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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난바에끼의 역빌딩
2000년 4월에 준공한 옥상정원이다. OCAT라고 말해도 관동 사람은 잘 모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원래 지역인 오오사카(大阪)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을 정도인 곳이다. 간단히 말하면, JR난바에끼의 역빌딩이다. 역 빌딩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의 옥상정원과 같은 분수(噴水) 효과를 노렸는지 어쨌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대담하게“국제 꽃과 녹음의 박람회 10주년을 기념해 옥상정원을 완성"했다며 3,300㎡ 의 옥상정원을 오픈했다. 꾸밈새는 현재 유행하는 가든정원으로, 초화류만 120종을 식재해 놓았다. 입장하면 식재도면을 받지만, 목본류는 게재되어 있지않고, 초화류의 배치와 식재수가 상세하게 적혀져 있다. ‘사계절의 정원, 올리브의 언덕, 화이트가든, 침엽수의 숲, 잔디광장, 향기나는 작은 길’ 등의 6개의 공간호칭도, 과연 현재 유행하는 풍의 이름들이다. 가든부의 작품은 세밀하지만, 주위의 수목 식재부는 대조적으로, 철쭉류로 메운 것과 때죽나무 등의 고목(高木)식재가 조금 있는 정도이다. 이 시점에서는 잔디의 성과가 별로였지만, 이것이 회복되면, 꽤 훌륭한 가든이 되지 않을까. 기존 빌딩의 부록같은 시공에서도, 이정도의 정원이 만들어진다는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키워드 : 오사카, JR난바에끼 역, OCAT, 옥상정원 ※ 페이지 : 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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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를 위한 식물들
식물은 빛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로 빛은 식물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는 요소이다. 흔히 음지식물이라고 부르는데, 음지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빛을 배제한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니며, 음지라고 통칭하나 여러 접근방법에 따라 음지의 단계도 몇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포괄적인 개념인, 지역이나 계절적 요인도 있을 수 있고 도시 조경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국소적인 요인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음지는 동시에 수분과도 깊은 연관을 가진다. 음지식물은 아무래도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는 종류가 많은데(음지 자체가 수분의 증발이 적어 양지보다 습해질 수 밖에), 그래서 음지식물을 또 나누자면 습한 곳에 사는 음지식물(moist shady)과 건조한 곳에 사는 음지식물(dry shady)로 나누어지게 된다. 외국에서 발간된 식물, 조경관련 서적에는 Light shade, part shade, semi-shade, dappled shade, part shade/part sun 등 조금씩 다른 말로 음지의 정도를 구분하고 있다.
※ 키워드 : 음지식물, Rodgersia, Epimedium
※ 페이지 : 9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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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조형물
흙 조형의 개요현대에서도 일상적으로 행하는 조경의 행위에는 많은 조형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정원을 꾸밀 때 낮은 지대의 흙을 파서 못을 만들고, 그 흙으로 산을 조성하였으며, 흙을 자연스럽게 성토하여 여기에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이 기능적이거나 미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때로는 쓰레기를 매립하여 만들어진 난지도와 같은 거대하고 예상치 못한 흙 조형물이 나타나기도 하였다.여기서 조경디테일의 범주에 포함시키기에는 규모가 크고, 고도의 추상성을 표현하며, 흙이라는 매체를 이용한 행위인 흙의 조형을 말하는 이유는 미학적 측면에서 흙을 이용한 조형작업의 영역은 문화적·예술적 측면에서 확장가능성이 크고 조경분야에서 자주 다루어지므로 그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흙 조형예술1960년대 이후 대지와 인간간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기 위하여 미국을 중심으로 하여 하이저(Michael Heizer), 스미슨(Robert Smithson), 마리아(Walter De Maria), 모리스(Robert Morris)와 같은 예술가들이 등장하여 옥외환경에서 지형을 이용하거나 조형을 통하여 예술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예술의 사회참여와 예술의 급진성을 주창하던 하이저는 1969년에 네바다 사막의 오버톤(Overton)에 “Double Negative”에서 자연지형 속에 인위적인 직선의 축을 만들어 자연환경파괴라는 자연경관과 대지조형작품의 관계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스미손은 1970년 미국 유타주 Great Salt Lake에 만들어진 “Spiral Jetty”에서 예술작품과 부지의 관계를 찾고자 하는 시도를 하였다. 작품이 설치된 부지는 산업폐기물로 버려진 곳이었는데, 그는 부지의 지형 등 자연요소를 모티브로 하여 나선형의 형태를 사용하였다. 장소성과 장소의 본질에 대한 예술적 접근은 그의 작품활동의 중요한 관심거리였고, 스스로 예술가는 자연과 작품의 설치될 부지의 특성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키워드 : 흙 조형, 마이클 하이저, Michael Heizer, 로버트 스미슨, Robert Smithson, 마월터 마리아, Walter De Maria, 로버트 모리스, Robert Morris, 대지조형, 지형예술, 대지예술※ 페이지 : 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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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현 사장에게 듣는 식재노하우
-배식의 핵심은 편안한 경관 연출이다자생화 연구에 매달린 3년여를 제외하고는 만 19년동안 현장을 떠나본 적이 없다는 김석현 사장(동우그린텍, 동우디앤씨)은 몇 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기능공들과 지금도 식재공사 현장에서 직접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배식의 핵심은 편안한 경관 연출이다조형향나무나 조형섬잣나무, 주목이나 구상나무처럼 예각이 나오거나 정형적인 수형을 갖고 있는 수목들은 지나치게 가깝게 열식하는 것 보다 약간씩 간격을 두고 식재하는 것이 보기 좋고, 정형적인 수형이 장점인 수목들과 자연스러운 곡선이 보기 좋은 수목을 함께 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아파트 단지처럼 고층 건물이 에워싸고 있는 곳에는 대형목을 통해 높이에 대한 위압감을 완화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의외로 철쭉 2, 30년생이나 옥향처럼 볼륨감있는 대관목을 적절히 사용하면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식재 노하우는 현장에 있다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김석현 사장은 20여년째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제는 나름의 식재 스타일도 구축이 되어서 후배나 지인들로부터 어떤현장의 식재를 책임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가 되었건만, 현장을 직접 챙기는 부분을 아직도 가장 중요시 여긴다. 지금껏 배워왔던 식재 노하우의 전부가 현장에 있다고 여길 만큼 현장에 대한 애착이 크기 때문이다. 조경은 화려한 수식어가 동원된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고서상의 컴퓨터 그래픽으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조경은 구체적인 공간연출로만 존재하고 기능한다.
-조경식재도 경쟁력 있다날이 갈수록 조경시설물의 업역이 커지고, 물량 역시 그에 비례해서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김석현 사장은 여전히 조경공사의 꽃은 식재공사라고 생각한단다. “더 이상 가격 경쟁력은 큰 의미가 없다. 이제는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같은 면적을 같은 수량의 수목으로 조성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 키워드 : 조경식재, 김석현, 식재노하우, 수목배식, 조경식재업※ 페이지 : 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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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 시공인의 현장이야기
(전략) 어쨌든 그럭저럭 일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는데,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일이 터졌다. 담쟁이와 맥문동을 심으시던 아주머니 두분께서 일을 못하시겠다며 호미를 집어던지시는 것이었다. 초짜배기인 내가 당황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그 날 날씨가 매우 더웠고 일의 마무리를 위해 많이 쉬지도 못하였지만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총을 집어던지는 경우라니…. 이런 저런 말들로 설득을 해보았지만 현장 짬밥이 몇 십년이나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들의 노련함을 당할 수는 없었다. 결국에는 수당을 더 드리는 선에서 해결을 보았는데, 합의를 하면서 아주머니 입가에 스미는 미소를 나는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다. 여하튼 일을 잘 끝내고, 뿌듯한 마음으로 첫 현장의 경험을 마무리하면서 ‘완벽시공은 노련한 현장 아주머니와의 머리싸움도 변수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속으로 웃음을 삼키고 기분 좋게 하루를 정리했다. 물론 시공현장에서 경력을 쌓아오신 선배님은 이러한 경험들이 한 번씩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완벽시공 운운하지만 경험있는 선배들이 보면 풋내기 주제에 까분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은 아직 이런 사소한 것들이 전부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나의 경험이 되고 자산이 되어 결국에는 진정한 시공인으로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키워드 : 시공이야기, 풋내기 시공인, 현장 경험 ※ 페이지 :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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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호텔 조경 ; 제주 신라호텔을 중심으로
-리조트호텔 조경의 기능리조트 호텔은 도시인들이 바쁜 일상과 삭막한 도심 환경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아늑한 휴양시설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여유를 찾는 휴식공간이다. 때문에 지역환경에 따른 경관성과 계절성을 중시하여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외부환경을 제공하여 인상적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조경의 운영과 관리는 이용자의 이용실태와 요구에 따라 신속한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하며 어느 곳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제주 신라호텔이 위치한 지역은 식물생육에 적당한 기후 특성을 가지고 있어 풍부한 경관을 조성할 수 있으나, 중부지역에서 생육할 수 없는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는 수종에 대해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는 곳이다.
<야자류 관리>제주지역 노지에서 생육 가능한 야자류는 3종류로서 남국의 정취와 이국적 이미지를 자아내게 하는 주요경관 수종이다. 해안쪽 지역에서는 월동문제가 없으나 동절기에 하엽 및 엽끝이 마르는 현상이 발생한다. 워싱토니아는 연 2회 정도 꽃대와 하엽을 정리하고 카나리아 및 코코스 야자는 연 4회 정도 꽃대와 하엽을 정리한다. 생육 야자류 중 카나리아 야자는 줄기마름병이 자주 발생하여 병이 확대되면 고사까지 이르게 되나 치료약이 미비한 실정이다.
<지역별 관리사항>·전면부(수영장)수영장, 폭포 등 물과 접하는 부분으로 시약작업이 어려워 연 2〜회 밤에 작업이 이루어진다. 또한, 낙엽물 유입시 수질 악화 등으로 낙엽물 정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진입부(LOBBY 포함)호텔의 첫인상으로 항시 정돈된 분위기 연출과 사계절 개화가 되도록 유지관리하고 있다.·후면부비교적 고객에게 보이는 부분이 적어 일반적인 관리작업만 실시한다.
※ 키워드 : 리조트 조경, 조경관리, 제주 신라호텔, 야자수 관리※ 페이지 : 10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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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병해충 방제
이번호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소나무에 피해를 많이 주는 흡수성 해충으로 대표되는 진딧물과 응애류, 깍지벌레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 키워드 _ 진딧물, 응애류, 깍지벌레, 소나무 병해충
※ 페이지 _ 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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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대여 : 자격증 대여의 실태와 문제점
자격증 대여에 있어서 법의 방망이는 솜방망이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사람들이 그런 위험을 무릅써야 할 만큼 조경업의 현실이 녹록치만은 않은 지도 모른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본지의 홈페이지에는 조경계의 근로조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새삼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연장선상에서‘자격증 대여안하기 운동’이라는 글이 조경관련 사이트 곳곳에서 보였으며, ‘청년조경’이라는 인터넷모임에서는 미흡하지만 조직적인 움직임을 시도하기도 했다. 자격증대여가 조경기술자의 가치를 절하하고 생존의 풍토를 스스로 죽이는 일이라는 것이 주장의 요지였다.
※ 키워드 _ 자격증 대여, 건설분야 자격증 대여, 국가기술자격법, 건설산업기본법
※ 페이지 _ 1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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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 영춘화와 풍년화
봄을 알리는 수종 가운데에서 특히 영춘화(Jasminum nudiflorum)는 늦겨울에도 꽃이 피는 아름다운 수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는 2월에서 3월에 걸쳐서 산재 개화하는 특성이 있다. 국내에 도입된 풍년화속 식물은 Hamamelis X intermedia, H.‘ Iwado’, H. japonica, H. macrophylla, H. middendorfii, H. mollis, H. vernalis, H. virginiana 등이 있다. 풍년화의 꽃은 4개의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늦은 겨울 혹은 이른 봄에 개화한다.
※ 키워드 _ 영춘화, 풍년화, 소황화, 봄맞이꽃, 조록나무과
※ 페이지 _ 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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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적산과 품셈 ; 연재에 앞서
앞으로 연재될 시리즈의 내용은 조경적산의 특수성과 표준품셈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국내·외의 적산제도와 함께 현재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적산제도의 새로운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고자 한다.
※ 키워드 _ 공사비 적산방식, 조경 적산, 적산제도, 표준품셈
※ 페이지 _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