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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t 1st Prize: Farm Walk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
캠퍼스 농장
고전과 모던이 기묘하게 합쳐진 캠브리지 도서관 건물은, 건장하면서도 날카롭고, 권위적이면서도 둔탁하지 않으며, 금욕적이면서도 풍성하고, 냉엄하면서도 껍데기를 벗어 던져 버린 듯한 멋진 작품이다. 하지만 친근하기보다는 사뭇 압도적인 것도 사실이다.
특히 중세의 수도원을 연상시키듯 엄숙하고, 지나치게 형식미에 치우친 정적인 외부 공간은 한 세기가 지난 요즘의 분위기와 쓰임에 맞지 않다. 곳곳에 배어있는 불필요하게 엄격한 엘리트주의, 과도한 포장 면적, 부담 없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 및 야외 회합 장소 부족 등의 문제들을 관찰할 수 있다. 팜워크는 이에 대해 캠퍼스 농장이라는 극단적인 프로그램적 처방을 투여함으로써, 도서관이 비단 연구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대학 안팎 다양한 층의 시민들을 위한 공적인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기존의 몇몇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의 단일 경작물로 전체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기념성을 확보하려는 의도, 그로 인해 또다시 제도적인 유지관리의 틀이 필요해지는 상황은 원치 않았다. 타자화된 시각적 대상으로서의 농업 경관이 아닌, 프로그램적 수단으로서의 작물 정원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도서관의 각 부분과 실에 대응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 다원성을 기본으로 커뮤니티가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평범하고, 부담 없고, ‘쉬운’ 외부 공간을 제시했다.
지역 사회를 위한 도서관
음식이란, 인간의 본능에 가장 충실한 매개체다. 상아탑의 딱딱함을 내려놓을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데 있어, 음식을 함께 키우고 나누는 것보다 효과적인 수단은 없어 보인다. 작물을 돌보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매번 새롭고, 동적이며, 변화하는 장소. 책을 읽거나 명상에 잠길 수 있으면서도, 시각과 촉감으로 영감을 주고, 생명력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 도서관과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에 봉사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캠브리지 도서관이 팜워크가 꿈꾸는 장소다.
- 최이규 / Group Han Associates, New York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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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t 1st Prize: Around The Library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
접근
높은 삶의 질과 자연적 면모, 유서 깊은 기념비적 건축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 바로 캠브리지의 핵심적 전통이다. 자일스 길버트 스코트 경Sir Giles Gilbert Scott이 디자인 한 건축물이 캠브리지 라는 도시적 스케일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건물의 금욕적이고 압도적인 존재감은 이용자가 가까이 접근함에 따라 절충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도서관 주위로 새로운 전이 공간threshold을 만들고,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이러한 중간적 공간은 대상지의 출입로를 재정의하게 될 것이다.
외부 공간에 대한 개입은 건물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이용 방식을 둘러싼 가능성들은, 도서관을 둘러싼 문화적·사회적 활동들을 촉진시키는 수단이 된다. 이것은 두 개의 이질적인 도시적 맥락과도 일맥상통한다. 즉, 캠브리지 캠퍼스의 남쪽은 사뭇 흩어진 독립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동쪽은 캠브리지 도심과 연결되는 부분으로서, 밀도가 높고, 중정이나 중앙 광장을 가운데 둔내향적인 대학 건물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이러한 도시 형태urban morphology를 현대적인 언어로 새롭게 쓰려 한다. 1950년대 카슨Casson과 콘더Conder의 시즈윅Sidgwick 캠퍼스 계획과 동일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 블란딘 투제리스(Blandine Touzeris), 시몬 루빈(Simon Rubin / Simon Rubin & Blandine Touze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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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
캠브리지 대학교 도서관 조경 설계공모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도서관과 건축학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캠브리지 대학교 도서관 조경 설계공모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는, 1930년대 자일스 길버트 스코트 경Sir Giles Gilbert Scott이 디자인 한 기념비적 건축물을 둘러싼 전반적 외부 공간에 대한 개선을 목표로 한다. 영국의 6개 법정 자료 보관 기관 중 하나이면서, 광범위하게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연구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일상적인 삶의 장소로서의 매력과 사회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진입 동선과 경험의 변화, 환경의 질에 대한 신선하고 예기치 못한 아이디어 제시, 창의적이고 탈관습적인 접근 등이 과제로 제시되었다. 2013년에 시작된 공모전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워크숍을 시작으로,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예비 단계로 시행된 지역 워크숍은 대학 안팎의 다양한 그룹들과 이해 당사자들, 캠브리지 대학교의 각 학부로부터 의견을 모으기 위한 과정으로서, 20여 개의 안에서 뽑은 아이디어와 요구 사항들은 공모전 규정집을 구성하는 토대가 되었다.
단계 공모전은 개괄적인 아이디어를 심사하는 단계로서, 영국, 프랑스, 스페인, 중국, 미국, 한국 등으로 구성된 8개 팀이 후보자로 선정되었다. 2단계에서는 아이디어를 심화시키는 한편, 캠브리지 대학교의 교수진 및 도서관 사서, 행정 책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실성을 높이고, 디테일을 발전시키는 데 무게가 실렸다. 동시에, 캠퍼스의 사회적, 기술적, 문화적 요소들을 세심하게 고려할 것이 요구되었다. 이 기간 중, 1단계 당선자들이 현지에 모여 대상지를 직접 조사하고, 서로의 안을 발표하고 리뷰하는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설계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대상지 캐드 도면, 교통·토지소유·경사·도시계획 부문의 도면집, 기후·토질·지질·생태 등 환경 관련 보고서, 고지도와 현장 사진, 건물 및 디테일 도면, 각종 역사 자료등이 제공되었다. 공모전의 운영 비용은 피터 볼드윈Peter Baldwin과 리스벳 라우싱Lisbet Rausing의 기부금으로 조성되었다.
Joint 1st Prize Around The Library
Simon Rubin & Blandine Touzeris
Joint 1st Prize Farm Walk
Group Han Associates, New York Office
Joint 1st Prize The Cave
G226-Arquitectura
Popular Vote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Atomik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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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ist: Presidio Gateway
NEW PRESIDIO PARKLANDS PROJECT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 공간은 대개 그 주위를 둘러싼 문화, 생태, 그리고 경관과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선례에 따라 깨끗한 자연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를 담아내는 동시에 선언적이면서도 대상지를 존중하는 새로운 프레시디오 게이트웨이Presidio Gateway를 제시하려 한다. 이러한 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프레시디오는 물론, 크리스 필드Crissy Field, 골든 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 알카트라즈Alcatraz, 그리고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시 등 독특한 환경과의 세밀하고 유려한 통합이 요구된다.
또한 민간 행사를 위한 대규모 시설은 물론 사색 및 휴식을 위한 친밀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에 존재했던 것, 현재 존재하는 것, 그리고 미래에 존재할 수 있는 것 사이의 대화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야 한다. 즉,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에 예상되는, 그리고 예고 없이 닥쳐오는 모든 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상지의 비범한 환경이 자아내는 우아함에서 비롯된 절제된 디자인 접근법은 대상지가 가진 군사 기지로서의 전통과 이에 자부심을 갖고 군에 복무했던 사람들을 기리는 한편, 지역 주민 모두를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West 8의 설계안은 프레시디오의 현재를 받아들이고 이 땅의 역사를 기리며 새로운 프레시디오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내실을 강화한다. 이는 프레시디오 자체가 지니고 있는 역동성을 넘어서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보완하게 되는 셈이다. 이 허브는 모두를 환영한다는 민주주의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구상되었으며, 프레시디오의 새로운 모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는 과정의 촉진제가 될 것이다. 프레시디오를 일상적으로 보며 살아가는 인근 주민이든,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이웃 마을 꼬마든, 옛 영웅을 회상하는 참전 용사이든, 혹은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에 사로잡힌 방문객이든, 프레시디오를 찾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을 매혹시키는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West 8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뉴욕과 벨기에에 지사를 둔도시·조경설계사무소다. 1987년 설립된 이래로 대규모 도시 및 환경설계 프로젝트에서부터 워터프런트, 공원, 광장, 정원, 시설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다. 복잡한 디자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조경가, 건축가, 도시설계가, 산업디자이너 등 70명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종합적이고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로테르담 쇼부르흐플라인(Schouwburgplein), 암스테르담 보르네오 도시설계, 런던의 업무단지 치스윅 파크(Chiswick Park), 스위스 이베르돈레반 2002 엑스포, 거버너스 아일랜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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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ist: Arcs & Strands
NEW PRESIDIO PARKLANDS PROJECT
비전
1996년 프레시디오Presidio가 군사 기지에서 공공 공간으로 변신하던 무렵, 이곳은 미국의 국립공원 체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데 나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우리는 도시 환경 속에서 국립공원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풍요로운 문화와 역사, 그리고 강렬하고 놀라운 자연 환경이 교차하고 있는 대상지를 위한 현대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크 & 스트랜드는 이 지역이 지닌 풍요로운 문화적 역사와 그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주도하기presiding’와 ‘참여하기engaging’라는 두 가지 근본적 경험에 집중한다.
주도하기
새로운 프레시디오 파크는 방문객들이 역사적 경험을 기억하고, 현재를 만끽하며,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펼쳐지는 생동감 넘치는 활동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방문객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프레시디오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나아가 프레시디오의 경이로운 자연을 관리하기 위한 우리의 집단적·개별적 노력에 대해 다시금생각하게 될 것이다.
참여하기
프레시디오 파크는 다른 국립공원들과 비교해 프레시디오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방문하는 외부인들에게도 접근이 용이한 편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을 프레시디오의 문턱으로 인도하는 동시에 이들이 이러한 독특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경험하게 하려면 대중과 함께 공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노헤타(SNØHETTA)는 1989년에 설립된 건축·조경설계사무소다.스노헤타의 작업은 공간에 물리적 변화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물리적 변화를 통해 장소성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그 공간을 이용하는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초학문적인접근(transdisciplinary approach)을 통해 디자인의 최신 경향을 그들이 설계하는 공간 속에 담아내고자 노력한다. 스노헤타는 이집트의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설계공모 당선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극장, 뉴욕 타임스퀘어 재조성 사업,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확장 사업 등에서 그 디자인 철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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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ist: YoUr Gateway Park
NEW PRESIDIO PARKLANDS PROJECT
대상지는 프레시디오 퍼레이드 그라운드Presidio Parade Ground와 크리시 필드Crissy Field 사이에 위치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프레시디오 파크는 이 지역의 시간적·물리적 연결 고리이자, 프레시디오와 골든 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 알카트라즈Alcatraz,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Transamerica Pyramid 등의 공간을 이어주는 심리적 연결 고리psychic link가 되어야 한다. 유어 게이트웨이 파크YoUr Gateway Park는 대상지에 인접한 공간에 내재된 특징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사회적 추이대socio-ecotone’로 기능한다.
추이대ecotone는 두 가지 식물군 사이에 있는 점이 지대를 말한다. 이 지대는 매우 넓은 범위로는 두 식물군의 특징이 점진적으로 혼합된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식물군 이외의 환경적인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형성할 수도 있다. 사회적 추이대는 대상지에인접한 두 공간의 엮어주는 결합 조직으로서 대상지의 사회적 가치와 같은 지역 특성을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 추이대가 인접 지역의 식물군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처럼, 이 사회적 추이대는 지역의 도시 맥락적 가치를 더욱 강화한다.
기존의 프레시디오에는 인공적으로 형성된 공간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공간이 공존한다. 두 공간 모두에서 찾을 수 있는 일련의 U자 형상들은 그 크기는 물론, 대지 위에 놓여 있는 방향도 제각각이다. 수평선을 바라보기도 하고, 대상지 안으로 숨어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유어 게이트웨이 파크는 U자 형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전략을 통해 주변 자연 경관과 일련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담아내려 한다. U의 닫힌 부분은 공간을 아우르는 울타리enclosure가 되는 동시에 활동의 초점이 된다. 열린 부분은 대상지 너머의 수려한 경관 자원과, 게이트웨이 브리지와 같은 경관을 향한 일종의 도약대로 기능한다. U는 자석이면서 프레임이고, 외부 경관으로의 도약대이면서 모든 활동의 중심이 된다. 유어 게이트웨이 파크는 크게 3가지 경관 프레임워크를 통해 역동적인 사회적 공간, 생동하는 생태계,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한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구현하고자 한다.
올린(OLIN)은 1976년 로리 올린(Laurie Olin)과 로버트 한나(RobertHanna)에 의해 설립되었다. 올린은 조경가, 건축가, 프로젝트 매니저,그리고 도시설계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로리 올린을 비롯한 12명의 공동 대표가 활동하고 있다. 현대 경관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하여,지역의 커뮤니티와 건축물이 자연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세심하게 조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린의 대표작으로는 뉴욕의 브라이언트 파크, 로스엔젤레스의 폴 게티 센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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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ist: The Observation Post
NEW PRESIDIO PARKLANDS PROJECT
메인 포스트Main Post와 크리시 필드Crissy Field를 연결하고 있는 대상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역사 유산 또한 풍부하다.
따라서 대상지 계획은 ‘경관’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구역 간의 ‘연결’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프레시디오 공원의 독특한 점은 국립공원이면서도 지역 주민을 위한 근린공원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지엽적인 차원에서 대상지를 주변 지역과 연결할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차원에서 주변 도시와 연결해 다양한 방문자를 초대하고자 한다.
프로젝트의 목표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공원 내 메인 포스트와 크리시 필드와의 연결 지점을 더욱 분명하게, 방문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상지에서 메인 퍼레이드 그라운드Main Parade Ground, 이스트 비치East Beach, 유서 깊은 비행기 착륙장(크리시 필드)으로 연결되는 세 개의 주요 연결관문을 만든다.
두 번째 목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함으로써 방문객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대상지 주변의 거대한 인프라스트럭처와 광활한 풍경, 점차 확장되고 있는 건물군은 충분한 공간과 시각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려고 경쟁하고 있어 방문객의 시선을 분산시킨다. 따라서 새로운 프레시디오 파크는 방문자들의 시각적 포커스를 건물과 인프라스트럭처에서 풍경과 오픈스페이스로 옮길 필요가 있다.세 번째로 경관을 구조화하고 강화해서 새롭게 재조명하고자 한다. 대상지에 인접한 여러 풍경을 통합하고 야생 동·식물과 사람 모두에게 살기 좋은 서식처를 만들 것이다. 여러 건물과 풍경이 모이는 대상지는 옵저베이션 포스트bservation Post, 즉 공원의 ‘관측소’로기능할 것이다. 우리는 대상지에 있던 기존의 감시 초소를 ‘관찰’이라는 목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물로 대체할 것이다.
CMG는 케빈 콩어(Kevin Conger), 윌레트 모스(Willett Moss), 크리스 길라드(Chris Guillard)가 설립했다. CMG는 ‘지역 사회를 위한 경관을 창조한다’는 기치를 걸고 골든 게이트 내셔널 파크 컨서번시(Golden Gate National Parks Conservancy), 내셔널 파크 서비스(National Park Service), 프레시디오 트러스트(Presidio Trust)와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가장 최근의 프로젝트로 프레시디오익스체인지(Presidio Exchange)와 크리시 리프레시(Crissy Refresh)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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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Proposal: Presidio Point
NEW PRESIDIO PARKLANDS PROJECT
샌파블로 만과 샌프란시스코 만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고지대에 자리한 프레시디오 초원의 새로운 공원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대상지는 두 주요 축이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한다. 한 축은 남쪽의 숲이 우거진 언덕으로부터 북쪽의 만으로 이어지고 다른 한 축은 태평양에서 샌프란시스코 시로 이어진다.
세 가지 원칙
이러한 대상지의 지형과 기능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주요 원칙을 설정했다. 먼저 천혜의 풍경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경관을 그대로 살리고 확장하고 강조한다. 특히 만 인근의 낮은 지대, 크리시 필드의 높은 지대, 크리시 필드 습지대, 동쪽 먼 곳의 마리나Marina 구역 등 어느 지형 및 구역에서 바라보더라도 경관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지형차를 이용한다. 절벽Bluff 지역은 기존의 절벽과 급경사면을 살려 다듬는다. 두 번째로 중심점에서 뻗어나가는 축을 연결하고 연장한다. 대상지 구조는 앤자 대로Anza Esplanade와 벼랑길Cliff-Walk, 이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짜였다. 앤자 대로는 메인 포스트Main Post를 만으로 연결하며 벼랑 길은 서쪽의 크리시 필드와 동쪽의 습지 지대를 잇는다. 방문객은 이 두 축을 통해서 극적인 경관을 감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대상지가 갖고 있는 역사적, 생태적 가치에 따라 사회적, 문화적 경험을 창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잘 짜인 환경을 조성한다. 대상지의 역사적 가치는 방문객의 동선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
또한 프레시디오 포인트는 세 개의 생태적 단위로 새롭게 구성된다. 첫 번째 단위는 앤자 대로와 소칼로Zocalo 주변 고지대로서 기존의 해안 자생 참나무Coast Live Oak를 회복시킨다. 두 번째는 야생화 초원과 풀밭으로 이루어진 해안가 고원초지 지대로 이곳에는 여러 오솔길이 조성되고 벤치가 마련된다. 세 번째는 해안 절벽 지역으로 바람에 강하고 비탈진 곳에 잘 자랄 수 있는 관목류가 자라게 된다.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James Corner Field Operations)는뉴욕에 기반을 둔 도시·조경설계사무소다. 대규모 도시설계 프로젝트나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사이트부터 작지만 섬세한 디테일을 요구하는디자인까지 다양한 규모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 뉴욕 시의 하이라인과 프레시 킬스, 라스베이거스의 시티 센터, 중국 칭하이 지역의 도시설계 마스터플랜, 시애틀 워터프런트의 마스터플랜, 필라델피아의 레이스 스트리트 피어, 산타 모니카의 통바 파크, 홍콩의 침사추이 워터프런트 등이 있다. 모든 설계에 있어서 사람과 자연의 생태를 연구하고, 생기 넘치고 역동적인 공공 영역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최선을 다하고 있다.
-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 /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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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PRESIDIO PARKLANDS PROJECT
공원이 된 요새, 프레시디오
새로운 공원을 초대하는 이 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도시의 한가운데 위치한다. 세계적인 랜드마크이자 엔지니어링의 금자탑이라 불리는 상징적 구조물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대상지를 360도로 둘러싼 바다, 산, 항구, 섬, 문화재, 도시의 마천루까지 온갖 경관 요소들을 직접 바라볼 수 있는 경관의 구심점이기도 하다. 또한 내만內灣의 잔잔한 낭만과 태평양의 변화무쌍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상적인 워터프런트이기도 하다.
이 땅의 풍요로움은 자연 자원 때문만이 아니다. 공원상부의 산지 쪽으로는 두 세기 넘게 군사적 요지로 기능해 온 거대한 규모의 군부대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고, 동편으로는 어린이 과학관으로 쓰이는 수려한 외관의 근대 건축물과 고풍스러운 정원이 짙게 배인 문화적 자산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시민들에게 이미 가장 사랑 받고 있는 대표적인 수변 공원이 서쪽 경계에 맞닿아 있기에 오픈스페이스의 연결성까지 담보하고 있는, 자연과 문화 그리고 접근성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공원 입지다. 게다가 이 새로운 공원의 터는 동시대 공원의 새로운 영역인 인프라스트럭처와의 공생을 통해 태동할 신선한 땅이기도 하다.
공원의 위치는 샌프란시스코 시 다운타운 북서부의 금문교 남쪽 땅으로, 공원 하층이 될 북쪽 수변으로는 활주로를 공원화한 크리시 필드Crissy Field 공원과 크리시습지Crissy Marsh가 접해 있고, 공원 상층이 될 남쪽 둔덕의 배후에는 프레시디오Presidio라는 옛 군사기지 터가 있다. 공원 하층의 생태 거점과 상층의 역사 문화단지를 갈라놓았던 금문교의 진입 고가도로Doyle Drive를 지상에 터널화하면서 생긴 터널 상부 인공의 땅이 바로 새 프레시디오 공원New Presidio Parklands이 들어서게 될 부지다.
스페인어로 군사적 요충지를 뜻하는 프레시디오는 샌프란시스코 만 남측 입구부의 구릉지로, 미6육군본부가 자리했던 곳이자 샌프란시스코 시 전체의 시발점이 되는 역사적 장소다.1 서쪽으로는 태평양 방향으로, 동쪽으로는 샌프란시스코 만의 내부로, 양 방향의 수평선이 열려있는 이점에 힘입어 군사적 요지로 쓰여 온, 환상적인 전망을 제공하는 땅이다.
대형 공원(약 7km2), 도심과의 근접성, 워터프런트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용산 미군기지 공원화의 모델 중하나로 국내에도 알려진 바 있다.2 용산공원에 빗대어보면, 남산타워와 같은 도시의 아이콘인 금문교가 정면으로 보이고 한강과 같은 샌프란시스코 만이 내려다 보이며, 강변북로가 용산공원 부지와 이촌한강공원을 갈라놓듯 101고속도로(Doyle Drive)가 프레시디오와 크리시 필드를 갈라놓는다. 용산기지의 사우스 포스트에서 시작되어 이촌동 아파트 단지와 강변북로 상부로 공원의 부지가 마련되었다고 상상하면 이 대상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Winning Proposal
Presidio Point /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
Finalist
The Observation Post / CMG Landscape Architecture
Finalist
Your Gateway Park / OLIN
Finalist
Arcs & Strands / SNØHETTA
Finalist
Presidio Gateway / Wes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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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ist: Mesa Central
MESA CITY CENTER DESIGN COMPETITION
메사 센트럴Mesa Central은 ‘어떻게 하면 메사 시민과 메사 시티 센터를 찾는 방문객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도시적 경험의 강화’, ‘근접 지역의 연결’, ‘도심부 보호’라는 세 가지 주제에 중점을 두고 구성되었다.
프레임워크워시The Wash는 도심부 중심을 관통하는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와 같은 레벨에 조성되어, 광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도시 활동이 유입되는 통로로 기능한다.
메사 센트럴의 워시를 구성하는 리플렉션 풀refl ection pool과 피크닉 고원, 바닥 패턴 등의 공간 구성 요소는 애리조나의 간헐천과 건조 지역의 모습을 차용한 것이다. 도심부와 경전철, 메사 아트 센터Mesa Arts Center, 그리고 추후 세워질 음악 학교와 이스트 메인 스트리트East Main Street 개발 지구를 연결하면서 도시 성장과 통합을 이루는 주요 뼈대를 만들어낸다. 애리조나 구릉 지대를 연상시키는 풋힐Foothills은 강렬한 공간 구조와 식재로 이루어진 공원 내부의 언덕이다. 풋힐의 구조와 지형은 메사 도심부에서 볼 수 없는 수직적 오픈 스페이스를 제공한다.
워시와 풋힐의 사이를 연결하는 블러프Bluffs는 점차 건조화되는 애리조나 주의 지형적 변화를 보여주며 대상지 전체를 가로지르는 좋은 전망 포인트를 제공한다. 블러프가 만들어내는 사막 경관은 방문자들이 메사 센트럴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있도록 정교하게 조직되어 있으며, 주로 바위나 건조 기후대 식물 등으로 채워져 있다.
대상지 좌우측을 관통하는 중앙 구간을 통칭하는 페퍼플레이스Pepper Place는 새로운 주 보행로 기능을 수행한다. 메인 스트리트와 평행하게 나 있는 이 보행로는 도시 어메니티와 박물관, 주차장을 포함한 인접 시설들을 연결한다. 다층 구조로 식재된 나무는 공간을 구획 및 조직하며 대상지 내의 연속성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방문자가 편히 쉴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한다. 나아가 무성하게 자란 초목과 푸르게 우거진 나무는 대상지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며, 나무의 플랜터는 빗물집수와 여과 작용을 돕는다.
우드 베곳(Woods Bagot)은 1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국제적 디자인 컨설팅 기업으로 미국, 호주, 아시아, 유럽 전역에 걸쳐 약 1,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4년 발표된 ‘세계 100대 건축사무소(World Architecture 100 List)’에 일곱 번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건축, 컨설팅, 교통, 인테리어 디자인, 마스터플랜, 그리고 도시계획까지 광범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서피스디자인(SURFACEDESIGN)은 조경, 도시 설계, 마스터플랜 등 광범위한 영역을 디자인하는 회사다. 2001년 설립되어, 대규모 도시계획, 공원 디자인, 단지 설계, 기업·캠퍼스 설계, 가로 경관 디자인 등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람과 자연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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