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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터스퀘어(4㎡) - 나를 위한 공간, 4㎡ 학생부
2016 서울정원박람회
‘일상 속 버려지거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을 반드시 한가지 이상 포함시킨다.’
올해 포미터스퀘어 학생부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이 과제는 월드컵공원의 테마인 ‘재생’과도 연결된다. 그래서 타이어, 패트병, 유리병, 팔레트 등 재활용 소재의 활용 방법을 보는 것이 이번 학생부의 관전 포인트였다.
특히 대상작인 ‘버리다, 벌이다’는 폐드럼통같은 소재뿐만 아니라 활용적인 측면에서도 ‘재활용’ 테마를 적용시켜 심사위원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다른 화제는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의 참여다. 실험적인 디자인과 꼼꼼한 시공으로 총 3팀 중 2팀이 은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포미터스퀘어 학생부는 총 10팀이 참가해 대상 1팀, 금상 1팀, 은상 3팀, 동상 5팀이 수상했다.
◆ 대상_버리다, 벌이다(조아연·이현우)
◆금상_유밀원(최재현)
◆은상_3minutes(김예원·구진우·윤진주)
◆은상_그린라이트(박세빈·이수빈)
◆은상_Garden Cycle Shelter(임성열·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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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터스퀘어(4㎡) - 나를 위한 공간, 4㎡ 일반부
2016 서울정원박람회
2016 서울정원박람회 속 또 하나의 공모 정원, 포미터스퀘어4m2의 조성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나만을 위한 4㎡'란 공모명이 참가자의 열기를 모으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나만을 위하고, 나만이 누리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라는 점이 의욕을 북돋았기 때문이다. 4m2란 좁은 공간이지만 박람회장에 있는 정원 중 가장 정원다웠다는 관람 객도 있었다.
그래서 포미터스퀘어에서는 정원을 만든 사람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던 학생부보다 일반부에서 그 경향이 뚜렷하다는 평가도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 속에서의 휴식,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통한 위로가 주요테마였다. 나만을 위해 만든 4m2이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정원이 돼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포미터스퀘어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개 팀(일반부 10, 학생부 10)이 4m2 크기의 공간에서 개성을 담긴 실험 정원을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심사를 통해 일반부는 대상 1팀, 금상 1팀, 은상 3팀, 동상 5팀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대상_휴식이 필요해(김세훈·이현미·정연섭·권진명·심효진)
◆금상_Garden Bar(이병우)
◆은상_오늘은 날 쉬게 해줘!!(심성임·장다은)
◆은상_창을 바라보다 전현배·차혜진
◆은상_행복한 편지 박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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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놀이정원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조성희 조경설계사무소 온
조성희는 대구에서 태어나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설계 일을 시작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20년째 아직 설계를 계속 하고 있는 중이고, 현재는 조경설계사무소 온(Onn)을 설립해 마음 맞는 오랜 친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여러 정원박람회에 참여하면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설계 일에 보태져 조금 더 달라지기를 꿈꾸고 있다.
이상기 조경설계사무소 온
이상기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조경설계업을 바탕으로 여러 번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3년부터 설계회사를 공동으로 운영해 왔고, 지금은 조경설계사무소 온에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근래에는 2015 제4회 생활정원과 코리아가든쇼, 경기정원박람회 등 여러 정원박람회에 참여했으며, 올 9월에는 건축가, 인테리어 작가와 함께 드로잉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작가들과 소통하고 현장의 느낌을 더 배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알차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모든 정원은 놀이적 요소를 갖는다. 나무를 심고 꽃씨를 뿌리고 풀을 뽑고 돌을 놓고 잔디를 다듬는 등 정원에는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하지만 이는 아이들이 정원에서 즐기고자 하는 바와 다를 것이다.
우리나라의 정원문화는 아직도 대중화되지 못하고 포퓰리즘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문화가 아닌 소수의 문화, 가족들의 공간이 아닌 어른들의 공간, 편하고 안락한 장소가 아닌 아까워서 조심스러운 장소가 지금의 정원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이라는 속담처럼 지금의 정원은 이렇다 할지라도 향후 우리 아이들은 정원을 지금보다 지극히 생각하고 진중하게 대하는 어른으로 자랄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아이들에게 정원을일상적인 장소로 인식하게 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놀이를 통해서 식물을 알고 정원에 대한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잠재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놀이정원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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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쓰는 사람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부문 동상
김지환 스튜디오 엘
김지환은 1984년 포항에서 태어나 2002년 영남대학교에 입학했다. 2009년 씨토포스에 입사해 서서울호수공원의 감리 대리로 일하면서 설계와 시공을 함께 경험했다. 2014년 스튜디오 엘에 입사해 정원과 공원, 방향과 실천, 논리와 직관, 아이폰과 스티브 잡스 등 삶과 조경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와 맞닥뜨리며 종합적 외부공간 조성 작업, 즉 조경의 앞날에 대한 희망을 찾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쓰는 사람!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나무, 즉 자연은 무한하고 희생적인 사랑으로 해석된다. 자연은 사람에게 무언가를 무한히 제공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자연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다.
언제부턴가 인간이 자연 위에 군림하고 착취하면서생태계는 균형을 잃었고, 인간의 편의를 위해 발전한 문명은 오히려 인간을 위협하게 됐다. 이는 자연의 희생이 아니라 인간의 소비에 본질이 있다.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해야 존재할 수 있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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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리 마을의 풍경(길모퉁이 가게와 옆집)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부문 동상
홍광호 씨토포스
홍광호는 조경을 경험하면서 장소가 지니고 있던 의미와 가치의 존중이 필요하며, 이러한 방법을 통해 일상의 풍경들이 온전히 이어가는 디자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도 이러한 설계 접근 방법을 추구해 이용하는 이들에게 그 장소에 대한 가치와 깊은 의미를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가 접해온 정원은 사적인 공간의 성격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접하기 힘든 공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일상의 풍경들의 의미와 가치를 재해석하여 풍경을 새롭게 환원한다면 정원은 소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누구든지 녹음의 풍경을 가까운 곳에서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바뀔 것이다. 집과 가까운 곳, 가까운 이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 이웃들과 자주 마주치는 곳, 이동이 빈번한 곳 등 삶의 풍경이 묻어있는 장소의 발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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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증식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부문 동상
손우진·김태욱·김두희 애플비트
손우진, 김태욱, 김두희는 각자 산업, 조경,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설치미술, 조경설계, 디자인 상품 판매 및 영화미술 등의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애플비트’라는 팀 이름 아래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2015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에서 동상을 받았으 며, 주일 한국 대사관 주관 전시회 및 산울림 갤러리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디자인 콘셉트
‘홍살문’은 신라 시대부터 서원, 향교, 능과 같이 신성시되는 장소에 설치된 목재 건축물이다. 예로부터 홍살문은 출입문의 기능보다는 그것이 가진 상징성을 더욱 중요시했다.
아무리 지체 높은 사람도 홍살문 앞에서부터는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했을 정도로 신성시했다. 문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 안의 모든 사람이 청정하고 평등해진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풍경의 증식’은 액운과 악귀를 막아 좋은 기운만을 품어주는 홍살문의 상징성에 숲의 풍경을 접목해 재해석했다. 사람의 몸이 아닌, 마음이 드나드는 이 특별한 문으로 들어서면 곧 디딤돌에 오르게 된다. 돌에 오르자마자 펼쳐지는 풍경을 마주하면 이내 제각각 다른 매력을 뽐내는 식물들이 각자의 화분으로 나뉘어 담긴 채 함께 만드는 하모니가 한눈에 들어온다.
식물이 화분에 담긴 것은 익숙한 모습이지만, 수없이 많은 화분 하나하나가 픽셀화소가 되어 증식하며 정원을 이루고, 그것이 하나의 그림이 되어가는 모습은 어딘지 낯설다. 이러한 낯섦이 선사하는 비현실적인 풍경이 문 안으로 들어선 모두에게 하여금 각박한 도시의 삶을 잠시나마 벗어두게 할 것이다. 현실 세계를 탈출해 휴식의 공간으로 들어서면서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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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부문 동상
장혁준 factory L
장혁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도시조경설계 연구실에서 ‘해안 경관 관리를 고려한 해안 친수공원의 프로그램 및 공간 설계: 진해루 해변공원을 대상으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스케일에서 작동하는 경관에 관심이 많다. 현재는 factory L에서 공간의 디테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디자인 개념
고대 사람에게 자연은 신성하고 풍요로운 것이었다. 나무는 신을 위한 공간인 울타리 안에 심겨 열매를 제공했다. 그곳은 생존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그늘이 있어 쉬기에 좋았고 푸름이 있어 보기에도 좋았다.
사람들은 나무그늘에 모여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곳은 그늘, 빛, 바람, 물, 꽃 그리고 사람이 있는 장소였고 그것들을 있게 하는 부재들이 자연과 가까워 더 특별했다.현대인들은 이곳을 정원이라 번역했다. 페르시아 이후 로마와 영국을 거쳐 현대로 이어진 정원 역사의 원류를 이 공간으로 보기 때문이다.
처음을 말하는 이유는 그곳에 근본이 있기 때문이다. 정원은 미술관에서 감상하는 작품이기 이전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늘이나 햇빛 아래서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는 곳이다.
이렇게 찾은 정원의 근본적인 의미는 공모의 주제 중 하나인 ‘휴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그래서 이 정원은 사람이 모여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는 휴식
의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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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정원 - 홈[furrow]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부문 동상
김기범 윤토
김기범은 법성포의 작은 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시골을 떠나 미술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전공을 살려 벽화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윤토에서 일을 한 지 10년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작은 소품부터 시작해 디자인, 시공을 넘나들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의 축제와 박람회의 연출조경을 진행하면서 직접 디자인한 작품들이 현실에 펼쳐지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면서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콘셉트
맑았던 하늘에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허겁지겁 처마 밑으로 비를 피한다.
정신없이 움직이던 길을 멈추게 하는 단비는 잠시나마 휴식을 안겨준다.
양철지붕에 부딪치는 빗소리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처마를 타고 떨어지는 빗방울이 만들어낸 홈을 한동안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다.
어릴 적 친구들과 마을 이곳저곳을 뛰어놀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처마 밑에 옹기종기 모여 비를 피하던 모습, 빨랫줄에 널어두었던 빨래를 분주하게 걷는 어머니의 모습, 마당 한켠에 활짝 피어오른 꽃잎과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채소의 줄기를 타고 떨어지는 빗방울들...
그 시절에는 언제든지 바라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분주하게 돌아가는 시간 속에서 지금은 마주하기 힘든 모습들을 생각하며 추억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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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정원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부문 동상
김대희 지앤디자인
김대희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건축과 조경을 전공하였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와 성균관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졸업 후 싱가포르의 Tierra Design과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으며, 2015년 지앤디자인을 설립하여 건축, 조경,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을 진행 중이다.
정원庭園은 집 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을 의미한다. 하지만 정원이 꼭 집안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언덕 위의 정자에서 바라보는 초원도, 산위에서 내다보는 풍경도 나만의 정원일 수 있다.
하지만 정원이 ‘정원’이기 위해선 그곳을 바라보는 장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정원에서는 보는 장소에 따라 나무 한 그루와 꽃 한 송이 다르게 보인다.
사이정원은 두 개의 ‘장소’와 두 개의 ‘정원’을 통해 새로운 정원 경관을 만들고자 한다. 10m×13m의 대상지에 그라스원과 자작원을 계획했다. 그 사이에 2m 폭의 박공지붕 형태barn-shape의 파빌리온을 배치해 공간과 동선을 이분하였다. 파빌리온의 한쪽은 개방된 구조로 그라스원을 향해 열려져 있고, 다른 한면은 스테인리스 스틸 코인으로 연결된 커튼으로 덮어주었다. 이 코인 커튼은 바람과 방문객들의 접촉에 의해 다양한 입면을 연출해 준다. 방문객들은 파빌리온 내부와 자작원을 거닐며 다양한 재미와 경관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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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오피스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부문 은상
김지영 프리랜서 디자이너
김지영은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맡은 일에 완벽을 추구하며 현장에서 배우는 정원가로, 삶의 이야기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콘셉트로 정원 디자인에 녹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원대학교 조경학과(현 가천대학교)를 졸업하고 원도시건축과 해안건축 조경설계실에서 조경실무를 쌓았다. 이후 영국 에식스 대학교 위틀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정원 디자인 석사를 받았고, 런던 마샤 슈왈츠 파트너스(Martha Schwartz Partners)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조경 및 정원 관련 설계와 강의를 하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사무실이다. 그런데 출근길과 사무실의 분위기는 매우 삭막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여가를 보낸다. 포레스트 오피스는 자연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처럼 자연에서 보내는 일상을 꿈꾸며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일상의 숲 속 오피스를 그려냈다. 숲의 가장자리,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일상의 숲 속 오피스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