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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가든과 발리가든
  • 환경과조경 2008년 7월
 세빌가든
 영국 런던 서쪽 윈저 그레이트 파크(Windsor Great Park)내에 위치하고 있는 세빌가든(The Savill Garden)은 1932년 조지왕 5세(King George V)와 메리여왕(Queen Mary)의 후원을 받아 약 35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으로 에릭 세빌 경(Sir Eric Savill)에 의해서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초창기에는 이곳에서 자생하던 참나무류, 너도밤나무류, 밤나무류 등이 있는 수림정원(Woodland Garden)이었는데, 수년에 걸쳐 새로운 식물들을 수집하여 추가로 식재하였지만 전쟁으로 인하여 1950년대 초까지 완성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에릭 세빌은 전쟁 당시 런던 동쪽 끝에 폭탄으로 부서진 집들에서 나온 벽돌들을 이용하여 월가든(Walled Garden)을 만드는 등 점차 정원의 모습을 만들어 나갔다.
 그 후 조지왕 6세(George VI)는 1951년 설립자인 에릭 세빌의 공로를 인정하여 원래 이곳의 이름이었던 습지원Bog Garden을 ‘세빌가든’으로 바꾸었으며, 1955년 에릭 세빌은 작위를 수여받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이 지역은 만병초(Rhododendrons)와 철쭉류(Azaleas)를 재배하는데 있어서 환경적으로 더 없이 좋은 장소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특히 아시아권의 만병초류들을 꾸준히 수집 및 식재한 결과 세계 최고의 만병초류 수집기관이 되었다. 이렇게 수집된 만병초류와 철쭉류의 수집은 무려 700~800종류 가량 되는데 이들은 모두 체계적으로 분류 및 관리되고 있으며, 4~5월이 되면 그 아름다움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 그 후로도 수십 년 넘게 사계절에 걸쳐 두루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기 위하여 숲 속 곳곳에 세계의 희귀종들을 수집하여 식재하였다.
 이와 함께 거대한 숙근초화단(Herbaceous Borders), 장미원(Rose Garden), 피트원(Peat Beds), 월가든(Wall Garden)과 습지원(Bog Garden)을 조화롭게 조성하였다. 그 후 1979년에는 쥬빌레정원(Jubilee Garden), 건조정원(Dry Garden)과 아래쪽 연못의 다리 등을 추가로 조성하였고, 겨울철 서리에 약한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예쁜 식물들과 봄철 향기가 좋은 식물들을 이용하여 독특하게 조성한 온대온실(Temperate Glasshouse)이 1995년 엘리자베스여왕에 의해 그녀의 어머니를 기념하여 오픈하게 되었다.발리가든세빌가든에서 약 20분가량 걸어가면 윈저 그레이트 파크의 남동쪽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

 발리가든
 Valley Gardens에 갈 수 있는데 연중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출입을 제한한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아름다운 호수와 특히 만병초류(Rhododendrons), 철쭉류(Azaleas), 목련류(Magnolias), 동백나무류(Camelias)들의 환상적인 수집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식물들은 전 세계에서 수집된 것들로 1947년부터 식재되기 시작하였는데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가 가장 절정이다. 또한 아주 오래전부터 수집된 수목들은 엄청나게 크며 해가 지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다른 매력 포인트로는 국가 식물 수집(National Collections)에 포함되어 있는 만병초류(Rhododendron), 동백나무류(Camellia), 여름철 꽃이 아름다운 수국류(Hydrangeas), 천천히 자라는 난쟁이침엽수류, 키가 작은 진달래과 히스(Heath)를 수집하여 조성한 헤더가든(Heather Garden)의 전시는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헤더가든에 있는 자작나무 군식과 가을철 단풍은 이의 절정을 이룬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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