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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나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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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서울정원
· 발주처 : 서울특별시· 위치 : 베를린 동쪽 마르찬 지구 “세계의 정원” 내· 면적 : 약 3,000m2· 설계 : 삼성에버랜드(주) 디자인팀(오웅성, 고정희, 윤영조, 이성종, 2004년 현상설계 당선)· 시공 : (주)슈퍼종합개발(대표 현홍광, 현장소장 고승관), 녹원조경건설(주)(대표 정관진, 과장 전정필)· 한옥설계 : 현석건축사사무소· 한옥시공 : 문화재 기능공(목수 김영복)· 총 조성비 : 25억원· 사진 : 세계정원 사진과 도면 - 삼성 에버랜드, 베를린 서울정원 사진 - 녹원조경건설(주)
베를린 서울정원 혹은 백림계정(伯林溪停)“서울정원”은 이언적의 독락당이 본보기가 되었다. 한국정원양식의 현대적 재해석이 아닌 전통정원의 충실한 재현이 처음부터 요구되었었다.설계 의도는 오랜 정원전통을 가진 독일과 한국의 정서적 접합점을 찾는 데에서 출발했다. 괴테와 릴케가 그러했듯 독일의 철학자와 시인들의 삶은 자연 혹은 정원과 밀접하게 얽혀왔다. 뒷짐을 지고 천천히 정원을 거닐며 사색하는 모습. 이것이 독일인들이 떠올리는 시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오늘도 독일 시인들은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찾는다. 주말에 공원으로 향하는 걸음. 독일의 오랜 전통이다.낙향한 선비 이언적이 수신구학하며 은거했던 독락당과 괴테가 직접 설계하고 지었던 정원과 초당은 그래서 내용적으로 서로 많이 닮아 있다.본래의 의미대로라면 산수가 아름다운 곳을 찾아 정자 한 채 짓고 “백림계정”이라 현판 내걸면 그만이었겠으나 접시처럼 평평한 베를린의 지형이 독락당의 분위기를 재현하기에 적합지 않았다. 물도 없고 산도 없는 마르찬에 풍류를 담기위해 어쩔 수 없이 물과 산을 인공적으로 만들어야만 했다.산이라고 해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3미터 남짓 높여 계류가 흐르는데 어색함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그쳤고, 필요 이상으로 지형을 바꾸는 작업은 피했다.동선체계는 마을에서 솟을 대문을 지나 바깥마당, 잔치마당, 안마당을 거쳐 계정마당에 이르게 되어 있고, 안마당에서 계류 쪽으로 골목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계류 변에는 오솔길이 지나간다. 마을과 계정과 주변경관이 서로 자연스레 맞물려 있어 들고 남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공간의 흐름이 유도되고 있다.건축물은 공간을 형성하는 네 개의 문과 담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마지막 계정마당 깊숙이 ㄱ자로 꺾인 정자가 자리 잡고 있다. 10평 크기의 한옥기와로 독락당 계정의 원형에 가깝게 재현되었다. 마루에서 계류를 곧바로 내려다 볼 수 있다.얼핏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잔치마당을 구태여 둔 것은 베를린 서울정원이 앞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장소로도 널리 쓰일 예정이기 때문이다.독락당이 모델이 되긴 했지만 공원 안의 정원은 당연히 많은 이들이 두루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방문객들에게 남의 은거를 은밀히 들여다본다는 불편한 느낌을 받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글 : 고정희·삼성에버랜드)(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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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남악신청사
· 위치 :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1000번지· 조경면적 : 107,182㎡(대지면적 231,552㎡ 의 46%)· 발주 : 전라남도· 설계사 : (주)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외 2개사· 시공사 : GS건설(주)· 조경설계 및 시공 : 서인조경(주)(대표 한선아)· 공사기간 : 2003. 11. ~ 2005. 8. 11.· 준공일 : 2005. 8. 11.· 조경공사비 : 37억· 감리 : (주)유탑엔지니어링(대표 최석)· 사진 : 김태우 실장
1993년 당시 정부는 전남도청을 5ㆍ18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고, 기존의 도청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도청 이전사업과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인 전남지역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복합적인 신도시 개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맞물리면서 신도청 소재지로 선정된 남악은 현재 전남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신도시 개발로 여기저기서 공사가 한창이다. 한반도 서남부에 위치한 남악은 환황해축, 환남해축의 시발점으로서 해외 교역의 장점 및 국제적 기능을 갖는 도시로 육성이 가능하다는 잇점을 가지고 있으며, 영산호 등 자연적 자원이 풍부하여 관광 개발을 위한 잠재성이 높은 입지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라남도의 남악신청사는 바다가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청사 측면부로 호수를 끼고 있을 정도로 자연 경관적 측면에서 천혜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조경공간은 크게 호수가 자리한 호수공원과 청사 전면의 광장부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호수 주변에는 야생조류의 서식처로서 보존된 수림(낮은 동산)과 향기정원, 소리정원 등의 다양한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청사 전면 광장부에는 열린마당, 녹음광장, 기념마당 등이 조성되어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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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the # 센텀파크
·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1200번지· 대지면적 : 100,620㎡· 조경면적 : 24,277㎡· 세대수 : 3,750세대· 시공사 : (주)포스코건설(현장소장 서수열)· 조경설계 : (주)신화컨설팅(대표 유의열)· 조경식재 : 광명조경건설(대표 오세웅), (주)승진조경(대표 엄만식)· 조경시설물 : (주)동영조경(대표 김철순), (주)현디자인(대표 김상득)· 사진 : 김태우 실장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강변에 자리한 센텀시티. 부산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미래형 계획도시이다. 그런데 이 센텀시티 내에 포스코건설에서 시공한 더 샾 센텀파크가 준공을 앞두고 눈길을 끌고 있다. 3750세대의 대규모 단지인 센텀파크는 APEC나루공원과 함께 해운대구에 새롭게 등장한 고급스러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차공간의 데크화로 지상층엔 사람과 자연수림만이 존재하고 있는데다 수영강변으로의 조망을 열어주어 긴 구간의 테마광장축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포스코 the # 센텀파크의 외부공간은 수목원의 느낌으로 계획되었다고 한다. 아파트 건물군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차량의 방해를 받지 않는 숲으로 위요된 공간을 만듦으로써 건물의 위압감을 가리고 보다 아늑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OPEN SPACE - 1합리적인 배치계획으로 넓고 개방감있게 확보된 1단지의 오픈스페이스는 입지적으로 건물 중앙부에 길게 위치해 있어 다소 지겨운 공간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공간별로 특성을 부여하여 흥미를 줄 수 있는 공간특화방안을 마련하여 커뮤니티공간 및 상징공간을 조성하였다.전체 단지는 송림으로 연계되는 경관의 틀을 구성하였고 중앙부에는 자연스러운 마운딩을 통해 지형에 변화를 주었으며, 동출입구나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등의 요소요소에는 대형목 녹음수 초점식재로 쾌적함을 확보했다.중앙광장은 조형물과 연계한 바닥분수를 조성하고 장식월, 원형벤치, 두드러지지 않으며 고급스러운 포장계획 등을 통해 공간의 개방감을 유도했다. 장식월 뒷편으로는 잔디마당에 간이 지압로와 산책로, 자연스러운 휴게공간을 두어 바닥분수가 있는 쪽과는 대조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강변쪽으로 입지한 공간에는 전망데크와 다양한 소공원과 숲 속 쉼터를 배치하여 강변을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두었으며, 동출입구 부분에는 작은 커뮤니티공간과 유아용 놀이터 등이 조성되어 있다. 관리사무소 앞에는 여타 공동주택에서는 볼 수 없는 넓은 주민마당이 조성되어 관리사무소와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 켠에는 초정과 장독대, 물확 등이 설치된 흙마당이 있는 마을마당이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단지는 마을길을 통해 주변공간과 연계되어 있으며 보행로 주변동은 필로티로 높게 띄워 보행자의 시각적 답답함을 완화해 주었다. 각 공간에는 특화 놀이시설을 배치해 활동적인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창의성을 유발하는 놀이시설을 설치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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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창 호반 베르디움
· 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택지개발지구 A-2 BLOCK· 대지면적 : 50,050.2㎡· 조경면적 : 14,854.18㎡· 발주처 : 호반건설산업(주)(대표 이영, 현장소장 조양호 상무)· 조경설계 : 삼성에버랜드(주) 환경개발사업부 단지조경팀· 조경식재 · 시설물 : 삼성에버랜드(주) 환경개발사업부 단지조경팀· 경관조명 : (주)포에프(대표 이문호)· 세대수 : 13개동 972세대· 사진 : 백정희 기자
Vertium Design Language◎ 그린 캐노피(green canopy)단지 내 일정규모 이상의 공간에 사람 키보다 조금 높은 지하고를 가진 수목을 등간격식재하여, 수관이 밀착되어 캐노피를 형성하도록 했다. 나무아래 빈 공간에서 자유롭게 산책하며 낮게 드리운 나뭇잎, 그 아래로 부서지는 햇빛, 맨땅의 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각각의 캐노피는 단일 수종으로 식재해 디자인적 균일함을 꾀했고, 더불어 수목의 관찰이 용이하도록 하여 단지 전체의 외부공간이 어린이들의 생활 속 자연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동일한 질감 속에서 생기는 공간감은 사색을 즐기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160m 오솔길(160m pedestrian alley)‘걸으면서 알게 된다’는 독일조경가의 말과 ‘걷기는 인간감각의 회복에서 가장 전제가 되는 요소’라는 의학적 상식에서 모티브를 얻어 조성하게 된 긴 구간의 오솔길이다. 폭 8m, 길이 160m의 자연지반에 3m간격으로 은행나무를 심어 끝이 보이지 않는 2개의 평행한 길을 만들어 냈다.단지 한 켠에 자리잡은 긴 오솔길에서 눈을 감고 곧장 걸으면, 발바닥에 감각, 나무기둥을 스치며 느끼는 미묘한 무게감, 새소리, 바람소리가 들릴 것이며, 건강한 생활속에서 계절과 함께 변하는 경관 - 연한 신록이 짙어지고, 눈부신 단풍과 겨울 석양 무렵 눈꽃으로 반짝이는 마른 가지 - 을 감상할 수도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 틈(outdoor small room)건물사이에 생겨난 좁은 통로에는 잠시나마 태양을 마주 보고 걸을 수 있는 소로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공간들을 만들었다. 나뭇가지 사이로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을 느낄 수 있으며, 위요된 공간에 소담스럽게 만들어진 나만의 휴게공간은 또 다른 안식이 된다.
◎ 테마놀이터(water tap & pump)졸졸 흐르는 작은 물은 아이들에게 백가지 이상의 놀이기구가 된다. 땅 속에서 물을 끌어올리고, 쏟아지는 물을 두 손에 모으고, 뿌리고, 찰박대면서 자기만의 놀이행위를 만들어간다. 어린이들은 수도꼭지, 나비와 꽃, 바다와 배 등 단지 곳곳에 조성된 다양한 테마놀이터에서 창의적인 놀이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필로티에는 유아놀이기구가 설치되었다.
그 외에도 신창 호반 베르디움에는 체력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다양한 구기종목 운동이 가능한 다목적 운동장이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소규모 운동공간과 지압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단지내 사고석 포장의 도입과 코르텐강을 이용한 사인물 등으로 곳곳에 고급스러운 시각적 초점을 두고 있기도 하다. 뿐만아니라 그림같은 수형의 낙락장송은 단지 내외부에서 시선을 집중시키며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단지 주요공간들에는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밤에는 새로운 경관을 선사하기도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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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신청사
· 위치 :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번지 일원· 발주 : 전북도청· 설계 : 반도건축(우양근)· 조경설계 : 가나조경디자인개발(허충무)· 시공 : 금호산업(주), 성원건설(주)· 식재 : 삼우종합조경· 공사기간 : 2001. 10. ~ 2005. 5.· 개청식 : 2005. 7. 1.· 조경공사비 : 80억· 사진 : 김태우 실장
기존에 두개의 청사로 분산되어 행정의 비능률과 도민 불편을 초래해오던 전라북도가 지난 7월에 21세기 전북의 희망을 상징하며 새롭게 지은 청사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휴식, 놀이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도민과 호흡하는 문화 교류의 마당으로서 외부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신청사의 조경은 전북의 구심을 알리는 랜드마크 도입으로 상징성을 강화하고, 도민의 폭넓은 이용을 도모하여 공공성을 강화하였으며, 울타리 없는 청사를 통해 친숙성을 배려한다는 설계 방향을 구체화 했다.
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우측과 후면에는 주차장이 놓여있으며, 주로 다이내믹한 조경공간은 청사의 전면부 광장(도민광장, 잔디마당, 중앙분수, 의회광장 등)과 좌측 도민놀이마당(야외무대, 오작교를 상징한 막구조, 전북의 문, 놀이터, 벽천 등)에 집중 조성되어 있다.도민광장, 의회광장청사 전면부에 넓게 펼쳐진 공간은 주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우측 의회동 앞에는 의회광장, 잔디마당, 중앙분수가 좌측 청사동 앞에는 도민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바닥포장과 식재 패턴의 차별화를 통해 도민광장은 개방적인 느낌으로, 의회광장은 정형적이며 휴게적인 분위기로 대별되며, 청사동과 의회동 앞 전면에 각각 12본씩 심겨진 24본의 소나무는 12개월과 24절기를 표현하여 우리나라의 농업을 이끌어 가는 농도로서의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이곳은 청사를 지나거나 방문하는 사람들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으로, 설계상 강한 상징공간에 해당하며, 광장의 수평성과 분수나 조형물, 대형 소나무의 수직성이 대조되어 곧고 강한 이미지가 긴장과 권위의 심상으로 남는다.무엇보다 좌우측 잔디마당의 균등한 분할사이로 나있는 보행동선은 중앙 안개분수 풀장의 중앙을 가로질러 조형물(현상공모 당선작, 생-도전 그리고 도약, 박충흠)에 이르게 되며, 이 조형물과 몽환적으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안개분수는 경관적 요소의 극적인 표현으로 고민이 집중된 곳임을 짐작케 한다.
도민놀이마당, 벽천청사의 서측 놀이광장은 도민들의 다양한 행사 및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야외무대와 어린이 놀이터, 전북의 문, 오작교, 벽천분수 등의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향토수종의 도입으로 녹지동산을 조성하여 전원적 이미지를 강화하였다.잠자리를 형상화한 오작교 시설(길이 39.6m, 날개길이 9.3m, 최고높이 13.6m, 통로높이 6.6m)은 견우 직녀 이야기와 결부된 다양한 상상을 가지게 한다. 통일에 대한 염원에서 남녀간 사랑까지 줄거리있는 시설물의 창조적 이용을 유도한 점에서 매우 재미있는 설치물이 되고 있다.전북의 문은 미래 지향적 개념으로 열려있는 형태를 가지면서도 칸칸이 이루어진 공간 구분을 통해 도민행사 및 이벤트 등 다양한 이용행태가 가능하며, 또한 야외무대와 연계하여 공연의 준비작업이 가능한 차폐벽의 역할도 고려했다.서측진입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벽천은 입구에서 청사 근접부까지 이어진 규모로 폭포수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아쉽지 않을 듯 하며, 물고기 외형을 본뜬 듯한 자유로운 형상이 역동적인 뷰를 제공하고 있다.
두개의 썬큰 가든과 비교적 넓게 할애된 실내 조경공간, 그리고 시장 헌수목이 심겨진 식재지, 청사뒷면 후정 등 곳곳에 적극적인 디자인의 흔적들이 들어있는 공간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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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사
· 위치 : 충청남도 천안시 불당동 234-1번지 일대· 대지면적 : 76,390㎡· 조경면적 : 31,228.9㎡· 발주 : 천안시청(조경담당 김덕환 팀장)· 조경설계 : 디스퀘어(소장 신동석, 부소장 최영주, 김성식, 정병규)· 조경시공 : 동성건설(주)(대표 고원상)· 인공폭포설계 : 이재근 교수(상명대)· 인공폭포시공 : 청일엔지니어링(김치년)· 건축설계 :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영희+정영균),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박승), (주)종합건축사사무소 토우(이천규)· 준공 : 2005년 8월· 사진 : 김태우 실장
과거의 시청사를 비롯한 관공서 건물들은 한마디로 권위주의적인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의 관공서 청사건물들은 대부분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는 형태로 지어지고 있으며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지난 8월 완공된 천안시청사 역시 대회의실을 음악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으로 확대구성하고, 시민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민원동의 주출입구를 진입축에서 어긋나게 배치한 후 낮게 처리함으로써 진입시의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등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건축과 외부공간을 통해서도 구현하고자 했다. 진입부의 조각공원에서부터 시작되는 외부공간이 다목적 강당과 의회동을 관통하여 중앙광장, 수변무대(야외스탠드), 후면 정원까지 연결되도록 구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시청사가 아니라 마치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자 한 점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참고로, 천안시청사는 동쪽의 봉서산이 병풍처럼 둘러서있고, 아산 신도시와 인접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불당, 백석, 두정지구 등 신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종합체육시설과 제2, 3, 4산업단지가 들어서 천안의 문화, 산업, 행정의 심장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조경계획은 시청사 건물이 FINGER SHAPE 형태이므로 자연을 이에 대응시켜 콤팩트한 공간구성이 되도록 하고 명확한 동선 체계를 설정하여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는 자연속의 도시 (CITY IN NATURE)로 계획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보는 조경이 아닌 이용할 수 있는 옥외공간의 형성으로 내부와 외부 공간이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아울러 권위적 구성에서 평등한, 인간적 구성을 도모하고자 했다.조경공간은 시청사의 진입광장 역할을 하는 조각공원(어리밋공원)과 다목적 강당에 면해있는 수공간, 중앙광장(버들마당), 수변무대와 야외 스탠드(영성지), 후정(풀무리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제공 : 디스퀘어, 천안시청)(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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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평내 금호 어울림
· 위치 :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산 32-1· 대지면적 : 45,935㎡· 조경면적 : 14,472㎡· 세대수 : 924세대· 시공사 : 금호산업(주)(대표 신훈, 현장소장 이재원)· 조경기본설계 : (주) 그룹· 한(대표 박명권)· 마감건축특화 : Seka(대표 전성호)· 조경실시설계 및 조경시공 : (주)도연조경(대표 안재우)
남양주 평내 금호 어울림 아파트는 17개동으로 구성된 924세대 규모의 재건축아파트로서 ‘어울림’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분양된 최초의 단지이기도 하다. 이 단지의 담당자들은 서울, 경기도 동부지역의 새로운 주거패러다임을 선도하고자 조경-외부환경의 기본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듯 한 특화목표로 임했으며, 이러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집약되어 주변의 다른 아파트보다 단연 두드러지는 품질로 완성되었다.주진입부넓은 개방감을 갖고 있는 주출입구에 들어서면 시선을 끄는 조형소나무 군락과 함께 자연형 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양 옆으로 늘어선 소나무들은 각각의 수형만으로도 충분히 감탄을 자아내게 할 만큼 빼어난 자태를 갖고 있으며 열식(또는 군식)돼 있어 더욱 장중한 멋을 풍긴다. 높게 솟아오른 건물의 위압감은 조형소나무의 그늘 아래 그 그림자를 묻는다.소나무의 호위를 받으며 다다른 곳은 단지 안에 다양한 형태의 수변공간으로 존재하는 "물"이라는 소재를 제일 먼저 드러내는 곳이다.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연속의 폭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시원스레 떨어지는 물줄기의 박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곳에는 억새와 부들을 비롯한 물옥잠, 창포 등 수변식물들이 있어 더 사실적이며 목교를 거니는 운치를 맛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휴게 및 놀이공간진입부의 첫 번째 갈림길에 정렬된 조형열주는 그 시선의 방향 끝에 자리잡은 서양식 로툰다와 함께 광장의 분위기를 먼저 엿보여 준다. 오랜 기간 선 채로 세월의 무게를 마주하여 깎이고 다듬어져 푸른 잔디밭 위에 도드라져 보이는 조형물과 고급스러운 단조 장식철물이 있는 통돌 기둥의 로툰다는 분위기에서 맥을 같이 한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타원형 보도는 거칠게 다듬어진 사고석의 패턴포장으로 동선의 방향성을 강조해주며, 인접한 배드민턴장과의 녹지공간에는 소나무 군락으로 완충녹지로 조성하였다. 연결통로에는 놀이공간을 마주하는 원형 퍼골라를 두었다.이동 경로이면서 휴게공간인 필로티의 벽면은 시선의 축과 일치하는 횡방향으로 목재마감을 하였고 돌출된 기둥은 애써 가리지 않고 장식타일로 치장해 더욱 돋보이는 요소로 치환하였다. 목재의자를 배치하고 회화작품을 전시해둔 이 공간은 건물의 차가운 질감과 대비해 따뜻한 느낌의 색다른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이 곳을 지나면 “ㄱ”자 형태의 벽천으로 시작되는 두번째 물의 공간을 만나게 된다. 매끄러운 곡선의 수반은 세가지 색상의 콩자갈 포장으로 물의 색감에 변화를 가져다주며 위로 솟구쳐 올라 퍼지는 분수는 떨어지는 물줄기와 함께 동적인 물의 특징을 보여준다. 저녁무렵이면 야간의 어둠을 틈타 적당히 가리워지고 켜쌓여진 돌의 질감이 조명효과에 의해 강조되어 입체감을 더해준다. 태양광을 이용해 빛나는 조명구가 부유하는 모습 또한 야간 경관의 한 요소이기도 하다.벽천 수공간을 마주하는 부드러운 톤의 놀이 시설물은 같은 계열의 칼라 고무칩으로 구성된 포장패턴 위에 자리잡아 서로의 색감에 조화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녹지의 경계부와 보행로, 각 시설물간 공간의 짜임새가 동선방향의 성격과 맞물려 균형잡힌 구성미를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4~17동을 향하는 휴게공간에는 해미석의 흑백 조합으로 만들어진 지압로와 간단한 스트레칭을 겸할 수 있는 운동공간으로 계획 되었는데, 공간을 가로지르는 데크 연결로와 게이트형 목재 트렐리스, 그리고 가제보가 소재와 색상의 통일감을 가져다 준다. 위요감을 위해 식재된 소나무와 유실수를 비롯한 관목 및 지피류, 억새가 있는 이 곳을 지나면 옹벽의 면을 이용해 조성된 수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벽천 수반의 구성요소에는 다양한 모습의 물이 표현되어 있는데 야간조명을 고려한 경관계획이 야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적절한 위치에 놓여 있는 의자와 앉음벽이 휴식의 목적으로 충실히 계획되었다.
(글 : 조재운 · (주)도연조경 과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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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지구 박물관공원
· 위치 :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145-41 일원· 면적 : 18,377㎡· 발주 및 설계 : 대한주택공사(부장 홍기문, 과장 이찬수, 감독 김영종)· 시공 : 한수종합조경(대표 한경구, 현장소장 김종원), 녹원건설(주)(대표 한창현)· 식재: 신세기조경개발(대표 정구양)·시설물: 이우산업건설(주)(대표 이창열, 현장소장 송영대)시냇물 공원과 인도교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 박물관 공원은, 대상지 내에 향토박물관 신축이 진행중이어서 계획 당시부터 향토박물관과의 연계를 고려하여 최대한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느낌이 들도록 구상되었다.대상지가 긴 선형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곳은, 진입광장에서부터 솟대, 향토초화원(암석원), 민속놀이마당, 향토마당, 장터마당, 기찻길, 쉼터마당이 연이어 조성되어 있다. 향토박물관은 향토마당 맞은편에 건립될 예정인데,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민속놀이마당에는 널뛰기, 줄타기, 그네 등 민속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향토마당에는 독립형 전통 열주와 꽃담 등이 조성되어 있다. 민속놀이마당과 향토마당이 소재를 통해 전통적인 느낌을 구현한 곳이라면, 장터마당은 가설 천막 아래 옹기종기 물건을 펼쳐놓던 옛 시골장터의 성격을 빌려온 곳이다.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에 막구조 퍼골라를 설치, 향후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활용을 통해 벼룩시장 등이 열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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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운동장
· 위치 : 울산광역시 중구 남외동 구 공설운동장 일원· 대지면적 : 191,498.97㎡· 조경면적 : 24,944.06㎡(13.08%)· 발주 : 울산광역시· 시공 : 현대건설(주)(조경담당 박준호 대리, 김사준 기사)· 조경설계 : POS.AC, 시원D&C(대표 조광영)· 조경시공 : (주)한일조경(대표 송시준, 차장 서영기), 산가조경(대표 최장화)· 잔디시공 : 동현조경(주)(대표 조동준, 차장 박정철)· 공사기간 : 2003년 10월~2005년 8월
지난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제86회 전국체육대회를 맞아 건립된 울산종합운동장은 구 공설운동장 부지에 자리하고 있다. 지은 지 30여년이 경과해 각종 시설이 노후된 공설운동장을 철거하고, 1만9천여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으로 새롭게 건설한 것인데, 전국체전 이후 울산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 조경공간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애초에 시멘트 판넬로만 설계되어 있던 주경기장 옥상은 설계변경을 통해 옥상정원으로 조성,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주경기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옥상정원에는 주경기장의 볼거리 중 하나인 성화대가 설치되어 있어, 이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역시 설계변경을 통해 녹지면적을 늘리고 수목의 규격을 키운 전면광장은 운동장의 상징성과 입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수형이 좋은 대형목을 식재했고, 그 하부에 초화류와 디딤석 등을 설치했다.주경기장과 보조구장 사이에는 애초 녹지대가 계획되어 있지 않았는데, 보조구장의 시민 이용이 활발할 것을 예상해, 간단한 운동 및 산책이 가능한 선형 녹지대를 추가로 조성했고, 이 녹지대와 연결되는 청소년 광장에는 프로그램 분수 및 조명 열주를 설치하고, 트인 공간과 스탠드를 마련, 다양한 이용행태가 가능하도록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