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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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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꿈스퀘어
Digital Media City(DMC)는 서울시에서 적극 추진하는 핵심사업의 하나로서 IT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DMC 지구내 핵심지역인 ‘누리꿈스퀘어’는 인터넷을 즐기는 누리꾼들이 ‘꿈’을 펼치는 광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누리꾼들을 위한 열린 공간과 함께,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설계자의 의도였다. 인터넷을 즐기는 누리꾼들이 ‘꿈’을 펼치는 광장디지털 미디어 시티의 보행자 도로가 교차하는 곳에 자리잡은 누리꿈스퀘어는 첨단기술과 DMC의 정체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DMS 및 미디어 플라자와의 연계가 중요시되는 공간이다. 주요 디자인 개념은 DMC 계획의 맥락을 수용해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만나는 자연의 감성’을 형상화하는 것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활동들을 담아내는 ‘다양한 색채의 공간’,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시설 속에 여유있는 ‘자연 속의 휴식 공간’인 “휴[休] hue 스퀘어“로 계획하였다.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만나는 자연의 감성, 다양한 표정을 가진 공간 누리꿈스퀘어는 업무 및 연구시설과 전시, 제작센터 기능의 건물로, 조경공간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광장부인 ‘미디어 플라자’와 ‘휴(Hue) 스퀘어’, 광장과 연결된 쉼터공간인 ‘썬큰플라자’와 ‘나무아래쉼터’, 녹지중심의 차량 진입부와 완충녹지 연계 공개공지, 마지막으로 건축물과 연계한 실내 및 옥상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DMC를 대표하는 오픈스페이스 ‘미디어 플라자’와 ‘휴Hue 스퀘어’미디어 플라자와 휴 스퀘어는 DMC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벤트와 활동을 담는 다목적 광장 역할을 할 것이다. 주출입동선인 ‘미디어 플라자‘는 ’휴 스퀘어‘와 연계해 시설물을 최소화한 비워둔 광장으로 계획되었으며, 공동제작센터에 설치될 대형 미디어보드와 함께 이벤트 활성화를 위한 열린 공간이 되도록 했다. 상징적인 직선의 조형성이 강조된 광장의 포장·조명 패턴이 완충녹지까지 연장되며, 다양한 색채의 조명프로그램을 도입해 야간에는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한다. 비워진 광장에는 바닥분수 도입으로 초점경관을 연출하여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보행흐름을 유도하고자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시민고객 맞춤형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기본계획안 현상공모
서울시에서는 그동안 단조롭고 노후화되어 외면 받아오던 어린이공원을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 창의력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재조성하고, 공원의 ‘참주인’인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 및 ‘시민 맞춤형 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상상어린이공원 기본계획안을 현상공모하여 지난 6월 10일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이에 최우수 당선작인 5개 회사의 10작품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The fundamental plan contest for Sangsang Children Park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8년 7월호(통권 243호) 160~169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Washington Monument 워싱턴 기념비
워싱턴 기념탑 주변의 장소는 활동적인 문화적 요지로서, 대중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문화, 오락공간 등을 제공해 왔으나 9·11테러 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필요로 인하여 기념비에 대한 공모전을 국립공원기관측에서 진행하였고, Olin Partnership의 작품이 당선되었다. Location _ Washington, DC Size _ 60acres Client _ National Park Service Landscape Architect _ Olin Partnership 프로젝트의 시작은 평화로운 시민의 공간을 테러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모티브가 시초가 되었다고 하며, 해당부지의 역사, 규모, 순환도로, 운송수단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요소들, 폭탄테러 가능성 등이 고려대상이 되었는데 특히, 기념비는 프로젝트에 있어서 홍일점과 같은 요소였기에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생각하였다고 한다. 18세기 유럽지역에서 유행하던 펜스나 방벽을 설치하는 것이 물리적인 충돌에 있어서 방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조경분야에서는 수세기 동안 고안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18세기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선큰월(Sunken wall)이라 하여 가축들이 귀족들의 저택으로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미국 수도인 워싱턴에서도 보행자들이나 말을 이용한 이동수단들의 직접적인 접근을 막기 위해 높이가 낮은 벽을 쌓아 방지책으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기능들의 적절한 조합들이 전체적인 설계의 토대를 잡아나가게 된 것이다.30인치 높이의 대리석으로 마감처리한 외벽을 곡선형태로 처리하여 기념비의 숭고함과 어울리는 우아한 패턴으로 장식하였다. 콘크리트로 시공된 진입로는 재구성되거나 새로이 교체되었으며, 장애인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부지의 미적인 부분을 높이면서 보행자들의 안전도 고려하였다. 식재, 조명, 시설물들의 설치 그리고 화강석으로 마감된 광장들은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이 되며, 그 외에 불필요한 콘크리트 블록들이나 주차공간들은 없앴다. 새로이 재탄생한 워싱턴 기념비는 미국에서 조경설계분야에 매우 의미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보고 있으며, 단지 디자인과 설계부분에서 안정성이나 예술성의 결합체가 집결된 것만이 아닌,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솔루션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워싱턴 기념비는 ASLA AWARDS 2008에서 General Design부문 Design Honor Award를 수상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디자이너시대의 조경가 역할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수변개발 ; 수변개발의 이슈
용산과 마곡의 꿈용산이나 마곡계획을 선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계획의 내용을 가장 단순하게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한강변의 땅들을 좀 더 물 쪽으로 가까이 끌어들이자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용산처럼 강변북로와 올림픽도로를 지하화하거나 또는 제내지 - 제방 안쪽 지역이며 하천 바깥쪽 지역, 즉 사람이 생활하는 도시지역을 의미한다 - 쪽에서 데크 등을 설치하여 한강주변의 땅과 한강을 좀 더 가까이 붙여주거나 아니면 마곡처럼 아예 한강물을 제내지 쪽으로 끌어들이자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용산이나 마곡, 여의도, 또는 잠실 등이 한강변 워터프론트 타운으로 태어나게 되고, 그러한 워터프론트 타운들은 수변공간을 활성화시키면서 당연히 강남과 강북을 하나로 묶는 단초가 되는 것이다. 더 크게 보면 과거 강남과 강북으로 대별되던 서울의 이원적 도시공간구조가 한강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새로운 도시공간구조로의 재편도 그래서 가능한 것이다. 더 이상 강북과 강남을 구분하는 경계로서가 아니라 그 둘을 잇는 매듭으로서 한강을 보고자 하는 것 그것이 한강르네상스계획의 요체가 되고 있다. 두 가지 이슈 : 홍수기 때의 수위와 수변 엣지의 자연성두 번째는 수변의 엣지처리에 관한 것이다. 수변엣지는 최근 들어 천편일률적으로 생태형 또는 자연형 엣지로 풀리고 있다. 엄밀히 말해서 생태적 메커니즘을 내재해야 할 진정한 의미의 자연형은 도심에 위치한 하천변이나 강변에서는 구현하기 매우 어렵다. 사람의 활동이 집중되고 또 물가를 직접 접근하는 행태가 많은 곳에서는 인공소재로 처리된 도시형 엣지가 필요하다. 한편, 엣지의 벽체처리 구조물은 콘크리트와 같은 인공소재를 사용하지만, 물을 좋아하고 수질정화에도 일조하는 억새, 키버들 등의 습생식물이나, 창포, 부들 등의 추수식물 또는 연꽃 등의 부엽식물을 인공벽체 구조물 주위에 군식하는 소위 절충형 엣지 (tamed edge)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방식의 엣지처리는 사람들의 활동을 수변에 담는데도 무리가 없고 도시형에서 부족한 자연친화적인 감성도 유감없이 표출한다. 베를린의 유명한 포츠다모 플라츠나 파리의 베르시공원, 뮨헨의 리엠공원 내 호수의 수변 가에서 그 사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자연형 엣지의 일괄적용보다는 엣지처리에 대해 절충형 엣지의 선택과 같은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관점이 꼭 필요하다는 얘기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수변개발 ; 수변개발에 따른 생태계 영향과 수변의 생태적 개발 방향
생태적 개념에서 수변은 하천의 개념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 하천의 생태적 개념을 살펴보면 하천은 육수생태계 구분 중 강, 계류와 같은 유수생태계이고 하천구역은 유수에 의하여 생성된 지형의 기반 위에 물과 식생에 의하여 피복된 공간이다. 즉 수면으로부터 육상생태계와 연결되는 추이대를 포함한 지역으로 수면, 둔치, 범람원까지를 의미하며 어류, 야생조류, 곤충류 등의 주요 서식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변지역은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복합적인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그동안 수변지역은 하천관리의 주요한 대상이었지만 치수, 이수적 개념에서 수변이 개발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도시민들에게 대규모 휴양공간 제공과 교통의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수변개발은 하천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훼손을 야기하고 있다. 수변 개발로 인한 생태적인 영향을 살펴보면 크게 호안 콘크리트 공사 및 직강화에 의한 영향, 둔치의 시민공원 조성에 의한 영향, 강변 고속화도로 건설에 의한 영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호안 콘크리트 공사 및 직강화에 의한 구체적인 생태계의 영향으로는 물길과 둔치의 수맥차단으로 둔치가 건조화되면서 외래식물이 번성하고 있으며, 모래톱이 사라지고 자연 하상지형이 단순화되면서 어류의 산란처가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수변에서 서식하는 야생조류인 도요류, 물떼새류, 백로류의 먹이공급원이 사라져 이들 종이 서식처를 옮기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자연상태의 수변에서는 모래톱이나, 뻘이 형성되고 그 외곽에는 정수식물인 줄, 부들, 갈대 등이 생육하여 어류의 산란처 역할과 야생조류의 서식처 기능을 해야 한다. 수변의 정수식물은 오리류와 기러기류 등 각종 물새의 먹이공급원 역할을 한다.둘째, 둔치의 시민공원 조성으로 하천 고유의 식생이 훼손되고 각종 시설 또는 잔디를 위주로 한 외래식물이 식재되면서 야생조류의 서식처 훼손 및 생물종 다양성을 감소시켰으며, 이들을 집중관리하기 위하여 비료와 농약을 투입하면서 수질오염이 가중되었다. 또한 과도한 도시민들의 이용 및 야간조명과 소음 등으로 야생동물의 산란에 영향을 주었고, 주차장 등 인공포장지역이 넓게 조성되어 불량한 지표수에 의한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다.셋째, 강변 고속화도로 조성은 하천생태계와 육상생태계를 단절시켜 하천 둔치지역 생물을 고립시키고 있으며, 최근 도시계획에서 중요한 역할로 부각되고 있는 하천의 도시환경개선 효과인 하천에서 발생하는 찬 공기의 도심 내 유입을 차단하여 도시열섬화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상과 같이 수변지역의 개발은 하천의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단절을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수생태계의 오염원 역할을 하며, 생물서식처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 하천관리에서 수변개발에 의한 생태계 악영향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하천의 생태적 기능이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자연형 하천 또는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이 유행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최근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수변호안에 식생을 도입하는 등의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에서도 수변생태계의 치명적인 악영향이 발생하고 있다.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에서 수변 호안지역의 생태적 조성을 목적으로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제거하면서 각종 돌쌓기를 시행하고 있는데, 수변호안의 돌쌓기는 재료만 자연소재일 뿐 수생태계와 수변을 단절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수변개발 ; 독일 함부르크의 도시 재생사업 하펜시티 & 채널함부르크
들어가며…….함부르크는 유럽 내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이며, 독일 내에서도 두 번째로 큰 도시로 꼽힌다. 한자 동맹 중심 지역이었던 함부르크는 19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최첨단을 걷는 항구도시로서 관세자유지역으로 번성했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물류 창고 및 저장고가 70%, 선박 창고 등이 약 90% 이상 파괴되었으며, 이후 1960년 대 현대화된 항구로 재건을 실시하였고 1990년대까지 그 명맥을 이어 왔다. 하지만 점차 빠른 세계화의 요구에 새로운 도시 건설을 기획하게 되었고 2013년 국제건축박람회(Internationale Bauausstellung 2013) 및 국제조경박람회(Internationale Gartenschau 2013) 개최로 그 논의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스페인 빌바오의 성공 사례를 굳이 밝히지 않아도 유럽 각국 도처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례를 근거로 함부르크의 도시 재생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해주었으며, 이에 따라 도시 중심부에서 약 2km에 불과해 함부르크 제2의 중심 지역이었던 하펜시티와 최근 에어버스 A380 조립지역으로 유명해진 채널 함부르크가 이 재생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두 사례는 함부르크의 새로운 발전상을 제시하는데 주저함이 없으며, 민간회사(하펜시티 유한회사, 채널 함부르크사)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하펜시티(Hafen City)하펜시티의 도시재생사업은 더블린과 앤트베르펜, 그리고 런던의 수변공간 재생사업과 같이 엘베강이 흐르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미래형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시작되었다.하펜시티는 1868년 하펜시티 내의 스탄드토르카이에 최초의 현대식 항구로서 조성되었으나 과거 홍수피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못해 주민이 거주하기에는 지리적 특성이 열악하여 주로 선박용 창고나 물류 저장창고 위주의 장소로 이용되어 왔다. 이후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교통 및 물류시스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이에 1980년대 최초로 하펜시티에 대한 재개발 논의가 이루어 졌다.시정부는 도시 내의 문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대상 및 건축물을 우선적으로 재정립하였고, 이러한 결과는 1991년 최종적으로 함부르크 시 역사, 문화 리스트가 정리되었다. 하펜시티는 이에 다이스토어할레, 하머브로크쉴로제와 그로스마크트할레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로 선정됨으로써 재개발 시에 이러한 건축물의 보존과 함께 조화로운 도시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계획가와 시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후 이 지역에 대한 여러 차례의 전문가 논의와 계획 및 설계가들의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마침내 1997년 하펜시티 재개발에 대한 함부르크 시의회의 허가가 이루어졌고, 2000년 최종 마스터플랜이 완성되어 2001년 착공되었다. 이 계획은 2025년까지 단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구역은 총 18개 구역으로 구획하여 각 구역별로 약 5~7년의 공기를 두고 진행되고 있다.하펜시티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컨셉은 수자원환경을 적극 활용한 문화와 교육으로서의 지식기반산업과 함께하는 친환경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도모하는 것이다. 이에 시정부와 계획가들은 사업 구역 내에 적극적인 문화 관광시설물로서 엘베 필하모닉과 국제 유람선 선착장, 국제 해양 박물관 및 하펜시티 함부르크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와 교육시설물을 조성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시설물 및 건축물에 대한 가치의 보존을 위한 목적과 함께 새로이 조성되어지는 건축물의 평균 높이를 6~7층으로 고도제한을 함으로서 오늘날의 두바이나 맨해튼, 싱가폴과 같은 마천루형의 도시 계획을 지양하였다. 채널 함부르크(Channel Hamburg)채널 함부르크는 이 지역의 개발 및 발전 계획을 총체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회사를 의미한다. 이곳은 함부르크-하부르크 시내에서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 엘베강이 관통해 가고 있는 지역으로 하부르거 빈넨하펜 지역에 위치한다. 중앙에 슐로스인젤이라 하는 요새형태의 섬형 부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총 사업면적은 약 165ha 이다. 하부르거 빈넨하펜의 북부와 서부 지역은 공업 및 상업, 그리고 무역항으로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외의 지역은 현재 재개발 사업이 진행 되고 있다. 이곳은 항만, 상업과 공업이 혼재된 지역으로 발전해왔었다. 이후 함부르크 공대의 연구소 설립을 통해 발전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주거 및 녹지지역 확충과 해양스포츠시설로의 유도를 꾀하기에 이른다. 이 프로젝트는 1989년에서 1993년 국가조사프로그램의 일환인 “Experimenteller Wohnungs- und Stedtebau“ (ExWoSt)의 모델 지역으로 선정되어 개발되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수변개발 ;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건축가의 참여
홍수를 막아내야 하는 치수의 대상으로 생각하던 한강은 시민이 쉽게 찾아가 이용해야 한다는 친수, 이수의 대상으로 바뀌고 있고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제까지 한강에 교량을 놓고, 둑과 둔치를 만들고, 각종 시설물을 만드는 일은 한강홍수에 견딜 수 있는 튼튼한 구조물이어야 했다. 시민들이 이들 장소와 시설을 어떻게 편히 사용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은 몇 년마다 모든 것을 쓸어버리는 큰 홍수의 경험으로 쉽게 좌절되어 유람선이 오가는 강물과 넓은 둔치에 시민이 갈 수 있다는 것 정도로 위안을 해야 했다. 하지만 한강은 그저 서울의 남과 북을 가르고 있고 한강교량으로 건너다녀야 했던 대도시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거대한 빈 공간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준비를 하고 있다. 한강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은 대단하다. 먹고 살기에 바쁜 시민들에게 인간답게 사는 화두 하나를 던진 것으로도 그 시도 자체는 성공이라 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시민의식의 발전에 어울리는 적절한 정책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한강을 만들 것인지, 누가 참여하여 만들어 낼 것인지에 대한 충실한 논의를 거칠 여유를 갖지 못하고 일사천리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다. 시민의 공감을 얻어 만들어진 한강 전체에 대한 큰 그림을 만드는 것보다 곧바로 시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단위사업들이 먼저 추진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 익숙한 방식이기도 하고 일정부분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정책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하여, 안타깝지만 피하기 어려운 선택이라는 생각도 든다.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수많은 전문가, 비전문가의 아이디어를 모아놓는 것으로 시작되어 혹 그대로 추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길지 않아도 논의를 거치며 수정, 보완되며, 숙성되지 않았으나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시각의 검증과 논의를 매듭짓고 추진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한강 르네상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사업들이 그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실제의 현실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으며, 어찌되었던 제대로 만들어내야 하는 역할이 전문가들에게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청계천 사업과 마찬가지로 원론적 비판으로 시민과 전문가들이 실제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적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건강한 비판과 참여는 전문가들에게 피할 수 없는 선택이고 우리 사회에서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실천하며 일을 진행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이다. 결코 자랑스럽게 바라보기 어려운 한강의 인공구조물, 시설물, 경관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이던 건축가들에게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조금씩 주어졌다. 건축을 그저 주어진 대지에 건물을 짓는것 정도만으로 알고 있던 우리 사회에 어쩌면 큰 변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극복하고 다스려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던 한강에 시민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할 일이, 집을 짓지만 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역할을 하며 아름다운 조형물로 완성하는 일을 하는 건축가들의 참여로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이제까지 그 선례가 없던 일이 이제 시작된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주목할 만한 해외 조경가 26인(1)
최근 몇 년간 한국의 건설업계에서 해외의 유명 건축가들과 조경가들의 참여가 부쩍 많아졌고, 한국에서의 건축계와 조경계가 이들과 함께 나란히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나가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 <환경과조경>의 26주년을 기념하여 최근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이고 주목할 만한 26인의 조경가들의 경향과 대표 작품들을 간략히 2회에 걸쳐서 소개함으로 해외 조경계의 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한정된 지면에 여러명의 작가들을 한꺼번에 소개해야 함으로 다소 그 깊이가 떨어질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조감해 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첫 회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조경가들이지만 여전히 주목해야 할 그들의 최근 활동 근황에 대해서 살펴보고, 두번째 회에서는 국내에서는 다소 알려지지 않은 조경가들과 신진 조경가들에게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Diana Balmori다이아나 발모리Diana Balmori는 국내에 2007년 행정도시,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 국제 컴피티션(MAPPT)의 당선으로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지만, 이미 1990년도에 “발모리 어소시에이트Balmori Associates”를 설립함으로써 조경가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스페인에서 출생, 영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어려서 부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독특한 디자인 관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도시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함으로 디자이너로서 보다 학자로서 먼저 알려지게 되었고, 예일대학교와 뉴욕주립대에서 오랫동안 조경사와 경관사를 가르쳐왔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디자인 접근은 환경적, 사회적, 그리고 물리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여러 분야의 학문에 걸쳐지는interdisciplinary 작업의 성격을 지녔다. 최근에는 많은 컴피티션에서 당선됨으로써 건축과 조경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다.Thomas Balsley토마스 바즐리Thomas Balsley는 국내에 많이 알려지진 않은 조경가이지만, 30여년이 넘는 실무경력으로 공원, 프라자, 워터프론트, 캠퍼스, 그리고 정원 등 다양한 조경 장르와 스케일을 넘나들고 있다. 특히, 뉴욕 공공조경의 대가라고 일컬어질만큼 뉴욕시에서만 1백여곳이 넘는 공공 장소를 디자인하였고 만들어왔다. 뉴욕시에서는 그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하여 그가 디자인한 57개의 공원을 “Balsley Park”이라 하여 그에게 헌정하였다. 그는 그의 공공장소에 대한 디자인 신념을 “공공 오픈 스페이스는 최고의 서민적인 장소이자 근본적인 소통의 장소”라고 표현함으로써 그의 비전과 구체적 실천방향을 제시해 왔다.James Corner제임스 코너James Corner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의 선두 주자로서 조경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조경가이다. 이미 춘천 G5 워터프론트와 부산 하야리아 시민공원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영국에서 학부를 마친 후, 펜실베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조경과 도시설계를 공부했고, 1988년부터 조경학과 교수로써 재직해 오고 있으며, 2000년도부터는 학과장으로 재직중이다. 제임스 코너는 디자이너로서 보다 경관디자인과 도시이론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연구 접근 방식으로 이론가로서 먼저 알려지게 되었고, 대표저서로는 『Taking Measures Across the American Landscape(Yale, 1996)』와 『Recovering Landscape: Essays in Contemporary Landscape Architecture(Princeton, 1999)』가 있다.Adriaan Geuze아드리안 훠즈Adriaan Geuze는 이미 국내에 잘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의 조경가이다. 1960년 생으로, 1987년 ‘West 8’이라는 조경설계사무소를 설립했다. 디자인과 공공 공간에 대한 치유와 연결된 모든 분야를 다룬 그의 작업은 회화적인 아방가르드 표현 방식을 빌어 예술과 정원의 전통과 도시의 역사를 대변하는 문화적 공간을 만들어 낸다. 이런 현대의 도시 문화를 위한 공적인 공간의 모범 사례가 된 것이 ‘Schouwburgplein’이다. 공간은 여러 스케일의 실험을 통해 새로운 규격을 가지게 되고, 공간에 대한 비전은 시간을 통한 아름다움의 축적으로 다져지는 과정이 됨을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줬다. 그가 정의한 디자이너는 이러한 과정에 씨를 뿌리는 사람이다. 그는 현대의 도시화가 자기 과시적이고 탐구적이며 개인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전문의 기술력을 갖추고 이러한 환경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정자가 되고자 하였다. 실제로 West 8에는 기술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그의 디자인이 실체화되기 위한 여러 기술들이 실험되고 있다.Kathryn Gustafson캐서린 구스타프슨Kathryn Gustafson은 어린시절 록키산맥과 사과 과수원에 둘러싸인 곳에서 자랐고, 마치 산맥으로 둘러싸인 사막과도 같은 대지경관이 그녀의 디자인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뉴욕의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FIT)에서 수학 후 패션디자이너로서 파리에 건너가게 된 후 천의 물결 흐르는 듯한 프랑스의 경관에 매료되어 조경가로서 새출발하게 된다. ‘Gustafson Porter’와 ‘Gustafson Guthrie Nichol’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런던과 시애틀에 스튜디오를 열었고, 두 개의 사무실은 지사 개념이 아닌 자매 회사로 각각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기본적인 디자인 방법은 땅을 조각하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조경이란 자연과 창작을 혼합하여 대지를 드러내게 만드는 것이며, 대지는 그녀가 즐겨 다루는 물리적 소재이다. “저기 하늘이 있다면, 그건 내 것이다” 라고 종종 말한다는 그녀는 자연의 모든 요소를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그녀의 많은 디자인이 패션디자이너였던 전직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래서 마치 천을 다루듯이 지형을 조각한 작품들은 대단히 세련되고 우아해 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George Hargreaves조지 하그리브스George Hargreaves는 피터 워커Peter Walker의 미니멀리즘Minimalism 조경 이후 대표적 흐름 중 하나인 생태적, 지속적 경관에 대한 접근으로 한 시대를 풍미해왔고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 중인 조경계의 대가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조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18살의 여름 여행으로 다녀온 록키산맥에서, 자연을 개개의 요소가 아닌 하나의 경관으로 체험한 것이라고 한다14). 하바드대학Harvard University을 졸업한 후 ‘SWA(Sasaki Walker Associates)’에 입사 3년 만에 공동 경영자Partner가 되었고, 1983년 독자적으로 ‘하그리브스 어소시에이트Hargreaves Associates’를 설립하게 되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캠브리지, 뉴욕, 그리고 런던에 지사를 두고 세계적으로 활동 중이다. 1991년부터 하바드대학의 교수로도 재직 중이며, 10여 년간 학과장을 역임했다. 30여년이 넘는 디자인 경력으로 수많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그는 언제나 대지와 사람, 문화와 환경의 연결고리가 조경임을 강조해왔고, 자연적 시스템의 복원과 자생적인 경관을 위한 생태적 접근을 이루어냈다. 그의 경관은 대지를 자연적 시스템으로 그려내고 물과 바람 등의 자연현상으로 생기는 패턴을 재료화한다. (다음편에 계속)(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놀이터가 필요하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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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방 + 이광빈·Lee+Papa and Associates Inc
마곡 워터 프론트 현상설계를 제출하고 빈 _ 꽤 오랜만에 현상설계 진행하니까 한국에서 밤낮으로 현상설계, 턴키 프로젝트에 매달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며칠 집중한 뒤에 휴식도 더 달콤한것 같고…. 선배는 어떠세요? 방 _ 크고 작은 현상설계는 많이 진행해 왔지만 한국에서 주최하는 국제 현상설계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감회도 새롭고 결과가 좋았으면 하는 욕심도 생기고 그러네. 그간 한국에서 치루어진 건축이나 조경 국제 현상설계 제출물 들을 보니까 한국 설계 분야의 수준도 국제적인 기준에 올라선 듯 한 것 같은데? 빈 _ 그렇죠? 이젠 세계 어디던 현상설계 제출물들이나 결과들이 손쉽게 이동되고 공유되니까 트랜드에 대한 흡수도 빠르고 비평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고 점점 경쟁력을 갖춘다는게 힘들어지는 상황 아닌가요? 머 결국 우리만 더 힘들게 된건가? (웃음) 대규모 공간에 대한 국제 공모가 도시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만들고자 하는 정책상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도시 공간을 쇼룸처럼 대하는 것이 아닌가우려도 되는데요. 방 _ 도시정책도 일종의 마케팅화 되는 경향이 큰거 같아. 수도권에 개발되는 여러 신도시 계획 결과물들을 보면 더욱 그런 경향이 보이고… 얼마전엔 마크가 이곳 도시설계 저널을 가져와서 우리나라 여러 프로젝트가 소개 되었다고 보여주었는데 요즘 건축분야의 쇼룸이 되어가는 두바이의 도시이미지가 오버레이 되더라고… 그럴수록 대상지를 큰 맥락에서 보려고 노력하는 조경가의 시각이 중요해지겠지? 어떻게 해외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는지 빈 _ 선배 여기 오신지 벌써 꽤 되셨죠? 1995년 정도에 유학으로 오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막 대학원 연구실 막내로 들어갈 때 였죠. 방 _ 그렇지. 1997년에 UPenn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으니까 거의 10년이 되었네. 당시엔 이 사무실도 막 성장을 시작한 때였고 나도 막 실무를 시작하는 시기였는데 흔히 하는 말로 그 기간이 정말 주마간산 같구나. 빈 _ 그간 사무실 변화도 크겠네요. 방 _ 미국 설계 사무실들은 파트너들의 결합이나 분리가 빈번히 일어나는 편이지. 초창기 우리 사무실 이름이 Lee and Liu and associates Inc 였다가 Lee and Associates Inc로 현재는 너도 알다시피 Lee + Papa and Associates Inc로 운영되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잖아? 어떤 설계 사무실의 성장과 함께 한다는 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고 계속되는 좋은 프로젝트들도 이 곳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너도 가원 조경기술사사무소 시작부터 일했었지? 빈 _ 네. 1999년에 사무실이 생기면서부터 였으니까… 선배의 말씀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닌 일들에 열정을 많이 쏟고 실망도 많이하고 기쁨도 많이 느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나의 성장과 사무실의 성장이 동일시 되었던 시간이었죠. 방 _ 물론 내가 권유하긴 했지만 새로운 환경을 찾았었던 어떤 계기가 있지 않았니? 빈 _ 한국에서 설계사무소를 통해 조경이라는 직업을 택한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하는 생각으로 출발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조경이라는 분야에 한정 짓지 않고 새로운 문화적/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갈망도 있었고 특정한 시간개념 없이 “언젠가는” 다른 그 곳에 한번 몸담아 봐야겠다는 의지만 있었는데 미국에서 막 돌아오셨던 선배님들 ?김아연(서울 시립대 조경학과) 선배랑 방 선배?을 통해서 설계환경을 듣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된 거죠. 현재 영국에서 교직에 있는 제 아내도 적극적으로 의견에 동의해줘서 실질적으로 “미국회사”에 취업하는데 필요한 제반과정을 수속하게 되었습니다. 방 _ 우리도 여기 학교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서 직접 채용한 것이 처음이라서 가능할 지 반신반의 했었지. 덕분에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고…. LPA 소개를 한다면 빈 _ 독자들을 위해서 Lee+Papa and Associates Inc(이하 LPA)와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좀 소개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우선 우리 사무실이 위치한 곳은 워싱턴 D.C.라는 것, 조경설계와 도시설계를 주 업무분야로 하고 있다는 것, 제가 보기엔 D.C.에선 음식먹을 곳이 제일 많다는 것도 주소개 포인트일 것 같은데…(웃음). 방 _ 그러고 보니 재작년이 사무실 개설 스무돌이었으니까 벌써 22해가 되었네. 스무돌 맞아서 Jeff S. Lee(이하 제프) 그리고 Mark Papa(이하 마크) 두 사람 파트너 체계로 다시 출발한 셈 이니까 LPA로 런칭한 것은 3년째가 되어가나? 빈 _ 제프가 조경설계에 관한 부문을 총괄하고 건축/도시설계 부문의 컨설팅은 마크가 총괄하는 구조이긴 한데 전체 스튜디오가 프로젝트에 따라 소규모 팀으로 재구성되어 운영되는 점은 한국 설계사무실 프로젝트 운영하고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제프가 한국계 미국인이고 마크가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니까 음양의 조화라고 해야하나? 사무실 인원이동이 연중 꾸준하게 있으니까 현재는 몇 명이 있는지 저도 다시 세어봐야 겠는데요? 방 _ 설계 스튜디오 인원 13명이랑 행정팀 2명을 포함하면 15명이지? 그리고 인턴과정 중인 학생들 3명 포함하면 18명이네. 빈 _ 사무실 위치가 D.C.에 위치해 있는 것과 프로젝트들 성격간에 상관관계가 많은 걸 느꼈었는데 공공 부문 프로젝트가 상당부문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방 _ 설립이래로 워싱턴 D.C. 지역의 다양한 외부공간을 다뤄왔는데 중앙정부에 관련된 건축물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그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지. 빈 _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방 _ 가장 가깝게는 한국 대사관 관저의 정원을 들 수 있고, 현재 시공중인 팬터곤 911메모리얼이 그런 특성을 갖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수변개발 ; 수변개발 주요 외국사례
베를린 슈판다우 수변개발개요·위치 _ 독일 베를린시 서부 슈프레강 남쪽강변·면적 _ 206ha(약62만5천평)·목표 _ 고용, 주거, 여가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도시 공간·개발주체 _ Wasserstadt Berlin GmbH(베를린 수변도시개발 주식회사, 베를린시와 베를린 주은행 공동출자) 개발 배경대도시 인구유입으로 급격한 인구증가와 동서 베를린 통합으로 근교도시 개발의 필요성 고조 주요계획내용·주거단지 규모 _ 9,300가구·상업시설 규모 _ 연면적 730,000㎡(약22만평)·강변창고였던 Oberhavel지역을 9개의 지구로 나누어 개발시작 개발원칙·물에 관한 정체성 _ 강변은 어느 곳에서도 접근 가능하여야 하며, 가로와 광장들은 물을 향하여 열림·공공옥외공간 _ 주거단지 내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넓은 녹지 조성·건축물 _ 5층에서 7층 정도의 규모로 중정형 건물-블록을 둘러싸는 도시적 건조방법-을 통한 도시 특성 부여·리모델링 _ 다양한 형태의 공장들이 높은 수준의 관계성을 가진 건물로 리모델링 시드니 바란가루 지역 개발계획개요 및 계획내용·달링하버(연간2,600만 명 방문)와 락스(The Rocks, 1,370만 명 방문)사이에 위치·1999년에 설립된 시드니항구수변개발청(SHFA, Sydney Harbour Fore-shore Authority)에 의해 개발 및 관리(시드니항 수변의 달링하버, 락스, 루나파크, 피어몬트, 바란가루 등을 개발 및 관리)·총면적 22ha인 바란가루지역은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 소유로 시드니 도심 중심업무지역의 확장거점으로 국제현상설계를 통하여 계획안이 선정되어 최소 50%의 수변공원을 확보하고 최소 5등급의 친환경인증 건축물을 건축하도록 함·수변으로는 선형공원(11ha), 수변으로부터 중심업무지구 방향으로 점증적인 높이규제(시드니항의 북측에서 남측으로 서측에서 동측으로 점증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 유도) -베를린 룸멜부르크 만 수변개발-브리즈번 사우스뱅크 지역 개발-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21(MM21)-로테르담 카펜주드-뉴욕 배터리파크시티-로드아일랜드주 프라비던스시 워터플레이스 파크-포틀랜드 펄 디스트릭트 개발계획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8년 7월호(통권 243호) 124~133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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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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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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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개발 ; 포스트모던 도시수변공간과 포스트모던 도시
도시수변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담은 경계인간문명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도시는 고대로부터 인간의 생물학적인 삶과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물을 얻을 수 있는 수변을 따라 발달했다. 세계 4대 도시문명이 수변을 끼고 생성된 것은 이 점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 그리고 농사와 식수로 가능한 물이 있는 지역을 통해 인간들은 커뮤니티를 형성하였고, 치수는 고대시대에는 정치의 근간을 유지하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산업혁명과 시작된 기술 향상은 치수와 물의 공급을 용이하게 했지만, “도시의 팽창과 유지는 물의 공급네트워크와 물의 질 그리고 양에 의해 결정되어 왔다(Jones, 1995)”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수변과 도시의 분리할 수 없는 관계는 오랜 역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도시수변공간이라는 물리적 건조환경을 형성하였고 사회·경제·문화적 환경이 동시에 일어나는 인간 삶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세기 초 산업화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도시수변공간은 경제구조와 수송기술의 변화로 인해 20세기 후반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러한 도시수변의 대규모 산업유휴지는 큰 문제점으로 등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구미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항구, 강, 운하, 독 도시수변의 (재)개발이 1960년대 이후 왕성히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들 도시수변의 (재)개발은 산업자본주의와 후기고도자본주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생산과 소비, 시간의 시대와 공간의 시대(spatial turn), 세계화와 지방화, 도시의 쇠퇴(decay)와 부활(renaissance) 등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물리적으로 압축되어 나타난 특별한 장소가 되어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도시수변공간은 산업자본주의와 후기고도자본주의의 전이과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물리적 공간이다. 1·2차 산업의 중심이 된 모던 시대의 산업자본주의의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 중심인 후기자본주의로의 전환은 도시수변을 따라 조성된 제조업과 산업의 쇠퇴를 야기시켰다. 특히 컨테이너화된 대규모의 교역선과 항공 수송기술의 발달로 인해 모던시대의 낡고 소규모의 항구나 독 그리고 강은 더 이상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도시수변을 따라 형성된 산업과 제조업의 쇠퇴는 실업으로 이어져 도시 문제와 공동화를 야기시켰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독 시스템을 자랑했던 런던도클랜드는 1960년과 1981년 사이 2만 5천명의 고용인구가 4천 1백명으로 줄었으며 인구가 21% 감소하였다. 이것은 경제구조의 변화가 도시의 수변에 미친 영향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적으로 도시수변은 모더니즘적인 가치관과 포스트모더니즘적인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난 곳이다. 1960년 후반 지속적인 쇠퇴를 겪고 있던 도시수변은 재개발 과정에서 생산과 일의 중심지였던 공간에서 소비와 즐김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도심 가까이에 남겨진 대규모의 수변 토지는 문화의 시대로 대변되는 포스트모던시대의 패러다임을 실현하는 최적의 장소가 되었다. 즉 변화하는 시대의 삶의 패턴과 포스트모던 패러다임을 담아내는 중요한 공공영역으로 주목을 받았다.사회적으로 도시수변공간은 공간의 시대(spatial turn)의 패러다임이 물리적으로 투영된 상징적 장소이다. 단지 물리적 용기로 피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을 재창출하는 생산자로서의 공간의 역할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던 제조업과 산업의 중심지였던 도시수변공간이 20세기 후반 (재)개발과 도심재생사업과정에서 도시의 중요한 사회적 활동이 벌어지는 사회적 공공공간이 되고 있다.도시정책의 관점에서의 도시수변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지역이다. 도시수변 재생사업을 계기로 도시가 새롭게 재도약하는 도시부활의 중심역할을 했다. 1960년대 후반의 볼티모어 항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시드니 달링하버, 보스톤 항구, 뉴욕 풀톤거리, 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 21, 웨이즈 카디프 항구, 바르셀로나 항구, 함부르크 하펜시티 등 모두가 수변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도시부활을 이룩한 좋은 예들이다.그 외에도 도시수변은 새로운 도시이미지를 창출하고 기존의 공간구조를 재편하여 도시가 새롭게 재도약하는 도시부활(urban renaissance)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2000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버려진 도시수변의 재개발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사회·문화 환경의 개선 그리고 새로운 도시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도시수변은 역사적으로나 현재에도 세계화와 지역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장소이다. 과거에는 교역과 무역 그리고 새로운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근대에는 산업의 교역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역할을 하였다. 현재에는 도시마케팅의 상징적 지역으로, 때로는 월드시티를 만들기 위한 도시브랜딩의 수단으로 혹은 문화허브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우리의 한강 르네상스도 많은 면에서 같은 맥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도시수변은 세계를 무대로 하는 도시를 마케팅하는 곳인 동시에 지역적으로 중요한 문화허브가 되는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중요한 공간회랑이 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볼티모어 신드롬’에서 배워야 할 공공성의 중요성
동서양을 불문하고 산업화 시대의 도시하천은 온갖 생활·공장폐수로 오염되었고, 개발논리가 절대명제였던 당시에는 오염된 하천의 정비보다는 복개 후 물류운송을 위한 도로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청계천을 복개한 청계천 고가도로나 한강의 모래사장을 없애고 만든 강변도로가 그러한 예다. 그러나 산업화를 거쳐 국민소득이 증대하고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민들은 경제적 욕구를 넘어서 문화적, 심미적 욕구에 대한 충족을 갈망하게 되었다. 콘크리트 밑으로 사라졌었던 청계천을 복원하고, 한강의 콘크리트 제방을 걷어내어 녹지를 조성하겠다는 한강르네상스 플랜 등 최근의 수변개발계획들은 바로 이러한 욕구의 발로다.산업화 시대의 ‘회색’과 대조되는 ‘녹색’, ‘생태’, ‘웰빙’ 등의 수사들이 전면에 배치된 수변개발은 시민들에게 거부감 없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이미지 뒤에는 수변개발에 따른 문제점들이 상존한다. 이 글에서는 수변개발과 시민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토목수단의 기술조치를 통해 수변공간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가시적 접근성뿐만 아니라 수변개발에 따른 사회경제적 접근성의 차별화에 주목하고자 한다.이명박 前서울시장이 추진한 청계천 복원사업의 정치적 성공을 ‘모범답안’으로 삼고서 이후 전국의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자기 고장의 수변개발을 촉발시켰지만 사실 청계천 복원사업의 ‘원조’는 서울시가 아니다. 이미 반세기 앞서 산업화의 성숙과 쇠퇴를 경험했던 구미, 유럽도시에서 추진됐었던 성공사례들을 서울시가 벤치마킹 한 것이었다.특히 ‘볼티모어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공한 미국 볼티모어 항구의 수변개발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간주되고 있는데, 볼티모어는 1950년대 이전까지 해양수송이 발달한 물류운송의 관문이었지만 다른 수송수단의 발달로 경쟁우위를 상실하면서 급격히 슬럼화가 진행되어 실업, 범죄 등의 사회문제의 온상이 되었다. 이러한 경제침체와 사회문제를 일소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볼티모어시는 1970년대부터 본격적인 수변공간 정비와 세계무역센터, 하버플레이스, 하얏트 호텔 등의 기업 및 문화상업시설 유치로 재개발에 성공하게 되어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 도시에서 수변개발의 모범답안으로 간주되기에 이른다.현재 국내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수변개발은 바로 이러한 ‘수변공간 정비와 문화위락시설 그리고 기업의 유치’라는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수변개발에서 공공성은 맹점으로 남아있다. 여기서 말하는 공공성이란 시민들의 접근성을 의미한다. 청계천 복원을 통하여 시민들의 수변공간으로의 가시적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은 일면 공공성의 증대로 해석될 수 있으나 복원 이전의 노점상들과 기존 거주민들은 개발에 따른 지가상승과 신자유주의적 도시계획조치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하여 도리어 청계천에서 멀어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공공성의 상실로 볼 수 있다. 즉, 가시적 접근성과 더불어 사회경제적 접근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이다.최근의 한 연구(김영훈, 2007)에서도 밝히듯이 청계천 복원은 주변 지가를 상승시키고, 현재 청계천을 따라서 건설 중인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는 이러한 지가상승을 더욱 부추겨, 노점상과 기존 거주민들을 주변화 하여,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시각화한 이중도시(dual city)경관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 플랜에서 강변도로로 인한 물리적 접근성의 어려움에 대한 토목적 대책을 강구하여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강조하지만 현재 한강에 인접한 주거지역 비율이 90%에 달하는 토지이용 실태는 한강의 수변개발이 한강 인근에 거주하는 특정 계층의 지가를 상승시키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공시설 부지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요컨대 이러한 청계천 복원과 한강 르네상스플랜의 수변개발은 녹색, 친수공간의 확대라는 긍정성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는 자칫 ‘부자들의 안마당’으로 전락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차별화가 잠재되어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21세기 아시아 조경의 비전
최근 들어 해외 설계업체들의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한 것 같다. 특별히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날 아시아는 인구증가는 물론 전원 공동체생활에서 도시 중심생활로의 변화 및 중산층의 성장에 의해 경이로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의 절반이상이 도심지에 살고 있다. 아시아에 있는 193개 이상의 도시에는 백만을 훨씬 넘는 인구가 살고 있을 정도로 도시화는 삶의 한 방식이 되고 있다. 우리가 아시아를 도시화 시키고 개발할수록, 환경을 위협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아시아의 도시들은 세계경제가 새로운 권력과 새로운 에너지를 풀어낼수록 그에 맞서 도시를 재평가하여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현재의 이점들에 대한 재접근을 허용할 것이다. 이는 인구이동 문제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설계회사들에게는 놀라운 성장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요즘 한국업체들의 동남아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한데, 아시아에서 한국 조경의 성향이나 역할은 무엇이며, 한국의 클라이언트들과 일하는데 있어서 다른 나라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동남아시아에서 수행한 몇몇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의 대형개발업체가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지 시장상황에 밝고 정부기관에 대한 이해와 관계가 정립되어 있으며 비슷한 유형의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컨설턴트들을 신뢰했다. 한국에서 얻은 성공이 항상 다른 나라에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적합한 고밀도의 도시 생활이 동남아시아의 어떤 도시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한국 업체들에게 있어 중요한 도전과제는 지역적 맥락과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다. 양질의 경관을 창조하는 것은 하드스케이프 소재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훨씬 더 좋게 바꿀 수 있는 소프트스케이프 소재에 대한 많은 이해를 요구한다. 21세기를 맞아 조경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며, 조경가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다. 오늘날처럼 도시 한 가운데의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요구가 중요한 적은 없었다. 오픈스페이스는 우리의 도시를 숨 쉬게 하는 허파이며, 자연환경, 인공환경 및 사회환경이 필요로 하는 잠시의 휴식을 제공하며,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또한 도시의 삶의 질에 기여하며 결국 거주자들과 방문자 모두에게 제공되고 상호작용과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을 서로 어울리게 한다. 조경가들은 도시 내에 생산적인 녹지를 만들어내는 영웅이다. 또한 공공영역의 창조자들로서 도시중심적인 환경에서 적극적인 오픈스페이스 정책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좀 더 공공성을 가진 공원, 충분한 녹지대, 녹도와 산책로 등의 설계는 우리 도시의 나아갈 길을 발전시키기 위한 먼 길의 시작이다. 조경가들은 이런 도시화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완벽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Scott Dunn _ Managing Director, EDAW | AECOM Singapore -도시디자인 및 조경건축가(Resort and Tourism Designer) -EDAW 싱가포르 스튜디오 Managing Principle -Canadi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 회원 -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 회원 -US Green Building Council 회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지식정보사회와 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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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개발 ; 한강 르네상스
계획의 범위시간적 범위·계획의 기준년도 _ 2007년·계획의 목표연도 _ 2030년 공간적 범위·서울시 행정구역내의 한강권역과 한강에 인접한 강남북 1km 내외의 구간을 범위로 함·한강 주운계획의 경우, 동서방향 시계외 구간을 포함 도시공간구조 재편한강이 더 이상 강남·북의 경계가 아닌 통합의 공간이자 미래성장 동력의 기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의 공간구조를 한강 중심으로 재편 한강을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구조의 재편 한강변 강남·북의 발전거점들 간 연계기능 강화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8년 7월호(통권 243호) 124~133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경가의 사회적 역할
최근 건축, 조경, 도시설계 등 모든 분야들은 서로의 영역을 확대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 각 분야들 간의 영역이 대립적으로 나누어져 조경분야 또한 여러 타 분야들과 그 영역적인 측면에서의 중첩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분야간 영역의 정확한 구분에 대한 요구가 감소함에 따라 각 분야들 간의 이항대립적인 정의들 또한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이용한다면 조경은 미래 디자인 분야의 주역이 될 수 있다. 과거와는 달리 조경분야도 체계적인 접근방식으로 변화되었을 뿐 아니라, 그에 따라 국토를 재구성reshape하기 위한 여러 분야들 간의 교류 속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 도시설계, 토목 등 타 여러 분야들과의 교류 속에서의 리더로서의 역할은 미래의 조경분야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조경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네 가지 키워드Urbanism _ 현대 도시생활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사회적, 경제적 압박은 도시가 만들어내는 필연적 요소로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육체적, 심리적, 건강적인 측면에서 도시가 인간에게 주는 스트레스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이다. 도시에서 인간이 느끼게 되는 육체적, 심리적인 건강의 압박을 해소하기 위함은 1980년대 후반 조경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공공의 건강, 도시의 밀도, 사회·정치·경제적 이슈, 사회기반 시설 등에 대해 도시사회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접근들이 조경역할의 기본이자 중심이었고, 이러한 도시에서의 문제점들은 아직도 산재하고 있으며, 특히 후진국의 도시들은 아직도 많이 열악한 상황이다.인도 뭄바이의 경우 도시민의 60%가 주거지 없이 길거리에서 배회하는 삶을 살고 있는 실정인데, 그들에 대한 구호의 대안책으로 지금까지 건축에 의한 주택해결 방안만을 모색해 왔으나 이러한 해결방안들은 그들의 삶을 크게 개선시키지 못했다. 그들은 삶 속에서 기본적인 물리적 공간[주거지]에 대한 욕구와 더불어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있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조경이었다. 기본적인 건축(주택)적 해결방안을 넘어서 조경에 의한 도시문제 해결이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Ecology _ 1960년대 도시가 발전하는 시기에 있어서 도시 속에서의 ‘생태’라는 키워드는 매우 국소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도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생태학자들의 눈 또한 도시로 옮겨오기 시작했다.자연이란 그 속에서 각 생물들이 살기위해 치열한 경쟁이 행해지고 있는 장소이며, 이러한 자연생태에 인간의 인위적인 힘이 가해지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각 자연생태계에는 최적화된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도시에서는 인간이 행한 많은 교란에 의해 파괴된 자연요소들이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압축되고 교란된 토양, 열섬현상, 오염된 물과 대기 등 많은 자연적인 요소들을 조경가들이 정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일들을 행하기 위해서 조경가는 조경가이자 과학자로서의 지식 또한 갖추어야 할 것이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수변개발 ; 수변개발과 예술
흐르는 물을 관망(觀望)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존재를 맡기는 것이다. 예술은 풍류(風流)와 함께하고 삶이 한 박자 쉬어가는 물위의 향연(饗宴)은 물 위에 멈추어 선 침묵과 명상의 공간이다.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한 순간에 불과하며, 직선이 차원(次元) 없는 점들로 이루어 진 것처럼, 시간은 지속(遲速)이 없는 순간들로 이루어진다. 물줄기의 흐름보다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강변의 자동차들과 그 위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그림자가 수면위로 떨어지면, 나르시즘에 우쭐한 도시문명이 강물조차 무기력하게 한다. 투명한 물은 무엇이든 집어 삼킨다. 물의 표면은 물 자체가 아니다. 그것은 허상이며 반영이고 거울이다. 물의 이러한 정다운 환영은, 즐기는 상상력 또는 상상력의 인공적인 착각에 일반적으로 결부되어 있다. 이러한 즐거움을 따라 도시하천 공간을 해석하고 공동체가 더불어 쉴 수 있는 향연을 마련한다. (2006 AFI 안양 _ ‘물위의 향연’ 서문 중에서) 농경사회에서는 농업용수로, 산업사회에서는 산업용수로 공급되었던 강은 후기 산업사회에서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년전만 해도 산업폐수로 인하여 강 근처에는 가까이 갈 수도 없었던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강의 수질이 개선됨과 동시에 수변에 각종 사회체육 시설들이 들어서고 수변도로가 정비되고 있다. 나아가 각 지방 자치단체들은 각종 수변개발 프로젝트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안양천 프로젝트를 통해서 하천을 테마로 한 예술프로젝트와 인연을 맺어 온 필자는 이 글을 통해 불과 몇 년 사이에 급변하고 있는 하천에 관한 문화적 관심의 변화를 진단하고 예술가들이 하천과 더불어 주목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안양천 프로젝트를 진행할때만 해도 안양천은 많은 환경단체들에 의해서 감시되고 있었다. 그들은 28개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하여 하천 오염 산업시설들을 고발하고 하천 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주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었다. 당시 예술가들이 주목했던 부분은, 지역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된 삼덕제지 공장에 대한 역사적 검토와, 지금은 공원으로 변화된 근대 산업시설들에 대한 수도권 인근의 위성도시 자치단체장들의 문화적 인식을 개선시킬만한 활동을 기획하는 일이었다. 환경운동은 정치적 슬로건과 프로파간다(propaganda)식의 선동으로 이루어 낼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은 삶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고 총체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동반되는 문화적 행위들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경운동 단체들이 문화와 예술을 환경운동과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경험이 부족했고, 예술가들은 창작을 통해 환경문제 및 사회문제에 개입하는 데에 서툴렀다. 그나마 이와 같은 사회문제와 예술을 결합하고 예술의 사회적 경로를 확대하리라고 기대했던 공공미술은 지극히 실망스러웠다.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문화부의 아트인 씨티 사업, 서울시의 도시갤러리 사업을 비롯한 공공미술을 화두로 도시공간을 개선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프로젝트들은 예술을 철저히 물질화 시키는데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과 함께했던 안양천 프로젝트는 2006년 AFI(Artist Forum International) 안양지역행사로 ‘물위의 향연(饗宴)’이란 프로그램으로 다시 안양천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환경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던 하천을 문화적이고 예술적 관점으로 옮겨 오기 위한 실험이었다. 무용수들은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물 위에서 춤을 추고, 시민들은 안양천을 노래하는 시와 한 페이지 문화담론을 낭독하며 지역문화의 부흥을 이야기 했다. 우리가 주목했던 것은 환경문제로 덧입혀진 하천이 아니라, 물질 그 자체로서 흐르는 강에 대한 것이었다. 물과 더불어 상상하고 풍부한 은유를 찾아내는 것의 토대는 우리가 강변을 따라 걷고 그 흐름대로 사유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안양에서 진행되었던 공공미술 활동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순간(moment)은 물 위의 플랫폼에서 진행되었다. 지역의 환경운동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지역예술의 사회적 경로를 마련하기 위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예술가들의 예술매개활동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토론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세빌가든과 발리가든
세빌가든영국 런던 서쪽 윈저 그레이트 파크(Windsor Great Park)내에 위치하고 있는 세빌가든(The Savill Garden)은 1932년 조지왕 5세(King George V)와 메리여왕(Queen Mary)의 후원을 받아 약 35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으로 에릭 세빌 경(Sir Eric Savill)에 의해서 조성되기 시작하였다.초창기에는 이곳에서 자생하던 참나무류, 너도밤나무류, 밤나무류 등이 있는 수림정원(Woodland Garden)이었는데, 수년에 걸쳐 새로운 식물들을 수집하여 추가로 식재하였지만 전쟁으로 인하여 1950년대 초까지 완성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에릭 세빌은 전쟁 당시 런던 동쪽 끝에 폭탄으로 부서진 집들에서 나온 벽돌들을 이용하여 월가든(Walled Garden)을 만드는 등 점차 정원의 모습을 만들어 나갔다.그 후 조지왕 6세(George VI)는 1951년 설립자인 에릭 세빌의 공로를 인정하여 원래 이곳의 이름이었던 습지원Bog Garden을 ‘세빌가든’으로 바꾸었으며, 1955년 에릭 세빌은 작위를 수여받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이 지역은 만병초(Rhododendrons)와 철쭉류(Azaleas)를 재배하는데 있어서 환경적으로 더 없이 좋은 장소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특히 아시아권의 만병초류들을 꾸준히 수집 및 식재한 결과 세계 최고의 만병초류 수집기관이 되었다. 이렇게 수집된 만병초류와 철쭉류의 수집은 무려 700~800종류 가량 되는데 이들은 모두 체계적으로 분류 및 관리되고 있으며, 4~5월이 되면 그 아름다움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 그 후로도 수십 년 넘게 사계절에 걸쳐 두루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기 위하여 숲 속 곳곳에 세계의 희귀종들을 수집하여 식재하였다.이와 함께 거대한 숙근초화단(Herbaceous Borders), 장미원(Rose Garden), 피트원(Peat Beds), 월가든(Wall Garden)과 습지원(Bog Garden)을 조화롭게 조성하였다. 그 후 1979년에는 쥬빌레정원(Jubilee Garden), 건조정원(Dry Garden)과 아래쪽 연못의 다리 등을 추가로 조성하였고, 겨울철 서리에 약한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예쁜 식물들과 봄철 향기가 좋은 식물들을 이용하여 독특하게 조성한 온대온실(Temperate Glasshouse)이 1995년 엘리자베스여왕에 의해 그녀의 어머니를 기념하여 오픈하게 되었다.발리가든세빌가든에서 약 20분가량 걸어가면 윈저 그레이트 파크의 남동쪽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 발리가든Valley Gardens에 갈 수 있는데 연중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출입을 제한한다.길을 따라 걷다보면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아름다운 호수와 특히 만병초류(Rhododendrons), 철쭉류(Azaleas), 목련류(Magnolias), 동백나무류(Camelias)들의 환상적인 수집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식물들은 전 세계에서 수집된 것들로 1947년부터 식재되기 시작하였는데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가 가장 절정이다. 또한 아주 오래전부터 수집된 수목들은 엄청나게 크며 해가 지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다른 매력 포인트로는 국가 식물 수집(National Collections)에 포함되어 있는 만병초류(Rhododendron), 동백나무류(Camellia), 여름철 꽃이 아름다운 수국류(Hydrangeas), 천천히 자라는 난쟁이침엽수류, 키가 작은 진달래과 히스(Heath)를 수집하여 조성한 헤더가든(Heather Garden)의 전시는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헤더가든에 있는 자작나무 군식과 가을철 단풍은 이의 절정을 이룬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