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고양창릉, 부천대장 지구
지난 8월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고양창릉, 부천대장 지구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로써 3기 신도시 5개 지구(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이번 공모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 도시’를 주제로 신도시의 공간 구조에 대한 아이디어와 입체적 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했다. 친환경, 교통 친화, 친육아, 풍부한 일자리를 갖춘 미래상에 부합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주요 골자다. 기존의 평면적 계획 방식과 달리 지구 내 특화 구역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입체적 도시 공간 계획을 수립한 점이 특징적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국제공모로 시행했으며, 약 1,500세대 규모의 ‘첫마을 시범사업 계획’을 계획안에 포함시켰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팀에게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및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 용역’의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 또한 팀 내부인 중 1인은 총괄계획가 지위를 부여받아 지구계획 수립 시 도시, 환경 등 다른 분야의 총괄계획가와 함께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고양창릉 지구는 서울 바로 옆 GTX_A가 지나는 자리에 위치하며, 약 330만m2의 면적이 6곳의 권역별 중앙공원 등 다양한 형태의 공원과 녹지로 조성된다. 특히 30기계화보병사단이 있던 부지는 서울숲 2배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되며, 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창릉천을 정비해 호수 공원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부천대장 지구는 김포공항 바로 아래에 자리한다. 신사업을 유치한 자족 용지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산업 여가 복합 도시를 목표로 한다. 문화, 생태 등을 주제로 한 4개의 테마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부에 복합 문화 센터를 배치해야 한다. 굴포천에는 캠핑장, 야외 공연장 등을 포함한 22만m2 규모의 수변 공원이 조성된다...(중략)
고양창릉 지구 최우수작
포용적 연결도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 일로종합건축사사무소 + 수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
부천대장 지구 최우수작
오픈 필드 시티Open Fields City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 KCAP 아키텍츠 앤드 플래너스(KCAP Architects&Planners)
주관LH
대상지
고양창릉: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일대
부천대장: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일대
면적
고양창릉: 8,130,000m2
부천대장: 3,430,000m2
방식 공개공모
시상내역
최우수작(각 1점): 각 지구별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수립 용역 및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용역 우선 협상권 /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비 23억원(고양창릉), 13억원(부천대장) /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 용역비 59억원(고양창릉, 부천대장)
우수작(각 1점): 1억원
장려작(각 2점 이하): 7천만원
심사위원
이상대(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도시)
한효덕(LH토지주택대학교, 도시)
김현수(고양창릉 지구, 단국대학교, 도시)
이제선(부천대장 지구, 연세대학교, 도시)
이규인(아주대학교, 건축)
유석연(서울시립대학교, 건축)
오승훈(경기대학교, 교통)
성종상(서울대학교, 조경)
박인권(예비심사위원, 서울대학교, 도시)
* 환경과조경 390호(2020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오픈 필드 시티
시간과 기억이 축적된 평야와 대지를 풍요롭게 하는 하천이 흐르는 부천대장 지구에 원지형의 생태적 특성인 물을 머금은 도시를 제안한다. 인접 도시와의 접점에 자연과 들판의 풍경을 담고, 기존 도심과의 관계 설정을 통해 자연과 삶, 놀이, 일이 공존하는 공생의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고립된 들판에서 활기찬 도시로
부천대장 지구는 인천계양 지구, 서울, 부천 원도심의 중앙에 위치하지만 봉오대로, 벌말로에 의해 고립되어 있다. 미래를 위해 남겨둔 이 땅에 주변 지역과 소통하고 땅이 가진 생태적 가치를 존중하는 계획안을 수립해 차별화된 풍경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여섯 가지 과제를 설정했다. 첫째, 열린 도시를 만든다. 주변 도시와 함께 성장하도록 교통과 산업의 중심이 되는 도시를 계획한다. 둘째,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 1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를 목표로 한다. 셋째, 주거, 녹지, 교육, 업무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되어 자족 기능을 갖춘 용도 복합 도시를 만든다. 넷째, 기반 시설을 지하화하고 첨단 기술을 도입해 미래를 위한 도시를 만든다. 다섯째, 기존의 물길과 땅의 패턴을 이용해 자연에 순응하는 생태 도시를 만든다. 여섯째, 도시의 접점을 고려한 스카이라인과 랜드마크를 계획해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는 경관 도시를 만든다.
입체적 도시 공간
토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평면적 도시계획에서 탈피해 입체적 용도 복합을 꾀한다. 생활권 중심에 위치한 용도 복합 밴드는 직주 근접을 실현해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고, 생활SOC가 결합된 주상 복합은 소생활권 커뮤니티의 중심이 된다. 복합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에듀 카페트는 지역 사회가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자 미래 확장 가능성을 가진 포용적 공간이 된다...(중략)
* 환경과조경 390호(2020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 KCAP / 2020년10월 /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