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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정원 사례 ; 자연과 벗하는 전원(田園) 정원-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별장정원
    ·위치 :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대지면적 : 약 1,000평·조경면적 : 약 900평·설계 및 시공 : 수락산조경(대표 최봉수) 처음 이곳에 별장이 지어졌을 당시에는 건물이 주변 토지보다 약 50㎝정도 높게 지어져 있었다. 주변의 대지가 낮은 곳을 돋우고 집을 지은 것인데, 여기에 돌 계단을 이용, 집을 오르내리고 있었던 것. 한편 주진입을 하는 정원 외곽에는 커다란 두개의 기둥이 대문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 주변의 자연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위적 요소였다.그래서 정원 공사를 시작하면서 정원부지가 낮은 것을 주택과 어느정도 평탄하게 맞추기 위해 토사를 유입했고, 이 때 정원의 외곽부위와 건물 정면, 그리고 정자가 있는 곳은 마운딩을 통해 자연스런 구릉으로 연출했다. 또 주진입부의 기둥은 제거하고, 대신 낮은 목재 볼라드를 설치애 시선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진출입부로서의 식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진입부에서 건물까지는 자연 소재인 침목을 이용해 동선을 포장했는데, 침목포장의 시작부위와 끝부분에는 편평한 자연석을 박아넣어 밋밋한 동선에 재미를 부여했고, 동선유도등을 약 3m정도 간격으로 배치하여, 야간의 통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건물 앞에도 약간의 마운딩을 통해 흙을 돋우고 식재를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했는데, 목백일홍, 능소화, 회양목, 옥향나무 등을 식재했고, 그 우측에는 소나무로 군락식재한 후 하부에는 사철나무, 화살나무 등으로 밀식하여 덩어리로 이루어진 자연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관목들 사이로 자연석을 곳곳에 배치하기도 했는데, 소나무 군식 아래에는 2개의 돌을 겹쳐서 배치함으로써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갈라진 한개의 돌처럼 보이도록 했다.또한 건물 옆에는 작은 산책로를 두었는데, 이 길을 따라 천천히 가다보면 각종 관목과 자연석이 어우러진 정원을 접하며 아이리스, 능소화 같은 화초류가 심긴 정원을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정원 외곽에는 3그루의 둥근단풍이 거리를 두고 식재되어 있는데, 키가 1m에도 미치지 않는 이들이 일견 밋밋해 보일수 있는 정원에 포인트를 주는 요소가 되고 있기도 하다.정원의 한켠에는 비교적 규모가 큰 정자가 마련되어 밖에 나와 식사를 하거나 손님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게 조성되어 있는데 주변에는 수수꽃다리를 심어 꽃이 피는 봄이면 향기를 맡으며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정원외곽부와 진입부에는 자산홍과 영산홍을 심어 분홍색과 붉은색의 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여름에 피는 흰색의 철쭉도 심어놓아 오랜 기간동안 꽃을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조 수 연 Cho, Soo Yeon본지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아름다운 정원 사례 ; 하남시 광암동 전장수 씨댁 주택정원- 집주인의 취미 고려, 퍼팅연습장 조성하기도
    ·위치 : 경기도 하남시 광암동·대지 : 300여평·조경면적 : 200여평·설계 및 시공 : (주)수락산조경(대표 최봉수)·자연석 돌쌓기 : 김용선 정원은, 특히 개인 주택 정원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다.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이용행태를 충족시켜야 하는 공원은 물론이고, 공동주택의 정원과 달리 아주 소수의 이용자가 있을 뿐이다. 때문에, 개인 주택 정원 조성시에는 가족들의 예상되는 이용행태와 구체적인 요구에 대한 면밀하고 정확한 조사가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수용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설계가는 대상지의 주변 환경과 여건, 건물과의 조화 여부, 예산범위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최선의 안을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불특정 이용자가 비정기적으로 오가는 공원과 달리, 주택정원은 특정 이용자가 거의 매일 오가며 바라보는 곳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전해줄 수는 없을망정, 지루하지는 않게 조성해야 하는 이유이다. 또, 이는 공원이나 광장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정원에 다채로운 수종이 식재되는 까닭이 되기도 한다. 이번 정원의 경우, 설계를 의뢰한 집주인은 2가지를 원했다고 한다. 간단하게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소규모 폭포. 여기에 덧붙여 아기자기한 공간 연출과 몇가지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채원을 부탁했다고 하는데, 설계자는 우선 폭포와 퍼팅 연습공간의 위치를 잡고나서 세부 설계에 들어갔다고 한다.공간은 크게, 거실에서 바라다보이는 전정과 건물과 옹벽 사이의 측정으로 구분되는데, 측정 주위의 옹벽은 높이 5미터 이상의 시멘트 옹벽으로 꾸며져 있어, 무척 위압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급경사의 비탈면을 따라 상당한 분량의 흙이 쌓여있어, 공간을 더욱 협소하게 보이게 하는 단점도 있었고……. 그래서, 단차 극복과 옹벽의 위압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방안으로, 폭포를 측정에 위치시켰다고 한다. 그러고나자, 자연스레 퍼팅 연습 공간은 전정의 차지가 되었는데, 이런 식의 공간 분할에는 거실에서 바라보이는 곳에 푸른 잔디밭이 위치하는게 좋겠다는 집주인의 의견도 십분 반영되었다. 우선, 폭포가 위치하게 될 옹벽 아래 부분의 법면을 절토했는데, 이때 나온 흙은 모두 정원 내부에 활용했다. 대지가 전체적으로 비스듬히 기울어 있었기 때문에, 퍼팅 연습이 가능하도록 가장 경사가 낮은 대문 주위에 흙을 쌓아 어느 정도 평탄한 지형이 되도록 한 것이다. 대문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가족들이 가장 많이 지나 다니는 곳임을 감안, 대형 자연석을 배치한 후, 그 틈에 옥잠, 돌단풍, 백철쭉, 아이리스, 회양목, 눈주목 등 다양한 수종을 밀식했고 주위에 반송과 목단 등을 식재,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변화가 가능한 경관을 연출했다. 특정 이용자인 가족들이 단조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주요 동선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판석으로 처리했고, 18톤 트럭 15대분의 자연석이 소요된 폭포는 최대한 인공적인 느낌이 배제되고, 작지만 깊이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각기 크기가 다른 돌을 연이어 배치, 굴곡감을 배가시켰다. 폭포 앞에는 시원스런 물줄기를 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티테이블을 설치했는데, 완공 후에 방문해보니 어른들이 물소리를 벗삼아 차를 마시는 동안, 손자들이 장난감 낚시대를 폭포에 드리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이용행태가 자연스레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창조된 公園都市, 싱가폴 - 조경가는 발로 뛰며 가슴을 열고 오감으로 체험해야
    ▼ 국내 1. 올림픽 기념공원-잠실 롯대월드-아시안 공원-한국종합무역센터(KWTC)- 한국전력공사-포항제철 사옥 2. 과천 중앙공원-서울대공원-현대미술관-서울랜드-경마공원(한국마사회) 3. 한국민속촌-에버랜드(축제 정원, 한옥지구, 한국전통정원 희원) ▼ 해외 1. Singapore 2. Darling Harbour-왕립식물원, 호주 Sydney 3. 꽃과 녹음박람회장(1990 오사카, 2000 아와지), 일본 도심에 인접하여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쉼터로 도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이다. 산책은 물론 각종 여가시설과 이벤트가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 싱가폴의 현주소 말레이반도 끝자락에 5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싱가폴은 국토의 전체 면적이 646 Km2에 불과한 서울과 비슷한 규모의 작은 나라다. 적도에 인접하여(북으로 137Km) 년 평균 기온이 31도, 강수량이 무려 2천5백 mm나 되는 일년 내내 우리나라의 여름과 같은 환경이다. 한 때 일본(1942∼1945)과 영국(1819-1959)에 지배된 아픈 과거도 있었지만, 지정학적 여건을 극대화시키며 동서양을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왔다. 전체 인구는 약 370여 만 명인데, 그 중 중국계가 77%, 말레이계 14%, 인도계 7%, 기타 유럽계 등으로 구성되어 민족별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유지하지만, 공식언어는 영어다. 한편, 종교도 민족만큼이나 다양하여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시크교 기독교가 서로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철저하게 벌금으로 통제하며 길들여진 기초 질서가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현대적 도시조경의 참고서! 싱가폴은 흔히 "Green & Clean의 공원도시"라는 수식어가 통용되며, 쾌적하고 살기 좋은 환경 선진국이란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열대 우림의 평범한 자연을 천혜의 자원으로 승화시켜 총체적으로 수준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있음을 뜻한다. 아주 보잘 것 없는 규모와 자원이 빈약한 도시국가이지만 국토를 더 없이 알뜰하고 슬기롭게 잘 가꾸어 매력과 활기가 넘치는 부강한 나라로 일구었다. 1967년 녹색정책(Green Policy)을 수립한 이래, 삭막하고 딱딱한 콘크리트의 빌딩군락을 자연의 숲으로 변모시켜 쾌적한 환경을 통한 도시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도심의 초고층 건축물들도 각기 독창적이되,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항구도시 특유의 스카이라인이 형성되어 도시경관이 깔끔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대중교통과 함께 보행 공간도 잘 정비되어 시민들은 이동의 불편을 덜 느낀다. 교통 체증이 적고 공기도 맑아 쾌적한 도시 환경으로 이어진다. 곳곳에 환경조각물과 물을 이용한 다양한 수경시설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녹지와 공원이 문화공간들과 어우러지며 도시에 생동감이 넘친다. 세계적 브랜드가 망라된 쇼핑몰과 저렴하고 깨끗한 숙박시설, 완벽한 치안이 더 없는 국제적 경쟁력의 바탕이 되고, 인공적으로 가꾸어진 도시의 다양한 녹지와 특색 있는 테마공원, 도시 문화 인프라 구축이 오늘의 싱가폴을 지구촌에서 으뜸가는 관광과 쇼핑의 천국으로 국가 경쟁력을 더 한층 높여주고 있는 셈이다. 싱가폴 조경답사의 요점 한 마디로 도시 전체가 잘 가꾸어진 테마공원을 연상케 하는 현대도시의 상징이자 미래상이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의 열악한 도시환경을 새롭게 정비하는데 참고할 만한 가치가 무한히 잠재해 있다고 본다. 서구적 이미지로 형성된 도시 골격에, 정교한 디테일 요소로 마감된 분위기가 동서양 조경문화를 함께 용해시킨 느낌을 주며, 다양한 사상을 배경으로 발전된 조경재료와 기법들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복합적인 조경문화의 전시장인 셈이다. 강호철 Kang, Ho Chul · 진주산업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정도리 구계등과 난대림
    ■ 추천 사이트 국외 : 1. 梅田(우메다) 스카이빌딩 자연숲, 일본 오사카 2. 동경야조공원(東京野鳥公園), 일본 동경 3. 동북각해안풍경특정구(東北角海岸風景特定區), 대만 국내 : 1. 무등산 군부대 이전지 식생복원 현장, 광주광역시 2. 길동생태공원, 서울특별시 강동구 3. 정도리 구계등과 난대림, 전남 완도군 정도리 구계등과 난대림 조경설계의 영감은 자연경관에서 얻을 수 있다. 많이 다니면서 다양한 경관과 자연생태계를 접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보다 탁월한 조경설계의 감수성을 발휘한다. 중부권에 있는 사람들은 남부 도서지방의 상록활엽수림 지역을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중부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남부지방만의 독특한 상록활엽수림 식생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상록활엽수림는 4계절 내내 푸른 잎을 달고 있는 잎이 넓은 나무들로서 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도서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필자는 10년 전부터 난대 상록활엽수림 복원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완도, 보길도, 홍도 등 남쪽 도서지방을 많이 둘러 보았다. 주로 상록활엽수림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곳이다. 남부지방의 식생은 땔감 등의 벌채로 상록수림이 거의 사라져 앙상한 곰솔림만 남아 있으나 사찰 주변이나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섬에 상록활엽수림의 원형이 보존되고 있다. 또한 방풍림 조성을 목적으로 나무를 식재하였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원형에 가까운 숲으로 보호되고 있는 곳도 있다. 정도리 구계등의 방풍림이 그곳이다. ▒ 정도리 구계동의 갯돌과 방풍숲 전경 ▒ 정도리 구계등은 1972년 7월에 갯돌 보존을 위해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명승지 제3호로, 1981년 12월에 갯돌과 방풍림 보존을 위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정도리 구계등이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당연 해안가 갯돌밭이다. 이곳 갯돌은 파랑과 조류의 영향으로 자갈이 해안선을 따라 밀려 올려짐으로써 형성되었다. 정도리 숲은 2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당시 부락주민들이 태풍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숲을 조성하고 보존하여 지금의 방풍림으로서의 역할과 아름다운 숲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갯돌로 이루어진 해안가를 따라 온대와 난대기후대가 함께 자라는 특이한 식생구조를 나타내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온대 중부지방 수종, 온대 남부지방 수종, 난대수종이 한곳에 어울려 살고 있는 곳은 정도리밖에 없다. 오구균 Oh, Koo Kyoon · 호남대학교 도시·조경학부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조경공간의 편의시설 ; 편의시설 계획 및 설계시 고려사항
    조경학이 우리 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조경이 단순한 배식의 개념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옥외공간 전반에 관한 계획 및 설계, 시공, 관리의 폭넓은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는 상황에 있다. 유용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옥외환경의 창조에 목표를 두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통한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 학문이 조경이라면, 이 분야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영역이 바로 편의시설과 관련된 옥외공간의 조성인 것이다. 조경공간의 편의시설이 갖는 의미우리는 옥외환경에서 공간이 어떻게 설계, 시공되었는가에 따라 불편을 겪을 수도 있고 편리함을 느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기가 탄 유모차를 미는 엄마, 많은 짐을 들어 거동이 불편한 사람, 임신한 여성, 병약한 노인,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계단이나 도로의 연석이 어떻게 설치되었느냐에 따라 공간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다. 모든 사람들은 일생동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정 기간 혹은 영구적으로 신체적인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 단지 어느 일정 기간 동안에만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잘못 조성된 공간이 다소의 불편을 줄 뿐이지만, 영구적인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갖은 어려움에 처하게 만들어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좌절에 빠지게 만든다. 근래에 신체장애인에 대한 일반인의 태도는 점차 개선되어, 이들이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취업의 기회가 좀 더 다양하게 주어지는 추세에 있다. 이 말은 결과적으로 신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교육과 일터를 오고 가는 데에 어려움이 없는 환경이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건축분야에서는 의식, 법규, 조례, 기준, 시행 등 어느 정도 barrier-free 디자인에 대한 측면이 구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옥외공간에서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이런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건물과 건물 사이 혹은 자동차나 버스로부터 건물로 이르는 사이의 공간에 장애요소가 있음으로 해서, 결국 건물을 포함한 주변의 환경 모두가 또 다른 하나의 거대한 장애물이 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옥외환경의 구성요소나 부분이 세심하고 주의 깊게 설계되어 모든 사람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즉, 모든 사람이 자기가 가고자 원하는 곳은 어느 곳이나 불편을 느끼지 않고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개념으로부터 출발한 barrier-free 조경설계는 공적 공간이든 사적 공간이든 공간의 내부와 외부의 각종 요소간의 물리적 관계성을 고려하여 접근성을 증대시키고자 함이 그 목적이다. 조경공간내의 인간에 관한 기본적 고려사항우리의 주변 환경을 살펴보면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옥외공간이 일반적인 성인을 기준으로 하여 설계, 시공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각해보면 성인도 키 작은 어린 시절이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이가 들면 신체가 노화되어 젊다면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육체적인 일도 제대로 행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양손에 짐을 들고 닫힌 문을 열고자 할 때, 힘에 부치는 무거운 이사짐을 옮기고자 할 때, 아기가 탄 유모차를 이끌고 계단을 오르내려야만 할 때, 우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영구적으로 신체적인 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난처함과 좌절감을 체험하게 된다. 우리는 조경가로서의 중요한 임무가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신체 조건을 고려하여 공간을 설계, 시공하여 우리 주변의 옥외환경에서 신체적인 장애 정도와는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들이 잘못 만들어진 환경으로 인해 실망감과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조경가가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려면 먼저 옥외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신체 조건, 특히 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신체 조건에 따르는 환경적 요구 측면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김 신 원 Kim, Shin Won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학부 교수,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전문연구위원 (이 기사는 요약문입니다)
  • 조경공간의 편의시설 ; 편의시설의 의미와 중요성
    장애인이 만나는 두 가지 장벽(Barrier)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고, 자유롭게 사회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하며, 이와 함께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개선되어야 한다. 즉, 인식의 장벽과 물리적인 장벽이 제거되어야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인식의 장벽이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 그리고 차별 등을 의미한다. 장애인은 무능력하다, 장애인은 성격이 이상하다, 장애인은 불행하다, 장애는 죄의 결과다 등과 같은 편견과 오해들은 결국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을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차별은 학교나 직장에서 장애인을 거부하는 것과 같은 직접적인 차별과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과 같은 간접적인 차별로 나타나게 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우리 사회에서 직접적인 차별과 간접적인 차별을 많든 적든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로 인해 장애인은 더욱 더 장애를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또 하나의 장벽은 물리적인 장벽이다. 실제로 장애인이 사회활동을 하고 사회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장애인에게 맞추어진 환경의 개선이 없다면, 장애인은 집밖으로 나올 수조차 없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물리적인 장벽을 제거하는 일이기도 하다.이 두 가지 장벽이 제거 될 때, 비로소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그리고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을 하고 접근을 하며,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편의시설 디자인(설계)의 경향 편의시설에 대한 디자인과 설계는 무장애 디자인(Barrier Free Design)에서 시작되었다. 이것은 일반적인 설계나 디자인이 장애인에게 장애(Barrier)를 준다는 전제아래 장애인이 장애를 느끼지 않는 공간(Barrier Free Zone)을 설계할 필요성에서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접근로가 너무 좁거나 비탈지거나 혹은 노면이 불규칙할 경우 장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접근로의 폭, 기울기, 경계 등에 대하여 설계 기준과 디자인 기준을 정하게 된 것이다.이 무장애 디자인이 활성화되면서, 장애인의 이동과 접근은 이전보다 발전했으며, 편의시설을 설치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디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 무장애 디자인은 비장애인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디자인과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무장애 디자인으로 분리해서 디자인한다는 지적을 받게 된다. 다시 말해서 건축물 주출입구에 계단을 만들고, 그 옆에 무장애 디자인을 통해 경사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디자인에서조차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하는 것이며, 결국 디자인의 분리는 생활의 분리로 이어지게 되며, 이것은 장애인에게 또 다른 차별로 다가오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무장애 디자인이 장애인에게 필요한, 그리고 장애인의 필요에 맞춘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계성을 지적 받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무장애 디자인은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디자인하는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환경을 디자인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일본은 1980년대에 들어와서 이 무장애 디자인을 도입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 이 기준에 따라 편의시설을 갖추고 환경을 개선해 나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개선의 움직임은 곧 일본 사회 전역에 걸쳐서 무장애 운동(Barrier Free 운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일본의 무장애 운동은 마을 단위 혹은 도시 단위로 자체적으로 장애인이 장애를 느끼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운동으로서,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운동인 "마을 만들기" 운동과 함께 결합하여 발전해 가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무장애 운동은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철저한 지역운동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서구에서 발달하고 있는 사회 전반에 걸친 환경의 개선이라는 측면과는 다른 측면을 지니고 있다.우리 나라는 90년대에 들어서 무장애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으며, 현재 서울특별시도 편의시설 확충계획의 일환으로 서울시 무장애 공간(Barrier Free Zone)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경우 아직 무장애 디자인이 보편화되지는 못했지만, 점차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싹트기 시작한 보편적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에 있어서 또 하나의 획을 긋는 디자인으로 자리잡게 된다. 보편적 디자인은 "좋은 디자인"(Good Design), 혹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또는 "평생을 위한 디자인"(Lifespan Design)이라고도 불리며, 보편적 디자인 센터의 소장인 로날드 메이스(Ronald Mace)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이다. 보편적 디자인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디자인,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와 노인을 구분하지 않는 디자인이다. 즉, 장애,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보편적 디자인의 관점에서 볼 때, 무장애 디자인을 필요하지가 않다. 따로 무장애 디자인을 하지 않고, 처음부터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장애 디자인이 계단 등으로 이루어진 출입구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된 출입구를 각각 설치한다면, 보편적 디자인은 계단도, 경사로도 없는 평면으로 된 단 하나의 출입구를 디자인한다. 우리 나라에는 90년대 후반에 보편적 디자인이 소개되면서, 차츰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보편적 디자인 세계대회도 개최된 바 있다. 배융호 연구실장 장애인 편의시설촉진 시민연대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오대산 국립공원 - 미완(未完)의 완성(完成)을 찾아
    추천사이트 ■ 국내 1. 오대산 국립공원 2. 보길도, 전라남도 완도군 3. 소록도, 전라남도 고흥군 ■ 국외 1. 皇居 日比谷 公園, 日本, 東京市 2. The Butchart Garden, Canada, Victoria City 3. The Cornwall Park & One Tree Hill, New Zealand, Auckland City 오대산을 찾으며 오대산을 우선 꼽아 얘기한다고 해서 다른 곳보다 빼어난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가을이면 해거름하지 않고 찾아본다는 이유 외에는 뾰족한 것이 없다. 그 보다는 우리 산하에서 보여지는 조경의 진수를 찾아보고자 함이 오히려 진솔한 변명일 게다. 월정사 찾아가는 길에 청태산 자연휴양림도 둘러보고, 방아다리 휴게소에서 막국수도 먹어보고 내친 김에 6번 국도변 월정사 길목에 자리한 한국자생식물원에도 들러 우리 토종 꽃들을 실컷 감상하고 늦으막히 월정사 진입로를 지난다. 0.7km정도 되는 전나무터널이 반색을 하고. 소채밭/침목울타리/이끼 낀 개울을 가까이 하고 있는 산장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오랜만에 시도 지어본다. 산장에 밤이 찾아 드니 / 속세를 절로 잊는구나. 별 무리 쏟아지는 뜨락에 / 개울소리 청정도 하다. 오가는 길손도 뜸한 이녘에 / 삿갓주로 벗을 삼으니 고즈넉한 산 속일망정 / 하늘과 땅이 지척이로구나. 다음 날, 어느 것 하나 인위적이고 인공적이며 또 모가 나고 직선적인 구조물이나 선과는 비할 수 없이 자연스러운 선을 연출하며 생명의 움직임을 느끼게 해주는 오솔길, 개울, 논·밭길 등을 지난다. 능선의 완만함과 부드러움을 느끼며 지상과 연결되어 하늘로 날아 오르는 월정사의 처마선을 보고, 상원사의 종소리에 선녀가 비상하는 맑은 모습을 담아내면서 자연의 맛을 느끼면 생기감응(生氣感應)이 절로 인다. 세월의 인고(忍苦)함이 이루어 낸 당느릅의 「두 나무 같은 한 나무, 한 나무 같은 두 나무」의 부부모습을 보고, 비로봉을 비켜지나 계곡으로 접하면 피곤함도 일시에 걷히고 만다. 이대우 LHEE, DAE WOO · 성림조경ENG대표기술사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조경공간의 포장 ; 잔디보호투수블럭
    투수성 잔디블럭의 필요성우리나라의 도로에 있어 조경공간의 포장재료는 산업화시대의 조급증을 반영하듯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아스팔트와 시멘트가 대부분이다. 이런 포장재료는 물이 전혀 투수되지 못하고 지하수 고갈과 수해피해라는 심각한 문제를 가져 왔다. 또한 도시의 확산에 따라 녹지면적은 점점 줄어들며 반대로 건축면적과 포장면적은 빠른 속도로 넓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우시 우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양이 많아지고 유입속도가 빨라져 홍수에 도달되는 시간은 예전에 비해 단축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하수의 고갈과 토양오염이 갈수록 심화되고 복사열의 과다로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우수의 지나친 유출과 지하수의 고갈 및 복사열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차장, 산책로 등을 포장할 때는 표층 포장 재료로써 기존의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대신 투수와 잔디 파종이 가능한 잔디 블록을 사용하여 포장함으로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으며 2000년 6월 20일 건설교통부 고시 제 2000-159호에 의하면 "조경의무면적의 10%이상 해당하는 면적은 자연지반이어야 하며, 그 표면을 투수성 포장구조로 하여야 한다"로 고시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이러한 친 환경적인 소재가 이용될 전망이다. 잔디보호투수블럭의 시공방법기층에 있어서는 일반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포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쇄석 기층을 사용하며 이때 다짐밀도가 토목시방기준에 적합하도록 충분히 다진다. 기층다짐이 완료되면 기층 위에 Coir-felt를 설치하여 모래(중사)가 기층속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며 Coir-Felt위에 모래(중사)를 포설 한다.모래(중사)위에 가로 53.6㎝, 세로 34.7㎝, 깊이 4.6㎝의 투수블럭을 상호 연결되도록 설치 한다. 깊이 4.6㎝의 잔디블럭 공간은 상토를 채우고 잔디종자를 파종한다.이렇게 시공함으로서 차량이나 사람으로 인한 하중은 고강도의 잔디블럭이 지지하고 투수블럭 속에서 발아된 잔디는 외부의 하중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고 생장점이 보호되어 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녹색의 포장체를 형성하여 우수의 배수기능 뿐만 아니라 도시녹화에 일조 할 수 있다. 잔디보호투수블럭의 효과조경공간에 있어 살아있는 잔디를 이용하여 포장공간을 구성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다. 주차장 뿐만 아니라 산책로, 광장 등 기존의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를 배제하여 투수성 포장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기존의 포장방법은 우수를 침투시키지 못하였으나 잔디블럭으로서 포장을 하게되면 기타 배수로의 설치할 필요가 없음으로 토양환경보존 및 토양오염방지를 할 수 있다.둘째, 우수를 직접적으로 배수하지 않음으로서 하천범람 방지의 기능과 동시에 우수의 유출방지 및 지하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셋째, 친 환경적인 잔디소재를 이용하여 포장소재로 도입함으로서 환경친화적 바닥마감재 일뿐만 아니라 이용객들의 시각적인 면, 경관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넷째, 중차량(30Ton)의 답압에서도 통행 가능하여 잔디주차장으로의 이용시에는 도심지의 녹지 부족현상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다.다섯째, 잔디생육조건(답압방지)에 적합한 블록으로 잔디의 생장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 한다.여섯째,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서 원자재의 절약효과가 있다.일곱째, 도시 친수 기능의 회복을 통하여 생태계를 회복 할 수 있다. Lawn Protection Proous BlockPark, Jong Sung 한수종합조경 사장 (이 기사는 요약문입니다)
  • 조경공간의 포장 ; 석재포장
    석재는 오래전부터 바닥의 포장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많은 포장재료들이 속속 등장하는 요즘에도 꾸준히 사용되는 것은 물론 오히려 더욱 그 쓰임이 다양해지는 추세이다.석재가 가진 고유의 장점들 - 다양한 색채와 질감, 강한 내구성, 우아한 분위기 등등 - 외에도 외부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향상이 콘크리트 일색이던 포장에 대한 반감으로서 천연석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콘크리트로 진짜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똑같은 가짜를 만들어내고 있는데도 진짜 천연석인지를 재삼 확인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1. 슬레이트(slate)포장슬레이트는 점토(clay), 셰일(shale), 석영(quarts)으로부터 변화된 것이다.미세한 입자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검은색, 회색, 녹색을 띤다. 국내에서는 철평석(鐵平石)이라 불려왔으며 주로 검은색이다.표면에 결이 있는 독특한 질감을 살리기 위해 별도의 가공은 하지 않으며 결대로 매우 얇게 깨지기 때문에 콘크리트 기초 위에 몰탈로 붙인다. 돌을 직각으로 컷팅해서 정방형으로 붙일 수도 있지만 (이 방법은 주로 건축내부에서 줄눈몰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쓰인다.) 부정형의 느낌을 나타내는데 가장 적당한 소재이기 때문에 이 방법이 더 많이 쓰인다. 단 이 경우 돌을 적당한 크기로 면을 맞춰가면서 시공하는 것이라 전적으로 시공자의 숙련도에 의해 시공의 품질이 결정된다. 또한 여러 가지 색깔의 슬레이트를 함께 붙이는 것도 동일한 질감에서 대비되는 색상을 볼 수 있는 좋은 포장이 되며 이 경우 단일한 색상에 비해 좀더 넓은 면적에 적용할 수 있다. (반대로 단일한 색상은 산책로와 같은 선형의 공간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두께가 얇은 특징은 다른 재료들과 함께 사용하기에 용이한 단면을 제공한다. 또, 동일한 면적을 포장하는데 화강석 판석에 비해 단위중량이 작아 옥상같은 인공지반의 경우 화강석포장보다 하중을 줄이는데 더욱 적절하다고 생각된다.얇고 잘 깨진다는 것이 내구성이 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슬레이트의 강도는 450으로 오히려 벽돌(강도250)이나 콘크리트 포장(강도200∼250)보다 단단하다.슬레이트나 일부 화강석에 생길 수 있는 황변은 먼지같은 것이 석재에 스며들어 노래지는 경우와 석재자체에 함유된 철 성분이 물이나 공기중에 산화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먼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하자가 발생된 것이 아닌 자연적인 현상이므로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이와 별도로 자연석판석이라고 표기되는 돌은 말 그대로 자연석이면서 판상(狀相)의 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석여부에 따라 슬레이트가 될 수도 있고 다른 편평한 돌이 될 수도 있다. 슬레이트가 아닐 경우 디딤돌로 쓰이는 두꺼운 화강석 종류로 기초없이 대부분 몰탈을 쓰지 않고 원지반에 놓는 방법이다. (이 때는 돌의 크기가 적어도 300mm 이상 되어야 하며 보폭의 모듈 600∼650mm를 적용한다.) 이 포장은 복사열로 뜨거워지는 것을 막는 장점이 있으며, 조경블럭을 쓸 것까지는 없는 경사면에서 토사유출을 막는데도 쓰일 수 있다.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도면 표기 시에는 돌의 색, 특징, 마감방법에 대해 명기해 주는 것이 설계자와 시공자간의 오해를 막을 수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돌의 명칭이 통일되어 있지는 않다. 이태리어로 된 원명이 있으나 별로 쓰이지 않고 대개 돌의 명칭은 돌의 색상과 돌의 산지로 나타낸다. (예: White Marble from Carrara, Italy)고연표원석조경건재 대표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 South Bank Parklands - 제 자리에 있는 환경조형물
    ■ 추천사이트 (1) 국내 제주조각공원, 제주 힐튼호텔, 경주 변산반도 국립공원, 전북 (2) 국외 Berlin 미술관 정원, 독일 Louisiana 미술관, 덴마크 South Bank Parklands, 호주 전문가가 가 볼만한 조경Site의 성격을 두 가지로 구분해 보았다. 첫째는 조경가의 미의식을 개발하고, 감성의 폭을 넓혀, 조경가의 설계 철학을 형성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가 보아야 할 곳과, 둘째는 설계가에 의해 혹은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인공 경관으로 디자인 요소들의 표현 기법을 공부하기 위해서 가 볼만한 곳이다. 우린 많은 경우 후자의 경우를 생각하고 있으며, 본지에서도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도 매우 중요한 체험이라고 생각한다. 전자는 조경 전문가 스스로 자신만의 미적 개념을 정립하고, 영감을 얻는 중요한 자료이다. 어쩌면 이미 어렸을 때, 형성되어 조경의 길을 걷게 될는 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본인의 경우도 후자의 경우를 충족하기 위하여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어느 단계에 이르러서야 전자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으며, 늦은 감이 있으나, 요즈음은 좋은 사례지를 답사할 경우에 그런 곳이 될 만한 곳을 한 두 군데씩 계획에 넣곤 한다. 예를 들어, 독일 Stuttgart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는 국도 변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지평선 가득히 피어 있던 키 작은 해바라기 밭(관상용이 아닌 식용유를 만들기 위한 농경지임)의 노란색 느낌,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중해에 접해 있는 세비아를 향해 남으로 내려가던 중간의 구릉 구릉 넘어, 올리브색의 오리브 나무(황토 먼지를 뒤집어 써서 그렇게 보임)로 뒤덮혀 만들어 낸 부드러운 곡선, 석양빛을 받으며, 자유롭게 잔디밭에 서있거나, 또는 바위에 기대 서 있던 운주사의 못난이 석불들의 무위의 자유로움 등... 새로운 모습(현상)들을 처음 만나면, 곧 심성에 의해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심리적인 동요는 연상 작용을 통해 언젠가 설계 도면을 끌어 앉고 씨름 할 때, 그 때의 느낌을 반추하며 새로운 느낌의 형상을 창출해 낼 수 있다. 이런 Site는 추천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개개인이 느끼는 감성이 다르고, 느낌을 받는 장소도 다르기 때문에 불완전한 언어로 설명하기란 더욱 불가능한 일이다. 조경과 환경조형물 환경조형물은 영어권에서 Public Art에서 번역된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각 전문가들 사이에 해석의 차이로 공공미술, 환경조각, 옥외 조각, 미술 장식품 등으로 혼용하여 쓰이고 있다. Public Art의 어원은 영국인 죤 윌렛이 1967년 에서 처음 사용하였으며, 윌렛은 전시장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품을 전시장 밖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시장 밖의 일반 대중들의 호감을 전시장 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하여 사용했다 한다. 이는 특정인이나 미술애호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예술품을 일반 대중에게도 미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더욱이 19세기 이후 도시 공원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환경조형물(야외 조각)이 공공의 open space에 설치되어 왔으며, 이는 시민들이 일상의 생활에서 예술적 감각을 느끼고, 정서적 안정을 취하며, 그들의 도시에 문화적 의미를 달리 하게 하였다. 문 현 주 Moon, Hyun Joo·오브제 프랜 대표 http://hello.to/objectplan