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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단체장 신년사 ; 2007, 멋진 화합의 장, 다양한 교류의 장이 되길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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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조경인 ; 학술분야 -안동만 서울대학교 교수
안 동 만 ·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세계조경가협회 부회장(아시아·태평양 지역)
"한국 조경대표로 IFLA와 ASLA 등 대외 행사에 참가하며 다양한 국가와의 친분 및 교류 확대,세계조경가협회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인 큰 성과"
국제화. 매체의 발달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일고 있는 국경을 넘어서는 국제화의 바람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듯 하다(물론 다분히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그러한 분위기 속에 국내 스타들이 아시아를 비롯한 각지에서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고, 국내 영화가 해외로 수출되어 리메이크되기도 하며, 김치라는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도 다이어트, 사스 예방 등 재미있는 꼬리표를 달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국제화 시대의 한류바람에 조경분야도 박자를 맞추어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겠다. 세계 조경분야에 일게 될 한류 열풍에 대한 희망적인 상상을 한다면, 그 근저에 그저 묵묵히, 그리고 아주 차근차근 신중하게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학술분야의 제9회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안동만 교수이다.다시 ‘KOREA’를 주목하다세계 조경가들은 한국에 대해 상당히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난 1992년에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 세계대회를 기억하고 있는 조경가들이 많을 뿐 아니라, 그 대회는 지금까지도 무척 성대하게 치뤄졌던 것으로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세계대회의 유치는 국내 조경분야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화의 물꼬를 터 발전을 다소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에 앞서 1991년 콜럼비아 Bogoda 대회에서 오휘영 원장(당시 한양대학교 환경과학대학원장, 본지 발행인)이 IFLA 부회장(동부지역)으로 선출되면서 한국 조경분야의 존재를 알렸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세계 조경분야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단체가 IFLA이고 IFLA 부회장이라는 직책 역시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이다.IFLA 부회장 선출, 그리고 세계대회 개최. 그렇게 세계 조경분야에 두각을 보인 한국의 조경은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안동만 교수가 IFLA 부회장(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선출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고, 그 역할에 대한 많은 조경인들의 기대와 응원이 모아진 듯 자연스레 학술분야 ‘올해의 조경인’ 선정으로 이어졌다.국제화 시대에 세계 조경분야에 한국조경의 대외적인 위상을 한껏 높인 성과에, 역할의 비중을 고려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응원이 더해진 것이라면 추천 및 선정사유에 더 이상 추가할 말이 무색하지 않을까.“국가대표로 파견해 주시고 지원을 해주신 한국조경학회를 비롯한 많은 조경인 여러분들의 덕택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입니다만 한국 조경분야의 국제적 성과라고도 생각합니다.”많은 조경인들의 지원 덕분이라지만 실제로 안동만 교수는 지난 2000년부터 한국대표로서 IFLA와 ASLA 등 국제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대외 협력분야에 자신의 열정을 아낌없이 쏟았다. 각국 대표들은 물론, 행사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국가의 조경가들과 친분관계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IFLA 동부지역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어서도 2년의 임기를 마치고 다시 재선될 정도로 자신의 역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런 그의 열정과 능력이 인정을 받아 IFLA 부회장으로서 동부지역을 맡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세계 조경분야에 한류열풍을 바란다 “IFLA 세계대회(관련 세미나 등)는 조경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연구발표와 작품 소개 등을 통해 최신 연구동향은 물론 디자인 트렌드를 비롯한 해외 조경분야의 최신 경향을 직접 접할 수 있는 무척 좋은 기회입니다. 어떤 분야의 조경인이 참관하더라도 자신이 속한 분야의 풍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해외의 많은 조경가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IFLA 행사등에 참가하고 발표나 대화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는 안동만 교수는 국내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학계를 비롯한, 업계, 관계에 종사하는 많은 조경인들이 IFLA에 관심을 갖고 제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많은 정보들을 취득하고 해외의 조경가들과 교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한국 조경분야를 알려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해외의 현황이나 수준 등을 직접 느끼게 되고, 선례들은 국내 조경가들의 자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조경산업을 성장·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조경설계 회사들의 참여를 독려해 IFLA 동부지역 작품상 등을 통해 국내 조경작품들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크게 일조하기도 했다.“국제화에 발맞추어 IFLA를 통해(물론 어떤 방법으로든 알려내면 좋겠지만 가장 쉬운 경로가 IFLA라고 생각한단다) 훌륭한 작품들과 한국조경의 성과 등을 알려, 가깝게는 동남아시아 각국에, 크게는 전 세계적으로 국내 조경산업(연구진, 설계자, 시공자 등)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FLA 부회장으로서 해야할 많은 일이 있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상기하는 것은 국내 조경분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바로 이러한 조경분야에 대한 애착이 안동만 교수의 열정을 늦추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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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인 ; 산업분야 -이용훈 제13대 (사)한국조경사회장
이 용 훈 · (주)그룹21 대표, 제13대 (사)한국조경사회장
"다양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한국조경사회의 구심점 강화,직제논란에 진취적인 입장 제출로 조경직 신설에 대한 분야의 여론 선도"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올해의 조경인상 산업분야에 선정된 (사)한국조경사회 이용훈 회장은 ‘송구하다’는 짧은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많은 선배들을 두고, 먼저 상을 타게 된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오히려 다른 분들의 업적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모습이다.이용훈 회장((주)그룹21 대표)은 조경학과 75학번 출신으로, 1981년에 한국 조경의 역사를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한국종합조경(주)’에 입사하여 1990년 3월까지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 기회로 조경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던 쟁쟁한 선배들과 조우할 수 있었고, 그들의 좋은 점을 벤치마킹할 수 있었다. 1996년 (주)그룹21을 창립하여 지난 10년 동안 조경회사를 유지해 온 뚝심도 조경에 대한 애착과 선배 조경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제13대 (사)한국조경사회장을 맡으며 조경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큰 행운이었다.
ASLA 버금가는 한국조경사회를 향해이용훈 회장은 조경학과 출신으로는 최초의 조경사회장이라는 기록을 가진다. 그래서 조경인들의 기대가 남다른 점이 있었다. “지난 30여년 동안 이렇게 크게 성장한 산업분야는 없을 겁니다. 모두가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선배 조경인들 덕분입니다. 비록 그분들은 학부에서 조경학을 전공하신 분들은 아니지만 조경학과가 생기기 전부터 조경을 가꾸어 오신 우리들의 역사이죠. 우리는 그 성과를 이어받아 더욱 조경의 정체성을 굳게 해 나갈 임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조경학과가 창설된 지 33년이 지나면서 조경학과 일세대들이 리더로서의 역할을 요구 받고 있으며, 그러한 변화의 공식적인 첫 장을 그가 열게 된 것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의 조경은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 이하 ASLA)를 중심으로 태동하고 성장하였습니다. 학교 보다는 실무에서 분야를 리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ASLA는 우리에게 많은 모범이 됩니다. 그러나, 대학의 조경학과 규모나 조경분야의 설계나 기술 수준을 보면 한국도 멀지 않은 미래에는 미국의 조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조경사회 사업의 양적인 팽창은 향후 10년 후 세계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ASLA에 버금가는 KSLA(Kore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가 되길 바라며, 그러기 위해 한국조경사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약 1만 5천명의 조경기술자들이 있는데, 학회와 사회를 구심점으로 좀더 단결된 모습을 가졌으면 합니다.”1985년 일본에서 열렸던 제25차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는 그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당시 회사에서 선정한 참가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휴가와 자비를 내어서 참가했는데, 그곳에서 세계조경가들의 움직임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았단다. 1991년 중국 연변에서 열렸던 한민족 과학기술자대회도 참가단 중 갑자기 생긴 결원을 채우겠다고 매달려서 힘들게 다녀왔는데, 중국과 수교를 하기도 전에 북한학자와 만나게 된 것이 기억에 남으며, 이런 국제적인 행사들을 통해 국제적 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함을 강하게 느꼈다. 한국조경이 더 높은 이상을 지향해야 한다는 소신이다.
그의 긍정적인 자신감과 강한 추진력은 지난 임기동안 이루어진 한국조경사회의 다양한 사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년전 취임당시의 공약은 양적인 면에서만 보아도 매우 의욕적이다. 사실 공약을 모두 추진한다는 것이 버거워보일 정도였다.“지속적인 사업들은 계승하고, 단절된 것이 있다면 다시 부활하고, 조경을 새롭게 하는 사업들을 만들고, 이러한 틀을 만드는 것이 현시기 조경사회의 역할이라고 보았습니다. 조경학회는 한국조경을 일으킨 구심점이었지만, 아직 조경사회는 좀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10년의 목표는 세워야 세계적인 조직의 위상이 세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확고한 기틀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무엇보다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조경인 체육대회의 규모가 대폭적으로 확대된 것이 가시적인 사례이다. 대중적인 행사에 회원들의 참여를 강화하는 것이 강한 조직력의 바탕이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체육대회에 있어 참가율은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체육대회의 참가대상이 관과 공사로 확대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였다. 하반기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 김활현),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위원장 이대성)와 함께 조경기술세미나 및 조경인 송년의 밤을 열어 조경인들이 한자리에서 한해를 정리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친목과 단결을 도모하였다.학술, 기술, 정보 교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지난 2005년에 이루어진 서울숲과 청계천, 올해 용인동백지구와 인천 송도신도시 시공현장 답사는 학생 뿐아니라 실무의 조경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애초 공지된 정원의 두배를 초과하는 등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그간 시공현장 답사가 부족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조경학회에서 개최하는 여름조경학교만으로 부족한 자리를 조경사회에서는 겨울조경학교를 새롭게 개최하여 채우기도 했다. 겨울조경학교는 조경산업 분야의 교류확대와 조경분야에 현안이 되는 내용들에 대한 실무 재교육을 취지로 이루어졌다. 기관지의 정기적인 발행도 눈에 띈다. 조경사회의 기관지는 처음 시도된 것은 아니고, 예전에 발간되다가 잠시 맥이 끊긴 것을 복간시킨 것으로, 회원 및 업계소식을 전달하고 조경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홈페이지도 새단장을 하여 온·오프라인 양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조경사회의 기술지인 KSLA의 창간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설계 프로젝트 및 업계의 기술적 동향과 현주소를 담았다. 대한민국 조경설계대전 개최 및 작품집 발간으로 조경설계사무실의 대표적인 작품들의 전시를 통해 조경인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한자리에서 엿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그 외 발주기관 좌담회, 한국 해비타트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봉사활동, 조경공사 설계 및 적산기준서 작성, 해외 조경사례지 답사, 해외 전시회 및 국제 세미나 참가 등 다양한 사업들이 이루어졌다.
공무원 조경직제 신설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 수행2006년 올 한해 조경인들을 기쁘게 했던 소식 중 하나는 공무원 조경직제의 신설이 현실화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중앙직 공무원에 시설직렬의 시설조경직류와 임업직렬의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되고, 지방직에 있어서는 중앙직과 달리 시설조경직류가 제외되고 기존 임업직렬의 명칭을 녹지직렬로 변경하여 조경직류를 신설하는 안으로 입법예고된 상태이다.이를 위해 노력한 관계와 학계의 많은 조경인들이 있는데, 조경단체 중에서는 조경사회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초창기 임업직 공무원들의 반발에 대해 조경분야의 조직적인 대응이 미온적인 상황에서, 가장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입장을 제출했던 것이 바로 조경사회였다. “현재 조경관련 단체들과 임업직의 대화를 통해 공무원 조경직 신설이 확정되었습니다. 비록 지방직에서는 시설조경직류가 제외되었지만, 이 부분은 지속적인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으며, 일단 후배 조경학도들이 조경직으로 진출하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앞으로 조경직이 더 많이 채용되도록 지자체를 대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용훈 회장은 조경인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매사에 열정과 적극적인 사고를 가져주길 당부했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조경인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환경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당장 힘들다고 조경을 떠나지 말고 모두 노력해서 조경분야를 좋은 환경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으며, 현재 조경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더 좋은 미래가 올것이라며 분발을 부탁했다.“조경이라는 두글자를 당당하게 내세우길 바랍니다. 우리의 이름은 조경이며, 조경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책임입니다.”‘조경’이라는 이름이 전혀 굴레가 되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는 날을 꿈꾸는 그에게 이번 수상이 좋은 격려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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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조경인 ; 정책분야 -조의섭 한국토지공사 조경팀장
조의섭 · 한국토지공사 시설사업처 조경팀장
"대규모 조경발주 프로젝트로 조경의 업역 확대,테마 부여로 특화된 명품 공원 조성에 노력"
“조경팀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상의 공을 팀원들에게 먼저 돌리는 올해의 조경인 정책분야 수상자인 한국토지공사 시설사업처의 조의섭 팀장. “올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조경대상,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 기술교류회 등이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광주 수완지구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첫인상은 온화함을 지녔지만, 한해를 돌아보며 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남다른 열정이 전해진다.한국토지공사 조경팀 대내외적 위상 높여올해 한국토지공사 조경팀은 상복이 터졌다. ‘용인 동백지구 푸른내·호수공원’이 환경부와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6회 생태조경·녹화대상 공모전에서 대상(환경부장관상)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2004년 ‘부천 상동지구 시민의 강’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하는 제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모두 그가 조경팀장으로 재직시 있었던 기관 표창들이다.
조의섭 팀장은 1981년에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한 이래 인천남동, 고양일산신도시 조경공사 감독 등 조경과 관련한 다수의 사업을 진행하였다.“토지공사에는 1988년에 처음 조경부가 생겼습니다. 입사 당시에는 타분야인 개발부에서 조경업무를 함께 관장하고 있었죠.” 그는 조경학과를 나온 일세대로서, 대학을 졸업할 당시 조경의 업역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사회 진출에 막막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때를 돌아보면 한국토지공사만 비교해 보아도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그가 입사할 당시에는 한국토지공사에도 조경부서가 없었고, 1988년 사회적으로 환경관련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조경부가 신설되었다. 이후 분당과 일산 등의 신도시 개발을 계기로 두개의 팀으로 조직이 확장되었다. 그러던 중 IMF를 맞는다.“IMF 때 잠시 축소되었다가 최근에는 다시 조경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타 공기업에서도 조경의 위상이 발전적으로 재정립되는 것처럼 토지공사도 하반기 조직개편시 반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조경발주 물량의 확대는 조경분야에 한국토지공사의 이름을 회자시키고 있다. 화성 동탄 등 대규모 조경프로젝트의 시행과 조경설계 및 시공의 발전을 위해 학회, 대학연구소 등과 조경 및 생태관련 학술연구용역을 다수 시행하였으며, 내년에도 큼직한 사업들에 조경분야의 참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한국토지공사 조경부서의 성장은 조직 확장이나 양적인 면에서만 머물지 않을 전망이다. 사업적으로 기존의 공원녹지 실시설계를 넘어 경관설계를 보완할 예정이며, 실제 가로경관 디자인에 대한 용역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또한 학교숲 조성사업과 같은 생태복원 분야 등 조경이 해야 할 다양한 영역에 대한 관심을 차츰 넓혀갈 계획이다. “가로 경관은 현재 여러 분야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일입니다. 업역의 문제에서 충돌이 되고 있죠. 그런데 결국 마무리는 조경에서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기본계획 단계에서부터 조경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크게 신경쓰지 못했던 조경과 관련한 많은 사업들에 대한 관심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경의 경계를 넓혀가게 될 것 입니다.”
조경용역비 현실화조의섭 팀장은 이 모든 사업들의 중심에서 뛰었다. 하지만, 올해의 조경인 선정 과정에서 무엇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조경기본계획과 기본· 실시설계 분리 등 용역 발주방법의 변경, 용역대가 산정시 보정기준 샹향 조정 등의 노력을 통해 설계단가 및 용역비의 현실화를 진행한 점이다.“용역을 수주하고도 힘들어 하는 업체들을 보았고, 비현실적인 용역비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돈을 더 준다는 개념은 아니고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적정한 용역비를 계상하는 것이죠.”사업비의 현실화가 발주처 입장에서 단순히 사업비의 상승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단견이다. 현재 한국토지공사는 싸고 질이 낮은 것이 아닌 적정 사업비를 통해 최상의 품질을 얻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단다.
그러나 토지공사가 토목을 중심으로 하는 회사이다 보니 조경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자연형 하천은 조경을 전공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조경의 일인데, 수리 수문 영역이 토목의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조경에서 적극적인 관여를 하지 못하고 있으나, 실개천은 조경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도 타분야와의 협상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조경의 입지를 넓히는데 애를 쓰겠습니다.”
이와 아울러 사장되는 기술들이 너무 안타깝다며 기술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실무활용이 가능한 지침서의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새로운 신기술이 도입되고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그것들이 보고서로 끝나지 않게 실무활용이 가능한 지침서를 남기는 일이 필요합니다.”현업에 필요한 과제를 학회 등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연구 용역을 주어 산관학의 학술적 교류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금년에는 판교신도시의 「생태축 설정 관련 용역」과 김포신도시의 「복사이식과 모델식재 방안 정립」을 위한 용역을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복사 이식과 모델식재는 2004년부터 서울시립대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금번 용역을 통해 조경설계시 활용될 수 있도록 시행 지침화 할 계획입니다.”
조경은 아직 굳지못한 땅, 단결이 필요그가 보는 조경은 아직 굳지 못한 땅이다. 그래서 조경인들에게 바라는 점은 단결이다.“조경은 아직도 업역 자체가 굳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건설업법 개정으로 업역자체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유사 단체가 많은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여러 단체보다는 한 목소리를 내는 구심점이 있어야 합니다.”환경과 조경에게도 한가지 부탁을 전했다.“작품소개도 좋지만, 이론소개와 연구결과 소개 등에 지면을 조금만 더 할애해 주세요.”
조의섭 팀장은 1997년에 조경기술사가 되었고, 올해에는 자연환경 및 관리기술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한양대 공학대학원에서 생태복원학을 전공하고 있어 항상 배우는 자세로 생활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부회장, 한국조경학회 상임이사, 성남시 시정발전위원회 보건환경분과 자문위원 등 외부활동도 활발하다.이번 수상이 그간의 왕성한 활동에 대해 보람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작은 힘이나마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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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조경인 ; 특별상 -문병권 서울시 중랑구청장
문 병 권 · 서울특별시 중랑구청장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공원녹지조성에 과감한 투자,조직개편을 통한 공원녹지부서 인력확충으로 조경발전에 기여"
아마도 ‘올해의 조경인’ 특별상에 정책분야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조경인이 아닌 구청장이 선정되었다고 하니 의아해 할 독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환경과조경」의 ‘올해의 조경인 선정기준’에 의하면 공통기준으로 조경분야에 몸담고 있지는 않으나 환경 및 조경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특히 조경분야 발전에 기여한 사람, 조경분야 및 조경인의 권익옹호에 기여한 사람이라는 기준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데 딱 이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같다. 바로 공원녹지분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관내 곳곳을 공원화 하는데 열정을 다하고 있는 문병권 중랑구청장이다.문병권 구청장이 구정을 운영하고 있는 중랑구는 용마산과 망우산, 봉화산 등이 자리잡고 있어 구 전체면적의 43%가 녹지로 되어 있는 등 타지역에 비할 바 없는 천혜의 공원·녹지 자원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산지와 그린벨트로 구성되어 있어 도심지 외곽에 분포되어 있다. 또한 전체 공원면적으로 볼 때 1인당 공원면적은 10.9㎡이나, 구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공원면적이 1인당 3.06㎡에 불과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에 있는 실정이었다.이에 2002년 민선3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그는 이런 열악한 지역적인 여건을 감안하여 중랑구를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이를 실현시킬 방법이 공원·녹지의 확충에 있다는 강한 신념으로 관내 곳곳을 공원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도시환경 조성에 대한 탁월한 환경마인드로 관련부서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리더쉽을 발휘하여 중랑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도시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나타나 구민들로부터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족한 구예산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로 관내 녹지율 증가중랑구는 서울의 변두리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지역이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된 계획도시가 아닌 단독주택 위주의 자연부락이 도시화된 지역이기 때문에 도로나 공원 등 도시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비교적 낙후된 곳인지라 지방자치의 기본이 되는 세수(稅收)가 적어 재정자립도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문구청장은 이런 열악한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공원녹지가 많아야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민선 3·4기에 들어 시비예산 사업을 포함해 종전보다 약 4배에 가까운 예산을 확보하여 대규모 공원 사업을 벌여왔다.“도심지내 공원이 많아야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이사 오고 싶은 중랑구가 되며, 이사 오고 싶은 사람이 많아야 땅값과 집값이 올라간다는 논리이죠. 이렇게 되면 세수가 늘고, 늘어나는 재원을 가지고 도시기반시설을 더욱 확대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문구청장은 이러한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서울시로부터 사업예산을 유치하여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였다고. 이렇게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그동안 사가정공원과 봉화산근린공원 등의 대규모 신규 공원 조성을 완료했으며, 불량 주택과 상가가 밀집했던 면목역 주변의 약 800여평의 땅을 매입해 광장형 공원으로 조성했다. 또한 서울시에서 단 1개소만 조성하는 나들이공원을 서울시에 적극 건의하여 중랑구 망우동에 유치하여 현재 1단계 공원조성을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약 1천평 규모의 ‘1동 1마을 공원’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 주택가 주변의 자투리땅을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자투리땅 녹화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주민휴식공간과 녹지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어렵게 예산을 확보하여 멋진 공원을 만들고 이 공원에서 주민들이 즐겁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와 주민들이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실 때면 구청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 다는 그는 지난 2006년 5월 2일 (사)한국조경학회에서 주관하고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환경부·문화관광부·SBS가 후원한 제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공원·녹지 조성에 대한 실적을 인정받아 건설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활한 녹지정책을 펴기 위해 관련부서 확대개편 및 인력확충문병권 구청장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민선3기 취임당시 20여명에 불과하던 공원녹지과 인원을 2006년 2월 28명으로 확충했고, 공원녹지과 내에 전기직과 토목직 공무원을 보완하여 공원녹지과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시설물을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인력인프라를 구축하였다. 민선4기 구청장으로 재선된 이후인 2006년 7월에는 또한번의 조직개편을 통해 3개팀 28명의 인력을 5개팀 42명으로 확대 개편하였으며, 팀장을 임업직으로 보하는 등 공원녹지과 기술 인력을 대폭 확대하여 공원녹지공간의 조성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로 타직렬 공무원들로부터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고 있다니 그야말로 조경분야의 권익신장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받을 만하다. 공원녹지과 직원들에게는 임업직으로서 또한 조경인으로서 긍지를 느끼게 해줬다는 전언이다.
녹지정책은 21세기 친환경시대의 최우선 정책과제최근 건강한 삶을 위한 쾌적한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어 도심에도 그러한 욕구에 맞는 경제적이면서 서민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한다는 문병권 구청장. 그는 주택가 인근에 크고 작은 공원을 조성해 주변환경을 친환경적으로 바꾸어 주면 중랑구가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선진국의 도시환경과 국내 도시환경의 가장 큰 차이는 녹지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도시가 순식간에 녹지공간으로 변화하기는 어렵겠지요. 특히 중랑구같이 재정형편이 어려운 곳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만, 행정공무원들이 좋은 환경을 만드는 여건이 되는 많은 요소들을 찾아내어 도시를 변화시키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도시환경을 위한 장기적인 마인드로 도시를 위한 가장 최적의, 최상의 안을 찾아내는 것이 후손을 위한 우리의 책임이 되겠지요” 라며 행정은 바로 눈앞의 일보다는 먼 장래를 바라보고 해야 한다는 그만의 행정철학을 피력하기도 했다. 21세기 친환경시대의 정책은 무엇보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있다고 강조하는 그의 말에서 조경인의 향기가 묻어나는 까닭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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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직제 ; 조경직 신설 그리고 우리의 과제
조경이라는 명칭이 공무원제도에 도입되게 되었다. 국가직에는 시설직과 임업직에 각각 시설 조경과 산림조경이라는 두가지 직류로서 신설되며 지방직에는 녹지직 직렬에 조경직류로서 신설되는 것으로 진행중이다. 국가직과 지방직의 직렬과 직류 명칭이 다른 경우는 매우 드문데 그것이 직제를 놓고 얼마나 많은 혼란과 갈등이 있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국가직과 지방직이 다른 조경직제가 탄생하다.국가 공무원 임용령(이하 국가직) 개정안에서는 조경직이라는 것을 둘 것인가 말 것인가가 주요 논제였다면 지방 공무원 임용령(이하 지방직)에서는 조경직이라는 것을 두되 어느 직렬에 둘 것인가가 논점이었다.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출발된 국가직에서는 예상과 같이 조경직을 두는 자체가 반대에 부딪혔다. 임업직으로서 직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입장의 임학회와 산림청 일부 그리고 국가직이 결정되는 데 따라서 지방직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에서 일부 지방공무원들이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강력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우리 조경 분야에서는 조경직의 신설은 당연하고 조경직은 임업직과는 분리된 시설직렬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토목, 건축 등과 함께 건설산업기본법하의 건설 분야로서 대등한 입장에 있는 것이 옳고, 또 그래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반된 입장은 타협을 이루어낼 수 없었고 마침내는 시설직렬에 조경직류를 만들자는 조경분야의 요구와, 임업직렬에 조경을 만들자는 임업 분야의 요구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궁여지책으로 이와 같은 절충안이 마련되었다.이를 수용할 것인가를 놓고 의논한 끝에 수용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공무원직제의 이해가 좀 어려운 편이라 이를 실례를 들어 설명하면 건설교통부나 문화재청 등에서는 시설조경직을 채용하게 되고 산림청에서는 산림조경직을 채용하게 될 것이며, 환경부나 농림수산부 등에서는 업무의 성격과 그들의 판단에 따라 산림조경이나 시설조경직을 채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러한 구분은 애매하다. 대학에서나 업계에서 시설조경과 산림조경으로 구분하여 본 적도 없고 지금 구분하려고 해도 애매모호한 것이 사실이다.솔직히 이러한 직제안은 타협의 불합리한 소산이라 보아도 될 것 같다.
조경과 임업의 자존심 싸움 - 조경직 신설은 인정하되 시설은 안돼그 후 지방직 개정에 있어서 새로운 양상이 발생하였다. 국가직의 직제형태로 개정될 경우 아쉽지만 시설 직렬에 조경직이 들어있어서 장기적으로 볼때 60% 정도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볼 수 있었으나 지방직 개정에 있어서는 현직 지방 공무원들의 집단적인 반대가 대두되었다. 전국 16개 시도의 일부 임업직공무원들의 단체 건의문이 작성되어 제출되는 등 조직적인 반발이 이어졌다. 지방직제의 주무부서인 행정자치부가 난처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고 두 차례에 걸친 토론회를 갖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토론회는 멀리서 서로를 비난하는 자세에서 서로의 의견을 떳떳이 개진하는 합리적인 토론장이 만들어진 것으로 매우 합리적이었다.조경분야의 주장은 지방직에서는 제대로 된 직제안 즉, 시설직렬에 조경직류를 만들고 안 되면 국가직 안처럼 가자는 것이었으며, 임학분야에서는 조경이 절대로 분리되어서는 안 되고 임업직렬 내에 조경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임업쪽에서의 명분을 보면 여러 가지가 있으나 소수인 임업직 공무원이 임업직과 조경직으로 나누어지면 더 작은 소수직이 되어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공무원의 입장과 조경을 임학의 한 분야로 두어서 임학과 출신들의 공무원 진출로를 계속해서 확보하고자 하는 임학계의 뜻이 뭉쳐지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조경입장에서는 임업은 조경 소재인 나무를 생산하는 한 분야로서 얼마간의 교집합 부분은 있지만 조경은 엄연히 건설업의 한 분야로서 건축 토목과 함께 가며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조경분야를 위해서나 국가 경영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좋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국토의 65%에 이르는 산림을 가꾸는 임업이 스스로 독자적인 영역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결국은 조경분야가 양보하여 함께 가되 임업직이라는 명칭은 수정을 하자는데 이르렀다. 제시된 명칭은 산림조경, 조경산림, 공원녹지, 녹지 등의 많은 이름이 나왔으나 어느 분야를 앞에 둘 것인가에서 자존심 싸움이 있었고, 공원녹지직은 지방 공무원들의 반대가 있어 결국은 녹지직으로 하기로 합의를 하였다. 최소한 조경이라는 용어만은 들어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산림이나 임업이라는 용어가 없어지는 임업분야의 아쉬움만큼이나 독립성이 찾아지는 것으로 해석될 것이다.
타협이 주는 아쉬움이러한 직제안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도 일부 있다. 시설직렬로 가지 못했다는 점과 녹지직이라는 명칭이 합당하냐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조경분야의 누구도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조경이 시설직렬로 가면 현재의 임업직이 소수직이 되는 것은 당장은 불가피할 것이나 길게 보면 업역의 확대로 인하여 조경직이 기존의 임업직 전체보다도 많아져 더 큰 직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고, 계획된 부지에 나무나 심는 나무쟁이의 일부 잘못된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회를 상실하는데 대하여 아쉬움이 크다. 더구나 소수직이 되는 것이 두렵다는 이유가 국가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상황과 맞먹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직제안에 대하여 옳든 그르든 일차적인 영향을 받는 일선 공무원들의 입장을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해를 구한다.녹지직이라는 명칭 역시 부족하다. 학문적 의미를 따지자면 별 문제는 없으나 공간 디자이너로서의 의미가 부족하고 나무심는 기존 임업직의 의미가 남는다는데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현직 공무원 자신들의 명칭에 관한 사항으로 요구를 수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무엇을 얻었나? 그러나 그리 부족한 것만도 아니다. 출발이 중요하다. 공무원제도에 조경직이 새로이 생겼다는 것은 앞으로의 미래는 무궁무진한 변화를 예약한다. 조경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것을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고 따라서 조경인들의 역할에 따라서 조경직 공무원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창출될 기반을 만든 것이다.첫째, 이제는 조경과를 나와 공무원이 되고 싶으면 조경과목만을 공부하여 공무원이 될 수 있고 조경 공무원으로 특채될 수 있으며, 고시에서도 조경직류 시험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정말 큰 의미이고 큰 목표의 출발점이다. 이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조경 분야는 확대될 것이고 조경 공무원의 공간은 점점 넓어 질 것이다.둘째, 아주 큰 변화의 가능성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조경 직류가 지금의 조경 직렬로서 관리될 가능성이다. 이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지금까지는 직렬별로 즉, 토목, 건축, 기계, 임업 등으로 분류되어 관리되어왔는데 이번 직제안에서 직렬보다 작은 직류별로 세분화된다. 즉 시설직렬에 건축, 토목이 있고, 공업직렬에 전기, 화공이 들어있으며, 녹지직렬에 조경과 임업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를 다시 설명하면 건축과 토목을 한 분야로 보고, 전기와 화공을 한 분야로 보고 호칭하며 보직 관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 보자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까지는 직렬별로 호칭되고 보직 관리되어왔으나 앞으로는 직류별로 호칭되고 보직관리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되면 우리가 시설 직렬의 한 직류로 가는 것 보다 훨씬 좋은 독립된 직류로써 채용되고 보직관리될 것이다.행정자치부는 이것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현실에서 보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제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첫째는 임업분야와의 관계 회복이다. 우리나라에 조경이 도입되는 단계에서 나무를 주 소재로 한다는 특성 때문에 임업과는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왔다. 특히 인적 자원에서 보면 그 연관성이 더욱 깊다. 그러나 이번 협의 과정에서 조경 분야는 조경분야대로 목적한 바를 다 얻지 못했고 임업분야는 나름의 상실감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아픔은 시대의 변화, 국가 경영의 효율화를 위하여 불가피한 것이지 두 분야가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임업 나름대로 어려움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과정이었고 우리들도 우리의 활로를 찾기 위한 방법이 상충된 것일 뿐이다. 앞으로의 실행과정에서 앙금은 털어버리고 서로가 win-win할 수 있는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또 한 가지는 우리의 부단한 노력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조경직을 채용할 것인가? 임업직을 채용할 것인가는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다. 그 자치단체가 조경직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할 때 조경직을 채용할 것이다. 임업 공무원으로 조경 업무를 잘 수행한다고 판단하면 임업공무원을 채용할 수도 있는 것이 현 제도이다. 이는 지방에서 행정직 공무원이 관광개발 및 조성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조경업무에 있어 조경직이 수행하면 얼마나 효율적이고 국가에 이득인가 하는 점을 설득하고 또 노력하여 이를 보여주어야 한다.학계와 계획, 설계, 시공에 참여하는 모두가 이를 역설하고 실제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조경직을 많이 채용할 것이고 마침내는 조경직을 채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경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고 과학화, 계량화(計量化)를 통하여 공학적인 특성을 살리고 공간(空間) 엔지니어로서의 측면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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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직제 ; 조경직제의 신설 배경 및 필요성
조경직제의 신설배경지난 6월 중앙공무원 임용령(2006. 6.)에 따라 중앙공무원 직제 중 시설직렬에 시설조경과 임업직렬에 산림조경 직류가 신설되었다. 이는 공무원 직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조정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의 가장 바람직한 구조는 아니더라도 이로 인해 그동안 직제에 대한 조경분야의 숙원이 어느 정도 달성되었으며, 앞으로 조경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러한 직제가 신설되기까지는 조경분야의 많은 노력이 있어 왔다. 1998년 12월 한국조경학회를 중심으로 환경친화적 국토환경조성 및 21세기 문화와 환경에 따른 조경전문가에 의한 선도적 행정의 필요성과 함께 시설직군에 조경직렬을 두는 공무원 직제안(표1)이 건의되었다. 그 후 삼성경제연구원의 지방행정연구보고서 및 지방자치단체의 조경직 신설건의에 따라 2001년 2월 행정자치부에서 지방공무원 임용령개정안(표2)에서 “조경업무의 전문화·효율화를 위해 조경직렬을 신설하고, 시설직군의 측지직렬간 다음에 조경직렬을 신설한다”는 내용의 조경직 신설에 관한 입법예고를 하였으나, 산림청 및 서울시의 임업직 공무원의 반대로 차관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후속조치가 불투명한 상태로 남게 되었다.
그 후 2006년 중앙인사위원회의 중앙공무원 직제 개편과정에서 중앙공무원 임용령의 입법 예고안(2006. 3. 31)이 <표3>과 같이 고시되었다. 이에 대한 조경분야 및 산림청에서 각기 다른 의견을 개진하여 좀처럼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했다. 이에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양쪽의 안을 다 수용하여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를 두고, 임업은 농림축산직렬에서 임업직렬로 분리하고 그 속에 산림조경직류를 두는 조정안(표4) 제시하였으며, 이 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최종으로 법제화되기에 이르렀다(2006. 6. 12).
공무원 직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공무원이 되기 위한 시험과목이다. 중앙공무원 임용령이 발표된 이후 2006년 7월부터 현재까지 중앙공무원 시험과목의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건교부를 중심으로 제안된 시설조경직의 시험과목은 조경관련과목을 중심으로 필수 및 선택과목이 선정되고, 산림청을 중심으로 제안된 산림조경직의 시험과목은 조림학, 산림생태학 등 임업관련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하고 조경학 과목을 추가하는 안이 제시되었으며 현재 이에 대한 입법안(2006. 9. 29)이 고시된 상태이다.
중앙공무원 직제에 이어서 행정자치부에서 지방공무원 직제 개편을 추진하자 임업직 공무원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며, 지방공무원은 중앙과 달리 종합행정이므로 두 개로 나누어진 직류는 비효율적이므로 시설직렬에 “시설조경” 직류를 삭제하고 임업직렬내 “산림조경” 직류를 “조경” 직류로 조정하는 안을 행자부에 제출하였다. 이는 시설조경에 관련된 조경분야가 없어지고 현재의 임업직이 주도하는 공무원 체제로 고착시키는 안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재)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는 정책위원회(위원장 김성균)를 조직하여 조경직제를 비롯한 조경분야의 중요한 현안을 다루게 되었으며, 2006년 8월 23일에는 ”지방직 공무원 조경직 신설 방향에 대한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조경분야의 결집된 의견을 모아 행정자치부에 제출한 바 있다.지방공무원 조경직제에 있어서 임업직 공무원과의 많은 의견 차이를 보였으나 각 분야의 대표들 간의 여러 차례의 토론회를 거쳐 조경직과 임업직이 하나의 직렬로 합치되 직렬의 명칭을 조경과 임업을 배제한 “녹지직렬”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하고 이 직렬 내에 조경직류와 산림직류를 두는 것을 일차적으로 합의하였다(표5). 그리고 현재 산림분야의 직류도 산림자원, 산림보호, 산림이용을 통합하여 산림직류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조경분야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직 공무원 조경직류의 임용시험과목의 선정에 있어서는 조경분야는 한국조경학회에서, 산림분야는 대한임학회에서 선정하자는 환경조경발전재단측의 주장과 조경직류 시험의 필수과목에 임업분야의 과목을 넣고자 하는 대한임학회 측의 주장이 맞서고 있어 의견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임학회 측의 주장대로라면 임업 관련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좀더 유리할지는 모르나 조경학과를 졸업한 학생이 조경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임학과목을 독학으로 공부해야 하는 불합리성이 내포되어 있다. 앞으로 며칠 남지 않은 법제화 과정에서 끝까지 우리의 의견을 개진하여 합리적인 시험과목이 선정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조경직제 신설의 필요성-조경분야의 전문성 확보와 새로운 분야들에 대응21세기는 환경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그동안 개발의 논리에 밀려 뒷전에 쳐져있었던 환경이 최근 20~30년 사이에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변모했다. 오늘날 공공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창출하는 것이며, 한편으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국토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조경은 이와 같은 환경친화적 생활환경 및 공공의 복지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분야이다.현재 행정부서에서 조경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는 공원과, 녹지과, 환경생태과 등이 있다. 이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주로 조경분야의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업무추진에 있어 조경전문인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결여된 임업, 농업, 토목, 건축직, 도시계획직 등에 의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도시화가 한창 진행되던 1960~1970년대에는 녹지관리 업무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겠지만 최근에는 도시공원, 녹지는 물론 관광지개발, 단지계획 및 설계, 환경·생태분야, 도시 및 자연경관,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장소마케팅 등 그 영역과 업무내용이 다양하고 광대한 스케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경전문 인력의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그동안 국내의 조경관련 행정업무는 올림픽, 월드컵 등을 거쳐 오면서 꾸준한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임업직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이 조경분야를 대행하는 체제에서는 산림과 수목에 국한된 업무상의 내용에 편중되어 선진국들에서 조경분야의 주요 영역인 도시 및 자연경관, 도시환경조성, 관광지개발, 단지계획 및 설계, 레크레이션 등과 같은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성의 한계로 인해 현재로서 조경담당부서에서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그동안 조경담당 공무원들이 잘해오고 있다고 항변할지는 모르지만 그동안 조경전문가에 의해 운영되었다면 보다 나은 시민의 생활환경이 조성되고 조경분야의 영역이 더욱 확대될 수 있었을 것이다.따라서 이러한 21세기 조경분야의 수요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그리고 조경분야의 여건변화에 대응할 수 있으며, 이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공무원의 조경직제의 신설이 절실한 것이다.
-조경분야 행정서비스의 효율화조경직제의 필요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경분야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어떠한 구조에서 공무원들이 본연의 임무인 행정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현재 전국의 임업직 공무원이 4천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중 과반수이상이 조경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단위에 있어서는 80~90%가 조경업무를 담당하며 군단위에 있어서는 반대로 산림업무의 비율이 더 높은 실정이다. 결국 우리나라 임업직 공무원의 과반수 이상은 전문분야가 아닌 타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엄청난 인력 및 예산의 낭비라고 할 수 있으며 조경직제의 부재로 인해 행정서비스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편 현재 조경분야는 행정직제는 임업직에 소속되었으나, 건설업법, 국가기술자격법 및 건설기술관리법 등에서는 조경을 도시계획, 지적, 지질 및 지반 등과 함께 “국토개발분야” 직무군으로 분류하고 있으므로 행정서비스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법체계상 통일적인 분류 및 이에 따른 공무원 직제가 필요하다.
-공무원 임용시험 문제공무원 직제가 마련되면 무엇보다는 중요한 것은 공무원 임용, 승진 등을 위한 시험문제이다. 이는 공무원의 전문성 및 공무원이 되기 위해 어떤 훈련을 받고,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현재까지 조경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치러야 하는 과목들은 조림학, 산림보호학, 산림정책학, 수목학 등이 주 과목이 되어 있다. 조경전공자가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임업관련 시험과목을 독학으로 공부를 하여 응시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대학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사회에 환원시키기 위해 타전공의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불합리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어렵게 타전공 과목을 공부해서 공무원이 되어 조경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승진을 위해서는 다시금 임업관련 과목을 공부해야하는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업무수행이 필요한 마당에 그야말로 사회적, 국가적인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우리의 도시개발과 관리, 환경보전 및 관리, 공원녹지의 조성 및 관리 등의 사업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행정서비스 또한 질적 저하와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와는 달리 사회와 경제가 복잡하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행정 서비스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여 전문화, 고도화, 정보화가 요구되는 것이 당연하다.이러한 제반 공공행정과 교육의 문제점은 공공행정의 효율성,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 미래지향적인 공공행정이라는 측면에서 조경직의 신설은 필수적이다.
결론현재 중앙공무원의 직제와 시험과목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으나 지방공무원 직제는 아직 최종안이 통과되지 않았으므로 보다나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방공무원 조경직 신설을 위한 기본원칙은 다음과 같다.1) 조경직제는 미래지향적이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새 틀을 마련해야 한다. 삶의 질 추구에 부응하는 21세기형 행정구조 및 공무원 직제여야 하며, 기득권을 가진 기존 임업직 공무원의 유지에 유리한 대안을 선택하는 차원이 아닌 국가의 발전 측면에서 직제안이 마련되어야 한다.2) 조경분야 행정서비스의 효율화에 적합한 구조여야 한다. 앞에서 말한 조경직제는 행정체계, 조경업체계, 자격체계 등 법체계와 일치되어야 한다.3) 조경분야 실무영역을 충분히 반영하고, 새로운 업역의 확대 및 장기적 발전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현재의 임업직이 조경분야를 대행하는 체제에서 하지 못하고 있는 경관, 환경·생태, 관광문화공간 등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조경분야를 담당할 수 있는 구조를 모색해야 한다.4) 조경직이 임업직에서 분리된다는 개념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에 따라 조경직이 신설된다는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 다양한 조경분야의 사회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직제 신설이 필요하며, 그동안 임업직 대행체재에서 조경분야가 제자리를 찾는 전문체제임을 같이 인식해야 한다.5) 지금까지의 발전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 대안의 마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임업직 공무원들이 수행한 업적을 인정하고 기존 조경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에도 불리하지 않는 대안의 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몇몇 간부의 출세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 많은 공무원들이 장기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6) 공무원 시험문제를 조경학과의 기본과목으로 출제해야 한다. 조경공무원이 되기 위한 전문교육을 충분히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공무원 임용시험에 있어서 조경분야 대학의 커리큐럼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 그동안 임학과 학생들이 누렸던 혜택을 유지하려는 차원이 아닌 실제 업무에 필요한 과목이 선정되어야 한다.
21세기의 환경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외부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조경직의 신설을 매우 늦은 감이 있다. 다행히 중앙공무원의 직제에 조경직의 신설을 계기로 지방직 공무원에도 조경직이 신설될 것이며 이에 따라 조경분야는 더한층 발전을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그러나 조경직제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신설되었다고 하더라도 공무원임용시험에서 조경직 공무원을 뽑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신설된 직제에 따라 보다 많은 조경직 공무원들을 뽑을 수 있도록 조경인 모두 나서서 기관장, 관련부서장 및 시민들을 설득하고, 조경직으로 임용된 공무원들이 충분히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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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직제 ; 인터뷰 : 더 이상 기존 직제로는 안된다(오형석 소장)
1. 조경학과 임학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말해 달라.대학의 학과 소개를 빌리자면 조경학이라 함은 환경을 만들고 가꾸는 일이고, 임학이라 함은 삼림의 공익적 기능에 따른 삼림이론, 기술, 경영방법을 습득하는 일 정도로 표현되어 있다.이러한 표현에 근거하자면 첫째, 대상의 범위에서 조경학은 조금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환경을 그 대상으로 하나 임학은 삼림이라는 특정한 대상을 언급하고 있다. 조경학은 환경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보다 다양한 업역 및 인자들을 포괄해야 한다.둘째, 대상을 다루는 방법에서 조경은 만들고, 임학은 운영한다라는 측면이 강조되는 듯 하다. 어떻게 보면 조경학이 보다 더 장인적이고, 감각적이며, 미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뉘앙스를 갖는다.위의 두가지를 고려하여 본다면 보다 넓은 대상을 심미안을 갖고 만드는 것이 조경학이고, 삼림자체를 효율성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 임학이 아닐까 생각한다.
2. 임업직 공무원과의 업무 협의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운 점이 있는가?현재는 많이 개선이 되었다. 어느 정도 의식이 되어 있어서 예전에 비해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은 것이 사실이나, 업역에 따른 상황인식과 해결방법의 차이는 있다.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식재에 관한 한가지 예를 들면 ‘공간을 보는가’ 혹은 ‘개체를 보는가’에 따라 ‘수목의 공간연출을 보는가’, ‘생육에 대한 부분만을 보는가’로 규정지어 볼 수 있다. 주로 수목의 경우 생육성과 심미성에 대한 이견이 대부분이며, 협의 과정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수종의 변경이 이루어진다.
3. 시설조경직이 존재하지 않는 기존 직제의 문제점에 대해 말해 달라.기존 공무원직제에는 시설직제 내에 조경직이 존재하지 않아서 각 기관마다 임학, 토목, 측지 등의 시설직제 공무원 중 그나마 조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비전문적으로 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조경이라는 분야가 전문성을 잃어가고 제목소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으로 변질되어 간다고 본다.
4. 조경직과 관련한 합리적인 직제는 어떤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공무원 직제 개편안은 공무원 적체를 풀기위해 기술 직렬에 유관공종들을 통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직렬에 있더라도 기본적인 녹지관련 업무에 더하여, 경관, 색채, 간판정비 등 심미적 분야, 기획 이벤트 등의 관광프로그램개발 분야 등에 보다 관심을 갖고 차별화해나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물론 어찌보면 기술직렬이 아니라 행정직렬로 가서 정책입안이나 기획이 먼저 되어야 하는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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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직제 ; 조경직 공무원 신설에 따른 시공업계에서 바라본 입장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국가공무원법 임용령 개정안에 따르면 농림직내에 ‘산림조경직’을, 시설직내에 ‘시설조경직’을 신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당초에 농림축산직내에 조경직이 신설되는 것에 비해서는 임업과 조경업이 공존할 수 있어 진일보한 것으로 본다.지방공무원 임용령도 당연히 이에 따라 개정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일부 현직공무원 들의 반대로 인하여 시설조경직을 신설하는 안이 표류하고 있다. 조경분야는 대학교과과정에 조경학과가 설치되어있고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조경기술자가 배출되고 있다. 특히 조경시공업에서 보면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일반건설업 중에서 조경공사업으로 분류되어있고 전문건설업 중에서는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으로 건설업의 한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직제에서는 이러한 법체계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 조경공사업은 있는데 조경을 관장하는 직제가 없다는 것은 법체계의 큰 모순이다.이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일부 공직자들이 반대하여 나타나는 후진성이다. 그 저변에는 조경을 전문분야로 인정하지 못하고 일반인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식재공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훌륭한 조경작품이 만들어지려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설계자와 성실하고 능력있는 시공자가 합심하여야 한다. 그 이전에 이러한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행자가 기획 하고 사업비 등 예산확보가 선행되어야 하고 또한 담당자가 공사 진행 과정을 합리적으로 수행하고 감리, 감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즉 조경담당자의 능력, 자질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시행처에서 조경담당자가 직접 설계하거나 조경용역업체에서 설계를 하고 조경 시공업체가 수주를 하여 조경기술자인 현장대리인이 시공하고 조경감리업체나 조경 감독관이 감리, 감독하고 있다. 지자체의 경우 조경공사의 감독을 임업직(조경을 전공 한 경우가 많지만), 토목직, 건축직, 심지어 행정직이 담당하고 있다. 이는 발주처 담당공무원, 시공업체, 기술자 모두에게 시행착오와 비효율을 강요하는 것이다.이러한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행정제도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시설조경’ 신설을 반대하는 임업분야에서는 ‘시설조경’이 신설되면 기존 조경업무를 담당하던 임업직의 인원이 분산되어 힘이 나누어진다고 주장하나 이는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설조경’으로 인정되면 인접분야인 토목, 건축, 도시계획 등과 대등한 입장에서 업무를 협의하고 업역을 확대할 수 있다.이에 따라 조경수목 생산이 확대되고 임업을 기반으로 하는 휴양림 조성 등 산림조경 분야의 업무영역도 함께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시설조경을 신설하는 것이 임업과 조경업이 함께 공존하고 번영하는 방안이다.제도개선의 경우 당사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현직 공무원들의 의사뿐 아니라 공무원이 되고자 공부하는 학생이나 조경계에 종사하는 여러사람들의 의견 역시 존중되어야 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조경분야의 발전과 더 나아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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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직제 ; 공무원 조경직제 신설 논란
지난 6월 5일 중앙인사위원회는 현행 5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직군·직렬 체계를 개선·보완하여 국가직공무원들의 업무분야를 구분하는 「중앙공무원 임용령」을 입법예고하였다. 이번 개선안에는 중앙공무원 직제 중 조경직을 신설하고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와 임업직렬에 산림조경직류를 두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어 다소 미흡하나마 조경분야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무원 조직안에 조경직이 신설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따라서 이어서 논의된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에도 조경직이 신설될 것으로 크게 기대했다.그러나 최근 일부 임업직 공무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지방공무원 직제에는 시설조경을 인정할 수 없으며, 산림자원, 산림이용, 산림보호직류와 조경직류를 묶어 산림조경직렬로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중앙인사위, 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며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럼, 전국 16개 시·도 임업직 공무원들이 간담회에서 채택한 건의문을 통해서 임업직 공무원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주장 01.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일선 임업행정의 현실과는 전혀 무관하고 무책임한 개정이다.개정 취지는 ‘지식정보화와 생명공학기술의 발달 등 행정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이미 임업분야는 산림 및 조경분야의 구분 없이 하나되어 최일선의 임업행정 및 모든 현장에서 친환경적인 공원·녹지·산림 등 공간조성과 생태적인 복원·관리 등에 매진하고 있다.
주장 02. 일선에서 임업행정을 다루어 보지 않아 임업행정의 업무 성격을 잘 알지 못하는 문외한들이 만들어 낸 탁상행정의 산물이다.위에서 밝힌 대로 현재의 임업행정에서는 산림수목과 조경수목에 관계없이 모든 수목에 대하여 근원적으로 생태·생리 등 산림과 조경기술의 광역적인 기본 지식하에 산림조경과 시설조경을 같은 선상과 시각에서 유기적이고 복합적으로 시공·감독·관리하고 있으므로 임업직류를 산림조경과 시설조경으로 나누는 것은 현 제도를 퇴보시키는 반혁신적이고 낭비적인 행정이다.
주장 03. 지금도 소수의 인원인 임업행정이 더욱 세분화 될 뿐이고 이는 임업행정의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중앙부처인 산림청의 경우에도 임업공무원과 행정공무원의 숫자가 거의 비슷한 상황이고, 특히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에 속한 임업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대부분 몇명에서 몇십명에 불과한 실정인데, 이번 개정(안)대로 확정된다면 현재의 임업행정이 ‘산림조경직렬’과 ‘시설조경직렬’ 각기 나뉘게 되어 일선 조직이 더 세분화될뿐더러 업무에 있어서도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
주장 04. 시야를 넓게 보면 조경과 임업은 같은 학문이다.대학교 조경학과의 과목에서 70%이상이 생명을 다루는 수목이나 자연자원에 대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산림자원학과 또한 80%이상이 조경학과 교과목과 유사한 생명자원에 대한 교과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조경학과나 산림자원학과 모두 자연환경에 대한 보전과 이용에 관한 학문이 주를 이루고 있고, 다른점 이라면 조경학과의 경우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토목이나 건축관련 설계나 시공을 배운다는 점이다.
대략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개의 내용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이미 임업직에서 조경관련 업무를 충분히 처리하고 있으므로 현재의 임업행정체계로도 조경의 업무를 처리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라는 주장과 ‘임학이나 조경학은 학문적으로 볼 때 비슷한 학문이다’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분명 조경의 업무영역이나 학문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주장이다.첫째, 현재의 임업행정체계에서도 조경직의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동안 조경직의 부재로 인해 생겨난 기득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주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조경이 단순히 녹지를 조성하고 관리·보호하던 시대를 지나 도시공원 및 녹지계획, 단지계획 및 설계, 여가관광지 계획 및 설계, 도시 및 자연경관, 환경 및 생태분야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범위가 넓어진 상황에서 단순히 나무를 다룬다는 조그만 공통분모에 의거해 조경분야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집착하는 것은 기존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속셈이 담겨 있다고 보인다.또한 조경은 건설산업기본법 제2조 4항에 의해 건축분야나 토목분야와 같이 건설업에 속한다. 따라서 기술직군에 포함되는 것이 마땅한데, 그동안 조경직이 없어 법과 행정상의 직제가 일치하지 않아 그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지금까지 조경공사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임업직 공무원들이 수행해야 하나, 실제로는 조경사업이 공사와 관련된 부분이 많으므로 토목직이나 행정직에서 수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따라서 시설조경직류를 인정하지 않고 산림조경직류만을 인정하겠다는 이들의 주장은 아직도 조경을 나무와 관련된 업역으로만 국한시키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다고 보인다.
둘째, 임학과 조경이 같은 학문이라는 이들의 주장도 어불성설이다.두 학문의 정의를 살펴보면 “조경은 토지를 계획·설계·관리하는 기술(art)로서 자원보존과 관리를 고려하면서 문화적·과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자연요소와 인공요소를 구성함으로써 유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ASLA, 미국조경가협회)”라고 해 포괄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을 다룬다고 되어 있는 반면 “산림환경학은 산림과 관련된 환경분야를 다루는 학문으로 산림생태계가 가지고 있는 물질순환기능, 국토보전기능, 수자원함양 및 수질 정화기능, 대기정화기능, 다양한 생물종의 생육처 및 서식지기능 등을 유지, 보전 및 증대하는 방안에 대한 학문으로…(서울대 산림환경과 전공소개 중)”라고 되어있어 기본적으로 산림생태계와 관련된 부분으로 국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조경직과 임업직은 업무적 특성이나 학문적 성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행정체계로 인해 오랜 시간을 하나로 지내왔다. 중앙직 공무원은 다행히 ‘시설조경’과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조경계의 역량을 집중하여 지방직 공무원 체계도 중앙직 공무원과 같이 하는 일만 남았다. 요즘처럼 국민들의 삶의 질이 우선시 되는 시대에는 조경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터 기술직군으로서 시설조경직류의 신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