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포용적 연결도시
신도시에 접근하는 방식
2011년 한국의 도시화율이 90%에 달했다. 그간 우리는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녹지를 훼손하고 바다를 매립해왔다. 계속해서 이 같은 자연 파괴를 불가피한 선택, 필요악으로 여겨야 할까. 신도시의 목표와 조성 방식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뉴노멀을 맞이해 삶의 방식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이제까지 도시 생활의 범주는 밀집-실재-접촉이었고, 신도시는 확산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조성되었다. 뉴노멀을 맞이해 우리는 분산-가상-선택의 도시 생활에 적합하도록 공간을 교차적, 병행적으로활용해야 한다. 다양성, 선택 지속성, 재생의 관점으로 도시를 고민하고자 한다.
도시와 네트워킹하는 도시, 연접 지역과의 상생
대부분의 신도시는 빈 땅에 홀로 계획되었다. 하지만 가용지의 부족 때문에 앞으로의 신도시는 기존 도시 사이에 건설될 것이다. 고양창릉 지구는 택지 개발 지구, 기존 도심의 취락지와 녹지, 세계 문화유산과 접해 있다. 경계부의 선형 자체가 매우 불규칙해 ‘끼인 도시’의 형상을 띤다. 이처럼 파편화된 도시, 마을, 문화재 사이에서 때로는 중심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주변에 흡수되는, 인근 지역과 상호 작용하며 도시 내부의 분산된 거점들을 연결하는 ‘도시와 네트워킹하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중략)
* 환경과조경 390호(2020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 일로종합건축사사무소 + Supermass Studio / 2020년10월 /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