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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해를 마감하며
    창밖의 보도 위를 뒹구는 가로수의 낙엽을 바라보며, 본지 20호 편집을 위한 원고를 앞에 놓고 문득 ‘올해도 벌써 마감을 앞두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계간으로 시작한 우리 잡지가 어느새 20호를 내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깊은 감회가 없을 수 없다. 창간호가 계간으로 출발하여 년 4회를 발행하다가 금년 들어 통권 제 15호부터 격월간으로 탈바꿈하기까지의 다사다난했던 과정들은 단순한 감회라기보다는 흐르는 세월 그 자체만으로도 발행의 취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처음, 창간호를 준비할 때는 조경학계와 업계를 세상에 소개하고 조경의 참뜻을 인식토록 하는 정보전달 매체로서의 역할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취지아래 간행되어 온 ‘환경과조경’지가 그동안 소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해 왔는지에 대해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판단할 일이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 10여년 동안 우리나라 조경분야의 모든 관계자들이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으로써 분야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관련 타 분야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조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일반사회의 인식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 키워드 ※ 페이지 :p23
  • 을지로 16·17지구 재개발 진단 ; 미래지향적인 도심재개발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가 이 나라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온지도 60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땅에서 나서 자라고 생활해온 우리들에게 조차 때로는 낯설기까지도 한 이 도시가 지니고 있는 세월의 흔적 -그 역사성- 이라는 것도 이제는 스쳐지나가면서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일부러 찾아봐도 쉽게 접하기가 어려워졌다. 그것을 위는 당연한 발전의 결과로서만 인식할 수가 있겠는가. 자연발생적인 도시의 성장이 때로는 스스로 퇴락하여 더 이상의 발전을 거부하는 지역을 도심 곳곳에 형성하여 놓았을 때 그 곳은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암적인 존재로 지목을 받고 결국은 재개발이라는 인위적인 수술을 받게 된다. 그것은 즉 토지 효율성의 극대화와 환경의 개선 그리고 도시미관의 정비를 위해 기존의 노후 된 건축물과 비위생적인 주거환경 등을 개선하여 도심부의 제기능을 다시 회복시키자는 것이다. 도심부 재개발에서 특히 강조되어야 한다거나 또는 궁극적인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것은 공공적인 차원에서는 첫째,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충분한 녹지공간의 확보와 둘째, 도시미관의 증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도시 재개발사업은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토지효율성의 제고라든가 이윤추구라는 사적인 목표에는 충분히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공적인 측면에서의 성과는 미흡하였다. ※ 키워드 : 장태희, 을지로 재개발, SUNKEN GARDEN, ATRIUM, 장교마당 ※ 페이지 : p53~p56
  • 조경공사 표준 시방서 개정(안)
    한국조경학회는 건설부와 조경공사 표준시방서 개정용역을 계약하여 1987년 6월 30일에 착수하여 현재 시방서 완성단계에 있다. 조경공사 표준시방서를 개정하게 된 것은 현행 조경공사 표준시방서가 제정된지 12년이 경과하여 그 내용이 미비하고, 그간 건설부 제정 토목공사 시방서, 도로·교량표준 시방서 및 각종 설계 기준과 제규정이 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경 시방서는 여타 요인과 국제화 추세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작업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현행의 시방서와 개정(안)을 비교해보면 제 1장 일반사항, 제 2장 식재공사, 제 3장 잔디공사, 제 4장 자연석 쌓기로 되어있던 것을 개정안에서는 15장까지 분류하여 다양하게 편집하였다. ※ 키워드 :한국조경학회, 표준 시방서 개정 ※ 페이지 :p97
  • 을지로 16·17지구 재개발 진단 ; 도시공간과 환경조형물
    을지로 2가 제 16,17지구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도심공간에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의 창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단지 내에 대규모의 광장과 녹지대를 마련하고 6군데에 미술품을 설치했다. 대한주택공사 강화중 과장은 「민간 기업에서 시행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기업이미지 부각이나 상업적 이미지를 탈피하여 공공적 도시공간에 환경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뛰어난 환경조형물을 확보키로 하고 원로 중진작가를 거의 망라하여 작가에게 지명으로 작품을 공모하였다」고 장황한 설명을 준다. 서울 도심부의 핵심적인 종로와 명동의 연계부에 위치하며 청계로 을지로의 중심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새로운 건물들의 밀집지역이다. 그러므로 모범되는 도시미관의 조성이 요구되고 시민의 쾌적한 환경과 정서적 휴식처를 제공시키고자 단지 내에 대형광장과 자연스러운 녹지대를 확보시키도록 하였으니 선정된 6작품이 이를 더욱 살려주고 있다. 1. 중앙광장에는 대형 잣나무 수림대의 형태와 색채에 어울리게 산을 형상화한 대형 화강석 조각이 선정되었다.2. 중앙광장 조각에 대응되는 위치인 선큰가든 분수대에는 주위 잣나무, 소나무 수림대 및 자연석 용벽과 조화되게 청동제 조형물이 분수와 어우러지게 계되었다. 3. 1동 청계로 방향 한국화약(주) 건물 앞 녹지에는 건물입면과 조화토록 화강석의 미니멀한 조각을 배치하여 지나는 시민들에게 정서와 즐거움을 주게 하였다. 4. 1, 2동 연결부(Mero) 내에는 내부의 높은 공간에 어울리는 청동제 조각으로 힘찬 상승과 율동미를 살렸다. 5. 3동(중소기업은행본점)의 1층은 시민문화와 휴식공간으로 제공되었다.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청동조각을 배치했고 좌대는 시민들이 앉아 담소할 수 있게 벤치역할을 하도록 배려되었다. 6. 지하철역에서 본 단지로 진입하는 통로벽면에는 활기 있는 인물들이 테라코타의 부조로 설치되어 이곳을 지나치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게 계획되었다. ※ 키워드 : 장윤우, ※ 페이지 : p57~p61
  • 토지정보관리체계의 이용과 현황
    인간의 토지이용에 있어서, 다양하고 상충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한편, 다뤄야 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짐에 따라, 땅에 대한 모든 정보 - 사회·경제적 또는 자연·생태적 정보 - 를 체계 있게 자동화된 자료로 기록, 보관하여 이 체계화된 정보를 합리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 토지정보관리체계의 목적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되고 있다. 금세기 후반, 산업사회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인간의 토지에 대한 이용을 보다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함과 다루는 정보의 양이 방대하여짐에 따라 컴퓨터가 토지이용문제에 이용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적어도 향후 수십 년 간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외국에서 보는 관측이다. 최근 국내행정기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도 앞으로 점차 이용되어지리라고 보며 우리 실정에 필요한 시스템의 이용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 키워드 : 이규석, 토지정보관리체계, 토지정보, GIS ※ 페이지 :p102~p106
  • 대만의 소인국
    인류의 생활은 기본적으로 정신과 물질생활을 포함하며, 관광사업계통은 정신생활 방면의 건설에 속한다. 중국의 민간 기업은 관광사업의 투자에 대하여 대부분 겨우 「樂」의 발전에 있어서는 중시했으나, 「質」의 방면에는 도리어 설비를 투자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의 「樂」과 「質」을 함께 중시하는 사업관광을 건립하기를 바라나 내용의 선택에 대해서는 중유하고 또한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하여 창건자 朱鍾宏는 이미 10년 전에 연구, 분석에 착수하였으며, 하나의 교육의의와 아울러 중국의 전통문화, 예술, 경관 등을 대표하는 소인국을 창건하도록 하였다. ※ 키워드 : 최만봉, 대만 소인국, 만리장성 ※ 페이지 :p88~95
  • 서울의 문화유적 ; 능·묘·고분
    만물의 영장이라고들 말하는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며, 사고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구를 사용하여 일을 처리한다는 등의 많은 점을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죽은 시체의 매장 역시 인간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의식으로서 죽은 자에 대한 애착과 존경, 그리고 영혼에 대한 경외 등의 정신적 입자에서 나온 행위이다. 묘지는 태고로부터 죽은자의 영원한 안식처로 간주되어 신성시 되었고, 한국인의 묘지에 대한 사고방식은 풍수지리설의 영향을 크게 받아 세계에서 그 우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묘지〔묘자리〕를 중요시하고 있다. ※ 키워드 : 지석묘, 왕릉, 동구릉, 광통교, 고분 ※ 페이지 :p116~p120
  • 전국조경작품전개최 대상 ; 천안시 대학촌 정비계획
    대학촌 시설이 가장 취약하고 열악한 천안시 3개 대학(단국대, 상명여대, 호서대)주변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취라 및 시설물에 대해 계획적 정비를 유도하고 미래지향적인 대학촌 건설로 인구 분산책에 부응하고 쾌적한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상지의 지형은 대체로 남동향으로 일조가 양호하며, 다양한 수종선택이 용이하며 넓은 경사지로 시설물 입지가 용이하다. 3개 대학의 학생 17000여 명 중 60%이상이 서울출신으로 하숙 및 자취 등의 시설이 매우 필요하며 문화 및 상업, 레크레이션시설도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그리고 대학촌의 지원시설로 지역주민 주거단지의 조성도 요망된다. 또한 천안시내의 문화, 체육, 휴식공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도 대학촌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움이 되는 현상이다. ※ 키워드 : 천안 대학촌, 전국조경작품전, 서울시립대 ※ 페이지 : p68~p71
  • 가을색채 짙은 교외의 휴식처
    e-매거진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환경물로서의 괴석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급격한 산업화와 더불어 도시화가 날로 진행됨에 따라 도시의 물리적 생활환경이 더욱 악회됨은 물론, 인간성 마저도 비도덕적으로 각박하게 퇴색하여 진다고 사회학자들의 지적과 함께 깊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질적 문화요소들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인하여, 우리 전통적 뿌리의식 마저도 크게 훼손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인들의 복잡하고도 짜증스러움을 자연과의 접촉과 대화를 통하여 정서를 순화시키고, 아울러 내일을 위한 새로운 심신의 충전이 이뤄질 때 보다 밝고 맑은 쾌적한 미래 사회가 보장되리라 믿는다. 이에 환경물 또는 조경 소재로서의 괴석은 위의 오랜 민족의식과 함께 아주 쉽게 융화되어 친숙해질 수 있는 고급의 환경 첨경물임에 손색이 없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아직 괴석에 관한 인식이 부족할 뿐 아니라 가치 기준이나 개념조차도 정립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때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 본질적이고 체계적이며 깊이 있는 다각적 연구 조사를 통하여 가치개념을 정립시킴은 물론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확고한 이론적 뒷받침이 시급하며, 가뜩이나 조경 소재의 절대적 빈곤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볼 때 선조들이 즐겨 이용하였던 환경물로써 괴석을 재인식함은 물론 다른 차원에서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활용 방법론의 제시가 시급하다고 판단되어 진다. 실로 괴석은 직관에 의한 시각적 평가도 중요하지만, 돌이 갖고 있는 내용적 부동성이나 역사성, 그리고 시간을 초월한 무언의 대화를 통하여 내면적인 개발에 정진한다면 영속적이고 심오한 고차원의 경지의 이르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어떠한 소재와도 비교될 수 없는 높고 고귀한 가치를 발휘하리라 믿는다. ※ 키워드 : 강호철, 괴석, 조경소재 ※ 페이지 :p98~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