악될 수 없다. 동시대의 설계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실천적 성공과 실패를 추적하는 것뿐이다. 앞으로 10편의 원고를 통해 국내에서 많이 소개되지 않은, 혹은 이미 소개가 되었더라도 충분히 검토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10개의 해외 공모전을 소개하고자 한다. 공모전은 특수한 형태의 설계 프로젝트이다. 제한된 시간 동안 고도로 집약된 노력을 투입해야 하는 공모전은 대부분 극도의 시간적, 물리적 제약 속에서 행해진다. 대신 공모전에서는 개념적 제약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한 면에서는 극도의 제약이 가해지며 또 다른 면에서는 제약이 전무하다시피 한 공모전이라는 과제는 설계가의 극한을 시험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사실 공모전의 과정은 그다지 우아하지 못하다. 한달 동안 발전시킨 개념이 마감 일주일전에 폐기될 수도 있으며, 하나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새로운 두 개의 결함이 발생하기도 한다. 새로움에 대한 강박 관념은 치명적인 독으로 발전되어 설계 자체를 망상의 수준으로 전락시키며 곳곳에서 아집과 독선이라는 함정이 도사린다. 이렇게 설계가가 한계의 벽에 부딪힐 때 비로소 그는 과거의 그를 만들었던 개념적 체계를 부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공모전은 그 어떠한 설계 프로젝트보다도 혁신적인 사고의 방향을 제시하며 주어진 질문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해답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설계가의 경험과 이념을 집약시켜 디자인의 형태로 발현시켜야 하는 공모전은 동시대의 설계 흐름을 드러내는 가장 효율적인 척도가 된다. 이제 소개될 10편의 원고의 목적은 단순히 각 공모전의 설계안들을 검토하고 장단점을 비평하고자 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 글들의 또 다른 목적은 공모전이라는 과정 속에서 생성된 설계 개념들을 통해 오늘날 조경과 또는 그와 관련된 건축과 도시 분야,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가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생각해보고자 함에 있다. 따라서 각 글들은 공모전의 객관적인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 공모전이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중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다. 글을 쓰기에 앞서 우선 밝혀두고 싶은 것이 있다. 우선 여기에 소개되는 설계 작품들은 대부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경쟁작에 선정된 설계안들이며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검증된 안들이다. 각 원고는 특정한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설계안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내가 비판적 의견을 개진한다고 하여 반드시 그 안이 다른 안들에 비해 결코 모자라거나 열등하다고는 볼 수가 없다. 부정적 평가를 받은 설계 전략이 다른 관점에서 볼 때 성공적으로 판가름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또한 이곳에서 개진되는 비평과 의견들은 나의 개인적인 소견임을 밝혀두고자 한다. 여기에 소개되는 공모전의 대부분은 학교에서 나를 지도했던 스승들, 함께 수업을 들었던 동료들, 그리고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선후배들의 노력의 결과이다. 이들의 노력을 감히 비평하기에 나는 경험과 학식이 한없이 부족하다. 나는 학계의 저명한 이론가도 아니며 풍부한 실무 경력을 가진 대가도 아니며, 아직 스스로 조경가라고 부르기에도 부끄러운 설계가일 뿐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글들은 아직 조경을 배워가는 과정에 있는 한 초보 설계가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조경가들, 혹은 조경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과 공유하고 싶은 솔직한 생각과 이야기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한다. 셸비 팜스(Shelby Farms) 셸비 팜스는 미국 중남부 테네시(Tennessee)의 대도시 멤피스(Memphis)에 위치하고 있다. 19세기 중반 사회 개혁가인 프란시스 라이트(Frances Wright)는 현재 셸비 팜스에 흑인 노예 해방 운동을 위한 자치 단체를 설립하여 문화적, 직업적 교육을 통해 흑인들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했었다. 그 뒤 1928년부터 1964년까지 셸비 팜스는 셸비 카운티4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농장으로 사용된다. 본래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져있던 셸비 팜스는 20세기 중반 도시 지역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도심 지역 내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셸비 카운티는 이 곳을 상업, 주거, 업무지구 건설을 위한 부지로 변경하여 매각하고자 하나, 이미 셸비 팜스를 공원으로 이용하고 있었던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다. 결국 셸비 카운티는 1975년 셸비 팜스를 공원화할 계획을 세우고 당시 가장 유명한 조경가 중 하나였던 가렛 에크보(Garret Eckbo)에게 설계를 의뢰하지만 이 계획은 결국 실현되지는 못한다. 그 뒤 1천에이커의 부지에 농업 연구와 교육을 위한 연구소가 설립되고 테네시 주의회에서 자연보호구역을 설정한 것을 제외하고는 셸비 팜스에 대한 특별한 이용 계획은 마련되지 못하다가 2001년 셸비 팜스의 보존 및 관리 계획이 수립되면서 공원화에 대한 논의가 다시 재기된다. 그리고 2007년 그 동안 셸비 팜스의 상업적 개발을 지속적으로 반대해오던 비영리 단체가 셸비 팜스를 공원으로 관리할 행정 주체로 인정받아 2008년 셸비 팜스 파크 공모전을 주최하게 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셸비 팜스가 행정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공원화되기 이전부터 주민들에 의해 공원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전문가가 전반적인 설계를 하지 않았을 뿐 이미 셸비 팜스에는 각종 지역 단체가 마련한 산책로, 놀이터, 승마시설, 공연장, 뱃놀이 시설 등 공원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실제로 오늘날 공원의 연간 이용객은 백만 명으로 추정된다. 자연히 이 자생적인 공원에 대하여 굳이 다시 공원화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것에 대한 의문과 기존의 시설이 사라지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이용자들로부터 제기 되었다. 또 다른 주목해야 할 점은 현재 현행 법규상 셸비 팜스의 대부분의 토지 이용은 녹지로 설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부지의 남서 쪽에는 이미 사용되지 않는 매립지가 있으며, 에어리어 10으로 불리는 북서쪽 부지에는 교도소와 관공서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와 있다. 즉, 형태적으로 셸비 팜스는 단일한 부지이지만 프로그램 상으로는 공업 시설에서부터 농업 부지까지 이질적인 프로그램들로 분할된 일종의 모자이크와 같다. 결국 공원화 계획을 맡은 조경가들은 공원화 이전에 이미 공원이 되어 버린 모순된 프로그램들이 공존하는 이 부지를 하나의 공원으로 다시 만들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출발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